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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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유쾌한 응접실
불안 - 불안은 하나의 도전
불안
불안은 하나의 도전
1974.05.12 방송
국내 최고의 석학과 지성인들이 고정출연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던 ‘유쾌한 응접실’은 동아방송 개국 때부터 폐국 때까지 계속 방송된 ,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방송시작 때부터 10여 년 동안 청취랭킹 3위 이내를 벗어난 적이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으며, 교양적 요소와 계도적 기능을 화합시켜 오락프로그램의 품위에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569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 제공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전영호입니다. 오늘은 유쾌한 응접실 마이크를 시내 종원동에 자리잡고 있는 카톨릭 의과대학 강당으로 옮겨서 개교 20주년을 축하하며 공개방송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번주 화제는 불안으로 정했습니다. 이 자리에 나오실 분들을 소개해 드리면 단골손님에 이서구씨 양제동씨 김두희씨 새손님에 카톨릭의과대학 김영자 학장님 의학과 4학년 정은석군 간호학과 2학년 임주영양 의학과 4학년 정명근군 그리고 여러분의 노래손님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첫번째 노래손님 옥희양을 맞이해서 남자의 마음을 청해 들어보기로 하겠습니다.

-♬

-옥희양의 노래 남자의 마음이였습니다. 이번주 화제는 불안입니다. 김두희 교수님께서는 평소 생활 하실때 별로 불안을 느끼시는 때는 없으시겠지만 혹여 있다고 하는 경우에는 어떤 경우에 불안을 느끼시는지요?

-이렇게 유쾌한 응접실에 방송하러 나와 앉으면 항상 불안을 느끼죠.

-하하하하

-우선 언제 나한테 화순이 돌아올지 모르니까 그게 불안하고 다음에 지금처럼 이렇게 가수가 노래를 부를때 저 가수가 가사를 잊어버리는 일이 없을까 하고

-네

-불안하고 다음에는 지금 옥희양처럼 몸을 많이 율동을 하면서 노래부를 때는 저렇게 하다가 쓰러지지않을까.

-하하하

-그 어떻게 하다보면 바지에 허리띠가 끊어지지않을까?

-하하하하하

-이런 그 불안..

-네

-을 해서 그저 마음에 안정이 안됩니다.

-네 김두희 교수님께서는 그러시겠지만 오늘 새손님으로 나온 카톨릭 의과대학 의학과 4학년에 정은석군이요, 정은석군은 지금 김두희 교수님의 불안에 대해서 어떻게 진단을 합니까?

-하하하 제가 뭐 진단 할수 있겠습니까? 진단 할 처지는 못돼구요.

-네

-불안을 제 나름대로 정의를 해본다면 역시 불안은 하나의 도전이라. 인간이 살아가는데 사는 가치에 대한 도전이 하나의 불안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하나의 도전이요?

-네

-네 도전이라구요?

-네

-네 예를 들면요?

-예를 들면 말이죠, 아까 김두희 선생님께서도 얘기했듯이 가수가 꿈을 위해서 악착같이 도전하지 않습니까?

-네

-하하하하

-여기에 대한 성실을 기할려고 무척 애를 쓰는것을 하나의 도전이라고 표현해 봅니다.

-네 뭐 그렇게 할수있죠? 표현은 할수 있죠. 김두희 교수님께서는요?

-에 불안이라면은 이 자율신경계통에요.

-하하하하하

-조강신경과 이 부조강신경의 균형이 깨진상태라고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네

-들은 풍월입니다.

-네

-하하하하하

-김두희교수님께서 주석을 잘 붙혀주셨습니다. 그..은 상당히 우스운 얘기였었는데. 양제동 박사님께서 불안에 관한...양박사님은 낙천적이시기 때문에 불안하곤 좀 거리가 머실것 같지만

-예 나도 지금 약간의 불안을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이 방송에서 내가 문제가 나오면은 그 문제의 말뜻을 풀이하는데 이 이건 뭐 김두희 교수가 거진 다 재밌게 풀이 아주 멋진 그 풀이를 했습니다. 사실 약간 좀 불안했었는데 불안이라면 뭐 아닐 불자(不)에 편할 안(安)이니까 편안치 않은거죠 뭐 간단히 말하면 그 뭐에 편안치 아니해요? 마음과 몸이 심신이 근데 요거는 주로 마음이 편안치 않은거 그걸 말하는거 같습니다. 또 둘째는 안심되지 않는거 그것도 불안이예요. ......셋째는 불안...안정적인 그런 상태를 불안이라고 합니다. 가령 사회적 불안이 있다 그러면은 그거는 안정적이지 않은 상태라 그말인데, 그런데 그 이유를 따져보면은 말뜻이 좀더 분명해져요. 불안의 이유가 뭐냐 하면은 첫째는 신체상의 불안입니다. 먼저 몸에 불안이 있는때 가령 이건 근데 괜히 콧물이 자꾸 나와요. 이거 감기가 걸리지 않았나. 나는 콧물이 안나옵니다만은 그런 경우에 일종에 신체상에 먼저 불안이 시작합니다. 자 그런경우하고 둘째는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적 불안입니다. 자 어디 내가 평생에 경험한 바로는 양심에 ....하면 어째 마음이 불안해요. 난 그런 경우가 극히 적습니다만은 ..이 많아서. 양심에 ..하면은 꼭 불안이 오기 마련이고 또 둘째는 분에 넘치는 대접을 받을 적에 가령 ..약속있으면 ...별말을 다 합니다. 아 ....선생님 만납니다 뭐 얘기하는데 아주 불안해요.

-하하하하

-아니 그건 불안이 아니라 사실은 미안이죠. 미안한 거예요. 분에 넘치는 대접을 받을 경우에는 미안을 느낍니다. 그건 불안이 아니라 차라리 미안이고. 실제론 돈이 없는 경우에 불안이 번번히 많습니다. 가령 요컨댄 아 호주머니에 돈이 없는데 친구들이서 요리집에 갔습니다. 아 돈이 없는데 친구는 ...서 술 가져 오너라 안주 가져오너라 ...아 그때는 뭐 바늘 방석에 앉은거 같애요. 불안이 있습니다. 또 ...는데 마침 포켓에 돈이 얼마 없어요. 아 근데 .....째깍 째깍 아 자꾸 ....요. ..........다른것이 불안한게 아닙니다. 그런 ...이 많고 그러나 대부분은 오늘 여기 화제....의과대학의 여러분...의학과 간호학과 학생들이 많으니까 주로 정신적 불안 그걸 간단히 말하면 노이로제죠. 노이로제. 그 노이로제에 걸리면은 불안이 많아집니다. 한데 난 노이로제에 관한 의학적 지식이 없습니다만은 그 해부학적 소견이 없어요 그건.

-하하하하

-그건 내가 분명히 압니다. 해부학적으로 암만 해부해봤자 그 소견은..이 없습니다. 그러나 주로 사람의 정신적 상태에 따라가지구서 그 이상 ...합니다. 아까 내가 김두희 교수가 뭐 의학상 ...였는데 나도 약간의 의학...고 이상반응을 가집니다. ..지속적 에..잠재적인 체험의 축적으로 생긴다고 합니다. ..는 근데 여러가지 종류가 많은건 뭐 나보다 여러분이 더 잘알지 않습니까, 가령 예컨댄 노이로제에는 첫째 ..는 강박노이로제. 강박. 아 누가 날 강박한다 죽일려고 한다. 그 정신병에 가깝죠? 또 둘째는 무슨 종류가 있나. ...심장노이로제 우..노이로제 나도 일전엔 우..노이로제가 조금 있습니다. ...인가 아닌가 내가 지금 바야흐로 연구중인데

-하하하하

-..가 아닌거 같애요. 근데 자꾸 그 ..노이로제..거든요. 일종의 노이로제. 또 심지어 음악노이로제. 소리만 들으면 노이로제 걸려요. 가령 문이 삐그덕하면 에이에이...이게 아니라...또 심지어 약물노이로제 어떤 약에 대한 노이로제 걸립니다. 또 어떤 사람은 심지어 여자 노이로제. 여자. 여자만 있으면 노이로제 걸려요. 그런경우도 있고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역시 뭐냐면 불안 노이로제죠. 괜히 마음이 불안해가지곤 설렁설렁 에..그런 상태 불안상태. 난 그런 불안노이로제가 약간 있습니다. 자 그만 하죠. 나만 자꾸 지껄여서.

-하하하

-그 오늘 새손님이요, 간호학과 2학년에 임주영양이요. 임주영양은 지금 여러손님들이 주로 불안에 관한 얘길 하시죠? 양제동 박사님께서도 생활 주변에서 느끼시는 불안의 얘기를 재미나게 해주시는데 임주영양도 좀 그런 비슷한 경우를 빗데어서 얘기를 해줬으면요. 불안.

-지금 여러분께서 말씀해 주시는 불안은요, 현 사회에서 통솔적으로 쓰이는 불안 같애요.

-통속적인거요?

-네

-하하하하

-흔히 저기 불안을요, 통속적으로 쓰이는 불안이란 개념하고 또 심적에서 말하는 개념하고는 뜻이 틀린거 같애요.

-네

-실전에서의 불안이라는 것은 세상에 없다고 들었거든요? 근데 지금 말씀하신건 전부다 증상이 있는 불안 아니에요? 그러기때문에 그냥 통솔적인 불안이라고 하고 싶고요, 제 나름데로 통솔적인 불안의 예를 들어보면요. 음 며칠전에 육사랑 미팅을 한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 육사 파트너가 있잖아요, 태권도가 2단이래요. 그래가지고 미팅하기 전날에 시합이 있었는데 그 파트너 말로는 300명을 뽀겠다 그랬지만은 그 보니까는 눈밑에 상처가 굉장히 크데요. 그래서 제 생각으로는 뽀갬을 당한것 같거든요?

-하하하

-그리고 괜히 그 상처때문에 미팅을 시작할때 부터 끝날때까지 계속 불안했었어요.

-네 역시 통속적인 불안을 얘길 해주셨는데

-하하하하하

-지금 말씀하신건 통속적인 불안이 아니고 그건 학술적인 불안이죠. 아까 우리가 말한거는 이 통속적인 불안인데 그게 말하자면 이 불안하고 공포 이것을 혼동한 얘기기 때문에 통속적인 불안이란 말이 나왔을것 같애요. 지금 이 대상이 없다 그랬는데 공포에는 대상이 있죠. 저 사람이 나 죽이지 않을까 이럴때에 공포가 있지만은 불안이라는건 대상이 없거든요. 그저 막연하게 뭐가 아..뭔가 불안하다. 이런거겠고 그 다음에 또 이 공포는 반대로 공격을 하겠다는 마음이 생기던지 그렇지 않으면은 도망가겠다는 마음이 생기는데 불안은 공격하겠다는 마음도 도망가겠다는 마음도 그런것이 없고 그런점이 있겠고 그 다음에 이 공격은 에..이 공포는 일시적인데 비해서 불안은 어느정도 계속된다. 고렇게 이 구별을 할수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저도 그게 학술적이란 말을 들을수 있는거 아니냐. 여기서 만약 학술적인 예를 못든다면 상당히 난 오늘 가서 불안감에......

-하하하하하

-간호학과 2학년에 임주영양 참 얘기를 재미나게 해줘요. 그리고 또 요 최근에 자기가 경험한 미팅에서요. 사실 그런얘기 하기가 참 쑥쓰럽기도 하는 것처럼 생각되지만은 임주영양은 그런거 생각않고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해주는거 보면은 상당히 그 사교성이 있을거 같애요? 근데 간호과 2학년인데 그럼 간호과 2학년이면은 가령 여학생들끼리 모이는 미팅도 있을것이고 아까처럼 에..또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것이고 그럴꺼예요?

-네

-근데 대게 이제 그 용돈 관계 같은거는 얘기는 물어볼수는 없지만 말이에요?

-하하하하

-근데 아까 양제동 박사님께서는 어떤 친구분하고 음식점에 갔었는데 친구분이 이쪽 사정도 몰르고 자꾸만 손뼉치면서 술가져와라 요리 가져와라 자꾸만 그러면 참 불안하다 그러시는데 미팅관계에서는 이 자금 조달에 있어서 불안같은게 있는지요?

-어 글쎄 이런 기회를 마련해 주셨으니까는 그 남자들의 좋지 못한 면을 하가지 공개해 드리겠어요.

-네 그걸 좀 공개해 주시죠.

-어 저번에..미팅으로 시작해서 미팅으로 끝내죠.

-네

-미팅을 갔었는데요. 음 저기 S대였어요.

-하하하하

-근데 밀크를 마시고 나서 없대더군요. 그래서 맨처음에는 뭐가 없는지 몰랐죠. 없대요. 그래서 그러냐구 그냥 굉장히 남자앞에서는 참 수줍어 하는 경향이 있기때문에 그냥 없다 그러길래 없는 줄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나갈때 자꾸만 나가길 주저해요. 그래서 왜그러는가 그랬더니 결국은 돈문제 였어요.

-네 이 꽁트군요?

-하하하하

-그러니깐 그 S대는 그러니깐 성신대학인가요?

-하하하하

-아 저기 저는 성신대학이라는게 여자대학인줄 알았거든요?

-네

-근데 오늘 또 사회자님께서 성신대학이라고 말씀하시니깐 거기에도 또 남자 대학생이 있나보죠?

-하하하하

-어떻게 정 붙이는거 같애서

-하하하하

-그 이번에 의학과 4학년에 정은석군이요, 정은석군이 좀 그런방면으로 아깐 저 이 임주영양은 남학생의 이제 그러저러한 면을 쪼금 이제 타..해서 얘기를 해줬는데

-네

-네 그 얘기를 듣고 어때요? 공감이 되는 지요?

-네 그 ..많은 공감이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자연히 저희들이 아까 말씀드린바와 같이 그 ...요?

-네

-불안..이 없는것이다 하는데 통솔적인 개념으로서는 항상 계산이 생각되기 때문에 어떤 자력이 있기때문에 그 불안감이 생긴다 이렇게 말씀 했거든요?

-네

-그런데 김두희 교수께서는 저기 계산이 없는 불안은 사실 학술적인 것이다 이렇게 까지 얘기를 해주셨는데 그건 아마 여..이 말이라고 했던 결론이 좀 잘못된것 같애요. 실전..실전 문학에서 그 대상이 없다고 할때에는 자기 그 내면성과의 문제기 때문에 자기 혼자 간직할 수 있는 시간속에서 생각할 수 있는 순수의식을 이야기한거 같애요. 그래서 아마 그 대상이 없는것이 아닌가. 네. 이렇게 생각을 해보면 조금 어려울까요, 그게? 하하하하

-하하하 근데 뭐 표현은 어려운거 같은지 모르지만 들어보니깐 대략 알겠군요?

-하하하하하

-저 이.. 그럼 노래듣고 얘길 또 하도록 하죠. 이번에는 뚜아에모아 이피론 한은경 두분을 맞이해서 임이 오는 소리를 부탁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임이 오는 소리 뚜아에모아였습니다. 그럼 저 의과대학 학생이기때문에요, 우리들이 이제 상식으로 생각할때는요, 그 가령 해부시간 같은 때요?

-네

-좀 그 정신적인 그 뭐라그럴까 압박이라 그럴까 그런걸 느낄때도 있을것 같은데 어때요? 정은석 군의 경우는요?

-저희들은 처음에 의과대학 들어와가지고 3년 되면은 카다로실습이라는게 있거든요?

-네

-소위 이제 시체실습인데요?

-네

-이제 시체를 통해가지고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장비를 습득하고 그리고 배우는 실습입니다. 그런데 처음 그 시간을 맞이할라고 했을때 에 어떻게 하면 첫 시간이 그 두려움을 얼른 빨리 해치워야 되는데 ..생각이 들게 돼요. 그리고

-네

-어떤 사람은 그 긴장하다가 급격하게 도달돼가지고 쇼크해서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럴경우는 저희들이 어떻게 생리시간때 배우느냐면요, 두되에 그러니까 저희의 그 브레인 있죠? 그 두뇌의 변의 피..을 말이죠? 거기에 그 린딕시스템이라고

-하하하하하

-그 린딕시스템이라는게 있어서 한글로 번역하면 변형계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변형계에 통솔적인 자극이 왔을적에 일어나는 모든 반응이라고 합니다.

-네

-그래서 저희들 역시 그런 기..에 쇼크도 일으키고 그리고 긴장도 간직하게 돼고 불안 또는 여러가지 두려움을 간직하게 돼는 걸로 생각합니다.

-네 중간시험은 언제쯤 있을 예정인가요?

-아 시험..참 말씀 잘해주셨는데요.

-네

-저희들은 이 시험이 그야말로 큰 자극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항상 에 두려워하는데 중간시험에는 바로 네주부터 있게됩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앉아있는 그 자체조차도 약간 어떻게 생각하면 불안한데요?

-네 근데 임주영양의 경우는 어떤가요? 시험을 앞두고 그렇게 불안해 하는것 같지가 않은데요?

-어 그렇게 봐주신다니 대단히 감사한데요.

-네

-속으로는 지금 막 ..고 있거든요?

-하하하 아주 표현이 재미납니다. 이번에 양제동 박사님께서.

-예

-불안에 대한 얘깁니다.

-시험얘기가 나오니까 내가 계속하죠. 그 불안 가운데 제일 중요한 일상생활에..는 두번 무슨일을 하는거 그거 ...면 ..한다고 하지만은 무슨 일을 꼭 두번 하는 사람이 있어요. 가령 좋은 예로는 밤에 잘적에 문이 잠겼나. 어 문 ..사이에 잠궜어요. 그런데 자꾸 불안했어요. 잠궜나 안잠궜나. 내가 내 아내더러 꼭 다시 나가보라 그럽니다. 그러고 확인하고 자요. 그 좋은 예구요. 또 예컨댄 에..어떤게 있나요. 어 불이 꺼졌나. 연탄불이 꺼졌나 살아있나. 그거 꼭 불안했어요. 그래서 아내더러 꼭 재확인하라고 합니다. 그런건 다 좋은 예죠? 그리고 나쁜 예는 어떤친구는 모자를 쓰고 나가서 그 모자가 자기 머리위에 쓰여졌는지 안쓰여졌는지 눈을 부라리면서 자꾸 모자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해요. 두번 세번. 그리고 심지어 어떤 사람은 모자를 ...벗겨가지고 나가서 쓰지 않겠어요? 그러면 대문까정 나갔다...불안이 있어서 들어가서 다시 모자를 ...요. ..에다 걸고 다시 집어 써요.

-하하하

-그거 아마 정신병..예가 있을겁니다. 내가 무식해서 몰르지만은 그런 징후가 있고요. 자..여자가 산부인과의 여자가 말이죠. 애기를 낳았습니다. 애기를 났는데 .....내가 애기를 났나 안났나.

-하하하하

-또 불안 했거든요? 자꾸 자기 배를 만져볼것 아니에요? 배가 홀쭉해졌나 안홀쭉해졌나 그래서 아마, 그래서 아마 하나님께서는 아이가 나오면 아이가 나오자마자 꽥 하고 우는것이 그걸....

-하하하하

-그거 노이로제...그 일종의 노이로제거든요? 근데 시험얘기가 나오니까는 그 내 시험 답안....시험답안 거둡니다. 그러면 바쁜데 내가 시험답안 가지고 나가요. 그러면 어떤 여학생이 자꾸 자기 시험답안을 다시 보재요. 아 내가 바쁘니깐 언제 그걸 다시보느냐 너 시험답안 ...아 이건 뭐 악착같이 달라붙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자기 성명이 자기 이름이 제대로 써있느냐 안써있느냐 그게 불안하더래요. 그래서 한번 다시 보겠다는데 오케이...자기 시험답안에 무슨 저..시험봤다가도 답안은 잘 쓰는데 이름은 안쓰는 예가 많기는 많습니다. 근데 그 학생의 예가 나쁘다곤 할수 없는거죠. 요컨댄 불안이라는건 초조하고 걱정되고 근심되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대부분은 우리가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겁니다. 쬐그만 일을 괜히 확대 해가지고 걱정 근심을 하는데 그러니까 에 중국의 유명한 시조 한문에 기후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기후. 기후. 기자.....남.....기자가 아니라. 열자에...옛날에 기..라는 나라가 있는데 거기에 어떤사람은 걱정 근심이 너무 많아요. 밤낮 무슨 걱정을 하는고 하니 하늘이 무너질까봐 걱정이예요. 가만히 하늘을 쳐다보다가 파란게 아 그림이 내려앉을까. .......그래 하늘이 무너질까봐 걱정인데 밤낮 근심걱정입니다. 아 근데 저쪽에 있는 친구는 그걸 또 걱정해요. 하늘이 무너진다는데 하늘이 무너질리는 절대 없다. 근데 그 친구는 하도 걱정해서 밤잠 못자고 밥도 못먹으니 그게 또 걱정이에요. 하늘 무너질까봐 걱정하는 그것이 또 걱정이 되서 또 걱정한다. 그래서 하늘무너질까봐 쓸데없는 걱정하는걸 기후라 그럽니다. 기란 나라의 근심이라구요. 또 내가 한마디만 더할건데 여기 여러분 의학과 학생들이 많으니까 무슨..무슨..죠? 진나라 때 중국의 만부리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만부리. 만부리가 바람을 몹시 두려워해요. 바람. 바람 조금만 불어와도 재채기 나고 으 으 춥다 그럽니다. 아 근데 ...자세히 ...거에요. 그...그때는 유리병..그라스. 유리병 통을 쥐고있어요. 유리병 통..바람이 부니까....죠. 그런데도 유리가 ..니깐 ...바람이....만부리가 자꾸 떨어요. 재치기를 합니다. 엣취 엣취. 아이고 감기 걸렸다. 그러니까 ...가 ..웃으면서 아..은 이 유리병풍이야. 아 유리병풍에 무슨 바람이 불어오나? 그런데 왜 자꾸 춥다 그러나? 하니까 만부리가 유명한 말을 했죠? 신이여 신이여 제가 바람을 무서워하는건 예컨댄 온나라 소가 달을 먹어 헐떡이는 거나 마찬가집니다. 온나라라는건 중국 남방입니다. 좀 열대 지방이예요. 근데 남방열대 지방에 사는 소들은 밤에 달을 먹어도 해인줄 알고서 너무 더워서 헐떡헐떡 헐떡 이래요. 달을 먹어도. ..는 마친 온나라 소가 달을 먹고 헐떡이는 거와 마찬가지 입니다. 하니까 ..가 대소 했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와같이 ....바람을 무서워하는 거와 같이 자기가 정신병 있는가 없는가 ...나는 모르겠소.

-하하하하

-네 카톨릭 의과대학 개교 20주년을 축하합니다. 이번에 김영재 학장님께서 마이크를 좀 받아서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뭐에 대해서...

-하하하하

-에 먼저 듣고 싶은 말씀은 그 개교 20주년에 즈음한 말씀과 다음에는 우리 주제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예 오늘 이렇게 여러분이 오셔서 저희들 학교 개교 20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행사에 함께 해줘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에 저희는 그동안에 아 뭐 아주 그 어떤...제가 어느 좌석에서 어느 모대학 부속 병원장에 들은 얘깁니다만은 그야말로 귀족적인 발전을 했다고 그렇게 짐작하는 말을 들었습니다만 마 저희들 자신이 생각해도 과거 20년은 놀랄만한 발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마..의발전이 마..문제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불안의 문제를 주제로 해주셨는데 우선 여기 이 자리에 학생들이 많이 모여서 아까 시험 얘기가 나왔습니다만은 제가 보기에는 학생 생활이 제일 큰 불안은 아마 시험 불안인거 같습니다. 시험이 아마 가장 불안인거 같은데 에 아까 어느 학생이 얘기한 바와같이 불안은 우리가 극복할 수 있는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창조적인 그런 자극을 주는거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불안이 없으면 아마 발전이 없을거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음에 아까 여러 선생님들께서 불안에 대해서 여러각도로 말씀해 주셨기때문에 저는 뭐 의학적인 면에서 몇마디 말씀 드리고는 합니다. 에 제가 정신과 전문의 사이에서도 내가 재밌는 얘기 할수 있을지는 모릅니다만은 불행히도 저는 죽은 사람이나 째고 그런 일을 주로 하는 사람이 되서 뭐 적절한 말씀드리기 어려울줄 압니다만 뭐 의학적으로 볼때에는 에 아마 뭐랄까 질병에 대한 불안 예를 들면 외과수술 받기전에 환자들의 불안. 마 적을때는 저도 이는 뽑았습니다만 이를 뽑기전에 불안. 마 이런것들이 꽤 우리 흔히 의학적으로 보는 불안이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음에 큰 불안하면 죽음에 관한 불안이겠죠. 대게 죽은 후에 어떻게 돼는지 우리가 모르니까 죽음에 대한 불안이 아마 인생으로선 가장 큰 불안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음에 에..의학에 있어서 아까 양주동 박사님께서 말씀했지만은 불안을 많이 하면 아까 위궤양이 생긴다던가 심박동이 온다던가 이런거는 우리가 소위 요즘 말하는 스트레스라 하는 그런걸로서 이해 할수 있죠. 거기에 속하는 병들이 있습니다. 에 그러고 정신과 적인 면에 있어서는 아까 두가지를 조금 구별해 줬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불안에 떠는 정도가 에 어떤 정신과 적인 면이 아니고 어느 범위내에 서 일어나는거는 우리가 노이로제라고 하지만은 그 정도를 넘어서서 아주 병적이 되면은 이거는 정신병적인 이제 불안이 되고 맙니다.

-네

-예 감사합니다.

-네 그렇지 않아도 사회자가 조금 불안했댔습니다.

-하하하하

-이서구 선생님께서.

-제가 겪은 불안가운데서 어느 생각나는 것은요. 오래간만에 국민학교 동창생을 만났거든요. 그런데 그날 난 돈 한푼 없어요. 그런데 한잔 먹으러 갔어요. 그냥 그 사람이 그러니까는 그 사람이 돈이 있나 하고 가자 하고 갔거든요. 갔다가 다 먹고 나서 일어설때 회계장부가 왔는데 돈 있니? 나 없어. 나도 안가져 왔는데 어떡하면 좋냐. 그랬더니 그 친구말이 서뜩 일어서더니 걱정마라 내가 곧 가져오마. 아 그러고 나가버렸단 말이에요.

-하하하하

-아 그 기다리는 동안에 불안이란 참 이루 말할수가 없어요. 그래서 내가 돈을 가질러 갈라그랬더니만 나...그 사람이 오는건데 내가 왜 못생기게 앉아서 그 사람이 돈가져오기..나 해서 아주 그 후회막급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또 하나는 들은 얘긴데 어떤사람이 거액지폐를 갖다가 몸에다 감췄는데 왔다가 ..자기 마누라 몰래 ..는데 찾아보니깐 없어요. 양복에 주머니야 좀 많습니까? 친구앞에서 ..다고 큰소리 치다가 얼굴이 파래가지고 여기저기 뒤지는데 주변을 깡그리 뒤져도 없는거예요. 맨 뒷 주머니에 조그만 주머니 하나 있어요. 고런건 죽어도 안뒤진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친구가 아 이사람아 그거 맞아 아유 이런.....무슨 일이야. 이것마져 없으면 난 졸도해.

-하하하하

-이걸 얘기할려...

-의학과 4학년에 정명근 군이요. 정명근 군 좀 같이 얘기에 참여해 줬으면 합니다. 불안에 관한 얘기죠?

-네 전 보시다시피 말입니다. 몸무게가 60키로 입니다. 그래서 불안 하면 말이죠. 건강에 안좋죠. 제가 알기로 두가지가 있는데 하여튼 저는 불안하면은 건강에 안좋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고 있기때문에 될수있는데로 불안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거밖에 없습니다.

-네 근데 그 불안을 해소하는 자기 나름대로의 어떤 묘책은 어떤게 있나요?

-기타입니다.

-아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하면서 그럼 자기도 그렇지만 남들도 또 좋을거예요. 그건요. 네 이번에는 의학과 4학년 정명근 군이 나와서 기타를 자기가 반주 하면서 노래를 불러주겠습니다. 외길을 다같이 청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의학과 4학년 정명근 군이 외길을 직접 기타반주 하면서 노래해 줬습니다. 간호학과 2학년에 임주영양이요, 아까는 그 저기 의학과 4학년에 정명근 군은 불안을 해소하는 하나의 방편으로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한다그래요? 또 임주영양의 경우는 어때요? 불안을 그 제거하는 자기 나름대로의 어떤 생각이 있다면은요?

-네 굉장히 불안할때

-네

-아까 4학년 분께서 기타를 치신다 그랬잖아요?

-네

-저 역시도 음악으로 달래는 경우가 많아요. 응 굉장히 불안할때에는 팝송을 듣게 돼요.

-네

-굉장히 팝송이 액티브한 그런 음악을 듣게 돼죠. 그러다 나중에 가서 클래식을 들어가지고 식히게 돼요.

-아, 그러니까 이제 액티브한 액티브해져요? 처음에는요?

-아, 액티브한 음악을 듣죠.

-아 액티브한 음악을 듣고 고 다음에는 이제 클래식을 듣고

-네

-그걸 이제 식힌다구요?

-네

-김두희 교수님께서, 김두희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불안을 식히시는지요?

-안정제 먹어요.

-하하하하하하

-네

-뭐 이 음악을 악기를 다룰줄도 모르거니와 불안할때 그게 다루어질거 같지도 않고 그래서 제일 빠른 방법은 그게 또 이 의과대학이니깐 그런말을 하는 겁니다만은 역시 그 의학적인 것에 의존하는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기때문에

-네 노래 하고 앉아있는 옥희양이요, 옥희 양도 같이 좀 얘길 해주죠. 지금 우린 불안에 관한 얘기 아니겠어요?

-네

-어 저 지금도 굉장히 불안하거든요?

-왜요?

-저보고 말을 안시키고 그냥 지나갈까봐서 굉장히 불안했어요.

-네

-어 그리고 또 불안한건요 아까 제가 노래를 했는데요. 선생님들을 뒤에 나둬서 궁뎅이를 흔들어뎄는데...

-하하하하

-그래서 어 많은 팬들앞에 들..궁뎅이 흔들수도 없고 뒤에 선생님들도 계신데 흔들수도 없고 그래서 조금 흔들었어요.

-하하하하

-아 그래서 여기까지 오니깐 말하는데요. 병원에 가게 됐는데 감기가 걸려서요. 병원에 가기 전에 불안한거는 먼저 가서 옷을 벗어야 되니까 집에서 목욕을 깨끗히 하고 옷을 갈아입고

-하하하하

-속옷을 갈아입고 가요.

-네

-가서도 그래도 불안해요. 웬지. 그 다음 주사 맞을때 그 주사바늘을 보면은요.

-네

-아 감기 한번 걸린적이 있어가지고 병원엘 갔는데요. 여기 힘줄에다 주사 놔주는

-하하하하

-힘줄에 하하하 힘줄에 혈관 ..서 주사 해주는게 간호원이 와서 해주는데요, 그 분이 한 두세번 했다가 다시 했어요. 근데 아프다고 소리 지를수도 없고 그래도 한두번까진 참았는데 나중엔 안중에 없어요. 그래서 소리를 갖다가 그냥 아아~지르고 말았어요. 근데 그럴때 병원에 가서도 굉장히 불안해요.

-네 지금 노래 하고 앉아있는 뚜아에모아의 이피론씨에게 마이크를 돌리겠습니다. 유쾌한 응접실에 참 오래간만에 나온거 같애요?

-네 한 3년 정도 됐죠? 그렇죠, 그렇게 될거 같애요.

-네 지금 불안에 관한 얘기 하는데 이피론씨의 얘기...

-네 저는 그래요. 불안이라고 하면은 여행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차를 탈때 항상 저는 차등하고 굉장히 친해놓습니다.

-네

-하하하하

-왜그러냐하면.. 왜그러냐하면은 혹시 언제 나올줄 모르니까

-하하하하

-네 하하하하 네

-아니, 곰곰히 생각을 해보세요. 웃지 않으시는 분들은 불안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몰르는 그런 분들이십니다.

-그럼 이제 이피론씨 얘기는 알겠고요, 한인경양의 경우는 어떤가요?

-네 저는 그 여자의 경우니깐요, 그 남성들 만날적에 보통때는 그렇지 않은데 어떤 특정한 사람 만났을때 굉장히 불안하죠?

-네

-발전적인 그런 요소가 있는 불안이라 그래요. 그리고 또 그런관계가 어느정도 지속이 되다가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심각한 얼굴로 조용히 할 얘기가 있다고 그럴적에 굉장히 불안해져요.

-하하하하

-네 그렇죠.

-그러고 또 불안한게요, 같이 듀엣을 하니까 또 혼성듀엣이니까

-네

-연습을 하기위해서 매일매일 만나잖아요? 그 만나서 이피론씨 얼굴을 볼때 그때 기분은 굉장히 불안하죠.

-네

-기상도가 어떻게 돼있는가를 금방 탐..되니까...

-그거야 저기 관상대에 알아보면 되잖아요?

-하하하하

-허허허 네 그 옆에 이성애씨한테 한번 질문하고 싶은게 있어요.

-네

-어떤 경우에 이제 그 실내에서요?

-네

-방안에서 좀 노래를 하라 그러면은 그 가령 산들바람 같은거 있잖아요? 이런것도 차분하게 노래를 잘불르는데 가령 뭐 동..이나 뭐 야외에 가서 노래를 하라 그러잖아요?

-네

-그럼 산들바람이 어떻게 올라가다가 기성으로 끝나는 수가 있는데 그건 왜 그런건가요?

-그거요? 하하

-네

-저도 그런걸 참 많이 겪었어요. 이 제가 사학을 전공을 했기때문에 정기적으로 봄 가을에는 답사를 하잖아요? 그러면은 그 버스 안에서든지 아니면은 답사지에 도착했을때 물로 공부 목적도 있지만 여행의 목적도 있잖아요? 그러면 이렇게 저녁에 놀고 그럴때 꼭 노래를 시켜요. 근데 노래를 시키는거는 참 좋아요. 제가 노래를 좋아하니까. 근데 어떤 때는 어떤의미로 시키느냐면 가수니까 노래 굉장히 잘할거다. 하하하

-하하하

-이렇게 생각하시거든요?

-네

-근데 사실은 저희들은 클래식 파트가 아니라 이 라이트 뮤직가수는 밴드하고 이 마이크에 의존을 한다그래도 과언이 아닐거 같애요. 그래서 이 마이크나 밴드가 없을 경우에는 보통 그냥 그 아마추어 하고 똑같애요. 오히려 못하면 못했지 하나도 나을게 없거든요?그래서 제가 불안한거는 그 나가서 열곡이라도 부를수가 있는데 저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는거 참 라디오에서 제가 얼마나 목소리가 좋아요.

-하하하하

-그래서 흘러나오는데 아 이성애 노래 굉장히 잘하겠다 했는데 실제로 시켜보니깐 별거 아니거든요? 그래서 실망감을 줄까봐

-네

-제가 못하는데 그것도 모르고 크 너무 뻐긴다고 말이죠. 뻐기지 마라 그러면서 막 노래 불르라고 그럼 저는 정말 울고 싶어요.

-네 이서구 선생님께서 좀 화제를 이어주셨으면 합니다.

-불안가운데에 제일 제가 오랫동안 결혼생활을 하다가 느낀것은 아내가 남편에 대한 불안입니다. 그 남편은 나가서 그렇게 뭐 멋지게 놀지도 못하지만 밤에 늦게 들어오면 어디가 재밌게 놀다 들어온줄 아는것이 이 병의 시초죠?

-하하하하

-그런때에 이제 좀 밤이 ..면은 옷에서 냄새를 맡아본다 뭐 어쩐다 주머니를 뒤진다 등등 뭐 나가서 꼬투리만 잡으면은 그 저 가정부인네들은 마음이 좁고 손이 가늘고 길어서 그게 도저히 케내기 어렵습니다. 그럴때 남편이 거기에 대해서 현명히 처지를 안하면은 참 멀쩡한 남의 집 딸 하나 망쳐놉니다. 그러니까 주의할것은 그저 이게 좀 나쁜 얘기같지만은 안그러.....하겠지만은 통 무슨얘길 들어도 암만 묻드래도 죽어도 안그랬다 그래야돼요.

-하하하

-이건 뭐 땅 하늘에 두고 맹세 안그랬다 그래요. 그러면 하나의 부도덕같지만요, 그걸 뭐 마음 약하게 쩔쩔 빌면서 다신 안그러겠다 이번만 과실을 용서 해주실래요....그러면 거기서 끝나지만요, 그 부인은 그 가슴에 못이 되가지고 그 치료 안됩니다. 그러니까는 현명한 남편은 마음으론 다시 안한다고 결심을 하고 아내에게는 죽어도 안했다는 그 소위 양가면을 쓰는것이 현명한 남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제동 박사님께서. 불안.

-네 불안에 관해서 여러가지로 얘기가 진행됐습니다만 거의...만은 하필 불안 카톨릭 의과대학에 와서 자세하게 여러분들....내가 몇마디 근본적인 사항에 관해서 ..수밖에 없습니다. 아까 내가 불안 가운데에 불완전한거 사회적 불안 얘기 했습니다만은 사회적 불안엔 무엇이 필요합니까? 그 훌륭한 정치가나 민중을 잘 인도 하는것이 중요하죠 그리구요 또 그 다음엔 몸과 마음의 신체와 마음의 불안은 여러분이 ...만은 의사 여러분들이 그걸 치유해 줍니다. 아 그러니까 심신의 불안은 의사의 치료가 필요하고 우리는 의사에게 의뢰할 수 밖에 없고 또 그 다음에 여기가 카톨릭 의과대학이니까 내 한마디 더 붙힐까요? 인간의 불안은 우리 뼈속에서 나오는 불안은 영혼속에서 나오는 불안은 무엇을 얘길 합니까? 난 종교의 신앙을 아주 깊히 알지 못합니다만은 신이 하나님께서 아 여기선 천주라고 하죠? 천주님께서 그것을 해결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종교적 신앙이 필요한 거에요. 그런데 여러분들에게 의과대학 여러분들에게 옛날말을 하나 인용합니다. 무슨말이냐 하면 송나라때 범주원이란 사람의 말이 사람이 세상에서 할일이 두가지다 여장부가 부자양상이면 좋은..다. 좋은 제..면 방..다. 마땅히 좋은...훌륭한 의사가 돼야한다. 사람이 할일 가운데 두가지가 있는데 훌륭한 정치가가 되가지고서 좋은 제사를 지내가지고 만백성을 다 좋은..것도 ..만은 그게 안된다면 차라리 좋은 의사가 돼라고 했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의 심신의 병을 고쳐주라고 난 그래서 내 아들은 나처럼 문학공부 안시켰습니다. 의사시켰어요. 산과 의사입니다.

-하하하하

-자 그런데 한마디만 더 붙이죠. 개인의 .....불안이란 문제를 내가지구서 내가 무엇을 가장 명심하냐 하면은 시에 있어요. ..시에..에이루트란 유명한 시인이 있지 않습니까? 그 시 가운데에 한 구절에서 내가 정리 합니다. 언제 부숴지는 의자가 편함을 주느뇨? 언제 부숴지는 의자가 회....느냐. ..........언제 부숴지는 의자가 ...뇨. 그건 무슨얘긴지 압니까? 우리가 보통때에는 에..태어날적에는요, ..소파에 앉아도 몸이 불편합니다. 이 궁둥이가 스프링이 낡아가지구서 궁둥이가 저려요. 그런데 고생을 많이 하면 다 부숴지는 의자도 다리가 부숴진 의자도 편안합니다. 내가...옛날에 내가 1.4후퇴 때에 대구를 내려갔는데 그때 영하 30도의 추위에서 ..차를 타고 내려갑니다. 뚜껑 없는 열차에요. 근데 그건 콩나물 대가리처럼 사람이 많이 타고 가는데 내가 내 아내가 내 어깨에 ..를 의지하고서 대단히 편안해요. 내 아내에게 그대여 편안한가? 예....

-하하하하

-..서도 편안한데 그게 뭐 영하 30도에서 아 그거.....내 아내가 ...우리집에 소파가 상당한거 몇 만원짜리예요. 아 근데 ....궁둥이가 아파서 스프링이 낡았다고 그래요. 내가 기가 막혀서 무게 열차....무게열차. 왜냐면 부숴진 의자가 편안한거에요. 사람이 고생을 하고 ..고 역경을 겪은 뒤에 ..는 부숴진 의자가 편안해...아 ...는 .....그 경지에 갔습니다.

-하하하하

-....천천히 얘기해서..편안한 의자에서도 ..은 불안한 느낌이에요.

-아 젊은사람들을 위해서 한마디 ..강의를 했노라. 그만.

-아 이성애 양의 노래를 듣겠습니다. 곡목은 그 옛날처럼. 박수로 격려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그 옛날처럼 이성애양이 노래했습니다. 불안이란 화제로 카톨릭 의과대학 강당에서 보내드린 569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프로듀서 안평선 기술 김영소 반주 노명석씨가 지휘하는 동아방송 전속경음악단. 사회 전영호였습니다.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 제공 유쾌한 응접실을 마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입력일 : 200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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