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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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대담 - 영화배우 문정숙
스타대담
영화배우 문정숙
1964.07.25 방송
후라이보이 곽규석이 진행했던 후라이보이 코너에서는 매주 토요일날 스타와 함께 음악을 들으면서 재미난 얘기, 유익한 얘기를 주고 받는 스타대담 코너를 방송했다.
(음악)

서울 약품제공 후라이 보이 코너.

(음악)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주에는 우리가 스크린을 통해서 뵐 수 있는 문정숙씨를 모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셨어요.

저도 일본 갔다 와서 첨 뵈었어요. 여기서?

네. 아유~ 참.

오래간만이에요.

귀국하시자 마자 정말 또 많이 여러가지, 신경 쓰실게 많으신데, 저를 신경써 주시고 우선 가족들 한테

도 많이 바쁘시고 그러실텐데 저를 잊지 않으시고, 또 전화 먼저 해주셨다는 것에 대해서 아주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유~ 별 말씀을요. 전 또 그런 점은 있어요. 선배님들 모신다는 거.. 하하하.

하하하하하.

저 그러지 않아도 문정숙씨를 처음에 모실려고 애를 많이 썼습니다만 워낙 바쁘시더군요.

호호호.

저 뭡니까, 어제도 전화를 거니까 또 밤촬영을 또 하셨다고..

네. 며칠..

뭔가요? 작품이.

저 어제 밤샌 것은 학생부부.

학생부부?

네.

부부의 한 부분을 차지 하겠군요.

하하. 네.

그럼 부인 역할이겠군요. 아니면 뭐.. 하하하.

하하하. 그럼 제가 남자 역을 할까요? 뭐. 호호

그 전엔 남자 역할같은 것도 했습디다.

호호호.

말괄량이라나? 뭐.

네.

사실 문정숙씨 외모는 저 영화에서 말괄량이 그러면 남들이 뭐 팬들이 그렇지 않은데, 사실 그렇

지 않은데.

하하하.

정숙하고, 아, 이름이 참 정숙씨죠?

네. 원체가 정숙이니까 아마..

모든게 정숙한데에 있어서 문정숙으로 그렇게 지었나.

호호.

이게 예명이세요? 본명이세요?

아유! 전 이름 하나입니다.

아, 하나에요?

네.

전 불행히도 두개를 가지고선 세무서하고 동에서 아주 혼동을 하는데.

호호호.

아, 하나세요? 예명이 아니시구만.

네.

근데, 저 동아방송 개국 이 후 말이죠.

네.

5개월 동안이나,

네.

아마 동아방송에선 처음으로 했을 거에요. 저, 뮤지컬 드라마로서 왜 남몰래 흘리는 눈물 이라

는게 있었죠?

아유, 네.

거기 주연하셨죠?

네.

근데, 문정숙씨는 방송국은 잘 안하셨는데.

네. 그 땐, 어떻게.. 어떻게 했습니다.

어떻게 했어요.

네. 호호호.

저, 영화에서는 꿈은 사라지고, 또 뭔가요. 심야의 부르스 인가요?

네.

거기서 나오셨는데, 대강 그러고 보면 뮤지컬, 뮤지컬이라기 보다도 세미 뮤지컬인데, 많이 등

장하시고 노래도 많이 불러주셨는데, 근데 뮤지컬 할 때 그 고충이라 할까요. 어느 점에 많아요? 그런덴.

글쎄요, 우선 그 뭐라고 하나요. 노래 먼저 할 때 하는 프레이라고 하나요?

프레이 백 그러니까..

그런..

녹음을 하고 나서, 그럼 우선 노래를 배워야 겠다.

우선. 노래 배워야 되겠고,

또 노래하면서 연기도 해야 하고,

연기도 해야 하고. 그러니까 여러가지로 좀.

힘이 들죠.

네. 힘이 듭디다.

아닌게 아니라 뮤지컬이 우리 한국에선 본격적으로 한 것은 없어요. 아직도.

네.

저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방송국에서 들어봤습니다만은

네.

그것도 뮤지컬이라고 합니다. 하면은 일본에서도 뮤지컬 요즘에 전에도 한번 했어요.

네.

그런데 실패를 했어요.

아, 그래요?

네.

우리는 일본 정도면 괜찮을 줄 아는데,

아니에요. 미국 영화의 흉내를 많이 내요.

아...

일본사람들은 일본식으로 한다 하지만, 역시 빈약하죠.

음..

뮤지컬을 하려면 역시 감독.

네.

음악을 알아야 해요. 감독이.

그렇죠.

음악을 알아야 하고, 무용선생이 따라야 하고.

아.

또 작곡가가 앉아서 붙어 있어야 하고. 그러니까 감독이 음악을 알아야 한다는 거. 그런데 우리

나라 감독님들 가만히 제가 손꼽아 보니까 음악을 아시는 분이 몇 분 계신지 모르겠어요.

네.

그래서 뮤지컬이 당분간 어렵지 않은가 저는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감독 선생님도 물론 그렇지만 또 우선 제작하시는 분들도 그렇잖아요.

네. 제작하시는 분..

그 분들도 다 암울암울 아셔야지 그렇지 않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왜냐하면 음악, 뮤지컬이면 돈 많이 든다고 생각하시고.

그렇죠.

뭐 역시 멜로 드라마 해도 돈 번다.

네.

이렇게 생각하시기 때문에, 뮤지컬은 당분간 우리나라엔 어렵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을 해요.

뮤지컬 하면 저도 참 좋은데요.

네.

문정숙씨도 물론 좋으시겠지만.

아유~ 저야 무슨.. 제가 진짜 노래입니까. 그게 어디..

아유. 잘 부르시데요?

아유~

하하하하하.

자, 그러면요. 그러지 않아도 저, 문정숙씨가 부른 노래두 있구 그 노래가 마침 있어요.

아..

당신의 행복을 빌겠어요. 그 노래 있죠?

네.

그 저 댁에서는 들으실 기회가 없을 겁니다. 방송을 통해서 한 번 들어보십시오.

호호호.

(음악)

아니, 저 문정숙씨 목소리 같지 않아요.

호호호. 분명히 제가 한 것 같긴 한데요.

음성이 달라요.

네.

호호호.

뭔가 달라요. 되게.

네.

근데, 노래가 굉장히 어렵군요.

이거, 저 이봉조씨 작 동경 동상가의 주제가 입니다.

아, 생각납니다. 굉장히 어렵군요. 노래가.

좀. 작곡하신 분이 참 얼굴을 찡그려 가면서 들으셨을 거에요.

노래 못하셔서?

네.

아유~ 괜찮아요. 노래보다도 반주는 더 좋고.

호호호호.

하하하하하. 실례했습니다.

어머나~

아니, 근데요 문정숙씨.

네.

자기가 출연한 영화를 봤을 때.

네.

대개 감정이 어때요?

아, 저희가 그러니까 영화가 다 완성 된 다음에 ..

그렇죠. 극장에서..

그 기분 말이죠? 항상 부족감을 느끼죠 뭐.

네.

만약에 이제, 무슨 포옹 장면 이라던가.

그렇지 않으면 또 무슨..

네.

잘하면 뭐 그 하여튼 무슨 장면이든지요.

네네.

뭐 이를테면, 아유~ 왜 저렇게 했을까.

아하.

이렇게 하지, 저렇게 했을까. 항상 불만이 많게 되죠.

그렇죠.

영화는 그래서 공부가 많이 되는거 같아요.

네. 역시 자기가 출연한 작품을 봐야 겠죠.

네.

그리고 지금 뭡니까 녹음으로도 들어보셨겠지만, 노래.

네.

자기가 노래한 걸 자기자신이 들었을 땐 또 어떻습니까.

우선 작곡가 한테 미안하고.

네.

호호. 그리고 뭐라고 말할 것도 없고요. 그리고 또 이렇게 아주 전공으로 부르시는 가요계 계신

분들한테 부끄러워서 얼굴도 못 들정도입니다.

하하하.

그러니까 제 노래를 노래라고 그러시지 마시고요.

창가라고..

그냥.. 호호호.

하하하하하. 아니 그런데요.

네.

우리나라에 저 배우님들이 노래 부르신 분들이 많이 나오셨는데.

네.

그동안에. 외국에서는 노래 부르는 분들이 많이 있습디다.

네. 그렇겠죠.

많아요. 그리고 제가 갔다 온 일본 마저도 가수 뺨치게 노래를 잘 불러요.

네.

물론 녹음기술도 좋거니와 노래를 잘 불러요.

네.

그리고 미국에서 유명한 배우들도요. 저 사람이 언제 노래를 했나 그럴수 놀랠 정도로 텔레비에 나와서

노래를 부르더군요.

아.

AFKN 같은 거 보니까.



아주 염염하게 노래를 불러요

조금도 어색한 점도 없이요?

그분들도 가끔 저희가 티비를 봐도 그렇잖아요

그렇지요

모 문정숙씨도 모 모 이렇게 어색한 거 없습디다.

아이고..

맨 먼저

하하하

어머나. 증명은 하시지 마세요.

맨 먼저 나왔던 곡명이 모였더라? 맨 먼저 노래에 취입하신거

나는 가야지.

나는 가야지.

그것이 난 더 좋아요 처음에 그 쉰 목소리...



허스키 보이스 노래라는 것이 자기 독특한 개성의 목소리를 가지고 불러야 하는데요

누구 흉내도 그야말로 자기의 목소리라고 하나?



그 맘에 들었어요.



자, 요즘에 저 뭔가요. 동아방송 연속극에 학생부부에 출연하신다고 하던데

그건 어떤 영화에요 또? (이부분 봐주심이^^)

저 검은 머리하고...

검은 머리.

혓박자.

아니 이거 스릴러 같은거 아니에요?

아니에요



아니 뮤지컬도 하시구 뭐 달콤한 영화 많이하시더니 요즘 스릴러로 돌아서신거 같은데?

아 네.. 저 가끔 그게 뒤바뀌었어야지 뭐 밤낮 그걸로 그냥..

네.

한가지로만 쭉하면 봐주시는분들도 지루하실거고..

아, 그럼 연기의 폭이 난 이만큼 넓다.

아 난 아이 그게 아니지요.

하하하하.

호호호호.

자 그럼 말이죠. 이 스릴러 음악은 아니지만은 저희 집에 제가 좋아하는 레코드 노래 곡

중에서 제 1호에요 이 넘버를 하나 꺼내가지구 왔는데.

네.

하이눈 아시죠?

아, 네 좋아합니다

아, 네..잘됐습니다...

그거 하나 들어보십시오.

네.

(음악)

네 하이눈 좋죠?

아..네에.

그 프랭클린 제가 젤 좋아합니다. 나이 쉰살 가까이 되었는데도.

아..

이런 박력있는 노래 하잖아요.

네.

시간은 얼마없구 물어볼 말은 많구 큰일났습니다..

헤헤.

저 올해 영화하시는데.

네.

가장 하기 힘든다는 거?

네.

아 이런 장면 시키는 데 이걸 어떻하나 하는 거 많지 않아요?

아! 마침 잘 물어보셨어요.

왜요.

저 요즘에 지금 명보에서 말기라는 거 있잖아요?

네.

거기에 제가 간호원으로 나왔는데요.

네.

이제 임시 진정제를 놔주고 잠깐 3시간동안 이게..그니깐.. 그걸 몽은 주사라고 해야할까요??

네.

그걸 놓구 저를 죽이는게 장면이 있어요.

아.

근데, 물에 빠지는데 비를 하여튼 맞구 그냥 추운 날인데요.

네.

비를 맞구 내려오는거 까지는 좋은데요.

불은 장물에다가 거기에다가 집어놓구 거기에 숨도 못쉬게 하구요.

하하.

진짜빠뜨리는척 하라는데 빠뜨리는데 들어갔단말이에요.

아, 문정숙씨가 물에 들어갔단 말이에요?

네.

아주 진짜 물을 먹고 혼났어요 새벽인데요. 그래서 그런장면 같을때에는 진짜 이럴땐

내가 왜 배우가 되었든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네, 그러시겠지요.

그랬어요.

또 뭐 어려우신거 ?

어려운거야 많지만..

키스신은..

하하하.

호호호.

근데 난 코미디언이라서 그런지 그런 신을 안줘요 통.

네.

하하.

만약 내게 준다고 해도 난 간지러워요. 대사가. 하하하 못하겠습니다.

자 그럼 자꾸 그런 얘기를 하면 얘기가 자꾸 옆으로 흐르니까요.

네.

자 그럼..문정숙씨 좋은 곡 하나 택해 보십시오. 아 저거 어때요? 문리버.. 티파니에서 조반

이라는 영화 있었죠?

아, 네.

그 문리버라는 곡이 있는데.

네.

이거 들어보세요. 내가 이걸 강요 하냐면은

네.

이것도 제가 좋아합니다.

그러세요? 아이고.

집에서 가지고 온 거에요.

제가 좋아하는 걸 한번 들으셨으니까 선생님이 좋아하시는 걸 제가 또 들어 드려야지요.

(음악)

네..오늘도.노래 도중에 시간이 다 된거 같아요.

네.

뭐 정말 괜히 알고자 하는것. 제가 여쭤보고 싶은건 참 많은데.

네.

이 방송시간이 참 제한되어 있습니다.

네.

방송국에 한번 얘기 하려고 하는데.

하하.

말씀이 너무 냉해요.

하하.

저 앞으로 또 나와주실수 있겠지요

네.

이런 시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그건 제가 말씀을 드릴거구.

꼭 전화거심..걸면요..

네.

꼭 좀 나와서 말씀 좀 많이 나누시면..

특히나, 동아방송국은 또 잘 나옵니다.

네...그러세요..네, 감사합니다

자, 안녕히 계십시오.

네, 안녕히 계십시오.

(음악)

후라이 보이 코너. 서울 약품 제공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입력일 : 200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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