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온 퍼레이드
(박수)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스크린서 낯익은 스타들이 연기와 노래로 즐거운 시간을 마련하는
스타 온 퍼레이드 오늘도 인기스타 세 분과 리듬에이스 악단을 마이크 앞에 모셨습니다.
과연 어느 스타가 등장해서 어떤 프로그램이 펼쳐질 것인가 여러분과 함께 기대하면서
사회를 맡아 수고해주실 시나리오 작가 유환철씨에게 진행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수)
유환철입니다. DBS동아방송국이 중파 1230K로 보내드리는 스타 온 퍼레이드.
그 스물 한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도 스타 세 분을 맞이해서 정다운 노래와 이야기로서 잠시를 즐겨보고 싶습니다만은
반주와 연주에는 엄토미씨와 그가 이끄는 리듬에이스가 수고 해주시겠습니다.
세 분 스타라 해도 한 분은 현재 주로 신극에 으뜸가는 기수로서 단아한 무대에 앞장서신 분이고,
나머지 두 분은 명일에 스타의 자리를 차지해 보려고 금년도 상반기에 새로 움튼 두 어린 햇병아리
스타이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신 분은
최명수입니다.
(박수)
조희자 입니다.
(박수)
이상화 입니다.
(박수)
먼저 밴드 플레이로서 모던 자크인 블루스 행진곡.
(음악)
최명수씨. 어쩐지 요새는 영화와는 단편적인 관련을 가지시고 주로 입지적으로 어려운
소극장 운동에서 한 때 제작회를 리드하시고, 또 최근은 국립극단의 새로운 거점을 위해서
주야를 헤아리지 않고 노력을 하고 계신데요. 이렇게 만나 뵈니까는 우리가 밤을 새워서
영화 제작에 또 출연에 애를쓰던 안양 스튜디오 당시가 생각납니다.
네. 하하 그렇습니다.
전남 목포시죠?
네.
조선대학 문과를 나오시고.
네.
거기는 경영학단으로도 유명하고, 아마 지방 문화을 위해 상당히 일꾼이 많이 난 곳인데요.
그래도 운좋게, 운 좋다면은 조금 어패가 있습니다만은 중앙무대에 곧 데뷔를 하셨고, 복단춤,
처와 애인, 나는 너를 싫어한다, 서울의 휴일, 그대와 영원히, 눈 내리는 밤, 첫사랑,
영원한 내사랑, 비련의 섬, 애정과 반항, 폭풍의 언덕, 임자없는 나룻배. 뭐 이렇게 헤아릴수
없는 작품에 나오셨고, 최근에 사랑과 죽음의 해협, 임꺽정 에도 나와 주셨지만은..
나는 너를 싫어한다에서는 비련의 주인공으로서 성악가로 나오셨지요?
네.
이 작품이 아마 외국의 수출되기는 아마 상황에 처음으로 소개된 것 같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우선 단도 직입적으로 오늘의 영화계 전반에 대한 따끔한 충언부터 솔직하게 한마디 해주십시오.
뭐 제가 그렇게 얘기를 드리자면 어려운데요. 우선 제 자신을 생각할 때, 제 입장만 말씀
드리자면 그렇습니다. 저희들로선 퍽 영화하는데 피곤하다는 걸 느꼈어요.
네.
그게 뭔고 하니, 어떤 예술성에 대한 피곤이 아니라, 그 영화 자체가 피할수 없는 의도였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일상성이랄까, 사회적인 통속성, 대인관계 이런걸로 인해서 반 이상,
필요 외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저희들 생각으로선 혹 저 같은 우둔한 사람은 피곤해서 견디기
퍽 힘들다 이런걸 느꼈습니다.
네네.
이런것이 사실은 예술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많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만 되어 집니다.
그것이 일정 저희들의 제일 일반적인 통폐인 사회성인데, 이것이 비단 영화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많습니다.
연극에도 그런것이 다분히도 있다고 저는 듣고 있는데요. 아마 최명수씨는 연극이기 때문에,
그것이 없다고 말씀 하실지는 몰라도 어떻든 이러한거 사회성이란거 우리가 우리나라가 이조시대에
이러한 파벌의식, 혹은 기성 관념에 대한 탈피를 못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봉쇄적인 상태가 왔듯이.
오늘날 영화계는 스스로 자성해야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네. 어떻든 연기 자체가 굉장히 지금 자꾸 유형에서 회전을 하고, 한 사람이 수십 작품에 출연을 하게 되고,
역사물을 다루다가 금세 돌아서 분장을 바꾸고서 현대물을 나가고 그러기 때문에, 저는 만드리즘을 믿지
못하는데요. 그렇게 생각 안되십니까?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역시 작품이라는 것이 만드리즘이라는 것은 우리보다도 관객이 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다소 소재여부를 막론하고 조금만 달라도 관객이 이동된다는 것은 결국 고정 관객을
못 갖는 다는 것이 이런 만드리즘과 같은 반응에서 온다고 생각하는데, 여기 지금 두 후배가
나와 있습니다.
네.
이 분 들에게 연기자의 입장에서 다르면 선배에서 무슨 말씀을 해주시는게 옳다고 생각되겠습니다.
아마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요.
글쎄요. 제가 그렇게 도움될 얘기를 할 처지가 되는가 의문스러우면서도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우선 사회적인 폐단이랄까 단점이랄까 통속화 되어진 만드리즘을 우리의 자신의 어떤 커다란 힘으로
파괴하기가 퍽 어려운일 입니다.
네.
자신이 탄탄한 이런 힘으로 부터 출발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이런걸 많이 느끼고 있는데요.
그게 지금 외국에도 그런 경우가 많이 있겠지만, 첫째는 가장 연기력이라고 할까요? 이런것이 그때 그때의
미봉책으로 써지는 연기가 아니라, 좀더 두드러진 무대랄까 연극이랄까요. 우리 경우에선 그런데에서 좀더
두드러진 연기력을 육성을 해가지고서 영화라던지 그 외 방면에 진출하는 것이 자기 자신이라던지
또 영화계 그 외에 통속화를 제거하는데도 커다란 힘이 되지 않을까.
네. 동감합니다.
따라서 역시 물을 젖지 않는 데에서 자기의 예술 이념이랄까 이런것이 거기에서 부터 움이 터지라라
생각 되어 집니다.
그 변화성이라는 얘기가 저. 작품에 있어서 말입니다. 국내작품의 기근으로 인해서 외국작품의
번안물이 많이 나오고 저 자신도 몇 작품을 써봤습니다만은 최명수씨가 나가셨던 폭풍의 언덕은
번디의 워트링 해트링 이라고 제가 기억하고 있는데요.
네.
이런것이 그 작품을 번안해 오는 것에 있어서 역시 우리네 생활과 하나의 갭이 있어요.
네.
무대에선 그렇지 않은데 영화에서 그렇다고 느끼지 않으세요?
네네. 그렇습니다.
무대생활은 아마 56년에 제작극회가 아마 창립됐죠?
네네.
그 외에 협의회, 이런것이 기억이 새롭습니다만 공상도시, 불모지, 묵살된 사람들, 돌개바람,
유리 동물원, 성난얼굴로 돌아보라. 저 국립극단에 작품으로서는 이용찬의 젊은 찬가 전에
뭐 있었나요? 피는 밤에 가시지 않는다는 역시 제작극단..
그건 네네. 그렇습니다.
오늘 날도 아마 늘 무대에서 아마 밤을 새우시고, 이게 곧 끝나시기에 무섭게 이 다음 레퍼토리 뭐던가요?
해풍이요.
해풍의 연습장으로 가셔야 되겠는데, 아직도 저의 심극표현이 완전히 옛날에 테두리에 돌아와
있지 못합니다.
사회적 여건, 아마 여러가지의 지금 충언을 하셨는데, 이런 문제가 여러가지가 같이 시정이 되어야
되겠습니다만은 어떻습니까? 신극의 융성을 위한 구체적 방법이라는게 생각을 해보셨겠죠.
네 지금 제가 불만스럽게 느끼는 건 그렇습니다. 지금 현대 연극하시는 분들이 그 재래식으로
포스터만 붙이고선 연극을 무대에서 하기만 하면 된다. 이런걸 관념화 되어 있는데,
이게 현대에 와서 연극을 운영하느냐 하는 운영문제가 앞서지지 않나 이렇게 생각되어 져요.
그래서 운영하는 문제에 대해서 연극운영을 상당히 우리가 연구해야 되겠다.
아마 작년에 우연한 그 무슨 일로 해서 제가 일본을 가봤는데, 그 배우자에게서 연극하는걸 보니까
시스템이 주식회사 명칭으로 되어 있지만, 대단히 공고하게 짜여져 있더군요.
그게 그 고정회원제로 되어 가지고서 늘 만원이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서도 관객을 좀 보니까
국립,주립, 도립 이런 관계로 해서 한 200여개가 되는 모양인데, 그게 고정회원이 50~60% 가 됩니다.
이런걸 볼때 우리나라에서 회원제가 잘 안된다고 하지만, 그 방안이 있어야 된다고 봐요.
그것을 이걸 기구화 해서 관객을 여하에 동원을 해서 연극 속에 끌어 넣느냐 하는 이 연극운영문제를
먼저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시각적인 끈모양이 조직체 지요, 건물에.
그렇죠.
그것이 역시 시민극장이라는 형태로 구성되어 가야 되겠습니다.
네.
이번 광풍에서 아마 아, 해풍. 해풍에서 상당히 기대가 갑니다만 이게 시민 작품이죠?
네. 시민작품입니다.
한번. 가장 자신 있으리라고 생각 되는 점을 한번 살려주십시오.
근데, 과거엔 조금 긍정적인 인물만 많이 해 왔었는데, 이번에도 좀 색다른 부정적인,
건달역할을 제가 맡았습니다.
하하하.
그래서 거기에 좀 묘한 제가 대사를 하게 되는데.
네.
그걸 한마디 하죠.
네.
이거 봐요. 목포댁. 인생은 한 바탕 꿈이야. 에이?
이 외딴 섬에 고목으로만 썩지말고, 나와 돈 맛을 톡톡히 보면서 한번 멋드러지게 살아보지 않겠어?
어? 이제 이 섬은 내 세상이 된단 말이야.
여~. 목포댁. 참.. 난 끈덕지게 기다릴테다.
응? 오늘 밤 처럼 말이야.
어이 목포댁이 그 뱃 놈에게 가는 건 자유지.
그러다가 생각이 변해서 나한테 되돌아 오는 것도 자유고.
하하하하.
난 잠자코 세먹고 한 모퉁이에서 기다릴테다. 아하하하.
(박수)
그럼 여기에서 노래를 하나 불러주시리라고 믿습니다.
가장 애창하시는 carry me back to old Virginy.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박수 와 노래)
조희자양.
네.
TV 탈렌트로 단연 이목을 끌고 있는데, 최근 유현목 감독의 푸른꿈은 꾼 날이에, 아니 빛나리에
첫번 데뷔죠?
네.
학교가 어디더라?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연극영화과를 수업했죠.
그런데 저 뭔가요. TV 드라마에는 첫 번 작품이 뭔가요?
저 국군발표 작품으로 4.19 전야제요.
4.19 전야제.
그 다음에 제가 주연맡은 것은 부엌숙이. 그리고 이제 여러작품.
여러작품에 나와있죠.
어때요. TV 드라마와 영화의 차이를 느껴 봤어요?
그건 각기 연출하신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서 제가 해 볼 뿐이에요.
TV가 과연 우리들의 안방에 던져주는 오락이냐. 현대사회의 던져지는 예술이냐 문제가
상당히 논의되는데, 어떻게 생각해요.
그게, 제 생각은 그래요. 지나친 예술성도 어렵지만, 온가족이 다 안방에 앉아서 보는것이니까요.
좀 더 가벼운 것 부터 우리가 시청해서 금방 웃길수 있고, 그런 오락물이..
그렇죠. 양성적인것이 아니라도 음성적인 교양물. 결국은 저속한걸 지양해야 된다고 하는거죠?
비디오 테잎이 아직 시설이 되지 않아서 자기 연기를 친히 못 보니까 대단히 궁금할텐데.
네.
제일 해보고 싶은 역이 있어요? 아직도 이루어 지지 않은.
저 윌리엄 윈지의 피크닉이요. 거기에 킴노박 여동생.
아. 동생 역이요. 그게 아마 제일 알맞을때, 이번 푸른꿈은 빛나리에 여학생역도 아마
가까운 거 같은데,
가까워요.
그보다도 자기 연기를 이번에 보게 됐다는게 영화출연에 더 의의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종래에 출연자들이 다른 성우를 써야 하는 그런 것을 폐단을 읍소하듯이..
제 육성을 했어요.
대단히 미쁜 일이었어요.
이번에 푸른꿈은 빛나리에 그것이 내가 갔어야 됐는데..
하하. 네.
어느 장면인가 저, 교회 선생집에 놀러갔다. 돌아오던 길.
네.
그 얘기 있죠?
네.
아이 어떻하나. 나같이 귀여운 여성을 밤거리로 보내면 위험할 텐데요.
여기 한꺼번에 사람들이 죽은 모양이죠?
아이 무서워. 키가 크시네요? 후훗. 저는 이렇게 작은데.
어머. 언니에요. 나 마중나왔어?
어머, 송선생님도. 저 1학년 선자에요.
선생님 많이 취하셨네요.
아이 어떻하죠? 선생님도 취하면 말이 아니네요.
술 취한 사람은 꼭 개 같다더니.. 후후훗..
그렇죠? 선생님?
안그래요?
(박수)
여기에서 햇병아리 스타가 You are my sunshine.
(노래)
이상화씨.
네.
동대 경제과를 나왔죠?
네.
경제과를 나왔으면 영화 경영을 할 것이지, 영화에 출연을 했어요.
네. 글쎄요.
막내둥이라서 응석을 부려서 집에서 허락해준 모양인데, 대구라죠?
네.
고향이. 금년도 뉴스타의 행운 제 1호로서 대작 백년한에 더구나 백면 청년이 일약 영친왕이 배역을 맡았는데,
그 뒤 연이어서 범인은 나다, 귀신의 집, 최근 저 뭐죠? 젊은 전우의 얘기를..뭐죠?
푸른구름 강 마다.
네. 푸른구름 강 마다. 또 하나 뭐더라?
징키스칸.
아~ 징키스칸, 대단히 스펙타클한 작품인데, 어떻든 남이 부러워 할만큼 약진 코스를
가고 있다고 봐야 겠어요. 한국의 근대사를 압축시킨 백년한이란 작품에 출연하면서
더구나 영친왕이라는 특수한 인물의 자기가 연기하는 첫번 데뷔하면서 무엇을 느꼈어요?
저. 김하남, 이영기 양 감독님이 지도에 따랐을 뿐입니다.
하하. 이 영화의 상영을 앞두고 이은씨가 마침 귀국을 하게 되서 혹은 반일감정을 무슨
유발시킨다고 해서 보류해 달라고 해괴한 진정서 까지 나왔지만은 이 왕가라는 것은
자체가 이미 역사의 유물이고, 영친왕 자신도 평민화된 변객으로 볼 때 우리의 역사를 하나를
돌이켜 보면서 우리 스스로가 현대라는 거점에 있어서 하나의 반성하는 터전이 되지 않을까.
혹은 고향에 돌아와서 한 줌의 흙이 되고 싶다는 것에 대해서 인간애로서 맞아들인다는 것에
단지 이것이 이 사람이라는 인간이 만들어 낸 그 역사의 비극이 백년한이 아니겠어요?
어떻게 생각해요. 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글쎄요. 작품을 통해서 보니 사람이라는 것이 높은 자리에 있을 수록 고독하다. 이런것을
생각했습니다.
그렇죠. 이런 인물 아니라 보통 또 그 외에 다른 징키스칸에 경우 수퍼맨도 역시과 같죠.
가만히 듣고 보니 전부 일상 용어가 영남사투리인데, 과거에 한국 영화인이라는 대부분 관북인데,
이제는 아마 영남인으로 세대교체가 되는 모양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하하.
글쎄요. 제가 중학교 때 부터 서울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서울말 잘 안배워집디다.
그럼 또 대구선생이..
하하하.
앞으로 좀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앞으로 보여질 작품이 지금 징키스칸, 하반기를 장식하게 될 텐데.
네.
그 소재가 어떤거에요?
징키스칸 하면 역시 몽고. 몽고시대의 시대물이니까. 역시 유교적이 가져온 비극이죠.
네네. 인간의 비극이면서 젊음의 비극이로군요.
네. 그렇죠.
상당히 기대가 가요. 노래는 자기가 가장 그리워 하는 남쪽 나라 대구를 그리듯이
남쪽 나라 내고향.
(박수 및 노래)
그럼 여기에서 또 다시 밴드 플레이로서 목마르고 피로를 느끼는 인생들에게 드리는 커피룸.
(음악)
여러분과 즐기는 스타온 퍼레이드 시간 어느덧 예정된 시간이 다 된 거 같습니다.
하늘이 드 높고 익어가는 가을 우리도 마음에 그 무슨 수액이 정녕 있어야 겠습니다.
부디 여러분 마음속에 다가같이 행복의 이삭이 수액됐을 것으로 믿으며 여기서 실례하겠습니다.
(박수)
오늘의 출연 최명수. 조희자. 이승화. 그리고 사회 유환철. 경음악과 반주에
엄텅이가 지휘하는 리듬에이스 악단. 이상 여러분이었습니다.
스크린에서 낯익은 인기스타들이 노래와 연기로 즐거운 시간을 마련하는 스타온 퍼레이드
오늘은 여기서 여러분과 작별하겠습니다.
(입력일 : 200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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