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스타앨범 / 나의 데뷰
유쾌한 응접실 / 정계야화
노변야화 / 주간 종합뉴스
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후라이보이 코너
스타대담 - 영화배우 천시자
스타대담
영화배우 천시자
1964.09.05 방송
후라이보이 곽규석이 진행했던 후라이보이 코너에서는 매주 토요일날 스타와 함께 음악을 들으면서 재미난 얘기, 유익한 얘기를 주고 받는 스타대담 코너를 방송했다.
(음악)

서울약품 제공. 후라이보이 코너.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주 게스트로 모시는 분은 요즘 우리 한국의 영화계에 신인

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참 저도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반가운 소식의 한사람 천시자

양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 네, 감사합니다 이렇게 나와주셔서. 아마 신인 그러면은 이번에 천시자씨가 우리 이

방송에 처음 나오시는거 같은데.

- 네.

- 지금 욕탕의 미녀 살인사건이라는 영화를 지금 상영하고 있는데 제가 그걸 못봤어요.

- 네.

- 꼭 봐야만 얘기가 될텐데.

- 네.

- 천시자씨를 모시고 참 그걸 못봤는데. 뭐 얘기 들으니까 아주 화제 화제의 여 주인공

이라고요? 굉장히 화제에 오르고 있습니다. 요즘에요 천시자씨가. 아주 아까도 말씀드

렸습니다만은, 정말 신인들이 작품에 나와서 좋은 연기를 많이 보여주고 참신한 맛을

보여주면 우리들도 참 좋아요 아주.

- 네.

- 천시자씨가 언제부터 영화에 데뷔를 하셨나요? 그러니까요?

- 시작은 그러니까 작년 4월 1일이요, 신필름 연기실에 들어가 가지고요.

- 네.

- 신필름에서 빨간 마후라 데뷔작이고요.

- 아, 그러셨어요?

- 신필름에서 나와가지고는 욕탕의 미녀 살인사건.

- 네.

- 전홍식 감독의.

- 전홍식 감독? 네네.

- 네.

- 네, 그러세요?

- 저, 이 저 내가 영화를 못봐서 자세히 얘기는 못드리겠는데 저 그 선전 스틸이던가요?

- 네

- 그걸 보니까 전신 아주 뭐랄까? 생고무셔츠만 입으셨던데.

- 흐흐흐흐.

- 그러니까 우리 한국에서는 아마 처음이라면 처음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이러한 스타일

의 영화가. 그러니까 천시자씨는 아주 영화의 주역을 맡으신후 부터 처음부터 이렇게 괴

로운 아주 어려운 역을 맡으셔야되었군요? 이번에?

- 아주 어려워요.

- 어렵지요,

- 네.

- 전홍식 감독님이 또 연출자의 그 욕심으로서 여러가지 인제 그 연기를 아마 요구하셨

을텐데요.

- 네.

- 어떻게 눈물은 안흘리셨는지?

- 하, 이거 역할 맡고요

- 네.

- 역할이 좀 대담한 역할이라.

- 그렇지요.

- 애로가 많았어요.

- 그러셨을거에요.

- 네, 용단은 결단을 내려가지고요.

- 네.

- 아주 대담하게 가지고 나갔지요.

- 네.

- 그리고 전감독님이 많이 지대해주셨지요.

- 네, 그제 우리나라는 처음이라고 제가 아까 말씀을 드렸지만 제가 일본에 있을때 쭉

영화를 봤는데.

- 네.

- 왜냐하면 영화도 자꾸 관객을 잃어버려서요 테레비에.

- 네네.

- 잊어버려서 이 영화도 방영을 많이 달리해요.

- 네.

- 말하자면 욕탕의 미녀 이건 저 스릴 코믹 스릴 코미다 코미디 스릴.

- 네.

- 코믹한 스릴.

- 네.

- 네네.

- 그런 관계지만 거기서는 아주 완전히 그냥 내가 혀가 잘 안돌아갑니다만은, 섹스어필

한 그래서 여배우를 이렇게 많이 나체화를 시켜요?

- 흐흐.

- 여배우들이 그래서 굉장히 고생을 한다고 그래요 거기에다가 또 동시녹음 아닙니까?

- 네네.

- 그리고 여배우들이 굉장히 눈물을 흘리고 감독한테 이 자꾸 연기지도를 받아가면서도

감독도 자꾸 요구를 하던 모양이에요? 자꾸 이렇게 저렇게 하라.

- 네.

- 여배우가 굉장히 고생을 한 그 얘기를 들어봤어요 저도.

- 네.

- 네, 근데 천시자씨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이와같이 대담한 연기를 해주셨으니까.

앞으로도 언제 많이 후배들이 또 나오실줄 믿고.

- 네.

- 천시자씨도 아마 그 대담한 연기를 가지고 또 자꾸 해주실줄 믿습니다만은.

- 흐흐.

- 저는 고마운 일입니다. 저 노래 하나 노래도 좋고 음악도 좋고 뭐 좋은거 하나 골라보

세요.

- 저, 정사 주제곡이요.

- 아 역시 고르시는게 정사. 하하. 네, 정사 주제곡이요. 네, 한번 들어봅니다.

(음악)

- 정사 들어봤습니다. 근데 이것이 노래로 된 것이 있는데요 이게 노래로 악을 써가면서

노래를 하는 것보다도.

- 네.

- 이렇게 음악적으로 듣는 것도 맛이 있어서 정사에 대해서 이렇게 음악으로 음악으로만

들어봤습니다.

- 네, 이게 더 좋군요?

- 네, 좋지요.

- 네.

- 저, 처음에 말이지요 그러니까 천시자씨가 신인으로서 뉴페이스로.

- 네.

- 영화계에 들어오신 그 뭐랄까? 뒷 (재치기 소리) 실례했습니다.

뒷일이라고 할까요?

- 네.

- 영화계에 들어오시기전에 영화계를 어떻게 봤어요? 우리 영화계에 들어왔을때에.

- 글쎄요.

- 어떻게 봤어요? 혹시 영화계에 들어왔을 때에는 남들은 화려한 세계이고 좀 장인 보통

사람들과 다른 세상인 줄 알고 있는데요.

- 네네.

- 들어와보니까 역시 고생스러운게 많지요?

- 네, 애로가 심해요.

- 네, 애로가 많지요?

- 네.

- 그리고 생각한거와는 전혀 다를겁니다. 그렇지요?

- 네.

- 제가 경험한 바에도 의하고 또 우리나라에서 신인들이 자꾸 나왔으면 좋겠는데 잘 나

와주지 않는 이유도 또 여러가지 있을거에요, 아마 천시자씨도 많이 당했을거에요?

- 네.

- 그런일을. 방송 듣는 분들은 아시는 분 아직 모르시는 분들은 모르실줄 믿습니다만은

제가 일본에 있을 때에도 그런 경우를 당했어요.

- 네.

- 일본에 갔을 때에는 제가 처음 아니에요?

- 네네.

- 또 그 배우들이나 탤런트들도 자기보다 못했으면.

- 흠흠.

- 자기보다 못했으면 그저 그냥 소홀히 대접도 하고 그냥 상대도 얘기 상대를 할텐데.

- 네.

- 하는거보니까 자기네들은 동판 다르고 하는 짓이 감독들도 자꾸 주의깊게 보고 그러니

까 이 옆에 그 있던 사람들이 라이벌 의식이라고 할까?

- 네.

- 자꾸 냉대를 해요.

- 네.

- 근데 우리 한국에서 신인들이 나오면은 특히 여배우 들이 신인들이 나오면은 기성 배

우들이 냉대한다는 그러한 경향이 있을거 같기도 한데요.

- 글쎄요.

- 천시자씨 그런 경우 모르신가요?

- 그런것보다도 요새는요 선배님들이 많이 이끌어주세요.

- 아, 그 선배님들이? 아 참 그 다행인 다행한 일이에요.

- 네.

- 역시 우리나라에만 있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되요.

- 네.

- 외국의 경우에서 만약에 신인들이 나왔다.

- 네.

- 그러면은 이 말하자면 견제합니다.

- 네.

- 저 사람이 들어옴으로 말미암아 내 위치가 위험하지 않을까?

- 네.

- 그래서 이렇게 냉대를 해요, 또 우리나라에는 선배님들이.

좋은 선배님들이 많아서 참 고마운 일입니다.

- 네.

- 근데 여배우들이 이렇게 나오기 힘든것이 그런 일반 사회 물론 주요 환경 있겠지만은.

- 네.

- 어느 회사가 하나있어가지고.

- 네.

- 미국이나 일본같이요 큰 기업체가 있어가지고 거기서 천시자씨가 나왔다.

- 흐흐, 네.

- 그러면은 이 사람 하나를 가지고 PR을 해요 자꾸.

- 네.

- PR을 합니다. 그래서 뭐 한 10원짜리 가치있는것도 말이지요, 한 100만원있는 가치를

만들어요 사람을.

- 네.

- 우상을 시켜요, 아주.

- 네.

- 그렇기 때문에 신인들이 등장하기가 일본 그 한번만 이렇게 인정만 받으면 아주 등용

하기가 쉬운데.

- 네.

- 우리나라에서는 신인들 나오시면 아주 고생을 하더군요.

- 네, 우리나라는 심해요. 우리나라에도 신인들을 많이 PR을 해주고요.

- 네.

- 많이 양성해줬으면 좋겠어요.

- 제가 그래서 방송으로 헤헤 PR이 아닌 PR. 자꾸 PR PR 그러는데 적혈구 얘기가 나오는

구만.

- 뭐 노래 노래 하나 골라보세요, 요번에.

- JIM Reeves의 HE will Have to go.

- 네, 이 노래도 좋은데 참 이 친구가 비행기 사고인가?

- 네.

- 죽었지요?

- 네네.

- 참 아까운 친구가 죽었는데.

- 참, 네.

- 나라고는 하등에 인연도 없지만.

- 히히.

- 천시자씨 이 사람의 노래를 좋아하는군요?

- 네.

- 근데, 천시자씨도 앞으로 일을 하게되어 바쁘시게 되면은 자가용 차도 갖게될거고 또

나아가서는 비행기도 사시게 될텐데요. 참 조심하셔야 할겁니다. 참 이렇게 JIM REEVES

죽는거 보십시오, 허무하게 죽잖아요? 그러니까요 그 차로 사시되 자기가 운전하는것도

좋지 않군요.? 위험하잖아요.

- 흐흐.

- JIN REEVES 그 친구? 그러면 그 HE will have to go 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음악)

- 저 천시자씨는 노래 안하세요? 노래.

- 노래요? 글쎄요, 집에서.

- 집에서는 하시는군요?

- 흥이 날때는 가끔 하지요.

- 아, 하시는구나. 네 그러면 한번 이 다음에 노래하시는 영화도 한번 들어봤으면 좋겠

는데.

- 흐흐.

- 아, 근데 이 저 천시자씨라는 이름 말이지요,

- 네

- 이거 예명이지요?

- 예명이에요.

- 본명은 어떻게 되요?

- 본명은 오경주에요.

- 오경주씨?

- 네.

- 전혀 다르군요.

- 전혀 달라요.

- 누가 지으셨습니까?

- 이번에 욕탕의 미녀 살인사건에 전홍식 감독이 지어주셨어요.

- 아, 거기서 지었군요?

- 네.

- 천시자 이름 가만히 들으면 말이지요.

- 네.

- 아주 머리 외우기 쉬운 이름이던데요.

- 네.

- 특히 저 우리 저 예능에 있는 사람들 이름은 외우기 쉬운거.

- 네.

- 그런 이름이 참 중요한데 천시자라면은 드문 참가라고 하면 있던가요?

- 글쎄요 없는거 같아요, 제가 처음인거 같아요.

- 그렇지요?

- 네.

- 그 시자 시자 이름 참 좋던데.

- 좋아요? 흐흐.

- 외우기 외우기가 쉬워요.

- 네.

- 천시자 정감있는 건 미스 오인데. 저 취미는 어떻게 좀 말씀해주세요?

- 취미는 독서하고, 집에서 음악듣고.

- 음악들으시는구나, 독서?

- 네.

- 흠흠흠. 또 요즘에 갈아 쉬시니까 독서 많이 하시겠지만 그치만 또 바쁘시게 될거에요

이제.

- 바빠도 독서는 해야지요.

- 그렇지요 또 특히 갑보는 가보셔야지 독서야 안 들어가지만.

- 흐흐.

- 어떻게 저 아직 미혼이신건 다 알고.

- 흐흐.

- 가정은 어떻게 되세요? 지금 가족이?

- 가족이 어머니 한분하고요.

- 네.

- 언니 두분 여동생 하나 그렇게에요.

- 그러면 몽땅.

- 네.

- 네 여자분 계시군요?

- 여궁 나라에요 하하.

- 아, 그래요?

- 네.

- 어디세요 댁이?

- 그냥 물어보는거에요 제가 자체가 잘못이지만.

- 언니가 계시고, 네 그러세요? 남자분이 안계시군요?

- 네.

- 그럼 그저 얘기 딴데로 합시다 얘기가 자꾸 하하하하. 뭐랄까? 내가 영화계에 나오신

김에.

- 네.

- 쭉 영화를 하셔야 할텐데 말이지요.

- 네.

- 요 다음에 내가 요런 역할을 참 꼭 한번 해보고 싶은데 하는 욕심이 있으실텐데요.

역할에 대해서.

- 네.

- 대개 어떤거 하고 싶으세요?

- 저기 미국의 경우요.

- 네.

- 어 소피아 로렌의 두 여인의 같은 역할.

- 하하.

- 그런 역할, 와일드한 역할.

- 와일드한 역할?

- 네, 허허.

- 그런거 하고 싶어요.

- 네, 와일드한 역할이요?

- 네.

- 대담하게 역시 천시자씨는 그런 역할이 어울릴지는 몰라도 내 영화를 아직 못봐서 확

실히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 네, 좀 보세요.

- 함 봐야겠습니다. 이거 입장료가 얼마인가?

- 아이 흐흐.

- 아니 돈을 달래가지고 갈려고 하는데. 그러게 천시자씨가 나오시자마자 처음부터 와일

드하게되면 그런 스타일로 또 나오지 않나 난 그렇게 생각이 되지만요.

- 글쎄요, 난 새로운 스타일로 나갈려고 하는데.

- 네, 그래야지요. 역시 남의 흉내내는거 모방도 자랑은 창조라고 그러지만 자기 자신것

을 가지는 게 참 좋아요. 천시자씨 참 좋은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다. 네, 좋습니다. 저

뭐 노래하나 또 골라보시지요?

- 저 태양은 가득히에 주제곡이요?

- 흐흐흐 나나 이거 참 오랫만에 들어보겠습니다.

- 네.

- 한번 들어봅시다. 태양은 가득히.

(음악)

- 네, 태양은 가득히 듣다 보니까 뭐 시간이 다 된거 같은데요.

- 네.

- 네, 천시자씨에게 부탁하고 싶은게 있어요.

- 네.

- 천시자씨 또 다음으로 나오실 분이 계실지 모르니까 지금 얘기하게됩니다만은.

- 네.

- 특히 여배우들 말이지요.

- 네.

- 이렇게 자꾸 이렇게 바쁘시게 되고.

- 네.

- 유명하시게 되잖아요 이제.

- 네.

- 유명세라는것도 붙게 되지만요.

- 네.

- 그때 가셔서 이 자꾸 고자세로 되지 마시고.

- 네.

- 물론 주위에서 만드는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만.

- 글쎄요 개인의 그건 교양문제라고 생각해요.

- 교양 문제라고 생각하지요.

- 네.

- 이 다음에 후라이보이가 찾아서 방송 좀 부탁합니다 그러면 지금 생각하셔서 좀 나와

주셔서 같이 협조 좀 해주십시오.

- 네, 자주 불러주세요 자주 나오겠어요.

- 네, 고맙습니다. 네, 시간 다 된거 같은데. 안녕히 계십시오.

- 네, 감사합니다.

(음악)

후라이보이코너. 서울약품 제공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입력일 : 2009.04.23)
프로그램 리스트보기

(주)동아닷컴의 모든 콘텐츠를 커뮤니티, 카페, 블로그 등에서 무단사용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by donga.com. email : newsro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