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서울약품제공 후라이보이 코너.
(음악)
(광고 - 원기소)
-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이번주에는 제가 한번 모셔온 분은 저보다 잘 아실 분입니다.
음악도 좋아하시고, 또 가정적으로도 아주 화목하신 분. 또 무대나 영화로 통해서 잘 아시는
분. 김동원씨를 모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나와주셔서.
- 안녕하십니까. 오래간만입니다.
- 오래간만에 뵙겠습니다.
- 일본 갔다 오셔서 이렇게 공적인 자리에서.
- 처음이죠?
- 네.
- 네. 처음 뵈었어요. 저, 이번에 말이죠. 신협에서 국립극장에서 이번에 공연을 하는 무지개.
- 네.
- 한 일주일 공연하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 네.
- 가보지 못해 죄송합니다.
- 아, 바쁘셔서. 하하.
- 대 성원을 이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 네. 저희들 참 걱정했습니다.
- 네.
- 이런것은 시즌이 여름이고, 또 극장이 냉방장치가 되어있지 않아요.
- 아, 난방이군요.
- 네.
- 하하하하하.
- 하하하하하.
- 그렇죠. 그래서 상당히 걱정을 했는데.
- 네.
- 의외로 초일부터 손님이 많이 들어주셔서 매일 입장권이 매진이 되고 상당히 좋았습니다.
- 아, 그럼 한국의 연극이 부흥단계로 올라서겠군요. 오래간만에
- 네. 또 저희들이 이번에 계획적으로 한 것은.
- 네.
- 여름 연극은 어디까지나 시원해야겠다.
- 네.
- 그렇다고 해서 선풍기를 오래 틀어드리는건 아닙니다만.
- 하하.
- 연극을 볼 때에 우선 시원한 감각이 들어야 되겠다 그래서.
- 네.
- 좀 이런 무거운 연극보다는.
- 네네.
- 보고 즐기고 웃을 수 있는
- 아.
- 관객들이. 그런걸 골랐어요. 특히 무지개라는 것은 한국일보 10주년 기념해서 10만 신상
작품으로서.
- 네.
- 그런것을 원체 무대에 상연될 것을 조건으로 골랐기 때문에.
- 네.
- 그걸 골랐습니다.
- 좌우간 김 선생님도 오래간만에 무대에 나오시는 감으로 알고 있는데요?
- 네.
- 죽 영화만 하시다가.
- 네. 금년 들어서는 그래도 제가 한 서너 작품했습니다.
- 아, 금년들어서도 했나요?
- 네.
- 네네. 무대에서 자주 뵜으면 하는 많은 팬들의 염원도 많습니다만은 1년에 세 번씩 서시면
다행히도 연극 팬들이 고맙게 여기겠습니다.
- 너무 오랫동안 무대를 등한이 했고, 잊어버렸고. 해서
- 네.
- 될수 있는대로 연극을 또 앞으로.
- 앞으로.
- 자주 하려고 합니다.
- 네네.
- 10월달에도 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아, 10월 달에요?
- 네. 하하.
- 이번엔 말이죠.
- 네.
- 대개 저, 디스크자키 시간이라기보다도 저 뭐랄까 오늘 저 매주 토요일날에는 선생님 모셔
다가 말씀 들으면서 음악을 듣는데.
- 네.
- 이번주에는 김 선생님이 좋아하시는 음악을 많이 가져오셨네요.
- 하하.
- 고맙습니다.
- 예예.
- 그래도 저희 동아방송에서도 레코드 많은데요.
- 네.
- 또 김 선생님이 어떤걸 좋아하시는지 몰라서
- 네.
- 여쭤봤더니만 가져오셔서 감사합니다.
- 네.
- 제일 처음에 뭘 틀어주시겠어요.
- 글쎄요. 원체 제 가족들이 전부다 좋아하는 곡이 있습니다.
- 네. 하하하.
- strange on the shore라고.
- 아. 그 히트곡이죠.
- 네.
- 가족들이 다 좋아하시는 군요.
- 네.
- 저희 아이들이 악기를 하나 사줬더니, 이걸 잘 부릅니다.
- 허어. 그걸 집에서 합니까?
- 네. 색스폰도 부르고,
- 하하.
- 클라리넷도 부르고,
- 네.
- 자 그러면 저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 네.
(음악)
- 네. 잘들었습니다.
- 네.
- 이건 엔터 색스폰이군요.
- 예. 그렇습니다.
- 선생님댁에 자제분은 무슨 색스폰을.
- 테너 색스폰.
- 아, 테마 색스폰. 지금 들어보니까 굉장히 숨이 길군요.
- 하하하.
- 라스트 장면 같은게.
- 네.
- 저, 김 선생님은 구라파니, 일본 여러군데 자주 갔다오셔서 잘 아시겠습니다만은
- 있다온지 한참 되었습니다. 하하.
- 하하하. 저보다야 많이 보셨을 텐데, 연극 말이죠. 연극.
- 네.
- 제가 본 생각에서는 일본에서도 연극이 굉장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더군요.
- 네.
- 그런데 트러블이 많아요. 트러블이 뭐냐하면 역시 여기에도 6.25전이 있듯이 좌향적인 단체
가 있어가지고서.
- 네.
- 벌써 갈라져 나오고.
- 네.
- 분열되고, 또 굉장히 말썽이 많더군요.
- 흠.
- 제가 알기엔 김 선생님도 저 6.25전이던가요. 그 때 연극을 하실때, 미 공보원.
- 네.
- 그 때 타이틀이 뭐였던가요? 제가 기억이.
- 그 전에 애국자라는게 있었고, 용사의 집도 했고 많이 했습니다.
- 많이 하셨죠. 혹시 그 때도 많은
- 네. 역시 연극동맹이라는게 있지 않았습니까?
- 네.
- 그 사람들한테 뭐 간접적으로 상당히.
- 네.
-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 네.
- 굉장히 그 때 고생하셨다고요.
- 네.
- 일본에도 연극에 있어서 그런 트러블이 많은거 같아요.
- 아. 그래요?
- 자리 잡은 사람도 있겠습니다만.
- 어떻습니까. 브로드웨이 같은데 보면 역시 뮤지컬을 많이 하고 있는데.
- 네.
- 일본도 역시 그런거 많죠?
- 뮤지컬은 역시 제가 보건데, 연극하시는 분은 연극을 전문으로 하시고요.
- 네.
- 뮤지컬이라는 건 소위 이제 다가라스카나, 쇼오지쿠.
- 전통이있죠.
- 전통이 있는데서 쭈욱 업체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쭈욱 해왔고, 연극하시는 분들은 역시 영화
로 많이 나오시더군요.
- 아. 테레비 라던지.
- 네. 테레비. 역시 테레비도 영화보다 더 어렵다고 그래요. 하시는 분들이 왜그러냐하면 영화
캇트캇트 찍지 않습니까?
- 그렇죠.
- 테레비는 역시 30분이면, 30분. 1시간이면 1시간 쭈욱 계속계속 하면서 하기 때문에.
- 음.
- 연극하시는 분들이 제일 좋다고 그래요.
- 무대 중계같이.
- 그렇죠, 그렇죠.
- 그렇군요.
- 그래서 굉장히 시장이 넓대요.
- 네.
- 거기 하시는 분이. 또 연극을 하면은 거기에 대한 또 뭐 관객이 많고요.
- 네.
- 또 후원회라는게 있어서.
- 역시 일본도 그렇죠?
- 네.
- 순 연극만 해서는 생활이 안되죠.
- 네네. 곤란한 모양이에요.
- 그렇죠.
- 여기 아마 발을 많이 뻗치고 있는 모양이에요.
- 테레비라던지 영화 같은데 나가서. 아마.
- 네.
- 충당을 하겠죠.
- 네네.
- 후후.
- 역시 저 신진들 많이 나오면 팍 올라가서 인기끌고 그런 사람이 있잖아요?
- 네.
- 그 사람들은 2~3년이면 쓰러지고요.
- 그렇죠.
- 역시 밑에서 부터 연극생활을 쭉 해오신 분들은 역시 오래간다고 해요.
- 소위 그래서 인기스타라는건 물거품 같은거 아닙니까.
- 일종의 뭐라고 할까요? 배우라고 하나요?
- 그렇죠.
- 연기력이 없이 물거품처럼 지나갔다 사라지는 거기서 연극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지속되는
모양이에요.
- 네. 여기서 인기스타를 말하지 말고.
- 네.
- 역시 진정한 연기자 명배우가 되어야죠.
- 명배우가 되야죠.
- 하하. 물론 어렵겠지만.
- 김 선생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고.
- 아이고, 천만에요. 저, 아직.
- 저 이번에 또 한곡을 듣고 싶은데, 뭐 가지고 오셨죠?
- 저. take five라는거 한번 듣고 싶어 가지고 왔습니다.
- take five가.
- 아, 이게 조금 다른게.
- 네.
- 대개 음악이 4박자로 되는데. 이게 좀 다섯 박자로 되어 있어서.
- 오호.
- 그래서 절뚝발이 음악이라고.
- 하하.
- 계속 독특한데가 있어요.
- 네네.
- 들으시죠.
(음악)
- 네. 지금 들어보니까요.
- 네.
- 참 좋은 음악 가지고 오셨어요.
- 네.
- 처음 듣는 분은 아마 레코드 판이 깨가지고 계속 되돌아 오는 줄 아는 분이 계실텐데.
- 네.
- 지금 들어보니까 뭡니까. 드럼이 이제 우리가 알기는 리듬악기로 알고 있었는데요.
- 네.
- 여기선 피아노 반주에 드럼이 솔로를 하는군요.
- 네.
- 솔로 악기로도 취급할 수 있는데.
- 원체 잘 아십니다.
- 잘 아는게 아니라
- 하하하하.
- 김 선생님이 좋은 곡을 가지고 오셔서. 그 저 뭡니까 이 연주를 한. 데비. 데브 브로백이라
는 사람. 제가 테레비에서 봤습니다만.
- 아. 그러세요?
- 아. 내가 피아노는 좀 해요. 역시 음악이라는게 특히 재즈라는게 리듬에서 나왔다고 그러군요.
- 네.
- 강한 비트에서 나와가지고서 멜로디를 달아서 일반에게 가정음악이 되었다고 그런 얘기를
해요. 참 좋은 음악 가지고 오셨어요.
- 네.
- 그러고 보니까 김 선생님 댁에는 음악 가정이란 말도 들었어요.
- 아유~ 그렇지 않습니다. 그저, 모두들 좋아하고 그런 정도죠.
- 취미라 하시면서도 역시 밖에서 피로하신 몸을 댁에 들어가시면 사모님도 음악을 상당히 즐
기시고.
- 네.
- 또 자제분들도 악기를 하고 계셔서 상당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는거 갔습니다. 댁에 레코드
를 상당히 많이 가지고 계신데, 얼마나 가지고 계세요?
- 뭐 한. 지금 한 200장 있을까요?
- 아, 200장.
- 근데, 조금 몇 년전에 도둑을 맞았습니다.
- 아. 도둑님이 그거 가져가서 뭐 했을까요?
- 하하하. 귀한 판이 많았었는데.
- 네. 참 아깝게 됐습니다. 다시 구하셨군요?
- 네. 조금 회복은 했습니다.
- 회복은.
- 하하하.
- 저 시원한 음악 하나. 또 하나 들려주시죠.
- 글쎄요. 저 요새 날도 너무 무덥고 그러니까.
- 네네.
- 우리 소낙비라도 맞는 기분으로.
- 네.
- Rhythm of the rain이란 곡 있잖아요?
- 네네.
- 들어볼까요?
- 예.
(음악)
- 저 이거 노래도중에 어떻게 시간이 다 된거 같습니다.
- 네.
- 이 김 선생님 댁에 말이죠.
- 네.
- 저 레코드를 많이 가지고 계신다니까. 한 번 꼭 놀러가서.
- 꼭 오십시오.
- 네네.
- 저 가시면..
- 꼭 부인하고 동반하셔야 합니다.
- 아. 김 선생님. 다음 말씀하시면.
- 하하하.
- 가면 뭐 대첵좀 해주시겠지요?
- 물론 하지요.
- 하하하하. 감사합니다.
- 네.
- 다음기회에 또 한번 들러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좋은 음악좀 많이 가지고 나오세요.
- 네.
- 여러 청취자들에게 들려줬으면 좋겠습니다.
- 네.
- 시간 되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음악)
(입력일 : 200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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