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스타앨범 / 나의 데뷰
유쾌한 응접실 / 정계야화
노변야화 / 주간 종합뉴스
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스타온 퍼레이드
김운하·이정림·유승혜 - 신인의 스타들과 함께
김운하·이정림·유승혜
신인의 스타들과 함께
1963.07.31 방송
스타 온 퍼레이드는 스크린의 스타들을 초빙해 현장에서 노래와 연기를 보고 들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스크린에서 낯익은 스타들이 노래와 연기로 즐거운시간을 마련하는

스타온 퍼레이드 오늘도 스타 세분과 리드믹 음악단을 마이크앞에 모셨습니다.

과연 어느 스타가 등장해서 어느 프로그램이 펼쳐질 것인지 여러분과 함께 기대하면서

사회를 맡아 수고해 주실 시나리오 작가 유환철씨에게 진행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수소리)

유환철입니다. DBS동아 방송국이 중파 1230K사이트로 보내드리는 스타온 퍼레이드

그 열다섯번째 시간을 제가 또 사회를 맡고 있습니다.

에 제법 날씨가 무덥긴 해도 한결 마음이 부드러워 지게 하늘이 에 먹구름이 가시고

앞으로는 좀더 좋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저희 마음에도 좋은 희망이 있기를 기다려집니다.

에 바쁘신 시간에 나와주셨고, 또 이중에 한분은 병석을 무릅쓰고 이시간을 위해서 특히나

와주신걸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에. 특히 에 종래보다 프로를 달리해서 초목으로 치면 싱싱한 풀냄새가 감도는 아주 전혀

신인들의 스타를 가지고 이 프로를 마련하길 특색이 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신 스타는 김운합니다.

(박수소리)

황승민입니다.

(박수소리)

이정임입니다.

(박수소리)

유승혜입니다.

(박수소리)

에.. 먼저 우리들의 홀가분한 마음을 가늠하듯이 리듬메이스와 엄토미씨가 지휘하는 플레이스로

에. 발리하 이건 남태평양 주제곡 입니다.

(음악)

(박수소리)

다음 경치를 가름하는 스튜디오 안에서 넓은 바다를 그려보는 마음이 간절한데, 역시 엄토미 씨의

밴드연주는 항상 우리들에게 시원한 정감을 길러주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운하씨.

네.

현해탄은 알고 있다에서 김기헌 감독에게 첫 번 데뷔였나요?

네 그렇습니다.

어. 그래도 최근은 나하고 돌아오지 않은 해병에 페미니스트 해병역으로 나왔죠.

네.

지난해에는 대작인 지옥문 이것을 여러가지로 의미로 상당히 문제작을 제시했는데, 또 최근와 선 망부석.

네 망부석.

허나 이력이 되고 보니 김운하씨라는 이름이 상당히 활목받는 존재가 되고 있는데.

허. 무슨 말씀을.

고향이? 어디죠?

충청남도 천안군 한확면 백덕리 천안 이때만은.

하하..

천안삼거리가 아니라. 좀 떨어져 있나요? 삼거리에서?

삼거리에서 한 20리 떨어져있죠.

그래도 뭐 가까웁군요. 흥타령이 멋지게 들려오고 거기 능수를 이름을 딴 능수버들이 있죠.

한창일텐데 , 가끔 고향에 내려가봐요?

네 한달에 한번씩.

한달에 한번씩. 아니 그러면 부모님은 여기 같이 계시지 않고?

예. 부모님은 시골에 계시고,

내가 이만큼 인기가 더 올라간다는 걸 알아볼 겸, 부모님도 뵐 겸 하는 군요.

에. 영화계에 투신하기 전까지는..

근간 학생이었죠.

학생에서.

네.

학생에서 현해탄을 군대로 들어갔고,

그렇습니다.

에. 지옥문에서 느꼈지만, 앞으로 종교영화라는 것이 우리들의 큰 과제가 되지 않겠어요?

네.

그래서 저 기독교 수난사 같은 것도 본격적으로 영화화 하는 것도 싶은 생각이 있는데.

지옥문에서 그 종교라는 것이 얼마나 우리들 인생에게 값진 영향력을 준다는걸 느꼈지만은 어때요?.

이런 대작에 나가서 스스로 불교도가 되보고 나서

제가 목련전자라는 역을 맡았는데요. 제가 절을 떠나서 제 3의인물 목련전자가 되었을 적에

상당히 혐력시 제가 연기를 위해서든지 모든 면에서 제가 불교신자가 아닌 불교신자가 될수

있었지요.

그렇죠. 반드시 신자라고 해서 그걸 의존하지는 않으니깐은.

상당히 자극이 컸었죠.

조금 지나친 질문을 하나 해볼건데. 최근 어느 잡지를 보니까. 상당히 여러가지 로망스가 한참인듯이 들려지는데.

아휴.

또 사람들이 ..

그 얘기 듣고나니 골치아픈데요.

골치 아프다니.

예.

그 괜히 골치 아프잖아요. 근데 그 뭐 제가 아직도 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이고, 아직도 어리기때문에.

어느대학입니까?

국악대학교 국악과에요.

거기는 미술인이 한창이더니 연기자가 나왔구만.

우리학교 초급대학 여학생들중에서도 여자들이 한창입니다. 말도 못 건네고

하하

근데 역시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결혼이라든가 연애대해 생각보지도 않구요.

뭐 잡지에 난것은 그저 여러 팬들이 말이죠. 그냥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진짠지 가짠지 말이죠.

하하

상당히 감수성 있는 얘긴데 그러나 또 자기가 결혼한다면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 상대가 또 혹은 최근 연령차가

대단히 심각한데 일부에서는 거의 가까운 나이가 좋다는 사람도 있고, 떨어진 나이, 어떻게 생각해요?

김운하씨는.

글쎄요. 말씀드리기 참 곤란한데요. 저는 역시 저보다 나이가 아래고 또. 재미스럽게 얘기를 하자면은

제가 구공탄 장사를 해가지고 구공탄 구루마를 끌고, 언덕을 올라갈 적에 참 땅은 질고. 못 올라갈적에

뒤에서 밀어줄 수 있는 여자의 성격 소유자였으면 하겠습니다.

하하하..

참. 퍽 좋은 얘긴데, 그 작품중에서 자기가 이르기 젊은 사람, 혹은 고향을 등지고 나온 젊은사람 얘기같은거.

그. 예전에 무슨작품을 내 읽는걸 봤는데, 기억나죠?

네. 이정표라는 작품이었습니다.

내 어머니가 돌림병으로 갑자기 세상 떠난 뒤, 아버지는 몇달을 두고 기니를 끊듯이 앓더니 친척들의 권에

못이겨 새엄마를 맞이했어. 난 아버지의 아직까지의 슬픔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았고,

사람의 마음이라 믿을 것이 못 된다 생각하니, 불연듯 죽은 어머니가 가엽어 졌고, 새엄마가 보기 싫어 졌어.

계모가 내게 친절하면 할 수록 내 감정은 가족과 점점 멀어만가고 있었어. 다니라던 중학교는 안나가고,

마을 주막이라는 주막은 들부시기가 일쑤였지만, 계모는 안색하나 볂지 않고 내 잘못을 덮어주려기만 했어.

난 무엇보다도 그것이 제일 싫었어. 차라리 자기 친자식 처럼 꼬집과 때져주었더라면 난 집을 뛰쳐나오지 않았을거야.

서울로 와서 취직한답시고 공장에 가서 일하다 기계에 사고, 완전히 펴지지 않는 팔때문에 한 석달 맛사지를 해야

펴진다는 의사의 주의를 받고 다시 시골로 내려간 것이 바로 다음해 겨울.

나중에 안 일이지만 계모는 내 팔을 맛사지 해주기 위해 밤마다 오십리 길을 배우러 다녔대.

그러나 난 계모의 손길이 한번도 내 몸에 닿지 못하게 굳이 거절하다가 또다시 서울로

올라와 버렸어.

(박수)

상당히 심각한 문제인데 오늘날의 이 서해효는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그러한 관계가 많아서

우리들이 이런 과제를 가지고 서로 젊은 사람이 하고 싶은 얘기를 나눌 필요도 많았어요.

박인환의 시를 제일 사랑한다고 그래서

네.

시를 하나 세월이 가면이죠?

네.

참 영화시인으로서는 우리에게 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아깝게 갔는데 이제 정녕 세월이 가면 누가 먼저 갈지 모르는

인생영화에서 그것을 한번 되씹어 보는 것도 우리들에게 하나의 한결 마음의 무슨 샘을 줄꺼 같은데.

네. 이 박인환 시인은 1926년 강원인제에서 출생했습니다.

1956년 겨울 교통사고로 그만 돌아가시고 말았죠.

서른살을 마지막으로.

세월이 가면.

지금 그사람 그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가슴에 있네.

비오는 유리창밖 그 희미한 그 가로등의 밤을 나는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일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쌓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이젠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박수)

지나고 보면 오늘날. 백사람의 기억을 받는것 보다도 백년의 한사람에게 기억을 당한다는게 소중한 일인데.

네.

역시 박인환은 우리의 초창기 영화사상에도 많이 했고, 아마 젊은 사람 마음에 김운하씨 같은 사람 마음에

사무쳐있다면 대단히 행복스러운 일인데. 노래를 하나 해야겠는데.

아. 노래는 정말 할 줄 모릅니다.

(음악)

시골태생이니까.

현해탄때 부른 아리랑을 한번 불러보겠습니다.

(노래-아리랑)

역시 노래에도 충청도 사람처럼 좀 느린게 있군 그래.

하하.

안녕히 다녀오세요. 하면 그럼 용사하는데.

이정임씨.

네.

한국예술에 전속된 뉴페이스 제1기생이죠.

네.

고향이.

황해도 사리원이요.

오 사리원이요? 사리원이면은 사리원 사람 많죠, 영화 감독 유현목 감독 또 영화배우의 양미희 윤인자씨 다.

역시 마산만 연기자들의 고향인가 했더니, 사리원도 상당히 소선지로서 이름이 나게 됐는데.

네.

지난번 미스코리아때. 서울 대표로 나왔죠.

네.

내가 심사를 했는데, 심사점수가 지나치게 까다롭다고 아마 불평도 없지 않았던거 같은데.

제2의 손미자 양을 꿈꾸고 여기 영화계로 투신하는거에요?

하하하하

에. 지금 나가고 있는 작품이 뭐에요?

현해탄의 구름다리.

아. 장일호 감독의 작품. 그리고 또 천국과 지옥같은 작품 나가고 있죠?

네.

강민호씨 작품. 나도 그걸 쓴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데, 역시 하이틴의 연기면을 좀더 발현시켜달라고

장감독의 요구가 있어서, 젊은 사람이 그 반조리적인 생활을 자꾸 그 우리들이 강조해 가면서 어떻게 젊은 사람의

부르짖음을 표현하는데 어떻게 생각해?

음. 그사람의 반발하는 이유를 어른들이 좀더 알아달라는 이유로.

그렇죠. 그게 젤 필요한 거에요. 오늘 날 정말 너무 젊은 사람의 심경을 몰라준다는 것 때문에.

우리들에게 좀더 알아주려 서로 또 젊은 사람도 어른들의 심리을 또 좀 더 알아줘야 할꺼에요.

언젠가 그랬죠. 예전에 아내있는 남자를 사랑했던 젊은 여자의 이야기 같은 것을 할수 있다고.

예.

차라리 사모님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선생님의 구혼을 받았더라면 저는 선생님 품에 안겨보려는 용기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마치 사모님이 숨지기를 기다려 온 여자가 되고 만것입니다.

선생님 저 자신의 갈길인지 분간 못하는 선생님 앞을 떠나야 하는 저가 뭣이 어리석은 듯 하며서,

이렇게 하는 경우가 선생님 저와의 사랑을 영원히 잊을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 입니다.

선생님. 사랑이란 즐겁고도 괴로운것 그러나 참고 견디며 살아가겠어요.

(박수)

노래를 퍽 잘부른다고 들었는데.

아이.

박태준씨의 곡이죠? 불어라 봄바람.

네.

(노래)

지나치게 좀 긴장이 된거 같아. 마음처럼 놓고 부르지 않고.

네. 여기에서 밴드플레이를 하나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역시 남태평양의 주제가인 송 액스텐티더브이 이브닝. (18:21)

(박수)

(음악)

송 앤챈디더 이브닝 이었습니다. 유승혜씨.

네.

에. 극동 차사장이 지어준 예명이 유승혜. 원이름은 조문자죠?

네.

참. 오래간만이에요.

하하.

한 8년만에 만나뵙게 되는데. 더욱이 고국에 돌아와서 나하고도 작품을 하게 되서.

네.

그때. 신동부의 뉴페이스 4기생으로 들어와서 배우던 때가 어제 같은데.

네.

어엿한 스타가 되있고요.

하하.

에. 몇해만에 왔나요?

26년만입니다.

26년만에 그 이번에 와서 그 반가운 분을 만났다고,

네. 오빠를 찾은 것입니다.

오빠요? 또 사촌오빠도 한 분 시청에 관제 계장으로 계신다고,

네.

여기 뭐 낯설지가 않겠군. 물론 자기를 낳아준 나라고, 그렇지만은.

에. 이번에 저 강릉에 로케이션을 갔다왔죠?

네네.

어때요? 거기가서 우리나라의 형편을 보니까는 .

동해바다 참으로 아름다워요.

그쵸? 우리나라의 바다란. 산도 아름답죠. 바다뿐이 아니라.

하하하

에. 여러가지 일본에서 출연할때와 달라서 여기 와보니까는 혹 불편할때가 많았죠?

네. 여러가지 달라서 고생을 했으나. 스태프가 친절하게 도와주셨습니다.하하.

아 제가 거기에 재일교포에 다 똑같은 그런 이게 뭐라 그럴까. 습성이라고 볼까요.

아무래도 생활이 그 사람들하고 지내다 보니까.

일본말을 자연히 많이 쓰게 되고, 교육시설이 또 앞으로 우리가 많이 관리 해야겠습니다만 그런 문제 때문에 그런데.

네.

여기 오기전에 철저히 저 철자법을 다 배워 요전에 글쓰는 걸 보고 참 놀랬어요.

아하. 하하하.

저 에. 우리나라에 와서 영화인이라던지 이것을 대하면서 이걸 묻기 안됐지만, 누가 제일 인상에 남아요?

아. 유현목 감독님이요. 훌륭하세요.

그건 물론 자기를 연출시킨 유현목 감독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이름도 높고 노력도 하고 또 아마

많이 도와줄 수 있는 그런 길이 있었을 거에요. 아마 여기 와서 스태프와의 여러가지가 어울리지 않는데서.

이것이 무엇보다도 조문자씨 자신이 상당히 매너가 있어서가 아닐까.

하하.

에. 앞으로 근데 어떻게 되요. 여기서 더 영화를 좀 더하게 되나요? 어떻게 되고 있나요?

아. 붉은 빛나리만 끝나면 일단 가야 겠어요.

아. 돌아가야. 이거 뭐 만나자 이별이 되겠는데.

흐흠.

에. 계속해서 내가 작품을 했으면 좋을것을.

네.

젤 저희들이 기대하는 이러한 신인들이 나와가지고 이번 것이 작품에서 여선생이죠?

학교의 선생으로 나오죠?

네네.

해서. 적어도 저 미혼의 여선생과 젊은 그 남녀 학생들의 오는 로맨스를 어떻게 처리해 가면서 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네.

나도 퍽 의욕적이다 생각하고 이게 아마 터치도 조문자씨를 맞아서 이번에 유현목 감독도 직접 일본가서 만나고

결국은 유승혜씨를 선택한 모양인데. 노래는 지금 뭐 갑자기 앓고 계신거를 오라고 해서.

하하하.

상당히 미안합니다만, 무엇보다도 어떻게 서로 헤어지게 된다는게 서운해서 오히려 우리가 보내드리는 노래를 하나

들려드리겠어요.

하하.

저 기러기 울어울어 라는 김성태의 이별의 노래를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음악)

감사합니다. 다시 이용해 주세요.

하하.

아. 여러분과 아 다정히 이야기와 노래를 들어본 시간 이 다됐습니다. 그러면 반가운 하늘처럼 우리들 여러 세스타의

명일에 찬란한 행복을 빌면서 오늘 여기서 실례하겠습니다.

(박수)


오늘의 출연 김운하 유승혜 이정임 그리고 사회 유환철

경음악과 반주에 엄통이가 지휘하는 리드믹 음악단 이상 여러분이었습니다.

스크린에서 낯익은 스타들이 노래와 연기로 즐거운 시간을 마련하는 금강 세트 제공 스타온 퍼레이드

오늘은 여기서 여러분과 작별하겠습니다.

(입력일 : 2008.05.08)
프로그램 리스트보기

(주)동아닷컴의 모든 콘텐츠를 커뮤니티, 카페, 블로그 등에서 무단사용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by donga.com. email : newsro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