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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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보이 코너
스타대담 - 영화배우 최지희
스타대담
영화배우 최지희
1964.07.11 방송
후라이보이 곽규석이 진행했던 후라이보이 코너에서는 매주 토요일날 스타와 함께 음악을 들으면서 재미난 얘기, 유익한 얘기를 주고 받는 스타대담 코너를 방송했다.
(음악)

서울약품 제공 후라이보이 코너.

(음악)

여러분 토요일 저녁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시간엔 지난주에는 신상옥 감독을 모셔서

여러분께 재미난 얘기와 또 좋은 음악을 보내드렸습니다만은 이번주에는 또 여러분

들이 잘 아시는 인기스타 최지희 양을 이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자리에 나와주셔서. 그런데 난 오랫동안.. 한 7개월 동안 못봤죠?

그렇죠.

그동안에 결혼 하신줄 알았더니..

하하하. 아직 못했습니다.

못했어요? 안한게 아니라 못하신거구만.

그렇죠 뭐.

흐흐흐.

왜 그렇게 웃으세요.

아니, 최지희씨 결혼하면 대게 어떠한 남성을 택하나. 난 그게 또 궁금해요.

글쎄요, 하게 되면 아마 저도 제가 가나보다 하고 생각할거 같아요.

그렇게 생각이 되는데, 대게 남성이 그러면 돈 많은 형, 또 말하자면 나 같은 형,

그렇게 있을 텐데.

하하하하.

어느 쪽을 택하시려는지?

글쎄요? 어느 쪽을 택하는게 좋을까요?

자꾸 글쎄요~ 그러는데..

택하는 것 보다도 그 쪽에서 택해줬으면 좋겠어요.

아~ 거 좋은 말씀이시네요.

하하하.

참 좋은 말씀이셔. 참, 최지희 양 저 뭡니까. 저하고 방송은 처음이죠?

그렇죠. 처음이죠. 그리고..

동아방송에 나와보신 일 있어요?

네. 저번에 전에 한번 나온적이 있어요.

네. 이 스튜디오에서 처음 만나 뵙는군요. 돌아오자 마자.

그렇죠. 그래서 아주 인상적이죠.

저하고 이렇게 만나게 되서..

7개월 전에 아마 제가 대평원이란 영화를 통해서..

네네네.

같이 출연하면서..

그게 마지막..

그렇죠.

마지막 출연이죠?

아주..

고생 많이 했죠.

그렇죠. 저보다도 선생님께서 많이 하셨죠.

다 떨어진 패전병 옷 입고 뛰어다니느라고..

그렇죠. 안 뛰실려고 막 그러셨죠?

하하하. 최지희씨도 뛰는 장면 잘 뜁디다. 그 장면..

네. 뛰는데는 제가..

선수죠?

선수권.. 하하하..

뭡니까? 영화를 보면 돌아가신 남칠영씨 생각이 나는데..

네. 그렇죠. 그 때 산에 차로 모시고 오시고..

모시고 오셔서..

아마 그 때 그 걸로 인해서 더 악화가 되신거 같아서..

악화 되신거 같아서 저희 양심에 무슨 가책을 받는거 같아요.

그렇죠. 그렇게 아주..

네. 좋은 선생님이죠.

그렇죠.

아마 앞으로도 그러한 연기자는 다시는 안나올 거에요.

그렇죠. 그런 특수한..

그런 분 안나와요. 다신..

네.

자, 인사는 이정도로 하고요. 최지희씨가 할리우드 쪽에 계셨죠?

아니요. 할리우드 보다도 뉴욕에 많이 있었고요.

뉴욕이요.

워싱턴 DC에 많이 있었고요. 참 그것 보다도 일본 가셨던 그

그 얘긴..

많이 했으리라 믿습니다만 특히 tv에 출연 많이 하시면서..

네.

거기 계시는 분들하고 많이 얘기할 때, 저하고 어때요? 하하하.

글쎄, 자꾸 최지희씨 같은 형을 찾아 봤어요. 저도.

네. 있어요? 없어요?

없습디다.

아유~ 그럼 전..

근데, 최지희씨 자부해도 좋아요.

하하하.

최지희씨 같은 형은 없어요.

그래요? 그럼 저야 어머니가 저 밖에 안낳았으니까..

하하하하. 참 말씀 잘하시는데. 자 그러면 최지희씨 좋아하는 음악 뭐 노래.

저, 요즘 저도 이 노래를 배우려고 열심히 지금 공부중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요.

그래요?

네. 참 좋아요.

무슨 노래인가요?

근데, 이 노래를 참 이 방송을 통해서 드리게 되서 저 자신이 참 반갑습니다.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아, 그 노래! 저도 많이 좋아합니다.

네.

이 노래 들어보시죠.

같이 들어보세요.

(노래)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이게 토니베넷 노래거든요.

네네. 아주 좋습니다.

근데 이 노래를 미국의 가수들이 한번씩 불렀더군요.

네네.

근데 제가 알기엔 토니 베넷이 제일 먼저 불렀다고 나는 그렇게 알고 있는데.

네.

굉장히 히트했죠? 이노래.

그렇죠. 한국에서도 아주 대 유행한거 같아요.

대 유행해죠. 아주.. 최지희씨도 이 노래 배우신다고 들었는데,

네.

좀 해보시죠.

아이.. 아직까진 자신이 없어요. 배우는 도중이니까요.

아니, 아까 음악 나갈 때, I~

하하하하.

잘하시던데, 요즘 최지희씨 타고 다니던 자동차 말이에요.

네. 하하하.

거 이상하게 생겼더라고요. 뭐.. 돼지형 같기도 하고, 앞 뒤가 없어요.

글쎄요.. 저도.

어디 찹니까?

가끔 처음에는 어디가 앞인가 착각할 때도 많고..

입구를 몰라서 여기 갔다 저기 갔다..

아이~ 그거야 그렇지 않죠.

하하하.

그건 그렇지 않지만..아주..

어디 차에요?

이태리 차에요.

아, 이태리~

근데 그 차가 좀 특수해서요.

네.

한국엔 그거 하나 밖에 없어요.

네. 나도 처음 봐요.

그런거 같아요.

색깔도 빨갛고.

네. 빨갛고 너무 화려하게 되서, 아주 불편해요.

뭐 불편해요? 좋지.

왜 그러냐하면, 그 차가 가면..

최지희씨가 간다.

그렇..그렇죠. 예를 들어 그렇고. 또..

제가 타도. 최지희씨가 타고 간다.

그렇죠. 오해 사기 쉽고.

저거 탄 사람이 최지희씨 소위 보이프랜드 인가보다.

그렇죠. 손님 모셔다 드리는데도 그렇게 오해하기 쉽고. 아주 불편하고 특히 또 교통

순경 아저씨들이 특히 잘 알아 맞추고 그러죠.

그렇죠. 특수 밴이니까.

조금..

위반해도 안되겠군요..

그렇죠.

금방 알아 맞추니까. 하하하.

하하하. 그래서 아주 좋지 않아요.

좋지요~ 그래도 아주 안의 시설이 침대도 되고 그런다고요.

네. 아주 좋아요. 낚시터 갈때는 아주 좋을 거 같아요.

낚시터 뿐 아니라 최지희씨..

촬영 다닐 때, 참 좋아요.

밤 새실때..

밤 샐때, 침대가 되니까 저 잘수도 있고요.

네. 최지희씨 저 난 아직 또 못 물어봤는데..

네.

취미랄까. 뭐 수집하는 거 없어요? 취미요.

취미는 많지만, 특히 수집하는 거는 인형 같은 걸 많이해요.

아! 인형.

네. 제가 어디 외국에 갔을 때.

네.

특히 제가 제일 먼저 사는 건 그 나라에 그 특징을 얘기하는 그 인형..

인형을 사가지고..

의상 같은거 그런거..

네.

거기에 여러가지고 포함되어 있더군요.

아. 그래요?

민속 관계도 있고요. 그래서 그런걸 많이 수집하고 있어요.

네. 그래요? 아. 좋은 취미를 가지고 있군요. 대갠 이 수집하시는 분들 가만히 보면요.

네네.

최지희씨 같이 인형 모으시는 분. 어떤 분은 파이프.

네.

담배 파이프.

그렇죠.

물 뿌리는데만 대단히 모으는 사람이 있고. 시시하게 담배곽.

네. 하하.

시시한 건 아니죠. 우표 수집가가 많죠.

네. 대부분 그런 분이 많죠.

어떤 여잔 팬티 같은 걸 수집하는 사람도 있고요.

그래요? 난 첨 듣는데요.

있어요. 일본에 가면 이런 사람 있어요.

그래요?

그리고 아주 악취미로서는 남의 집에 가서 술잔 훔쳐오는 취미가 있어요.

아, 그건 좀 괴상한 취미군요. 하하.

그건 수집광이죠. 잔 같은거 집에가면 술잔 같은 걸 쫘악 놨는데,

술병도 많이 하잖아요.

술병은 그건 잘 못봤는데, 술 그 잔은 많이 봤어요. 은으로 만든거도 있고요, 물론

사기로 만

든것, 글라스로 만든 것 쭉 봤는데

비싼걸 훔쳐오겠군요.

거 비싼 것도 있죠.

그렇죠. 오래된 거..

뭐. 은수저 모으는 사람 보다는 낫죠.

그렇죠. 하하하하.

여성들 다이아몬드 모으시는.. 말하자면 악세사리 말이죠. 반지 모으는 취미 가진

사람 없어요? 주위에..

왜요. 많죠. 제가 알기론 김지미 양이 참 많이 좋아하는 거 같아요.

아. 수집을 반지 같은 걸 수집하시기 좋아하시는 군요..

네. 아주..

네.

근데 아직 저는 그런것에 대해서 별로 취미가 없어요.

오직 인형에만..?

뭐..인형이..

산 인형엔 취미 없어요? 산 인형에..

하하하.

하하하하.

그거만 될 수만 있다면 수집을 많이 해야 겠네요. 아마 그게 저한테 허락하지 못할

거 같아요.

얘기가 자꾸 이상한 데로 흘러가는데,

네.

음악 한번.. 이번엔 내가 좋아하는 음악 한 번.

네. 그러세요.

또 방송 들으시는 분도 이 음악은 영화.. 뭡니까..윌리엄 홀덴하고 킴 노박인가?

네.

거기 영화 그 제목을 나 잊어 버렸어요.

네.

뭉글어 라는 노래가 있는데.

네.

아마 음악 들이시면 제목 생각 날거에요.

네.

저는 잊어 버렸습니다. 한번 들어보십시오.

(음악)

그러고 보니까. 이게 피크닉..그게..

그렇죠. 오래된..

오래된 영화인데.

네네. 특히 제가 소문 듣게에는 요.

네.

피크닉에서 저 뭔가.. 킴노박 그 분이 일약 대스타가 된 동기는 그 영화를 통해서..

그래요?

그렇다고, 그런 얘기를 들은거 같아요.

네. 연기를 발휘해서..

네.

그 피크닉..

그리고 피크닉에서 그렇고, 전 얘기가 달라져서..

네.

어때요? 일본 여배우들의 생활면이라던지요..

글쎄요.

소위 조금 일류스타와 그 중류 계통에요.

네.

그리고 연기방향을 어떻게 가져가는지. 그런데에 대해서 좀 얘기해주세요.

어. 또 주도가 도리어 주객이 전도가 된 격인데..

하하하.

난 일본의 여배우들은 딴 회사의 여배우 들은 교체가 없었고.

네.

우리 회사엔 도해. 거기 여배우들과 교제가 많았는데. 그래요 역시 일류스타들은

바쁩니다. 바쁘지만 작품을 많이 안해요.

네. 1년에 몇 작품..

많이 해야 다섯개.

아.. 네.

보통 세개.

우리 한국에선 서른 개쯤 하죠?

서른개 쯤 해야 일류스타..

서른개 쯤 해야 일류스타 라고 그러죠.

또 방송이..

그리고 또 사실 그래요. 저 자신도요. 어떨 땐, 작품을 조금씩 나가고 싶어도요.

네.

사실 화면에 많이 안 비치면요. 인기가 없어서 안나온다고 그래요.

인기가 없어서..

그래서 겁이 나기도 하고 어떨 땐, 그래서 제가 인기를 얻기위해서 저거 뭐 배우를

한다는 것도 아니지만, 한 사람의 연기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 한 사람이니까

자꾸 기회를 놓칠까봐..

아.

제가 그러는데, 아직 그런 예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하하하.

그러니까 타마마니 히데꼬라는 사람 있죠? 옛날에.

네.

그 사람은 일년에 하나 냅니다.

아. 네.

하나 내는 데도 역시 히트 해요.

그렇죠.

많이 안나가요.

네네.

또 유명한 스타들도 다작을 안합니다.

네.

근데, 지금까지 두 개를 한꺼번에 상영하는 경향이 한 가지 한 작품을 만들어서도

손님을 좋게 끌게끔.

네.

좋은 영화를 하게끔. 이렇게 하기 때문에 또 영화배우들도 물론 여기 같이 바쁘지

않습니다.

네.

편하게 일하죠. 시간적으로.

네.

소위. 여기. 소위 말하는 겹치기. 겹치기 라는게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래요..

시간이 그저 없는거 같은데.

네네.

저 얘기 하다보면 얘기 할게 많은데 말이죠.

사실 많은데 시간이 짧고 말이에요..

방송국이 우리한테 시간을 많이 주지 않는군요.

글쎄 말이에요. 그게 불만이에요. 하고 싶은 말이..

하고 싶은 말 많죠? 이 다음에 또 모셔 볼 테니까.

네.

그 땐 많은 얘기 좀 들려주세요. 자 그러면 어때요? 내가 좋아하는 일본에서도 만나

봤는데.

네네.

우리 한국을 이해 많이 하는 사람. 그래매가의 악단의 연주로서 next johnson이란 곡

을 한 번 들어보세요.

네.

(음악)

이 음악 한참 좋은 도중에 끝내게 됐는데요.

네네.

최지희씨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만은 앞으로

네네.

나머지 또 얘기 계속 해주시고요.

네. 저도 그랬으면 참 좋겠어요. 또 궁금증 나는 것도 많고.

하하하. 저한테 여쭤볼 거 많죠?

네. 정말 많아요. 특히. 많습니다.

자, 네.

정말 이렇게..인터뷰 보다도 이렇게 만나뵈서 이런 좋은 얘기를 나눴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제가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안녕히 계세요.

(음악)

후라이 보이 코너. 서울약품 제공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입력일 : 200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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