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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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허참과 이밤을
특집방송 - 일주년 특집 <2>
특집방송
일주년 특집 <2>
1978.04.01 방송
- 아, 정미조씨 혹시 저 집에서요 혼자 계시면은 말이지요.

- 네.

- 음식을 이렇게 맛있게 많이 해서 드신적이 있는지요?

- 잘먹어요.

- 아, 그러세요?

- 네.

- 무슨 음식을 특이하게 잘하세요?

- 아니, 제가 잘해서 먹는게 아니라요.

- 네.

- 집에서 해주는 음식을 잘 먹는다고요. 하하하.

- 아, 그래요? 자기 자신이 잘하는 음식은 없어요?

- 글쎄요, 잘하는건. 잘한다는건 볼수 없고요. 제가 지금 현재 할수 있는거는.

- 라면 끓이는거?

- 아이, 라면 아이 그거야 어떻게 해요?

- 그러면요?

- 밥하는거.

- 밥하는거? 네, 그것도 전기밥솥 아니에요?

- 아니에요.

- 아, 그냥.

- 네.

- 간어수 뒤에 밥이 맛있다고 그러던데요.

- 네.

- 전기밥솥이 어떤거는 이렇게 스위치만 꽂으면은 된다해가지고 물 부어넣고 대충.

- 네.

- 산에 가지고가서 전기밥솥을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자, 이번에는 말이지요. 어 허참과 이밤을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아 그러니까 참 지금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만은 그러니까 6개월전 전이었지요. 전에 허참과 이밤을의 차미의 추적이 있었습니다. 그 시간을 같이 한번 되새겨보면서 한번 들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음악)

- 추적.

(사람들 박수소리)

- 뚜벅 뚜벅. 뚜뚜벅 뚜. 묘연의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차미는 오늘도 땅거미가 내리는 어느 으슥한 골목을 고개를 떨군채 걸어가고 있었다. 너무나 고요한 길목안에 을시년스러운 날씨에 왠지 모르게 차미의 긴장은 더욱더 해간다. 바로 이 때에.

- 흑흑, 난 몰라요, 몰라요.

- 아흑, 정말 미안하게 되었어요.

- 미안하면 다 되는거에요? 죽여놓고서는.

- 아, 죽여달라고 그랬잖아요.

- 아니 죽여달라고. 살인이다. 이건 청부 살인. 차미는 여인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재빨리 몸을 날려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인다.

- 아니 몰라요, 빨리 살려내요.

- 어, 이미 죽여놨는데. 어 어떻게?

- 아니, 빨리 살려 놓으란 말이에요, 살려줘요, 네? 살려내란 말이이요?

- 아유, 나도 몰라요, 그렇게 변덕이 심해요? 죽이라고 먼저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제와서.

- 꼼짝마라.

- 현장으로 판단한 우리의 차미는 잠긴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그런데 그 때 그 순간.

- 아니, 무슨 남자가 미장원에 들어오면 어떡해요?

- 이럴줄 알았다. 차미의 망신은 언제까지 계속 되려나? 이 비극, 그래서 비참으로 흘렸다. 차미는 담배를 꼴아물고 골목길을 힘없이 빠져나온다.

(사람들 박수소리)

- 네, 헤헤헤. 수고하셨어요. 유지인씨하고 정미조씨.

- 네, 살리라니깐은 왜 죽여요?

- 하하하.

- 네, 그런 오해를 가끔씩 불러일으킬수도 있습니다만은 너무 우리가 과장된거 같습니다.

- 네, 좀 약간?

- 약간? 자, 우리 김훈씨? 김훈씨의 노래를 한 곡 듣고 또 얘기를 또 나눠볼까요? 김훈씨 노래? 무슨 노래?

- 그리운 내 고향.

- 그리운 내 고향이요? 네, 부탁하겠습니다. 박수주세요.

(사람들 박수소리)

(음악)

(사람들 박수 소리)

- 네, 김훈씨 그리운 내 고향이었습니다. 어 김훈씨 참 준비는 다 되어가요? 리싸이틀 준비요?

- 네, 맹 연습하고 있습니다.

- 아, 네. 처음 김훈씨가 갖는 리싸이틀인데, 잘 되셔어야 할텐데. 연습 하시는데에 굉장히 피곤하시지요?

- 네.

- 네, 자 이 시간 잠깐 전해드리는 말씀, 허참과 이밤을 듣고 있습니다.

- 네, 허참과 이밤을 지금 시각이요? 8시 27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자, 혹시 우리 엔샤인클럽 말이지요? 집에서 이렇게 돌 같은거 말이지요? 누구 가까운 친척이나 또 돌잔치같은거 하면은 선물같은거는 주로 어떤 선물들 하고 그러세요?

- 떡이지요, 뭐.

- 떡이요?

- 네.

- 선물을 떡으로 해요?

- 그럼요, 먹고 우량아 같이 살찌라고.

- 아, 무슨 떡이요?

- 허참 떡. 하하하.

- 아, 허참 떡도 있어요? 새로 나왔어요?

- 네, 새로 나왔어요.

- 아, 그거 다행스럽네요, 제 떡이 다 있고.

- 모르는 사람 있을까 몰라요? 호호.

- 아, 네. 히히. 떡 가운데에서 말이지요. 말 잘하는 떡은 무슨 떡인지 아세요?

- 말떡.

- 아니에요? 쑥떡 쑥떡 쑥떡 쑥떡.

- 하하.

- 쑥떡이에요. 우리 또 무슨 선물을 또 할줄 아세요?

- 저는요, 반지.

- 반지요?

- 네.

- 아. 몇 푼짜리?

- 한, 두푼정도.

- 하하, 네. 조그마한 것도 괜찮지요, 실반지같은것도 괜찮은데 김운희씨는 그저 돌 잔치에 선물같은 거 해보신적 있으세요?

- 떡이요.

- 떡같은거. 무슨 떡?

- 촉새떡.

- 에이.

- 하하하.

- 최백호씨는 무슨 선물 같은거 하세요? 주로?

- 누구한테요?

- 어, 돌 맞은 아이한테요?

- 아기한테 무슨 선물을 합니까?

- 무슨 선물을 해요? 네. 아니 무슨 선물을 하다니요?

- 아니.

- 뭐 작은 옷 같은 거라든가?

- 돌이면은 철도 안 들었는데 선물해봐야 기억도 못할거고요.

- 아, 그냥 대충 잘자라라 아가야.

- 네.

- 노래 한번 불러주고.

- 이마에 뽀뽀한번.

- 뽀뽀나 한번, 아 좋습니다. 역시 최백호씨다운 말씀인데요? 유지인씨는 무슨 선물을 하신적 있으세요?

- 수저.

- 수저, 네.

- 혹시 저, 최헌씨? 최헌씨가 지금 저기에 언제인가부터 앉아계시네요? 여러분 박수로 맞이해주세요.

(사람들 박수소리)

- 아유.

- 네, 역시 직업은 못 속이시는군요?

- 왜요?

- 제 2의 직업. 부업으로 삼으신다면서요?

- 뭘요?

- 소리 죽여서 들어가고 왔다갔다 하고.

- 에이.

- 아니에요?

- 네.

- 헤헤헤.

- 네, 언제 살포시 들어오셨어요?

- 네, 한 15분정도 되었습니다.

- 그래요? 우리 다 지켜보고 있었어요?

- 그럼요.

- 스튜디오가 워낙 커가지고 이게 큰 단점이라니까. 네? 누가 들어온지 몰라요. 저도. 안보여 그냥 어디로 들어오는지. 네. 자 혹시 최헌씨는 돌 때 받은 선물 기억나십니까?

- 아, 기억 전혀 안납니다.

- 전혀 안납니까? 무슨 선물인지도 모르고요.

- 네.

- 사진도 없겠지요?

- 네, 돌 사진이 없습니다.

- 하하하.

- 피난 시절이지요?

- 무슨 말씀을 피난 시절에 돌 사진 찍었겠습니까? 아버님이 그 돈 가지고 술이나 한잔 드셨겠지.

- 하하.

- 아니, 저 때리지 마세요. 유지인씨는요? 돌 선물 있어요?

- 네?

- 뭐 받으셨는지 기억나세요? 뭐 받았다고 그래요?

- 저요?

- 기억이야 안 나겠지만.

- 주머니요. 주머니.

- 돈 주머니?

- 네.

- 복 주머니?

- 네.

- 네, 복 주머니 좋지요, 그 주머니 있을까요, 지금?

- 지금이요? 지금은 닳고 닳아가지고 너덜너덜하게 되었어요.

- 아, 그래요?

- 네.

- 그 주머니가 어떻게 사용을 사용을 한 적이 있나보지요?

- 사용을 안 하는게 아니라, 하도 손에 자꾸 주물럭 주물럭 되어가지고.

- 어, 네. 어 김훈씨는 선물 같은거 받은거 있다고 그래요?

- 네, 반지같은거 받은 모양인가봐요.

- 아 그래요?

- 네.

- 그거를 또 높여가지고 어머니 목걸이를 하고 다니셨던 모양이에요?

- 그랬던 모양인가 봐요?

- 네.

- 어릴때 뭐 압니까?

- 네, 너무 억울해요. 지금도요.

- 또 최백호씨는? 네. 이 분은 뭐 나가는 것도 없고 뽀뽀해줬으니깐은 받은 것도 뭐 있을까요?

- 있어요.

- 뭐에요?

- 은으로 만든 그릇을 받았는데.

- 네.

- 밥 밥그릇인데.

- 네.

- 그릇 위에다가 이렇게 무슨 글을 적어놨습니다.

- 네.

- 제 이름하고 이웃집 처녀의 이름하고. 오호, 처녀가 아니지요? 처녀이지요, 그러니깐은. 지금은 처녀가 되었겠지요?

- 네, 그런데 우리 집안끼리.

- 네.

- 결혼시키자고 아마 그 때에.

- 혹시 유지인인데 이름 아니에요?

- 이름이 좀 비슷해요.

- 하하하.

- 네, 그런 그릇이 있군요. 네, 선물이 있다니깐은 다행입니다만은 이름은 아무래도 거짓말 같아요.

- 엔샤인클럽하고는 무슨 선물받은거 있어요?

- 선물중에서 가장 뜻 깊은 선물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돌 때 찍은 사진.

- 아, 사진이요?

- 네.

- 네. 오, 부모님께 직접 받으셨겠네요?

- 그렇지요, 찍던 기억이 나는데요.

- 참 그리고 그 옆에?

- 전 아무래도 보석이에요. 욕심이 많은가봐요, 어렸을 때 보석 받았어요.

- 보석이요? 그거 지금 아직도 있나요?

- 아유, 없어졌지요.

- 없어졌나요?

- 하하.

- 네, 자 아무튼 오늘 허참과 이 밤을에도 푸짐한 선물이라는것은 여러분이 직접 물질적으로 가져온 것보다 마음으로 이렇게 와 주시고 또 노래 보내주시고 이것이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자, 오늘 최헌씨가 나오셨으니깐은 최헌씨에게 노래 한곡 부탁해서 같이 들어볼까요? 네, 최헌씨? 무슨 노래를 우리 한번 준비할까요?

- 앵두요.

- 앵두, 네 부탁합니다.

(사람들 박수소리)

(음악)

(사람들 박수소리)

- 네, 자 최헌씨 자리하시고요. 이번에는 여러분들 모시고 말이지요. 함께 우리 말 한번 이어가기 게임을 한 번 이어가기로 하겠습니다. 이 게임에서 그러니까 잘못 안되시는 분들은 잇지 못하시는 분들은 제가 벌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감히 오신 손님들을 벌을 드린다는게 좀 뭐합니다만은, 자 어 우리 엔샤인클럽도 같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 네.

- 네, 어떻게 하냐면은 처음에 제가 처음 말을 던지면은 그 말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는거에요. 그런데 앞에 말 앞에 한 사람의 말도 계속해서 반복해서 시작하는거에요. 그러면 다음사람 또 반복 반복하는건데요. 빠뜨리지 않고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김 최백호씨부터 이렇게 쭉 시작할까요? 네, 제가 처음부터 먼저 시작하겠습니다.

- 네.

- 네. 이것이 아닙니다 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것이 아닙니다.

- 이것이 아닙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뭐에요? 끝났잖아요, 그러면.

- 하하하.

- 이것이 다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 밤은 깊어만 가는데.

- 밤은 깊어만 가는데 별은 빛나건만.

- 밤은 깊어만 가는데 별은 빛나건만.

- 밤은 깊어만 가는데 별은 빛나건만 코는 왜 만지나?

- 하하.

- 그 왜 코를 왜 만지나라고 나오지요?

- 글쎄요, 뭐 얘기하라면서요.

- 좋습니다, 네, 해보지요 한번. 그 다음에 밤은 가만있어 밤은 깊어만 가는데 별은 빛나는데 어 코는 왜 만지나? 또 유지인씨? 어렵지요.

- 앞에 것 쭉 했다 치고.

- 아니에요, 했다치면 안되요. 했다치면 안되는거에요. 네.

- 아, 좀 좋은걸 했으면 따라하겠는데요.

- 밤은 깊어만 가는데.

- 밤은 깊어만 가는데 별은 빛나건만 코는 왜 만지나? 하하하.

- 그러면서? 그러면서?

- 그러면서 웃는거.

- 웃는거에요, 그러면서 웃는거에요. 최헌씨? 자 밤은 깊어만 가는데부터 빨리빨리.

- 밤은 깊어만 가는데 별은 빛나건만 코는 왜 만지는가? 하하하.

- 그렇게 웃는게 아니에요.

- 네?

- 하하하, 이렇게 웃는거에요.

- 코는 왜 만지는가? 하하하, 웃기는구나.

- 웃기는구나, 네 그 다음에 엔샤인클럽까지 왔어요. 이제. 밤은 깊어만 가는데.

- 밤은 깊어만 가는데 별은 빛나건만 코는 왜 만지나? 하하하하하 웃기는구나.

- 그 다음 빨리빨리 해주세요?

- 그 다음.

- 아.

- 그 다음 빨리 해주세요?

- 또 웃지요 뭐.

- 또 웃지요 뭐 까지 좋습니다. 계속 한번 나가 봅시다, 오늘. 네.

- 밤은 깊어만 가는데.

- 네.

- 별은 빛나건만 코는 왜 만지나? 하하하.

- 어.

- 웃기는구나.

- 그 다음에.

- 또 웃기네.

- 또 계속 웃죠 뭐 이거인데요.

- 하하하.

- 자 이렇게 되면.

- 한번만 더.

- 네.

- 밤은 깊어만 가는데 별은 빛나건만 코는 왜 만지나? 하하하 웃기는구나.

- 두 분 아주 웃기는구나.

- 하하하.

- 아, 네. 수고들 하셨어요. 이거 뭐 어떻게 벌칙을 가해드릴 수가 없게끔 되어버렸어요, 일이 묘하게요. 네, 좋습니다. 자 허참과 이 밤을 듣고 계신 시각이요, 8시 37분 가리키고 있습니다.

- 네 허참과 이밤을 듣고 계십니다. 자 이번에는 보내주신 엽서들이 지금 굉장히 많이 쌓여있는데요. 이 엽서들 가운데에서 저희가 또 조그마한 여러분께 답례를 해드리고 싶은 그런 시간을 한번 마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그마한 선물이 지금 준비되어 있는데요, 이 선물을 우리 최백호씨부터 차례차례 좀 뽑아주시겠습니까? 열 분을 추첨해서요, 열분에게 저희가 드리는 선물인데요. 최백호씨가 가운데에서 한장만 뽑아주세요. 어, 밀지말고요. 쏟기전에요. 한장 딱 눈 감고 뽑아주세요. 눈감으라하니까 안보이네. 네.

- 네, 경기도 안성군 대덕면 모산리 464-2 이무현씨.

- 이무현씨 축하합니다. 자 그 다음에 김훈씨? 김훈씨도 한장 뽑아주시고요.

- 경기도 인천시 남구 항 학 학익동인가요?

- 네, 학익동 그렇게 막 이렇게 뛰어오시더니 그냥.

- 무슨 의상실라고 쓴.

- 바지 의상실.

- 하하 네, 잘 아시는군요.

- 네, 바지 의상실.

- 최순자씨.

- 네, 최순자씨 축하합니다. 자 그리고 엔샤인클럽도 오셔서 좀 추첨해주시겠습니까? 유지인씨가 먼저 한장 뽑아주시고요? 네.

- 관악구 동작동 100-5호 2통 3반에 홍정열씨가 안행순씨.

- 네, 안행순씨 기쁘시겠습니다. 또 엔샤인클럽 박선영씨?

- 서울 도봉구 미아 1동 745-73호 3통 4반 장정순씨.

- 네, 장정순씨. 어제 밤 꿈 잘 꾸셨어요? 자, 그리고 또 최헌씨도 뽑아주시고요.

- 네,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376번지 2통 2반 김춘식씨.

- 김춘식씨 축하합니다. 5분 현재 뽑았는데요, 엔샤인클럽에 다시 또 한장 또 뽑아주시고요. 그리고 최백호씨, 김훈씨, 유지인씨 최헌씨 다시한번 뽑아주시기 바랍니다.

- 서울 마포구 성산동 278- 40호 허정숙씨.

- 네, 축하합니다. 허정숙씨. 김훈씨?

- 하하하.

- 뭐 이렇게 고르시는거에요?

- 고르시지 마시고 그냥 한장만 딱 뽑아주세요.

- 아니에요.

- 김훈씨가 보낸 엽서가 있어요?

- 아니.

- 김훈씨가 보낸 엽서가 있어요? 네.

- 서울 서대문구 불광 2동 484-150 송영관씨.

- 네, 송영관씨. 설마 김훈씨가 보낸 엽서가 아니겠지요? 김훈씨는 원래 노래하면은 제일 무대에 앞 좌석에는 식구들이 다 앉는다고 하는 그런 얘기를 전해듣고는 있습니다만은. 유지인씨?

- 네.

- 유진씨가 보낸 엽서가 아니겠지요?

- 이거 혹시 우리집꺼 아닌가? 창신 2동 627-99호 18통 2반에 박이옥씨.

- 박이옥씨.

- 아니네요.

- 네, 축하합니다. 최헌씨? 네.

- 서울시 종로구 창신 2동 616-6호 22통 3반 이정희씨.

- 이정희씨 축하합니다. 예쁜 엽서 보내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자 최백호씨 한장 더요.

- 네, 서울시 도봉구 창동 661-80 동일산업내에 이정순씨.

- 이정순씨, 축하합니다. 이상 열분이지요? 네, 이상 열분에게는 저희가요, 고급 라디오 한대씩을 허참과 이밤을 방송 1주년 기념 사은 선물인 고급 라디오 한대씩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은 월요일 이후에 주민등록증과 도장을 갖고요, 동아방송 제작 2부로 나오셔서 타가시면 되겠고요, 그리고 지방에 계시는 분들께는 저희들이 직접 댁으로 우송해드리겠습니다. 대단히 이때까지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의 말씀 드리면서요, 또 보내주신 엽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엽서 보내주시기를 바라고요, 자 축하의 말씀 드리면서 최백호씨의 노래 청해볼까요? 기타를 직접 치면서요.

- 그자라는 노래.

- 그자 부탁드립니다.

(사람들 박수소리)

(음악)

- 네, 최백호씨 수고 하셨습니다. 어 현재 이 시간에 허참과 이 밤을 유지인씨, 그리고 김훈씨, 그리고 최헌씨. 지금 데이블스가 연주를 하면서 지금 자리에 하고 계시는데요. 우리 데이블스가 지금 이렇게 앉아 계시면서, 굉장히 지금 많이들 뭘 드시고 계시는 모양인데요. 뭐 이렇게 많이 갔다가 놓고 드시고 그러세요? 가지고 온 선물을 갔다가 음료수를 데이블스가 다 드시는거 같은데요. 우리 데이블스에게 노래 한곡 이렇게 청해서 들어볼까 하는데 어떻습니까?

- 오늘이 무슨 날이지요?

- 오늘이 만우절입니다.

- 네, 만우절 덕을 저희들이 지금 톡톡히 보고 있어요. 허허.

- 아, 그래요?

- 오늘 방송 있다니깐은 오늘 두 친구가 안나왔어요.

- 아, 그러세요?

- 네.

- 방송 있다하니깐은 그것을 만우절인줄 알고 진짜 안 나왔어요?

- 네네.

- 하하, 그동안에 우리 데이블스가 방송을 안한지가 그러니까 저하고 같이 쭉 안한지가 오래되지 않았습니까?

- 그렇지요.

- 허참과 함께 이제 오늘 허참이하고 같이 방송을 한다고 했는데 그게 거짓말인줄 알았나 보지요?

- 네네.

- 그러면 어떡합니까? 이거.

- 글쎄요. 그래서 뭐 사실은 오늘 굉장히 즐거운 날 아니겠어요?

- 네.

- 1주년도 되었고.

- 네.

- 그러니까 좀 밝고 명랑한 노래를 해드렸으면 좋겠는데.

- 하하, 네.

- 지금 현재 우리 구성갖고는 그런 곡을 할 수가 없겠네요?

- 네.

- 또 그냥 지나갈 수도 없는거고.

- 네.

- 그래서 좀 쓸쓸하기는 하지만은 슬로완스 이거 한곡 해드릴까 하는데.

- 아니, 뭐 어떻습니까? 쓸쓸한 곡이긴 왜 쓸쓸합니까? 그 속에서도 우리는 조용함을 또 찾으면서 밤에 그 무르 익어가는 밤에 그 즐거움 아니겠습니까? 자 무슨 노래이지요? 곡명은?

- 마지막 선물.

- 마지막 선물 여러분 박수로 한번 청해볼까요? 마지막 선물, 네.

(사람들 박수소리)

(음악)

- 네, 데이블스가 직접 연주와 노래를 보내드렸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데이블스. 자 허참과 이밤을 지금 시각이요, 8시 50분을 가리키고 있는데요. 지금 시간에 막 허참과 이밤을 제 1회 때에 참 첫 스타트를 같이 이렇게 해주시는 분인데요, 두 분이 지금 건장한 사내 두분이 지금 걸어 들어오고 계십니다. 여러분 박수로 맞이해주세요? 서수남 하청일씨입니다.

(사람들 박수소리)

- 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축하합니다.

- 아니, 뭐 축하하긴요?

- 참 그동안 사고없이 잘 하였지요.

- 하하하.

- 네?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 아니, 그동안에 방금.

- 아니 여기 앉으세요, 앉으세요. 서서하시니깐은 제가 이상하게 자꾸만 말이지요, 적어지는 느낌이 들고. 앉으세요?

- 네, 알겠습니다.

- 하청일씨도 앉으시고요?

- 네.

- 편히 앉으시고요, 네 이리로 앉으세요.

- 네.

- 서서하나 다른 사람하고 비슷하니깐은.

- 네, 이리로 앉으세요?

- 네.

- 괜히 서가지고서 불편하실텐데.

- 네.

- 큰 기침을 허참이가 한번 했습니다만.

- 아무쪼록 영광스러운 정말 허참씨의 참 1주년.

- 네.

- 네, 별로 할 말은 없지만.

- 이 쯤에서 끝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깜짝 놀랐어요.

- 네?

- 오늘 광화문 지하도에 꽉 찼어요.

- 아, 그러셨어요?

- 허참씨 오늘 오늘.

- 네.

- 저기 오늘 특집을 한다고.

- 네.

- 그래서 저는 허참씨가 그동안에 쌓은 공로가 이만큼 많구나?

- 아니 뭐 어떡한답니까?

- 그랬더니 저를 만나보더니 다 가지 않습니까? 저 올라오는거를.

- 하하.

- 서수남씨 올라오시는거보고 다 가시다니 왜 그러지요?

- 그 사람들은 저를 보는 모습 다 알지요.

- 아, 에 허참이 본거나 똑같다, 다름이 없다?

- 그러믄요.

- 그러니까 허참과 서수남이하고 그 얼굴은 척실한 성립이 되는군요.

- 하하.

- 네, 알겠습니다. 대신 표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하청일씨?

- 진심으로요.

- 네.

- 허참과 이 밤을 1주년이 된거를 축하하면서요.

- 네.

- 네, 1회때 우리가 출연을 했는데요, 지금 이제 1주년이 되어가지고 오늘 뵈니깐은 1회때하고 조금 다른점이 있습니다.

- 아, 뭐에요?

- 허참씨가 살이 좀 더 찌셨어요.

- 1회때하고요?

- 네.

- 이 살은 제가 찌고 싶어서 찌는게 아니고요.

- 네.

- 여러분이 저한테 항상 늘 이렇게 건강을 염려해주시고 그래가지고.

- 아.

- 네, 제가 어떻게 쇠가 됩니까? 모유덕분이지.

- 뭐 얘기 들으니까 무슨 청취자께서 무슨 보약도 갖다 주시고 그러던데.

- 아이고 어떤 분이 인삼을 조금 달여서 갖다 주시고 그러던데요.

- 아 그러면 안되요.

- 네?

- 안된다고.

- 그게 왜 안되는거에요?

- 강요하지 않았습니까? 가져오라고. 안그랬습니까?

- 아니, 우리집 식구인데 그럼 강요하지 그러면 어떻게 해요? 집 사람인데.

- 하하하.

- 네, 우리 서수남씨 하청일씨 두 분은 늘 저하고 만나면은 꼭 이렇게 저를 갔다가 이렇게 참 막상막하처럼.

- 하하하.

- 사람위에 사람있고, 사람위에 사람없듯이.

- 믿으니깐은 그렇지.

- 네?

- 믿으니깐은.

- 믿음은 믿음은 곧 신앙을 창조하세요, 그러면요. 혹시 저 뭐 이렇게 생각하는 파트들도 있는 종교같은거 있으세요?

- 네, 저 크리스천입니다.

- 아, 그래요? 저 하청일씨는?

- 저는 원래 크리스천이지요.

- 아 그러세요? 두 분 다요. 네, 자 허참과 이 밤을 아무튼 저는 이 시간을 하면서 물론 여러분께서 늘 이렇게 저희를 생각해주시는 겁니다만은. 저는 저대로 여러분을 믿고, 또 여러분께서는 저를 믿어주시고 함께 시간을 앞으로 더더욱 더 멋진 시간을 한번 만들어보기로 우리 약속합시다. 우리 서수남, 하청일씨에게 노래 한번 부탁해보도록할까요?

- 다같이 하지요.

- 다같이요? 뭐요?

- 과수원길.

- 과수원길? 네. 엔샤인클럽는 기타를 또 한번 쳐주세요. 거기요. 작은 통기타입니다만은. 네, 자 여러분 박수 한번 쳐주세요.

(사람들 박수소리)

(음악)

(사람들 박수소리)

- 네, 서수남 하청일씨 두 분이 노래한 먼 옛날 과수원길이었습니다.

- 아카시아꽃.

- 네, 자 우리 서수남 하청일씨 과수원길 최근에 서수남 하청일씨가 새로이 내 놓은.

- 요즘 구름좀 부르지요?

- 구름이요?

- 네.

- 참 좋지요. 날씨 청렴한데 구름 한점 두점 흘러갈때 아하 멋진 노래를 부를수 있는거 같습니다. 자, 잠깐만요.

(음악)

- 네, 봄의 밤은 더더욱 깊어만 갑니다. 그 속에 여러분 꿈이 더더욱 많이 가득 고이기를 바라고요. 오늘 같이 허참과 이 밤을 축하해주시러 오신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유지인씨, 서수남 하청일씨, 최헌씨, 김훈씨, 그리고 정종숙씨, 정미조씨, 아, 대단히 고맙습니다. 최백호씨도 고맙습니다.

- 네.

- 엔샤인클럽도 고맙고요. 연주를 맡아주신 우리 데이블스도 대단히 감사합니다. 1시간 25분동안 보내드린 특집방송. 366회 허참과 이 밤을 지금까지 동양제과, 대일유업, 남양유업, 그리고 쌍방울 공동제공이었습니다. 허참과 이 밤을 앞으로도 계속 여러분의 사랑받는 허참과 이밤을이 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 안녕히 계세요.

(입력일 : 200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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