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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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허참과 이밤을
특집방송 - 장미화 은퇴 고별특집 <1>
특집방송
장미화 은퇴 고별특집 <1>
1978.08.21 방송
(음악)

- 안녕하세요. 장미화 입니다. 안녕하세요로 여러분들 앞에 첫 선을 보이게 된게 엊그제 같더니 정말 먼 옛날의 수줍기만 했던 꿈 같은 시절이 되어버린거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뜨거운 박수는 장미화에게 너무나 큰 용기를 주었고,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은 장미화에게 너무나 큰 보람을 주었고요. 또 여러분의 그 뜨거웠던 격려는 장미화 저에겐 너무나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늘 여러분들이 같이 해주시던 장미화가 여러분을 떠난 다는 것을 생각하니까 가슴이 찡해 오는 것은 왠일일까요? 지금이라도 당장 아니에요. 저는 여러분의 곁에서 항상 사랑을 받으며 노래를 계속 부르고 싶어요. 하면서 다시 마이크를 잡고 싶습니다만 가야할 길은 미련없이 떠나야만이 아쉬움이 덜 한 것만 같습니다. 누구든지 자기가 나아갈 길은 정해져 있는 바.

숙명을 거역치는 못하는 것은 장미화 저 자신도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여러분 안녕히계세요. 비록 여러분의 곁을 떠나는 장미화지만요. 제 마음은 항상 여러분 곁을 떠나지 못할 것입니다.

어쩜 여러분 곁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곁으로 달려간다고 하는 것이 더 좋은 표현인거 같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곁으로 달려가는 장미화를 반갑게 따뜻하게 맞아주십시오.

달려가는 제 발걸음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세요.

(박수소리)

(음악)

- 감사합니다.

- 네. 네, 장미화 양이 여러분께 정말 못내 가슴아파하며 콧물까지 찡하면서 눈물을 글썽이면서 여러분께 인사드린거 같습니다. 또 울려고 그러시는데 말이죠. 자, 우리 장미화씨 많은 여러분들이 지금 자리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또 여러분 장미화씨가 가시는 길에 또 아름따리 가는 길에 꽃을 뿌려드리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거 같습니다. 자, 그럼 오늘 장미화씨 안녕, 장미화씨의 우선은 이 시간엔 특별히 그동안 늘 친해왔던 후배 남성 듀엣, 부부 듀엣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늘 다정한 부부, 김씨네가 자리했습니다. 그래도 둘이 나. 부탁하겠습니다.

박수로 맞이해 주세요.

(박수 및 노래)

- 네네네. 수고하셨습니다. 그래도 둘이는 네. 다정하게 가끔씩 싸움도 하고 말다툼도 하면서도 정다운 모습속에서 정다운 노래를 불러주고 있는 남매, 아니 남매 죄송합니다. 남성 듀엣. 우리 부부듀엣 김씨네의 노래. 그래도 둘이 나를 들었습니다. 자, 지금 시각이 8시 13분을 가르키고 있는데요. 허참과 이밤을 제2부 오늘 이 시간 특별순서로 안녕, 장미화 시간. 자, 장미화씨 께서는 김씨네 부부하고 아주 각별한 사이인거 같습니다. 자, 잠깐 나와서. 장미화씨? 네. 이리로 좀 오세요.

장미화씨와 김씨네 부부에게 마이크를 좀 옮겨보겠습니다. 과연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얘기가 어떠한 다정스런 대화가 오고갈지 말이죠. 좀 질투나 안날지 모르겠습니다. 허참이가. 네.

어떤 사이였습니까? 그 동안에.

- 그냥, 뭐 굉장히 친해요.

- 먹고 자고 하는 사이에요?

- 하하. 저 이 분만 안계시다면 먹고자는 거야.

- 먹고 자는거.

- 간단히 해결하겠는데.

- 네.네.

- 남자분이 옆에 꼭 같이 다니셔갔고.

- 앞으론 그런 분이 곧 생기지 않습니까.

- 네?

- 앞으론 먹고자고 할 분이 생기니까.

- 글쎄. 그건 저저 앞으로 얘기고.

- 네네.

- 요 전까지 그랬었다 그거죠.

- 네. 그정도로 절친한 사이인데, 언제부터 아셨어요? 어떻게 아셨어요?

- 뭐, 그냥. 같은.

- 연예계에서 알게 되었죠.

- 연예계에서.

- 전에는 제가 알기로는 소문에 의하면은 김효원씨가 저 장미화씨에게 그 때, 라면하나 끓여드리고, 라면값 받으러 다니다가 우연히 데뷔했다는 얘기 들었는데.

- 어떻게 아셨어요? 헤헤헤. 숨기기로 했는데.

- 거짓말로 알았습니다. 네. 참말 같은 거짓말이죠.

- 두 부부가요.

- 네.

- 이 연예계에 이 부부가 나와가지고 한다는 건.

- 음.

- 우리나라에선 이만큼 인기를 올린다는 건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 힘들죠. 예.

- 외국의 경우에는 참 많죠.

- 음.

- 그동안에 장미화씨에게도 처음에 그렇게 연예계 나왔을때, 선배죠?

- 네.

- 선배로서, 선배 언니로서 장미화씨와 절친한 사이로서, 뭐 에로점이 있으면 서로 의논도 하고 많이 그랬겠네요?

- 네.

- 저는 존경하는 사람입니다.

- 그래요? 이분은 뭐.

- 뭐 여러가지를 존경하지만, 그 중에서도 먹는 거.

- 라면 값을 안 받았거든요.

- 먹는데.

- 잘 드세요? 장미화씨가?

- 굉장해요.

- 오호.

- 하하하.

- 굉장합니다.

- 먹는 데는 등대지기구나.

- 하하하하.

- 저, 뭐죠? 뭐.

- 소라.

- 아, 소라. 그걸 요. 한 말을 사갔고, 어떤 분하고 세 사람이서 그걸 끝을 내더군요.

- 와이프 하고요.

- 네.

- 하하하.

- 원래 시작은 누가하죠?

- 하하.

- 시작은.

- 시작은 딴 분이 하고, 딴 여가수가 하고, 그 다음엔 먹기는 제가 먹어요. 그리고 뒷처리를 이 김동자 양이.

- 그럼 저는 껍데기 딱 버리고.

- 하하하하.

- 아, 남자망신 동네북으로 다 치시는구나.

- 두 부부가요. 한 번도 부부싸움 하는 걸 못봤어요.

- 그래요? 이 분은 말이죠. 김효원씨는 결혼할 때도 프로포즈를 어떻게 한 줄 아세요? 묘하게 했어요.

- 어떻게 하셨는데요?

- 다른 분들은 사랑합니다. 결혼해 주십시오. 이렇게 했는데. 김효원씨는 안그랬어요. 다짜고짜 결혼도 안한 사이인데, 이혼합니다. 딱 그랬대요.

- 하하.

- 그러니까, 어머머. 이 분봐, 남들이 들으면 둘이 결혼할 줄 알고 정말 어머머. 웃긴다. 왜 이래요. 정말. 이러니까, 언제 내가 당신하고 결혼했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결혼도 안했는데, 이혼이 됩니까? 이러니까 그럼 결혼해서 이혼하면 되지 않습니까. 아, 이래가지고 결혼했는데, 아직까지 거기까진 안갔죠. 아주 다정한 사이인데 말이죠.

- 그것 보다도요.

- 네.

- 우선은 연예계의 우리 동료들 보면요.

- 네.

- 친한 사람, 안 친한 사람 있지만요.

- 네.

- 정말 이렇게 봐서 친하던 안 친하던 인간성이 얼마나 좋고, 나쁘냐에 따라서 친해지는데.

- 그렇죠.

- 모르겠어요. 남자분에 대해선 잘 모르겠는데.

- 김동자씨?

- 김동자 양이 너무너무 이해가 많고.

- 그래요.

- 나이에 비해 깊이가 깊고요.

- 네.

- 착해요. 우선.

- 그래요. 보기에도.

- 그래서 내가 그랬어요. 남편은 떼어버리고 혼자 솔로로 노래 하라고.

- 노래하라?

- 네.

- 네.

- 계속 옆에서 자꾸 다니니까 마이너스가 되고.

- 하하하. 큰일났네. 네네.

- 정말.

- 좋습니다. 좋습니다. 알겠습니다. 방금 최효원씨가 뒤에 와서 뭐라고 그럴려고 그랬는데.

-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요.

- 네네. 자, 이번에는 말이죠.

- 왜요?

- 아니에요. 좋구만요.

- 그럼요.

- 이번에는 우리 비둘기. 오늘 특별 반주로 수고해주시는 비둘기 그룹. 비둘기 그룹이 자리하셨는데요.

우선 비둘기 그룹의 노래 하얀 비둘기가 있습니다만 그 노래를 듣기 전에, 오늘 특별히 비둘기 그룹 하얀 비둘기가 있는 디스크에 보면 흰구름 먹구름 이라고 아주 김지성 군의 노래죠. 이 김지성 군의 흰구름 먹구름 청해서 같이 듣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박수로 청해주세요. 네.

(박수소리)

(음악)

- 네, 김지성 군의 흰구름 먹구름 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이번에는 우리 비둘기 그룹의 노래를 청해보죠. 하얀 비둘기. 네, 박수로 청해주세요.

(박수소리)

(음악)

- 네, 흰구름 먹구름, 하얀 비둘기. 비둘기 그룹의 노래를 같이 들어봤습니다. 지금 시각이요.

8시 24분을 가르키고 있는데요. 생방송으로 보내드리고 있는 매일 저녁 7시 35분에 찾아 뵙고 있는 허참과 이밤을. 오늘은 제 2부 이시간에는 안녕, 장미화. 장미화의 특집으로 꾸며보고 있습니다. 자, 우리 비둘기 그룹의 김태웅씨와 장미화씨도 꽤 오래전 부터 친숙한 사이시죠?

- 네. 상당히 오래됐습니다.

- 한, 13년 됐죠?

- 네. 강산이 한번 반. 정도 지났습니다.

- 한번 반 정도요. 기침한번 했고, 김태웅씨가요. 노래하시느라고 힘드셨나요?

- 아뇨, 구경하느라고 힘들었습니다.

- 하하하하.

- 하하. 김태웅씨하고 장미화씨 두분 중에서 어떤 분이 먼저 그 가요계에 발을 들이셨나요?

- 아, 제가 아무래도 먼저 지요.

- 미화보단 제가 아무래도 오빠죠.

- 아이고, 태웅이보단 제가 먼저 누님이 되니까.

- 아, 싸우지 마시고요. 내가 먼저 네가 먼저 자꾸 싸우겠는데요.

- 네?

- 그만들 하시고요. 어, 벌써 김태웅씨는 미화보다 하고 나가시는데요?

- 사실 제가 이런 얘기 오늘 같은 날이니까 꼭 해야 겠습니다.

- 네.

- 아, 약 14~5년 전에.

- 네.

- 모 방송국 기말대회 노래자랑이 있었어요.

- 오.

- 그 때 저는.

- 심사위원.

- 아뇨아뇨.

- 하하하.

- 흐흐흐. 14~5년 전인데요.

- 네.

- 여기 지금 와 계신 최헌씨의 매니저 되는.

- 매니저?

- 아니고.

- 네.

- 이태현씨하고, 저하고 또 한 사람하고 중창 그룹을 했어요.

- 오.

- 그래가지고 그 때, 제가 기말대회 3등을 하고.

- 네.

- 장미화씨가 1등을 했어요.

- 오.

- 그러니까 동창생이죠.

- 그냥 뭘로보나 제가 위죠.

- 그렇겠네요. 그럼. 그 때 저도 저 그룹사운드.

- 그 때, 허참씨 찾아보기 힘들죠.

- 저 그룹사운드 총수로서 그 때 제가 큰 북메고 다리 선정해가지고 하모니카 불면서 제가.

- 그러셨어요?

- 혼자서 그룹사운드 도맡아서 했잖아요.

- 그러니까 허참씨가 제가 군대 갔을 정도면. 저보고 군인 아저씨 그러고.

- 네. 위문 편지하고.

- 장미화씨 한테는 뭐 존경하는 장미화 여사 아마 그랬을 거에요.

- 네. 그리고 팬레터도 보내고, 네 그랬을 때 였었을 겁니다. 참, 근데 오늘 한 사람이 떠나는 마당에 오라버니 뻘인지, 누님 뻘인지.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한쪽에선 참아주셔야 될거 같습니다. 자, 오랫동안 가요계에 몸을 담았던 우리 동료가수가 떠나게 됐는데요. 김태웅씨 한 마디 없으세요?

- 은퇴했다가, 다시 또 우리 동네로 오지 말고.

- 오지 말고?

- 하하.

- 네. 시집 잘가서.

- 네.

- 아들, 딸 한 여섯 명만 낳고.

- 허허허.

- 지금 둘만 낳아 잘 기르자인데, 뭘, 여섯명이나 이렇게. 뭐 슬하에 한 분도 안계세요?

- 전 아들 하나 밖에 없어요.

- 오, 한이 맺히셨나요? 흐흐흐. 그래서 그러시나? 장미화씨.

- 예.

- 조금전에 아들 딸 여섯이라고 그랬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글쎄요. 그렇게 많이 낳아서 필요없죠.

- 그럼요. 그렇죠.

- 전 하나 아니면 둘.

- 음.

- 둘만 낳고요. 김태웅씨 한테는.

- 네.

- 제가 떠나, 처음에 발 디딜 때 동료고.

- 네.

- 떠날 때도 이렇게 보고 떠나니까 좋고, 마음이 흐뭇한데요.

- 음.

- 앞으로 성공하셔가지고 히트곡 많이 내시고, 제가 안방에서 애기안고 구경할 수 있도록.

- 아, 네.

- 노력 많이 하시고.

- 그렇죠. 그렇죠.

- 인기 많이 얻으셔서.

- 네.

- 자, 그럼 장 선배 누나 안녕.

- 하하하하.

- 흐흐흐. 네. 감사합니다. 자, 안녕 장미화 특집 공연으로 허참과 이밤을 지금 시각이 8시 27분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저 잠깐 전해드리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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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장미화의 모든 것.

(음악)

- 자, 장미화의 안녕, 장미화 시간. 우리 장미화씨하고 얘길 좀 나눠봐야 할 거 같습니다. 장미화씨 맨 처음 노래하실 때 동기는 어디에 있습니까?

- 제가 어려서 부터 그렇게 노래를 잘 불렀대요.

- 노래를 잘 불렀대요?

- 하하하.

- 그래서 언제부터 딱 해야 되겠다 생각을 가지셨나요?

- 어려서 부터 제가 국민학교 다닐 때부터 방송국에 다녔어요.

- 오, 그러셨어요? 처음에 다닌 방송국 기억 안 나세요?

- 저, 남산에 있는 방송이요.

- 아, 그래요?

- 남산 방송국이라고 그랬죠?

- 중앙 방송국?

- 네.

- 처음 무대가 몇 살때, 어느 무대 였습니까?

- 아, 그러니까 어려서 빼고요.

- 네.

- 스무 살때, 그 남산에 텔레비전이었어요.

- 아,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처음.

- 네.

- 처음 무대였었나요?

- 네.

- 네. 여지껏 발표하신 노래의 총 수는 요?

- 아, 한국 가요로는 한 100여곡 되죠.

- 100 여곡.

- 네.

- 그거 다 기억하실 수 있습니까?

- 잘 모르겠는데요.

- 그 가운데서 무슨 사랑한 노래라던가 이런 노래 있는 줄 모르겠는데요.

- 많았죠.

- 네.

- 많았는데, 저 느린 노래는 안 받아주시기 때문에.

- 네.

- 빠른 노래로만 알려졌죠.

- 제가 아무튼 사랑한 노래가 있습니까? 묻는 자체가 좀 안됐습니다.

- 왜요?

- 자기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있겠습니까?

- 하하하하.

- 많은 노래를 좀 더 사랑해 오면서 사랑 받으면서 불렀던 곡이었었죠. 가요계 생활을 쭉 해오시면서

잊지 못할 분이 혹시 있으신지?

- 네. 굉장히 많으신데요.

- 네.

- 그 중에서 몇 분만.

- 아.

- 말씀 드릴께요.

- 누구시죠?

- 황정태씨하고, 조영호씨, 안평선씨, 시사통신의 김찬호씨하고 연예 협회의 박일호 이사장님 이요.

- 황정태씨는 지금 tbc 국장님으로 계시고.

- 그렇죠. 제가 처음에 왔을 때, 그 분이

- 오.

- 저를 키워주셨어요.

- 조영호씨는 쑈쑈쑈를 하고 있는.

- 네.

- 네. 담당 프로듀서.

- 안평선씨는.

- 안평선씨는 저의 tbc. 아니 동아방송이죠.

- 동아방송.

- 동아방송 지금 현재 드라마를 맡고 계신.

- 네. 차장님.

- 차장님이시고, 또

- 시사통신의 김찬호 부장님이라고 계세요.

- 아, 네네네. 여러분이 있겠습니다.

- 네.

- 그 분들의 힘도 컸고, 제일 잊지 못할 분은 우리 팬이겠죠.

- 그렇죠.

- 네. 가요계 생활에 대해서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면요.

- ‘안녕하세요’ 히트하고요.

- 네.

- 막 조그만 꼬마들, 남녀노소 하실꺼 없이 저의 노래를 부르실 때.

- 전부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하고요?

- 네.

- 네. 반대로 아, 생각만 해도 이건 끔찍해. 하는 것이 있다면요.

- 어떤 언니를 믿고 재정보증을 섰다가 저의 모든 재산을 날렸을 때.

- 아.

- 지금까지 해결도 안하고.

- 그런게 아직도 있죠.

- 네.

- 네네. 이번에 결혼하시면서 다 모든걸 떨쳐버리고.

- 네.

- 새출발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장미화씨 그러면 무척 상복이 없는 가수라고 정말 안타까워들

했는데요.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글쎄요. 뭐 주는 거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거에요. 그렇지만.

- 네.

- 타야 맛이 아니지 않겠어요?

- 네.

- 진심의 찬사를 주셨을 때, 그것이 상보다는 기뻤어요.

- 그렇습니다. 마음의 상, 더 없이 빛나는 상이죠.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것. 연예인 중에는 가끔 은퇴선언을 했다가 얼마 있다가 다시 컴백을 하시는 분이 더러 계셨는데, 혹시 이 시간에 장미화씨 컴백 쇼를 하게 될련지 모르겠네요.

- 하하하하.

- 글쎄요. 하늘이 정해주신 인생, 행로기 때문에요.

- 네.

- 그리 편안하지만은 않을거에요.

- 음음.

- 그러기 때문에 자신은 못합니다만은.

- 음.

- 저로서는 힘껏 있는 힘을 다해서 노력해서 살아나겠습니다.

- 네. 누군가 그러죠. 가시밭길 이라고 그러던데.

- 네.

- 잘 헤쳐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노래 말고 그 동안에 특별한 취미나 특기가 그동안에 있었다면은요?

- 제가 의상을 만들어 입는 거 하고요.

- 아.

- 된장찌개를 좀 잘 끓이고.

- 디자이너 장미화씨 하면 되겠습니다. 된장찌개 잘 끓이고.

- 하하하.

- 네. 그리고 최헌씨가 옆에서 뭐라고 얘기를 손짓을 하는데, 무슨 손짓입니까?

- 하하. 맥주 잘 마신다고.

- 네.

- 하하하.

- 맥주도 잘 마시시고, 가요계의 장미화씨는 효녀로 소문이 자자했었는데요. 여지껏 어머니께 못해드려서 섭섭해 하시는게 있다면?

- 글쎄요. 어렸을 적엔 잘 모르겠는데요. 해가 바뀌면 바뀔수록 어머니가 하고 싶으신거, 잡수시고 싶으신거.

- 네네.

- 모든 거 다 못해드리는 거요.

-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십니까?

- 예순 하나 되셨어요.

- 아버님은 요.

- 아버님은 예순 여덟이요.

- 예예. 부모님 모시랴, 참 장녀죠?

- 네.

- 몇남 몇녀죠?

- 무남독녀에요.

- 무남독녀에요?

- 네.

- 오, 그래서 참 힘이 됐는데요. 팬레터는 하루에 평균 몇 통 옵니까? 팬 여러분으로 부터.

- 아, 결혼 발표하기 전에는 요.

- 네.

- 하루에 한 열 다섯, 열 둘 그랬는데요.

- 줄었어요?

- 금세 줄고요.

- 네.

- 인기의 반응도 많이 차이가 나데요.

- 하하하. 그래요?

- 하하하. 무대에 올라가면요. 박수가 막 인사하면서 나왔는데요.

- 네.

- 이제는 박수소리가 없고. 너는 가는 구나, 그래서.

- 남의 사람 됐다 이제.

- 끝날 때나 조금 치시대요. 하하하.

- 그래요? 하하. 그동안 그만큼 사랑했던 장미화씨 였던 모양인데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 잊지못할 우리 장미화 양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 국민학교 다닐 때, 장래의 꿈은 어떤 꿈을 갖고 계셨는지요?

- 가수가 되는 꿈이었어요.

- 그래요?

- 네.

- 오, 네. 첫 질문과 역시 똑같군요. 끝으로 장미화씨를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시던 팬들에게 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은요.

- 지금까지 이 길을 갖게 해주신 것은 팬 여러분들이었고요.

- 네.

- 또 제가 팬 여러분들이 이 길을 선택해 주신 만큼.

- 네.

- 저도 그 은혜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열심히 여자로서 살아보겠습니다.

- 가장 잊지 못할 팬이 있었습니까? 그 동안에.

- 있었죠.

- 어떤 분.

- 많으신 분들 중에요.

- 네.

- 대구에 있는 근희라는 아가씨가 있는데.

- 근희요? 네.

- 지금 막 고등학교를 졸업했어요.

- 아하.

- 저희 집에도 올라오고, 저를 붙들고 울기도 했어요.

- 이번에요?

- 시집간다고요. 하하.

- 오.

- 하하. 그렇다고 저는 대학을 안가고요.

- 네.

- 저희 집에 와서 아기 봐줄테니까 좀 같이 살자고요.

- 하하하.

- 아주 귀여운 동생이에요.

- 이 방송이 대구까지 방송이 되고 있습니다만은.

- 네.

- 아마 들으시는 우리 근희양?

- 네.

- 네.

- 이 방송 듣고.

- 정말 고마웠어요.

- 또 앞으로도 장미화 양의 그 사연은 계속 계속해서 잘 유지되나가야 할 거 같습니다. 언니와 동생으로서. 자, 우리 장미화 양. 잠깐만 기다려 주시고.

- 네.

- 네, 장미화의 모든 것을 알아봤습니다. 시간 있으면 계속해서 쭉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만 또

다음 시간도 있으니까요. (계속)

(입력일 : 20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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