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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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스타온 퍼레이드
최남선·복혜숙·방수일 - “복혜숙 여사,작년에 무대생활 40주년을…”
최남선·복혜숙·방수일
“복혜숙 여사,작년에 무대생활 40주년을…”
1963.06.12 방송
스타 온 퍼레이드는 스크린의 스타들을 초빙해 현장에서 노래와 연기를 보고 들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스크린에서 낯익은 스타들을 초빙해서 노래와 연기로 즐거운 시간을 마련하는 스타 온 퍼레이드 오늘도 인기스타 세 분과 리듬에이스 악단을 마이크 앞에 모셨습니다. 과연 어느 스타가 등장해서 어떤 프로그램이 펼쳐질 것인지 청취자 여러분들과 함께 기대하면서 사회를 맡아 수고해주실 시나리오작가 유한철 씨에게 진행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 유한철 입니다. ...된 날씨에 안녕 하십니까. DBS 동아방송국이 중파 1230킬로 사이클로 보내드리는 스타 온 퍼레이드 그 7번째 시간을 맞이 했습니다. 지난주에는 더위가 제법 극성스러울 때가 했었더니 또다시 우기를 실은 찌푸린 날씨가 엇갈려 여러분의 마음을 무겁게 해드리지만은 비오고 난 뒤에 땅은 반드시 굳어지게 마련입니다. 더구나 일류 스타들의 노래와 연기를 귀로 느끼시면 한결 마음이 가벼울 것입니다. 오늘 나오실 스타 세 분은 함경도의 독특한 재치가 풍기는 남성 스타 두 분과 여성 스타로서의 최고 선배가 한 분 나와 계십니다.

- 최 선생님, 참 오래간만이세요.

- 오래간만입니다.

- 아, 근데 어디 저 촬영하러 가시는 길이세요? 분장을 다 하셨어요.

- 네. 오늘 촬영 떠나는 길이올시다.

- 네. 참 수일이도 오래간만에 만났네.

- 네. 선생님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 그래요 정말 한 길에서 일을 하면서도 이런 때 아니면 그렇게 만나보기가 참 드물군.

- 목소리를 들으시면 누구신지 다 아실 겁니다. 복혜숙 선생, 최남선 씨, 방수일 군이었습니다.
우울한 날씨와 반비례 해서 엄토미 씨와 리듬에이스가 연주하는 경쾌한 연주를 하나 들으실텐데 특히 테너로 이름이 높은 이봉조 씨가 오늘 특별 찬조로서 피아노를 맡아준 것이 더 한층 빛내고 계십니다. 연주해주실 곡목은 `그대는 돌아오건만`

♬ 그대는 돌아오건만

- 최남선 씨, 어제 저녁에는 국립극장에서 노련한 형사 역으로 뵈었는데 여긴 또 오늘 유랑극장의 여관집 주인으로서 연륜 짙으신 표정으로 그대로 분장을 되살리고 나와 계신데요.

- 네.

- 딸이 이경희고 그 다음 딸이 강미해 라지요?

- 네. 그렇습니다.

- 좋은 딸을 두셨으니 부럽습니다. 고향은 경주시고 그동안 신극 무대와 스크린 경력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았는데 아직까지 몇 편이나 될까요?

- 자세한 숫자는 모르겠습니다만은 연극이 한 100편 넘지않을까 생각 되구요.

- 네.

- 영화가 아마 한 300여편 되지않을지.

- 300여편이요?

- 어휴. 참 많이 하셨네요.

- 스포츠도 그 아마 장사라는 별명을 들으셨고 제가 그 관계하는 씨름협회에는 최남선 씨의 찬란한 전력이 아직도 기록돼 있습니다만 갖고 계신 지금 좋은 체격은 늘 유지하는 방법으로 지금 스포츠를 하고 계십니까?

- 뭐 운동 별로 하는게 없습니다. 요즘 말 좀 타고 있구요.

- 네. 네.

- 뭐 과거에 씨름을 했어도 무슨 상은 못 타고 좋아서 좀 했습니다.

- 왜요. 그럼 기록을 숨기시는 결과가 됩니다.

- 그건 뭐 기록이 없습니다.

- 더구나 수년을 두고 오랜 병석에 계신 아내를 오랜 지성껏 간호하는 애처가시라는 그 미덕도 듣고 있습니다만은 이런거와 반대로 체격과 강렬한 재치 때문에 대부분 악역에도 으뜸이 되셨고 최근엔 그래도 인자하신 노역 또는 그 훨씬 손아래 여인과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로맨스그레이의 역도 잘 어울리시더군요. 근데 어느 작품인지 그 털모자와 귀걸이를 깊이 쓰고 안경집을 찬 허리 굽은 노인으로 비천한 몸이기에 그 사나이에게서 버림을 받은 동미처녀를 위로하는 눈시울 뜨거운 장면이 있었습니다. 기억 나시지요?

- 카츄샤...

- 네. 네. 네.

- 아이구! 이야~ 이거 너 옥녀 아니냐. 이게 이 추운데 옷 꼴이 이게 뭐니. 아이고 춥겠다. 아이 참 너 저 애가 앓는다더니 어떻게 여길 나왔니? 옥녀야, 마님과 도련님이 널 내일 찾아 가겠다고 하더라. 아무 걱정 말고 어서 빨리 애기한테 가 봐야지. 응? 옥녀야, 사람의 일이란 모든것이 뜻대로 되는 것이 없어. 도련님은 이번 큰 뜻을 품고 동경으로 시험치러 떠나신단다. 넌 지금 그 분의 마음을 산란하게 해서는 못써. 네가 도련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수모보시고 돌아온 다음에 떳떳이 결혼을 해야지.

- 노래를 하나 해주셔야겠습니다.

- 저 노래 못 부릅니다.

- 그러면 그대신 딸같은 훨씬 손아래 여인을 사랑하는 50대 남성의 사랑을 그린 작품 있는데요. 이것은 제목은 덮어두고라도 아마 이 마이크를 통하신 청취자나 여러분들 아마 잘 알고계실 겁니다. 기획중이고 아마 배역도 아마 대개 최남선 씨로 결정이 나있는것 같은데요.

- 감사 합니다.

- 민형, 이제는 이걸로 끝이 가까웠습니다. 민형, 참 이상한 일이오. 지금까지 처해있던 환경을 벗어나서 호호탕탕한 낯설은 숲과 호숫가에 알몸을 던져 놓으니 내 마음속에는 여러가지 무서운 변화가 일어나는구려. 이 변화를 숨긴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오. 20년간을 두고 어느 구석에 숨어있던 정열이 내 가슴을 타오르자 내 몸은 바짝 야위어 가고 있소. 그것은 내 생명의 정열이 타기 때문이오. 본문과 감정대로 죽기전에 날 뒤엎으려고 하고 있소. 어젯밤도 이 산장에서 정님을 내 품안에 껴안고 있는 꿈을 꾸었소. 이것이 선이오 악아오.

- 저도 선인지 악인지 분간을 못하겠습니다. 그럼 여기에서 또다시 엄토미와 리듬에이스 악단의 연주를 듣겠습니다. 피아노는 역시 이봉조 씨가 수고하시겠습니다. 들려주실 곡목은 `썸머 타임`

♬ 썸머 타임

- 지금 들으신것 처럼 이봉조 씨의 피아노는 그의 테너싹스에 못지않은 좋은 연주였습니다. 복혜숙 여사.

- 네.

- 무대인, 영화인, 연예계 전체가 전부 마음을 합쳐서 작년에 무대생활 40주년을 성대히 지나드렸구요.

- 네.

- 이렇게 뵈오니 하도 젊으셔서 여사라고 부르기도 뭣하고.

- 양이라고 부르기도 뭣하고 그럼 염소라고 그래야 되겠군요.

- 선생님이라고 불러야 되는데요.

- 네.

- 저 뿐만 아니라 다들 그래요. 아주머니라고 부르기 보다는 누님이라고 부르고 싶다고들 다들 그래요.

- 아이고 할머니라고 그러는게 꼭 맞지요. 선생이라는건 먼저 선자 날 생자 선생님 맞아요. 먼저 난 사람.

- 저 이원 생활이 금년들어 몇 해 시지요?

- 그러니까 작년 40주년 기념은 영화로 40주년이에요. 제가 8살에 여기 나와서 연극은 43년된 셈이에요.

- 43년 이로군요. 어쨌든 부럽습니다. 노익장이라는 말은 복 선생님을 두고 한 말인데요. 아마 지나간 5월엔 이원생원에서 아련한 꿈 속에 여러가지 기억이 홀연히 떠오르시는 일이 많으시고 아마 또 그걸 이렇게 반추 하시면서 제일 즐거운 날 지냈으리라고 보는데요 아직까지의 생활중에 제일 그 기뻤던 일을 하나 말씀해 주세요.

- 기뻤던 일도 저 퍽 많지요. 그렇지만 제일 처음으로 기쁨을 느꼈다는 것이 제일 인상적인데요. 늘 뭐 집에서도 쫓겨나고 고향에서도 쫓겨나서 참 그때 말로 신광대 노릇 한다고 그랬는데 그 나온지 한 댓해 됐지요. 그리고 토리가 처음으로 지방공연 떠났습니다.

- 네. 네.

- 대구로 갔는데 대구에 가니까 어떻게 됐는지 아주 그 단체에 사람 수대로 쭉 인력거가 그땐 자동차 없을 적이에요 그렇게 많지않고 그럴적인데 인력거가 쭉 나와있고 막 인제 그걸 타고 그전에는 광고 선전하느라고 길엘 모두 인력거 타고 다니지 않았어요? 배우들이.

- 그렇죠.

- 횡단으로 겸해서 아마 그 여관까지 가는데 그렇게 했나봐요. 그런데 포소리가 들려요. 그래 이거 무슨 소린가 하니까 우리 일행을 맞이하는 환영 예포래요. 그런데 그때는 정말 어깨가 으쓱 해지는것 같더군요. 예포라면은 언제든지 높은 사람이 와야 하는줄 알았는데 우리가 아마 인제 그만큼 대접을 받게 됐나보다 하는 생각에 어린 생각에 그 참 아주 그냥 괜히 으쓱해지고 인력거를 타는데 키가 이만큼 커보이는것 같아요. 그래 그게 제일 처음으로 기쁨을 느꼈다는 거에요. 아 이만큼 인제 이해하게 됐구나.

- 어제도 어느 좌담회에 제가 나갔더니요. 영국에서 최근 그 로얄 발레에 저희 수석 발레리나들에게요.

- 네.

- 전부 ..을 준다 그러는 얘길 들었어요. 불란서 같은데도 있지만 복 선생 같이 오래 계신 분에겐 ..라는 것이 차 있어야 할텐데. 한국은 그래도 그 오히려 현재가 그전에 예포를 울리던 때만 못한것 같습니다. 생각이 비뚤어진 것 같아서.

- 그러게 말이에요. 너무 와가지고 들볶는것 같아요.

- 저 영화배우의 그 동시녹음이라는 것이 급선무로 되어진 오늘날 각도 방언에는 가장 오돌이 되신 복 선생님은 우선 마이크를 통해서 전라도 사투리 한번 들려주세요.

- 아 내가 뭘 알간디 밤낮 나만 가지고 그런걸 해보라 그런댜. 아 자가 왜 저런다냐. 아 내가 뭐라고 했간디. 참 별일 다 봤당께.

- 선생님 저 `김약국의 딸들`이 있었지요?

- 네.

- 자식을 풍랑에 바친 그 노모 얘기요.

- 네.

- 그건 경상도 사투리죠?

- 네.

- 아이고 우야꼬. 우리는 다 죽었네. 아이고. 아이고. 내 박 복한 내 자슥이 날로 오래오래 살라코더니 니만 니만 갔노. 아이고. 나는 우에 사노. 어. 니만 살아 왔구나. 어이? 기도야 이놈아. 내 자슥은 어디 두고 니만 살아왔노 이놈아.

- 복 선생님.

- 네.

- 처음 데뷰하신 `낙화유수`에서는 `강남 달이 밝아서`를 불러 주셨는데.

- 왜 노래 절더러 부르라구요?

- 네. 네.

- 글쎄 노래를 꼭 불렀으면 좋겠는데 뭐 못 부르던 사람도 아니니까 그렇지만 한 40년 처음 나왔을때 노래 불렀지만 통 안불렀는데 지금 목소리만 나오면 좋든 어쨌든 부르겠어요. 근데 얘기는 이렇게 하는데 노래를 부를려면 목소리가 안나거든요. 아아 이 목소리 가지고 하겠어요? 그런데 유 선생님.

- 네.

- 저 제가요. 이 프로를 늘 들어보니깐요. 꼭 스타들 데리고 남만 노래를 자꾸 시키시는데 유 선생님 노래 잘 부르시는데 그 하나도 못시킨단 말이에요. 그래 오늘은 내가 여기 올 적에 작정으로 하고 왔습니다. 유 선생님 꼭 노래 한번 부르시라고.



- 아 참 선생님 내가 이래서 꼭 노래 불러 주십사 할라 그랬거든요. 참 잘하시네요.

- 저도 지금 변성기에 있습니다.

- 천만에요. 이가 좀 아프셔서 요새 치과 다닌다는 소린 들었어요. 그래 난 이 앓는 소리나 하실까 했더니 뭐 본격적으로 하시는데요.

- 네. 다음 방수일 군. 오늘 아마 동아방송에 처음이지?

- 네. 처음 와봤습니다.

- 그럼 마이크를 통해서 팬 여러분에게 혹은 청취자 여러분에게 인사 한번.

- 저 아직 제가 영화계 나온지도 몇년 안되고 그래서 이제까지 나온 작품이라야 뭐 별로 신통하게 제가 연기를 했다고 생각한게 없었습니다. 신협에서 신협에 극단 단원에 들어가가지고 조그만 역할을 시키면 조금이라도 소화시켜 볼라고 애쓰고 있고 또 그 앞으로 내가 좀 더 좋은 연기자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께서 많은 성원이 있었으면 대단히 감사 하겠습니다.

- 네. 이번에 그 시의원 아들 역도 퍽 그 좋던데 뭘.

- 여기 복 선생님도 와계시고 그러지만 아마 처음 심사위원 이었고 우리 배우양성소에 아마 제1회 졸업생이지?

- 네. 수도영화 주식회사. 두 선생님이 계셨지요.

- 지식도 변변히 못하면서 추운날 그 목조방에 불도 없이 고생도 참 많이 했는데.

- 그럼요. 고생들 참 많이 했지요.

- 고향은 역시 함경도고.

- 네.

- `이차돈` 같은 대작의 그 주연을 한것은 그동안의 오랜 그 노고가 아마 이걸 주요했다고 봐야겠는데 그때 삭발 문제가 문제돼서 미국서는 그 예컨대 전선과 같은데서 방역을 하는데 뒷머리만 깎는데 별도로 1500불 다 깎으면 3500불 주요급이 되면 몇만불 받는다던데 방수일 군은 얼마나 받았어.

- 그게 그렇습니다. 제가 머리 깎는 그 자체가 중요한것 보다도 그 역할이 좋아서요. 삭발 그 자체가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 같아서 게런티에 대해선 별로 계산해 넣지 않았습니다.

- 네.

- 그게 한국 예술가의 독특한 그 참.

- 그렇군요. 그 작품 하고 난 뒤에 혹은 불교에 입도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어? 청춘을 불사르고.

- 제가 국민학교 6학년 때 부모님 따라서 절에 가서 백일기도 드린 일도 있습니다.

- 어.

- 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제가 불교라면 퍽 좋아하고 있지요. 하지만 제가 불교도가 된다는 것은 조금 우습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 오늘의 종교라는게 그런거잖아. 믿는다는거 적극적으로 안 믿어도 이걸 의거 한다는것 만으로도 충분할게야. 최근 그 바다를 배경으로 한 `항해사` 혹은 해양대학생으로 나와서 여학생들의 인기가 대단하다는데 지난번에 `울며 헤어진 부산항` 에는 기관장.

- 그렇지요.

- 이번 그 동보의 `옛날의 금잔디`에는 역시 해양대학생이지?

- 네. 대학생이죠. 4학년 졸업반.

- 졸업반. 그 아마 졸업 파티가 열리던 때 `옛날의 금잔디`에서 청춘의 환담을 하나.

- 여어, 어서오게. 생각외로 빨리 왔는데? 그렇잖아도 따분한 판인데 잘 왔네. 야, 미애야. 니가 기다리던 촌놈이 왔으니 차라도 한잔 얻어먹자. 저 애는 딴청하고 있어. 빨리 가져와. 하하하하. 저 나가는 꼴 좀 보게. 자네 외엔 이 세상에 남자가 없는줄로 알고있는 애야. 그런데 정말 무슨 일이 있었나? 아주. 그럴때 자네 표정이 마치 몽키 같군. 어어? 그럴때 표정은 꼭 재임스딘 같단 말이야. 미애야, 너 인심 사납구나. 나한텐 커피 없니? 좋아. 빨리 따러.

- 외국에선 ...에서 아마 본격적 노래를 불렀고, 최근도 여러번 무대에 나간 적이 있는데 노래 하나를.

- 노래 잘 부르지요.

- `영광의 탈출`

♬ 영광의 탈출

- 여러분과 즐기던 스타 온 퍼레이드 시간 어느덧 또다시 시간이 다 다가왔습니다. 변함없는 계절 스타 여러분들과 함께 여러분의 건강을 빌면서 여기에서 실례 하겠습니다.

- 오늘의 출연 최남선, 복혜숙, 방수일 그리고 사회에 유한철, 경음악에 엄토미가 지휘하는 리듬에이스 악단 이상 여러분이었습니다.
스크린에서 낯익은 스타들을 초빙해서 노래와 연기로 즐거운 시간을 마련하는 스타 온 퍼레이드 오늘은 여기서 작별 하겠습니다.

(입력일 : 200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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