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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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유쾌한 응접실
복 - “밭이 있는데 먹는 사람은 하나”

“밭이 있는데 먹는 사람은 하나”
1976.01.04 방송
국내 최고의 석학과 지성인들이 고정출연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던 ‘유쾌한 응접실’은 동아방송 개국 때부터 폐국 때까지 계속 방송된 ,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방송시작 때부터 10여 년 동안 청취랭킹 3위 이내를 벗어난 적이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으며, 교양적 요소와 계도적 기능을 화합시켜 오락프로그램의 품위에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625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박수)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 제공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전영호입니다. 1976년 병진년 새해를 맞아서 첫번째 맞이하는 시간입니다.

새해에도 여러분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빕니다.

아울러 올해에도 보다 뜨거운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번주 화제는 복으로 정했습니다.

이자리에 나올 분을 소개해 드리면, 양주동 박사님, 변호사 최병길씨, 수도여자사범대학 김창성 교수님

그리고 여러분의 노래손님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첫번째 노래손님 정종숙양을 맞이해서 둘이 걸었네. 박수로 부탁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박수)

(노래)

둘이 걸었네. 정종숙양이 노래했습니다. 양주동 박사님께서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그리고 유익한 말씀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금년에 처음 맞는 유쾌한 응접실 오늘 화제를 복으로 정했습니다.

양 박사님께서..

적당한 화제 올시다. 나도 요즘 단골손님이 하나도 없어서 새해를 맞아서 청취자 여러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만 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새해에도 이어서 국민통화로 복지사회가 완전히 건설되도록 노력을 합시다.

자 근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누구나 다 만나면 인사를 하는데, 그 복이란 말의 뜻은 간단합니다.

좋은 운수로 누리는 기쁨과 즐거움을 그걸 복이라고 합니다.

그것 보다도 복자의 그 한문자 복자의 글자 형성 유래를 설명하는 조금더 재밌을꺼 같아요.

복이란 복자는 여러분이 알듯이 볼시변에 볼시는 신은 신입니다. 하느님이에요. 신을 의미해요.

그리고 한일자 쓰고 입구자 쓰고, 밭전자 쓰잖아요. 갓머리를 붙이면은 부자부. 돈많은 부자.

부자가 됩니다. 그리고 재밌어요. 신이 내려주신 부자, 부자부자가 갓머리 변에 한다리 건너서

입구하고 밭전 했죠. 중국사람들이 글자를 재밌게 만들었어요, 밭이 있는데 먹는 사람은 하나 밖에 없다,

입이 하나 밖에 없어요. 그러니 자꾸 곡식이 저축될거 아니에요? 그래서 부자가 된다는 말이에요.

이와같이 복자의 뜻이 대단히 의미심장합니다. 우선 돈 복이 많아야 겠지요?

한데, 우리 보통은 만복이라고도 하고, 온갖 복, 또 보통 오복이라고 합니다. 오복.

오복이 뭐뭐냐. 그걸 한번 내가 설명할께요.

중국의 고전 상서 홍범편에 오복이라는 것을 뭐하고 하고 하니, 첫째는 수, 장수하는것

오래사는 것을 첫째 복이고, 둘째 복은 가늘 부자 갓머리아래에 입하나 하고, 밭 전자 붙인

부자 부자. 돈 많은 것.

셋째는 강녕, 강이란 것은 건강하고, 편안하고, 몸이 병이 없이 건강하고 편안하고.

또 넷째는. 호덕. 덕을 좋아하는 것, 사람은 마음이 착하고 행실이 선해야만 덕행을 쌓아야만 그 사람이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하니까 덕을 좋아하는 것, 그것이 넷째고요.

다섯째는 오복가운데 마지막 다섯째는 고종명라고 하는데, 죽을적에 무참한 죽음을 하거나, 흉악한 죽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이 죽는거. 안심하게 고이 죽는거를 오복이라 합니다.

수,부,강녕,호덕,고종명 그런데. 나는 아직도 일흔 세살이니까 아직도 수했다고는 못한다만은

한 20년 더 살 생각이고, 부는 내게 연분이 없는거 같습니다.

밭은 있는데 입이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 아니에요. 강령은 또 내가 상당히 건강하고, 아직도 편안하니까

또 덕은 좋아한다는 것은 내가 이건 자신을 가집니다. 나는 마음이 착한 사람이에요.

부처님 가운데 동생에 들어갑니다.

고종명은 그건 아직 내가 예언할 단계가 아니고, 아직도 죽을 날이 멀었으니까, 신년 새해부터

그런 얘기 하겠소? 그건 그만 합시다.

최병길 변호사님께서..

네. 우리 이웃에는 여기는 복이 너무 많이 흩어져 있는거 같습니다.

벽에도 복고, 덮는 이불에도 복자, 또 이름에도 남자는 가령 뭡니까? 복남이, 또 창복이 뭐 이런 복자

여자 같으면 복순이, 복녀 전부 복자를 굉장히 많이 쓰고 있어요.

복덩이.

네. 하하.. 복희. 뭐 끝이 없을거 같습니다만,

네 결국 인간은 결국 복을 찾으려고 헤매이다가 가는게 인생이 아니냐 그런걸 생각이 듭니다만

저는 복이 타고난 복이 뭐가 있느냐면은 술복 하나가 있습니다.

다른건 별로 큰 돈도 못 벌었고, 또 복있는 여자 만나서 멋진 연애도 아직 못해봤고,

다만 술복은 타고나서 거짓말 없이, 술 먹고 싶으면은 1년 360일 매일 술을 먹을 수 있는 복을

타고난걸로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새해 병인년에도 잔뜩 술 먹을 작정입니다.

하하.

여러분께서도 술 먹는 다는 것이 큰 복입니다. 고대 양박사님께서 오복중에 강녕이란 말씀을 하셨는데,

건강하니 이리 술을 먹지 건강하지 못하면, 술 갖다놔도 못 먹어요.

그래서 저는 제게 하느님이 내려준 이 술복의 분법을 만족시켜서 병진년 한해 잔뜩 먹고, 취해보려고

그럽니다.

하하..(박수)

이 방청객 여러분께서 박수치는것은 취해보십시오. 그런 뜻인가요? 하하.

김창성 교수님께서..

전 복, 다른건 없는데. 하나는 여행복은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여행할 적에 제일 중요한게

지도인데요, 이 지도 한장만 펴 놓고 있으면 하루종일하고 이틀가도 사흘이 가도요. 시간가는 줄 몰라요.

이게 아마 제 공부가 지리가 되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지도를 펴놓고 책을 펴놓고 있으면요.

그 지도 위에서 산이. 높고 낮은 산. 개울 물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는거 같아요.

바람소리도 들려오는거 같고, 그래서 이걸 보면은 제가 돈은 없어서 멀리는 못가더라도요.

하여간 하루종일 밤샛껏 보면은 세계를 몇 바퀴씩 돌수 있다는 것 사람들 많이 만나 볼 수 있다는 것.

그게 저에게는 돈 복은 없지만은 이 여행복은 있고, 사람을 일방적으로 만날수 있는 복은 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네. 노래하고 앉아 있는 정종숙양이요. 정종숙양은 지금 우리가 복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정종숙양은 자기 자신을 돌아볼때에 어떤 복이 가장 가까운 복인가요?

저 정종숙양은 어떤 복이 있다고 생각해요? 김선생님은 여행하시는 복이 있으시다고 하는데.

음.. 저는요. 사람들하고 사귀면서 원만하게 별 탈이 없이요. 그런 것도 복인거 같아요. 사람을 괜히

미워한다거나 싫어하는 것도 참 안좋은 건데요. 사람을 싫어하거나 뭐 그런것은 없는거 같아요.

그런 것도 복이 될 수도 있나? 하고 생각해 봤어요.

네. 대인관계를 원만히 하기 때문에, 남이 정종숙양을 시기하거나 미워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거 같다..

있기야 있겠죠. 이제.

별로 없다고 말이죠.

네.

그러나 그것이 복이라면은 복 일수 있겠냐. 그걸 물어보는 거죠?

네.

그게 복 일수 있겠죠. 하하

아직 노래 안했지만은 장호씨요. 장호씨는 작년 가을부터 노래하기 시작한 노래가 있었는데요.

금년에는 또 어떤 좋은 노래를 들려줄련지요. 금년 계획을 좀 들려줘 보세요.

보다 좋은 노래요. 작년에 내 놨던, 지금도 떠나도 보단 더 좋은 노래를 발표해서 여러분에게 많은

복을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늘 가수들은 말이죠, 특히 복이 많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은 맨날 즐거운 노래를 부를수 있는 복을 가졌고요. 또 그 노래를 함으로 해서, 여러사람들한테

박수갈채를 받는 복을 많이 가졌죠.

그렇죠. 그러한 복이 많다고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옆에요. 황경숙양도 같이 얘기를 해주죠.

글쎄요. 저는 요, 다른 복은 없고, 먹을 복이 제일 많은거 같아요.

먹을 복 이요? 네.

하하하.

왜냐하면은 항상 어디를 가잖아요. 그러면은 항상 먹을때만 꼭 만나게 돼요. 그래서 아무리봐도 먹을 복이

많은거 같아요.

네. 집에서 부모님은 뭐라고 하세요? 황경숙양한테,

글쎄요. 어머님도 저한테 저를 가지셨을때요. 굉장히 먹을 복이 많았대요.

네.

그래서 저도 엄마 닮아가지고 ...

네. 그렇다고요.

네. 그럼 최병길 변호사님은 또 술복이 있다고 그러셨는데, 또 한경숙양은 먹을 복이 있다고 얘길하고,

비슷한 점이 있으신거 같습니다. 최병길 변호사님.

언제 술 놓고, 마실 음식 놓고, 먹을 복이 나은가 술복이 나은지 한번 겨뤄볼까요?

하하하하.

근데 김창성 교수님께서 우리나라에선 대개 새해 접어들면서 인사가 복 많이 받으시라는 그런 인사인데요.

외국의 여러나라를 다녀보시면은 다른 나라에서는 대개 연초에는 뭐에 대한 인사를 주로 하게 되는지요?

대강 기독교 사회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신년과를 겹해서 이루지 않습니까? 그래서 즐거운 크리스마스하고,

좋은 신년을 맞이하라고 이렇게 말하는데요.

네.

제 보기에는 세계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부르고 있는 것이 역시 오래 살고 행복하라는 이런 말인거 같습니다.

네.

말들은 전부 표현은 다르지만은 그 뜻인즉은 수복. 이것을 갖추고 있는거 같아요.

여기서 하나 우스운 얘기를 하나 하면은 제가 전에 아프리카 여행할 적에 한 영국사람, 은행가인데.

자기집에 초대를 해가지고 붓을 하나 장식품으로 놔줬어요. 그래서 동양적이라 쳐다보고 있으니까

너 이거 쓸 줄 아느냐 해서 쓸 줄 안다고 했습니다. 그럼 하나 써봐달라고 해요. 선물을 받았는데

그래서 먹이 있어야죠. 먹이 가는게 없냐고 했더니, 없다 그래서 검은 잉크를 가지고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뭘 쓰는가 하니 우리 한글로 수 자하고 복 자를 쓰고, 또 한문자도 써줬습니다.

그러니까 그날 저녁에 왔던 사람들이 젤 좋은 말이 아니겠어요? 오래 살기로 리브 live long happiness 가 젤 좋은

말이니까. 그저 나도 나도 써달라고 해서 나도 바빴기 때문에 우리 치어 써주면은 읽을 줄을 알까

위 아래로 볼 줄 아는데, 그 한 20여장을 써 놔 봤더니, 이 사람들이 그 다음날 아침에 떠나려고 하는데

한 친구가 우리가 오늘은 참 행운이 넘칠거다 그래요. 그래서 왜그러냐 그랬더니. 우리 자동차를 가보라고

그래요. 어제 밤에 써줬던 수복자를 따로 따로 써놨던 글자로 붙여놨습니다.

테이프를 붙여놨는데, 하나는 정통 거꾸로 붙여놓고, 하나는 옆으로 붙여 놨구요.

그러고도 이 사람들은 좋다고 그래요. 그래서 그 다음 부터는 왠간해서는 이것이 동그라미를 쳐줬죠.

이것이 위쪽이다. 아니면 화살표를 해준다던가 이래가지고 했는데, 역시 다녀보니까 그 수복이라는것이

젤 많은 서로의 축복인거 같습니다.

네. 아까 양주동 박사님께서도 오복에서 수를 제일 으뜸으로 꼽으셨는데, 역시 아프리카에서도

수를 제일 으뜸으로 뽑는다는 김창성교수님의 말씀이셨습니다.

노래 듣겠습니다. 장호씨를 통해서 지금은 떠나도 박수로 환영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박수와 노래)

감사합니다.

지금은 떠나도 장호씨가 노래했습니다.

우리가 복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양주동 박사님.

네. 복수란 글자가 모두에게 좋은 의미인거 같아요.

아까 최변호사께서 술 복을 얘기 했고요, 나도 약간 술 복은 있고요. 난 돈 복은 없고요.

그리고 먹을 복도 다소간 있습니다. 먹을 복, 기타에도 복 자란 말이 모두 좋은 말입니다.

천복을 탔다, 하늘천 자 복복 자, 또 행복, 누구나 원하는 행복.

또 남에게 같은 값이면 축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복 자라는게 다 좋죠.

가령, 이를테면 아까 사람이름에도 그래서 아이들 이름에도 복덩이, 복남이, 복희, 복자 많이 붙이는

얘기는 아까 벌써 했습니다만 또 기독교에도 가장 존중하는 것이 복음아닙니까? 복된 소리. 사대복음이라고 해서

마태복음, 마가복음,누가복음, 요한복음이 있습니다.오늘 이 시간에 설교시간은 아니지만은 유명한 기독교에서

가장 존중하는 예수그리스도의 산상 복음. 선상설교, 산위에서 설교하지 않습니까? 복자가 몇 개 붙었느냐 ,

내가 원문자 그대로 낭독은 못하지만, 마태복음 5장에 예수가 선상에 올라가서 첫째,

심령이 마음이 가난한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이요.

마음이 가난하다, 마음이 겸손하다. 또 애통한 자는 복이 있나니, 우리 보통 생각과 조금 달라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요. 셋째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마음이 온순하고 유한사람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그들로 받게 될 것이요.

또 의에 굶주리고 의에 굶주리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르게 될 것이요.

또 그 아래 많습니다. 긍휼이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이 여김을 받을 것이요.

마음이 깨끗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천국을 볼 것이요.

화평케 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느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게 될것이요.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정의를 위하여 남에게 핍박을 받는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이요. 등등. 내가 여섯가지를 기억합니다.

예수가 말씀하신, 복은 9가지쯤 돼요. 우리 상식과는 조금 다르지만, 종교적인데서 가장 고차원인

말씀을 하셨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보통은 인복이 있다. 그 사람이 사람복이 있다. 인복이 있다는 것을

나도 믿습니다. 또 심지어 처복이 있다. 아내를 잘 만났다고요. 나도 다른 건 없지만은 약간의 처복이

있어서 50~60년 동안 같이 살아오면서도 서로 봉사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연복은 그리 많지 못해요. 생전에 예쁜 색시하고 연애는 한 서너번 했나?

하하..

연복은 그리 많지 않은 모양이지만, 괜찮아요. 그리고 사람도 복 스럽게 생겼다고 그래요.

사람마다 다르지만은 복스럽게 생긴게 어떤것이냐. 눈이 어글어글 해야 합니다.

눈이 뾰족하거나 날카로우면 못써요. 둥글해서 어글어글하고, 또 귀가 이 귀가 투터워야 됩니다.

나처럼 코끼리 귀처럼 벌렁벌렁 해선 안돼요. 투텁고 귓부리가 둥글해야 합니다.

석가모니처럼, 내 아내가 그렇게 생겼어요. 그래서 내가 내 아내를 좋아합니다.

하하하.

복스러운 관상이다. 내가 관상쟁이 같지만은, 또 턱은 이중턱이 되가지고, 주걱턱이라고 해서

좀 나와야 되구요. 여기 이중턱이 되야 해요. 이중턱이 되야 귀부인의 인상이 된다고 합니다.

난 그래서 평생의 연애를 해도 몇 번 그런 여자하고 몇번 연애를 해본 적은 있습니다만,

아득한 옛날 다 잊었노라 내 아내를 생각하면은...

하하하..

(박수)

네, 양박사님께서 복스러운 얼굴. 여인을 말씀해 주셨는데. 최병길 변호사님께서 보실때,

복스러운 얼굴은 어떤 얼굴입니까? 여자가요.

제가 그저 이런 비밀까지 말씀드려야 안되겠습니다만, 관상공부를 한때 했습니다.

관상,수상,족상 이 발의 상까지 요새 보게 되는데, 그런데 첫째 남자나 여자나 할꺼 없이

천정이 광활하니 용심대도하고, 이거 그대로 관상책에 나오는 얘깁니다. 우선 이마가 저처럼 탁 트여야 됩니다.

하하하하.

그렇다고 여자분이 이렇게 머리가 까져서 이마가 터져서 안되겠지만, 얼굴 용모에 따라가지고,

그렇하고, 고대 눈에 관한 말씀은 양박사님이 하셨으니까 생략하고, 또 귀에 관한 말씀도 하셨죠?

그것도 생략하고 그리고 이 인중 상에서 보는게 이 인중을 봅니다. 코하고 입하고 사이 파진데,

요게 인중이 길어야 오복중에 1활 수, 오래산다는 수를 이걸 본다고 해요.

그렇다고 지금 만져보셔도 잘 모를테니까 거울 가져서 보시고, 그런데 제가 느끼는게 작년 1년에

청바지를 많이들 입으신걸로 압니다. 젊은 분들 아마 이자리에 청바지 입고 나오신 분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걸 청바지 복이라고 명명합니다. 왜그러냐면 미국사조라는 잡지를 보니까 제가 하도 청바지를 많이 입길래

역사가 어떻게 된 건가 알아보려고, 갖가지 문헌를 찾고, 묻고, 미국사조라고 미국공보원에서 나온 책을

어떻게 보니까 청바지라는 것은 원래 미국서 부두, 부둣가에서 일하는 이들이 앞으로 더 잘 살기 위해서

즉, 현실보다 더 잘 살기 위해서 입고 있는 것이다. 뭐 이렇게 말을 완곡히 돌립니다만은 그렇기 때문에

지난해 1년동안 청바지 입으신 분들 앞으로 금년에는 작년에 이미 찾아놓은 청바지 복을 이제 다시 지키고

재발견하신 것에 그쳐주셨으면 해요. 그렇다고 새롭게 청바지를 입어가지고, 최병길의 말대로 청바지 복 찾으

려고 굳이 애쓰시지 않는 것으로 압니다.

이 청바지 생각이 나서 말씀을 드리고, 고대 마태복은 5장 3절에 나오는 진복 할단의 관한 말씀은 하셨습니다만,

행복이다 복이 있다 하는건 무얼 유지하느냐. 내가 복있다. 복이 없다. 과연 뭘로 잴 것이냐.

여기에 관해선 언뜻 생각나는 것이 그 사람이 받는 괴로움의 최소량, 그 사람이 받는 괴로움의 가장 적은량을

척도로 해서 그 복을 재라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괴로움이 많다 하더라도, 그 괴로움 중에서 제일 조그마한 량으로서 자기를 재면은 우리 모두다 행복을 느낄

겁니다. 그리고 끝으로 한 말씀 더 드릴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복이 많은 사람은 누구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늘밤 잠자리에 들어갈 적에 내일아침 즐거운 마음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이상의 복 된사람이 없다.

그러니 오늘 밤. 잠자리에 들으실 적에 내가 낼 아침에 즐거운 마음으로 일어날수 있겠는가 하는 그 즐거운

생각으로 금년 1년 지내보십시다 그려.

(박수)

재미난 말씀이 나오는데, 아까 내가 장난으로 복상, 복스러운 관상으로 얘기 했는데. 최선생님이 얘기한듯이

복상이 마이선생에 있습니다 마이선생. 옛날 유명한 관상쟁이 마이선생이 있었는데, 그 사람의 책에서

일찍이 내가 본 것은 재미난 게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그게 대개 미신이죠. 결과로 관상에 나타나는게지, 관상을 보고서 미래를 예측할수 없습니다.

그만. 중간에 개입했습니다.

하하.

김창성 교수님께서, 김창성 교수님께서는 우리가 흔히 그런 얘기를 하죠. 소문만복래라고 해서

웃는집안에 항상 복이 깃든다고 하는데, 이렇게 여러나라를 다녀보시면은 보다 명랑하고, 보다 잘 웃는

그러한 인상을 받은 나라가 있을텐데요.

네. 웃는다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요. 제가 뭐 어학실력 없죠. 그러면서 한 120여국을 다녀 볼 적에

이 웃는다는 것이 젤 좋은 외교조건이 되더군요. 입을 삐죽하게 있으면은 자연히 상대방도 분위기가 흐려집니다.

제가 비교적 잘 웃는데요, 웃는건 아마 여행중에 자신이 없으니까 웃기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은 대강 좋은 친구들이 생기고 하죠. 여기에서 제가 하나 말씀 드리면은 저는 관상볼 줄 모르는데요.

나라 상은 볼 줄 압니다. 나라 적로 큼직큼직하게 어떤 상이 있느냐 그럴적에 우리 한국의 상을 말씀드리죠.

근데, 첫째 한국의 사람들을 크게 볼 적에 날씬한 몸매라는 것. 이건 참 세계적으로 볼 적에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요즘 세계에서 식료품가게에 가면요, 여기에 고기다, 거기서 내용 볼 적엔 철분이 얼마다. 반드시 깡통 식료품 앞에다가

not fat 절대 잡수셔도 뚱뚱해 지지는 않습니다. 이런 보증수표같이 그걸 써 놔야 그 식료품이 팔리죠.

이거 그저 우리 먹는다는 것 이걸 넘어 볼 적에 우리는 아무것 먹어도 뚱뚱해 지지 않는다.

요즘 우리 한국에서 가장 요전에 티비를 보니까 굉장히 뚱뚱한 여인이 라고 할적에 저게 국제대회나가서

입선이나 할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우선 몸이 날씬 하다는 것 이건 정말 우리가 기뻐해야 될 것이고요.

또 하나는 제가 볼 적에 우리 한국의 기후가요. 요즘 춥죠. 여름에 굉장히 덥죠.

이 덥고 추운것을 에어컨도 없고, 히터도 잘 안되고, 무연탄 하나가지고 견디고 부채가지고 견뎠다는 것

이것은 우리 체력의 복입니다.

이것은 세계를 지양하는 민족으로선 중요한 복이라고 볼 수 있죠.

또 하나 적어도 그 민족으로서 볼 적에 말하는 말과 글자가 있다는 복, 이건 참 중요하죠.

지금 세계에서 보면은 언어가 대강 한 2000가지 있다고 분류가 됩니다.

이거는 유럽의 한 학자가 그 언어를 통해 볼 적에 그 언어가 얼마나 과학적인 구성력을 가지고 있느냐.

또 그 언어가 얼마나 철학적 깊이를 가지고 있느냐. 이러한 면으로 많은 숫자가 뜨는게 아니라

그런데, 내용으로 볼 적에 우리 언어가 그가 선택한 20대 언어중에 당당히 들어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요즘 외국말 좀 못해가지고 절절 매지만요 그건 문제가 아니죠.

자기 것이 우선 있어가지고 남의 말 배워야 필요하다는 것. 이 언어가 있다는 것은 그 문화민족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그 민족의 그 문화의 척도를 말해주는 것이죠.

이게 우리의 재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고 보면은 우리가 요 조그마한 나라에서 고생스럽게 살았다는 여기에서

이제부터는 국경을 타파해 가지고 세계의 시민으로 나아갈 적에 가장 우리가 용기있게 살 수 있고,

좋은 결과의 복을 가져올 수 있는 민족이 아닌가 전 민족의 관상을 봤습니다.

(박수)

우리 한민족의 밝고, 자랑스러운 복 된 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노래 듣고 지나가겠습니다. 황경숙양 `아이야`. 박수로 격려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박수와 노래)

황경숙양의 노래였습니다. 김창성 교수님께서요. 아까 복에 대한 여러가지 얘기 해주시고, 우리나라의 나라 복도

겨레복도 이런 것도 말씀해 주셨는데, 그리고 여러나라 사람들이 대개는 장수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젤 좋아한다고 그러셨

는데, 나이 많은 분들에 대한 경로사상은 동양에만 있습니까. 아프리카나, 아프리카 오지나 다른나라에도 그런게

있습니까? 어른을 받드는 경로사상이요.

역시 그건 세계에 다 있죠. 역시 일은 젊은 사람이 하지만은 그 어른들을 떠 받드는 모습은 과거에 그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현실이 있지 않겠느냐. 그리고 일을 하다가 선배라는 것이 필요한 것은 그 선배는 경험을

많이 쌓은 분이거든요. 그 어떤 일에 부딪쳤을 적에 그 선배님의 경험을 듣고서 다시 처리해 나가게 된다는 것

이런 것이 중요하죠. 그래서 물론 선진국 같은데서는 그 많이 노후에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근데 여기에서 하나 보면은 한낱 대인관계가 너무 없어요. 그래서 사람이 고독하다는 거죠.

그 사람들이 먹을거, 입을거, 좋은 시설이 다 되어 있지만은 제일 고독한 것이 마음속에서 고독하다고 그래서

지금 미국이나 유럽같은데서 자살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막아내냐는 것이 젊은사람과의

대화를 통해가지고서 즐겁게 해드리자. 그리고 그 분들이 이젠 몸들이 약해지고 보니까 약하면서도 뭐인가

일을 하면서 기쁨을 찾게 해보자 그래서 요즘 구라파 같은데서 꽃꽃이 같은것이 상당히 많더군요.

그리고 그림들 그리게 하는 것. 이런 면으로 봐가지고서,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 그 기쁨을 찾을 수 있게끔.

해준다는거 그런것이 보였습니다.

네. 최병길 변호사님께서..

저는 법률을 하기 때문에 말씀입니다만은 이 복을 가지 사람은 마음으로래도 자기가 가진 복을 남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내가 복이 많으니 나 혼자 복 되게 잘 살면 되는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해서 안될 거 같아요. 우리나라 헌법에도

재산권의 행사는 공공의 복리에 맞도록 해야 한다. 복리라는 것은 복된 이익을 말하는 거지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서로 가진 복은 크나 작으나 남에게 나누어 주는 이 마음씨 이 마음씨를 갖는것이 가장

복된 사람이 아니겠느냐 이러 생각을 하면서 이 트루게 말 가운데 이런 말 한게 기억에 나네요.

나는 첫째, 추운집에서 사는 것이 제일 불행하고, 둘째. 여름날 더운날 긴 장화를 신고다니는 것이 두번째로

가장 불행하고, 셋째로는 갓난아기가 마구 울어대는 방에서 잠을 자는 것이 세번째로 가장 불행하다.

그런 얘기를 한 말이 기억이 납니다. 이걸 바꿔서 얘기를 하면은 춥지 않은 집에서 살 수 있도록 고대 사회보장

제도, 사회복지 말씀이 있었습니다만은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복이 되야 될 것이고.

둘째, 더운날 긴 장화 신는 일이야 없겠지요. 셋째, 애기가 울어대는 방에서 자는 것은 불행하다 하지만,

나는 트루겐의 의견에 반대의견을 갖습니다. 왜그러냐 하면 요즘 젊은 부부가 아기를 낳으면 대개 다른데로

분가해버려서 노인네 또 저버려 이건 안되니까, 늙어 갈 수록 손자손녀가 마구 울어대는 방에서 잘 수 있는 것이 그게 복이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마음씨 하나가지고 복이 왔다갔다 하는 걸로 봅니다.

복은 막 날라갑니다. 날개를 가지고 있다고 그래요. 그러니 금년 우리 1년동안 복이 안날라가도록 꼭 매어두는 방법이

있다면은 여러분들 좀 가르쳐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을 갖습니다.

(박수)

복이 안날라가게도 해야 겠지만, 또 복이 날라오게도 해야 겠습니다.

하하하.

(박수)

노래 듣겠습니다. 둘 다섯 두분이 나와서 일기를 불러주겠습니다. 박수로 청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수와 노래)

둘 다섯이 노래한 일기였습니다.

(입력일 : 200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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