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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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유쾌한 응접실
고독 - “고독은 여행자에게 필수”
고독
“고독은 여행자에게 필수”
1974.09.29 방송
국내 최고의 석학과 지성인들이 고정출연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던 ‘유쾌한 응접실’은 동아방송 개국 때부터 폐국 때까지 계속 방송된 ,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방송시작 때부터 10여 년 동안 청취랭킹 3위 이내를 벗어난 적이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으며, 교양적 요소와 계도적 기능을 화합시켜 오락프로그램의 품위에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588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와 온 국민의 식량 롯데소고기 라면 제공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전영호 입니다. 이번주 화제는 고독으로 정했습니다. 이 자리에 나오실 분들을 소개해 드리면 단골손님에 이서구씨 양제동씨 김두희씨 새 손님에 수도여자사범대학 김찬삼 교수님 그리고 여러분의 노래손님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첫번째 노래손님 김준씨 무지개 사랑을 다같이 부탁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김준씨의 노래 무지개 사랑이였습니다. 에.. 수도여자대 김찬삼 교수님께서 그 나그네 그러면은 외롭고 쓸쓸한 걸로 흔히들 표현을 하는데요, 세기의 나그네 김찬삼 교수님께서 오늘 고독에 대한 얘기를 좀 꺼내주셨으면 합니다.

-네 이 고독은 여행자에게 필수죠. 그리고 여행은 여럿이 가게 되면은 자연히 그 자기나라 말을 쓰게 돼고 또 그전에 재미있었던 얘기들을 많이 하거든요. 그 대신에 혼자 가게 돼면 누구하고 얘기할 사람도 없기 때문에 자연 그 바깥에서 만나는 외국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고 많이 느끼게 되고 공부가 되는거고 근데 이 혼자 고독하게 여행을 하다보면요, 자기가 걸어온 그 과거를 늘 생각하게 되는데 그 당시 잘했다 하는 생각보다는 잘 못했다 하는 생각이 더 많이 앞서더군요. 우선 자기 아내한테 내 그때 화를 안낼거를 좀 냈다던가 애들을 좀 지나치게 꾸중을 했다던가 또는 친구한테 이렇게 자기에 대해서 한번 그 반성하는데 특히 그 단점을 발견하게 된다는거요. 이런것이 그 고독에서는 훨씬 그 공부가 되는거 같애요. 그래 저는 고독을 달래는 방법중에서는 늘 저 품에는 내 아버지 사진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어디 좋은데 왔던가 하면은 세상떠났습니다만은 그 아버지 나 여기까지 왔다구 그러면 저 밤에 잘적에는 그날 했던거 또 아침에 계획한거 이렇게 하면요 내가 전에 살아계실적에 그 아버지하고 얘기했던거 보담은 지금은 아주 진지하게 해서 물론 아버지가 어떤 지시해 주시는건 아닙니다만 자기 스스로 ...다 보니까 어떠한 결론 그 전에 가지고있던 자기적인 생각가지구서 그 좋은 생각이 나는거 같애요. 그래서 저는 고독중에서 늘 사진을 가족사진도 가지고 달래는 방법중에서는 사진을 많이 가져가는데 오늘은 내 아내 사진만 하구서 머리맡에다 놓고 자고 때로는 또 식구사진들을 전부 놓고 자고 그 선택의 또 자유가 있으니까 고독중에도 흐뭇한 감이 있어요.

-네 고독에 관한 얘긴데요, 양제동 박사님께서.

-예 뭐 고독의 말풀이는 할것도 없구요, 한문으로 외로울 고자에 홀 독자니까 한마디로 외로움이죠. 그러나 원뜻은 한문의 원뜻은 어려서 부모를 잃는 사람을 고라고 합니다. 유실 부모 조실 부모 어려서 부모를 잃은 사람을 고라고 하고 또 독자는 홀 독자는 자녀가 없는 사람을 독이라 그럽니다. 어려서 부모 잃은 사람 또 자식이 없는 사람 그런 사람을 독이라 그래요.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뭐 외롭고 쓸쓸한 것이 다 고독입니다. 한데 고독의 종류는 크게 말하면 두어가지가 있죠. 하나는 육체적 고독이고 다시 말하면 뭐 부모가 없다던지 형제가 없다던지, 나같은 사람 말이에요. 에 그런 사람은 고독을 느껴요 대체적으로 그러나 인생에서는 정신적 고독을 많이 느낍니다. 인생으로서의 고독감과 우리 사람으로서의 누구나 인생에선 고독감을 느낍니다. 또 사회적 고독감도 있어요. 사회적 고독감도. 또 현대인으로서의 그 지성인들은 고독감을 느낍니다. 소위 군중안에 고독이라구요. 수백만 사람이 종로거리에 왔다 갔다 해도 내 자신은 내 자신에게는 ...로구나. ...하는 현대인으로서의고독감은 소위 군중속의 고독이라고 하는 그런 종류입니다. 우리 화제는 좁고도 풍부한가 봅니다. 차차 또 얘기하죠.

-네 이서구 선생님께서

-가을이 되면은 자연 고독해 집니다. 마음이 쓸쓸해지고 찬바람이 불고 오싹하니까는 정신이 가다듬어져서 회고 옛 지난 일을 회고하기가 좋은 계절이고 지난 일을 회고하다 보면 앞서간 분들의 영..이 떠올라서 부모생각 형제생각 절친한 친구생각을 새삼 다시 하는 때가 이 가을입니다. 이 가을은 마음을 가다듬는 계절이 아닌가 그래서인데 죽은 이를 슬퍼하는 가운데에 제일 가슴쓰라려 하는 예가 과부입니다. 청춘 과부요. 이십 안팍에 시집가서 얼마안가서 남편이 죽었다. ..을 갖다 묻었다. 이젠 그땐 뭐 ..고 뭐고 없습니다. 그대로 일생을 늙을테니까 신세도 ..가슴도 몹시 아플거에요. 그래서 이제 요새 가을 아닙니까? 추석 이제 얼마 안남았는데 그래서 그 시가 한구절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가지고 나왔는데 아주 가슴이 쓰라린 글귀라고 생각해요. 과부 당추사 사야 과부가 추석을 ...서 청산...푸른산이죠. 산..산꼭대기에 있으니깐요, 푸른 산에서 .... 해가 지도록 울고만 있어요. 내려올 수가 없어요. 아타까워서. ....인데 뜰안에를 보니까는 ....보니까는 ..가 우거져서 논두렁에 곡식이 들이 들이 익었는데 그건 언제 심어논고 하니 죽은 남편하고 같이 심은거에요. 근데 그 남편은 죽고 같이 심은 배는 익었으니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어. 그래서 동정..이라 밭을 같이 갈았는데 어째 이 곡식을 같이 먹지 못하느냐. 이것이 아마 추석을 슬퍼하는 시에선 아마 제일 좋은거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네 노래하고 앉아있는 김준씨도 같이 좀 얘기를 나눴으면 합니다. 고독에 대한 얘긴데요.

-에 오늘 이 시간은 아마 저를 위해서 화제를 정해준거 같습니다. 아마 저같이 고독한 사람도 세상에 없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면요, 아 삼대 독자에다가 외아들에다가

-하하하하

-일가 친척도 없고 형제도 없고 그런데다가 또 피난당시에는 제주도 고독의 섬에서 한동안 지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독을 씹어서 음미하다 못해서 이젠 뱉었습니다. 그래서 에..오히려 저는 외롭지 않고 고독하지 않다고 얘기를 하곤 합니다.

-네 그래서 김준씨의 노래는 그렇게 활발하고 활달하고 기상이 있고 그런 모냥이죠?

-네 그래서 그런가 봅니다.

-네 그러니깐 고독을 씹다 못해서 이제 뱉었기 때문에

-하하하하

-김두희 교수님께서 고독.

-고독을씹다가 뱉으면은 화려하게 되는건지 밀가루를 굴려가지고 빵이 되는거나 같은 그

-하하하

-생산과정 입니다. 근데 아까 이 육체적인 고독 정신적인 고독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역시 뭐니뭐니 해도 아무리 육체적인 고독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정신적인 고독으로 이 발전하지 않으면 진정한 고독이 아닌거 같어요. 에 이 김참산 선생께서 아까 여행중에 고독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여행을 해도 사람은 있거든요, 뭐 차를 타도 옆에 사람이 있고 그러나 말이 통하지 않아서 외롭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역시 그런데서 자기가 인정을 받지 못한다던가 자기가 남한테 자기의사를 전달 할 수 없다든가 이럴때 가장 고독해 지는거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제가 제일 고독해 지는건 제가 목욕탕 들어갔을때 제일 고독해요.

-하하하

-사람많죠, 많지만 누구하고도 얘기하고 싶지 않고 피하고 또 저쪽에서 나한테 얘기 걸어오지 않고 그러니깐 고독한거 그러고 또 이 경험있는 사람의 말에 의하면은 제일 고독하기는 형무소에 들어갔을때 고독하다 그래요. 그 형무소에 일단 처음 들어가고 뒤 철창문이 탕하고 닫힐때 그때 그 느낀 고독감 이건 뭐 도저히 표현할 수 없다 이런말을 제가 들은 일이 있습니다.

-네 김찬삼 교수님께서는 그 하루 중에서요 하루중에서는 언제가 그 고독이 느껴지는지요? 하루 중에서는 아침 점심 무슨 뭐 오후 저녁 밤...

-근데 국내에 돌아와서는 별 고독은 없구요.

-네

-근데 혹 저 강의를 할적에 말입니다. 낮에. 인제 그 저는 시각 꼬박 지키는데 인제 그 학생들하고 호흡을 하고 즐겁게 내가 알고 있는 거를 전달하고 학생도 대답하고 그러고 어떤 때는 하루에 두 강좌가 들을 땐 4시간이니까 좀 힘이 들어요. 그러면 이제 들어갈땐 학생들이 그렇게 환영을 해주다가도 갈적엔 그저 안녕히 가라는 말 한마디 밖에 없고 내 방에 오면 꽃이 한송이 있는데 그 놈이 그저 저를 반겨 주는것 같은 기분이 들데요?

-네

-그래서 늘 학교라는 것은 역시 캠퍼스가 있고 학생이 있고 선생이 있어야 즐겁나보다 그런데 제 방에는 꽃밖에 없고 그렇게 학생들과 즐기다 가서 이렇게 혼자 있을 때는 그 하루에서 퍽 그 공허감이라 그럴까요? 피로도 겹치고 하니까 그때 생각이 나서 그때는 제가 차를 한 잔 끓여먹죠 뭐.

-네 그러니까 꽃은 누가 꽂아놓나요?

-우리 그 학생들이 갖다 주더군요.

-네 그러니까 차는 김선생님이 직접 끓여 자시구요?

-네

-네 그러니깐 오후에 이제 오전 중에 전부 그 강의를 마치시고 오후에 조수실에 오셔서 꽃 한송이 반겨주고 그 좀 쓸쓸할 때 차 한잔 끓여 잡수고 그런 그 생활 속에서 우리가 느낄수 있는...

-그 역시 그 김교수가 여자대학의 교수기 때문에 맛볼수 있는 기분일 겁니다. 저희는 강의 끝나고 연구실에 들어와도 꽃 같은건 뭐 이 상상할 수도 없어요.

-하하하

-그리고 이 기다리고 있는것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네 그러니깐 이 김선생은 그래도 행복한 분이다. 같은 월급 받으면서 그렇게 즐거운 꽃을 보며 살수 있다는게 얼마나 그 행복한 일입니까? 그점에서 아마 제가 ..고독한 사람인거 같습니다.

-네 그러니깐 고독한 분이 두번째 나타났습니다. 김준씨 다음으로 네. 아직 노래는 안했지만 조은성씨요.

-네

-조은성씨는 외국에 여러 해 있었죠?

-네

-그 어느나라에 있었는지요?

-저는 유럽에 오래 있었어요.

-유럽이요? 유럽 어느나라입니까, 블란서요?

-독일..이태리....

-독일 이태리 그런데 많이 있었다구요?

-네

-그 조은성씨가 그 사진에 대한 취미가 남 유달리 얘기를 들었는데요?

-네 그냥 학교 시절때 전공을 했기땜에요.

-대학에서요?

-네

-네

-지금도 그냥 기회가 있으면은 찍구요.

-네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요. 노래 하면서두요.

-노래 하면서두

-네

-또 사진에 대한 관심은 변함이 없구요?

-네

-또 우리가 고독에 관한 얘기를 하는데요?

-네

-사진 찍는것도 그 여가선용이라고 생각이 돼요. 또는 예술의 창조 라고도 하지요?

-네

-그러니까 그런 방면으로 좀 얘기를 들려줄까요? 사진에 대해서

-사진 찍으러 이제 시외로 나가구요.

-네

-또 이제 오랫동안 여행을 하게 돼잖아요?

-네

-그러면은 거기서 얻는게 굉장히 많은거 같애요?

-가령 이를테면요?

-이제 저기 한번은 속리사..속리산 문장대 꼭대기 위에를 올라갔어요.

-속리산 문장대 꼭대기요?

-네

-네 하하하 그런데 세명이 올라갔어요.

-같은 친구들끼리요?

-네

-네 여자끼리 다 완장을 했죠.

-네

-그런데 비바람이 아주 몹시 굉장히 불었어요.

-그날 따라서?

-네

-일기가 불순하군요.

-그래가지고 여기서 사진찍다가 저기서 사진 찍다가 방향을 잊어버렸어요.

-아

-그러니깐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어딘지를 모르겠어요.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어딘지요?

-하하하하 죄송합니다.

-네 문장대에서?

-네 그래 한 다서 여섯시간 헤맨거 같애요.

-친구하고 같이?

-네

-네

-그러니깐 길을 못 찾은거죠. 영

-네

-그러니까는 정말 어떻게 할수가 없어요. 두려움과 그 고독이 너무 넘쳐서 ...두려움이 앞서요.

-그러니까 고독이 넘쳐서 이제 두려워지는군요?

-하하하 네

-그런경험을 했다구요?

-네

-근데 그때도 사진은 찍고 그 현상해 놨나요?

-그런데 이제 카메라는 비닐봉지에다가 이렇게 뚤뚤 말아서요.

-아 빗물이 묻을까봐?

-네

-사진은 지금 남아있나요? 그때 속리산에서 찍은 사진은

-네 있어요. 그것도 이번 전시회에 나오나요?

-네 전시회는...

-그럼 컴컴하고 어둡게 나오겠는데요?

-하하하

-그날 일기가 나뻤데면서요? 속리산에서

-그래도 다 노출에 관계가 있잖아요?

-네 그러니까 상관이 없는거군요?

-네

-네네 노래 듣겠습니다. 양희정씨 미워도 안녕을 다같이 부탁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박수로 환영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미워도 안녕 양희정씨가 노래했습니다. 김두희 교수님께서.

-이 지금 고독이 지나쳐서 공포감에 그 이르렀다 그러는데요, 이 공포하고 고독하고 그 어느정도 통하는거 같애요. 고독 중에서 제일 그 큰 고독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죽음이 가까왔다는걸 스스로 느낄 때 그때처럼 고독한 그 기분을 맛보는 때가 없을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네 이제 내가 원한 이 세상을 가족도 다 버려야 돼고 또 뭐 자기가 알던거 다 버려야 돼고 자기 소지품도 다 버려야 돼고 지금까지 자기한테 친근감을 주던걸 모두 버리고 이제 혼자서 가는거 아니겠어요? 물론 이제부터 가는 세상이 어떻다는걸 안다면은 고독감도 덜 하겠지만은 그건 뭐 모르는것이 사실이니깐 그런데서 이젠 완전히 혼자가 돼는구나 하는거 느낄 때 고독감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 그 수술을 잘하시기로 유면한 선생이 있었는데 그 분은 이런말을 한 일이 있죠, 저 세상에 대포집이 있다는 것만 안다면 난 아무때 죽어도 상관이 없다 했는데

-하하하

-저 세상을 우리가 모르기 때문에 참 이 고독한걸 견딜수 있다. 이렇게 생각이 돼요.

-네 저 세상에 대포집이요? 네 우리가 고독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양제동 박사님.

-예 아까 내가 고독의 종류를 육체적 고독과 정신적 고독이라고 했습니다만은 그 나는 참 육체적으로 고독한 사람입니다. 나 역시. 오똑 선 당나무라는 말이 있어요. 당나무가 오똑 서있습니다. 나이 어려서 부모 잃었구요, 형제도 없습니다. 에 그러나 뭐 처자 있고 또 자기 ...손자는 많습니다. 그러니까 뭐 절대의 고독이라고 할수 없고 그대신에 난 오똑 선 당나무라고 하지만은 ...가운데에 춘하추동...노래 시 가운데에 동녁의 ...라고 있어요. ..... 하얀 눈이 가득 쌓인 겨울 고개위에 외로운 소나무가 ...서있다고. 난 한쪽으론 오똑선 당나무라고 생각하면서도 동녁의...라고 생각합니다. 겨울 하얀 눈쌓인 공원을 외로운 소나무가 태연하게 우뚝 서있습니다. 오똑이에요, 우뚝이에요. 그러니까 조금도 그 방면에서는 고독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의 시에 이런 시가 있습니다. 배를 타구서 시냇가를 지나가면서 지은 시 가운데 ....오래된..시의 고독은 .....하얀 .....고독은 ...........올시다. 그런 시가 생각이 나는데 나중 그 시가 ......여생 70 ..오른 고독은 ....대가 있습니다. 가만히 ...것에 아내도 잠들었고 나혼자 깨가지고 인생에 대해 나혼자 생각해 볼때에 70년동안 내가 한 것이 무엇이냐.망망대에 좁쌀이 하나 떡 떠있는거 같애요. 그래서 살다가 가끔 고독을 느낄때는 ...다. 그러면 고독이 어떻게 오느냐, 그것도 역시 그 시인의 시를 내가 인용해야 되겠습니다. 아침에 인나서 머리를 벅벅 긁으면서 나갈적에 인생의 외로움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그럼 오늘 아침에 내마음은 뭣하러 외로우냐. 청취자 여러분들 외로울적에 그 외로운 마음이 무엇처럼 외로웁디까? 무엇처럼? 그럼 무엇처럼이라고 그거 대면은 내가 시인으로 허가하리다. 무엇처럼 이라고 외로움이 돼봤습니까? 그 시인은 이렇게 ...니다. 내가 그래서 그 시인을 용타 그럽니다. 오늘 아침 내 마음은 어린 코끼리 처럼 외로워라. 어린 코끼리처럼 외로웠데요. 코끼리 하면 ......거 아닙니까? 커다란....소리를 질러서 외로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해서. 그러나 어린 코끼리는 코끼리 새끼는 ......뭣도 모르구서 엄마 엄마 여긴 어디야 어린 코끼리 처럼 외로워요. 난 코끼리가 눈앞에.........말이죠. 오늘 아침 내 마음은 어린 코끼리 처럼 외로워라. 그 지금 생각났어요. 그 시인의 이름은 내가 밝히지 않겠노라. 그만.

-하하하하

-아직 노래 안했지만요, 이채연 양도 좀 같이 얘기를 해주죠.

-네 아까 고독이라 그러니까 씹는다 그러셨는데요, 그러니까 언뜻 생각나는게 쥐 생각이 나요. 왜 그러냐 하면은 저기 수수께기인가요?

-네

-그런데 어느 황막한 사막에서 쥐가 열심히 뭐를 씹고 있더라구요?

-쥐가요?

-네 그래서 뭘 씹고 있느냐고 그러니까요, 고독을 열심히 씹드래요. 그래서 쥐 생각이 언뜻 나서...하하하

-쥐요 그 사막에 먹을것도 없는데 어떻게 사막에 쥐가 또 그렇게 그러니까 이루 말할 수 없다는거죠? 고독이? 네 그 이채연양 그 생각을해도 사막의 또 쥐를 생각을 했네 하하하 그럼 천상 사막얘기가 나왔으니 김찬삼교수님께 사막을 지나신 경험이 있으신지요?

-사막에서의 고독중인데요. 먹지 못한다는 고독이 제일 크더군요. 아까 저 김선생님 말씀대로 딴 사람은 다 하는데 자기만 못한다 이거 정말이에요. 딴 사람들은 하루에 두끼 내지 세끼 먹는데 나는 몇번째 굶었다 이게 제일 고독 하더군요. 근데 그러한 얘가 제가 두번째 아프리카를 통해서 한 8개월 사막만 꾀굴하다가 그 차드란 나라를 들어갈라고 비자를 미리 맡아 놨지만 교통이 나쁘고 볼것은 많고 하길래 ......3일이 넘었는데 모처럼 트럭을 타고서 갔는데 어떻게나 이민국에서 그 ..다루듯이 ...당장 돌아가라 그랬는데 돌아갈라면 한 400여리를 걸어가야 할텐데 그 중간엔 아무 것도 없는 그저 허허벌판에 숲만 있는 이런 곳이더군요. 근데 그 다음에는 뭐 이제는 불법이라 내가 할수 없이 가긴 가겠지만은 다음...까지만 나를 여기 좀 있게 해달라고 그 나중에 주저 앉았습니다. 그리구서 이제 나중에는 할거 없이 나좀 먹을거 좀 달라고 이렇게 보면은 사람이란게 대강 이렇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은 저는 그 통과비자라도 줄수 있는가 했더니 이 사람은 끝내 저를 고독하게 맨들어 놓더군요. 거절을 했던거죠. 할수 없이 그러면은 딴 중급 인도...월남에서 어머니 하고 불란서 사람 아버지 사이에서 나온 사람이 절 먹을 걸 좀 갖다 줘요, 그래 그만 그날 밤을 지내는데 그냥 그 인국 그 창고 안에서 새면바닥 위에서 웅크리고 잠을 자는데 영 잠이 안와요. 그러다 이제 바깥에 나가봤더니 그 사막에 달. 달이 기가 막히게 좋더군요. 달이 유난히 좋고 하길래 오늘이 언제쯤 되냐 하고 짐작을 해봤더니 그게 우리의 그 8월 보름달이었던 것입니다. 그때 왈칵 더 고독이 씹어지게 되고 뱉게 되요.

-네

-근데 적어도 우리한국에서는 오늘에는 적어도 고기 칼이라도 먹고 떡이라도 먹을텐데 어쩌면 남북한 5천만 중에서 나혼자만 이렇게 혼자 극한에 몰려놓구서 이렇게 먹지도 못하고 이렇게 초라하나. 그러는데 그 귀뚜라미가 거기도 있어요. 그 귀뚜라미가 우리한국에도 있는데 여기도 있구나 그래서 그 놈 보이지는 않지만 그 귀뚜라미 소리를 한참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네 아프리카지만은 귀뚜라미 소리가 있었다구요. 네 이서구 선생님께서.

-사람이 고독을 느끼는 것은 나이가 차야 나이가 늙어야 그래서 느낍니다. 한참 젊을 때는 친구도 많고 또 일도 많아서 잊어버리고 살다가 늙어서 이제 은퇴 지경에 가면은 아무도 찾아오는 친구들도 없고 자손들이 뭐 노인네라고 존경만 하고 옆에서 와있지 않고 하면은 인제 점점 점점 외로워갑니다. 그런때에 그 요긴한 것이 손자입니다. 손자예요. 어린애들은 노인하고 잘 놀고 또 젊은이들은 어린 애들 귀찮으니까 할아버지 방에 가라 이러면 얼마나 고마운지요, 저도 친손자 외손녀 따로 있는데 이것들 집에 있을때 뭐 아주 기쁩니다. 기뻐요. 그저 양쪽 손에 잡고 나오면 앞에 서고 뒤에 쥐고 뒷골목을 돌면요 그거같이 즐거운게 없어요. 옛날에 애인하고 놀던일에 비할게 아니에요.

-하하하

-그래서 애들을 위해서 참 사는거 같고 애들 덕에 사는거 같애서 늙으면 역시 손자가 많아야 좋다는 말이 옳다 그러고 저는 생각했는데 제일 뭐 큰 돈은 아니지만 제...잔돈은 늘 보관해 둡니다. 애들도 관여하면 안됩니다. 내수로 해야됩니다. 그래서 ...하나씩 뭐라도 주고 그래야죠. 그거 며칠 안하면 그렇게 인기 없습니다. 그러니까는 노인네들 부디 좀 돈 애껴쓰시고 손자 손녀들 위해서 좀 인기를 얻는 방법을 생각하시는 것이 외롭지 않는 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노래 듣고 지나가겠습니다. 이채연씨 고향에 살자 박수로 부탁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이채연씨의 노래 고향에 살자였습니다. 우리가 고독에 관한 얘기를 하는데 먼저 노래하고 앉아있는 김준씨는 그 제주도까지 가 있었다구요? 그래서 고독을 씹고 그 나중에는 뱉어서 뱉었다구요 그런 얘길 했는데 우리가 고독 어떤 누구 글쓴걸 보면 그런얘기 있어요? 에..고독하지 않으려고 써버린 낙서 뭐 이런 글도 있어요? 고독하지 않으려고 써버린 낙서. 사람이 고독하면 낙서도 하는 모양인데 김준씨는 조금 그 혼자 있을때 가령 뭐 낙서 같은것도 잘 하시는지요?

-..저도 그 종이에다가 낙서를 하고있었습니다만

-네

-낙서 하는 버릇은 있어요.

-네

-그리고 요건 좀 딴 얘깁니다만 제가 45분간의 고독을 느껴본 적이 있어요.

-45분간의 고독?

-네 그거는 이제 그라운드에서의 45분인데 학교다닐때 제가 축구를 한적이 있어요.

-네

-그래서 제 포지션이 우..이 였었는데 45분동안을 볼만 쳐다보면서 뛰어다니다가 게임이 끝난적이 있어요.

-네 한번 차보지도 못하구요?

-네

-저 볼이 언제나 나한테 와서 내가 찬스를 포착을 하나 그냥 부지런히 따라다니다가 보니까 45분이 지나더군요. 결국 그래서 아 내가 실력이 없어서 딴 친구들이 나한테 볼을 안주는구나. 노력을 해야되겠다. 그래가지구서 하는 수 없다고 합숙을 하고난 다음부터는 볼이 또 전부 저한테로만 오더군요. 그때 또 그것도 고독을 느끼게 되데요.

-그것도 고독하군요?

-어쩌면 저렇게 볼이 골고루 안가고 나한테로만 오나.

-하하 그러니까 안와도 걱정 와도 걱정.

-네 정상에 오른.. 오르게 되면은 항상 그 고독을 느끼게 되는거 같애요.

-정상에 오르면요?

-네

-월드컵 축구는 안나가봤지만 하하 정상에 오르면은 하하 김두희 교수님께서.

-아까 고독하지 않으려고 낙서를

-써버린

-써버린 이 낙서라고 그랬죠. 그래서 아마도 화장실에 낙서가 많은 모양이죠?

-하하하하

-화장실에 이렇게 혼자서 들어가기 마련이지 그래서 아마 외로워서 낙서를 많이 하는가 봅니다. 이 제 경험을 하나 얘길 해보면 말이에요. 제가 그 비행기를 잘 안탑니다. 안타지만 어쩌다 타는데 이 비행기를 타구서 공항에서 이륙을 하고 조금 한바퀴 좀 돌구서 이제 방향을 잡아서 나가잖아요? 그럴때 그 차창에서 이 비행기 창에서 내다보면은 비행기 바퀴가 보이죠. 그 바퀴가 보이는데 조금 있다 그 바퀴가 쏙 안으로 들어가버려요. 그럴때 정말 그 말할 수 없는 고독감을 느꼈어요. 저걸 통해서 나는 땅에 가 닿을 수가 있는데 저 땅은 땅하고 나를 연결해주는 고 중간 매개물이 저렇게 없어 완전히 없어졌다 하니깐 완전히 땅하고 인연이 끊어졌구나 하는거 같은 그러한 그 고독감을 확실히 느껴봤습니다. 그리고 아까 이 돈 얘기가 나왔는데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자기 호주머니에 돈 없을땐 고독하거든요? 돈이 있어야지, 돈이 없으면 뭐 어디 거리를 걸어도당겨도 고독하고 누가 상대 안해주고 술자리에 가도 돈 많은 사람이 자기 옆에 있는데 돈이 없으면 고독하고 그런 점에선 이 손자들한테 주기위해서만 돈이 필요한게 아니라 자기가 고독감을 맛보지 않기 위해서도 돈은 필요한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어가요.

-네 그러다고 하면 김참산 교수님께서는 아까 그 아프리카의 추석 때쯤 됐다 그러시고 귀뚜라미 소리도 들리고 그러셨다 그러셨는데 그러고 또 그 차든가 그 나라에서 이민국 직원이 또 박대를 했다고 그러셨는데 지금 뭐 김두희 교수님께서도 돈 얘기 하셨지만 돈 없어도 그 인정이 훈훈한 나라가 있는지요? 여행하시다 보면은 인정이 훈훈한 나라.

-그런데 그 여행을 하다보면요, 처음에는 이 돈 없으면 어떡할까 ..그런데 자꾸 이제 경험이 쌓이다 보니까 고 다음엔 이제 배짱이 두둑해지더군요.

-배짱이요? 네

-그래서 이제 지금은 제가 지난번에 아마존강 유역 갔다올 적에 보면은 지금도 세계지도를 펴놓고 보면은 신바람이 나고요, 하이튼 누가 오라는덴 없지만 자꾸 오라고 충동질 하는 기분이 나요. 그래서 저는 여행할적에 이렇게 그 외로운 낫은 비교적 적습니다. 가면은 또 친구 사귈거 같고 가다보면 또 사귀게 되고 그런데 이제는 그 확률이 상당히 높아졌죠. 그래서 이제 항상 그 가게 되는데 저는 그 거지의 고독이라는 걸 생각을 해봤어요.

-거지의 고독?

-네

-네

-근데 그거는 정말 우리가 정상적으로 사는 사람보다 더 고독하지 않다 이렇게 보고싶은 생각이 나는데요. 제가 이제 전에 외국나갈라면 어학을 해야해서 저 사실은 2년 10개월동안 그저 비가오나 눈이 오나 그저 산에 올라 ...한 저 한 반시간 떠들면 목이 ...체이는데 그 아침일찍 ..갈적마다 그 꼭 거지를 만나요. 꼭 빈깡통을 들구선 휘파람을 불구 나오다가 하도 만나니까 이따금은 좀 윙크까진 안가지만 서로 인사 마음속으로 하게 됐는데요.

-네

-근데 그러고 제가 이제 여행을 하고 고독을 뭘 좀 느껴가다 보니까 그 사람이야 말로 정말 우리보다 처절한 사람이다 하는것은 우리가 지금 월급을 받아줘서 월급도 많지 않지만은 그 자기 아내라는 사람도 음식 솜씨도 몇가지 안돼고 그걸 또 돈도 모자라고 하니까 매일 그 깨진 접시에다 음식 깍아주고 그걸 먹어야 되는데 이제 거지는 혼자 남의 집 그 아궁, 아궁이도 아니죠. 굴뚝 옆에서 자다가 나왔지만은 그 어느날 아침에 이제는 얻어먹겠다는걸 본 저는그 이집 저집 다녀서 동네가 전부 자기..란 말이요.

-허허허

-그 음식은 역시 저 뚱뚱이 아줌마가 낫고 인물은 누구네 여자가 낫고

-하하하

-이렇게 보면은 나올때는 고독하게 나왔지만은 그 먹고 올라가서 월말 돼가지고 그래도 뭐 세금 나올 염려없고

-하하하

-이런 생각이 들다 보니까 저도 그 외국 나가서 여기 저기 다니다 보니까요, 언젠가는 또 만나게 되고 또 헤어지게 될거고 그래서 저 이렇게 ...에서 아랫사람까지 만나보니까 그 여행은 절대 외롭지가 않고 좋은 기회가 또 온다 근데 여자에 대해서만은 고독했던거 같습니다.

-네 그 상당히 여운이 있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노래 듣겠습니다. 조은성씨 운명을 부탁해 듣겠습니다. 박수로 청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조은성씨의 운명이였습니다. 양제동 박사님께서.

-네. 아까 내가 현대에는 군중 속에서 고독을 느낀다. 그런 얘기를 했는데요, 아닌게 아니라 나는 절실히 그걸 느낍니다. 아 사람들이 무수한 사람들이 거리에 범람하지만은 나는 그냥 고독감을 느낍니다. 수많은 사람이 행렬을 지어가도 나는 그 사람들에게서 나의 길이 있고 내 책임이 있고 아까 돈 얘기 했지만 내 포켓에 돈이 없다면은 난 굶어죽게 돼고 영 ..에 불과합니다. 나는 나에요. 결국. 절대적인 의미에서 나는 나는 ..고독감을 늘 느끼고 그러나 나는 그런 고독감을 느끼는 동시에 이런 도덕법규를 생각합니다. ...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람이 살아갈 적에 고독속에서 고독의 법칙을 따르기가 쉽고 나 혼자 있을 적에 내 혼자의 법칙을 내가 콧구멍 쑤시고 싶으면 쑤시고 내가 내마음대로 할수 있어요. 고독 속에서 고독의 법칙을 지키는 것도 쉬운 일이고 또 군중속에서 군중의 법칙을 지키는 것도 쉬워요. 수많은 사람가운데 섞여가지고 내가 그들과 마찬가지로 행동을 하고 그 사람들이 저쪽으로 가면 나도 저쪽으로 가고 내 주장 없이 군중속에서 군중의 법칙을 지키기도 쉬운 일이지만은 위대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면 위대한 사람은 군중속에서 고독의 법칙을 지키는 사람이 위대한 사람이에요. 수 많은 사람가운데 있지만은 난 내 고독을 지키기리다. 옳지 않은 일은 하지 안는다. 나는 나의 길이 있고 내 삶이 있고 또 내새 희망이 있다. 수백명 가운데 있어도 나는 내 길을 간다는 고독의 법칙을 지키는 사람 군중가운데서 콧구멍 쑤시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잠깐만 다시 한번 되풀이 합니다. ......가 고독 가운데서 고독의 법칙을 지키기도 쉬운 일이고 군중가운데서 군중의 법칙을 지키기도 쉬운 일이다. 그러나 위대한 사람은 군중속에서 고독의 법칙을 지키는 사람이 위대한 사람이다. 난 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저도...생각나서요. 수많은 사람가운데 ..지만 나는 나의 길을 굳건히 지키는 자이다 하는 그런 감상을 가집니다. 근데 아까 이서구 선생님의 말씀에 내가 감동했길래 결국 뭐니뭐니해도 철학적으로 결론을 짓겠지만 나는 나도 외로운 사람이지만은 나도 요새 손자 손자때문에 고독을 느끼지 않습니다. 다 미국 가 있어요. 그러나 내가 어제 새벽 오전 2시에 ...얘기를 했죠? 한참 내 아내는 깊이 잠들고 나 혼자서 인생의 고독을 느낍니다. 손자들이 나 사랑하는 손자들이 어디 가있느냐, 미국 가있습니다. 이 한참 고독은 밀물처럼 옵니다. 고독은 밀물처럼 ...오는것이 그런데 아니 이게 웬 기적이에요? 아 때르릉하고 전화가 오네요. 근데 요즘은 전화가 가만히 있더군요? 그 전에는 교환국에서 미리 국제전화 올시다 하고 미리 통지가 오는데 오늘은 직접..래요. 아 그러게 새벽 2시에 ..에서 고독을 느끼고 있는데 때르릉 합니다. 우리집에 보통 그 글문의 전화가 굉장히 많이 옵니다. 글자 문의, 맞춤법 뭐 맞춤법을 묻고 한문자 묻고 청취자 여러분들 하지 말라고요 내가 .... 가정교사요? 왜 자꾸 왜 자꾸 전화겁니까? 아니 갑자기 때르릉 하길래 귀찮아서 이게 또 무슨 전환가보다 하고 드니까 아 영어로 해요. 영어로. 내용이 헬로우 그렌파 할아버지! 아니 이게 누구냐!.....손자에요 손자. 손자는 영어를 하는데 ..........지금 국민학교 3학년인데 엘레멘탈 스쿨의 3학년인데 영어를 잘해요. 헬로우 그렌파! ......누구냐! 아유 준호! 이름이 준호입니다. 준호! 막 지껄여데는데 한참 있다가 또 지 누이한테 또 전화를 패스하더군요. 그래 한참 지껄였습니다. 근데 내 아내는 자다가 그 전화를 못받았어요. 좋아졌습니다. ...것이 한참...시절에 그 고 시간에 말이죠, 여긴 새벽 2시지만 거긴 아마 어두컴컴할거에요. 시차가 있으니까 .......나이를 먹으면요 내가 한참 고독을 느낄때에 내 어린손자의 참 반가운 목소리 하물며 영어까지 잘하고

-하하하

-내가 아내를 깨웠습니다. 여보, 여보 깨. 전화왔어. 어디서 왔어?손자한테서 왔어. 나 고독하지 않다고 ....하고 뚝 바로 그저께 얘기올시다. 그만.

-하하하 노래 듣기로 하겠습니다. 나나이로수퍼 두분을 맞이해서 이게 사랑이란다 박수로 부탁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이게 사랑이란다 나나이로수퍼가 노래했습니다. 고독이란 화제로 진행한 588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프로듀서 안평선 기술 김영소 반주 노명석씨가 지휘하는 동아방송 전속 경음악단 사회 전영호였습니다. 온 국민의 식량 롯데소고기라면과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 제공 유쾌한 응접실을 마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입력일 : 2008.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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