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스타앨범 / 나의 데뷰
유쾌한 응접실 / 정계야화
노변야화 / 주간 종합뉴스
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후라이보이 코너
스타대담 - 방성자
스타대담
방성자
1964.09.26 방송
후라이보이 곽규석이 진행했던 후라이보이 코너에서는 매주 토요일날 스타와 함께 음악을 들으면서 재미난 얘기, 유익한 얘기를 주고 받는 스타대담 코너를 방송했다.
(음악)

서울약품 제공 후라이보이 코너.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주에 모신분은 역시 화면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분 방성

자씨를 모셨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저 뭐 근데 바쁘신데 이렇게 나와주셔

서 감사합니다만은. 왜 인사첫두머리를 뭐 제가 이렇게 합니다. 근데, 방성자씨 왜 바쁘냐고

하시냐면은. 요즘에 영화출연도 하시면서 제작까지 하신다고.

- 네.

- 이번에 제작하신것이 뭐지요?

- 처녀도시요.

- 처녀도시. 아니 근데 방성자씨는 출연도 바쁘신데 어떻게 제작까지여? 제작하시는 동기는 어

떻게 해서 또 제작을 하시게 되었어요?

- 제가 지난 3월 27일날 약혼을 했어요.

- 네네, 얘기 들었어요. 네.

- 그래서 약혼자가 영화제작을 해보시겠다고.

- 아하.

- 그래서 약혼 기념작품으로 처녀도시를 합니다.

- 하하 약혼 기념작품으로 처녀도시? 네. 그것도 재미난 저 타이틀이에요 처녀도시.

- 네.

- 이거 아직 개봉 안했지요?

- 네, 명보에서 다음주에.

- 아, 다음주에?

- 네.

- 아직 개봉 안했군요? 그럼 저 약혼기념 영화니까 또 손님 많은 팬들이 아마 찾아가실줄 믿

습니다만은 저, 그러니까 출연을 하실 때와 자기가 직접 제작하실 때 신경을 많이 쓰시게 될텐

데요?

- 네, 뭐 이번에 느낀 점이 상당히 많아요.

- 많지요?

- 네.

- 그전에 자기가 출연자로서 제작자하고 대할 때하고.

- 그렇지요.

- 지금 입장에 제작자로서 또 연기자 다른 연기자 대할 때 조금 이러니까 대립이 있다고 하면

문제가 생길거에요? 그렇지요?

- 네.

- 히히 나도 연기자이지만 방성자씨도 물론 연기자이고 제작하신다 그러면 내가 만약에 출연을

하게 된다 그러면 방성자씨하고 직접적인 저 거래는 안되겠지만 다 있겠지요?

- 네.

- 바깥 양반이 다하시겠습니다만은.

- 네네.

- 그래도 뭐랄까? 제일 중요한 개런티 문제에 들어가서.

- 네.

- 뭐랄까? 깎아달라고 할 수도 없는거고.

- 하하.

- 이 얘기가 이상하다!

- 하하.

- 연기자니까 또 연기자의 입장을 잘 아시겠지요?

- 네, 그런면에서 제가 중간에서 입장이 상당히 곤란한 점도 많지만.

- 그럴꺼에요.

- 어느 면에서는 좋은 점도 많고요.

- 네.

- 좋은 점도 있고요?

- 네.

- 저희 연기자로서도 좋을거에요, 네. 그러면 저 뭔가요? 이거 마침 말이지요 레코드가 처녀

도시 레코드가 있어요.

- 네네.

- 잘됐습니다. 기념해서 이봉조씨 작곡으로 되어있고.

- 네.

- 정 시스터가 불렀군요.

- 네.

- 요거 한번 그럼 들어보겠습니다.

- 네.

(음악)

- 네, 처녀도시 들어봤는데요. 이 정 시스터 물론 잘 부릅니다만은. 방성자씨도 노래 잘 부르

시는데 아니 방성자씨가 직접 취입를 했으면 더 좋았을 걸.

- 아휴, 부끄럽게 이런 말씀 마세요.

- 아니, 노래 많이 들어봤습니다.

- 아.

- KBS 무대에서도 많이 하시던데.

- 그게 어디 노래에요?

- 창가는 창가이지만.

- 하하.

- 아니, 그래도 이거 한번 주입하십시오.

- 으흠.

- 방성자씨 한번 주입해보세요.

- 좀 더 공부하고 해야지요, 하하하.

- 아니에요, 겸손한 말씀이고. 저 가을철이 돌아왔는데 뭐 완전히 무르익어갑니다. 가을, 가을

철 그러면 제가 말 안해도 독서의 시즌이다, 무슨 식욕의 시즌이다, 뭐 결혼의 시즌이다. 아

참, 결혼 얘기가 나와서 하는 얘기입니다만 결혼식은 언제 하기로 했지요?

- 10월 11일날이요.

- 10월 11일. 며칠 안 남았군요?

- 네.

- 하하, 그러면 또 거기를 또 제가 가야겠군요.

- 하하,

- 음! 부득이 가야지요.

- 사회 봐주셔야지요, 하하.

- 다음은 신랑, 신부 입장이 있으. 이런건 아니고.

- 하하.

- 요새는 간소하게 합니다만. 저 그럼 청첩장 여기서 돌리랴 참 결혼 참 이 다운 저 신랑 신

부 참 고민이 많더군요. 물론 남들은 다 부럽다 그러지만 저도 참 결혼전에 고민이 많았어요.

아휴 힘들더군요 결혼하기.

- 하하하.

- 그렇지요, 아주 힘들어요? 이 가을에 대해서 뭐 생각나는게 있으시면 좀 말씀해보세요

- 아이고 뭐 가을이라고 그래야 매년 뭐 촬영을 피해 왔다갔다 하다 보니깐.

- 음음.

- 가을도 모르고 그냥 넘겼구요.

- 네.

- 올해는 어떻게 가을이라고 좀 정말 가을다운 날씨를 좀 봐야 되겠는데.

- 그렇지요, 사실 연기자들은 대개 그럴거에요, 바쁘신분들.

- 네.

- 근데 뭐 이번에도 역시 뭐 다음 작품 준비도 있고.

- 으흠.

- 그래서 가을을 어떻게 남겨질까 궁금하기도 하군요.

- 또 우리 영화인들로서는 가을이 제일 좋은 시즌 아니에요? 촬영할 때에.

- 네, 그렇지요. 봄 가을이 제일 좋다고 하잖아요.

- 제일 좋다고 그러잖아요?

- 네.

- 그러면 뭐 다음 작품 뭐 하랴 그러면 가을도 훌쩍 지나갑니다 이거.

- 허허.

- 남과 같이 가을도 이렇게 잘 말하자면 즐길수도 없고.

- 네. 뭐 가을철 얘기 가을을 어떻게 즐겼다는 얘기 다 사치스러운 얘기같아요, 저희들한테는.

- 네.

- 남의 일 같이.

- 네.

- 사실 그래요, 추석 추석 그럽니다만은 추석 지난지도 얼마 안됩니다만은 꼭 추석이다 뭐 그

러면은 난 꼭 일을 하게됩니다. 남을 위해서 자기를 위해서입니다, 자기를 위해서이지요. 그

렇지만 역시 무얼 남들하고 같이 즐기는거.

- 네.

- 저 묘에 가고 그러면은 부러워요.

- 네, 부러워요. 저도요.

- 그렇죠? 그랬으면 좋겠어요. 우리도.

- 흐음.

- 가을 시즌을 맞이해서 레코드를 한장 골라봤으면 좋겠는데요, 뭐 하나 골라보세요.

- 저 AUTUMN IN NEW YORK?

- 아, 네네네.

- 저 사라본이?

- 사라본이 부른 노래 네, 이노래 이거좋지요, 프랭키스라고 부른게 더 좋은데. 또, 미스 방이

사라본을 좋아한다고 하니까 사라본꺼 하나 골라서 들어보겠습니다.

(음악)

- AUTUMN IN NEW YORK. 방성자씨는 무슨 취미를 가지고 계세요?

- 저요?

- 네.

- 뭐, 취미랄 거는 없지만 인형같은거 참 좋아해요.

- 아, 인형수집을?

- 네.

- 어떤 아 그러고 보니까 어떤 잡지에 인형 굉장히 많이 가지고 계시더고만.

- 하하.

- 조그만한거, 큰거 몇 종류나 되세요? 가지고 있는게요?

- 한 150종류요.

- 아이고, 이제 뭐 앞으로 결혼을 하게되면 이제 산 인형?

- 흐흐.

- 얘기가 좀 이상하다. 그만 두겠습니다.

- 헤헤.

- 흐흐흐흐.

- 아니, 저 재미난 얘기도 있잖아요, 저 뭔가 저 옆집 아이들이 인형을 가지고 노니까. 없는 집

아이가 뛰어들어와서 엄마 나도 인형 하나 사줘 인형이 어디있냐니까 동생하나 낳아 줘 그랬다

는게 좀.

- 흐흐.

- 얘기를 들어보면 좀 슬픈 얘기입니다만은. 저 그러면 취미는 저 인형수집. 한가한 시간 말

하자면 이제 영화가 촬영스케쥴이 비었다든가, 그럴 때에는 댁에서 뭐하십니까?

- 집에서 집안 일을 좀 거들구요.

- 흐흠.

- 뭐 그전 같으면 영화구경이니 뭐니 하고 많이 다녔습니다만은 요즘에는 뭐 그럴 시간도 별

로 없고요.

- 이제는 안될겁니다.

- 에헤.

- 네.

- 그리고 뭐 시간나는대로 시나리오나 작업한다고 할까요?

- 시나리오하시는군요?

- 네, 취미라고 할 수까지 없어요.

- 역시 책을 보시면은 시간 긴 시간이 있으면은 시나리오를 많이 보시는군요.

- 네, 그리고 만화책도 많이봐요 허허.

- 네, 만화책도 이 저 독서의 일종입니다.

- 허허.

- 그 좋은 아이디어 입니다. 근데 방성자씨 참 10월 11일날 결혼하시는다는게 말씀 드리는 거

지만. 여배우 아니에요?

- 네.

- 여배우들이 결혼을 하시게되면은 대개 은퇴를 많이 하게되요. 그건 무슨 경우인가 하면은

전혀 남편과 직업이 다른 분들.

- 네.

- 그럴 때마다 우리 한국에서 여배우가 나기 상당히 힘이 드는데 참 애처롭기 짝이 없는데 말

이지요. 애석하기. 그런데 방성자씨는 잘된것이 뭐냐면은 제작하시는분과 결혼을 하게 되니까.

역시 연기생활 쭉 하실수있다. 그래서 참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 네, 과거에는 저 작품을 많이 출연을 하고 이것저것 많이 해봤는데 어떻게 올해들어서부터

는 가정도 가져야 되겠고, 그래서 작품을 좀 골라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 네, 좋은 생각입니다. 제발 좀 골라서 다작하지는 마시고 요 다음 뭐 좀 계획하신다는거?

제작에요?

- 네, 군사물로 벌거숭이 달이라고요.

- 벌거숭이 달이.

- 네.

- 음, 그러면은 의상들은 하나도 안 입고 나가는겁니까?

- 하하하, 아니지요 달 이름이 벌거숭이에요.

- 하하, 달 이름이.

- 네.

- 그러면 참 제작하시는데에도 머리 많이 신경 쓰셔야겠고 참 머리좀 식히기위해서 뭐 하나

레코드 하나 골라보세요?

- 네, 머리를 식히자니까 그렇고 저 베니스에 가면은 곤도라?

- 네, 곤도라.

- 그것도 무척 타보고 싶더군요.

- 네.

- 그런 뜻에서 곤도라 곤도라.

- 네, 곤도라 곤도라 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음악)

- 네, 전 이 노래 처음 들어봤습니다만은 참 좋군요, 역시.

- 허허.

- 방성자씨가 좋아하시는거 보면 네, 저도 좋습니다. 그럼 저 시간도 거진 다 된거 같고요.

저 10월 11일날 결혼식에는 앙드레 한 곡을 위해서 제가 꼭 참 참석하겠습니다.

- 네, 부탁합니다.

- 네, 그리고 또 영화사업을 위해서 앞날에 번영하기를 빌면서 작별인사를 드리겠는데.

- 네, 많이 기대해주세요.

- 에이, 무슨 말씀. 고맙습니다.

- 네.

- 안녕히 계십시오.

- 감사합니다.

- 네.

(음악)

후라이보이코너. 서울약품 제공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입력일 : 2009.04.30)
프로그램 리스트보기

(주)동아닷컴의 모든 콘텐츠를 커뮤니티, 카페, 블로그 등에서 무단사용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by donga.com. email : newsro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