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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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대담 - 영화인 전창근
스타대담
영화인 전창근
1964.08.22 방송
후라이보이 곽규석이 진행했던 후라이보이 코너에서는 매주 토요일날 스타와 함께 음악을 들으면서 재미난 얘기, 유익한 얘기를 주고 받는 스타대담 코너를 방송했다.
(음악)

서울 약품 제공 후라이 보이 코너.

(음악)

-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오늘은 뭐 제가 설명을 안드려도 잘 아시는 뜻깊은 광복절 인데요.

에, 광복절. 특히 이 날이면 영화계에서 해방과 더불어 생각나는 연예인이 한 분 계십니다.

에, 해방과 더불어 우리가 감격적으로 본 영화가 하나 있는데, 자유만세. 네. 그 때 각본과

주연을 하셨는데, 거기 나오신 전창근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이렇게 나와

주셔서.

- 감사합니다.

- 네. 특히 전 선생님을 오늘 모신것은 요. 이 8.15 그 무렵에 우리가 아주 조금전에도 말씀

드렸습니다만 자유만세란 영화를 보고서, 제가 굉장히 감격을 했어요. 저 그때 나이로서는 아

주 굉장히 어렸는데, 열 아홉. 열 아홉 때인가요? 제가 봤습니다. 그 영화를.

- 네네.

- 네. 그런데 8.15 그 무렵에 우리 영화계에는 어땠어요?

- 그러니깐 그 8.15 이전에는 일제시대 아니겠어요?

- 그렇죠. 네.

- 그 때 영화라곤 그 옛날엔 다 통제를 받았어요.

- 아하.

- 그래가지고 자기네의 전쟁 수행하는데, 선전이 될수 있는 이런 내용의 영화만 제작을 했거

든요?

- 그러니까 일제시대인데, 어용 영화만.

- 네. 그렇게 됐습니다.

- 네.

- 그러다가 해방이 딱 되고 나니깐. 우리도 한국 사람이라.

- 네.

- 기쁜 건 말할 거 없고.

- 네. 그러시겠죠.

- 더구나 영화하는 사람이니까 먼저 생각이 드는 것이요.

- 네.

- 해방되면 우리나라에서도 큰 재벌이라고 할까. 또 그렇지 않으면 국립으로라도 큰 촬영소

같은 것이 되지 않을까.

- 네.

- 안하고. 또 한가지는 이제는 일제시대 하지 못하던 내용의 영화를 이제는 하게 되는 구나

하는 그런 기쁨이 있고.

- 네네. 제일 먼저 해방되고 나온 영화가 제가 기억나기론 똘똘이 모험이던가요?

- 네. 그렇습니다.

- 그것도. 전 아직도 기억이 새롭습니다.

- 네네.

- 그 다음에 자유만세죠?

- 네. 그렇게 됐습니다.

- 근데 이 자유만세는 저 전 선생님이 각본을 쓰셨다 말씀입니다.

- 네네.

- 근데 그 물론 자기 자신의 일도 많이 껴서 쓰셨겠죠?

- 별로 제 자신이 모델이 된 것은 아니겠습니다만은 약간의 관계가 없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 네.

- 네.

- 그 때, 저 영화인으로서는 지금 생존해 계신 분들이 누구누구 계신가요?

- 지금 그 자유만세 우리가 제작할 때에 있던 분 가운데, 감독을 맡아 보던 최인규씨.

- 네.

- 불행하게도 6.25때, 납북 되었습니다.

- 아. 납치되었고.

- 그리고 윤봉주씨가 있습니다.

- 네네.

- 그리고 또 한가지 섭섭하다고 할까요? 불행하다고 할까요. 거기에 출연했던 몇 사람이 또

이북으로 간 사람이 있고.

- 네.

- 여기 현재 현존하고 있던 사람들은 별 몇 사람 안됩니다.

- 현재요.

- 네네.

- 저 그 때 본 영화중에서 말이죠.

- 네.

- 자유만세 때 그 때, 이 전 선생님, 이렇게 말씀 드리면 섭섭할지 모르겠습니다만.

- 예예.

- 그 땐 아주 미남자였었고,

- 예예. 그러지 마세요.

- 하하하하하.

- 코하나에 뭐 붙여도 튀기가 되나요?

- 하하하. 아니 그 땐, 잠깐 제가 보기에도 남성다운 데가 있었고요. 물론 지금도 그러하신

점이 많습니다만은.

- 네.

- 아주 저 박수갈채를 아주 많이 보냈습니다.

- 그랬어요?

- 근데 어떻게 지금은 제가 또 역시 영화일을 하게 되고.

- 네네.

- 또 전 선생님 곁에서 방송도 하게 된 것을 이상한 감정으로서 지금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만은

- 네.

- 저 뭔가요. 그 때 영화계의 도오랑이라고 할까요. 그 때는 그런게 없었다는데, 지금은 아

주 화장들을 단단하게 하죠? 요즘에는 요.

- 그 때도 도오랑은 있었습니다.

- 있었어요.

- 일본에서 온 게 도오랑이라는게 있었는데, 지금같이 그렇게 매끄럽고 부드러운 도오랑은

아니었어요.

- 아.

- 네네.

- 그럼 굉장히 화장에 시간을 소비를 많이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 네네.

- 필름 관계는 어떻게 됐었어요.

- 그 때 필름은 우리 자유만세만 할 때에도 일곱가지의 필름을 쓴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아이고,

- 필름이 없었습니다.

- 그럼 촬영기사가 혼났겠군요.

- 그러니깐 화면의 톤이나 잡히지 않거든요?

- 네.

- 그 때 한영목이 촬영을 했는데요.

- 네.

- 굉장히 찡찡 댔어요.

- 네.

- 아무리 그래도 현실적인 조건이 그렇다.

- 네.

- 할수 있느냐? 만든 것만 수거 해서 그냥 일곱가지 필름을 썼습니다.

- 좌우간 우리 손으로 처음 만든 것이죠?

- 네. 그럼 물론 입니다.

- 똘똘이의 모험 다음에 우리 손으로 마음대로.

- 네네.

- 네. 그럼 저 레코드 하나 골라 봤는데요.

- 네네.

- 역시 저 해방된 기쁨과 더불어 그 때 한참 유행했던 고잔의 그 장세전씨가 부르던.

- 아, 네네.

- 울어. 그 해방됐을 때,

- 그런거.

- 네네.

- 기억납니다.

- 기억 나시죠? 한번 들어보시죠.

(음악)

- 저 이 노래 들으니까 저 생각나는 것이요.

- 네.

- 그 때 해방되고서 오래 왜 역마차가 있었죠. 정말. 서울에.

- 네.

- 서울에.

- 택시 대신에.

- 네. 그 때 돈으로 안되었는데, 기억이 잘 안납니다. 그 때 한 번 타는데에. 십원인지 원체

기억이 안나는데요, 그 때 교통기관이 나빠서 그랬나요? 어떻게.

- 물론 그렇죠.

- 좋지 않았었죠.

- 네네.

- 택시라는게 일본 사람들이 남기고 간 탁또상.

- 네네.

- 조그만것.

- 네. 그런거 몇 대 있고요.

- 사람이 걸어가는 것만도 못한 정도로의 속력이더군요.

- 네네.

- 휘발유가 모자라서 왜 전 선생님도 생각나실거에요. 저 목탄..

- 네. 소위 목탄 차라고 그랬죠.

- 고개 올라갈 때면 밀고.

- 네. 그럼요 그럼요. 하하하.

- 네. 밀고 올라가고 그때 촬영하실 때도 혹시 그런 고생은 안하셨는지.

- 그런 고생 했습니다.

- 하셨죠.

- 네.

- 특히 지방 같은데 로케이션 가시면.

- 그럼요. 그럼요. 네네.

- 지금 같으면은 가솔린이 흔하니까 영화사에도 자동차도 많고 그랬습니다만은 그 때는 역시

영화사에 차라는게 없었겠죠?

- 없었습니다.

- 네네.

- 남의 차 얘기. 나무에 찐다리가 붙었다고 하하하.

- 곁다리 붙었다고. 하하하.

- 목탄 차 그 외에는 없었죠?

- 네. 그렇죠. 해방되고 나서는.

- 아까도 최인규 감독 얘기가 나왔습니다만은

- 네.

- 같이 출연하신 작품중에서 자유만세. 좀 팥이라는 게 기억에 남는데,

- 팥이라는 것은 저 흑산도에 가서 찍은 건데.

- 네.

- 그 때 제가 각본을 쓰고.

- 네.

- 최 군이 감독을 했습니다.

- 네네.

- 그 때 16mm 인데요.

- 아. 16mm 입니까?

- 16mm 입니다.

- 그리고 제가 또 생각이 나는게 죄없는 죄인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요.

- 네네.

- 죄 없는 죄인.

- 저 황재경 목사님.

- 네네. 그렇죠.

- 출연하셔서 말씀이 많았죠.

- 네네.

- 전 선생님은.

- 저하고는 관계가 없었고.

- 그럼 연출 하셨나요?

- 아니요. 전혀 관계 없습니다.

- 네.

- 네. 그 때 제 기억이 납니다.

- 네.

- 네. 또 독립전야.

- 네. 독립전야도 저하곤 관계는 없었는데요.

- 네.

- 그 독립전야 갔다가 최 군이 일주일 동안에 찍었습니다.

- 네?

- 일주일 동안에.

- 아니, 일주일 동안에 영화를 찍어요?

- 발성 영화는 분명히 발성 영화인데요.

- 네.

- 일주일에 찍었습니다. 그건.

- 허허.

- 우선 찍어놓고요.

- 네.

- 지금 변사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 네네네.

- 그 연기자 자신에 대사를 자기가 다이렉트로 하는게 아니라.

- 네.

- 변사가 쭈욱 해버렸어요.

- 아하. 그래서 동시녹음이 됐군요.

- 하하하. 그런 식으로.

- 하하. 그러니까 이제. 연기자는 그냥 움직이고요.

- 그럼.

- 옆에서.

- 묘사해야지요.

- 때는 바야흐로.

- 옆에서 변사가 다 해줍니다.

- 네네.

- 변사가 스테이지를 하지 않고, 필름 속에서 그런 식으로 해서 일주일에 해 놨습니다.

- 일주일에. 뭐 테레비 영화 식이군요. 일주일.

- 네.

- 일본서도 테레비 영화 찍는데, 일주일에 찍는다고.

- 그렇습니까?

- 네.

- 그렇지 않으면 이어 나갈 수가 없대요. 프로그램을.

- 아하. 네네.

- 그게 생각이 나는 군요.

- 네. 그럼 저 전 선생님이 각본도 쓰시고, 이 감독도 많이 하시는데, 대개 지금까지 감독하

신 작품중에선 뭐 어떤 영화가 있던가요? 제가 알긴 의사 안중근.

- 그런 것도 있습니다.

- 그런 것도. 하하. 그런데 전창근 선생 이러면은 안중근 선생하고 이렇게 머리에 같이 떠오

르는데, 저희들은. 대개 독립투사의 얘기, 그리고 또 항일 투쟁한 작품이 많아요. 3.1운동

도 전 선생님 작품이죠?

- 네. 그렇습니다.

- 네네.

- 그래서 전 선생님이 그 옛날 8.15 전 부터도 은은히 항일투쟁을 많이 하신걸로 전 알고 있는

데요.

- 아니요. 항일 투쟁을 많이 했다는 것을 외람되고 송구스런 말씀이고요.

- 네.

- 상해 있을 때. 독립운동들 하신 선배 선생들이 여러가지 투쟁방식 또 그들의 기개, 그들의

의지 같은 걸 그저 배웠을 뿐입니다.

- 네.

- 별로 제가 무슨 외람스럽게 굉장한 항일 투쟁을 했다.

- 하하.

- 송구스럽습니다.

- 아니, 잠깐 화면에 나타나고요. 저 작품 속에서 나타나는데, 전 선생님의 그 지나가신 여

러가지 일에 대해서

- 예예.

- 제가 느낄 수 있어요. 저 뭡니까. 중국에 상해에 계셨다던데. 하아. 실례했습니다. 상해

에는 언제적에 계셨어요?

- 그러니까 음.. 제가 열 아홉살 때 상해 갔거든요?

- 아. 여기서요?

- 네. 열 아홉살에 갔다, 서른 두살에 왔으니까

- 아유.

- 에, 소년기와 청년기를 아주.

- 거기서.

- 중국에서 보냈단 결론이 나옵니다.

- 네. 그래서 저 전 선생님 작품 속에는 배경이 중국이 많이 나오는데요.

- 네. 그런게 더러 나옵니다. 하나도 제대로 된 게 없어서 죄송합니다.

- 하하하.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저 그럼 말이죠.

- 네.

- 그럼 해방. 여기서 맞이 하셨겠군요.

- 물론 입니다.

- 서울에서.

- 네네.

- 그 당시는 역시 영화계에 종사하셨나요?

- 그 때는 일제시대 영화란 아까도 말씀 드렸습니다만은 통제가 됐거든요.

- 네네.

- 그 리스트에 제 이름이 빠졌어요.

- 아하.

- 그래서 영화를 해선 밥을 먹을 길이 없으니까 연극단을 조직 해가지고 다녔습니다.

- 네.

- 네.

- 그 때 연극단 명칭은 뭐라고.

- 그 때, 태양. 극단 태양이라고.

- 태양이요?

- 네네.

- 지금 생존하신 분들의 그 배우되신 분들도 계실텐데,

- 황남 군도 그 때 있었고요.

- 아, 저 점심. 그 전에 신문에 계신.

- 네네. 전무로 있던 황남군.

- 네. 여기 계신 분이 황남 씨죠.

- 네.

- 극단 태양.

- 네.

- 하하. 알겠습니다.

- 하하.

- 그럼 한 곡 더 들어보겠는데.

- 네.

- 이번엔 광복절과는 관계는 없습니다만은 좌우간 쇠사슬에서 탈출하는 유형의 영광의 탈출

이라는 곡 한번 들어보십시오.

- 네.

(음악)

- 저 전 선생님.

- 네.

- 전 선생님 저 세상이 다 아는 일인데요.

- 네네.

- 가정에는 저 사모님을 비롯해서 그 따님보다. 다 영화인 가족이 됐는데요.

- 예.

- 저, 지금 사모님 되시는 유계선 여사는 언제 만나셨어요? 어디서.

- 아, 네. 그건 제가 상해에서 돌아와서요.

- 네.

- 복지 말리라는 영화를 찍게 됐어요.

- 네네네.

- 근데, 거기 여배우를 하나 물색해야 되겠는데.

- 네. 하하.

- 연극하는 극장이란 극장은 죄다 돌아다녀봤습니다.

- 아하.

- 네. 그 때는 순순히 그런 여배우를 스카우트를 하기 위해서 다닌 겁니다.

- 네. 알았습니다. 말씀 계속 하십시오.

- 네네.

- 하하하.

- 하하하하. 별 재미 없는데.

- 말씀 계속 하세요.

- 동양극장에서 그 집사람이 출연하는 것을 봤어요.

- 네.

- 그러니까, 한 눈에 반했다가 아니라 바로 저런 타입에 여배우를

- 스타일에.

- 여배우다.

- 여배우를 원하셨군요. 각본에 나온.

- 네. 바로 교섭을 했습니다.

- 네.

- 출연을 좀 해 줍시사 하고.

- 네.

- 그 땐 그랬습니다. 사실.

- 네. 또 젊으셨고요.

- 네.

- 하하하.

- 여쭤서 영화라는 것은 첫번인 모양이에요.

- 네.

- 그래서 대개 32초 만에 승낙을 받았습니다.

- 하하하하하. 30초. 2초가 또 뭡니까? 그것도.

- 그렇게 분명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얘기.

- 크아. 네.

- 과거.

- 네. 고개가 수그러 집니다.

- 네.

- 영화에 출연하셔서.

- 네네.

- 그 때.

- 그 때 출연을 하면서, 감독을 하면서 보니까 조금 괴상한 말씀 같습니다만은.

- 네.

- 생각이.

- 네. 알았습니다. 하하하.

- 그 이상 말씀 못하겠습니다.

- 알았습니다.

- 네네.

- 그러니까 벌써 처음에는 한 연기자로서 스카우트 하셨다가, 이 연기 생활을 해 나가시면서

소위 이제 인간성을 서로 알게 되가지고.

- 예예.

- 그게 결혼 까지 골인하게 되시고요.

- 네네. 지금 자식까지도 낳고요.

- 네.

- 그 자식이 이젠 출가하기까지 됐고요.

- 네. 아직 학생 아닙니까?

- 예? 학생도 있고, 또는 졸업한 얘도 있어요.

- 네.

- 큰 딸은 졸업 했으니까요.

- 네.

- 또 보내야 할텐데.

- 하하하.

- 전 어떤 고개가 점점 가까워 지고 있어요. 슬픈 얘기죠?

- 아니요. 슬픈 얘기가 아니고, 저 말이죠. 선생님.

- 네.

- 요즘에도 영화에 출연을 하시는데요.

- 네.

- 또 감독도 하시고.

- 네.

- 저, 만약에 전 선생님 다시 이제.

- 네.

- 저 말하자면 독립운동 영화 이외에 말이죠.

- 네.

- 3.1 운동에 주연을 하셨습니다만은 그 외에 내가 이런 영화에 한 번 해보고 싶은데 어떻

게 못하게 되는게 아닌가. 이런 섭섭하시게 생각하시는 그런 하고 싶은 욕망이 있는 역할

이 있잖아요?

- 네네.

- 대개 어떤걸..

- 난 이런 성격을 하고 싶어요.

- 어떤거요.

- 악의 극출을 하는거.

- 악의?

- 최악의 극출을 하는 성격이요.

- 네.

- 사람마다 저 놈을 죽였으면 좋겠다 하는 정도보다도 더 악한.

- 네.

- 이런 성격을 한번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 하아. 프랑켄 슈타인. 하하하.

- 하하하하하.

- 하아. 근데 역시 사람이라는 것이 이상해요.

- 네네.

- 저 본성과는 정반대의 것을 하고 싶어 하더군요. 모두다.

- 대개 그런 사람이 더러 있더군요.

- 전 선생님같이 온순하신 분은.

- 온순치는 못해요. 사실은. 하하하하.

- 한번도 그런 영화를 못해보셨으니깐 아유, 저런걸 꼭 하고 싶은데.

- 사실 하고 싶어요.

- 네네.

- 네. 그러세요. 그런데 전 선생님은 우리가 저 일생 항상 대할 때 말이죠.

- 네.

- 이 조크라던가 위트, 유머가 아주 풍부히 넘쳐 흐르는데 말이죠.

- 네네.

- 근데 영화에서는 온전히 아주 심각한 것들만 많이 하시는데.

- 네.

- 전 또 그래요. 이 평소에는 극장이나 방송이나, 이런데 나와서는 잘 떠들고 그럽니다만은

집에 가서는 또 아주 아무 말도 못하는 성격인데요.

- 아. 댁에 돌아가시면은 요?

- 네.

- 하하하.

- 성격상으로도 그렇고, 역할에 따라서도 인간과 정 반비례로 나가는 모양이에요.

- 그렇죠. 아까 말씀하신 것과 같이.

- 네네.

- 전 선생님이 아마 그런 역할을 하고 싶은 것도 아마 일리가 있을 거 같습니다.

- 네. 될수 있으면 우리 후라이 보이 선생께서 감독이 되셔서 제..

- 하하하하하.

- 각본을 뽑아주시면.

- 하하하.

- 하하하. 네 알았습니다. 이번엔 경쾌한 하나 음악을 골라봤어요.

- 네네.

- 저 젊은 층에서도 좋아하고,

- 네.

- 또 전 선생님도 아마 상해 계셨을 때, 이 음악과 더불어 아마 무용.. 아. 무용이란다.

- 하하하.

- 춤도 많이 추셨을 거에요.

- 네.

- in the mood 한번 들어보십시오.

- 네.

(음악)

(입력일 : 200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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