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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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유쾌한 응접실
고백 - “사랑의 고백은 키스로 시작해야…”
고백
“사랑의 고백은 키스로 시작해야…”
1974.10.20 방송
국내 최고의 석학과 지성인들이 고정출연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던 ‘유쾌한 응접실’은 동아방송 개국 때부터 폐국 때까지 계속 방송된 ,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방송시작 때부터 10여 년 동안 청취랭킹 3위 이내를 벗어난 적이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으며, 교양적 요소와 계도적 기능을 화합시켜 오락프로그램의 품위에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591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 제공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전영호 입니다. 오늘은 유쾌한 응접실 마이크를 시내 흑석동에 자리 잡고 있는 중앙대학교로 옮겼습니다. 개교 56주년을 기념하는 제 11회 한강축전에 축하를 보내면서 대학극장으로부터 공개방송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번주 화제는 고백으로 정했습니다. 나오실 분들을 소개해 드리면 단골손님에 이서구씨 양제동씨 김두희씨 새손님에 중앙대학교 정경대학 이달순 교수님 경영학과 3학년에 김하중군 가정교육학과 3학년에 김유미양 그리고 여러분의 노래손님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첫번째 노래손님 하남석씨를 맞이해서 바람에 실려 다같이 박수로 요청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바람에 실려 하남석씨가 노래했습니다. 에 고백에 관한 얘깁니다. 먼저 양제동 박사님께서.

-고백은 알릴 고(告)자에 흰 백(白)자인데 그 흰 백자가 형용사로는 희단 말이지만은 동사가 되면은 사..다. 무슨 말씀을 사..다는 사..백자입니다. 그러니까 숨겼던 사실을 털어놓고 말하는거 그걸 고백이라 그럽니다. 그런데 실제 예를 들자면은 여기에 젊은학생들이 많이 모였으니까 제일 달가워 할것은 우선 사랑의 고백 피차의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는거 또 좀 언짢은 예를 든다면은 결혼한 뒤에 부인이 여자가 결혼 전에 어떤 비밀을 남편에게 고백하는거 그런것도 고백이고 또 우리가 개인으로 일신상에 어떤 감추었던 비밀을 남에게 털어놓는것도 고백이고 또 나쁜 예를 들자면은 죄수가 어떤 죄를 지은것을 어 자백하는거 그것도 물론 고백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고 고백이란 말과 비슷한 말로는 에 참회(懺悔] )란 말과 그 비슷하지만 뜻은 다르죠? 참회 라는것은 과거의 허물을 뉘우치는것을 참회라 그럽니다. 또 천주교에서는 고해(告解)란 말을 쓰더군요? 고해. 신부 앞에가서 신부님 앞에가서 자기의 허물을 단둘이서 신부님 앞에 가서 어 털어놓고 얘기하는거 그러니까 그런건 특별히 고해라고 그랍디다. 그러니까 오늘 화제는 대단히 분..할거 같습니다. 우선 사랑의 고백만 하더라도 소생도 할말이 많습니다.

-네 오늘 새손님 으로 나온 여학생 회장 가정교육학과 3학년에 김유미 양에게 마이크를 돌리겠는데요, 지금 중앙대학교는 개교..56주년 개교기념일이고 또 11회 한강축전이래는데 한강축전의 규모는 대게 어떤 정도에요?

-네 11개 단과대학 총..아..총학생회장님이 옆에 계시지만은요, 총학생회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하는거 같애요. 그리고 여학생회 그 다음에는 문과대학부터 예술대학 의대까지 쭉 단과대학에서 열심히 하는데요, 요번 제가 사실 여기 주제가 고백이니까요 정말 고백하는건데 아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하면서도 많이 울고 그 다음에는 친구들하고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만은요. 이런 일을 함으로서 사람이 성장 하는건 알고 있지만은 앞에 닥쳐있는 그 일을 함으로써 순간순간에는 좌절을 많이 하지만은 나중에 참 많이 성장 되는거 같애요.

-네

-그리고 요번 축제때도 특히 느낀거는 작년에 계셨던 여러분들의 많은 호응이 있었기 떄문에 특히 그 야간중에 아주 휘항찬란한 페스티벌 이든지 카니발로 인해서 중대..중대의 그 축제가 더 빛나는거 같애요.

-네

-감사합니다.

-그러면 저 총학생회장 무역학과 3학년에 김하중군에게 마이크를 돌리겠습니다. 지금 우리 고백에 관한얘기를 하는데요.

-네

-김하중군은 어떤생각을 했어요? 고백에 대해서 무슨 생각을 하리라고요?

-네 제가 고백에 대해서는 진실을 토로할때의 고백하고 그 다음에 허위를 토할때의 고백 두가지를 말씀드리겠는데요.

-네

-고백은 지난날에 감회가 깊었던거 잊을래야 잊을수도 없고 버릴래야 버릴수도 없었던 그 주옥같은 것들을 제가 어떻게 아무에게나 얘기할수가 있을까,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면 그 희소가 희소의 가치가 없어질것 같으고 이것은 저를 믿고 또 제가 진실을 토로할수 있는 사람들한테 하는 진실된 고백과 그 다음에 아무 ..관계없는 사람들한테 할수있는 허위적인 고백. 그래서 고백에는 진실된 나의 몸과 마음에서 나오는 진실된 고백만이 참다운 고백이라고 하겠습니다.

-네 물론 그 참다운 고백이겠죠? 근데 이제 우리가 고백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 김두희 교수님께서요.

-지금 뭐 이 진실된 고백이 고백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뭐 고백이라면 어디까지나 진실이 그 발표되야 고백이지 허위를 그 발표하면 고백이라고 할수가 없죠. 그 허위를 발표를 했다면은 그 다음번에 그것이 허위였다는 것을 다시 한번 고백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 거짓을 진실인척하고서 이 허위 고백하는 경우가 있죠. 허위자백을 한다 이런식으로. 대게가 젊은 사람들이 사랑을 고백할때는 대게가 허위가 반쯤은 섞이는 것이 보통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네

-에 뭐 우리고향은 뭐 큰 부자였다 부자란다던가 또 모르는 사람보고 나는 지금 중앙대학을 졸업했다던가. 이 중앙대학 졸업했다 그러면 대게 좋아하니까는 아마 그렇게 말하는데 사실은 댕겨보지도 못하고서

-하하하

-중앙대학을 나왔다. 아마 그런 사람이 있는가 하면은 또 이 직장을 가진 사람이 그 이 연애를 하다가 결혼을 할라그럴때 월급 같은거 대부분 많이 다 이거 속입니다. 이거. 속이구서는 결혼한 다음에 진짜로 고백을 하죠. 그 월급을 받아올테니까 그때는 고백을 하는데 나 당신한테 사실 그 속인것이 있는데 고백을 해야겠다 그럼 부인은 또 고백한다는 말에 감격해서 아 그렇게 고백을 해준다니 얼마나 고마우냔 말이야. 당신의 그 과거에 아무거나 다 용서할 용의가 있습니다 그래요. 근데 월급 사실은 과장이고 10만원이라 그랬는데 거짓말 이였다. 아 그럼 평사원이였군요? 평사원도 아니야 사실은 있다 쫒겨났어

-하하하하

-이런식으로 이 고백하는거 뭐 그런것이 진짜 고백입니다.

-네 김유미 양은 지금 김두희 교수님 얘기 듣고 어때요? 결혼 할..결혼하기 전에는 좀 거짓말도 하고

-네가 여성이기 때문에요 참 어렸을때부터 꿈이 많았던것 같애요.

-네

-특히 이제 결혼하면은 내가 어떻게 하겠다 하는 그런 꿈이 있었는데요.

-네

-정말 새색시 같이 순진한 마음으로 새서방이 들어오면은 정말 내 있는거 모든걸 주는 ...모든걸 아낌없이 드려가지고 정말 행복한 한해를 살고 싶었던 그런 고백이있었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아마 그게 그때 그 마음이 나중에 까지 연결될수 있을까 하는 의심스러운 마음이 있는게 제 고백입니다.

-네 근데 지금 말씀하는 중에 서방 서방이라 그러셨나?

-하하하하

-네 하하 그러니까 신랑을 얘기하는 거죠? 네 헤헤 이쪽으로 돌리겠습니다. 이서구 선생님. 서방하고 신랑하고는 어떻게 다릅니까?

-하하하

-그게 역시 여성이 남성에 의해서 부르는 말이지만 그 결혼하면 이제 여러가지 호칭이 있는데 그게 이제 처음에는 새서방이 돼서 서방님이 돼죠.그래서 이제 남편이 되는데 서방하면 이거는 얕잡아 보고 악평을 할때 부르는 겁니다. 무슨 놈의 서방이 저꼴이야 그러면 이건 아주 형편없는 남편이 됩니다. 그래 서방 그러면은 아주 언짢은 소리고 서방님 하면 그건 존대인데 그건 자기 자식...남편을 자기자신이 우리 서방님 하는 것은 농담 밖에 안돼고 남이 그저 댁 서방님께서 그러면 좋은데 그 서방님이란게 대단히 명예롭지 못합니다.옛날엔 벼슬을 해서 영..뭐 나리 영감 대감 해야돼는데 그거 아무것도 못한채 난채로 그냥 늙은 사람을 서방이라 그래요. 그러니깐 서방이라는 것은 남편을 할때는 그저 남편에 대한 하나의 경어도 돼는데 서방하면은 그냥 서방하면은 김서방 박서방 하면은 그건 아무것도 아닌겁니다. 동네에.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 싸..그리 불렀어요 그래서 서방은 두가지로 불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네 오늘 새손님으로 나오신 중앙대학교 정경대학 이달순 교수께서 마이크를 좀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

-중앙대학교 개교 56주년을 축하하는 학생들의 잔치에 유쾌한 응접실을 초대하면서 더욱이나 고백이라 그러는 이야깃 거리를 놓고 많은 휼륭한 교수님들이 계신가운데에서 나를 특별히 불러준거는 학생들 생각에 저 교수는 아마 젊었을때 연애를 많이 했을것이다. 그것도 고백이라는 것이 많고 고백을 많이 하다 보니까 숨겨논 고백도 있을것이다 그러니까 그 분의 얘기를 들어보자. 그런 취지에서 저를 불러준거 같습니다. 근데 사실상 나는 고백이라 그러는것이 없이 사랑을 시작을 했고 고백한마디 없이 결혼을 했습니다 . 사랑은 첫눈에 시작한다 그럽디다. 나는 그래서 사랑을 첫눈에 시작을 했고 첫눈에 시작된 사랑은 고백없이 키스로부터 결혼으로 골인을 했습니다. 말 없이 키스부터 시작을 해서 결혼을 했다 그러면은 연약한 백성을 폭력으로 누르는 독재자의 야심과 같은 그런 남성의 근성으로 시작돼지 않느냐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거고 또는 요새 여성들이 좋아하는 그 야성미를 보여줘가지고 그 여성에 예민한 감수성에 호소하는 결혼 작전을 쓰지 않았느냐 이렇게도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은 제가 생각을 할때 역시 침묵은 금이고 웅변은 은입니다. 그러한 원리를 우리는 알아서 마 백마디의 고백을 할때 요새 여학생들이 많이 부르는 노래 거짓말이야 소리가 나왔다가는 그러면 고백이 헛수고가 될것이 두렵습니다. 요새 여학생들은 과거는 남학생들이 기성에 반항하고 항거하고 비판하는것이 인텔리젼..알려져 있는데 요새는 남학생들보다도 아마 여학생들이 더 많이 반항하고 비판하는거 같습니다. 여성들이 애껴부르는 노래 가운데에서 거짓말이야 라는 노래가 단순히 남자가 고백하는거에 대해서 거짓말이야 하는 정도가 아니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템포까지도 빨라져가지고 거짓말이야를 노래할때 모처럼 남성에서 우러나오는 그 웅변의 고백이 헛수고가 될까봐 저는 그걸 미리 짐작하고 키스부터 시작을 해서 결혼을 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노래 듣겠습니다. 캔디시스터스 단풍잎 지는데 박수로 환영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단풍잎 지는데 캔디시스터스가 노래했습니다. 이 캔디시스터스는 두분인데 한분은 최혜숙양 또 한분은 김태라 양인데 두분중에 한분인 최혜숙양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3학년에 재학중이라 그럽니다. 그럼 저 이 최혜숙양 한테 마이크를 돌리고 싶어요. 최혜숙양한테. 그러면은 지금 우리가 고백에 관한얘기를 하거든요? 고백이요.

-네

-그 일기 쓸때가 있는지요? 최혜숙양은요?

-네 옛날에는 고등학교 시절에는 굉장히 썼어요. 그런데 지금 크니까 바뻐지고 쓰고 싶지가 안데요.

-네 하하하 요샌 바뻐지고 쓰고 싶지고 않고 옛날에는 많이 썼고?

-네

-옛날이라는게 몇년전을 얘기하는 건지요?

-그러니까 한 3, 4년 전 쯤이죠.

-3, 4 년 전...

-그때는 꼬박꼬박 썼어요.굉장히...

-네 3, 4년 전을 옛날이라고 자기는 얘기를 했다고

-하하하 네 그러면 저 이 아직 노래 안했지만 김새환군도 같이 좀 얘기를 해주죠. 지금 고백에 관한얘기를 하잖아요?

-네 고백하면 제 선배 생각이 하나 나는 사람이 있어요.

-네

-어 그분이 지금은 결혼을 했지만요. 그 데이트 당시에요, 이러게 고궁을 산책하면서

-고궁이요?

-네

-고궁을 이렇게 둘이 산책하면서 말없이 한 15분 이렇게 지났데요.그러다가 하도 심심하니까 여자가 지금 무슨 생각 하고 있냐고 그랬더니 여자 생각에는 뭐 사랑의 고백이나 뭐 이런거 할줄 알고 지금 무슨 생각 하고 있어요? 그랬더니 소주 한잔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하하하

-그런얘기를..

-좀 엉뚱한 대답이 나왔군요?

-네 그래서 그 다음부터 안만났었데요, 쭉이요.

-네 그렇겠어요.

-네

-소주나 한잔 하고 싶다니 그건 의외의 얘기죠? 이쪽으로 돌리겠습니다. 김두희 교수님께서.

-아까 이 사랑의 고백에서 이.. 이선생님이신가요?

-네

-네 이선생님 사랑의 고백은 키스로 시작해야 한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에 웅변은 은이요? 에 이 침묵은 금이다. 그럼 키스는 다이아몬드다. 뭐 이런 식으로....

-하하하하

-돼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 방법이 옳은지 그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튼 이 고백을 하는 경우에 말이죠, 사랑의 고백이니 뭐니 다 떠나서 고백을 할때 보면은 자기 그 자랑이 되리려는 고백을 하지 말라그래도 잘 하면서 수치가 될 일 실패한 일 이런것은 고백을 하라 그래도 좀처럼 고백을 안하는거 같애요. 그래서 이제 그 연애를 하면서 사랑을 고백한다 그 마지막에 결혼을 하자 하는것을 사랑의 고백이라 그러는데 그렇지 않고 에 둘이서 만나가지고 여러가지 얘기할때도 자기가 그 과거에 연애를 옛날에 했는데 누구한테 그 거절을 당했다 이런 얘기는 일체 안하는거 같습디다. 대게 당신이 누구하고 과거에 잘 사귀던걸 내가 알고 있는데 그래도 아 그건 내가 싫어서 차버렸다. 에 그런데 저쪽은 또 저쪽대로 차 버렸다 그러고 양쪽에서 서로 차서 킥복싱을 한 격이 돼버리는거 같은데 이건 누군가 한사람이 거짓고백을 하고 있는 겁니다. 한 사람이 차인거예요. 에 그런데서 이제 그 자꾸 자기 자랑 될 일 이것만 이제 내세우는 그런 경향이 많아요. 그러다 보면은 이것이 나중에 탄로나서 좀 더 이 큰 피해를 입는다 이런 일도 많은것 같습니다.

-네 그렇다고 하면은 총학생회장 김하중군의 얘기가 맞아들어가는거 같은데요, 아까 김하중군 얘기가 고백에는 참된고백이 있고 거짓고백이 있다 그랬죠? 그러니까 거짓고백이 있는 예화들이 많이 나오누만요. 그럼 같이 또 이 고백에 대한 다른 각도로 좀 화제를 돌려서 얘기를 좀 해주면 어떨까 합니다 . 요즘 그 김하중군은요.

-네

-여인이 매력있게 느낄때가 언제인가요? 여인이 매력있게 느껴질때.

-여인이 매력있게 느껴질때는 한 없이 울때 하고요.

-네

-그 다음에는 구슬같은 눈물이 뚝뚝 떨씨지면서 진실을 고백하거나 울때요. 그때가 가장 매력있을 땝니다.

-네 울때?

-네 울때.

-그렇다고 하면은 거기에 대해서 김유미 양은 어때요, 남자가 매력있을때는 어떤때인가요?

-남자가 매력있다기 보다요 저는 무서울때가 사랑을 고백할때가 더 무서웠던거 같애요.이런 얘기 하면은 좀 이것도 사실 고백인데요.

-네

-하하하 한번 제가 사랑의 고백을 받았을때가 있씨던 걸로 기억해요.

-네

-여학생들은 특히 사랑의 고백을 받지 못했다 그러면 자신을 한번 반성해 볼 필요도 있을거 같애요.

-네

-근데 제가 비원에서요. 그때가 5월달이였죠. 한창 벗꽃이 만발했을 땐데요.

-하하하

-비오는 5월 이였다구요?

-네

-네 아니, 비원에서요.

-아 비원이요?

-네 5월달이였어요.

-네

-아주 날도 참 좋았는데요, 그때 공휴일이였던거 같애요. 근데 저녁에 아주 오후였어요.

-하하하하

-근데 이제 거기 나무사이로 어떻게 가다가 얼굴이 딱 부딪쳤거든요, 같이 이제 지나가다가

-네

-근데 얼굴을 유심히 처다보면서 그런 이야기를 해요. 사랑의 고백인거 같애요. 그래서 아 나 무서워 죽겠다고 그랬더니 아 대답을 하라나요?

-네

-하하하 그래서 지금 생각하면은 그 대답이 대답을 못하고 그냥 아쉬움으로 그쳤지만은요, 여성들은 용기를 내서 사랑의 고백을 할때는 받아줄수 있는 그런 아량도 있어야 될거 같애요.

-지금 이 김양이 하니깐 제일 좋아서 박수하는게 남학생들이로군요?

-하하하

-고백을 했다가 거절 당할까봐 걱정을 하고 있던 사람들이 또 이렇게 아량을 보여라 하니까 이제 나도 살았다 하는 기분에서 아마 박수를 친것 같습니다.

-양제동 박사님께서.

-예 한참 전에 한 그...하죠? 고백 가운데 제일 중요한건 물론 남녀의 사랑의 고백인데 뭐 남의 얘기 여러 할것 없이 내가 사랑의 고백 했던거 서너가지를 고백할려 그럽니다. 아 첫번째는 지금은 정말 뭐 고백하기도 쉬워요. 두번째 만났을때 아이러브 유 하면 그만인데 또 당장 이 키스부터 하는 방법도 있다죠?

-하하하하

-나 옛날 젊을 적에는 그게 멋졌습니다. 사랑하는 고백할려면은 말이 도무지 않나오네요. 어 입에 침이 마르고 가슴만 두근거리고 제 첫번째의 경험은 그 겨울밤이였습니다. 아 화로를 마주 앉았나? 나하고 그 여자하고 아 해변가에는 여름에 해수욕 할때나 ..기분 괜찮아요. 그 재위에다가 화로의 재위에다가 말을 못하겠으니까 러브라고 쓰는데 근데 그 러브라는 글자는 쓰기가 ..적어요. 그래서 까꾸로 썼어요. 스펠링을. evol 이 브이 오 엘 까꾸로 쓰면 러브죠? 근데 그 여자가 영어 좀 하는데 아 이볼이 뭐에요, 이볼?

-하하하

-이볼이란 단어는 없습니다. 진화론을 갖다가 진화를 이볼루션 하지만은 이볼이란 단어는 없어요. 아 그래서 그런 단어가 없다고 하니까 그럼 이빌이요? 이 브이 아이 엘 그건 불행이란 말입니다. 이빌. 나쁘다는 말이에요. 그래 처음에 실패 했고 그 다음에 안돼겠다 영어로 하다가는 안돼겠다 사랑이라고 내가 책 위에다가 해변이면 ..위에다가 사랑이라고 크게 썼어요. 아 근데 그 여자가 잘못 봐가지고 사탕이에요?

-하하하

-사랑 한것을 랑자하고 탕자하고 그 비교 해 보쇼. 사랑이라고 쓴게 사탕이라고 그러더군요? 그래 두번째 실패 했습니다. 안돼겠다, 그래서 그 다음엔 편지를 했습니다. 편지를 보내니까 내 시조가 있습니다. 내 유명한 시조. 종이....종이 수수께끼라고 하는 시입니다 그 뭐인고 하니 첫사랑 옛날 편지에 사연도 많았겠다. 첫사랑 옛날 편지에 사연도 많았어요. 썼다가 썼다가 다 지워버리고 하얀 종이 한 끝에 동그라미 하나를 그리리다. 그 유명한 시조입니다. 내가 그 여자를 사탕이라고 해서 오해 받은...하는데 편지를 했습니다. 편지를 했는데 줄곧 수백자를 썼다가 다 지웠어요. 첫 사랑 옛 글...에 사연도 많았겠다. 썼다가 썼다가 다 지워버리고 쓸데없는 짓을 해요. 하얀 종이 큰 하얀 종이 끝에다가 동그라미를 쬐그맣게 그렸어요.이만한 종이에다가 다 지워버리고서 요기 끝에다 가서 동그라미 하나를 그렸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여학생 제군들 대답해 보시요. 내가 키스 한 자리요. 그게.

-하하하

-그러니 당신도 이 편지를 받자마자 내 사랑을 받아줄 용의가 있으면은 거기에 키스 하라 그말이에요.

-하하하

-아 근데 그 여자가 그걸 또 알수가 있나 센스가 ..여잔데...그만.

-하하하

-노래 듣겠습니다. 김세환씨 비를 다같이 청해듣기로 하겠습니다.

-♬

-김세환씨의 비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고백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아까 이달순 교수께서 상당히 그 고백적 수기를 유머러스 하게 말씀을 해주셔서 그것이 또 화제의 화제가 돼가지고서 ..선례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다시 이달순 교수께서 고백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고백을 실수로 끝냈다 하는 이야기는 남성의 고백은 사랑에 대한 고백이 되어서는 아니되고 적어도 나라를 뒤흔드는 고백이 되야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나라를 상대로 한 고백을 우리는 역사에서 찾아볼수 있습니다. 아버지와 더불어서 고려를 뒤엎고 이조를 세우겠다 그러는 방온의 숨겨논 사실을 정몽주와 더불어서 고백을 합니다. 이런들 어떻하며 저런들 어떻하리 마....이 ...진들 어떠하리....이렇게 해서 고려나 이조나 상관없이 우리는 새나라를 세워보자라는 적어도 사나이의 고백은 방온의 낭만적인 시로서 나타났습니다.여기에 대해서 정몽주의 대답은 보기좋게 또 시를 읊어서 대답해서 자기의 숨은 사실을 그대로 털어놓는 고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 돼야 넋이야 있건 없건 임향한 일편단심 가실줄이 있으리. 이것이 적어도 사나이의 고백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고백은 상대적입니다. 한 사람이 고백을 하고 그 고백을 받아서 다시 또 자기가 하는것이 고백인데 우리는 독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독백은 연극에서 나와서 혼자 중얼거리는 것이지만 사나이의 중얼거리는 한마디의 독백은 적어도 나라를 뒤엎고 나라의 앞길을 새로 개척하는 혁명적인 것이였다 하는 역사적인 사실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것이 말 할것도 없이 오...가 지은 피가로의 결혼에서 피가로는 무대에서도 혼자 독백을 외웁니다. 사회의 모순과 쓰라린 여러가지 불합리성을 지적하면서 자기의 새로 결혼한 아내나 자기의 영주와 ..한 자리에 나타나서 자기의 얄팍한 그 신부의 마음속을 꾸짖고 나서 자기의 영주 알마니 백작에게 고소합니다. 당신은 권세를 가졌다. 당신은 영주다 당신은 스스로를 천재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당신은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는 사실 외에 당신이 했다는것이 뭐냐 하는 그 독백이 1874년에 파리에서 처음 상영됐을때 파리의 많은 궁중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고 그것이 블란서 혁명의 계기가 돼서 오늘날 민주주의를 갖는 우리들은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 볼때 적어도 남성의 고백이라고 하는것은 일개 여성에 대한 사랑 운운하는것이 아니라 국가의 장래와 민족을 걱정하는 고백을 해야돼는 것이다. 이렇게 남학생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세환씨는 노래 하고 앉아있는데요, 아까는 둘이 이렇게 걸어가면서 사랑에 고백이 나올줄 알았더니 소주나 한잔 했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우리가 그 상당히 재미있게 얘기를 들었는데 그러한 거에 제 2호를 얘기해 줬으면 좋겠어요. 2호 허허

-2호요?

-네 고백 2호.

-그건 또 딴 선배님 얘긴데요.

-하하하

-그때도 이제 좀 으슥한 곳에서 둘이 만났데요. 그 서울대학교 그 지금쯤이면 참 좋아요.

-네

-서울대학교 그 의대 건물있는데 그 지금 낙엽도 좍 깔리고 좋거든요? 거기 둘이 이렇게 있었데요, 근데 이제 앞날을 이제 약속 할려고 딱 둘이 앉았었데요. 그래서 그런데 내가 고백할께 하나 있다고 남자가...

-네

-결혼하기 전에 근데 제가 좋아하는게 하나 딱 있다고 이것만은 내가 결혼 한 뒤에도 계속 해야되겠고

-네

-뭐 그렇게 고백하더래요. 그래서 이 사람이 딴 여자가 있나 하고 여자가 생각했데요. 그래서...

-그랬겠죠.

-뭐냐 그랬더니 당구치는 거는 버릴수가 없다 그래가지고

-하하하

-그 사람이 당구가 800이거든요?

-네 헤헤

-그것만은 결혼해도 끊을수가 없다고 그렇게 고백을 하더래요.

-네 그러니까 2호죠? 지금 얘기한게요?

-네 2호요.

-네 하하하 이리로 돌리겠습니다. 김두희 교수님.

-에 이 고백은 아까 허위여서는 안됀다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그 다음에 이 고백의 방법으로서는 역시 저는 솔직하고 직선적이여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에 그래야 이 상대방에게 의사가 전달돼지 그런점에서 아까 양박사께서 사랑의 고백 방법은 옳지 못했다 전 그렇게 감정을 내리고 싶어요.우선 이 러브를 거꾸로 써가지고서 이볼이라 하는거 애당초에 바로 써야 하는 겁니다. 바로 썼으면 이 성공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또 이 백지를 보내지 않고 거기다가 다시 사랑한다는 얘기를 써야지 거기다 동그라미 써놓으면 나중에 그 돈이나 빌려달라는 소린줄 알고

-하하하

-더구나 이 좋게 대하지 않을수도 있는거에요. 그런데서 역시 그 솔직하게 직선적으로 이렇게 나가는것이 고백의 방법으로서는 좋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네 그 양제동 박사님께서는 좀 수정할 의사가 생기셨는지요? 허허허

-아 세번 그 이상한 고백을 했다가 실팎했단 얘기를 했더니만 김두희교수가 아주 엄호한 비판을 내렸는데 수정할 의사 없습니다.

-하하하

-어째 그렇냐면 수정할래야 수정 할수가 없어요. 과거에 지나간 일을 어떻게 수정을 합니까? 자 그런데 또 하나 붙일게 있습니다. 내 학자로서의 자존심이 굉장히 많은 사람인데 아 책을 수만권을 외워요. 굉장합니다. 그런데 요즘에 신문을 보니까 여러분도 보셨겠죠? 우리나라에 한문학자로 유명한 위당 정인보라고 하는분 그 이북으로 납치돼서 생존해 있을줄 알았는데 그 양반이 벌써 6.25사변 때 ......로 ..서 돌아갔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문득 연상이 됐어요.내가 한문 수 만권을 외우지만 그분은 또 산..수 이만권 쯤 외웁니다. 나보다 한수 더 높아요.근데 그 분이 어떤날 고백을 하더군요. 무슨 고백을 하는고 하니 학자로서 이름 나는것도 운수드라고 그 어째 그러냐 하고 내가 물어봤죠. 하니까 그가 정말 나한테 고백하는데 그가 어떤날 중국에 얘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얘기. 얘기를 읽는데 주가 많아요. 원 줄거리에 주가 떡 있습니다. 그런걸 보는가운데 우연히 주를 볼려니까 학질에 관한 말라리아 학질에 관한 기사가 나오네요. 옛날 그 ...나라때 기록인데 아 그 이상하다 학질에 관한 기사가 얘기 주에 ..에 나오는구나 하고 책을 덮어서 책장에 꽂아 뒀뎄어요. 아 근데 그때 총독부 시대인데 일본 일정시대인데 일본사람 삼목이라는 사람 있습니다. 석 삼자에 나무 목자. 그 사람이 의학서적 쓴 사람이에요. 동양의 의학 역사 그런데 동양에선 말라리아 학질에 문헌이 어느 책에 있는지 최고문헌이, 그건 몰랐어요. 아 그래서 일본학자한테 물어봐야 전부대답을 못합니다. 이 근데 정인보씨가 한 학자 한다는 말을 듣고서 찾아왔어요. 삼목이라는 학자가 소개장을 가지고 근데 정인보씨는 그때 집도 너절한 집인데 들어오드니만 보드니만 아주 우습게 보드래요. 건방지게. 아 그래 왜 찾아왔냐고 물으니까 요 학질에 관한 그 문헌이 중국 고전에 어떤 책에 있는지 선생 혹시 아십니까? 예라 알...하고 묻드래요. 아 정인보씨가 여기 있지! 아 금방 꺼내더군요. 마침 척 꺼내가지고서 책을 꺼내가지고서 착 펼쳐서 요거 아니야 요거! .....아 근데 그 사람이 그만 창백해지더래요. 일본의 학자들이 몇십년동안 연구해도 모른것을 당장 알아 맞추거든요? 몇 페이지에 있다는거 다 알아요....에 있다고. 아 절을 10번이나 했답디다. 그 정인보 선생이 나한테 학자가 이름을 얻는것도 요행이더라고 근데 나도 그런 예가 있어요.화석에 관한 거 화석. 여러분 화석이란 말을 씁니까? 화석에 관한 기사가 어디 있는고 하니 가..이란 사람이 지은 진나라때에 석영잡지란 책에 나옵니다. 그 책이. 내가 그 책이 화석에 관한 기사를 모았거든요? 다 그걸 준비해 뒀어요. 언제라도 지질학자가 와서 물으면은 석영잡지를 댈라고 아 근데 10년째 기다려도 아무도 안오네요, 도무지.

-하하하하

-아 이거 왔으면 내가 명진천하가 될것인데 그러나 나도 실력은 있습니다. 수만권을 외워요 정말. 어딜 묻든지 간에 책이 없어도 대답할 능력은 있습니다. 내가 몇가지 고백하노라.

-노래 듣겠습니다. 옥희 양을 맞이해서 나는 몰라요 박수로 부탁해 듣겠습니다.

-♬

-나는 몰른다는 옥희양의 노래였습니다. 김두희 교수님께서는 연애를 어떻게 해보셨는지요?

-그 어떻게 했다고 여기서 얘기 하기가 좀 곤란한데 그 미묘한 것이 돼서 그 단순한 그 말로는 표현 하기가 곤란합니다.

-네

-그저 연애했죠. 뭐 하고 먼저 고백도 해봤고 고백도 받아도 봤고 좋다고도 그래봤고 싫다고도 그래봤고 그럭저럭 하다가 이 지금까지 지내왔습니다. 이 그런데 고백에 아까 제가 몇가지 방법에 솔직해야 한다 하는걸 말씀을 드렸는데 또 하나의 이 고백에서 중요한것은 고백의 효과를 생각해서 고백을 할것과 하지 않을것을 선택을 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그러니깐 그 본질에 큰 그 영향이 없는거 아 다만 그 수치만을 남긴다 이런것은 할 필요가 없고 또 그 목적 달성에 지장을 가져온다 이런것은 고백을 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취직 시험을 가서 이제 면접을 본다 그럴때 아버지는 뭘하시냐 그러면 지금 회사에 계시다가 그만 두시고 집에 있습니다. 이렇게 대답하면 될건데 고백을 한다그래서 회사에 있을때 공금횡령을 했다가

-하하하

-이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서 집에 있습니다만은 이런거 할 필요가 없는 얘기로 알고 있어요. 그러고 또 여자친구하고 사귀면서 뭐 이 사랑의 고백을 하면 하지 다른얘기 내가 보통학교를 국민학교때 학예회 나가서 바지에 오줌 쌌다 뭐 이런 얘기 같은거 조금도 그 쓸데없는거 그런건 효과를 생각해서 안하는게 좋지 않나 저는 또 그렇게도 생각을 합니다.

-네 아주 뭐 당연한 말씀이시지 그걸 뭐 또 다시 새삼스럽게 하하하 이쪽으로 돌려보겠습니다. 이달순 교수께서 고백에 대한 얘긴데 아까 상당히 ...

-...박식하시기로 유명하신 양제동 선생님의 사랑의 고백을 들었으니까 우리는 또 하나 우리나라의 자랑거리인 중앙대학교 56년전에 이 자리에 학교를 설립하신 이명신 재단 이사장님의 사랑의 고백을 여러분들한테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명신 사장님이 이북에 가신것은 관동지진이 일어나서 일본 사람들이 한국사람을 많이 무참하게 죽였을 때 그 사진을 독립투사들이 이승만 박사에게 전해주라는 명령을 받고 사과 광주리 밑에다가 그 사진을 숨겨가지고 이박사에게 전해주러 갔던겁니다. 그 사진이 세계방방곡곡에 퍼져서 일본의 악독성이 세계에 드러났고 많은 연합군이 한국의 독립을 지원하게 된겁니다. 이때 이승만 박사는 딸처럼 생각하고 제자처럼 생각하던 우리 이 사장님 이명신 박사에게 사랑을 고백해 왔습니다. 그 사랑도 직접 고백한것이 아니라 이명신 박사의 오라버니 되시는 그 오빠에게 통해서 간접적인 사랑의 고백을 했던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이명신 박사님께서는 그 대답을 어떻게 해야될까를 궁금하게 여러가지를 생각한 끝에 하루는 이북의 어느 공원을 산책하면서 다신 한번 이박사에게 사랑의 고백을 들었다 그럽니다. 한국의 여성이 많고 내가 아는 여자가 많지만 당신이야 말로 우리나라의 운명을 걸머쥔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생각이 되서 당신하고 결혼하기를 원하오. 이게 이승만 박사의 사랑의 고백이였습니다. 이명신 박사님께서는 그 이야기를 듣고 솔직한 여성의 심정으로서는 아버지 같고 할아버지 같은 사람한테 징그럽게 어떻게 사랑을 받느냐,

-하하하

-하는 의미에서 거절을 해야할텐데 거절할 방법을 생각을 했고 또 자기의 본심을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말하기를 이승만 박사님 죄송합니다. 저는 처녀가 아닙니다. 저는 결혼을 했습니다. 아이 20살 먹은 처녀인줄 알고 있는데 뭐 언제 결혼을 했단 말이요? 이명신 박사의 대답이 나는 한국의 독립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나는 일평생을 한국의 독립을 위해서 싸울것이고 한국의 독립과 더불어 죽겠습니다. 이렇게 일개 여성의 고백은 남성과에 대한 사랑의 고백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나라를 살려보겠다 그러는 나라에 대한 고백으로 멋있게 거절하는 고백을 했다그러는 얘기를 들려드렸습니다.

-노래 듣겠습니다. 정미조씨 솔밭길을 다 같이 부탁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솔밭길 정미조씨가 노래했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 공개방송으로 보내드린 591회 유쾌한 응접실. 프로듀서 안평선 기술 김영소 반주 노명석 씨가 지휘하는 동아방송 전속 경음악단 사회 전영호였습니다.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 제공 유쾌한 응접실을 마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입력일 : 200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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