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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후라이보이 코너
스타대담 - 농구선수 박신자
스타대담
농구선수 박신자
1964.08.29 방송
후라이보이 곽규석이 진행했던 후라이보이 코너에서는 매주 토요일날 스타와 함께 음악을 들으면서 재미난 얘기, 유익한 얘기를 주고 받는 스타대담 코너를 방송했다.
(음악)

서울약품제공 후라이보너 코너.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에, 오늘밤에는 저 여러분이 너무나 잘 아시는 상업 상업 상업은행

상업 상업은행에 근무하시는 우리 농구계의 주장 또, 한국에서 농구계에 여자 농구계에 주장,

그러면 다 아실거에요. 박신자씨를 모셨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렇게 나와주셔서.

- 저 신자씨 어저께 제가 테레비로요 직접 가보지는 못했고, 이 어저께 그 니찌보, 니찌보인가

요? 여자 농구 시합하는거 제가 봤습니다. 상업은행. 아우 뭐 활약이 굉장하시더군요. 언제든지

농구시합 그러면은 뭐 박신자씨가 머리에 떠오르는데 어제는 또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또 손님도 많았더군요? 아, 말씀좀 하세요.

- 하하.

- 히히히

- 난, 그저 그 농구의 디펜스중 뭐 맨투맨 디펜스 뭐 그런거 난 잘 모르겠습니다만은, 그런데

박신자씨는 이렇게 물론 가끔가다가 확확확 속공으로 나가시다가도 점잖게 그냥 공 패쓰볼

많이 해주시고 그런거 많은데 아주 믿음직한데가 있어요. 역시 네 맞어.

- 흐흐

- 근데 저 농구하실때에 말이지요. 가만히 제가 봤는데, 다른 선수는 자꾸 교체해주는데 박신

자씨는 뭐 전반전이나 후반전이나 쭈욱 뛰시더군요.

- 네.

- 상당히 고되시겠어요 그러면, 고되시지요?

- 네.

- 저 저도 농구를 직접은 못했습니다만은.

- 하하하.

- 그 전에 농구 한다고 그물을 잘라주고 농구연습도 하고 한번 해보려했어요 시합때요. 근데,

공이 내 한 5분을 뛰니까 못 뛰겠더군요 저는 공을 제가 받고나서 골대 앞에서 골 집어넣을라

하는데도 저는 10cm도 뛰지를 못하겠어요.

- 하하.

- 그런거보고 나서 참 박신자씨 전후반전 다 뛰는거 보고 참 용하다 생각했어요. 저는. 근데,

몸이 저 뭔가요? 이게 그렇게 견뎌내시는것도 참 뭐 힘드시겠습니다만은 이 평소에도 이 말하

자면은 그 운동에 있어서의 뭐란가 에너지도 많이 발산되는데 그 칼로리분 같은것도 섭취를 많

이하세요?

- 네, 잘 먹고 있어요.

- 네, 잘 먹고. 대개 집에서 하나요? 은행에서도 많이 해주고 있어요?

- 중요한 시합이 있을때에는 합숙을 하고 그러니까요 은행에서 대개 먹고 있어요.

- 아. 은행에서 많이 해주는군요 아, 합숙을 하는군요?

- 네.

- 시합이 있을 경우에는

- 네.

- 그럼 저 시합이 없을 때에는 각 가정에 다 돌아가시고요?

- 네네.

- 네에, 그러니까 은행에서는 그 시합이 있을 때에만 합숙을 시켜가지고 그 때만.

- 하하하.

- 잘 이렇게 대접을 해드린.. 네 그래요?

- 하하하하.

- 난 평소에도 언제라도.. 실례했습니다. 저 신자씨가 좋아하는 음악 하나 골라보세요.

- 저 ‘SEPTEMBER SONG’ 장 피어스.

- 노래나온거요? 아, 그렇지 않아도 참 가을이 왔군요. 그러고보니까는 네, 그럼 하나 들어보

겠습니다.

(음악)

- 네, 박신자씨가 좋아하신다는 9월의 노래 " SEPTEMBER SONG" 을 들어봤습니다. 박신자씨는

저, 춘하추동중에서 어느 시즌을 제일 좋아하세요?

- 후훗, 여름 좋아요.

- 여름을?

- 네.

- 보통 여성분들은 가을, 봄 이렇게 따지는데 신자씨는 여름을 좋아하신다는데, 그 무슨 특별

한 이유가 있으시면 좀 말씀해주세요.

- 바다에도 갈수 있고요.

- 네.

- 겨울에도 바다 갈 수 있는데.

- 그래도.

- 하하.

- 또.

- 또, 나무들도 다 파랗고요.

- 네네.

- 비도 많이오고 그래 좋아요.

- 아, 비를 좋아하세요?

- 하하.

- 그러니까 비를 쭉쭉 맞으면서 두 분이서 이렇게 우산 하나받고 지나가시는거 아, 그런걸 좋

아하시는구나. 아닌가요? 실례했습니다. 여름을 좋아하신다는건 참 드문데. 시합은 대개 어느

시즌이 제일 많습니까?

- 일년동안 계속해 쭈욱 있어요,

- 아.

- 외국에서는 겨울에만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저.

- 쭈욱 계속해서.

- 네.

- 농구시합이.

- 네.

- 실내코트가 있어서 그런탓인지 몰라도 외국 그렇습니다만 지난번에 세계 여자 농구선수권

대회던가요?

- 네.

- 그 때 갔다 오셔서 세계 제 8위의 위치를 차지하고 왔는데 그 페루 페루이지요? 남미에?

- 네.

- 페루 얘기를 한번 해주세요, 난 거기를 가보지를 못했는데 지도상에만 봤고, 대개 거기 어때

요?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말씀 드리면은.

- 빈부의 차가 굉장해서요.

- 아.

- 한 20명 정도, 그러니깐 그 사람들이 경제권을 전부 가지고 있대요.

- 페루 전체를?

- 네.

- 허허.

- 그러니까 뭐 아주 노동자들은 형편없고요.

- 네, 거기서 매년 그 저 선수권대회가 있나요?

- 아니에요, 돌아가면서.

- 아 돌아가면서요?

- 네.

- 금년이 인제 페루였었군요?

- 네.

- 근데 저 금년 처음 참가했나요? 우리나라에서는.

- 네, 처음이었어요.

- 처음이요, 아마 그래서 코리아라는 나라에서 여자 선수들이 와서 아마 놀랬을거에요. 그 사

람들이.

- 네.

- 신문지 상이나 잡지를 통해서 잘 봤습니다만은 특히, 박신자씨 활약이 크셨더구만 거기에서

도. 네, 남미 얘기, 거기에 있는 남성들은 어떻습니까? 상당히 과격하지 않아요? 소위.

- 네 아주 정열적으로 생각했어요.

- 생기기도 그렇고.

- 네.

- 박신자씨 혹시 그 사람들한테 뭐 이렇게 프로포즈 당하는 일은 없어요?

- 없어요.

- 그래요.

- 하하하.

- 굉장히 정열적인데 그 사람들, 거기 언어는 대개 어느 무슨 언어를 씁니까?

- 스페인어 쓰고 있어요.

- 아, 스페인어 굉장히 따따따따 하지요.

- 네.

- 무쵸 무쵸 베사메무쵸 뭐 이렇게.

- 하하.

- 나 안다는 건 몇 개 없습니다만은, 저 거기 제일 강적이 어디 있었어요? 이번에 하신거 중에

서요.

- 저희 파트에는요.

- 네.

- 체코와 유고.

- 아하.

- 아르헨티나 그렇게 저희 파트였어요.

- 네.

- 근데 체코가 아주 세었어요.

- 체코슬로바키아. 저 아르헨틴이 난 세다 말인데 그 남성팀이신가요 아르헨틴?

- 네.

- 몰랐네.

- 네, 체코 근데 저 급자 아래에서서의 위성적자의 적선국가에서도 농구를 굉장히 쌔게 하는

모양이지요 그러면? 여성들이.

- 네.

- 물론 키가 무지무지하게 크겠지요 그 쪽은?

- 네 키가 커요.

- 네 그저 우리 한국 농구팀에서는 키가 작은데 어떻게 키 큰 사람 어떻게 상대를 했을까요?

물론, 전법이 있겠습니만은.

- 좀 빠르구요, 또 슛이 좀 정확하고.

- 네.

- 그러니깐.

- 그걸로다가.

- 네.

- 네네.

- 빠르니깐 이제 속공으로 많이 나가서 그 키 큰 사람들 이제 이 막 빠져나가고.

- 네.

- 그리고 중거리슛?

- 잘 들어가고.

- 잘 들어가고.

- 하하.

- 히히히.

- 네네.

- 특히, 박신자씨는 거기 같이 있어도 과히 작다고 느낌은 안 받았을텐데 말이지요. 그렇지요?

- 네, 중간 이하는 되었어요.

- 그렇지요, 저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만은.

- 중간이하인데?

- 중간이하에요? 아, 무슨 말씀인지 난. 잘.

- 하하.

- 하하하하.

- 그러면 말이지요. 저 이 미국에요 저 조지 마티스라는 가수 있지요?

- 네.

- 이 가수가 농구하고 인연이 많습니다. 이 올림픽 후보에까지 오른 사람이에요.

- 농구 선수인데요.

- 네.

- 이 사람이 농구 선수였으니까 한번 노래 한번 들어보세요.

- 이 사람 노래 저 어떤 미사라는 있지요?

- 네.

- 조용한 노래이냐 하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음악)

- 음, 헤헤 저 지금 노래 들어봤습니다만은 이 과거에 농구선수였던 사람이 또 이렇게 아주

조용한 노래를 하는데, 박신자씨는 저 1년 12달을 물론 저 농구에 열중하시겠습니다만은 평소

에서의 소위, 시간 자기시간을 가졌을 때에는 뭐하십니까? 자기시간이 있을 때에?

- 자요.

- 에?

- 헤헤헤.

- 물론, 고단하셔서, 이 잔다는것도 이 운동의 하나입니다만 말하자면 이 자기 몸을 휴양을 한

다. 휴양 시킨다 좋은 말씀입니다.

- 헤헤.

- 아, 그러면 취미가 있으실거 아니에요? 그래도?

- 지금 방송 끊은 줄 알겁니다. 남들은.

- 헤헤.

- 취미?

- 겨우 친구들하고 뭐 극장이나 가고.

- 아. 친구들하고.

- 그러니 갑자기 시간을 갖게 된다는 경우도 있고, 또 미리 짜가지고 저 그 공간을 시간을 만

드는 경우도 있는데, 어때요? 저 직장이랑 또 운동을 하셔야 하니까, 친구관계다 뭐다 이 역시

같은 직장관계 그렇지 않아요?

- 네.

- 직장관계?

-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들은요 잘 만나게 되지 않아요.

- 아, 역시 제일 주위에 있는 친구들하고 만나게 되는군요.

- 네.

- 네, 만나면 역시 농구 얘기 농구 얘기를 하게 됩니까?

- 안해요.

- 안하지요? 아, 우리 직업하고 똑같구나.

- 헤헤.

- 우리 직업도 말이지요, 노래 뭘해 뭐 시켜라 뭐하라 아주 딱 질색이에요 그런거 그러니까

박신자씨로는 아주 농구 얘기로는 아주 질색이군요?

- 질색은 아니지만 뭐, 그렇게 즐겨하지를 않아요.

- 네.

- 농구시합에 있어서 이 아슬아슬한 시소게임 벌리잖아요?

- 네.

- 그 때 그 심정이라면 어떻게 마음이 좀 심정이 어떨까요? 운동 선수들은?

- 아슬아슬하면은요, 보고계시는 분은 아슬아슬해도요, 막상 뛰는 우리들은 요거를 어떻게 하

나 하는 생각에요.

- 아하.

- 사실 아슬아슬한거 별로 느끼지 못해요.

- 그렇게 느끼시지 못하는구만. 그냥 이렇게 우리 우리만 아슬아슬하게 느끼지 느끼게 되는군

요.

- 속만 타지요.

- 속만 타지요, 아이구 어쩔 때 뭐 스코어가 막 뒤집을질 때에는 말이지요 땅을 치고 미쳐요.

어떤 사람은 테레비를 막 깨뜨려 부수는 사람도 있대요.

- 고혈압은?

- 고혈압? 하하하.

- 하하하.

- 아, 저 이런 말은 실례가 될지도 모르지만 남성들로 결혼하시면은 농구선수들 같은 분과 결혼

하시면은 좋을 거에요 그치요?

- 헤헤헤.

- 왜 웃으십니까?

- 집 안에 전기 스위치가 끊어졌다 그러면은 여보 당신 나가서 좀 고쳐 그러면은.

- 하하하.

- 남자는 뒤에서 구경하고, 여자는 그냥 손만 대개 고치고 있고 실례했습니다 하하.

- 에이, 박신자씨가 얘기를 좀 자꾸 해주셨으면은 좋겠는데 자꾸 웃으시기만하고 얘기를 안하

시는데, 뭐 좋은 노래 하나 골라보세요. 좋은 음악이라도 좋으니까요. 뭐 하나 골라보세요.

- 문라의 세레나데.

- 그 조용한거를 좋아하시는군요 역시.

- 네.

- 운동 과격하게 하지만 음악은 조용한거를 좋아하십니다.

- 문라의 세레나데 들어보십시오.

(음악)

- 네, 저 이 뭐 문라의 세레나데 참 좋아하시는 줄 알지만 어느덧 시간이 된거 같습니다.

근데, 저 신자씨는 주위에 계시는 분들이 다 이해하실지 모릅니다만은 방송 처음 듣는 분들은

왜 이렇게 말씀을 잘 안하시나? 그러실거에요. 대개 운동만 하시니까 그런가요?

- 네, 별로 말 잘 안해요.

- 집에서도 그러시나요?

- 네.

- 네 히히.

- 히히히.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은 나와서는 얘기는 잘합니다만은 집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사인같은거

하실 때에만 말씀하시고.

- 하하하.

- 평소에는 말씀을 안하신다던데.

- 흐흐 그러고 보니깐 오늘 시간이 다된거 같아요. 어떻게 좀 요 다음에는 한번 나오셔서 재미

난 얘기좀 많이 좀 여쭤보겠습니다.

- 네.

- 그 때에는 저 결혼 얘기도 마저 여쭤보고.

- 흐흐.

- 이번에는 제가 저 일부로 안했어요.

- 헤헤.

- 곤란하실까봐, 하하 자꾸 싫으시다고 하시니까 그만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안녕히 계십시오.

- 안녕히 계세요.

- 네.

(음악)

후라이보이코너 서울약품 제공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입력일 : 200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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