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0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 제공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전영호 입니다. 이번주 화제는 결혼으로 정했습니다. 이 자리에 나오실 분들을 소개해 드리면 단골손님에 이서구씨 양제동씨 김두희씨 새손님에 변호사 최병길씨 텔레비젼 탈렌트 김자옥양 그리고 여러분의 노래손님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첫번째 노래손님 최양순양을 맞이해서 정든 새를 듣기로 하겠습니다. 박수로 맞이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최양순 양의 노래 정든 새였습니다. 어 이서구선생님께서 대게 결혼 적령기는 남자 여자 이렇게 따로 놓고 생각할때 대게 몇살이 적령기라고 보시나요?
-뭐 적령기는 성년정도 스물한살 만 스물한살 넘으면은 적령이 되는데
-네
-요새 스물한살이면은 한참 대학에 댕길때 아니에요?
-네
-그래서 요샌 아마 대학 졸업하구 그러고 또 뭐 집안이 여러가지 형편이 순조로우면 못하지만 좋고 애로가 많으면은 취직해가지고 결혼하더군요? 그러니깐 대게 30 가까이가 하는거아닌가 생각해요.
-네
-그러니깐 결혼 시기가 적어도 옛날에 비하면은 배.. 배가 늦어진 샘이죠.
-네 이 선생님께서는 그때 결혼 몇살때 하셨나요?
-저는 열두살에 장가 들었어요.
-네 열두살에 장가 드셨구요. 그때 그러니까는 선을 보시고 다 그렇게 하셨는지 선은 난 뭔지 모르죠. 어른끼리 정한거죠.
-네
-아 일종의 그 나 아들있다 너 딸있냐. 그래서 서로 앉아서 감..따주고 지..따주고 뭐 옛날 사귀는게 보는게 있어요?
-네
-그래 얼마 ..면 그래 혼인하자 그러면 그저 그냥 허라는대로 하는거죠.
-네
-그래가지고 제일 12살 적에 제가 고생이란는것이 색시 옷뱃기는거예요.
-네
-이거 세상 구찮은 일이에요. 이게. 색시옷을 첫날밤에 이제 얼굴도 몰르고 이름도 몰르는 색시하고 신랑을 갖다가 12살 먹는걸 갖다가 혼인을 해놨으니 이게 제대로 됩니까?
-하하하
-그리고 또 가만히나 있나요? 아주머니 뭐 아저씨 앉아서 너 이놈 가서 색시 옷자락 못벗기면 너 집안망신 이라고 해놨으니 ...벗겨요. 어 이거 옷을 좀 뱃길려고 용기를 내면 색시는 색시대로 얼른 신랑이..다고 살살 벗어주면 아주 두고두고 저..좋지 않은 소릴 들어요. 어느정도 내가 안간힘을 쓰고 좀 ...게 아 저쪽은 죽어도 안놓죠. 그러니깐 여자는 치마끈에 치마끈을 죽어도 안놓고 남자는 죽어도 끌러야 겠고 거기서 싸움이 납니다. 싸움이 아니라 암투죠. 말도 못하고
-네
-그랬다가 이제 옛날엔 12살 8살 9홉살에 이제 장가를 들이면은 신랑이 나중엔 어머니 하고 운데요.
-하하 말을 안들으니깐요?
-네
-그런 그 웃음거리가 있습니다.
-네 이선생님께서는 울진 않으셨겠죠?
-저요?
-네
-저는 좀 어떻게 뭐 그래서 이런데도 나오게 되고 그러니까는 조금 또 인내가 있었어요.
-하하하 네
-곧잘 치뤘습니다.
-네
-오늘 새손님으로 나온 텔레비젼 탈렌트 김자옥양이요, 지금 이서구 선생님 말씀 들으면서 연신웃는데요. 네 지금 얘기가 상당히 흥미 있었던 모냥이죠?
-하하하
-요새 적령기는 대게 어떻다고 봐요? 남성 여성 대게 30은 넘어야 하나요? 남성의 경우는 그렇지만요.
-남성은 요새는 스물아홉 서른...
-스물아홉 서른? 보통?
-네
-여자는 저는 잘 모르겠는데 어른들이 그래요. 스물 서넛 다섯
-스물...
-여섯대도 잘 안된데요.
-네 스물 서넛...
-늦는거래요. 시집가기는...
-네 그러니까 김자옥씨..그러니까 오늘은 우리가 결혼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네
-그러니까는 그 드라마에서 극중에서 결혼한 경우가 많겠어요.
-예 맞아요. 웨딩드레스 여러번 입어봤어요.
-네
-며칠 전에도 입었어요.
-웨딩드레스를요?
-네
-네 그 웨딩마치도 다...
-웨딩마치는...
-그런건 아니고 드레스만?
-드레스만 입고 사진 찍고 뭐 약혼도 해보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극중에서 말이죠?
-네
-네 그 기분은 어때요? 그럴때 기분은요, 그러니까 연습인가요? 결혼 연습? 자기기분은?
-그렇게 생각해도 돼죠, 뭐.
-네 결혼연습이라고?
-네 근데 드라마..극중이니까 그렇게 실감은 안나는데요?
-네
-기분이 조금 차분해 지는거 같애요. 괜히 이렇게 차분해져요.
-어른스러워진다고 그러는...
-네
-그런 기분이고 김두희 교수님께서는 그 차분해 진다는 기분을 어떻게 해석을 하시는지요?
-결혼얘기 역시 그...
-네
-에..지금까지 가깝지 않던 사람하고 가까워 지는거니깐 긴장을 하고 이 신비하고 그런데서 아마 차분해지는 기분이 있겠죠. 근데 이 어려서 결혼을 했다는 말씀이 나왔는데 에 이 옛날엔 뭐 며느리를 맞아다가 이용할라구 그 일을 부려먹기위해서 어렸을때 좀 나이 많은 며느리를 맞아가지고 시킨거구요. 지금은 이 자유롭게 결혼을 하는데 대게 결혼연령은 이 적령기가 나왔는데 그 나라의 경제상태나 그 나라의 여러가지 사정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우리나라가 늦어지는것은 에 과거보다 늦어지는것은 이 대학이 일반화했고 그 다음에 대학을 나오면 군대에 갔다와야 하고 에 그리고 우리나라 아직 가난한 상태에 있고 그러니깐 결혼에 이 어려서 결혼을 못한다 이런점이 있을거 같애요. 그런데 이 전쟁 전에 일본같은 나라도 상당히 늦게 했는데 이 병역의 의무가 없어진 다음부터 일본은 이 결혼 연령이 상당히 빨라졌습니다. 에 우리나라 옛날에 뭐 열두살 열한살 이런사람 이제 결혼을 시키면은 그 뭐 결혼이 뭔지 알아요? 그러니까 이제 신부방에 들어가서 옷을뱃겨라 하면 이제 할수없이 울면서도 뱃기고 그랬는데 나중에 이제 신부방에 들어가서 잘라고 안그러고 자기 어머니하고 잘라그러는 신랑이 가끔 있었다 그래요.
-네
-엄마하고 잘래 엄마하고 잘래 그러면 또 아버지가 그런게 아니다 결혼했으면 신부방에 들어가서 자야됀다. 들어가. 싫어 나 엄마하고 잘래. 안돼 이놈아 들어가 자. 그렇게..나보고 들어가지 말고 아버지 들어가면 될꺼 아니야! 그랬다는...
-하하하
-네 그런얘기가 나온정도로 그렇게 어렸다 그래요.
-네 그러니깐 철없이 어린 그 신랑의 많은 얘길 해주셨습니다. 네 이쪽으로 좀 돌려보겠습니다. 오늘 새손님으로 나오신 최병길 변호사님께서 얘기를 좀 해주셨으면...
-이 법률 얘기를 먼저 좀 끄집어 내야겠는데요.
-하하하
-오늘 육법전서를 안가지고 왔습니다만은 이 법률이라는 게 퍽 그 재밌는데가 있어요. 지금 결혼 적령 말씀을 했는데 이팔청춘이면 법률상 결혼할수 있습니다. 결혼연령이라는게 정해져있는데 이팔청춘이면 이팔은 십육 16살이 이팔청춘이 되는데, 결혼 연령은 남자 18살 여자 16살. 이 이팔청춘이죠? 이팔은 십육. 어 이상이면 결혼을 할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남자 스물일곱살 여자 스물세살까지는 부모의 동의를 얻어야 됩니다. 부모의 동의를 얻지 않구서 결혼을 했을 경우에는 취소를 할수가 있다 그말이죠. 이렇게 살다가 나중에 살기 싫으면은 아 너 스물일곱살 아니고 나 스물세살 못되는데 결혼했으니 한 당사자가 취소를 하면 취소가 될수있다 그겁니다. 그러니까 스물일곱살 스물세살 되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서 결혼을 해야 된다. 이렇게 돼겠죠? 또 남자 18살 여자 16살이 되지 않는 요새 이 결혼 경향이 또 빨라가는 경향이 있다그래요? 어 그래서 뭐 십여살 되면은 ..에서 다들 결혼식을 올리는 모양인데. 그러니께 이런 점은 조심을 하셔서 어 부모님이 아무리 완고하시더래도 반드시 부모님 동의를 얻어서 결혼을 하시는게 좋을것 같애요.
-네 그 아마 새롭게 듣는 분들이 많으실 줄 압니다. 양제동 박사님께서 결혼.
-네 무엇에 대해서 얘기했죠?
-결혼에 대한 얘기죠.
-결혼에 대한 얘기요? 뭐 결혼의 말뜻은 설명할 필요도 없구요. 남녀가 예를 갖추어서 부부가 되는거. 거기에 예를 갖추어서라는 말이 왜 들어가는가 하면은 예를 갖추지 아니하고 이를테면 부모의 동의도 받지 아니하고 오다가다가서 그냥 사는 것은 그건 뭐 동서 동거라고 하지 결혼이라고 할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말하면 물론 남녀가 결합해서 운명공동체를 이루는거 그 동거동락을 하고 괴로움도 같이하고 즐거움도 같이하고 운명공동체를 이루는것을 그걸 결혼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아니 옛날에는 조혼이라던가 ..결혼의 적령에 대해서 여러분들의 말씀이 많은데 이제 난 보통 나도 열두살에 장가 갔습니다만은...
-하하하
-옛날엔 그랬어요. 지금은 뭐 ..배안에 배속에 아이까지 미리 약혼하는 일이 있었으니까 그 무지하죠. 그 사진결혼도 있고. 그렇지만 요즘은 뭐 대게 중매결혼 아니면 자유, 연애결혼 인데 아까 그 연령에 대해서 나는 보통 남자는 한 스물대여섯살 여자는 스무살쯤이면 적당하다고 나는 생각했어요. 아까 최, 최변호사님 말씀들으니까 남자는 스물일곱살이요?
-....여자는스물셋..
-아 여자는 스물셋이요? 그렇지 않으면은 부모의 동의에.. 스물일곱살이 지나면 부모동의 없어도 돼죠?
-예 그렇습니다.
-그 전에는 꼭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돼고 그 법..법률이 아주 잘 정했군요. 그 나는 스물대여섯살 스물한두살 남자는 대학졸업하고 여자는 뭐 대게 고등이나 중..합니다. 그 요즘은 대여섯살 차가 있어도 역시 여자 남자가 여자가 늦게 늙습니다. 나중에는 비슷비슷해지는데 왜그러냐면 스물다섯살..인고하니 그 자립경제가 돼서 적어도 남자가 문패를 붙쳐야 됍니다. 문패를 붙친단 말은 뭐 집에다가서 나무조가리 붙친다는 얘기가 아니라 자기가 한 가정을 유지할만한 다시 말하면 아내를 먹여살릴만한 가족을 기를만한 경제력이 있어야 되니까 아 그런 경제력이 생긴뒤에 당당하게 버젓히 자기 집에다가 문패를 땅땅 꽂구서 이런 후에 결혼하는것이 나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하죠?
-네 노래 듣겠습니다. 한세일씨 먼길을 다같이 부탁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한세일씨의 노래 먼길이였습니다. 한세일씨 같이 좀 얘기를 해주죠. 오늘 결혼 얘긴데 결혼, 친구결혼식에 많이 참석했겠어요 축하하기 위해서?
-네 제가..친구도 아직 결혼적령기는 안됐다고 생각하는데요.
-네
-어떤 특별한 사정에서 부모의 동의를 얻고 결혼을 했어요.
-네
-그래서 제가 일년 전에 친구결혼식에 좀 사회를 한번 본적이 있어요.
-네
-그래서 그 뭐 굉장히 이상한 생각이 들데요, 벌써...
-네
-결혼적령기도 아직 안됀거 같은데
-네
-내 친구가 어른이 되는구나...괜히 그 저도 한번 가보고 싶고요 그래서
-네
-하하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네 그러니까 한세일씨는 아직 그러니까는 아직 어른은 아니군요?
-네 아직 어른은 못됐습니다.
-네 이서구 선생님 그거 어떻게 돼나요? 전에는 그 어른과 아이구별이 어떻게 됐습니까? 결혼을 중심으로 생각해보면...
-지금은 어른인지 총각인지 모르죠. 뭐 똑같이 젊고. 옛날엔요, 장가를 못들면요 상투를 못짰습니다. 대...는거 있죠?
-네
-그놈을 올려야 어른이고 장가 못들면 못올려요. 그럼 그것이 노총각이라고 하면 스무살 서른살까지도 장가 못들면은 댕기..에 넣고 다닙니다. 그러니깐 꼴이 사납죠. 그러니까 옛날엔 결혼자 하고 총각하고가 분명히 나타나요. 여자는 여자도 물론 댕기 늘리고 쪽지고 하니깐요, 옛날엔 장가 못가면 거리에 나가기가 어렵고 그랬어요. 요샌 뭐 모르죠. 누가 총각인지 누가 어른인지 모르지만 옛날엔 다 분명히 나타나기 때문에 아주 그 노총각 노처녀들이 민망해했었습니다.
-네
-그러나 그건 다 없어져서 잘된 샘이죠. 그건요.
-네 아직 노래는 안했지만 원플러스원도 같이 좀 얘기를 해주죠. 원플러스원은요, 혼기에 있는 남녀가 서로 만날수 있는 기회는 서로 어떤거라고 생각해요?
-친구들 이제 소개로도 만나게 돼고요.
-친구들 소개요?
-네 그런경우도 있겠고
-길거리에 가다가 아 저 여자 이쁘다 그러면 이제...
-네
-얘기할 때도 있고 여자가 또 아 저 남자 멋있는 사람이다
-네
-그러면 이제 ...서 네
-네 그런 경우도 있겠군요.
-그렇게 해서 만나는거 같애요.
-네 또 또 한분 얘길 의견을 좀 얘기해 보시죠.
-글쎄요, 저는 만나는거 보다두요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결혼에 대해서 아직 생각을 안해봤다는건 거짓말이겠죠. 여자니까는
-생각을 이제 하긴 하지만은?
-네 생각을 하는데 아직 깊이 생각을 안했는데요.
-네
-언니가 있어요. 근데 시집을 가가지고 애기가 둘 있는데
-조카?
-네
-좀 달라지더군요.
-네 어떻게요?
-네 사람이 좀 달라졌어요. 옛날같으면은 먹을거 있어도 나를 하나 더 줄라그러고 그랬는데 요새는 조카들?
-네
-아무래도 자식이니까 피가 더 중한가봐요. 가까운 피가.
-네
-그래서 조카를 더 많이 줄라그러고 형부 더 많이 줄라그러고
-네
-그래서 물론 결혼한다는게 어떤사람은 후회가 된다 뭐 후회가 안된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네
-결혼은 후회를 해도 안돼겠고 또 안해도 안돼겠지만은요, 이왕이면은 결혼을 해서 후회하지 말자 이렇게 됐음 좋겠어요.
-네 이제 그렇게 되도록 모두들 애를 써야겠죠. 김자옥 양도 같이 좀 얘기를 해주죠. 서로 남녀가 만날수 있는 계기는 이제 그 원플러스원 얘기 들으면 이제 길을 가다가도 좀 그 친구들이 서로 아우 멋있다 그러면은 좀 소개를 해주고 그러는수도 있구요. 언제 또 어떤 경우가 있을까요, 서로 만날수있는 계기는 많겠죠?
-어쩌다가 만날수 있죠.
-어쩌다가요?
-네
-우연치 않게요?
-네
-이를테면은?
-하..그냥
-네
-하하하
-김자옥씨 친구를 통해서도 김자옥씨 좀 소개해 달라고 그러는 청도 많이 들었을거에요.
-하하하
-본인으로서는 얘기하기가 어려운 얘기겠죠? 김두희 교수님께서 그런 생각을 가지시고 저한테 옆에서 얘기를 하시는데 본인으로선 그런얘기 어렵겠죠?
-없는 사람은 그런 기억 없는 사람은
-네
-이런기회에 한 번 있는것처럼 말하지만은 많은 사람은 부끄러워서 원래 그...
-하하하
-네 그러니까는 침묵이 웅변이군요?
-네 그런데 아까 이 최변호사님께서 말씀하신 우리나라의 스물, 여자는 스물세살 남자는 스물 일곱살 이전에는 부모의 그 동의 없이 결혼했을때 그 취소할수 있다 그랬는데 말씀이에요. 그게 참 좋은 법인데 이왕이면 그걸 확대해서 말이에요 전제 조건을 조금 더 완화했으면 조금 더 좋을것 같애요. 에 우선 그 부모의 동의가 없었을때만 취소할것이 아니라 어느 한쪽이고 싫을때에는 취소할수 있다...
-앞으로?
-라는 조건. 그리고 나이는 스물일곱 스물세살이 아니라 죽는날까지다. 이렇게 해서 죽기전에 한쪽이 싫어지면은 일방적으로 취소할수있게 그렇게 되면은 참 좋을것 같다 왜그러냐면 지금 그 싫어도 그 이혼이 안돼서 할수 없이 사는 그 감옥살이 같은 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것은 여러모로 봐도 그 사람의 그 이 생활에 뭐 심경의 그 낭비요, 정력의 낭비요 이런 점에서 인권의 그 옹호라는 의미에서도 그 아무 때고 한쪽이 싫으면 그만 둔다 이렇게 돼야 할걸로 알고있어요. 에 자유 결혼이다 이러는것은 차차 그 많이 퍼져서 일반적으로 자율결혼이 됐는데 아직 자유이혼이 잘 안돼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자유이혼 사상이 그 널리 지배해서 싫을때는 아무때고 그만둔다. 마 이렇게 좋을때는 아무때고 한다. 이렇게 되면은 좋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이혼에도 역시 그 너무 저..싫으니까 그만두자 이렇게 하면 안됐으니깐 이혼여행이라던가 이런걸 한번 하구서
-하하하
-그만두는 그런 그 격식을 갖춰야 참 좋을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어가요.
-네 그 아주 이혼식도 해야겠는데요?
-이혼식 해야죠.
-그럼 이혼식장도 많이 새로 생겨야 겠는데요?
-그렇죠. 그 중매 서는 사람이 주례..중매 서는사람이 가운데 설것이 아니라 아 이제 그 파탄 시키는 사람이 가운데 서는거죠.
-하하하하
-네 이 결혼을 전부 역으로만 말씀하셨군요? 그럼 아까 원플러스원은 뭐 결혼은 안해도 후회할거지만은 결혼을 해도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고 그랬는데 이왕이면은 후회없는 결혼을 해야 할것 아니냐고 원플러스원은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근데 김두희 교수님은 또 영 정 반대로 진정시켜 주시는군요. 그럼 김자옥씨는요, 친구 결혼식에는 많이 나가봤겠나요? 축하해주러.
-네 가봤어요.
-그럼 어떻나요? 결혼식장 옆에서 가보면..요새는...
-가서 봐보면 저도 하고싶어요.
-네
-아주 웨딩드레스 입고 예쁘게 차리고 막
-네
-꽃도 막 뿌려주고 그러면 너무너무 이뻐요, 여자가
-네 신부가요?
-네
-그래서 그럴때는 꼭 하고 싶어요. 아우 나도 결혼 빨리 했으면 좋겠다. 그때는 그래요. 근데 막...
-결혼식장에서?
-예 근데 무슨 막 남편이 말 안듣..말 안듣는게 아니고 속썩이고
-하하하
-네
-그래가지고 전화해가지고 막 못살겠다 그러고 막 그런 전화 받을때는
-네
-아 결혼 일찍 할게 아니구나. 또 그런 생각도 나구요.
-네
-그 결혼은 슬픈일도 있고 재미없는 일도 있고 재미있는 일도 있고 여러가지가 같이 있어야 좋을것 같애요. 재미있는 일만 있으면 또 재미없잖아요.
-네 재밌는 일만 있으면 재미 없고?
-네
-재미없는 일도 좀 있고.
-가다가 좀 재미없는 일도 있고...
-양념으로?
-네
-네 그러니까 결혼식장에 가면은 신부가 이쁘게 화장하고 들어가는거 보면 결혼하고 싶고?
-네
-또 결혼한 친구가 남편땜에 속상해 죽겠다 그러면은 안하기를 잘했다 그런생각도 들고?
-네 그래요.
-그렇다구요?
-네 노래 듣겠습니다. 원플러스원의 노래 예전에 박수로 격려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예전에. 원플러스원이 노래했습니다. 양제동 박사님께서.
-예 결혼에 무엇을 얘기할까요? 우선 문제를 얘기할까요?
-네
-우선 중매결혼이냐 자유결혼이냐 그게 말썽인데 보통 중매결혼을 지지하는 사람은 중매결혼이 대단히 안전하다구요, 에 자유결혼은 도리어 위태하..위태롭다고. 그러나 분명한 동기는 난 모릅니다만은 아마 그럴지도 몰라요. 그러나 난 중매결혼 반대합니다. 어 연애결혼을 주장하는 거에요. 아 신발 한켤레 사도 자기 마음대로 고르고 하는데 아 일평생의 반려자를 어떻게 중매로 합니까? .....다방에서 잠깐 만나가지구서 그 한잔하고 나 그 야망.. 그 야망이란 말은 내가 말이 좀 지나치구요, 미개한 그 결혼 양식이라고 생각해요. 어디까지나 난 연애결혼을 주장하는 자입니다. 아, 내 언젠가 학교에서 어 무슨 강의를 하는데 그 롱...강의였던가? 롱..서양말로 긴녀석이라 키다리다 그런 유머로 내가 얘기하니까 어떤 학생이 아 서양사람들은 키가 큰데 우리나라 사람은 왜 키가 작습니까? 하고 그 물어요. 그 내가 대답을 못하겠어요. 그러길래 내가 엉겁결에 그랬죠. 서양사람은 자유 연애해..자유연애 결혼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은 중매결혼을 해. 그러니까 당초에 동기부터 부자유라 그럴까? 알지못하는 사람 두사람을 갖다놔서 중매를 시켜가지구서 부부로 삼으면은 그 동기부터 부자유했으니 어떻게 키큰 사람이 나올수 있냐? 요컨댄 키가 후리후리 하려면 그 동기가 결혼의 동기가 후리후리 해야된다고 자유. 키가 후리후리 하려면 결혼의 동기가 후리후리 자유결혼, 후리후리 해야된다고 내가 우스운 얘기를 한적이 있습니다만은 나는 에 ..중매결혼을 반대하고 어디까지나 설령 실패률이 많다고 해도 에..연애결혼 자유결혼을 주장하는 자입니다. 근데 결혼엔 조건이 많죠? 이..연령만 얘기했지만 둘째는 건강이 또 중요한 문제 아니에요? 건강. 또 용모. 용모는 예뻐야 되느냐, 에..어때야 되느냐. 그리고 가문. 보통은 가문은 문제가 안됩니다만은 또 학력도 문제가 돼죠? 또 재산, 재산이 문제가 돼느냐? 또 그런데 한가지 특별히 지적할점은 우리나라엔 아직도 미개한 사고방식 가진 사람들이 현실적으론 많습니다. 아직도 그 무슨 사주팔자 사주란걸 얘기해요? 또 궁합이라는거 궁합. 어 대학을 졸업한 남녀가 그 궁합을 맞춰 본 결과 맞지 않기때문에 그 결혼하지 못한 예를 나는 종종 보았습니다. 완전히 미신입니다. 궁합이라는거. 나도 궁합은 맞출줄압니다. 그까짓거 그거 쉬워요. 그러나 궁합이라는건 완전히 미신이니까 그거엔 절대로 의존하지 말고 나는 역시 선진제국의 예로 당당히 데이트 해가지고 얼마동안 오랫동안 교제해 가지구서 그 사람의 약점도 다 보고 장점도 보고 성격도 알아보고 모든것을 면밀히 다 고쳐간 뒤에 피차의 사랑으로 맺어진 결혼을 지지하는 자입니다. 그만.
-네 그 어느 결혼식에 그 주례 서시는 분들 주례말씀 들어보면은 흔히 그런얘기를 들을수가 있죠? 결혼 전에는 신랑 신부가 양인이 두 눈을 크게 뜨고 봤을텐데 이제부터 결혼 한 다음에는 한쪽 눈만 크게 뜨고 한쪽 눈은 작게 뜨라고 그럽니다. 김자옥 양은 그럼 어떻게 해석을 해요? 한쪽 눈은 크게 뜨고 한쪽 눈은 작게 뜨고 보라는...결혼 한 다음...
-연애결혼 경우에요?
-네. 뭐 연애결혼도 좋겠고 중매결혼도 좋겠구요?
-결혼하면 이제 아침부터 저녁까지 같이 살고 그러잖아요?
-네
-그러니까 사람이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고 그런데
-네
-장점만 좀 많이 보고 단점같은건 들 보라구
-네
-그런걸로 해석하고 있어요.
-네 김두희 교수님 몇 점 주시겠습니까? 점수는?
-아주 이 100점입니다.
-네
-하하하하
-김자옥양이 제가 할라고 했던 말을 고대로 해버려서
-네
-제가 답을 뺏긴 샘인데요, 에..지금 이 단점과 장점이 있어가지구서 장점만 보고 단점은 보지 않도록 해라 하는 말인데 고것도 좀 문제에요. 보이지 않을 정도의 단점이면 괜찮은데 안볼라고 한눈 감아도 이쪽 뜬눈으로 자꾸 단점만 보여놓면 이거 정말 데리고 살기 곤란한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네
-에 그래서 이 외모문제도 있고 아까 뭐 가문문제 여러가지 들었는데 외모가 역시 그 사람이 중요할걸로 알아요. 그 뭐 미인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보기싫은 사람은 곤란할거 같아요. 하도 그 결혼을 할라그러다 안돼니깐 보기싫지만은 결혼을 해 놓으면 그동안에 좋아지겠지 이런 생각가지고 했는데 좋아.. 안좋아지면 그 참 위험한 일로 생각합니다. 그러니깐 어느정도 좋아하는 그 타입이 있을거에요.
-네
-좋아하는 타입을 택해야 할거고 그 다음에 가문을 보지 않는다는데 저는 가문을 뭐 양반이냐, 쌍상인이냐 하는것이 아니라 그 가문이라는건 아마 이렇게 볼수 있을것 같아요. 가정교육. 가문이 좋은 집은 자연 그 가정교육을 잘하지 않았겠느냐 그러면 그 안에서 보고 듣고 배우고 한것이 여자로서든 남자로서든 좋은 점만을 배웠을테니까 인품형성에 좋게 돼지 않았겠느냐 그거겠고 그 다음에 학력문제같은것도 역시 그 둘이 비슷해야겠죠. 에..저더러 아주 낫놓고 기억자도 모르는 여자하고 결혼하라 그러면 좀 곤란할거 같습니다.얘기가 안될거 같애요. 그러니깐 적어도 제 지금 처지로서는 국민학교 3학년 중퇴는 돼야한다던가, 그런 조건이 역시 그 있어야될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네 이쪽으로 화제를 좀 돌리겠습니다. 최병길 선생님께서. 선생님께서도 결혼식 주례 많이 보셨겠는데요?
-네?
-주례 결혼주례.
-아 주례 제가 여기 대선생님들 계신데 이런 말씀 드려 죄송합니다만은 제가 31살부터 주례를 봤습니다.
-31살 때요?
-근데 그때는 너무 젊어서
-네
-머리도 이렇게 까지질 않았고 어..너무 젊어서 일부러 이 수염을 길렀어요.
-네
-늙게 보이라고
-네
-주례를 좀 서 봤죠.
-네
-좀 서보셨다는 걸로 봐서는 많이 서보신거 같은데요?
-꽤 섰어요.
-네 하하하 좀 서보셨다 그러다가 이제는 꽤....
-그런데 제가 좀 말씀을 드려볼까요?
-네
-이 연애결혼이던 중매결혼이던 그건 이 세상에 있는 일이고 법률상으로는 그거 다 소용없는 겁니다. 뭐 오스카와이르드의 말로 기억이 돼는데 에 돈없는 연애결혼은 밤에는 즐거울지 몰라도 낮에는 괴롭다 이런 얘기가 그 생각이 언뜻 떠올르는데 이 얘기를 할라고 말씀드린건 아닙니다. 혼인신고를 내야 결혼이지, 뭐 아무리 열녀에 ...해서 천당까지 가서 사랑을 계속하는 부부래도 혼인신고를 안내면 이건 결혼이 아닙니다. 혼인신고 낸것만이 오로지 결혼이다. 혼인신고 안낸것은 결혼이 아니다. 이렇게 돼는 겁니다. 그래서 반드시 혼인신고를 내되 이 선 볼적에도 다른건 상관없습니다. 누구를 만나도 법률은 상관이 없어요. 다만 동성동본의 혈족사이는 만나선 안돼는 겁니다. 그래 이제 서로 만나서 얘기할적에 반드시 성을 물어봐야 됩니다. 그저 용모가 좋고 건강하고 가문이 좋다그래서 좋다! 좋다 이건 안돼는거고 반드시 성이 뭐냐, 어디..본향을 물어봐야돼요. 관. 가령 김씨면 어디 김씨냐, 그래가지고 집에 와서 족보를 봐가지고 자기하고 같은 어..예를 들어서 김해 김씨다 하면은 김해 김씨의 피차간에 족보를 봐가지고 혈족이라면 이건 안돼는거에요. 그래서 요새 흔히 젊은 분들이 애태워하는것이 동성동본의 혈족사이에 서로 연애를 하고 결혼식까지 올려놓고 그래놓고 내중에 혼인신고를 딱 낼라그러니까 이게 안받아진다 그거예요. 그러니까 요건 알아가지고 꼭 만날적에는 피차 성을 속일것도 없고 또 본향을 속일것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만날때에는 어 누구라도 좋지만 동성동본의 혈족은 절대 만나선 안됀다. 마 이런 얘기가 돼겠죠? 어 그러게 하구서 또 한가지 말씀드릴것은 뭐냐하면 흔히 결혼..근데 이혼식 말씀이 있었는데 이혼식이라는건 법률상 없는겁니다. 어 결혼식은 필요한거에요. 혼인신고를 안냈다 하더라도 결혼식을 올린 혼인은 사실혼이라고 해서 법이 보호를 해주되, 혼인식도 안올린 결혼은 일종의 야합이라 그래서 이건 벌률이 전혀 보호를 안합니다. 그러니까 이혼식은 없되, 혼인식은 필요하다. 그렇게 하고 또 한가지 저 선보고 이 중매쟁이들 있더라 그럴적에 내중에 중매쟁이 말만 믿고서 사기결혼이다 사기쳤다 많이 나오는것이 결혼하고 보니까 처녀가 아니더라 그러니 서로 헤어지자, 아 중매쟁이는 틀림없이 처녀라 그랬는데 결혼하고 보니까 처녀가 아니다. 이런얘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처년지 아닌지 이건 확인할 길은 없고 어려운겁니다. 다만 상대편에 당신이 처녀면 내가 결혼하겠다. 나 틀림없이 처녀다. 이렇게 분명히 의사가 일치됐는데 그 후에 알아보니까 처녀가 아니다 하면 이혼이 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 그런걸 물어보지 않고 혼저 마음으로 처녀일것이다 이렇게 믿구서 나중에 결혼했는데 처녀가 아니더라 속았다 이건 아닙니다.
-하하하
-이건 뭐 그 이상 말씀드릴수가 없네요. 하하하
-네 노래 듣겠습니다. 선우영아씨 그 사람 지금은 박수로 요청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그 사람 지금은 선우영아씨가 노래했습니다. 양제동 박사님께서.
-네 아까 내가 결혼의 조건 몇가지를 죽 열거했으니까 책임상 내 개인의 의견을 얘기합니다. 연령 문제는 아까 내가 말씀한데로 남자 스물다섯살 여자 스무살 그정도가 좋다고 생각하고 늘 건강이 또 중요한 문제인데 에 건강진단서를 교환할 필요가 난 있다고 생각해요. 유전이 어떻냐, 두 악질이 나쁜 병이 유전적으로 나쁜 병이 있느냐, 그런거 알아봐야 돼겠고 첫째 용모는 뭐 반드시 미인이 아니라도 좋아요. 요컨댄 그건 주관적 문제입니다. 각기 좋아하는 타입이 있어요. 길거리 지나가다 보면 별별 남녀가 많잖아요? 한데 그거 다 각기 끼리끼리 짝이 다 있습니다. 어떤 여자는 코가 납작하지만은 코가 납작한걸 좋아하는 남자가 또 있어요. ...어떤 사람은 칼귀인데 귀가 칼처럼 생겼어요. 난 칼귀는 싫어합니다만 고 칼귀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가 또 있습니다. 그러니까 요컨댄 용모문제는 주관적 문제니까 ..없고 그 다음에 가문문제는 양반이니 쌍놈이니 그까짓거 뭐 얘기할거 없고 그 동성동본 문제인데 최근에 그 동성동본도 결혼을 허가하지 않은 ...있는 모양입니다. 근데 그러나 오늘날 혈족간에 근친간이 결혼하면 색맹이 나온다 그래요. 색맹. 색을 보지 못하는...유전적으로 그렇습니다. ....이 없어서 그러니까 아무쪼록 그 근친 결혼은 안하는게 옳죠. 현대민법대로 가령 김해 김씨면은 같은 김해 김씨라면은 뭐 3대....면 괜찮겠지만은 아 그러나 아무쪼록은 에..근친결혼은 안하는게 옳고 또 학력은 내 생각에는 우선 남자는 대학 졸업하고 여자는 반드시 대학 졸업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등, 중학교 출신이면 넉넉하고 또 재산은 아까 내가 주장한대로 그 자립경제 지가 ...만한 능력이 있은 후에 장가 갈거에요. 아 돈도 한푼도 없는 놈이 무슨 장가를 가서 뭐해요, 누구 고생 누구네 딸을 고생시킬라구. 에 그런데 ...원칙대론 맞벌이를 나 찬성합니다. 맞벌이. 남자도 벌고 여자도 버는거. 맞벌이를 찬성하구요. 또 웬만한 직업을 가진 다음에 문패를 버젓히 달은 뒤에 결혼할것 그 다음에 성격과 취미는 어떻게 되느냐. 성격과 취미는 될수록 같은게 좋지만은 반대되도 난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컨댄 부부의 내 오랜 경험을 통해서 부부의 철학은 상대방의 단점을 장점으로 보는 그 그겁니다. 그러니까 취미와 성격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단점이 있더래도 그 단점을 장점으로 봐야돼요. 가령 예컨대 나는 그것때문에 내 부부는 우리부부는 50년 동안 그저 사고없이 살았습니다. 내가 단점이 많아요. 가령 예컨댄 무슨 단점이 있는고 하니 좀 게을러요. 아 방안에 담배꽁초 같은것도 청소하는 법이 없습니다. 좀 게을러서. 그러면 내 아내는 그걸 장점으로 생각해요. 하긴 그것도 내가 교육을 시켰지, 어떻게 교육을 시켰냐 하면 아 여보 이거 방좀 씰구려 아무리 내가 남자라도 그 담배꽁초 좀 쓸으시오 그래요. 내가 대답하기를 대장부가 천하를 청소할지언정 방은 쓸지 않는다.
-하하하하
-이따위로 큰소리로 지껄여요. 그러니까 내 아내는 어떻게 하는고 하니 저 사람이 게을러서 저러는게 아니라 큰뜻이 있어서 저렇다.
-하하하
-이상이 크니까. 또 내 아내가 내 아내가 요리솜씨가 좀 서툴러요. 그러면 난 그걸 단점으로 생각치 않습니다. 아, 요리솜씨가 서투른 대신에 또 남자를 다루는 솜씨가 서툴지 않으니까 좋다 언제나 단점을 장점으로 생각합니다. 자 그리고 또 이왕 말씀하신거 동양에서는 ...까 부부가 금슬이 좋다고 하나요 금슬이 좋다고 아무개는 금슬이 좋다고 그 금슬이란 말이 무슨 말입니까? 거문고 금(琴)자에 비파(瑟)슬자에요. 거문고 비파 만데린 기타 그런데 금슬이 좋다는게 어디서 나온고 하니, 시경 제 1장에 중국의 유명한 시경말이죠? 공자가 편찬한 시경 제 1장에 요조숙녀는 금슬...로다. 아리따운 아가씨를 거문고와 비파로 짜간다 그랬어요? 그러면 뭐 집안에 기타나 만데린이나 있으면 ..라는 말인가요? 그뜻이 무슨 뜻인가요? 거문고와 비파는 피차에 음색도 다르고 음정도 다릅니다. 그러나 거문고 하나만 가지고서는 교향악이 못돼요. 비파를.. 비파로 어울려가지고 ..로서 하나의 오케스트라가 형성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 뜻이 뭔가요? 남자하고 여자는 각기 특징이 있고 특색이 있고 각기 권리가 있고 각기 다 다른 의무가 있지만은 둘이 합해야 합니다. 둘이 합해야 거문고와 비파가 잘 어울리듯이 어울려야 그 부부가 완전히 된단 말이죠. 그 서양에서도 마찬가지더군요? 서양에서는 그 장..을 뭐라그러던가? 무슨 에..좀 천하게 말하자면 여자는..아 남자는 여자더러 꿀단지라 그래요. 마이 ...허니 나의 가장 사랑하는 꿀이여. 밤낮 꿀이지 웬놈의 꿀이 그렇게 많은지. 또 여자는 남자를 뭐라고 하는가 하니 60살 된 늙은 노인 남자라도 자기 남편더러 마이 디어레스트 화이트 마우스 하얀 생쥐새끼라그래요. 생쥐. 아 그 하얀 생쥐, 하얀생쥐? ...말이 .....그 자잘한 해석은 하지 아니하고 그러나 그건 쌍스러운 말이고 점잖은 사람은 마이 ...나의 버담...이여. 부부는 원래 절반입니다. 절반인데 나보다 나은 절반이라. 그 철학이 어디서부터 나왔습니까? 일찌기 플라톤은 ...플라톤 그 사람이죠? 플라톤이 뭐라고 한고 하니 이 세상은 본체의 세계가 따로 있다, 이대아의 세계가? 이대아의 세계가 원래 정말 세계고 이 세상은 다만 이대아의 세계에 그림자에 불과하다. 이상한 현상세계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생각이니까 플라톤은 생각하기를 부부라던가 남녀 사랑하는 남녀는 원래 본체의 세계에서 하나였어요. 이대아의 세계에서는. 하나인데 여기와서 세상에 와서 잠깐 절반이 됐거든요? 아 그러니까 절반씩인데 에 절반을 보충하기 위해서 남자는 여자를 그리워하고 여자는 남자를 그리워 하고 아내는 남편을 또 그리워하고 남편은 아내를 그리워한다고. 절반이니까. 본체의 세계에서 하나를 찾기 위해서 향수가 있어요. ....지아가. 그런데 상대방을 내일 보단 나은 젊은이여 내 절반, 내 반쪽은 반쪽인데 나보다 나은 반쪽이라 그럽니다. 그러니까 동양에서 말하는 금슬이란 말이나 거문고 비파나 서양에서 말하는 나의 반쪽이란 말이나 마찬가지 말이죠? 자 그런데 너무 얘기 길지만은 난 결혼의 조건은 첫째 사랑입니다. 사랑이 제일이고 둘째는 아까 그 처녀문제가 나왔지만은 난 순결을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에 남자나 여자나 순결해야 돼겄다. 수건 하나도 깨끗한 수건을 남에게 주기 마련인데 깨끗하지 못한 몸으로 어찌 결혼하겠습니까? 첫째는 사랑 둘때는 순결 셋째는 건강 넷째는 자기만이 가진 능력 다섯째 학력이죠 학력은 까짓거 뭐..니까 큰 관계는 없습니다만은 난 그쯤으로 생각합니다.
-노래 듣겠습니다. 박찬민씨 세월이 흐른뒤에 박수로 격려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세월이 흐른뒤에 박찬민씨가 노래했습니다. 결혼에 관한 얘기로 진행한 590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프로듀서 안평선 기술 김영소 반주 노명석씨가 지휘하는 동아방송 전속경음악단 사회 전영호였습니다.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 제공 유쾌한 응접실을 마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입력일 : 200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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