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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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후라이보이 코너
스타대담 - 연극배우 김동원
스타대담
연극배우 김동원
1964.08.01 방송
후라이보이 곽규석이 진행했던 후라이보이 코너에서는 매주 토요일날 스타와 함께 음악을 들으면서 재미난 얘기, 유익한 얘기를 주고 받는 스타대담 코너를 방송했다.
(음악)

서울약품제공 후라이보이 코너.

(음악)

(광고 - 원기소)

-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이번주에는 제가 한번 모셔온 분은 저보다 잘 아실 분입니다.

음악도 좋아하시고, 또 가정적으로도 아주 화목하신 분. 또 무대나 영화로 통해서 잘 아시는

분. 김동원씨를 모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나와주셔서.

- 안녕하십니까. 오래간만입니다.

- 오래간만에 뵙겠습니다.

- 일본 갔다 오셔서 이렇게 공적인 자리에서.

- 처음이죠?

- 네.

- 네. 처음 뵈었어요. 저, 이번에 말이죠. 신협에서 국립극장에서 이번에 공연을 하는 무지개.

- 네.

- 한 일주일 공연하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 네.

- 가보지 못해 죄송합니다.

- 아, 바쁘셔서. 하하.

- 대 성원을 이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 네. 저희들 참 걱정했습니다.

- 네.

- 이런것은 시즌이 여름이고, 또 극장이 냉방장치가 되어있지 않아요.

- 아, 난방이군요.

- 네.

- 하하하하하.

- 하하하하하.

- 그렇죠. 그래서 상당히 걱정을 했는데.

- 네.

- 의외로 초일부터 손님이 많이 들어주셔서 매일 입장권이 매진이 되고 상당히 좋았습니다.

- 아, 그럼 한국의 연극이 부흥단계로 올라서겠군요. 오래간만에

- 네. 또 저희들이 이번에 계획적으로 한 것은.

- 네.

- 여름 연극은 어디까지나 시원해야겠다.

- 네.

- 그렇다고 해서 선풍기를 오래 틀어드리는건 아닙니다만.

- 하하.

- 연극을 볼 때에 우선 시원한 감각이 들어야 되겠다 그래서.

- 네.

- 좀 이런 무거운 연극보다는.

- 네네.

- 보고 즐기고 웃을 수 있는

- 아.

- 관객들이. 그런걸 골랐어요. 특히 무지개라는 것은 한국일보 10주년 기념해서 10만 신상

작품으로서.

- 네.

- 그런것을 원체 무대에 상연될 것을 조건으로 골랐기 때문에.

- 네.

- 그걸 골랐습니다.

- 좌우간 김 선생님도 오래간만에 무대에 나오시는 감으로 알고 있는데요?

- 네.

- 죽 영화만 하시다가.

- 네. 금년 들어서는 그래도 제가 한 서너 작품했습니다.

- 아, 금년들어서도 했나요?

- 네.

- 네네. 무대에서 자주 뵜으면 하는 많은 팬들의 염원도 많습니다만은 1년에 세 번씩 서시면

다행히도 연극 팬들이 고맙게 여기겠습니다.

- 너무 오랫동안 무대를 등한이 했고, 잊어버렸고. 해서

- 네.

- 될수 있는대로 연극을 또 앞으로.

- 앞으로.

- 자주 하려고 합니다.

- 네네.

- 10월달에도 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아, 10월 달에요?

- 네. 하하.

- 이번엔 말이죠.

- 네.

- 대개 저, 디스크자키 시간이라기보다도 저 뭐랄까 오늘 저 매주 토요일날에는 선생님 모셔

다가 말씀 들으면서 음악을 듣는데.

- 네.

- 이번주에는 김 선생님이 좋아하시는 음악을 많이 가져오셨네요.

- 하하.

- 고맙습니다.

- 예예.

- 그래도 저희 동아방송에서도 레코드 많은데요.

- 네.

- 또 김 선생님이 어떤걸 좋아하시는지 몰라서

- 네.

- 여쭤봤더니만 가져오셔서 감사합니다.

- 네.

- 제일 처음에 뭘 틀어주시겠어요.

- 글쎄요. 원체 제 가족들이 전부다 좋아하는 곡이 있습니다.

- 네. 하하하.

- strange on the shore라고.

- 아. 그 히트곡이죠.

- 네.

- 가족들이 다 좋아하시는 군요.

- 네.

- 저희 아이들이 악기를 하나 사줬더니, 이걸 잘 부릅니다.

- 허어. 그걸 집에서 합니까?

- 네. 색스폰도 부르고,

- 하하.

- 클라리넷도 부르고,

- 네.

- 자 그러면 저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 네.

(음악)

- 네. 잘들었습니다.

- 네.

- 이건 엔터 색스폰이군요.

- 예. 그렇습니다.

- 선생님댁에 자제분은 무슨 색스폰을.

- 테너 색스폰.

- 아, 테마 색스폰. 지금 들어보니까 굉장히 숨이 길군요.

- 하하하.

- 라스트 장면 같은게.

- 네.

- 저, 김 선생님은 구라파니, 일본 여러군데 자주 갔다오셔서 잘 아시겠습니다만은

- 있다온지 한참 되었습니다. 하하.

- 하하하. 저보다야 많이 보셨을 텐데, 연극 말이죠. 연극.

- 네.

- 제가 본 생각에서는 일본에서도 연극이 굉장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더군요.

- 네.

- 그런데 트러블이 많아요. 트러블이 뭐냐하면 역시 여기에도 6.25전이 있듯이 좌향적인 단체

가 있어가지고서.

- 네.

- 벌써 갈라져 나오고.

- 네.

- 분열되고, 또 굉장히 말썽이 많더군요.

- 흠.

- 제가 알기엔 김 선생님도 저 6.25전이던가요. 그 때 연극을 하실때, 미 공보원.

- 네.

- 그 때 타이틀이 뭐였던가요? 제가 기억이.

- 그 전에 애국자라는게 있었고, 용사의 집도 했고 많이 했습니다.

- 많이 하셨죠. 혹시 그 때도 많은

- 네. 역시 연극동맹이라는게 있지 않았습니까?

- 네.

- 그 사람들한테 뭐 간접적으로 상당히.

- 네.

-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 네.

- 굉장히 그 때 고생하셨다고요.

- 네.

- 일본에도 연극에 있어서 그런 트러블이 많은거 같아요.

- 아. 그래요?

- 자리 잡은 사람도 있겠습니다만.

- 어떻습니까. 브로드웨이 같은데 보면 역시 뮤지컬을 많이 하고 있는데.

- 네.

- 일본도 역시 그런거 많죠?

- 뮤지컬은 역시 제가 보건데, 연극하시는 분은 연극을 전문으로 하시고요.

- 네.

- 뮤지컬이라는 건 소위 이제 다가라스카나, 쇼오지쿠.

- 전통이있죠.

- 전통이 있는데서 쭈욱 업체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쭈욱 해왔고, 연극하시는 분들은 역시 영화

로 많이 나오시더군요.

- 아. 테레비 라던지.

- 네. 테레비. 역시 테레비도 영화보다 더 어렵다고 그래요. 하시는 분들이 왜그러냐하면 영화

캇트캇트 찍지 않습니까?

- 그렇죠.

- 테레비는 역시 30분이면, 30분. 1시간이면 1시간 쭈욱 계속계속 하면서 하기 때문에.

- 음.

- 연극하시는 분들이 제일 좋다고 그래요.

- 무대 중계같이.

- 그렇죠, 그렇죠.

- 그렇군요.

- 그래서 굉장히 시장이 넓대요.

- 네.

- 거기 하시는 분이. 또 연극을 하면은 거기에 대한 또 뭐 관객이 많고요.

- 네.

- 또 후원회라는게 있어서.

- 역시 일본도 그렇죠?

- 네.

- 순 연극만 해서는 생활이 안되죠.

- 네네. 곤란한 모양이에요.

- 그렇죠.

- 여기 아마 발을 많이 뻗치고 있는 모양이에요.

- 테레비라던지 영화 같은데 나가서. 아마.

- 네.

- 충당을 하겠죠.

- 네네.

- 후후.

- 역시 저 신진들 많이 나오면 팍 올라가서 인기끌고 그런 사람이 있잖아요?

- 네.

- 그 사람들은 2~3년이면 쓰러지고요.

- 그렇죠.

- 역시 밑에서 부터 연극생활을 쭉 해오신 분들은 역시 오래간다고 해요.

- 소위 그래서 인기스타라는건 물거품 같은거 아닙니까.

- 일종의 뭐라고 할까요? 배우라고 하나요?

- 그렇죠.

- 연기력이 없이 물거품처럼 지나갔다 사라지는 거기서 연극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지속되는

모양이에요.

- 네. 여기서 인기스타를 말하지 말고.

- 네.

- 역시 진정한 연기자 명배우가 되어야죠.

- 명배우가 되야죠.

- 하하. 물론 어렵겠지만.

- 김 선생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고.

- 아이고, 천만에요. 저, 아직.

- 저 이번에 또 한곡을 듣고 싶은데, 뭐 가지고 오셨죠?

- 저. take five라는거 한번 듣고 싶어 가지고 왔습니다.

- take five가.

- 아, 이게 조금 다른게.

- 네.

- 대개 음악이 4박자로 되는데. 이게 좀 다섯 박자로 되어 있어서.

- 오호.

- 그래서 절뚝발이 음악이라고.

- 하하.

- 계속 독특한데가 있어요.

- 네네.

- 들으시죠.

(음악)

- 네. 지금 들어보니까요.

- 네.

- 참 좋은 음악 가지고 오셨어요.

- 네.

- 처음 듣는 분은 아마 레코드 판이 깨가지고 계속 되돌아 오는 줄 아는 분이 계실텐데.

- 네.

- 지금 들어보니까 뭡니까. 드럼이 이제 우리가 알기는 리듬악기로 알고 있었는데요.

- 네.

- 여기선 피아노 반주에 드럼이 솔로를 하는군요.

- 네.

- 솔로 악기로도 취급할 수 있는데.

- 원체 잘 아십니다.

- 잘 아는게 아니라

- 하하하하.

- 김 선생님이 좋은 곡을 가지고 오셔서. 그 저 뭡니까 이 연주를 한. 데비. 데브 브로백이라

는 사람. 제가 테레비에서 봤습니다만.

- 아. 그러세요?

- 아. 내가 피아노는 좀 해요. 역시 음악이라는게 특히 재즈라는게 리듬에서 나왔다고 그러군요.

- 네.

- 강한 비트에서 나와가지고서 멜로디를 달아서 일반에게 가정음악이 되었다고 그런 얘기를

해요. 참 좋은 음악 가지고 오셨어요.

- 네.

- 그러고 보니까 김 선생님 댁에는 음악 가정이란 말도 들었어요.

- 아유~ 그렇지 않습니다. 그저, 모두들 좋아하고 그런 정도죠.

- 취미라 하시면서도 역시 밖에서 피로하신 몸을 댁에 들어가시면 사모님도 음악을 상당히 즐

기시고.

- 네.

- 또 자제분들도 악기를 하고 계셔서 상당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는거 갔습니다. 댁에 레코드

를 상당히 많이 가지고 계신데, 얼마나 가지고 계세요?

- 뭐 한. 지금 한 200장 있을까요?

- 아, 200장.

- 근데, 조금 몇 년전에 도둑을 맞았습니다.

- 아. 도둑님이 그거 가져가서 뭐 했을까요?

- 하하하. 귀한 판이 많았었는데.

- 네. 참 아깝게 됐습니다. 다시 구하셨군요?

- 네. 조금 회복은 했습니다.

- 회복은.

- 하하하.

- 저 시원한 음악 하나. 또 하나 들려주시죠.

- 글쎄요. 저 요새 날도 너무 무덥고 그러니까.

- 네네.

- 우리 소낙비라도 맞는 기분으로.

- 네.

- Rhythm of the rain이란 곡 있잖아요?

- 네네.

- 들어볼까요?

- 예.

(음악)

- 저 이거 노래도중에 어떻게 시간이 다 된거 같습니다.

- 네.

- 이 김 선생님 댁에 말이죠.

- 네.

- 저 레코드를 많이 가지고 계신다니까. 한 번 꼭 놀러가서.

- 꼭 오십시오.

- 네네.

- 저 가시면..

- 꼭 부인하고 동반하셔야 합니다.

- 아. 김 선생님. 다음 말씀하시면.

- 하하하.

- 가면 뭐 대첵좀 해주시겠지요?

- 물론 하지요.

- 하하하하. 감사합니다.

- 네.

- 다음기회에 또 한번 들러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좋은 음악좀 많이 가지고 나오세요.

- 네.

- 여러 청취자들에게 들려줬으면 좋겠습니다.

- 네.

- 시간 되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음악)

(입력일 : 200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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