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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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유쾌한 응접실
여행 - 버스여행이든 기차여행이든 도보여행이든..
여행
버스여행이든 기차여행이든 도보여행이든..
1974.06.30 방송
국내 최고의 석학과 지성인들이 고정출연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던 ‘유쾌한 응접실’은 동아방송 개국 때부터 폐국 때까지 계속 방송된 ,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방송시작 때부터 10여 년 동안 청취랭킹 3위 이내를 벗어난 적이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으며, 교양적 요소와 계도적 기능을 화합시켜 오락프로그램의 품위에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576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 제공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전영호 입니다. 오늘은 유쾌한 응접실 마이크를 시내 용산에 자리 잡고 있는 철도 고등학교 강당으로 옮겨서 재단법인 홍익회 창립 38주년을 축하하며 공개방송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번주 화제는 여행으로 정했습니다. 이자리에 나오실 분들을 소개해 드리면 단골손님에 이서구씨 양제동씨 김두희 씨 새 손님에 재단법인 홍익회 영업이사 양주철씨 관리이사 김영호씨 영업부장 김찬씨 한명은 최어련양 그리고 여러분의 노래 손님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첫번째 노래 손님 장미리 양을 맞이해서 곡목은 당신이 좋아서 박수로 환영해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

-당신이 좋아서 장미리 양이 노래 했습니다. 이번주 화제는 여행으로 정했습니다. 양제동 박사님께서 여행에 관한 얘기를 꺼내 주셨으면 합니다.

-네 여행이란 말뜻은 뭐 설명 할것도 없지요. 아 먼 길을 가는거요. 아 한문자로는 물론 나그네 여(旅)자에 갈 행(行) 자니까 집을 떠나서 나그네로 낯선 곳을 가는거 그게 여행인데 그 까짓 말풀이 소용없고 여행의 종류를 잠깐 내가 얘기해 보겠습니다. 우선 걸어가는거 그 보통 보행으로 가는건 하이킹이라죠 육사군 메고서 유유히 가는거 하이킹. 또 그 타고 가는 기관으로 얘기 하면은 버스나 철도 여행 난 철도 여행을 대단히 좋아합니다만은 그전엔 비행익 타고 가면은 공로여행 항공여행 제주 일주 할적에 비행기 타고 떠나가지 않습니까? 요즘은 그저 선진국에서는 미사일을 타고서 ..이나 화성이나 금성으로 우주여행을 갑니다. 우주여행이란 말이 좀 이상합니다만 우주산책이라 그러니까 뭐 산책도 하는데 여행이라고 못하겠습니까? 그러고 목적별로 구분하면은 사무를 보러 가는거 사무 여행이죠? 여러분 출장 같은거 가는거. 또 유람여행 또 관광여행 또 학생들의 수학여행 각 지방에 댕기면거 공부를 겸해서 가는 여행을 수학여행이라고 하지요? 또 돈 한 푼없이 맨손으로 ...사람이 많아요. 그 뭐라고 하던가요 무전여행이라고 하던가요? 그러나 제일 좋은건 신혼여행이죠? 신혼여행. 꿀달여행. 꿀달이란 말은 밀월 허니문 어 꿀과 같은 달을 부부 신혼 부부가 ..로 가는게 신혼여행. 에 또 거리 별로 하면은 어 단거리 여행은 비용은 구별이 있습니다. 짧은데 가는건 출입이라 그러구요. 짧은데..에 잠깐 갔다 오는건 출입이라 그러고 또 하룻동안 여행가는거 하룻동안 조금 길죠? 그 영어에선 ..니 라고 해요. 구별이 있어요. 또 원거리 여행은 영어로 수르....원거리 여행은 또 외국여행 또 심지어 아까 말한 위성 월성 화성 금성으로 여행가는거 위성여행이겠고 또 제일 좋은 곳은 우리 나라 ...것은 주말 여행입니다. 주말에 한번 잠깐 교외선을 타고서 철도 교외선을 타고서 잠깐 다녀오는거 그 뭐 이하 생략 죙일 얘기해도 끝장 안나겠습니다. 그만 합시다.

-네 김두희 교수님께서 지금 여행에 관한 얘긴데 양제동 박사님께서는 여러가지 여행을 말씀하시면서 특히 그 철도 여행이 좋다고 말씀하시는게 김두희 교수님께서는 어떻십니까?

-네 에 저는 이 본래 여행을 많이 않하는 편이에요. 또 직업도 저희는 뭐 이 직장에서 출장을 간다던가 이런것이 거의 없고 그래서 여행을 얼마 안하는데 그 뭐 옛날에 공부하러 댕길때라던가 뭐 그렇지 않으면 조금 어디 가까운데 나가보자 그래서 나가보고 있는데 최근에 와서 뭐 항공 여행이니 무슨 또 고속버스 여행이니 이런것이 있지 과거에는 전부 기치 여행아닙니까 전부 열차를 타고 댕겼는데 근데 그 기차라는 것이 어렸을 때는 그 외모도 참 그 매력적이었어요. 소리도 그렇고 그 풍채라고 할까, 아주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근데 오늘 여기 와보니까 옛날 기차가있는데 그래서 아까 제가 한참 나가서 봤습니다만은 어렸을 떈 저걸 볼라고 정거장에 꽤 나갔어요. 시골에서 자랐습니다만은 그걸 보기위해서 이 정거장엘 나가고 또 어딘가 친근미가 있고 요게 그 뭔가 거대하면서도 좀 가까운거 같은 그런감이 들었습니다. 에 그런데 이 여행하면은 기차 여행이 주인데 저희 학생 시대에 여행할때 그 여행할 때마다 많이는 안했지만은 방학때 돌아올때 라던가 개학때 다시 갈때라던가 이럴때 열차라는건 그 두사람씩 앉게 돼있는데 항상 그 옆자리에 큰 기대를 가지고서 타곤 했습니다. 누가 그저 여자대학생, 미인 이런 사람이 그저 타줬으면 하는 그런 기대를 가지면서 탔는데 지금까지 그게 한번도 그대로 걸려본 일이 없어요. 남들은 기대 않하고도 척척 잘 걸리는 모양인데 저는 그게 한번도 걸려본 일이 없습니다. 이제부터라도 한번쯤 걸려도 뭐 이 주택복권도 맞는 사람있는데 그보단 퍼센트지가 훨씬 높을것 같은데 한번쯤 맞아도 뭐 잘못될건 없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가져 보는데 맞을라는지 안맞을라는지 모르겠습니다.

-네 이서구 선생님께서.

-옛날에도 노인네들이 여행을 많이 댕겼어요. 죽장망해죠. 왜냐...씩 내다가 ..하다 싶은면 어딘지 다 갔어요. 요샌 뭐 호텔 들어가고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옛날에는 점잖게 차리고 어느마을에 가던지 떡 들어가서 대문 큰집가서 이리오너라 그래서 하룻밤 자고 가면 ...그때 다 대접을 했습니다. 요새는 그 무전여행이죠 옛날에는 대접받고 무전여행을 했어요. 그래서 옛날에는 그게 다 좋았는데 인제는 안그러게 된것입니다.

-네 노래하고 앉아있는 장미리 양이요. 장미리 양은 지금 우리가 여행에 관한 얘긴데 여행 많이 다녔을것 같은데요.

-네 저는 공연차 많이 다녀요.

-아

-겸사

-네 그러면 대게 이제 자기 개인 승용차를 타고 가나요?

-아니에요.

-그럼은요?

-저는 그러니깐 부득이한 그 항공 비행기를 타는 외에는요.

-네

-기차 관광으로 많이 이용해요.

-기차도 또 관광으로요? 네

-하하하

-그러니까 어떻게 그러니까 그 이제 먼도시로 여행을 하고 그러는데 관광도 겸해서 그러면서 다니는 군요. 그런데 요즘 기차여행 하면은 어때요?

-굉장히 좋아요.

-어떤 점이요?

-특히 그 굉장히 편하구요.

-네

-자면서 갈 수 있구요.

-네

-그러기땜에 자는거가 특히 편해서 많이 이용하고 이렇게 ..가지고 바깥에 쳐다보면서 이렇게 가면 굉장히 좋아요.

-네 그러니까 뭐 자면서 간다 그랬는데 아침에 타도 이제 자면서 가는거죠?

-네 잠을...

-허허허

-하하하

-아니요, 아침에 타면은 집에서 잠을 다 못잤던거를 거기서 보충하는 거죠.

-네 그러니깐 아무래도 노래도 잘 할라면은 잠도 많이 자야하고 건강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얘기죠?

-네

-그럼 기차 여행하면서 좋은거는 뭔가요? 이렇게 바깥 이렇게 보면서 가는거 그런건가요?

-네 저기 이제 봄에는요.

-네

-서울에서 볼 수 없는 이렇게 새싹들을 볼 수 있구요.

-네 찻창으로요?

-네 또 가을에는 이제 저기 벼 익은거 그런걸 볼때요 굉장히 기분이 좋아요.

-겨울에는요?

-겨울에는 눈오는 거요.

-헤... 눈오는 거요? 우리하고 뭐 똑같군요? 하하하 또 여름에는 어떤가요 요즘엔요?

-에 근래요? 여름에는 개구쟁이들이 나와서 이렇게 손 흔들고 막 그러는게요 참 기억에 남아요.

-네 또 냇가에서 물장구 치는건 못봤는 지요?

-또 그것도 있구요.

-네

-아 모심는거.

-모심는거요?

-쪼금 전에 봤어요. 조금 전에요.

-몇 분 전에요?

-한...아니요, 한달 전에요.

-하하하하

-아 한달 전에요?

-하하하

-네 그 한달을 조금전이라고 그러면 굉장히 장미리 양은 폭이 넓은 분 같애요? 이쪽으로 좀 돌려보겠습니다. 아까 저 이 양제동 박사님께서도 또 김두희 교수님께서도 이 기차를 보기만 해도 좋으셨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럼 홍익회의 판매원으로 근무하는 최어련 양이요. 최어련 양은 줄곧 기차 타겠네요?

-네

-그러니까 열차 속에서 판매하는 일인가요?

-네

-네 그러니까 관광호 타나요?

-네

-그럼 장미리 양 봤겠네요?

-아직 한번도 못봤습니다.

-하하하하

-네 아직 한번도 못뵜다구요? 네 그런데도 보면은 평상시 그 주간지나 잡지같은데서 봤던 인물들도 더러 만나요?

-네

-아...그런 경우가 있군요?

-많아요.

-그러면 장미리 양은 고단하면 자지만은 최어련양은 잘 수도 없죠? 밤이래두요.

-그죠.

-네 그러면 또 위로의 말씀 해주는 손님도 더러 있나요?

-네

-대게 어떤 분들이 그래요?

-네 대부분 나이 많으신 분들이 그러는데요? 네

-어떨땐 수고 한다고 그렇게 말하지...

-수고한다고 그럴때?

-네

-그땐 고마워요?

-네 김두희 교수님께서

-에 아까 이 장미리 양이 관광호를 탔다 그러고 그러고 또 판매원으로 계신 이름이...누구...

-최어련 양이요.

-네 최양이 관광호를 탔다 그러는데 뭐 관광호는 저도 타봤습니다. 몇 차례 타봤는데. 근데 이 관광호도 좋긴 좋지만은 저희는 이 기차여행의 제일 좋은게 옛날 기차 이 그 전등불도 제대로 안켜지고 특히 그 터널로 들어갈때 불이 꺼져서 깜깜할때 에제각기 성냥 긁고 뭐라고 할때가 그 멋이 있고 재미 있었던 거 같애요. 에 그런데 특히 그 밤 열차가 왜 좋으냐면 아무것도 안보이지 않습니까 찻창으로 그러나 가끔 전등불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해요 그러면 아 이거 정거장이 또 가까웠나보다 그러면 나는게 아니라 그 전기불이 많이 그 보여요, 그래서 이 정거장 급행열차는 그 그냥 지나치죠. 마 그런때가 그 좋았던거 같애요. 그러고서 뭐 밤에 자게되면 자고 또 깨서 무슨 생각을 하게 되면 생각을 하고 그러는게 참 좋았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 터널 지날때 옛날엔 지금 있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없겠죠? 불이 그 꺼질때 여러가지 그 앞에 앉은 사람한테 나쁜 짓도 하고 그 이...또 돈 훔치는 사람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서 훔치기도 하고 뭐 그랬던 모양인데 뭐 그렇게 나쁜건 아니고 장난꾸러기가 앞에 그 어떤 젊은 이쁜 여자가 자기 어머니 하고 둘이 앉았는데 그 여자의 손목을 꼭 한번 쥐어보고 싶은데 그냥은 못쥐겠고 터널 들어갈때 이제 주의....터널 들어가더라는 거에요. 불이 꺼졌죠. 깜깜하죠. 그래서 앞의 사람 손목을 픽 잡았다는 거에요. 잡고서 그 손 놓기 전에 그만 터널을 나와버렸는데 보니깐 그 손이 아니고 거기 어머니 손을 떡 잡고 있더라.

-하하하하

-그런 그 얘기도 있습니다.

-네 노래 듣겠습니다. 이번에는 한세일 씨를 맞이해서 먼길을 부탁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박수로 맞이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한세일 씨의 노래 먼길 이었습니다. 이서구 선생님께서요, 이제 머지않아서 서울에도 지하철이 개통이 되고 그 교통수단이 새롭게 변모해 가고 있는데 전에 그 서울시내에 전차 처음 나왔을때 하고 열차가 처음 개통 되었을때 그때의 그 그무렵 얘기좀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열차가 처음에서 서울에 정거장은 지금 서대문가 농협자리 그 서쪽입니다. 거기서 시발을 했어요. 고 다음에 이제 서울역으로 옮겨 갔지만은 시작은 거기서 했어요, 거기서 인천까정 가는데요. 이제 아무나 못타서 그때 장관 대신들이 제일 먼저 타고설랑은 한강 철교 지날때 눈을 감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떨어져 죽을까봐서. 그래서 그 시작한 것이 거기서 부터 인줄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차가요 굴..굴을 들어가는데 옛날에는 램프를 켰습니다. 전등이 아니에요. 요샌 차장이 스위치만 쓱 넣으면 아무리 긴 굴을 지나가는데 그땐 깜깜한데 뭐 불 하나 켜나 램프에 불을 켰뎄자 벌써 다 지나갑니다. 그게 깜깜한 굴을 지나가는데 이게 좀 이상스런 얘기 하나 해야 겠어요. 제가 그때 한참 동경에서 그 공부를 한답시고 그때 방학 하면 두번 나오는데 나올때 들어갈때는이제 독립문에서 만나던 여학생하고 남학생이 같이 어울려서 이제 가게 됩니다. 같은때에 개학을 하니깐요. 그러면 그 못된..못된것도 아니겠죠? 뭐 성이겠죠. 그 애인 가진 팀들은 불 꺼지기 불 들어가길 제일 기다립니다. 여기..야 여긴 굴 짧아서 안돼. 좀 길면은 거기서 재미 보는 모양이에요.

-하하하

-그래서 요새는 그 전등 환하게 비치는 통에 그 재미를 못봐서 요새 젊은이에겐 내 조금 미안합니다.

-네 그때 그 전차는 또 어땠습니까? 서울 시내 전차.

-그때 전차는 음..그 다음에는 유리창을 놨고 바람을 막는 전차였었지만은 처음 시작은 벌판 차라구요. 벌판이라는 그 ...뜰 아닙니까? 아무것도 없죠 훤한 데를 벌판이라 하는데 벌판 차라 그래서 사면이 다 터지고 그냥 죽 쇠를 잡고 올라가면 침대가 있구요, 거기다 이제 나무때기 의자를 쭉 놔서 이렇게 하면....앞뒤로 갈 수 있는 그걸 타고 댕겼어요. 그래서 눈이 오면 전차 안에서 우산을 받아야 할 형편에

-하하하

-이르렀는데 그때 제가 스물 두살인가 세살 적에 동아일보 기자를 이제 시작을 했는데 그때 이제 파스를 줍디다요. 무료 승차권이죠. 신문기자랍시고. 가 이걸 하나 얻어 탔는데 일은 없고 ..은 없지만은 그거 놀리면은 아깝지 않아요 그거. 놀리...그저 웬종일 동네 한 바퀴를 삼계..마포로 왔다 갔다 운전하는데 뭘 배운고 하니 뛰어내리는 법을 배웠습니다. 전차가 앞으로 향하면요 떡 자세가 ...뒤쪽으로 각도를 맞춰서 뒤로 자빠지는 ...하고 보면 딱 중간이 되면 곧 잘 습니다.

-하하

-그걸 못해가지고는 신문기자 못했습니다. 얼치기 촌 녀석이라 그래서.

-네

-그거 공부하다가 몇 번 다친 일도 있습니다만은 그렇게 전차가 그때는 아주 유행에 아주 표적같이 되있었습니다.

-네 오늘 마침 이 자리에 그 홍익회 영업이사 하시는 양주철 씨께서 나오셨는데 양주철 씨 께서는 전에 그 철도 관계는 안하셨는지요?

-철도에 한 34년 반 있었습니다.

-어우 34년 하고 또 반이요? 그러면 지금 이서구 선생님도 그 전차 내릴때 내리는걸 잘해야 한다 그랬는데 열차에서도 그 그런 경우가 있을거 같은데요? 뛰어내리고 그러는거요. 잘 타고 잘 내리고

-거 참 그 선장에 그 역장들이나 조역들이 그 비승비관이라고 그러죠 그걸. 아주 그럴땐 정말 등에서 소름이 끼치고 참 땀이 납니다.

-네 그러니깐 직접 그걸 해보신 적은 없구요?

-에 제가 서울역장 당시에도 그렇고 제천..까지 했습니다만은 많이 그걸 경험을 했습니다.

-네 그 진땀도 많이 흘리셨겠군요, 그럴때

-어, 뭐 어쩔땐 정신이 다 아찔할 때가 있어요.

-네 그렇겠습니다. 대답을 너무 또 간단 명료하게 해주시니깐 이쪽에서 궁색해지는거 같습니다.

-하하하

-그러니까 이번에 홍익회가 38주년이라고 그러는데 그 어떻게 언제 시작이 됐나요? 그러니까는 38년 전이겠는데요.

-네 오늘 참 그 동아방송에서 이렇게 좋은 프로를 마련해주셔서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제가 철도를 그만두고 홍익회 와서 ..을 하다 보니까 저가 전화...을 걸어요. 걸면은 상대방한테 여기가 홍익회 입니다. 감사합니다. 홍익회요? 홍익회요? 아이 당췌 여러번 반문을 해요.

-네

-아 이거 안돼겠군. 홍보를 다른 방법으로 해서 홍익회 좀 어떻게 이름을 좀 널리 알려야겠다.

-네

-그래서 오늘 참 여러가지로 그 감사합니다. 지금 38주년 말씀하셨는데 제가 38주년이 되고 사실 홍익회가 발족한것은 61년이고 한 14년 쯤 되지요?

-네

-이 홍익회가 ..발전했습니다. 그래서 이 홍익회의 목적을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을 드려야 겠어요.

-네

-아까 그와같은 쓰라림을 느껴서요, 그 홍익회는 철도 업무에 종사하다가 불행히도 순직한 사람 또 공상을 당한 사람. 또 거기에 뒤따라서 유가족이 있을거 아닙니까? 그 사람..아 그런 사람 또 현재에 지금 봉직하고 있는 재직자에 대한 복리 이러한 것의 결국 고유사업이 목적입니다. 그래서 주로 이제 워너사업이라고 할수 있죠.

-네

-마 그러한 그 사업에 지금 저희들이 종사해 왔습니다.

-네 그 노래 하고 앉아 있는 그 한세일씨요, 한세일 씨 그 노래 좋다고들 ...들이 있던데요? 노래 좋다구요.

-감사합니다.

-네 한세일 씨 오늘 우리가 여행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어요.

-네

-한세일 씨도 뭐 버스여행이든 기차여행이든 도보여행이든 여행을 좀 많이 했겠죠?

-그렇죠. 저희들은 특히 이제 가수 생활을 하고 있기때문에요.

-네

-여행하는 기회가 많아요.

-여행하는 때가요?

-네 그래서 별로 안가본데 없이 다 가봤는데요.

-네

-이 방송을 위해서 가는 여행이기 때문에 별로 즐거움을 맛보지 못하고 돌아와요. 그래서

-어떤 목적이 있으니까?

-네

-그래서 조금 있다가 신혼여행이나 즐겁게 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신혼여행이요?

-하하하

-네 그 마침 홍익회에 최어련 양이요? 최어련 양이 관광호를 승차를 하면서 판매 활동을 한다 그러는데 그 관광호를 타고 신혼여행을 하는 부부들도 더러 보는지요?

-네 많아요.

-네 그럴 때는 좀 어때요, 그 느낌이요.

-글쎄요.

-행복해 보이겠죠?

-물론이죠.

-네 그리고 이제 벌써 아 이 사람들은 신혼부부구나 이런걸 금방 알 수 있나요?

-네 벌써 옷차림에서 달라요.

-옷, 옷 차림 부터요?

-그렇죠.

-어떻게 다른가요, 신혼여행하는 사람들은요

-보통 분들은 대부분 다 양장을 하는데요.

-양장이요?

-네 그런데 이제 신혼여행 가시는 분들은 여자분들이 대부분 다 한복을 해요. 그리고 좀 화사하게 입구요.

-화사하게요.

-네 그러니까 금방 알아보죠.

-옷차림으로

-네 신부..여자 신부는 그렇겠지만은 신랑은 한복 입고 가진 않을텐데요?

-아니죠. 하하하

-그러고 저 이 최어련 양 그 깃을 달았는데 조용한 판매 그런 깃을 단거 같애요.

-네

-그건 무슨 뜻이죠? 조용한 판매는 어떤...

-조용한 판매는 이제 좀 차안에서요.

-네

-손님들한테 상냥하고 또 이제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상냥 하고요 친절하게 하기위해서 ..판매를 실시 했어요. 지난 달 부터.

-네 아무래도 상냥하고 친절하게 하면은 말을 해야겠는데 어떻게 조용할 순 없겠는데요?

-하하

-네 그러니까 이제 아마 야간 그 열차 내에서 야간열차 내에서는 이제 주무시는 분도 있고 그러니까는 좀 조용한 판매를 해야겠다 그런 건가요?

-네 떠들지 않고

-네 최어련 양의 생각은 그렇겠지만 이번엔 그 김찬 영업부장께서 그걸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주셨으면

-과거의 그 판매원들이요, 그 물건을 상품을 파는데 있어서 차안에서 상당히 그 소란했습니다. 그리고 그 소란함으로 해서 여객들에게 상당히 그 불평을 주고 이랬습니다. 이래서 앞으로는 여객들에게 좀더 좋은 인상을 주고 에 그 조용하게 친절하게 상품을 팔자. 그래서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여객들이 상품을 선택을 할수 있는 이러한 그 즐거운 여행을 하나의 여객들에게 벗이 될 수 있는 이러한 운동을 갖다가 전개를 했습니다. 에 지금 뭐 지난 5월달 부터 저희들이 이런 운동을 전개를 해서 앞으로 판매원들의 습성을 완전히 이거 뭐 고쳐볼까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만은 현재 지금 좋은 평들을 갖다가 받고 있는걸로 지금 알고있습니다.

-네 노래 듣겠습니다. 장미화 씨 곡목은 맹물 자동차 입니다. 박수로 부탁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장미화 씨의 노래 맹물 자동차 였습니다. 휘발유로 가는게 아니라 맹물로 가는군요?

-그리고 저 이 김영호 이사께서 홍익회에 대한걸 좀 얘기 해 주셨으면 어떨까 싶은데요?

-에 우리 홍익회에서 현재 저희들이 하고 있는 것은 뭐 잘 아시는 바와 마찬가지로 열차 내에서 여객을 위해서 저희들이 여러가지 음식과 또는 여러가지 마실것을 팔고 있는데 거기에서 저희들이 나오는 이익금을 가지고 철도에서 종사하던 직원중에서 공사를 입었다던가 또는 순직을 했던가 그러한 유가족에 대해서 저희들이 돈을 내고 있습니다.

-네

-에 그러나 저희들이 나오는 이익금 현재 차내에서만 행하는 그거 가지고는 앞으로 ...사업을 할수가 없어서 더욱더 발전 시켜가지고 마 유원지 또는 저희들이 또 묵호에 하급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석탄의 ..던가 .......그러한 사업과 또 선로용품이라고 철도에서 쓰는 .....과 에 여러가지 선로에 관한 부소품을 또 제작 단계에 있습니다. 해서 거기서 나오는 여러가지 수익금을 가지고 현재 저희들이 철도에 대해서 종사했던 여러 공산자들

-네

-유가족 또는 철도 직원 재직한 직원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장학금 같은것을 지급 하고 있습니다.

-네 지금 저 김영호 이사 말씀을 들으면은 홍익회에서는 열차내에 그 상품 판매에 수입뿐만 아니라 다른 그 여타의 사업도 뿌리셔서 에 그 다음에 이제 철도 종사자로서 이제 공상자 또는 순직자에 대한 그 원호 사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 말씀이십니다. 그러면은 저 이 양주철 영업이사 께서요.

-오늘 제가 여기서 느낀게 하나 있습니다. 여행에 대해서 여러가지 그 좋으신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이 그 홍익회로써의 책임을 더 느끼게 돼요. 왜 그러냐 하면 여행이라 하면 어디로 그리고 여행은 즐겁다 즐거운 여행을 하시는 그 고객들한테 저희 홍익회로써 열차 내에서 어떻게 하면 그 고객의 그 즐거운 기분을 더 흥겹게 해드리고 서비스를 잘 할수 있을까 이것이 저희로서의 큰 걱정거리로 지금 돼있습니다.

-네

-그러나 이것을 저희들이 가다듬어 가지고 아까도 말씀드린거 모냥으로 열차내에서 조용하고 친절한 판매 또 저희 판매원들한테 어..가르켜 주냐 하면은 판매원들의 봉급은 누가 주느냐?

-네

-그때에 그 판매원들에게 에 봉급은 이 상품을 사주시는 고객이 주신다 이것을 항상 명심해라! 이렇게 해서 교육 시켜가지고 즐거운 여행을 더 즐겁게 해 드리는 그 방향으로다가 해 나갈라고 하고 있습니다.

-김두희 교수님께서

-즐겁고 유쾌한 여행을 위해서 에 조용한 판매라는 슬로건을 내 걸고서 깃을 달고 댕깁니다만은 이 판매라고 할때는 사는 사람이있습니다. 그런데 조용한 판매가 과거에 이루어지지 않은것은 반드시 그 홍익회의 판매원들 때문만은 아니에요. 지금도 봐도 손님들이 오히려 떠들어서 이 조용한 판매가 안 이뤄질 때가 더 많습니다.

-네

-그 뭐 특히 그 소주 한병 째 살때는 괜찮은데 두병 째 살때 쯤 아주 소란해 지거든요. 그 뭐 대단한 돈을 내구서 사먹는다고 그렇게 그 요란스러운데 이것이 오히려 불쾌한 여행을 만들어요 그러니까 이제부터 홍익회에서 하실 일이 거의 조용한 판매라는 깃만 부칠게 아니라 서울역에서 손님 타는 사람마다 조용한 구매라는 깃을 하나씩 꼭꼭 달고 타도록 이렇게 했으면 좋을거 같습니다.

-하하하하

-네

-그러면 저 이 김찬 영업부장께서 좀 말 좀 받아 주십시오.그러니까 지금 김두희 교수님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예 먼저 저희들이 조용한 자세로 완전히 됐을 때 그때 또 부탁을 드리기로 하지요. 근데 뭐 곁들여서 몇 마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네

-에 과거에 저희들이 뭐 강생회 시대 마 그때는 역시 여러가지 사회 환경도 여러 여건이 그렇게 됐겠습니다만 무척 그 판매원들이 태도도 무질서 했고 또 그 당시에 그 여러가지 저희들이 취급하는 상품들도 상당히 그 저질이고 또 가격도 뭐 비싸다하는 그런 비난들을 많이 받았습니다. 에 그렇게 그런 뭐 고충을 저희들이 고충과 불평을 많이 듣고 72년도 부터 저희들이 소위 홍익회의 생태를 갖다가 완전히 일신하는 세신하는 이러한 그 기업면에 운영면에 일대 혁신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래서 현재는 여행 하시는 여객에게 정말 벗이 될라고 노력을 하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네

-아무쪼록 잘 좀 키워주시고 또 편...해주셔서 저희들이 목적하고 있는 하나의 그 국가적인 사업 워너사업에 공공산업에 뒷받침이 되도록까지 많이 좀 협조를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노래 듣겠습니다. 이번에는 박우철씨 천리 먼길을 부탁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박수로 부탁해 주시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천리 먼길 박우철 씨가 노래했습니다. 노래 하고 앉아 있는 장미리씨요 장미리씨가 우리나라 국내 여행을 하면서 또 물론 자기 노래 이제 그 뭐라그러나요 순회하면서 공연하는데 참가하면서 다녔겠지만은 가본 중에서 경치 좋구요 그 참 거기는 좋더라 그런데 있으면 몇 군데 좀 얘기 좀 해줘봐요. 어디가 그렇게 좋았든지...

-네 저 경치 좋은데는 글쎄 별로 기억이 잘 안나요. 지금요.

-네

-이제 기차여행 할때 생각이 나는게 하나 있어요.

-네

-뭐냐면 좀 어렸을 때에요.

-네

-완행 열차를 타고 가다가요?

-네

-그 국수 파는데 있죠 홍익회에서 파는데

-홍익회에서 파는데 국수 파는데요?

-네 먼길탕 이라고 그러데요?

-네

-어른들께서

-하하하

-그러니깐 짦은 시간내에 자셔야 하니까

-네 그걸 먹고 있다가요 기차를 못 탈뻔한 그런 기억이 나갖구요.

-네

-굉장히 웃겨 죽겠어요. 지금

-그럼 기차여행 하다가 뭐 그 국수같은건 먹고 싶은 생각이 없겠네요 시간이 한번 놓친 적이 있어서

-네 먹고는 싶은데요 아마 요즘 사람들이 별로 없는거 같애요. 왜 그러냐면 불안해 가지고 못 먹는거 같애요.

-네

-저도 역시 못나가니깐요.

-네 그러면 저 이 최어련 양 어때요? 최어련 양 이요 그 정거장 큰데 가면은 국수 파는데가 있다 그래요? 우리도 다 뎡험을 하지만요. 근데 손님들이 시간이 한정 돼있으니까 그런데서 자시질 못하는지요, 잘 자시는지요? 어떤 가요?

-시간이 한정돼 있는데도 남자분들은 참 잘 드셔요.

-남자들은요?

-네

-근데요? 여자들은?

-여자들은 대부분 안내려가죠.

-안내려 가는군요? 차에서

-네 불안하니까 장미리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네 그런게 있군요. 김두희 교수님 께서. 김두희 교수님께서는 잘 내려가서 잡숴보셨는지요? 하하하

-저 옛날에 가서 먹..질 않구요.

-네

-내려갔을때 어찌 완행열차가 그 자리가 부족하지 않습니까?

-네

-그런때 저 사람 참 먹기 전에 차가 떠나 줘서 자리가 좀 비었으면좋겠다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좀 심술궂게 가져보죠.

-네

-근데 뭐.. 뭐 이 불안이란 말이 나왔는데 불안하다면 이 선반...기차의 선반 있죠?

-네

-그 위에 짐같은거 놨을때 그 선반에서 뭐 떨어질까봐, 어떤걸 잘못 놨을때는 걱정스러울때가 있어요. 창가에 앉았을때 머리 위로 떨어질거 같아서.

-네

-그런 일이 있는데 어떤 사람이 그 우리 짐을..앞에 앉은 부인이 짐을 갖다놨는데 그게 꼭 간들간들하면서 떨어질것만 같더라는 거에요. 참다못해서 부인도 말했어요. 여보세요. 짐이 대단히 위태롭습니다 하니깐 주인이 그 부인이 하는 말이 아 뭐 걱정할거 없습니다. 저건 다 쇠붙이들이니깐 깨질거 하나도 없습니다.

-그 자기 생각만 했군요. 네 그러면은 저 이 양제동 박사께서 아까 여행 많은 말씀을 하셨는데 신혼여행이 좋은 여행이라 그러셨는데요.

-양박사님께서 말을 좀 이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신혼여행 이겠지만 난 원칙적으로 여행에 관해서는 도보여행을 창설한 자 입니다. 아..왜그러냐 하면 나 젊었으면은 ...로 동해안 ...를 한번 나이롱 적삼이나 입고서 아무것도 들지 아니하고 유유히 걸어서 여행하고 싶어요. 가다가 땀이 베면은 바닷가에서 빨아가지고 내손으로 빨아가지고 ....말려가지고서 다시 말려입고 가는 그런여행을 내가 원래 이상적으론 즐깁니다만은 지금은 나이 늙고 몸이 약해서 도저히 도보로 장거리 여행은 못합니다. 그래 철도 여행을 좋아하는데 기차여행을 기차여행을 좋아하는 가운데 내가 조금 얘기해 보죠. 첫째는 그 시간을 ....고서 헐레벌떡 집에서 역까지 나가는 동안 긴장해서 좋아요. 늙은 사람은 좀 ..긴장할 때가 있어야 됩니다. 또 둘째는 여관에 들어가면 웬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인사..니다. 그 잡답한것을 이루 말할 수가 없는데 바빠서 좋아요. 분만..이 좋습니다. 생존경쟁. 여관에 들어가면 갑자기 생존경쟁을 느껴요. 야, 웬만해선 살 수 없다. 에..그렇게 해서 자 그런 다음에 이제 좌석을 겨우 발견합니다. 어 그 좌석을 역시 뒤에 좌석번호가 있어요. 근데 좌석을 써놨는데 그 전엔 좌석 어..정리 하기가 어려웠지만은 근래에는 좌석도 어느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창가에 그 앉아야 돼요. 차의 ..에 앉으면 벌써 마이너스 입니다. 아 그리고 아까 잠깐 김교수가 언급했습니다. 그 좌석을 찾기 이전에 약간의 호기심과 기대가 있습니다. 어..호감이라고 옆에 미인이 앉았으면 좋겠어요. 아 근데 그것은 기대가 어긋나 버리고 말죠. 아 그러나 좌석에 쓱 앉고 보면은 안도감이 있습니다. 이젠. 아 이제는 편하게 가겠구나 안도감이 있어요. 아 그러고 잠깐..창밖에 풍경을 바라보는 재미란 뭐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아까 누구도 얘기했지만은 그 농촌의 풍경이며 도시에선 볼 수 없던 또 아까 누구도 얘기했지만 꼭 내가 말할 모습을 얘기 했어요. 그 초가집 앞에 벌거벗은 소아가 손을 들면서 나한테 향해서 이렇게 손짓을 합니다. 나한테 양박사 하는거 같애요.

-허허

-그친구 양박사 모르겠지만은 그 손을 흔들면서 나한테 인사하는것이 여간 기쁘지가 않습니다. 또 가을철이 되면은 초가집 지붕 위로 가을날 초가지붕위로 빠알간 고추를 널었어요. 그....좀 애처롭기도 하지만은 대단히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아 그리고 저...미인이 앉았으면 물론 미인과 대화하는 재미가 괜찮고 또 한참 있다가 에..도시락 먹는 재미가 집에서 먹는 점심보다도 훨씬 더 맛이 있습니다. 헌데 가만있자 조금 시간을 빌려줘요. 내가 일평생 열차 여행가는데 한번 건강...했어요. 그러나 다만 일본입니다. 일본 내가 동경으로 가는 동경 유학 할적에 동경유학 가는 그 길인데 열차 안에 상향선입니다. 상향선이라 그래요. 아 그 열차 폭이 대단히 좁아요. 우리나라 열차보다 일본 열차는 그때는 좁습니다. 그 좁은 열차 좁은데 자리가 비좁은데 둘이 앉아도 비좁아요. 한 자리.. 아 근데 셋이 앉게 됐어요. 근데 운수가 좋게 나는 가운데 앉는데 ..히로시마 사범대학의 여자대학의 학생들이 올랐습니다. 내 우편에는 매화라고 매자. 또 옆에는 내 통성명을 했죠. 하나는 난초 난자. 그 둘을 할수 없이 저쪽으로 앉혔습니다. 그 뭐 매란 국..국화 ..문방사우가 다 모였어요. 매자 난자 국자 죽자. 매난국죽이 다 앉았습니다. 근데 얼굴도 괜찮아요. 난 가운데 앉았죠. 근데 폭이 좁으니깐 몸은 괴롭지만은 양손으로 앉고서 뜩 앉았습니다. 내가 아라비아 왕국의 왕자더군요. ....에요. 일부다처가 됐습니다. 아 근데 기분이 굉장히 좋게 앉아 있는데 그 비좁은데 내가 마침 화장실에 가고 싶었어요. 소변이 마려워요. 내가 그때...니다. 고르덴 바지 입었는데 속에는 속 속옷을 입지 않았어요. ......하죠? 그 입지 않았어요. 겉에 골덴 바지만 입었습니다. 아 그 좁은 길을 이렇게 구부리고서 길을 헤치면서 화장실에 가는 도중인데 아 그 뒤에서 ....매자 난자 국자가 하하하하 웃어요. 아 이거 나보고 왜이리 웃는가. 내가 미남자가 돼서 웃는가 왜 웃는가.

-하하하하

-아 내가 이왕 얘기할 바에는 멋지게 얘기합니다. 자 내가 뭐 이쁘다고 ...미인들이 차안에 모든 미인들이 일제히 날 바라봅니다. 바라보고 웃어요. 내가 일찍이 중국문학의 소설..에서 멋진 글귀를 기억합니다. 만당의 미인인데 ...목소리로구나. .......눈이 맞았다......눈 목자 이룰 성자. 만나는 미인이 .....모르는 어떤 여자하고 나하고 눈이 맞았거든요. 그때 내가 그걸 느꼈어요. 아 열차 안에 모든 여성들이 나하고 눈이 맞았단 말이죠. 어째서 내가 이렇게 주목의 초점이 돼었는가. 아주 기분이 좋더군요. 아 그래서 화장실에 가서 계속 내 얼굴 감상을 했죠.

-하하하하

-내 수염이 잘생겼는가 내 눈썹이 잘생겼는가, 이마때기가 넓어서 아 부러워서 그러나. 이마때기가 넓어....처럼 생겼구나. 대단히 기분이 좋아가지고 나오는 도중인데 또 낄낄 웃어요. 아 왜 웃는가 괘씸하게..이..그래서 문득 왜 웃는가 다시 얼굴을 감상할라고 나오다가 그 화장실에 거울이 있어요. ...거울에 뒤를 돌아보니까 아 내 꽁무니 바지가 말이죠, 이 바지 꽁무니가 속에 그 속옷을 안입었는데 고르덴 바지가 뒤에서부터 약 이만치..얼마정도...

-하하하하

-..입이 열렸더군요. .....그게 전부 다 찢어졌어요. 좁은데서 자꾸 부데껴서 엉덩이가 전부 노출 됐어요.

-하하하하

-아 그 먼길을 그저 꾸부리고 오니까 엉덩이가 그 휘멀건한 엉덩이가 전부 노출된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 여자들이 날 보고 박장대소 했는데 아 그것도 모르고 내가 천하의 미남자라고 ...하하하 평생에 가장 ...위반은 그때 한번 가진 적이 있습니다. 그거 열차 여행 아니면 그런 여행은 할수가 없는거에요. 내가 문득 와서 했지만 그래도 가장 아름답게 쓰여진 일절을 내가 간단히 5분 동안에 얘기 했노라.

-하하하하하

-노래 듣겠습니다. 쿨 시스터스 왜 그랬을까 박수로 격려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왜 그랬을까 쿨 시스터즈가 노래했습니다. 재단법인 홍익회 창립 38주년에 즈음에서 여행이란 화제로 진행한 576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프로듀서 안평선 기술 김영소 반주 노명석 씨가 지휘하는 동아방송 전속 경음악단 사회 전영호 였습니다.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 제공 유쾌한 응접실을 마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입력일 : 200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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