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량특집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박수)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와 인류를 아름답게 사회를 아름답게 태평양 화학 제공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전영호입니다. 654회를 맞는 오늘은 유쾌한 응접실 마이크를 대천 해수욕장으로 옮겨 왔습니다.
이곳 동호비치 하우스에서는 동아방송 주최 방송 광고 세미나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미나에 참석하신 분들과 많은 피서객들을 모시고 공개방송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이번주 화제는 고백으로 정했습니다. 나오실 분들을 소개해 드리면은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 김두희 교수님,
한국 영화인 협회 감사 권용씨, 새 손님에 유한양행 광고부장 김도순씨, 역시 새 손님에 삼강산업 홍보실장 김요한씨,
노래 손님에 장미화씨, 이주랑씨, 여훈씨, 송대관씨, 이상 여러분이 나오시겠습니다.
첫번째 노래손님. 장미화씨를 맞이해서 그 누가 뭐래도 박수로 환영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박수 및 노래)
그 누가 뭐래도 장미화씨가 노래했습니다. 우리가 고백에 관한 얘기를 나누게 되겠습니다.
김두희 교수님께서. 김두희 교수님께서 그 동안 저희들이 좀 나오셨으면 했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나오시지 못하시다가 오늘 나오셨습니다.
이 고백이라고 하면은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 거 겠는데,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 다 고백은
아닌거 같아요. 자랑될 만한 것을 얘기 하는 것은 고백이 아닌거 같고, 또 자기에게 이익이 돌아오는
얘기를 하는 것은 고백이 아닌거 같고, 고백이라고 하면 역시 부끄러운 얘기를 사실대로 말하는 거
라던가 또는 체면이 깎이는 일을 사실대로 말하는 것과 또한 돈을 손해 보는 것을 사실대로 말하
는 거던가 이런것들이 자백인거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체면 깎이는 자백. 과거의 유쾌한 응접실에서
한번 자백을. 고백을 한번 한일이 있었습니다만 하나의 고백을 한다면, 보통 같으면 창피하고
체면 깎여서 안할 거 같은데, 제가 중학교 3학년 될 때까지 헤엄을 못 쳤었습니다. 헤엄을 어디가서
배워야 하긴 할텐데 남들이 보는 앞에서 배울 수 없고, 그래서 아침에 공중 목욕탕에 가서 혼자서
헤엄치다가 주인한테 크게 야단맞은 일이 있습니다. 창피하지만 지금 고백을 합니다.
그게 몇 학년때..?
중학교 3학년 때에요.
중 3때 목욕탕에 가서 수영을 하시다가.. 허허. 자 권용 감사 나오셨는데, 지난번 부산에서 아세아 영화제
관계로 애 많이 쓰셨죠?
아이 뭘요. 근데, 지금 화제가 고백이..
고백이죠.
저도 지금껏, 고백을 서너번 해왔습니다. 한데 평생토록 고백을 안하는 경우가 더 좋을때가 있어요.
한가지 예를 들어 말씀 드리면은 지금으로서 한 백 년전 서울 장안에서 참 이름있는 한 갑부의
외아들이 장가를 갔어요. 근데 결혼한지 한 1년 후 부터는 이 친구 사랑채. 소위 과거보는 글 공부
한답시고 가끔 밤에 나가서는 새벽에 뒷 담을 넘어오는 그런 나쁜 버릇이 있었습니다.
근데 부인이 이걸 모르고 있었어요. 그런 어떤 날 새벽에 이 부인이 참 비몽사몽간에
뒷마당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온단 말이에요.
그래서 문을 이렇게 열어보니까 자기 그리운 남편님 께서 담을 막 넘어와서 주저 앉았다가 일어나는 그 자세가
이 부인 두 눈 시선에 확 뛰어 들어온단 말이에요. 그러니 부인이 그냥 색측해서 쫓아 나간거에요. "여보. 당신
지금 담 넘어 왔죠?" 했더니, "아니야. 담 넘어 온게 아니라, 내가 뒷채에서 글 공부를 하고 있는데, 도둑놈이
넘어오잖아" ,"게. 이놈을 잡으려고 뛰었더니, 이 놈 날쌔게 도로 담을 휙 넘어가서 내려가는 소리가 쿵 난거지.
내가 넘어온게 아니야." ,"여보 정말이요?", "아, 정말이고 말고." 이렇게 부인은 속아 넘어간거에요.
그리고서 한 30여년이 흘러서 이 젊었을 때 난봉꾼 주인양반이 환갑잔치를 맞이하게 됐어요.
그 동안에 부양가족이 늘어서 아들, 손주, 딸 이렇게 다 있었죠. 그래서 환갑잔치서 술잔을 받아 가면서
이 주인공 남자. 참 내가 옛날에 마누라를 몹시 속여 왔는데, 이 환갑잔치 이자리에서 까지 내가 그냥
넘길수가 없다. 참 내가 과거 일을 고백해야 겠다. 하고 그 부인에게 은근히 "여보, 마누라", "왜 그래요?"
"당신도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부터 한 30여년 전에 내가 담을 넘어 왔다고 한 적이 있었죠?"
"아! 그렇죠." ,"그 때, 여보 미안하오. 내가 지금 사실 참 창피한 고백이지만은 그 때 내가 넘어 온거요."
여인의 원한은 오뉴월 서리를 내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부인의 얼굴이 금방 색측해 지더니 "분해~" 하더니
두 손톱으로 확! 할켜버린거에요. 그러니까 이러한 고백은 요. 300년 아니라, 3000년이라도 안하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박수)
장미화씨 노래하고 앉아있는데 같이 좀 얘기 해주죠. 우리가 지금 고백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어요.
고백에서 대게 얘기 할 수 있는건 무슨 이야기를 우리가 할 수 있을까요? 대충 생각해 보면은..
저의 경우에는 여자니까요.
네. 여자니까.
마음속에 있는 자기의 어떤 사랑하는 사람한테 할 수 있는 고백도 있고요.
네.
저같이 성격이 굉장히 괴팍한 여자는요. 자기 속에 있는 말을 전부 밖으로 해야지 안에다 감추고 있지를 못해요.
오늘 같은 경우는 굉장히 참 좋아요.
네.
대천 앞바다에 그 물결을 보고 내다보면서 자기의 자세가 어떠든간에 마음과 눈으로 자기의 있었던 일 같은거 기분
나쁜 일, 좋은 일, 같은걸 자기 마음과 눈으로 얘기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내 마음과 눈으로 바다를 향해서 고백을
하는거죠.
네.
내가 어제는 어떠 어떻게 했고, 어제는 옆에 선생님이 날 기분 나쁘게 했고, 뭐 이런거 등등.
네. 딴 사람은 들을 수 없는 이야기 군요.
그렇죠.
혼자만 얘기 할수 있는..
네. 눈과 마음으로 얘기 할수 있는 얘기고요. 또 신앙이 있는 곳 같은데 가면은 역시 자기 눈과 마음으로 얘기 또 할
수 있고요. 자기의 슬프고 괴로운 심정을 털어놔 버리는거죠. 입으로는 얘기 안하지만.
네. 그럼 장미화씨도 교회 나가나요?
저는 교회는 안나가고 절에 다녀요.
아. 절에요.
네.
법당 대청마루 같은데 앉아서 부처님 보고 자기 하고 싶은 얘기를 하노라면 굉장히 시원하고요. 그것은 신앙을
가지신 분 이외에는 모르실거에요.
네. 그 옆에 앉아 있는 여훈씨도 절에 가끔 가서..
예?
하하하하.
여훈씨도 가끔 절에가서 말이죠 장미화씨 처럼, 또 마음 개운하게 부처님하고 얘길 하고 그런 수가 있는지요.
예. 가봤습니다.
아. 절엔 가봤지만
예.
장미화씨와의 경우는 어때요.
지금..
하하하. 그러니까 절에 가면은 자기가 얘기 하고 싶은거, 풀고 싶은거, 자기 혼자 생각하고..
자기 혼자 생각안합니까. 그거.
하하하하.
거 말로 합니까?
네. 그럼 여훈씨 교회에 나갑니까?
예?
교회나가요?
절에 가면서, 또 교회가고, 또 절에가요?
아.
한군데만 가지.
아. 그렇습니까. 내가 잘 몰라서.
여훈씨가 뭔가 감정이 있으신거 같아요. 대답하시는게.
그렇죠? 하하하.
여훈씨 이렇게 바다 보면 어때요?
예. 역시 바다는 바답니다.
네. 하하하하.
역시 바다는 바다다. 네. 그럼 두번째 느끼는건 뭐에요. 대천와서 바다를 보고.
바다는 물이다.
아. 바다는 물이다. 하하하.
그렇죠. 세번째는요.
예. 짭다.
하하하
네. 바다는 바다다. 바다는 물이다. 바다는 짜다. 아. 짭다.
하하하.
네. 네번째는요.
하여튼 바다구나.
하하하, 하여튼 바다구나.
하하하하.
이쪽으로 돌리겠습니다. 또 유한양행에 광고부장하시는 김도순씨께서 대천에 이번에 몇 번째 오시게 되는 건가요?
그동안에.
그건 솔직한 고백입니다만 이번이 처음입니다.
네. 이번에 처음에 처음오셨어요?
네.
처음 오셨을때 보신 감상은 어떻습니까?
역시 잘 왔구나.. 하는 그런.
잘 왔다고요?
잘 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고요.
네.
전 이런 기회에나 이렇게 해서 좀 처럼 와 볼 수가 제 직업상 와 볼수가 없었던, 그러한 위치에 있었던..
네. 그럼 광고부 일이 대단히 바쁘신가요?
네. 여지까지 제가 광고부에 온지는 얼마 안됩니다만 과거에는 좀 바쁜 업무. 제가 영업하고 판촉 업무를
하다보니까.
그동안에는 요.
네. 자기 나름대로의 휴식이라던가 휴양 같은 건 좀, 거의 없었던 ...
네. 김도순씨 께서는 이주랑씨 옆에 앉아 계신데, 평소에 이주랑씨 옆에 앉아본 적은 없는거 같은데요.
거의 없습니다.
아. 거의 없다고요. 네. 지금 어떠세요?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하하하.
기분이..매우 좋으시다. 하하.
감사합니다. 하하
또 노래 듣고 지나가겠습니다. 이번에는 여훈씨를 청해서 과거는 흘러갔다. 박수로 청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박수 및 노래)
과거는 흘러갔다. 여훈씨가 노래했습니다.
네. 우리가 고백한 관한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삼강산업에 홍보실장이신 김요한씨에게 좀 묻겠습니다.
김요한씨의 홍보실은 광고를 총 관장하는 부서이겠죠?
네. 같이 관장을 합니다.
네. 지금 조금 아까 장미화씨가 노래를 했어요. 김요한씨가 들으시게 장미화씨 노래를 어떻게 말씀하실 수
있는지요. 노래만이 아니라 노래하면서 그 제스처 라던가 여러가지 뭐 이런점에 대해서..
글쎄요. 제가 지금 옆에 앉아 있지만, 이 감정이 상당히 바이브레이션이 왔다갔다 합니다. 더욱이 대천이고
보니, 제 옆에 앉아 있는 장미화씨는 현재 모든 옷 차림이 정상적으로 하고 계시고, 나 자신은 지금 현재
수영복 차림입니다. 그래서 상당히 제 자신의 얼굴이 붉어질라 그런 심정입니다.
붉어질라? 아직 붉어지진 않았고? 하하하하.
네. 홍보실 광고 관계 하신 일을 하실려면은 방송, 신문, 잡지 모든 매스컴 매체에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계실
텐데요.
네. 제가 고백이라는 얘기를 듣고보니 제가 종사하는 광고업도 하나의 그 고백에서 파생된 하나의 일, 분야가
아니냐. 이렇게 생각됩니다. 아까 교수님께서도 잠깐 말씀하셨었지만, 고백은 사실을 사실대로 전달한다.
거기에는 대상이 있어야 된다. 그런데 저는 조금 거기에서 자기가 어떤 잘못된 점이 있을때 그 사실을 고백
하는 것이 고백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됩니다. 그래서 광고도 하나의 대상이 소비자든 시청자건 청취자건 독자건
한 때 자기 물건이라던가 자기 회사라던가 기타 요구하는 어떠한 목표를 진실된 메세지를 통해서 전달하는 것의
과정이 하나의 사실전달이기 때문에 이것도 한가지 고백의 과정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됩니다.
네. 김두희 교수님께서 우리가 고백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무래도 고백하면은 사랑의 고백이요.
그게 제일 평범한 이야기 일거 같은데, 어떻게 뭘 생각하셨는지요.
그 보통 고백하면은 사랑의 고백을 말하는 데요. 제가 아까 말씀드린대로 고백이라고 하는 것은 뭔가 부끄러운 일
체면이 깎이는 일, 그런점에서 사랑의 고백은 대표적인 거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좋으면서도 이것이 자기
쪽에서 고백을 한다는 것이 체면이 깎이는 일입니다. 말하자면 저 쪽에서 고백을 해 올 때, 마지못해서 응답하는
것 처럼 이렇게 되서 결혼이 되야 이 떳떳한데, 남자가 치사스럽게 `나 당신을 사랑합니다. ,오 ~ 나의 태양이여`
`오 솔레미오~` 이러고서 그랬다가 싫다고 하면은 그때는 정말 체면이 깎이고 손해를 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대표적인 고백이라고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네.
별수 있으면은 누구나 다 그럴 거 같습니다. 좋긴 좋은데, 나는 고백 안하고 저쪽에서 고백해오기를 기다린다.
그러다가 남한테 뺏긴다. 이런일이 항상 많습니다.
네. 권용씨 께서 ...
지금 마침 여기가 광고 세미나가 있다고 해서 이 광고에 얽힌 고백 얘기를 한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것은 우선 양해를 구할 것은 광고에 얽힌 고백입니다만 퍽 아주 기발한 그런 얘기에요. 지금으로 부터 몇년전
유럽에서 일어난 얘기 입니다. 지면과 인물은 제가 말씀 안드리고, 유럽에서 젤 큰 국제 도시에서 그 도시에서
제일 발행 부수가 많은 신문에서 전면에 광고가 실렸어요. 그 광고를 볼 것 같으면은 국적, 이름, 나이 나이는
한 32세 쯤 됐습니다. 그리고 기사가 났는데요 그 기사 내용이 아주 황당무계해요. 전 세계에 있는 여러분들이 평화
스럽게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모든 악한 사람들에게 선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자기는 그 악한 사람들의 죄를 대신
입고, 아무날 아무시에 그 국제도시 거기서 제일 큰 강 다리위에서 투신자살해 주겠다. 그러니 나의 자살하는 것을
슬퍼하지 말고,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고, 여러분들은 반드시 착하게 살아달라는 기사가 났어요.
이건 정말 성인군자 같은얘기 말이에요. 그날 그 강변가에는 수 많은 군중이 모여들고, 각 방송국에서 티비 카메라를
뻗여 놓고, 대기하고 있고, 물론 경찰관도 동원됐죠. 헌데 어떤 사람이 투신자살을 하는지 인물을 알 수가 없어요.
그러한 찰라에 멋진 신사복 차림한 한 32세 된 사나이가 군중틈에서 뛰어나오더니 날쌔게 철교위로 올라간 거에요.
그러니까 경찰관이 붙잡을 새도 없이 올라가 서있는 거죠. 하면서 다시 군중을 바라보면서 자 여러분 나는 갑니다.
부디 내 희망대로 착하게 살아주십시오 하면서 그대로 물속으로 풍덩 들어가 버린거에요. 그러니까 티비 카메라는
그대로 따라가는거죠. 이 카메라가 촬영을 하고 그것이 바로 각 방송국으로 해서 전 유럽으로 동시에 방영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군중들이 침묵속에서 흐느끼는 사람, "야~ 안됐다." 는 사람, 합장하고 기도하는 사람도 있는데,
몇 초 지나서 그 친구가 물속에서 쑥 나와버렸어요. 아이고 어떻게 된건가? 하자. 이 친구 올림픽 수영선수 뺨치도
록 멋진폼으로 수영을 해서 다시 물속에서 나온겁니다. 그러니까 이 친구 카메라의 렌즈를 의식하면서 절을 꾸벅
해요. 지금 이 광경을 시청하시는 여러분에게 저는 솔직하게 고백드리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 자살행위가 거짓말
이었습니다. 허나 여러분에게 기쁜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제가 이런 행위를 한 겁니다. 용서하십시오.
그 이유는 여러분 보십시오. 제가 입고 있는 이 양복은 조금도 물에 젖지 않았습니다. 하하하.
이 양복은 우리 회사에서 만들어 낸 특제품, 절대 물속에 들어가도 젖지 않는 것으로 많이 애용해 주십시오.
이런 고백이 있었습니다.
하하하.. (박수)
거참, 기발한 아이디어 인데요? 하하하. 네. 근데 양복감을 말씀하신 거죠?
네.
이쪽으로 돌리겠습니다. 유한양행 김도순 부장께서요. 지금 그런 광고 아이디어는 어떤 겁니까?
그것을 좋게 받아들이면은 뭐 좋은 기발한 아이디어라고도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흔히 일반이 보기에 저항감을
갖느냐, 아니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느냐가 문제가 되겠지요.
네. 삼강산업에 김요한 실장은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고의 얘기를 요.
그것은 저는 고백적 광고면에서 본다면은 하나의 지명도는 올라갈지 몰라도 어떤 소비자가 복지를 선택할때, 약간
의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은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의 어떤 소주 메이커가 새로운 소주를 개발해가지고
광고를 해야 되겠는데, 예산도 없고, 막대한 투자가 필요로 하니까 한번 지명도를 높여보자 해서 예를 들자면은
소주 몇 트럭을 싣고 국보 제 1호 남대문을 들이받았단 말입니다. 그러면 기사화 될거 아닙니까? 신문, 방송 기타
여론화 될텐데 그러나 그 소주의 이름은 올라갈것입니다. 그러나 소비자는 결코 그 소주를 사 먹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고백적 광고, 설득적 광고는 그런 점에서 다르지 않겠는가.
효과가 말이죠?
네.
그럼 이쪽으로 돌리겠어요. 장미화씨는 그런 광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해요. 장미화씨의 한번 견해를 듣고자
하는데요.
굉장히 영리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굉장히 영리한 사람.
소주로 남대문을 들이받았다면은 소주가 굉장히 깨졌겠네요.
그렇죠.
그러므로서 소주 냄새가 굉장히 진동을 하겠죠?
그렇죠. 하하하.
안 깨진게 있다면 한 병 먹겠습니다.
하하하하.
네. 여훈씨는 어떻게 하겠어요? 그런 경우에요.
뭐 물에 빠진 다는거 그거 말입니까?
물에 빠진 얘기도 있고, 소주도 부닺치는 얘기도 있고. 하하하.
내 견해는 그렇습니다.
네.
죽든지 말든지 놔 둬야지요. 안그렇습니까?
하하하.
네.
자살하겠다고 광고 냈다 아닙니까? 그럼 뭐 신경씁니까? 죽든지 말든지 놔 두지.
네.
자기 죽고 싶어 그러는 걸 억지로 그럴 필요 있습니까?
네.
카메라 까지 동원해가지고 그럴 필요 있습니까.
그럼. 너무 무정한데요?
너무 차신거 같아요. 이건 너무 도덕적인 예의에서 너무 벗어 나신게 아닌지 몰라요.
네.
왜냐하면은 죽는 사람이 뭐 큰 신문 전체를 다 광고를 하고 죽는 사람은 무슨 흑막이 있는게 아닙니까?
그럴때는 죽든지 말든지 놔 둬야 합니다.
하하하하.
그러면 나중에.. 여훈씨. 그런데 나중엔 살아 나왔는데요? 헤엄을 치고요.
그건 광고낸다는 자체부터 살려고 절대 죽는거 아닙니다. 그러기 때문에 구경할 필요가..
여훈씨는 벌써 아는군요?
그렇죠. 나는 알았습니다.
아. 김두희 교수님께서..
예, 저는 광고하고 고백하고는 조금 다른거 같아요. 사실을 알린다는 점은 마찬가지 인데, 광고는 조금 부끄러운
일도, 체면이 깎이는 일도 아닙니다. 자기네 상품의 진가를 알려주는것 이기 때문에 그건 아니고, 뭐 상품에 관해서
하는 것이 고백이 된다면 다방같은데서 커피를 주문했을때, 미안하지만 우리 커피에는 담배가 약간 들어가있습니다
라던가. 요런 정도 말한다는거 이것이 고백이 되지. 커피 향기롭습니다. 뭐 맛이 좋습니다. 이러는 건 광고는 되도
고백은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네. 이주랑씨 같이 얘기 해주죠. 이주랑씨는요. 젊은 이들이 좋아하는 사이다. 라고 느낄수 있는건 어떤 모습을
보고 에요?
전 여자니까요. 어쨌든 젊은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남자한테 사랑의 고백을 받는게 제일 기쁘다고 생각해요.
사랑의 고백을요?
네.
대게 남자들은 사랑의 고백을 어떻게 한다고 생각을 하세요?
"사실, 난 당신을 좋아했어."
좋아했다고요?
네.
뭐 이렇게 할때요. 근데 저는 불행히도 이때까지 사랑의 고백을 한번도 못 받아 봤어요.
네.
그런데 이 사랑의 고백을 받는게 참 좋다고 원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제가 고백을 해도 좋은데, 하하하하.
한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럼. 전 보류해야 겠어요.
고백을 하는데 그대신 거절을 안한다는 걸 미리 약속을 해주시면..
하하하하.
네. 노래 듣겠습니다. 이번에 이주랑씨를 맞이해서 진정을 부탁해 듣겠습니다. 박수로 격려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박수 및 노래)
이주랑씨의 노래 진정이었습니다. 이주랑양은 평소 무서움타는 때가 어떤 경우에요?
무서움 탈땐요. 혼자 있을 때요.
혼자있을때, 집에?
네.
혼자 있으면 어때요. 뭘 무서워해요?
아뇨. 저기 헛깨비라고 그러죠? 헛깨비 같은게 막 보이고 그래요.
헛게 보인다고요?
헛깨비.
네.
헛깨비 모르세요?
네. 잘 모르는데요. 하하.
도깨비 친구.
아. 하하하하하.
헛개비요. 근데요 우리 이 동아방송 때문에요. 이 대천에를 전 일생 첨 와봤습니다만은 여기 와 갔고요. 우리 장미
화양 하고 저하고요, 같은 방에 아까 들었어요. 잠깐 얘길 하면서 우리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 귀신나오는 얘기
요. 그러고 도깨비, 헛깨비 얘기 하고 그랬는데, 이렇게 이 프로에서 이 얘기가 나올줄 미처 몰랐어요. 그런데 굉장히
재밌는 얘기를 우리가 아까 했거든요?
네.
뭐지 장미화씨. 하하.
그럼 장미화씨가 얘기를 받아 줘봐요. 어떤 얘기를 했는데 그렇게 재밌었는지.
이주랑양이 월남에 가서 직접 당한 얘기 하고요.
불을 켜놨는데요. 저절로 꺼졌대요. 밖에는 불이 나가지도 않고, 전부 불이 켜있는데, 눈이 잠깐 붙인 사이에 세명이 똑같이 똑같은 꿈같이 꿔버렸는데,
누가 스위치를 내리고 나갔나봐요, 그래가지고 깜짝 놀라서 다들 "언니." 그러니까 "왜" "불이 나갔어." "그래,
이상 하다." 그래서 밖엘 내다보니까 전부 불이 켜있는데, 스위치가 내려 있더래요. 그래서 가서 스위치를 올리는
순간에 옆에 있던 쌍둥이 자매 하나가 뭔가 하나 희끗한게 휙 나가더래요. 근데 이상하다 자기가 스위치를 분명히
올렸는데, 내려져 있다고 자기가 다시 켜고는 밤을 샜다고요. 그런 얘기들 하고 이주랑양이 월남에서 문 잠긴 문을
자기가 아무리 열으려고 해도 안열려가지고 그냥 잤는데 갑자기 문이 열렸대요.
그 문이 갑자기 밤에 에어컨이요. 없어가지고 끄고 잤거든요? 그래서 더워서 그거를 켜려고 이렇게 했더니, 그랬더니
그 문이 열렸어요. 자고 일어나 보니까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왜 열렸는가를 모르겠어요. 그게요. 그래서 가서
이렇게 보니까요. 그 못하고요, 걸어놨던것도 그대로 있거든요. 근데 왜 열렸는데, 지금까지 수수께끼에요. 그게요.
그게 그러니까 헛깨비군요.
네. 하하하.
두분 다 귀신, 헛깨비하고 꽤 친숙한 사이인거 같은데요. 근데 그 스위치를 내려서 불이 꺼졌다. 스위치 내리면 불은
꺼지게 되어있습니다. 그 본래가. 하하하하.
네. 그 권용씨에게 묻겠어요. 권용씨는 지금 얘기 듣고 얼마나 무서우셨습니까?
저는 괴담, 괴기에 관한 책을 상당히 많이 읽었습니다.
네.
그래서 무서움을 타요. 저는, 저의 집에서 들창이에요. 조금 문새가 벌어지면은 어떤 여인이 산발하고 들여다 보지
않을까 하는 공포감. 그러면서도 괴담, 괴기 소설은 자꾸만 읽습니다. 근데 지금 이주랑씨 얘기같은 것은 조금도 무섭지
않은데 요. 가령 간단한 얘기로 이런 얘기가 있죠. 소낙비가 쫙 왔다. 비를 피하려고 어떤 집에 서있으니까 어떤
여자가 우산을 들고가요. 받치고, 그러니까 "아주머니, 어디가십니까?" 잠자코 고개를 끄덕인단 말입니다. 들어간거에요.
여자분은 안보죠. 같이 걸어가는데 길이 두갈래로 났어요. "아주머니, 이쪽으로 가세요? 이쪽으로 가세요?" 말이 없어요.
"아니, 아주머니 이쪽으로.." 스윽 보니까 눈, 코도 없는 아무것도 없는 게 이렇게 좌악 서있는 겁니다. 이런게 사실 무
서운 얘기죠.
네. 장미화씨에게 묻겠어요. 데이트 할때, 여성이 볼 때에는 데이트 할때 어떤 장소가 좋다고 느끼는지요.
걷는게 좋은지요?
저는, 제 애인하고 데이트 하면서 걷는다거나, 다방에 앉아 차를 마신다거나 그래 보지를 않았어요.
네.
그냥 그 분의 전화공세에 못이겨 한 2~3개월 전화를 받다가 어디 한번 만나보자 하고 호기심에 나가서 음식점에서 저녁
을 먹으면서 첫 번 데이트를 했는데요. 그분이 저한테 직접 대 놓고요. 이것은 농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지내는
것도 아니고, 결혼상대로 해서 데이트를 요청합니다.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저는 그 한마디에 그분한테 반해버린거죠.
네.
저는 그러한 데이트가 좋습니다.
네. 김두희 교수님께서는요.
그런 여자 상대라면 프로포즈 참 하기 쉽겠습니다.
하하하하.
근데 저의 경험으로는 남자의 입장에서 말이죠. 아까도 만약에 프로포즈 했다가 저쪽에서 거절을 하면 어떻하나.
그게 제일 걱정스러워요. 그래서 한때 제가 결혼하기 전에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이걸 법률로 프로포즈는 여자쪽이
먼저 해야만 한다. 여자가 먼저 하지 않으면 사형에 처한다던가, 그런 법이 생겼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해
봤어요. 그리고 그것이 안되기 때문에 프로포즈를 하는데, 할 수 없이 하는데, 할때는 진지한 태도 말고, 반 농담 비
슷하게 했다가 거절당하면 나중에 농담이었어 이렇게 피할 수 있는 그런 길을 마련해 놓고 하는 것이 안전한 것이 아
닌가. 이런 생각도 해 봤습니다.
네.
저는 적극적으로 반대에요. 교수님은 너무나도 소극적이신거 같아요. 여기 안에 계신 분들. 그런분 안계실거에요. 요즘.
그것이 모르는 말입니다.
사랑의 고백을 했다가 내가 저 여자가 나를 가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 그것은 옛날 선생님 시대 때 얘기구요.
하하하.
법률적으로 따지신다면 요즘은 남자분이 되든 안되는 한번 부딪쳐 보는거죠. 남자분이 뭐 그래요.
하하하하.
아니죠. 그게 문제가 아니라 나는 거절했다가 체면상하는 것도 문제지만, 지금까지 쓴 돈을 어떻하나 그게 큰 걱정
입니다.
하하하하.
여훈씨 생각은 어때요? 여훈씨 생각은요?
난 데이트를 한번도 안해봤습니다. 아직.
아직은요.
여자라고는 울엄마하고는 둘 밖에 안다녀봤으니까, 여자하고 한번도 데이트를 안해봤습니다.
네.
말하시는 폼이 그래요.
네.
하하하.
앞으로는 어떨꺼에요.
글쎄요. 남자가 치사하게 고백을 합니까. 고백을 들어야죠.
아. 고백을 들어야죠. 김두희 교수님하고 같으신 생각인데요. 아직 노래 안했지만 송대관씨는 어떤 생각이에요?
지금 우리가 고백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남자쪽에서 먼저 고백을 하면은 조금 밑지지 않느냐. 또 그동안에 데이
트를 하고 또 돈 들인것도 아깝지 않느냐. 뭐 여러가지 말씀이 나오는데, 송대관씨가 여자한테 프로포즈를 한다.
라고 생각했을때, 상대방이 거절을 했다.
저는 그래서 고백을 마음을 굳게 먹고 있다가 고백을 못해가지고 기회를 놓친 일이 많아요.
아. 기회를 놓친일이 많군요?
네.
한번 부딪쳐 보는 거군요?
부딪쳐 보지 못해서 손해를 많이 봤거든요.
근데 장미화씨는 그렇게 얘기를 해요.
그게 좋아하면서 제 마음처럼 애를 타다가 오늘은 꼭 가서 한번 얘기를 해야지 하고 뭐 바지도 그땐 자주 다려 입었어요.
네.
바짝 다려입고 가가지고, 서성거리고 나오면 휘파람 휙~ 한번 불고있다가 슬슬슬 따라가다가 바짝 뒤에가서는 마음이
약해져가지고 다시 돌아오고. 그러다 보면은 딴 남자하고 걸어가는거 있죠. 그 기회를 누구 말처럼 기회를 저는 잘
못탔습니다.
노래 듣겠습니다. 송대관씨에게 해뜰날을 부탁하겠습니다. 다같이 부탁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수 및 노래)
송대관씨의 노래 해뜰날이었습니다.
대천 해수욕장에서 보내드린 납량특집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프로듀서 안평선, 기술 김영소, 성수목, 반주 김학송씨가 지휘하는 동아방송 전속 경음악단.
사회 전영호 였습니다.
인류를 아름답게 사회를 아름답게 태평양 화학과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 제공 유쾌한 응접실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박수)
(노래)
(입력일 : 200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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