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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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유쾌한 응접실
우정 - 친구사이의 알뜰 살뜰한 정
우정
친구사이의 알뜰 살뜰한 정
1974.05.26 방송
국내 최고의 석학과 지성인들이 고정출연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던 ‘유쾌한 응접실’은 동아방송 개국 때부터 폐국 때까지 계속 방송된 ,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방송시작 때부터 10여 년 동안 청취랭킹 3위 이내를 벗어난 적이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으며, 교양적 요소와 계도적 기능을 화합시켜 오락프로그램의 품위에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571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 제공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전영호 입니다. 오늘은 유쾌한 응접실의 마이크를 시내 모진동에 자리잡은 건국대학교 강당으로 옮겼습니다. 건국대학교 개교 27주년을 기념하는 제 13회 일가모 축전을 축하하고 아울러 교내방송인 학원방송국의 발전에 격려와 축하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이번주 화제는 우정으로 정했습니다. 이 자리에 나오실 분들을 소개해 드리면 단골손님에 이서구 씨 양제동 씨 김두희 씨 새 손님에 건국대학교 법정대학교수 홍성하 박사 전자공학과 4학년 정상용 군, 생물학과 3학년 최명신 양 그리고 여러분의 노래손님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첫번 쨰 노래손님 이숙 양을 맞이해서 우정을 다 같이 부탁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이숙 - 우정

-이숙 양이 노래했습니다. 이번주 화제는 우정입니다. 양제동 박사님께서 우정에 대한 말씀을 먼저 꺼내주셨으면 합니다.

-우정의 말 뜻풀이야 물론 쉽습니다. 한문으로 벗우(友) 자에 뜻 정(情) 자 니까 친구사이에 알뜰 살뜰한 물론 정이죠? 그러나 그것만 설명해가지고서는 의미가 ..해요. 그 벗 우자 벗. 벗이라는 것은 마음이 서로 통해서 친한 사람을 벗이라고 하는데 그 어원은 옛날 말에는 벗자의 지읒자입지다. 시옷 하지 않고 지읒해요. ......란 말입니다. 대게 인간과의 관계가 부자 형제 가까운데로부터 남남사이의 친한사이를 버드나간다 그런 뜻으로 벗자에 지읒을 합니다. 에 그리고 친구라는 것은 물론 ...자가 섞였으니까 가깝게 살고 있는 사람을 친구라고 하고 여기에 보아하니 수천명의 대학생들이 모였는데 급우들 학우 동창 물론 한문으로는 벗 붕자에 벗 우자. 붕우라고 하나요? 두자를 쓰는데 두자의 구별이 있습니다. 벗 붕자는 동..할 붕이라고 동창생을 붕이라 그래요. 다시 말하면 같은 학교에 재학하거나 졸업한 사람 그게 붕이고 또 벗 우자는 술이나 같이 먹는게 벗이 아니라 동지라 그럽니다. 뜻이 같아야 동지를 우라 그래요. 아 그러니까 여러분은 지금 여기 동창생으로서 동문이하이기도 하고 동하.....같이 배운다 또 한문 문자 쓰자면 어려운 문자 쓰자면 벼루 연자 씁니다. 같은 벼루 위에서 공부한다고요 물론 지금은 여러분은 벼루를 쓰지 않지만은 뭐 볼펜이나 싸인펜이나 만년필 사용하지만은 옛날에는 같은 벼루를 쓴다고 합니다. 친구 가운데 제일 중요한 것이 내 생각에는 대학시절에 그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얘기는 있다가 부연하리라.

-네 김두희 교수님께서. 이번주 화제는 우정입니다.

-이 친구 사이의 뭐 이 마음 알뜰살뜰한 마음이라고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 친구가 이 동창생 이런경우에 대게 친구라고 하는데 뭐 반드시 친구라고 그래서 아까 양박사께서 말씀하신대로 벗이 되진 않는거 같애요. 그러니깐 뭐 또 그렇가 그래서 학교를 같이 나왔다 그래서 동창생이라고도 안하는것 같습디다. 요새 보면은 밤에 술 먹고 같이 왔다 가다가 에 또 일이 우연히 어떻게 되가지고서 통행금지에 걸려가지고서 유치장에서 하룻밤 잤다그래서 유치장 동창생이란 말도 가끔 있습디다. 그리고 특히 그 인상에 남는다 이런 말도 쓰니깐 뭐 반드시 학교만 나온걸 동창생이라고 않하는 모양이고 에 뭐 여러관계에 있을거 같애요. 그런데 이 친구라고 하면은 무엇보다도 그 물질적인 욕망 이외에 이 상대방을 위하는 그러한 그 마음씨 이것이 담겨져 있을 때 진짜 친구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남을 위해서 일한다 그러니까 친구가 학비를 못낸다 하면은 학비르 도와주고 또 같은 친군데 이 뭐 결혼식을 한다 그러면 참 그 모든 일을 다 도와주고 돈 모자라면 내주고 식장같은것도 마련해주고 주례도 구해주고 뭐 거기서 끝이어야지 나와가지고 신혼여행도 같이 다라간다 그러면 또 조금 지나친 것이 될거 같애요. 네

-네 에..노래손님 중에 이숙 양은 노래 하고 앉아있는데요, 또 이숙 양 노래는 우정이라는 노래도 있고 그래요. 근데 지금 우리가 우정에 관한 얘기 하지만은 이숙양은 그 친구 사귀는 친구가 여럿 되는지요? 사귀는 친구요.

-네 많아요.

-그러니까는 많다는건 대게 그 친구들은 학교 동창인가요? 아니면은...

-저기 학교동창도 있구요.

-네

-또 연예인 친구도 있구요.

-네 학교 친구는 대게 국민학교 중고등학교 이런 친구인가요?

-네 고등학교 동창생.

-네 고등학교 동창들이요? 근데 이제 고등학교 동창들도 이숙양하고 친한 친구들은 대게 공통되는게 뭐에요?

-음악을 좋아한다 그럴까요?

-음악을 좋아한다는 그런 공통점이 있군요.

-네

-지금 생각하면 국민학교 친구로써 보고싶은 친구도 있나요?

-네 한 친구 하나...

-한 친구 보고싶어요?

-네

-지금 만나진 못하고 있군요?

-네

-우정이라는 것을 이숙 양은 어떻게 생각해요? 우정

-글쎄요. 서로 몰르는거 가르켜줄수 있는 친구의 정을 우정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잘 몰르겠어요.

-네 그 우정이라는 거는 같은 동성끼리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이성과도 우정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가질 수 있죠. 이성 두요.

-이성과도 우정을 가질 수 있다구요?

-아 그럼요.

-네 김두희 교수님께서. 이성과도 우정을 가질 수 있다고 그러는 군요? 이숙 양은요?

-그 남자 입장에서 볼때 그 이성이라고 하면 여자 아니겠어요?

-네

-그럼 여자도 사람이니까는 역시 우정은 가질 수가 있죠.

-네

-하하하하하

-그런데 같은데다가 이 여자 남녀의 사이를 그 연애라 그러는데 연애하고 우정하고 어떻게 틀리냐 하면은 제 생각에는 그래요. 우정이라 하는것은 이 다방에 가고 영화 보고 그러고 이제 컨닝 할때 옆에꺼 보여주고 이럴때 까지는 우정이고 그 다음에 결혼이 되면은 그때는 지나간 우정은 아 연애였구나 그러고 헤어지면은 실연을 하면은 그때 그게 우정이였구나 하는 차이가 생기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네 그러니까 시간이 가 봐야 알겠군요.

-그 결과적으로 논해야죠.

-네 전자공학과 4학년의 정상용 군이요, 정상용 군은 전자공학과 4학년인데 학교에서 어 다른 과외 할동은 무슨 활동을 하고 있나요?

-네 제가 지금 학원방송국에 있습니다.

-아 건국대학교 교내 방송국이요?

-네

-거기서 무슨 일을 하죠?

-글쎄 제가 제 자랑을 해서 좀..여러 학생들이 있는데 좀 안됐습니다만 제가 방송국에 학생 실무국장입니다.

-네 방송국장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구요?

-네 국장 앞에서 얘기하기가 좀 어려운데요? 그럼 하하하

-아 괜찮습니다.

-네 지금 우정에 관한 얘긴데 학생 실무국장을 하면서 보면은 그 친구 사귀는 범위가 상당히 퍽 넓을것 같애요.

-네 조금 넓습니다.

-그러니까는 과를 초월해서 말이죠?

-네

-전자공학과 학생만 아니라 다른과 학생들도 잘 사귀게 되고 그러는데 친구 사귀는데 어떻게 하면은 친구 사귀기가 좋다고 생각해요? 정군은요.

-아 그러니까 그 아까 김두희 교수님께서도 말씀을 해 주셨듯이요. 어 물질적인거 보다는 그 심적으로 사귄 친구들이 오래가고 또 자기에게도 서로 그 친구들간에 대화를 나눔으로써 참 얻는것이 많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친구를 사귀고 있습니다.

-네

-그러면은 저 이 정상용군이 옆에 나온 생물학과 3학년의 최명신 양을 좀 소개해 주죠.

-네 저 제 옆에 있는 최명신 양은 지금 생물학과 3학년으로써 저희 학원방송국에 아나운서 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 최명신 양이 우정에 관한 얘기를 좀 생각했던 말 좀 들려줘봐요.

-네 제가 우정에 관해서 갖고있는 견해는요. 매우 회의적인 건데요. 쪼끔 아까 김두희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꼭 동창만 갖고 친구라고 안하는거 같아요. 그 차를 타보면은 남학생들 그렇데요. 저기 저 막 복잡하니까는 발을 꽉 밟았을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어 이 친구 왜이래? 그러니까는 그거는 분명히 친구가 아니고 어떻게 보면은 뭐야..원수지간인데 분명히 그 사람은 친구라고 불렀어요.그래서 역시 우정이라는 그 정의도 여러가지 견해에서 정의를 내릴수 있을거 같애서 저는 좀 까리한거 같습니다.

-상당히 어렵게 생각하는거 같애요. 이서구 선생님께서.

-이 친구라는 것은 한마디로 하면 퍽 쉬운말 같습니다만은 옛날에는 오륜에 넣었었습니다. 일륜 가운데에 친구라는 것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른이 친구간에 의리가 좋지 않으면은 불러서 꾸짖으시기를 친구란 오륜에 드는것인데 어찌 함부로 ...함부로 사귀느냐 해서 친구 골르기를 신중히 하고 한번 허락한 친구면은 일생동안 형제같이 지내는 것이 옛날의 그 친구 사귀는 도리입니다. 그러나 옛날은 지금과 달라서 그 친구를 사귀어도 가문 연혁...모든걸 봐가지고 사귀는데 아주 복잡했던 가봐요 그래서 삼색친구에 구색 벗이라는게 있습니다. ...해도 아홉가지 종류가 있어요. 이거 셀 수 없습니다.또 친구를 고르는 이 방향에도 3색 세군데로 골라야 합니다. 그러니까 삼색 친구에 구색 벗을 일일히 가려가면서 사귀다가는 요샌 아마 콤퓨타 들고 댕겨야지 그냥은 안될거 같습니다만은
옛날엔 곧잘 그대로 나가는가 봅니다. 근데 옛날에도 친구는 신의가 있어야 됩니다. 남남끼리니깐 끊어지면 그만이에요. 그러니까는 신임과 믿음과 의리로 친구라는 것은 오륜에 드는겁니다. 어떤 젊른 사람 하나에 어떻게 동네 친구를 많이 사겨가지고 집안 ..쓰고 잔치를 하는지 아버지 보기에 허무맹랑해요. 그래서 아들 보고선 네가 그렇게 친구를 많이 사귀고 잔치를 자주 하는건 좋은데 그래 너하고 아주 죽고 살기를 맹세한 친구가 몇 명이나 되느냐 하니깐 뭐 아들은 또 십여 명 이름을 불러요. 아 그러면 좋다 ..에 나하고 가자 돼지한마리를 어린애 만한 돼지 한마리를 잘 삶아서요, 꽁무니에다가 술 한병 차고 돼지를 갖다가 어린애 옷을 입혀서 짊어지고 나섰어요. 아들을 데리고. 너 가까운 친구집 가자. 가서 떡 내 아들이 동네 아이를 갖다가 잘못 죽였는데 이거 좀 어떻게 감춰주게. 어림없어요. 어 어딜 그런걸 데리고 들어오냐 문 닫고 들어가요. 한 집 두 집 세 집 가깝다는 친구 집 다섯 집을 가도 영 날마다 술..하는 친구인데 한 놈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 그때 그럼 아버지가 그럼 내 진짜 친구집 찾아가자. 그랬더니 한 십오리 이십리 되는 먼길을 고개를 넘어가요. 근데 그 친구는 자기를 찾아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은 친구인데 가서 불러냈어요. 그러니까 웬 노인네가 나와요. 그러더니 수근수근 하더니 아마 내가 이 사람을 죽였는데 여기 좀 감춰주게 그런 모양이에요 . 그러니까 그 친구가 아유 벌떡 일어나더니 아유 큰일 났네 그려 ....감춰놓고 볼 일이지. 이리 들어오게. 그러더니 그 송장을 받아다가 저희 광에다 갖다 넣고 설랑은 얼마나 가슴이 떨리겠나. 안되겟네 나가세. 마음 가라앉히고 술 한잔 하세. 기가 막히잖아요. 아들 보기가요. 그래서 그제야 아들보고 봐라. 밤 낮 찾아댕기고 술 사주는게 친구가 아니야. 신의. 한번 의리를 가지고 맺어지고 서로 믿으면은 이래야 이 친구지. 너는 이놈아 밤낮 술 사주는 친구 한집에서도 받아주질 않는데 그걸 다 친구라고 하느냐. 그래 그제야 얘길 하고는 내 자식을 가르킬려고 짊어지고 온게 송장이 아니라 돼지 삶은거니 꺼내다 놓고 ....안주 삼아서 술 한잔 먹자그러고 밤 새도록 먹었답니다. 이것이 하나의 짧은 얘기였습니다만은 신의가 제일입니다. 매일 만나서 뭐 어깨동무 하고 댕기고 술집 댕기고 다방 댕기고 그것도 좋지만은 우선 일적유사해서 기가 막힐적에 대신 나서서 그 어려운 일을 같이 겪는 그런 친구가 하나라도 있으면 그건 성공이라고 그런 얘기올시다.

-우정의 예화를 들려주셨습니다. 노래 듣고 지나가겠습니다. 장미리 씨. 당신이 좋아서 박수로 맞이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장미리 - 당신이 좋아서

-당신이 좋아서 장미리 씨가 노래했습니다. 양제동 박사님께서.

-예 좀전에 우정이라고 하니까 그 친구의 종류를 내가 우선 ..논해야겠습니다. 제일 많은건 물론 술 친구 또 ...왔다갔다 하는 친구 돈 친구 또 세력친구 ....라고 합니다. 세력있는 사람 따라댕기면서 교제하는거 또 어릴적에 죽마..죽마고우라고 그럽니다. 어 대나무를 말이라고 죽마. 대죽 자에 말마 자. 어 대나무를 말이라고 해가지고서 그 타고 다니던 친구. 나도 어렸을 적에 친구 하나 생각납니다. 지금 까지 잊혀지지 않아요. 그 소학교 다닐적에 같래 친군데 쪼그매서. 종달새 같이 잡으러 댕겼어요. 둘이. 둘이서 꼭. 학교에도 종종 결석을 하고. 내 종달새나 참새를 잡아오면은 그 잘못 다루면 죽어요. 그만. 아주 뭐 어린 마음에 안타까워 죽겠어요. 잡아온 종달새가 죽었거든요? 근데 그 친구가 날더러 이거 살리는 방법이 있다 그래요. 그 무슨 방법이 있냐. 그 밑구멍으로 불어넣으면은 공기를 불어넣으면은 살아난다고 해요. 그래 게한테 속아가지고서 밑구멍으로 암만 어...후후 불어넣어야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그 둘이 같이 손을 잡고서 ...하던 ..가 지금도 생각이 나고요. 또 아까 그 .....하나는 빈천지교라고요. 가난하고 천할때에 사귄 벗은 일평생 잊지 않습니다. 또 물론 최고의 친구는 아까 이서구 선생님도 말씀하셨고 ...선생님도 말씀 하셨지만은 사생지교라고 죽고 살고 같이 한다는 그러한 ....동지의 친구입니다. 의리 ..서...... 좋은 친구와 악한 친구와 근데 내가 잘 아는 윤리라는게 그렇습니다만은 옛날 성인들 말씀에 잇자사무요 손자사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내 주위 이익스런 친구가 셋이있고 내게 해로운 친구가 셋이 있다고요. 첫째는 우직하고 친구가 정직하고 ...하고 곧고 바른말하고 또 우...하고 양...는 그 신의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아까 말씀이. 또 우담우라고 친구가 문전이 많고 지식이 많아서 그 사람한테 배울게 많아요. 그런친구는 좋은 친구고 또 아군은 내게 손해 끼치는 친구는 편..고 또 선유하고 선유한다는말 알랑알랑 하고 ......요렇게 남이 듣기 좋은 소리만 하고 또 아당하고 .....하고 ...하다는말은 감언이설로 좋은말 만 하고 언짢은 말 하지 않는 요런 친구를 그건 손해가 난다고 합니다. 또 그러고 물론 .....요한 전쟁에 나가서 같이 그 포탄..무릎쓰고 싸우는 전우가. 난 경험은 없습니다만은 전쟁바닥의 친구가 가장 사생의 친구란 말을 내가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통 우리 선비로써는 쟁우가 있어요, 쟁우. 쟁우라는것은 뭔고 하니 싸울...싸우는 벗이에요. 싸우는 벗. 친구가 잘못하면은 그냥 그저 아첨할것이 아니라 잘못된 것은 자네 무슨 짓인가! 그러지 말게! 하고 다투는 벗이 있어야 ....가...니다. 그런데 나도 종종 젊어서는 다투고 보았습니다만은 내 인생 경험에 얘기하건덴 이건 내가 평생에 잊지 못하는 말인데요? 조천이 응심을 분잡을 취하라. 조천이 응심을 분잡을 취하라. 무슨 말인고 하니 조분이 얕은데도 그 사람 하고 ..친구가 아니에요. 건강한 친구가 아닙니다. 조분이 얕은데 마음이 깊은것을 ..가 취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하고 나하고 동지가 되가지고 정말 사생을 같이 하는 친구면은 어떻한 것이라도 다투겠지만은 웬만한 친구면은 조분이 얕은데 마음이 깊으면 안돼요. 자네 어젯밤에 왜 마누라 하고 싸움 했나, 남의 사생활에 간섭해가지고 자꾸 그러면은 마음이 깊습니다.나도 강의하다가 학생들한테 강의하다가서 내 인생관과 모든것을 전부 다 얘기해요. 아.....신기해 합니다. 그대들은 나하고 조분이 그리 깊지않은데 내 마음이 깊었도다. 조분이 얕은데 얕은데 마음이 깊은것을 군자는 취하지 않습니다. 또 한가지 얘기하죠. 내가 어떤 친구하고 오래 한 50년동안 살고있는데 피차에 싸움도 안하고 충돌이 너무 없어요. 무슨 ...하냐면 여러분 기하에요. 기하. 수학의 기하 말이죠. 기하에 원 두개를 ...해 보십쇼. 원 두개를 동그래미 원을 두 개를 이렇게 ...에요. 그러면 공통된 부분이 있죠? 공통된 부분이. 그것만 가지고 교제해요. 저기 다른 부분은 얘기하지 않습니다. 가령 그 친구는 나하고 어떤 사람인고 하니 그 양반은 한문을 잘하고 양반이고 그렇습니다. 영문학은 몰라요. 아 그리고 나하고 ...할적에는 양반 얘기는 하지 않아요, 도무지. 난 양반 아닌데. 난 시골 사람이올시다. 그러고 한문학 얘기만 하지 영문학 얘기는 안해요. 도무지. 영문학은 내가 혼자..그 사람하고 얘기하면 자기의 결점이 드러날거 아니에요? 그 두사람이 공통되는 점만 얘기하지. 피차의 것은 얘기하지 않습니다. 가령 두 사람이 술을 좋아한다면 술 얘기만 하지 바둑얘기는 하지 않아요. 바둑얘기는. 그 사람이 연애를 좋아한다면 연애얘기만 하지 다른 무슨 전쟁 얘기는 하지 않습니다.그것으로서 그 사람하고 내가 50년동안 유지를 해왔습니다. 너무 말이 또 길었도다.

-근데 아까 이 친구의 종류를 여러가지 말씀을 하셨는데 뭐니뭐니 해도 대학생 때 제일 좋은 친구는 여자친굽니다.

-네

-에...제 저희 때는 이 남녀공학이 안돼있었어요. 그래서 여자를 사귈 기회가 상당히 드물어서 여자친구를 가진다는 건 그 뭐 그만큼 힘들었는데 요새는 뭐 이 남녀공학이 돼서 에 여자친구들도 사귀기 쉬운 모양인데 근데 저희때는 여자친구를 사귀면은 이 뭐 다방에 가면은 찻값 남자가 내야하고 뭐 점심 먹으면 밥 값 내야 하고 영화 구경 가면 입장료 내야하니까. 지금은 그렇지 않은가봐요. 찻값도 저 먹은것만 내고 한잔가지고서 둘이 노나 먹었으면 25원 씩 내고 뭐 그런 모양인데 우리때는 전부 우리가 냈으니깐 진짜 우정이다, 그렇게 생각이 돼요. 근데 그 당시는 그렇게 힘들었기 때문에 친구를 하나 가지면 자기 자신이 그 황홀감에 빠졌어요. 내가 여자친구를 가질 수가 있었나. 해서 그저 친구한테 알리고 싶고 자랑스러워서. 해서 이친구 저친구 소개했다가 나중에 뺏기고 뭐 이런 일도 드물게 가끔 있었는데

-하하하하

-근데 이제는 뭐 그렇게 그 당시는 그러니깐 그 친구 여자친구가 그렇게 좋아서 정말이지 뭐 돈 같은거 아깝지 않고 맨날 뭔 집문서 잽히고 그래도 사귈수 있다면 내 사귀겠다. 그런 생각을 했고 근데 지금은 그렇지는 않아요. 뭐 돈 그렇게 까지 집문서까지 잡히면서 까지 여자하고 사귀고 싶다는 생각은 안하지만은 그러나 이제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가면은 남자만 있는 자리는 역시 싫습디다. 여자가 끼어야지 다방같은데 가도 저는 남자하고 얘기하면 30분만 있어도 지루하고 그런데 여자하고 만나있으면은 뭐 3시간이고 4시간이고 좋고 이렇게 방송할때도 여자가 이렇게 옆에 와 앉았으면은 좋아요. 남자들만 있는거 보다. 아마 그런데서 뭐니뭐니해도 우정이니 뭐니 따지기 이전에 남자는 여자친구가 좋고 여자는 남자친구가 좋고 뭐 그런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갑니다.

-노래하고 앉아서 얘기만 듣고 있는 장미리 양이요. 에...장미리 양은 지금 우리가 우정에 관한 얘기를 하는데 장미리 양도 좋아하는 친구들 있을거 아니에요? 자기 제일 친한 친구, 네 어떻게 해서 친하게 됐어요?

-어 그러니까는 학교 때 친한 친구가 제일 친한데요.

-학교때?

-네

-짝이었나요?

-짝은 아니였는데요.

-네

-그땐 별로 친하지 않았는데 사회에 나와가지구서 우연히 친한 기회가 있었어요.

-네

-근데 그때부터 친해졌었어요.

-하하하하

-네 그러니까는 이제 그 친구는 남자를 얘기하는 거죠?

-아니요. 여자친군데요.

-아 여자친구요. 사실은 그 우정이 이제 두터워졌죠. 굉장히

-네

-제가 직접 엄마한테...직접 말씀드릴 그 비밀있죠. 그런걸 서슴치 않고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친구 정도가 됐어요. 그러니깐 굉장히 두꺼운거 같애요. 우정이.

-하하하하

-네 그 두께가 얼마나 되나요?

-하하하하하

-두께는 헤아릴 길이 없지만은 장미리 양이 느낄때 그 친한 친구와의 우정은 돈독한걸로 생각한다구요? 네 그러면 저 이 생물학과 3학년의 최명신 양이요. 최명신 양은 교내 방송에서 아나운서도 하고 또 친구들도 잘 사귈거 같고 상당히 그 사교적일거 같애요. 인상도 좋구요. 그러면은 최명신 양은 그 친구 사귈때 지금 사귀는 친구들 또 건대학생들도 있겠지만 또 고등학교 친구들 다른 대학 다니는 친구들 많을거 같애요.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친구는요.

-네

-그 우정...저하고 그 친구랑 우정이 두꺼운지 얇은진 모르겠어요.

-우정의 두께는 모르겠지만은

-네 모르겠지만요. 복합적인 친구에요.

-복합적인 친구? 단순하진 않군요? 네

-4살 때 부터 친구구요.

-4살 때 부터요?

-하하하

-네

-그러니까...

-그러니까 소꿉친구군요?

-네 저희 집이 시골인데요.

-네

-저희 집으로 말할거 같으면 그러니까는 열두 대문집이라 그래요. 남들이.

-열두 대문집이요?

-네

-근데 집이 하도 오래되서 대문이 없어요.

-그러니깐 남들은 열두 대문집이라 그러지만은 오래되서 대문은 그렇게 많진 않다.

-네 그래서 이제 그 친구랑 바로 옆집에 살았는데요.

-네

-그 친구는 이제 남보다 조금 슬픔을 많이 지닐수 있는 환경적인 조건을 갖고 있었어요.

-네 그 뭐 알거 같은데 좀 그렇군요? 네 헤헤헤 네

-그래갖고 그 친구가 이제 대문이 없으니깐 암만 밤이 늦어도 이렇게 통행 할 수가 있었기 때문에 자기 혼자 그 슬픔을 억누르기 힘들다 그럴때는 3시에도 제 방을 찾아왔었어요.

-4살 때요.

-하하하하

-그러니까 방송하는 학생들이 사회자의 질문이 얼마나 우둔하면은 박수를 보내고 있는지.

-네

-물론 4살때는 슬픔이라는걸 몰랐겠죠. 뭐

-아 그러믄요 그땐 몰라겠죠. 4살 때는

-그래갖고 이제 국민학교도 함께다니고 중고등학교도 함께 다녔고요.

-아 그 친구하고요?

-네

-네 그럼 대학교도 건국대 다니나요?

-대학은 따로 다녔지만 한달 전까지 같이 살았었어요.

-하숙을요?

-네

-그랬는데 헤어졌어요.

-하하하하

-그 뒤끝이 너무 허전한데요? 우정에 대한 얘기가.

-하하하하

-아니...

-그러니까 아까 저 이 그렇지 않아도 최명순 양이...

-아니 완전히 헤어진게 아니구요, 같이 살던거 헤어졌다구요.

-같이 살던것 그것만 그 자체만은 이제 헤어졌다.

-네

-그러나 우정은 두께는 몰르지만 있다. 네 김두희 교수님께서요.

-전 지금 이 4살때부터 친구라 그래서 전 이제 남자친군줄 알았는데

-하하하하

-마지막에 보니까 뭐 같이 살다가 헤어졌다 이 여자로군요. 근데 그 같이 살다가 헤어졌다는게 물리적인 공간이 공간에서 거리가 멀어졌다 아마 그런뜻인거 같습니다. 근데 이 여자끼리 헤어질땐 과히 괜찮은데 남자하고 여자하고 친하게 사귀다가 헤어질때는 그건 뭐 과히 남자도 좋지 않고 여자도 좋지 않은 그 결과를 가져오는것 같애요. 역시 친하다가는 결혼을 해가지구서 비록 부부싸움을 하는 한이 있더래도 그게 좋지 그 헤어진다 이런건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에 실컷 사귀다가 나중에 소위 절교편지라고 하는것이 있죠. 절교장을 보내요. 절..장 절교장. 에 이것이 마지막이올시다. 뭐 이래가지고 말이죠. 다시는 편지를 하지 않겠습니다. 편지를 하지도 마세요. 만나지도 않겠습니다. 그 이유도 묻지 마세요.

-하하하하하

-그 이유는 요 다음에 만나서 얘기하겠습니다. 뭐 이런...

-하하하하하

-노래 듣겠습니다. 김지연 양을 맞이해서 내 마음 흔들려 박수로 요청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김지연 - 내 마음 흔들려

-내 마음 흔들려 김지연 양이 노래했습니다. 김지연 양의 노래는 내 마음 흔들린다는 거 였지만은 여기 모여서 김지연 양의 노래를 들으면서 보는 사람은 시선이 매우 흔들린 걸로 생각이 됩니다.

-하하하하하

-우리가 지금 우정에 관한 얘기를 합니다. 이번에 법정대학에 홍승아 교수께서 또 우정에 대한 얘기를 이어주셨으면 합니다.

-근데 이 우정이라고 하는것은 이 친구지간에 좀 자주 만나야 합니다. 너무 멀리 떨어져서 자주 만나질 못하면 그 우정이 일어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근데 문제는 우리 그 저는 지금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키고 지도하는 이런 입장에서 학생들을 늘 대해서 하는 이런 말들을 많이 합니다. 학창 시절에 우리가 많은 그 지식을 우리가 얻고 사회에 나가는 것도 큰 무기가 되겠지만은 그것보다도 학창시절에 가장 중요한것은 친구를 많이 얻는것이다. 그래서 친구를 많이 사겨서 그 친구와 사회에 나가서 서로 힘이 되어줄 때에 참 그 이상의 그 위력이라고 하는것은 찾아보기 힘든것이다 하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근데 요즘 그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그 친구를 사귀는 경향을 볼거 같으면은 상당히 그 타산적인 면에서 그 친구를 사귀는 그러한 그 경향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 그 뿐만 아니라 그래서 같은 반에서 4,5년씩 같이 공부를 하면서도 종로 네거리를 같이 이렇게 거닐다가 눈이 마주쳐도 아 저녀석 나하고 같이 한반에서 공부하던 사람이야. 하는 이런정도로 그저 모른척하고 이렇게 지나치는 그런 경향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학창시절에 서로 많이 개성을 이해하고 서로 이해하는 이런 바탕을 통해서 신의를 가지고 또 정을 나눌 수 있는 이런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네 전자공학과 4학년에 정상용 군이요, 정상용 군은 지금 일가모 축제가 뭐 한창이죠? 건국대학교 에서는요?

-네

-근데 이 일가모 축제에서 가장 그 관심에 촛점이 되고 있는게 어떤 행사에요?

-네 지금 그 학생들의 가장 관심이 또 어떤게..제일 먼저로는 우선 그 방송인의 광장이겠죠.

-그러니까 거기에 그 중심인물은 누군가요?

-거기에 이제 중심인물은 저희 방송 국원들이죠.

-네 그러니까 결국 아전인수 하는 건가요?

-네?

-아전인수 하는 건가요?

-아니, 그게 아니죠.

-그러니까 주로 이 방송 청취?

-방송인의 광장이요.

-네 이게 제일 그 관심에 촛점이 되고 있다고 그래서 오늘 방청하는 건대학생들도 상당히 많죠?

-예 굉장히 많아요.

-지금 여기 모인 방청객 수를 얼마로 보세요.방송국장 께서는

-뭐 제가 지금 보건덴 한 오천명 정도 되지않을까...

-오천명이요?

-하하하하

-아 그런데요 저희 학교 학생수가 한 6000명 거의 되거든요?

-네

-육천명 되는데 뭐 오천명이 왔다 하면은 뭐 오늘 결석을 안한 학생들은 뭐 거의다 여기 실내 체육관에 모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네 그럼 생물학과 3학년의 최명신 양의 견해는 어떤가요, 과연 이 방송인의 광장이 제일 그 관심이 쏠리고 있는지요? 학생들의...

-네 그건 제가 말하기 전에 여기 앉아계신 저희 학우여러분들께서 증명해주고 계십니다.

-네 그러니까 더 할말은 없다 그 얘긴가요?

-네 또 말하면 군말이라고 나가라고 그래요.

-네 이서구 선생님께서. 근데 우정이라는 것은 그 오랜 부부생활을 통해서도 우정이라는게 있다고 얘기를 하는분이 계시던데요? 그런건지요?

-아 부부간에 우정이라는건 다시 더 이를 말 없는 우정이죠.

-네

-그러나 그 우정이 이상한 겁니다. 친구간의 우정은 의리를 일생동안 과.....않게 지나가는데 부부간에는 서로 같이 ...하면 죽겠다고 물에 빠져 죽으려고 까지 하고 약을 넣고 같이 반쯤 마시다가 체 못...고 설랑은 언...사는 그런 과거를 가진 부부가 왜 싸우고 이혼을 합니까? 이런경우를 내가 많이 봤는데 그래서 남녀관계는 참 기가 막힌거에요. 같이 죽자고 할땐 안살겠다고 헤어질땐 언젭니까. 그래서 부부간의 애정하고 친구간의 의리하고 놓고 보면은 친구간의 의리를 옛날부터 더 무겁게 얘기했습니다. 그건 옳게 보는거에요. 그래서 옛날 어른 말씀이 아내는 도둑 모시듯 해라. 아내라는 것은 암만 정답게 살아도 아침에 만났다 저녁에 이혼할 가능성이 있지만은 친구는 한번 마음을 허락하고 의리를 맺어서 일생을 같이 어깨동무로 나간다면 이거는 영원히 변치 않는게 우정이라 그래서 이 세상에서 우정을 가장 높게 치는게 아마 그 까닭인가 합니다.

-네 양제동 박사님.

-이서구 선생님이 말씀하시니까 내가 또 이 얘기를 하나 해야겠습니다. 아까 한참 전에 얘기했지만은 내 일평생 동안에 잊지 못하는 우정을 얘기하는 가운데 어려서 종달새 잡은 친구를 잊지 못하고 있구요, 그 다음에 문학운동할때 금성...할적에 고 이장희 군이라고 나중에 자살 했습니다만은 그 친구가 나의 정다운 친구였습니다. 청진동...번지 ...에 내가 ...가서 문앞에 나와서 다리 위에 있을적에 그 친구가 잠자리 처럼 가만가만 살금살금 와서 내 등뒤를 어루만지면서 양군! ...를 불렀습니다. 내가 동경으로 떠나던 날 그는 .....서 서울역으로 나와서 아무 말이 없어요. 플랫폼으로 왔다갔다 뒷짐을 지고 그 ...키가 짤막한 사람이. 왔다갔다..합니다. 그 내가 발차 벨이 울리자 띠 하자 갑자기 내 창 앞에 와서 뒷 포켓에 얇은 위스키 한병. 그때 1원 짜리에요. 1원 짜리. 1원 짜리 위스키 한병과 과자 한 조각을...한 조각은 아니죠. 두 어 조각을 끄내서 내 창 밑으로 밀어넣고서 돌아가던... 성큼 성큼 돌아가던 그 순수한 뒷 모습.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한마디만 더 하겠소. 아까 여러가지 문제 내 얘기를 언급할려구요. 물론 친구 가운데 제일 좋은 친구는 어 소년일때는 보이프렌드. 보이프렌드. 또 조금 나이..물론 걸프렌드. 프렌드 가운데 가장 좋은건 물론 걸 프렌듭니다. 그러나 여성과의 연애라고 하는것은 요컨댄 내 생각엔 그렇습니다. 꿀 같애요. 꿀. 꿀이요, 사탕이요, 달콤하고 감미합니다. 남성끼리의 우정이야 말로 밥입니다. 얼른 먹으면 맛은 없어요.그러나 밥이지만은 신의를 존중하고 대장부 다운 그 남자의 우정을 난 좋아합니다. 그런데 아까 선생님 말씀에 내가 이어서 말년에 내가 나이 늙어가니가 제일 좋은 친구는 와이프프렌드군요. 보이프렌드도 아니고 걸 프렌드도 아니고 와이프프렌드인데요, 왜그러냐면 뭐니뭐니 해도 이 각박한 세상에 믿음 없는 세상에 부부에게는 통 사정을 할 수 있습니다. 딱 털어놓고 얘기 할 수 있어요. 그만한 친구가 어디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내가 늙어서..하면 내가 곤란해요. 그런경우에 내 마누라는 날 부축해줍니다. ..프렌드 ...프렌드 내 당장 ....아 서양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거 좀 각박한 말이지만은 친구의 척도는 뭘로 아는고 하니 그 사람이 나하고 친하냐 안 친하냐 뭘로 재보는고 하니 그 사람이 나한테 돈 꿔줄 수 있는 액수로 결정된다 그래요. 그 사람이 나한테 10만원을 꿔주면 10만원 짜리 가치가 있는 친구고. 5만원 밖에 안꿔주면은 그 절반 밖에 안되는 친구라 그럽니다. 서양 사람은 어디까지나 ..적이지요? ...죠. 그 말은 얄밉긴 얄밉지만은 차차 그 말이 옳은걸 느낍니다. 요즘에도 내가 친구한테 돈 만원만 꿔달라는데 안꿔줘요. 아니 애가 밤에 급한 일있어서 돈 오천원만 꿔달라고 했어요. 급한 일있으니 난 부부끼리도 경제생활 따로따로 합니다. 오천원만 꿔달라고 하니까 그 어둠에 주머니 속에 깊이 깊이 ...디다. 남몰래 나몰래 감추어 뒀어요. 꼭 꼭. 꼬깃꼬깃한거 오천원 꺼내주더군요. 서양사람의 말이 당연 옳도다. 마이 와이프 디어와이프 유아 마이 와이프프렌드라고 내가 감사한적 있습니다. 괜히 .......그런거지 뭐.

-김두희 교수님께서 우정.

-아 이 친구니 우정이니 하는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만은 에...가 한 말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에..이런 말을 했죠. 실속 없는 친구를 가지기 보담은 차라리 적을 가져라.이런 말을 했는데 아마 그 실속이 있다 없다 하는것은 그 신의가 있다던가 자기의 인생에 도움을 줬다든가 그런 뜻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 진정한 그 우정은 정말 가지고 있는 친구를 가지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그 그런 그 허튼 친구를 가지는것 보담은 적을 가지는게 낫다 이런 말을 했데요. 그거는 친구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으면서 서로 속으로는 그 사람을 헤친다면은 이쪽은 친구라고 믿기때문에 그 사람을 경계를 안합니다. 그러니까 언제든지 피해를 많이 받을 수 있는데 이렇게 해서 적이라 하면은 저 사람은 적이다 이렇게 되서 항상 경계를 하고 그 사람이 헤를 입힐라고 하더라도 경계를 하기 때문에 헤를 적게 받고서도 안...수가 있다. 그런 뜻에서 그런 말을 한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그 신의 있는 친구를 고르느냐 못 고르느냐 하는 자체가 벌써 이 이쪽에 그만한 능력 사람이 그만큼 됐느냐 못됐느냐 여기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요새 보면은 가끔가다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 뭐 망하게 됐다든가 이런 말을 하는데 친구를 잘못 사귄다 잘 사귄다 하는것이 벌써 어느정도 자신이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 여기에 달려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네 홍승한 교수께서 우정에 대한.

-이 우정은 바위로써 상징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 우정은 이 바위와 같이 이 비가 오나 바람이 치나 폭풍우가 내리거나 어느때던지 변치 않는 이런 우정을 지속해야 이 참된 우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그러기때문에 그저 집이 가깝...자기의 어떤 예와 어떤 사상을 목적으로 한 이런 우정이라고 하는것은 일시적으로는 그것이 같이 할수 있지만 시간이 가고 또 어려움이 당할 때에는 배신하게 되는 이러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만큼 이 우정이라고 하는것은 바위와 같이 변하지 않는데서 그 참뜻을 찾을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 윤항기 씨 나는 어떡하라고 박수로 맞이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윤항기 - 나는 어떡하라고

-나는 어떡하라고 윤항기 씨가 노래했습니다. 건국대학교 강당에서 보내드린 571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프로듀서 안평선 기술 김영소 반주 노명석 씨가 지휘하는 동방방송 전속 경음악단 사회 전영호였습니다.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 제공 유쾌한 응접실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입력일 : 200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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