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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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유쾌한 응접실
졸업 - “저는 졸업장이 하나도 없습니다”
졸업
“저는 졸업장이 하나도 없습니다”
1975.01.19 방송
국내 최고의 석학과 지성인들이 고정출연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던 ‘유쾌한 응접실’은 동아방송 개국 때부터 폐국 때까지 계속 방송된 ,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방송시작 때부터 10여 년 동안 청취랭킹 3위 이내를 벗어난 적이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으며, 교양적 요소와 계도적 기능을 화합시켜 오락프로그램의 품위에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604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전영호 입니다. 이번주 화제는 졸업으로 정했습니다. 이 자리에 나오실 분을 소개해 드리면 단골손님에 이서구씨 양주동 씨 김두희 씨. 그리고 노래손님 강주연양 옥희양 구자연양김춘 ....에 다이나믹 이하 여러분입니다. 첫번째 노래손님 옥희 양을 맞이해서 나는 몰라요 다 같이 요청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나는 몰라요, 옥희양이 노래했습니다. 이번주 화제는 졸업으로 정했습니다. 옥희양은 국민학교 졸업때 그 졸업 국민학교 졸업때 무슨 노래를 불렀나요? 그때 졸업때.

-스승의 은혜라는 노래를 불렀거든요?

-스승의 은혜?

-네

-제가 아홉살까지 부산에서 학교 당기다가요.

-네

-부산에 있을 적에는 제가 노래를 잘한다 그래서 반에서 항상...

-뽑혔었는데?

-네 뽑혔는데 서울에 오니깐 ....노래를 못했었어요.

-네

-근데 내 노래를 듣고 나자 반 애들이 전부다 눈 동그랗게 뜨고 아 잘한다 그때야 졸업식날 그때 제 실력을 알았어요.

-네 인정을 받았단 얘기군요?

-인정을 받았죠.

-하하하

-근데 옥희양은 진지했는데 강주연양은 왜 웃죠? 옆에서?

-강주연 양은 졸업때 스승의 은혜 노래했는지요?

-저는 뭐 잘있으오, 잘 가시오. 그 노래 했죠.

-잘있으오 잘 가시오요?

-하하하

-네 그 노래 불렀는데

-네

-아무리 저..옥희양 요즘 자기 PR시대라고 그러지만 자기 실력이 인정받는다고 말이죠.

-네

-그러니깐 참 옆에서 들으니깐 소소로와서...

-네

-가소로운게 아니고 하하 그래서 웃었어요.

-네

-김두희 교수님께서는 학교를 여러군데 다니셨다는데요, 그때만 해도 졸업식의 그 정경이 다를줄 알고 또 지금 와 생각하면은 지나간 과거지만은

-네

-그 돌이키실 때가 많으실텐데요. 그 저 일단은 그러니깐 국민학교 부터 입학시험 있죠?

-네 국민학교때도...

-입학시험이 있습니다. 의무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해야 하니깐... 그래서 이 국민학교 들어간다는것 자체가 참 힘든 일이였어요.

-네

-들어가고 그 다음에 이 졸업 하는데도 에 그러니깐 6년을 국민학교 6년을 다 마치는 사람이 상당히 적었습니다.

-네

-그래 졸업하고 그 다음에 중학교 가는 사람은 그 중에 또 몇..씩 얘길 해도 그 다음에 대학가는 사람 뭐 거저 없고 그랬어요. 그래가지고 이제 졸업생이라던가 국민학교 졸업생부턴 지금도 다 지금보다 이 저 가치가 좀 있었죠. 값이 좀 비쌌죠. 그런데도 졸업식때는 상당히 조용히 그 졸업식을 맞았던거 같아요. 뭐 나만 나오는거냐. 남도 다 나오는건데 학교에 들어온 이상 뭐 학교에서 붙들지 않는 이상은 나가는거 아니야 이래서 이래가지고 나와서 뭐 사람 그렇게 생각은 안했는데 그 중학교, 고등학교, 국민학교, 대학 그 졸업식에 가보면 세상에 대학교를 나오고 고등학교를 나오고 중학교를 나오면 나밖에 없는 것처럼 요란스럽게 떠들고 내 아들이라서 그렇다 ...없는 것처럼 화환을 걸어주고 꽃을 안겨주고 에 그러더군요, 그리고 또 고등학교 나온 사람은 나온길로 술 한잔 하고서 담배를 물고 뻘겋게 댕기고 그러는데 그 다음에 그 고등학교 졸업식에 대해 또 축사를 한번 하라 그래서 이제 붙들려가지고 한번 한 일이 있습니다. 그 마이크에다가 제가 그랬어요. 나는 .....축사를 했습니다. 왜 그러냐 그래요, 금년도 졸업생은 다 뒤에 나가서 떠들고 소리지르고 뭐 심지어는 담배 피는 사람있고 술 먹는 사람있고 축사 듣는거는 재학생만 듣고 있으니깐 그 사람들이 듣고서 내년에 그걸 참고로 해서 나갔으면 좋겠다고 그런말을 한 일이 있습니다.

-네

-그리고 졸업이라는건 글자 그대로 업을 마쳤다는건데 이 영어로 하면은 보통 그 우리나라 말과 비슷하게 쓰이지만은 미국의 대학의 경우와 영국에도 몇대 대학만은 이것을 코멘트먼트라 그래서 시작이라 그래요, 시작. 에.. 졸업은 막히는것이 아니라 시작이다. 그런데서 아마 학업을 마친 이제부터 정말 인간생활 사회생활이 시작된다. 그런의미에서 붙인거 같습니다. 참 좋은 말이고 아까 옥희양이 졸업식때 비로소 노래를 인정받았다 하니까 그것도 코멘트먼트 시작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한 시기다. 이렇게 생각할수 있을것 같애요.

-네 옥희양은 이제 그 말씀을 기억해 두실필요가 있을걸로... 양주동 박사님께서 졸업입니다.

-예 .....군요. 졸업이라면 한문자에 마칠 졸(卒)자에 업 업(業)자 니까 글자 그대로 하면은 업을 마쳤다는 말이긴한데 매일 학교에서 규정되어진 학업을 마친것을 그걸 졸업이라고 하죠. 한데 내가 의미 얘긴 했지만은 보통 그레쥬에이션 졸업이라 하지만은 코멘트먼트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압적으로 ..맞출라고 그러지만은 사회에 첫발을 딛는 날이니깐 도리어 시.........라고 합니다. 또 조금 어려운 말을 들어본다면은 로우치 ...로우치란 말은 ....거 물의 저항으로 나아가는거 로우치라고 합니다. 자, 그런데 에 여러가지 졸업 졸업식날이 되면 그냥....할게요. 나는 교수의 입장이니까 그날이라고 하면은 오래 키운 딸을 출가시키는 그런 감성이에요. 오래 오래 기른 딸을 출가 시키니까 한쪽으론 대견스럽고 한쪽으론 걱정도 됩니다. 어 대학생들이지만은 대학생들 학교에서 대학에서 ...에 나가서 사회에 나가서 훌륭한 자기 책임을 다 할까 하는 걱정이 있겠고 또 졸업생들에게 생각하는건 한문시 내가 또 하나 외우죠. 에..여러해 동안 같이 공부하다가 뿔뿔이 헤어집니다. 구운조가 동....같은 날이 작지만은 같은 날 중에서 얼마동안 .... 그러나 심.......라. 날이 새면은 같이 ..꽃을 ...합니다. 새들이 한 나무에서 같이 자지 않습니까? 그러나 날이 새고 나면은 뿔뿔이 동서남북으로 해야됩니다. 각자는 각자의 ..을 헤쳐나가야 해요. 그러니까 졸업생들의 소감은 아마 그렇겠죠? 또 내가 우스개 소리입니다만 졸업 전날은 어젯밤..어젯밤 시원섭섭 시원하고도 섭섭합니다. 에 어젯밤 시원섭섭 ..보니 오늘 졸업하니까 누가 싱글벙글해요. 시원하면서도 그 허탈감 ......니까 허탈해집니다. 그러나 허탈감으로 ...니까, 내일 아침 새출발 내일 아침은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해요. 또 내가 우스운 대담하나 할까요? 운...국민학교 졸업생이 종다리입니다. 종다리. ..뭔지 모르고선 중학교 들어가니까 지지배배 지지배배..종달새처럼 ..해요. 에 국민학교 졸업생은 종다리, 에 중고등학교 졸업생은 징검다리 대학에 올라가기 위해서 껑충껑충 징검다리 하나 건너가는 겁니다. 국민학교 졸업생은 종달이 중고등학교 졸업생은 징검다리 대학교 졸업생은 사다리 다리..종다리 징검다리 사다리...사다리라는건 대학생은 사다리 놓고 올라가는 거에요. 꼭대기까지 올라갔습니다. 이제는 ..일보 전진하고 향상을 해요. 후퇴란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그 사다리란 말을 내가 차근 차근 생각하니 내가 이 나이에 좀 새삼스럽지만은 에 제작년인가 ...때에 대학생의 ...했는데 전국 .....내가 ..고 전국..자에서 그 분이 에..대학교는 사다리나 마찬가지다. 꼭대기에 올라갔으니까 이제는 후퇴할수 없다. ...라는 말을 내가 ..때문에 국민학교 졸업생은 종다리 중, 고등학교 졸업생은 징검다리 에.. 대학교 졸업생은 사다리 이상. 만담이 길어서.

-하하하 이서구 선생님께서.

-지금 학교 얘기를 쭉 하셨는데 에 저는 그 말만 들어도 가슴이 벅쩍지근합니다. 개인의 얘기겠지만요, 아마 저같은 동기에 난 사람들은 그런 일 않이 겪었을것 같아서 얘긴데 저는 불행한 사람입니다. 졸업장이 하나도 없습니다. 졸업장이라면 ...보통학교 5회 ..합니다. 아주 그걸 꿀단지 같이 모시고 있습니다.그외에는 전부 ..니다. 네. 제 이름 ...졸업 못할거 같아서 제가 다섯...데요, 우등생이 일곱명이에요. 인심이 후했죠. ....경기 고등학교죠. 무시험 입학입니다. 이 좋을 때죠. 거기 갔어요. 갔더니 내 조부가 ..에요. 한국...뭐 별..하니 아마 그 영향이 더 큰 모양이에요. 애국심보담도 자기가 몸소 당했으니까 ..못간다. 그래 또 ..뺏기고 ..뺏기고 ..들어앉았다가 우리 이제 어머님이 집구석에 살살 들어와서 ....어요. ..밖에 못가니까 ...가지고 1학년 1학기 여름방학으로 마지막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공산.....우리 어머니가 그때 시집오실때 가진 폐물을 모두 팔아서 여기를 떠나서 일본가라. 일본가서 공부하면 너희 할아버지가 거까정은 늙은이가 못쫒아 갈거다. 그래서 이제 ..은 일본 갔죠. 일본갔더니 .....하루 세번씩 우리 할아버지 .....는데 우리 어머니 ..가지고 아주 실명상태에 이르렀다고. 그래 이걸 어떻게 그래 나왔죠. 또 뭐 할수없이 나왔더니 어머님이 뭐 한눈 뜨지 못하셨어요. 그걸 갖다가 그때 양의가 안과의사가 있는데 내 할아버지는 그걸 몰라요. 한방의사 데려다가 이 주머니에 이만한 쇠꽂챙이로 갖다가 ......를 긁었더니 그 뭘 안걸고 ...에서 ..볼 낮이 없죠. 그래서 ..한번 못갔어요. 그래서 평생동안 어머님의 그 한쪽눈을 바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우리 어머니가 우리 아버지가 되고 우리 아버지가 우리 어머니가 됬다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근데 그건 바꿀수 없잖아요? 그래서 오늘날 요모양 요렇게 앉아있습니다.

-김두희 교수님께서.

-어 뭐 선생님..이서구 선생님께서 ..학이다 이런말씀을 하셨는데 에 옛날엔 이 졸업장 없는것이 하나의 자랑..합니다. 왜그러냐면은 제가 말씀드리는거 여러분들 진짜를 몰라서 그러시는 분도 계실거에요. 옛날에는 중학교라고 하는것이 5년이 되고 그 다음에 5년을 마치고서 대한 ..과에를 가던지 고등학교를 가던지 그렇지 않으면은 또 이 전문학교를 가던지 했는데 에 고등학교만을 4학년을 마치고도 갈수가 있습니다. 대한..과도 그렇고 그러니까 4학년에서 시험을 봐서 붙으면 그 학교는 졸업 못하고 ..대학이 되는겁니다. 그러니까 중도 퇴학하는 사람이 수재, 이서구 선생님도 그런점을 아마 겸손한척 그렇게 아마 말씀하신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갑니다.

-그 좌우간 이서구 선생님은 ....는지, 기뻐서 웃으시는지 웃으시는데 강주연 양은 졸업때 무슨 선물 받았어요? 여고 졸업시절에?

-저는 선물을 하나도 못받았어요.

-선물을 못받았다구요?

-네

-남 졸업식때 뭐 선물한 적은 있는지요?

-그때는 선물을 많이 했는데 어떻게 그냥 받지를 못했어요. 그러니까 말로 주고

-수지가 않맞았네

-하하하하

-수지가 않맞았죠. 근데 그 저 조금 쑥쓰러운 얘긴데요,

-네

-그 여성들이 착용하는 팬티브라자 있죠?

-네

-그거를 여성들한테만 필요한 걸로 제가 여태까지 생각을 해왔고 저도 쓰고 왔는..쓰고 있었는데 그 요즘에 그 저 남자 고등학생들 졸업하실때 보니까 그때도 필요하던데요?

-네

-하하하하

-막 걸치고 연탄재 뿌리고 ..들고 기념촬영하고 그래서 아 팬티 브라자는 이때도 필요한 거구나 처음알았죠. 하하하

-하하하하

-네 그런점을 김두희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아까전에도 말씀드렸지만요, 이 졸업식때는 떠들필요가 없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 떠드는거는 그 졸업을 뭐 대단한걸로 생각을 해서 그런겁니다. 졸업이라는게 ..지 졸업에 들어갔다가 ..나오게 생긴거지 학교선생...것도 아니고 결국은 이 내보내는건데 그걸 이 부모들이 잘 몰라서 졸업하면 그 대단한걸로 알고 그 떠드는데 그런부모일수록 과거에 고등학교 대학을 졸업한 경험이 없기때문에 졸업이 어떤건지 몰라서 졸업은 이렇게 해야되는거다 이런생각을 해서 그런것이 아닌가, 저는 그런생각을 해요. 그 뭐 연탄재를 쓰고 밀가루를 뒤집어 쒸우고 그리고 뭐 지금 뭐라 그랬습니다만은 뭐 그런것을 쓰고 그럼으로서 무슨 새로운 것이 시작이 되는것이 있고 또 마쳤다는 증명이 되는건지 전 알 도리가 없어요. 그래서 요새도 거리를 댕기면서 그 졸업생들이 졸업장만 받아 들고 부모가 같이 참 이 수고했다 그래서 점심이나 같이 하면서 돌아온다던가 그런식으로 하면 참 좋겠는데 그걸 또 그렇게 떠들고 나서 하면 그 어깨동무를 하고서 한발 들고서 그 외발로 뛰는 경우지, 그런 부모들이 그걸 또 뒤에서 자랑 삼아 보고 웃고 즐기고 하는데 부모들이 그런거는 즐거워하지 않고 슬퍼하고 그러면은 학생들도 그런일 안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갑니다.

-네 노래 듣겠습니다. 강주연씨. 그대는 몰라. 박수로 환영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그대는 몰라 강주연씨가 노래했습니다. 한곡 더 청해서 듣겠습니다. 강주연씨의 노래 자주색 가방 박수로 부탁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자주색 가방 강주연씨가 노래했습니다. 이쪽으로 돌리겠습니다. 양주동 박사님께서는 서당을 다니신 일이 있으신지요?

-예. 나 바로 그 얘기 할라그랬습니다.

-하하하

-서다을 당긴 일이 있는데 서당에서는 졸업장이 따로 없고 책 한권을 띄면은 책거리라 그럽니다. 책거리. 선생님한테 감사하다고 술한잔 사다드리고 말이죠, 에..책거리 나 여러번 했습니다. 그 ...서도 책거리를 하고 아 그 다음에 ....서도 책거리 했고 그 ..를 다 끝난다음에 책거리를 여러번 했어요. 그런데 거기서는 졸업식은 따로 없지만은 글 읽는 태도가 다릅니다. 그 천자문같은거 그런거 읽을때는 에 책을 앞에다 두고 몸을 앞뒤로 앞뒤로 흔들어요. 하늘천 따지 감을현 누루황 그 다음에 누르..하고 나서는 몸을 좌우로 흔듭니다. 베........그 ..가 달라요. 다시한번 쉬운책 할때는 앞뒤로 흔들고 몸을. 여러분들이 상상하세요. 또 ..맹자같은 ..책에서는 좌우로 흔듭니다. 나는 근데 앞쪽으로 좌우쪽으로 다 흔들어..본 일이 있습니다. 참 재미나요. 책거리. 에 졸업식에서 선생님한테 ..하는걸 책거리라고 합니다. 근데 한마디 더 할까요? 근데 요즘은 나 그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해서 가는데 그런경우에는 노래하기 싫은 경우에는 나는 그 대학생들에게 물어봅니다. 사...무슨자 쓰느냐? 한문교육을 시켜요. 사자가 무슨 사자냔 말이죠? 감사하다는 사자냐, 스승사자냐. 어디 청취자 여러분 대답해봐요. 스승의 은혜입니까? 감사하는겁니까? 에..대답을 못해요. 그럼 나도 노래 않하겠네. 무슨 자인지도 모르고 뭘

-하하하하

-자 그 다음에 결론은 얘기 않겠습니다. 내 ...얘기 하자면은 책거리는 여러번 했고 서당에서. 1915년에 열두살때에 중학교 그땐 보통학교죠? 보통학교 졸업장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땐 그 교장 이름이 일본 사람이더군요? 요즘 들춰보니까. 그 일본사람 교장인이 일본말로 고아나 선생인데 ..자에 ...좋그만 구멍이 뭐인지 모르겠어요.

-하하하하

-미스터..미스터 구멍홀? 그렇게 부릅니다. 키다리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다음에 중학교는 나 ...다만은 일년밖에 안다녔어요. 시골에서 ..만 공부하다가 만세운동 일어나서 그 다음 해에 내가 서울로 올라왔는데 그때에는 중학교 4년이지만은 에 중고등학교 속성고등과는 1년만에 전부 다 가르켜요. 4학년과정을. 영어도 일본어로 대충 ...물리 화학 전부 일년동안에 다 가르키고 맙니다. 그래서 난 1926년에 중학교 에..중고등학교 졸업장 일년댕기고서 아 근데 내 한마디 또 내가 내 자랑 몹시 하는 사람이니까, 소학교에나 중학교에서 일등은 해본일이 없습니다. 평소에 일등은 못해보죠, 졸업장은 다 가지고 있어요. 아 근데 왜 일등은 못했는고 하니, 다른건 대게 100점이에요. 뭐 서양사, ..사, 영어 뭐 이런건 전부 100점 인데 이 예능...없어요. 그러면 도화에 그림 그리는데 도화에 예술점..수건이라는건 뭘 만드는겁니다. 그럼 가정...다섯점...아 그러니까 일등한 놈은 그거다 100점인데 난 ..없으니까 일등을 한적이 없습니다. 전부 2등으로 졸업했습니다. 중고등학교 속성반에서도 2등으로 졸업했구요, 자 고 다음에 하나 대학은 물론 1928년에 일본가서 와세다 대학 영문학부 졸업했는데 그건 내가 일등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내가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하하하하

-그 얘기를 내가 좀 해야돼겠어요. 그런데 내가 일본가서 처음에는 내가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우리방에 ..인데 ..이 내가 한사람이에요. 일본 사람 9명이고, 그러니까 내가 잘못하면은 ..머리가 나쁘다고 할것 아니에요? 그래서 과목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가령 영어시간에는 그 다음시간에 영어시간이 있다면은 그 교과서 그 교과의 텍스트 북에서 단어장을 전부 찾아가서 어원까지 전부 찾아보고 전부 조사하고 그래가지고 가요. 아 그러면 선생이 날 지명하죠. 료군. 날 료라 그래요. 양가를 갖다가

-료군.

-할수 없지 뭐. 그 읽어보라고 그 읽습니다. 그 발음..일본사람들 .......하는데 나는 뭐 발음도 본격적으로 하고 ...어원까지 전부 설명합니다. 문법설명 아 그러니까 일본놈들이 혼났어요. 나한테 와서 너 공부 잘한다 정말. 자 그런데 ..과에서는 공부를 잘하는데 그만 대학에 올라와서 ..서는 불란서 문학을 했고 대학에서는 영문과를 나왔는데 대학에 올라가서는 게을러져서요, 아 무슨생각이 드는고 하니 내가 천재인데 이까짓 뭐 학교공부 대학공부가 다 뭐냐, ...........냐.

-하하하

-그래서 벤..선생님한테 내가 ...스몰........말 요만큼 하고 그야말로 눈꼽빼기만치밖에 모른다고 무식하다고 그러더니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가 되지 않았습니까? 나도 그래서 그까짓 대학공부가 뭐냐, 아 근데 1학년 2학년때는 공부를 그런데로 했어요. ...연애를 한다 술을 먹는다 뭐 문학을 한다 시를 쓴다는 바람에 공부를 ..했죠, 아 그런데 3학년에 올라가서 자 일년전에 ..했어요. 그냥 숭실대학으로 숭실대학으로 취직이 이야기 됐습니다. 아 그래서 마음 먹고 공부에 전념하고 있는데 그 선배가 우선생님이라고 숭실 대학교에 지금 학장으로 있던 분입니다. ..선생이라는분. 그 분이 날 보더니 이런..하는데 그 학교를 갔어요. ...교수대학갔는데 날 추천했어요. 일년전에 근데 그 학교에 대학교 교수까지도 미리 예약이 됐죠. 아 근데 어떤날 우선생한테 편지가 왔는데 뭐라고 왔는고 하니, 우리 대학에 올라면은 대학교 교수가 되면은 일본문부성에 일본문교부에 분부성에 고등졸업면허장을 가지고 와야된다고 고등졸업면허장. 대학교에서 면허장을 가지고 와야된다 이거에요. 그래서 야단났더군요. 그래 교무과로 뛰어갔죠, 얼른. 뛰어가서 자, 와세다 대학 졸업했는데 고등졸업면허장 줍니까? 대학교수 면허장 줍니까? 아니, 안됀다고 그럼 어떤 사람에게만 줍니까 하고 물으니까. 자 이거 놀라운 사실이에요? 대학교는 1,2,3학년과정에 그 학과목에 3분의 2가 A여야 돼요. A. 성적이. 가... 돼요. 아 그렇지만 난 1학년 2학년때에 와서 성적이 계속해서 은이 상당히 있어요. B가. B가 상당히 있거든요? 그래서 내가 일차방정식을 얼른 풀어봤죠. 일차방정식으로? 3학년때 얼마를 A를 하면은 이 3분의 2가 전체 토탈에 3분의 2가 A가 돼겠느냐 겠죠. 계산해보니까 야단났어요. 전과목을 전부 A여야 돼요. 전과목을 A하지 않으면 1학년 2학년 때에 가서 B가 많거든요? 그 뭐 수학으로 계산하면 금방 알잖아요? 자 그날서부터 내가 결심을 했습니다. 난 정말 그건 자랑합니다. 놀땐 놀아도 공부할땐 공부합니다. 야, 이거 안돼겠다 그거 못하면은 일본 문교부에서 대학교수 면허장 못가져가면 취직도 허탕아니에요? 아 그래서 그날로부터 술도 덜먹고 연애도 집어치우고 내 아내한테 지극.....바야흐로 공부중이다 오지 말어라. 그때 내 아내는 김포 어느 소학교의 교임으로 갔어요. ..러 겨울방학에 왔다그랬어요. 오지 말라고. ..전보 부쳤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했죠. 자 그런 결과. 그 안에 우리 청취자 여러분에게 나중에 성적표를 받아보니까 전부다 A였어요. 졸업논문은 95점. 전부 AA. 아 그러니까 뭐 당당히 교무과에 가서 수속해가지구서 문교부에게 일본문부성에 대학교수 면허장을 탔습니다. 자, 탔는데 과거에 재밌으니까 얘기는 그날에 가져와야 돼요.

-하하하

-아 그런데 내가 당당하게 그 교수면허장을 가지고 숭실대학교수로 약 25살에 대학 교수가 돼서 갔습니다. 갔는데 그 우선생님을 만나보니까 선배 아 그 나이가 ...무척 고생했더군요. 사실은 그땐 조선이라고 해요. 조선안에는 일본 문교부 그거 소용없데요, 면허장 소용없는거에요. 아 근데 괜히 그 소용없는걸 소용있다 그래가지구서 날 고생을 시켰소? 자네가 하도 술만 먹고 연애만 하길래 한번 혼내줄려고 그랬네.

-하하하

-아 그러나 잘됐죠? 결과는? ...교수가 안되냐고 하니까 딱 들어막힙니다만은 ...사람이 그 서양사람 교장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날 불러요. 양교수 들어오라고 아 들어오니까 ..이 내 어깨를 툭툭 치면서 아 양교수 이제 봤더니 굉장한 천재로구만 그래요? 아 ...천재는 무슨 놈의 천재?

-하하하하

-그래가지고 데다 보니깐 그 앞에 책상앞에다가 성적표 일람표 다시 보면 숭실대학교에서 와세다 대학으로 성적을 조회를 했어요. 이 사람이 성적이 어떻게 돼느냐, 그러니까 청취자 여러분들 사람이 일평생 성적에는 무시할게 못됩니다. 꼬리표입니다. 늘 달려댕겨요. 아 근데 와세다 대학에서 성적표가 왔는데 최종학력의 성적표만 보냈거든요? 1학년 2학년거 안보내고 3학년 4학년것만 전부 ...

-하하하

-아 그러니까 딱 보더니 그대가 천재다 그래요. 그래서 내가 의기양양해서 이까짓 성적표에 천재일뿐입니까? 문학에도 천재, 웃음천재, 방송에도 천재죠. 하하하 그래서 공부라는건 무시할거 못됩니다. 아무리 머리가 좋은 학생이라도 학교성적 무시하지 마세요. 유학을 하던지 취직을 하던지 일평생 꼬리표처럼 달려댕기는겁니다. 이리하야 ...께서 한마디 했노라.

-네 이쪽으로 돌리겠습니다. 노래하고 앉아 있는 방주연 양이요? 방주연양은 국민학교 중고등학교 교육을 통해서 보면은 그 자기반 친구들의 별명이요, 이름은 잊어버렸지만 별명은 기억하는 수가 있겠죠?

-별명 많죠, 뭐

-가령 이를테면은요? 어떤 별명의 친구들이 있었나요?

-꺽쇠 뭐...

-꺽쇠요? 네

-그 너무 큰 여자애가 있었어요.

-너무 큰 여자애는 꺽쇠라고 했고

-네

-그리고 또 쇠도 있었고

-쇠요?

-네

-그건 어떤 경우였나요?

-하도 짜서 구두쇠라 그랬는데 이제 구두자는 빼고 쇠라 그랬어요.

-네 구두쇠를 쇠라그랬고?

-그러고 뭐 저 많아요, 방맹이도 있고

-방맹이요? 그건 또 왜 방맹이였나요?

-이제 제가 별명이 방맹이였어요.

-아, 자기별명이 방맹이라구요?

-네

-왜 그러냐면요,

-네

-조금 좀 제가 생긴것도 동글동글해가지고

-네

-좀 아주 몽치게 생겼죠? 그런데다가 성이 방씨고 그래서

-아..

-방이를 ..거 보단 방망이라 그러는게 통할거 같애서

-네

-그렇게 불렀데요.

-네 그럼 이쪽으로 좀 돌리겠습니다. 저기 다이나믹 세분 나오셨는데 장우씨가 좀 얘길 받아주시죠. 친구 별명들 좀 희한한 별명 있으면 좀...

-갑자기 생각은 안나요.

-네

-근데 우선 제 별명이 생각이 나요.

-네

-저는 뭉치였어요.

-뭉치요?

-네

-왜 뭉친고 하니요, 학교 당길때 한번 하교 그 학생들하고 싸움을 한적이 있었어요.

-예

-본의 아니게요.

-네

-근데 이 사고를 친거 아닙니까?

-그렇죠.

-근데 하루는 우리 그 담임선생님이 야 뭉치 일로 좀 와 그래서

-예

-뭉치 누구를 말하나 옆에 보니깐요,

-네

-저를 보고 지적을 했어요.

-아

-그래 제가 왜 뭉치입니까, 그랬더니 넌 사고뭉치야.

-하하하

-제가 한 교무실에 가가지고 쓰레받이에다 이제 쓰레기를 들고 이렇게 한 훈련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네 그 또 선생님 별명은 좀 ..한 거지만은 선생님 별명 중에서 좀 특이한 별명 기억되는게 있으면 좀...

-네

-학교 다닐때 영어선생님이요.

-네

-앵박사라는 분이 계세요.

-앵박사?

-네 앵박사요?

-왜 앵박사인고 하니요, 이 선생님이 나이가 그때 한 40대 정도 되셨는데요.

-네

-꼭 그 학생들 불러 꾸지람 칠때요.

-네

-앵~ 요놈들 그래서

-하하하

-때릴때 앵이 반드시 들어가는...

-네 때릴때 꼭 앵 그래서 앵박사 라고 불렸죠.

-하하하

-그 벌써 앵만 나오면 아우 맞겠네...

-네 벌써 손이 올라가죠.

-앵..하하 네 그 옆에 차대..씨 같이 좀 비슷한 화제 얘길 해줬으면 합니다. 저도 ...니깐 한말씀 드리겠는데요.

-네

-전 이제 과학시간에 과학선생님이 이제 하나의 에피소드죠.

-네

-이렇게 교실이 조금 밑에 있었어요.

-네

-그래가지고 그 층층다리가 있는데 애들이 ...니까 선생님이 놀래요.

-네

-꽉꽉꽉꽉 그래가지고 그냥 그 많은 애들이 그러니깐요. 아주 그 선생님이 별명이 꽉으로 됀...

-꽉이요?

-네

-과학이란 말을...

-꽉꽉꽉 그래가지고 한번 벌도 받고 그런...

-네 하하하 네 지금 뭐라 그랬죠? 방주연양은?

-꽉은 과학의 준말이라메요?

-네

-과학의 준말..하하하

-꽉꽉꽉

-하하하

-그러니까 집오리들이 많이 있었군요? 그때 하하하 이쪽으로 김준씨에게 좀 돌리겠습니다.

-아 저 학교 다닐때 기억 나는 선생님이 한문선생님이였었는데요?

-네

-그분이 아마 함경도 출신이였었나봐요.

-네

-그래서 그런데다가 쳇머리를 이렇게 흔드셨어요. 항상.

-옆으로요?

-네

-그러니까 ..몸으로 .....많이...

-네

-하하하하

-그래서 지금 양박사님 말씀 듣고 보니까 ..그래서 쳇머리를 흔드셨나봐요. 그래서 이제 그 선생님이 불행하게도 제가 한문공부를 꽤 못했어요, 고등학교 다닐때.

-네

-근데 지적은 또 유난히 많이 받고요.

-네

-그래서 일어나서 지적하는거 마다 제가 대답을 못하고 가끔 의문이 나서 물어보면은 또 몰른다고 야단을 치세요. 너는 집에서 공부를 안하고 왜 와서 묻느냐.

-네

-그래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그래서 에 특이한게 이제 학생들 그 ..를 하는데 불러내가지구서 이렇게 때리는데요,

-네

-나이가 좀 드셨으니까 그러고 저희는 동작이 예민하고 그러니까 때리실라고 이렇게 손을 올리면 피하곤 하니까 일단 나오면은 왼쪽 귀를 붙들어요, 일단.

-네

-다 붙들고 오른쪽을 때려요.

-하하하

-근데 그래서 굉장히 기억에 남는 선생님 중에 한분이였습니다.

-네 이게 어떻게 사제지간이 아니라 공격자세와 방어자세로 피해서 ...니 하하하 네. 넌센스였습니다. 김두희 교수님께서.

-뭐 별명 얘기가 나왔는데요, 저희 중학교때 선생에는 에이치투오라는 선생이 있었죠.

-에이치투오요?

-네 그 물 아닙니까, 물에서의 분자식이죠. 그래 맹물같다 그래서

-아...

-근데 좀 싱거웠어요.

-네

-그래서 에이치투오라 그랬고 또 하나는 이 복어라는 선생이 있었습니다.

-복어?

-네

-화학선생인데 다른 선생은 이제 학생들이 장난을 치면 야단을 치고 소리를 지르고 그러는데 이 선생님은 가만히 있으면서 볼이 자꾸 부어 올라요.

-하하

-그래서 복어같이 자꾸 부어올른다고 화나면 붓는다고 그랬어요.

-네

-그래서 그 다음에 화학 선생이 두분이 있었는데 한분이 있고 그 다음에 또 한분이 똥똥하고 쪼끄매서 그 소복어라고 그렇게...

-하하하

-불른 일이 있죠.

-네 작은 복어?

-네

-네 노래 듣겠습니다. 지자연양 그 말을. 박수로 격려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그 말을. 지자연양이 노래했습니다. 근데 아까 옥희양 별명 얘기 했던가요? 학교시절의 친구의 별명이..별명있는 친구들..

-친구들 별명이요?

-네

-친구들 별명은 뭐 옛날에 엄마라는 별명이 있었죠.

-엄마요?

-네 근데 그 애는 어떻게 생겼길래 엄마라고 그래요?

-하하 애가 근데 몸집이 굉장히 커요.

-몸집이 컸고?

-네 그래서 꼭 중학생같지도 않고 꼭 시집가는 여자들같이

-네

-아주 모든게 다...

-하하하

-성숙해요.

-네

-그래서 우리들이

-엄마라고?

-네 학부용들도 와서는요, 아 쟤는 뭐 저렇게...

-성숙하냐고?

-성숙하고 저렇게 크고 뭐 꼭 무슨 아줌마 같다는둥...그런 말을 많이 했죠.

-그때 이제 중 몇때인데요?

-그때 중학교 이제 1,2,3학년때 계속 같이 있었거든요?

-네

-저희 학교는이제 반을 갈르지 않아요. 1학년서부터 계속 같이 올라가니깐요.

-네

-중학교 3학년때까지 걔랑 같이 있으면서 걔는 엄마하고 나는 아버지 하고

-네 조금 이상한 ..도 있었군요?

-하하하

-네 그러니까 그 엄마가 1학년때부터 엄마였나요?

-네 그래서 1학년때부터 엄마구요.

-3학년때까지요?

-네 여자는 좀 남자가 괄괄하니까는 아버지다 그래가지고 뭐

-네

-교실 뒤에서 결혼식 같은것도 해요.

-네

-하하하

-그러니까 둘이 ....양 ..겠군요? 네 저 양주동 박사님께서.

-졸업입니다. 이 얘기는

-예 오늘은 졸업인줄 아는데요, 이자 여러분이 얘기하는 가운데 내가 두가지를 참가하지 못했어요. 하나는 별명. 별명이죠? 그 내가 참가해야죠? 아 내 별명은 내가 6살때에 아까 그 이력에 빠졌습니다만은 평양고등보통학교에 입학 했어요. 아 근데 거기 입학하니까 내 이름이 양주동인데도 평양 사람들은 양주동을 낭주댕이라고 그래요. 낭주댕. 꼭 낭주댕이 그래서 그 같은 반인 아이 ..아이들은 낭주댕아, 낭주댕아. 아 거기까진 좋은데 또 그걸 한양 두동이라고. 한양 두동이면 그때 법으로는 12전입니다. 12전 일본말로는 쥬니셍. 쥬니셍이란 말은 12전이란 말이에요. 낭주댕아, 그거까지는 좋은데 아 쥬니셍 쥬니셍...아주 불쾌했어요. 그래서 그때문에 그 별명 때문에 듣기 싫어서 에 공부 그만 두고 중퇴하고 말았습니다.

-하하하

-그 별명이라는게 이상하더군요, 아주 듣기 싫어요. 쥬니셍이 뭐야 내가 양제동이지 내가 쥬니셍이 뭐야. 일본말로 료투토라고 하는데 아 내가 양주동이지 왜 료투토입니까? 근데 그때는 일제시대에 그들이 내이름을 료투토라 그래요. 할수 없이 내가 양주동이고 료투토는 아니지만은 할수없이 하이. 예라고 대답했어요. 그래 지금도 그 앙갚음으로 난 일본사람의 이름을 일본말로 부르지 않아요. 나만은 그 요시다라 그러면 길전이 사이토라 그러면 제비..에비 무슨 다나카 ..라고 그러면 전중 ..전중각인이라 그래 지금도. 안승개..안승개가 누군고 하니 ..노보로스케 안승개라 그래요...심지어 동정 ...노가도. 카고시마는 노가도라 그래요. 노가도. 전부 한국식 이름으로 내가 말을 합니다. 그게 물론 안돼긴 안됐죠. 고유명사는 그 나라말로 불러야 돼는데 난 그 앙갚음으로 그랍니다. 그라고 동창생이 관해서는 내가 부탁하고 싶은것은 동창생이라는것은 친구가운에 가장 ...이고 아무리 자기가 잘돼고 다른사람은 못됐다 해도 거꾸로 저사람은 잘돼고 나는 못됐다 하더래도 피차에 옛날정을 잊지 말아야 됩니다. 또 한문하나 인용하죠. 월인 용어...사람에 ..옛날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한문에 군신과..거든 장인은 ..을 타고 나는 ..를 썼다 해도 그 사람은 잘때 ..가지구서 차를..군수가 ...차를 타고 ....했다 하더라도 타협의 ...다른 ...내가 읍하리...읍한다는 말은 좋아한단 말입니다. 또 반대로 군밤든 아줌..장인은 지개를 지고 장인은 ..에 지개를 지고 나는 말을 타거든 내가 ...거든 타인이 ...하리. 타인의 다른 ...내는 ...말타고 가더라도 말뒤에서 꼭 내리고야 말리. 하는 그런 그 우리나라사람의 민요가 있습니다. 동창생하면 의리로 보나 기타로 보나 참 잊을수 없는 일이죠?

-네 노래 듣겠습니다. 김준, 장우, 차도균 세분이 구성한 다이나믹 가시나를 부탁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박수로 환영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다이나믹의 노래 가시나였습니다. 김준, 장우, 차도균 다이나믹의 노래 이번에는 얄궂어. 박수로 부탁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얄궂어. 김준, 장우, 차도균 세분으로 구성된 다이나믹의 노래였습니다. 졸업이란 화제로 진행한 604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프로듀서 안평선 기술 김영소 반주 노명석씨가 지휘하는 동아방송 전속 경음악단 사회 전영호였습니다. 이번주 유쾌한 응접실을 마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입력일 : 200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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