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4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 제공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전영호입니다. 이번주 화제는 구두쇠로 정했습니다. 이 자리에 나오실 분들을 소개해 드리면 단골손님에 이서구씨 양제동씨 김두희씨 새 손님에 저축추진중앙위원회 사무국 차장 오윤옥씨 영화배우 오경아양 그리고 여러분의 노래 손님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첫번째 노래손님 한백희양을 맞이해서 곡목은 그대 떠나고 박수로 요청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한백희- 그대 떠나고
-그대 떠나고 한백희 양이 노래 했습니다. 이번주 화제는 구두쇠입니다. 양제동 박사님께서 구두쇠.
-말뜻이요?
-네
-뭐 말뜻 다 아니까 긴 설명할것 없이 몹시 굳은 사람. 굳다는 말은 인색하다. 몹시 인색한 사람을 구두쇠라고 하는데 쇠자는 쇠처럼 굳다라는 말이 아니라 사람의 이름 밑에 가장 볼짝 쇠, 무슨 쇠 옛날로 부터 사람의 이름 밑에 쇠자를 붙쳐요. 어 그러니까 굳은 사람을 몹시 인색한 사람을 구두쇠라고 하는데 비슷한 말로는 노랭이라는 말도 있고 노랭이라는 말의 어원은 나도 모르겠습니다. 미스터 옐로우 어째서 노랭이인지. 또 한문으로는 인색합니다. 인색한 놈이다. 또 심지어 수..라. 돈 밖에 모른다. 그러면 아까는 구두쇠라고 그랬습니다. 구두쇠라 그러면 ....몹시 굳고 인색한 사람이 구두쇠요, 인색한 사람은 체면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자기의 체면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제물만 아끼는 사람이 인색한 사람이요. 노랭이란 말은 규모가 좀 좁고, 규모가 좀 좁고 그러고 인색한 사람을 노랭이라 합니다. 그러고 보면 비슷비슷한 말이죠. 근데 구두쇠는 물론 좋은점도 있고 언짢은 점도 있는데 차차 여러 선생님들의 말씀이 나오겠기에 나는 말을 아낍니다. 그만.
-네 하이튼 양제동 박사님께서는 또 말을 아끼신다 그러시니까는 구두쇠적으로 나가시는건가요? 이번부터는요. 어떻게 된겁니까? 그러니까 지금 말씀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은 구두쇠의 구두는 굳다는 뜻이고 쇠는 사람에 붙치는 그런 그 대목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떡쇠 뭐 그런식으로 떡쇠...네? 졸쇠? 돌쇠 또 김두희 교수님께서는 돌쇠, 떡쇠... 김두희 교수님께서 그럼 노랭이라는건 뭡니까? 노랭이. -글쎄 이 양박사께서 오늘 모르신다는데 제가 어떻게 감히 알겠습니까? -하하하 -네 그런데 이 구두쇠 이... 뭐 아끼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전 이 본질적으로 사람은 모두 어느정도 구두쇠적인 성격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자기 물건이 남의 물건보다 아까운건 뭐 이 본능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을것 같애요. 그런데 그 어떤 사람은 그 구두쇠가 아니고 어떤 사람은 구두쇠다 하는 그 차이가 어떤데서 나오냐면은 에 그 바른 목적이라던가 바른 생각때문에 그 자기 그 자기물건을 아끼고 싶다는것이 가려질때 구두쇠라는 사람이 나오는걸로 압니다. 에 아깝지만은 이걸 씀으로써 좀더 많은 이득을 얻겠다 해서 남한테 대접을 한다던가 남한테 물건을 갖다 준다던가 이런경우가 있겠고 그 다음에는 자기가 그 스케일이 큰 사람이다. 이런걸 보이기 위해서 기분이다! 이러면서 이제 돈쓰는 사람. 그렇게 기분으로 써놓고도 잡에가서 몇 일 씩 잠 못자는 사람. 이런 사람이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서 사람은 어느정도 구두쇠적인 성격이 있지않은가.
-네
-이렇게 생각을 하구요. 근데 이 구두쇠가 나쁘냐 좋으냐 하는건 지금 말씀드린대로 자기 물건을 아끼는것을 나쁘다고 말할 수 없겠죠. 그런데 그걸 나쁘게 말하는것은 에 지나치게 아까 양박사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체면, 체면을 돌보지 않고서 돈을 아낀다던가. 어 그런데 그보다 더한것은 생명보다도 돈을 아낀다. 이런 사람이 있죠. 에 어떤 사람이 물에 빠져서 죽게됐을때 그 물에 빠져서 사람 살리라고 하니깐 아들이 그 강가에 있다가 자 우리 아버지 좀 살려주면 돈 주겠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지나가는 사람이 얼마 주겠느냐? 100냥? 저..이 50냥만 주겠다 그러니까 100냥 내라. 슥 그러니까 아버지가 100냥이면 그만 둬라 나 죽고 말겠다 그랬다 그러는데, 그러니까 아들은 또 그래요 아들대로 100냥 줄테니 건저주쇼 그러니까 아버지가 하는 소리가 야 이놈아 돈을 그렇게 헤피 써서 어떻게 살겠느냐 그랬다는 말이 있어요.
-네
-그 정도로 하는것이 구두쇠 중에서는 나쁜 소위 수전노(守錢奴). 요기에 속하는거겠죠.
-네 50냥이면은 좀 건저달라 그럴수 있지만 100냥이면 차라리 죽는게 낫다. 네 상당히 우화입니다. 노래 하고 앉아있는 한백희양이요. 한백희양은 지금 우리가 구두쇠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 좀 절약한데는거 하고 구두쇠 되는건 좀 다를거예요. 그렇죠?
-네 좀 그런거 같애요.
-네 구두쇠에 대해서 한백희양이 경험한 사람 어떤 특징적인거 좀 얘기 해줄까요?
-글쎄요, 제가 구두쇠를 많이 겪었는데요
-네
-잘 생각이 안나는데
-네
-좀...
-그러니까 써야 할때 좀 써야 할텐데 안쓰는군요? 네 그러니깐 여자들이 그런 사람들이 많았던가요?
-네 이제 좀 친구중에서두요
-아, 친구들이요. 네 여자들이요. 네
-한 번정도는 낼만도 한데요 그냥 계속해서 여러번을 만나두요, 딴 사람들은 다 내는데 안내는 경우가 있는 여자 친구가 있거든요?
-네 내긴 뭘 냅니까?
-아 이제 뭐 같이 모여가지고...
-아 뭐...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이 있거든요.
-네
-그러면은 이제 돌아가면서 낸다든가 차를 낸다든가 아니면 점심을 낸다던가요?
-아
-이런 경우가 많은데요, 이제 그중에서도 좀 유독 친구하나가 그렇게 안내는 친구가 있어요. 근데 그거는 참 좋다고 생각해요.
-돈이 없어서 안내는거겠죠?
-그렇진 않은데요.
-아 돈이 있는데 안내는거 그러니까 구두쇠겠죠?
-네 막.. 계 같은거 들어가지고 돈은 굉장히 많이 모았...
-뭘 들어요?
-계...
-아 계요? 난 또 개 같은걸 들었다고 해서...
-하하하하
-네 하하 그런경우가 있겠군요? 애끼고 절약하느냐고?
-네
-있긴 있지만은. 근데 그러는것이 나쁜것이 아니고 좋게 본다 이거죠? 친구로써?
-실속있는거 같구요, 굉장히 좋은거 같은데요, 여자는 특히 그래야 될거 같애요.
-근데, 남자가 그러면 어떨까요? 여자는 그래야 겠지만은 남자가 그럴경우에 어때요?
-남자분들은 있잖아요. 너무 막 기분적으로 돈을 내고 그러는거요.
-남자가 기분적으로 막 내요?
-네 막...내고, 뭐 또 가령 남자분들은 저녁에 회사 퇴근 하시면은 어딘지 가서 술 한 잔씩을 하려고 그럴적에요. 막 팁 같은것도 상상외로 많이 씩 내고요.
-여자들한테요?
-네
-그러는거 하하 별로 안좋다고 생각해요.
-집에가서 이제 후회하겠죠. 김두희 교수님 말씀대로 네. 그럼 아직 말문을 열진 않았지만 오늘 새 손님으로 나오신 영화배우의 오경아 양이요. 오경아양은 유쾌한 응접실에 오래간만에 나온거 같애요?
-네 오래간만이예요.
-요즘 그렇게 바빴던 모양이죠?
-네
-네 지금 왜 하필 구두쇠하는데 오경아 양이 초청돼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글쎄 말이에요. 저도 가끔가다 구두쇠란 소린 듣는데요.
-아, 네
-그 구두쇠라는것이 사실 김선생님 말씀마따나 이렇게 어휘가 달르잖아요?
-네
-구두쇠 노릇을 하는사람, 또 자기 물건을 아끼기위해서 잘 안쓰는 사람.
-네
-근데 이제 제가 한 번 이런 경험이 있었어요. 어떤 남자인데 진짜 그 사람은 구두쇠라고 그러기보단 노랭이에 가까운 사람이예요.
-노랭이요?
-네 구두쇠라는건 좀 듣기가 좋잖아요?
-네
-근데 노랭이 하면은 사실 참 듣기가 거북한 소리거든요?
-네
-어떻게 얘기하면 좀 화도 낼수도 있는데. 그 사람이 제가 어떤 그 카렌다를 찍기위해서요, 이제 여기서 찍는게 아니고 지방으로 내려가게 됬었어요. 근데 하여튼 100원이라도 아낄려고 그런 그 지방에 나가서 헛되게 쓰면은 좋지가 않지만은 그래도 쓸 땐 써야될거 아니예요?
-그렇죠.
-근데 이 사람은 돈을 이렇게 탁 꺼내도 팬티에다가 호주머니를 달아가지고
-하하하하
-네
-거기다가 500원 하나, 또 요쪽 라이터 주머니에다가 100원짜리 하나. 그것도 이제 그냥 돈을 꺼내야 되는데 그걸 저쪽에 돌아서가지고 이렇게 꺼내가지고 꽁치망치 한걸 꺼내가지고 착착 펴서
-네
-그래서 이제 내는 경우. 그거는 구두쇠라는거보다 아주 짜고도 그 아주 졸렬하고
-네
-아주 그 그사람에 대한 인상이 굉장히 좋지가 않았는데요. 그래도 100원을 쓴다던가 500원을 쓰더라도 그래도 여기 호주머니에서 꺼내서 기분좋게 500월 쓸거 100원을 쓰더라도
-네
-확 쓰면은 오히려 기분도 좋고 인상도 좋고 그런데 그걸 그냥 빤스 호주머니에서
-하하하하
-꺼내가지고 말이에요, 그걸 그냥 꽁치꽁치한걸 펴갖고 그냥 인상을 쓰면서 내는데 아주 그 노랭이도 상노랭이에 속하는 사람. 이래선 안되겠죠.
-네
-그 지금 또 난 그런 경험이 없는 줄 알았더니 그 자기 자신의 얘기는 아니고 경험한 얘기의 오경아양 얘기를 들었는데 구두쇠는 차라리 듣기가 좋다. 근데 이 노랭이라는건 듣기가 거북하다. 근데 좀 오경아양한테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요.
-네
-구두쇠 다음에 노랭이 아니예요?
-네
-근데 그 중간에 하나가 빠진거 같애요. 노랑이라는게 하나쯤 있을것 같애요. 노랑이. 하하하 그 다음에 노랭이쯤 되는거 같애요. 고 다음에 진짜 노랭이라 그랬죠? 아까
-네 진짜 노랭이요.
-네 그 다음에 또 뭐라 그랬죠?
-아주 노랭이요.
-아주 노랭이. 네 진짜 노랭이 아주 노랭이. 그리고 이제 팬티에 주머니 단 사람. 여러가지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면 노래손님으로 나온 글로리아 방이요? 글로리아 방은 외국의 여러나라를 다닌 모양이죠? 여러해동안
-네
-몇 년이나 외국에 나가 있었어요?
-만 7년 됐어요.
-오 7년 동안이나요?
-네
-그럼 어디어디 있었나요?
-동남아시아 각국 다 돌구요, 유럽에 몇 개국 돌구요.
-네
-동남아시아 유럽 이렇게요?
-네
-그럼 거기서 주로 순회공연을 했나요?
-네 순회공연이죠.
-그러니까 주로 글로리아 방은 어떤 곡목의 노래들을 즐겨 불렀나요? 거기서요.
-뭐 대중없어요. 네 중국사람 앞에 가선 중국노래 하구요.
-네
-물론 한국노래는 언제든지했고.
-우리나라 노래로는 어떤걸 많이 불렀어요. 외국에서
-뭐 제일 많이 알고 계신거니까 아리랑 하고
-아리랑
-도라지 하고 이렇게
-도라지
-메들리로 해서 불렀죠.
-네 그러니깐 도라지, 아리랑 이런노래를 불르면은 외국에서의 반응이 달르죠?
-아주 그걸 한국의 애국가가 아니냐고 이정도로 물어볼 정도예요.
-아 애국가가 아니냐고요? 네 유럽에서도 그렇구요?
-네 유럽에서도 그렇구요.
-네 우리나라 노래 좋아해요. 그 ..?
-좋아해요. 그리고 제가 꼭 한복을 입고 했기때문에요.
-한복을 입구요?
-네
-그 한복하고 그 노래하고 어딘가 이렇게 뭐가 이렇게 맞는거 같다구요...
-아 거기 어울린다고?
-네
-그러면 한복을 입고 했다그러는데 에.. 버선 신고 고무신도 신고 그랬는지요?
-네
-네 버선 신고 고무신도 신구요? 그러고 한복을 입고 또 이 우리나라 아리랑을 노래하고
-근데 한국은 전부 그렇게 여자들이 배가 불룩하게 그렇게 옷을 입고 다니느냐고요?
-배가 불룩하게 옷을 입냐구요?
-하하하
-왜요?
-한복이 불룩하거든요.
-아 치마가...네 그래서 그땐 뭐라고 그랬어요?
-그래서 아이 다르게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네
-이게 정말 한국의 미를 나타내기 위해서 너네는 안에다 패치코트 같은걸 입어서 일부러 이렇게 불룩하게 만들지만 우린 그런거 아니고
-네
-속을 감싸기위해서.. 그걸로 몸을 다 싸는거라고 말이죠.
-네 감싸는 거라고
-네
-네 그렇군요. 오늘 구두쇠에 관한 얘기하는데 글로리아 방이 외국에서 또 그 특수한 구두쇠 목격하신 적이 있는지요?
-특수한 사람 하나하나를 목격했다기 보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구두쇠 하면은 우선 중국사람. 어려서 부터 제가 인상이요.
-네
-저기 돈을 안쓴다, 구두쇠다, 노랭이다 하면은 저 중국사람 닮아서 그래 그런 소리를 많이 들었던거 같애요.
-네
-그래서 제가 본 느낌대로도요. 근데 그 사람 제가 이거 뭐 개인적으로 하나하나 따지는게 아니구요, 중국사람의 예를 보면은 전부가 구두쇠라 그래도 되겠어요.
-네
-근데 그게 어떻게 보면은 좋은것도 있구요, 어떻게 보면은 또 너무 돈을 안쓰고 천장에다 돈을 정말 감춰놓고 죽을때까지 그것만 들여다 보다가 죽는다는 자기네들도 옛날에 그런 소리가 있었다고 얘기를 해주면서두요, 그렇지만 우리중국사람은 돈을 그렇게 모아서 꼭 쓸 때 쓴다.
-쓸 땐 쓴다.
-네 그런걸로 봐서 어떤때는 구두쇠가 자기가 꼭 필요할 때 쓴다는 그런 목적이 되겠죠.
-네
-그래서 길에서 정말 이렇게 리어카를 끌고 다니면서 가는 아저씨들도 보면은 아들이랑 애들이 전부 외국으로 유학을 보낼정도로
-아...
-깜짝 놀랠정도예요.
-네
-그 자기네 생활은 그렇게 검소하구요, 그렇게 생활을 하지만 자기가 자식들을 위해서라던지 쓸 때는 정말 그렇게 외국 유학까지 보낼 정도로
-네 그러니까 리어카를 끌고 다니면서 국수를 팔지언정
-자식들은 전부 외국에 유학을...
-네 그런걸로 봐서 그 사람들이 돈을 애껴서 자기 정말 쓸 때 쓴다는거 보면 구두쇠라그래서 그렇게 목적이 다르니까 다르겠죠.
-네
-그렇겠습니다. 그럼 저 이서구선생님께서요. 우리 그 흔히 속담에 그런얘기 있지 않습니까? 그 좀 얘기 중에서도 속된거 같은데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먹으랬다’고요. 그 그런 속담은 대게 어떤 얘기인가요? 이런게
-그러니깐 돈을 벌때는 구질구질한거 챙피한거 뭐 그런걸 가리면 돈 못 법니다.
-네
-그러니까는 막 벌으라...벗고 댐벼서 돈 벌어라 그거예요.
-벗고 댐벼서요?
-네 저도 옛 친구중에서도 국민학교 동창 아주 어렵게 살던 친구가 굉장히 요새 재벌이 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보니깐 그래요. ....야 나 뭐 이젠 다 ..버렸다. 우리아버지 돌아가신 뒤에 나 우리집안 내가 일으켜야 할텐데 내가 아무것도 못 배웠어. 그러니깐 나는 나설테니 너 아예 챙피하면 우리집에 오지도 말라고 하더니 그냥 뭐 벗고 댕기며 무슨 일을 했는지 몰라요.
-네
-그러더니 이제는 내가 가서 모자 벗고 비서보고 부탁드려야 겨우 만나뵙니다.
-하하하
-그러니까 사람이라는게 참 거지같이 개 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살아라 이제 그런말이 있는데 우리나라에 이제 구두쇠란 말이 왜 나왔는고 하니요, 아주 굳고 쇠같이 굳어라 그건데 저 어느 시골에요. 아주 인색한 사람이 하나 사는데나자기 집에 망치가 하나 있어요. 못을 하나 박아야 할텐데 망치가 쇠망치가 있는데 그걸로 못을 열번만 때리면 망치가 우그러지고 쇠가 한...떨어지지 않습니까? 요거 아깝잖아요. 그래서 아들시켜서 얘 저 아랫 집가서 망치 좀 빌려오너라. 그러니까 아들이 있다가 아 집에 있잖아요. 아 글쎄 빌려와. 빌리러 갔다. 갔더니 그 집에서도 또 이말저말 합니다. 아 우리집 망치는 지금 장 속에다 넣어놓고 잠궈 놨는데 마누라가 열쇠를 가지고 가서 꺼낼 수가 없소. 무슨 귀중물건 같이...그래 도루 왔단 말이야. 오니깐 그 아버지 말이 으이 그놈 인색도다. 할 수 없지 우리 망치 나오너라. 하하하
-하하하
-옛날에 그 이제 구두쇠인데 구두쇠중에 제가 하나 감명받은것은 중국사람입니다. 성인같진 않으니까 말씀하는데요, 중국사람은 저 젊었을때 이제 쿠리라고 노동자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 애들은요 거지같이 댕겨요. 꼴이 아무것도 아닌데 죽으면은 품속에 자기 매장해줄 돈은 꼭 가지고 다녀요. 그건 놀라웁니다. 그래서 중국사람 죽었다 하면 품에는 장사비용은 있다 이겁니다. 굶어 죽을 지언정 그 돈은 안써요. 굶어 죽지 않으려고 그 돈 썼다가 그 다음에 또 ..면 그때는 장사 비용이 없으니까 조금 더써서 뭣 하느냐 그거예요. 그래서 중국사람의 굶어 죽어도 자기의 고향 갈 노자나 자기의 장사비용은 반드시 가지고 다닌다는거. 그건 참 뭔가 모르게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게 있는가 싶습니다.
-네 그럼 이서구 선생님께서 좋은 말씀하신 중에 벌거벗고 다닌다는건 체면 불구한다는 말씀이죠?
-그렇죠.
-네 알겠습니다. 노래 듣겠습니다. 이번에는 글로리아 방을 맞이해서 행복한 인생이라는 곡목의 노래를 청해 듣겠습니다. 박수로 맞이해 주십쇼.
♬
-글로리아 방의 노래 행복한 인생이였습니다. 구두쇠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두희 교수님께서. 그 구두쇠에 대해서 양제동 박사님께서는 어 굳다는거 하고 쇠라는건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그러셨는데 또 이서구선생님께서는 굳다는거고 쇠는 또 쇠조각처럼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김두희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또...
-어...전 어원은 모르니깐 두 선생님 말씀 다 그저 역시 구두쇠라는 내용을 표현하는데는 아주 적당한 표현인거 같습니다.
-네
-네 그런데 아까 구두쇠하고 노랭이 하면은 노랭이는 듣기 싫고 구두쇠는 좋다 그랬는데 역시 좀 그래요.
-네
-노랭이, 아주 노랭이 어 이렇게 하면 꼭 깍쟁이 같고 구두쇠하면 좀 구수해 보이고 에 그런 점에서 구두쇠는 남자고 노랭이는 여자다. 이렇게 구분도 될거 같애요. 근데 아까 이 벌거벗고 번다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아닌게 아니라 그 그런사람이 있습디다. 아들 4형제하고 아버지하고 사는데 그 옷은 한 벌 밖에 없어요. 양복. 그래서 아버지가 나갈때는 다른 사람들은 런닝에다 빤스 바람으로 집에 있고 또 맡아들이 나갈때는 아버지하고 또 둘째 셋째 넷째 다섯째가 또 이제 벗고 앉았고 그런데 하루는 삼촌네 집에서 생일잔치를 한다고 오라 그러는데 다 같이 오라그러는데 옷은 한 벌밖에 없거든요? 이거 어떡하느냐. ..가 아주 묘한 꾀를 냈어요. 뭐냐. 그 종이를 가져와라. 거기다가 번호를 써가지고 가슴에 붙치구서 뛰어서 갔데요. 마라톤 연습하는줄 알게.
-하하
-뭐 이렇게 갔다 그러는데 뭐 이런 사람이 진짜 구두쇠죠. 근데 이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에.. 체면 불구하고서 돈을 아낄때 생명보다아낄때는 그건 이 구두쇠에서 말하자면 좀 좋지않은 쪽에 들겠고 그렇지 않고 아까 중국사람의 예를 들었지만 더 잘 살기 위해서 가족 그 자녀들을 공부시키기위해서 쓰고 싶은거 안쓰고 아낀다 할때 나 그거 조금도 비난할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중국사람은 구두쇠이기도 하지만은 ...돈을 버는 힘이 많은 국민으로 알려져있죠. 그리고 인색한 국민으로써 알려지기는 인색한 민족으로 알려지기는 일반적으로 유태인. ...유태인을 치고 밤에 잠도 인색한 사람을 치는데는 스코틀랜드 사람을 치는가 봅디다. 외국의 그 인색한 사람의 예를 든걸 보면 대게.. 그 스코틀랜드 사람의 예를 들고 있어요. 에 이제 그 누가 그런 말을 했더군요. 스코틀랜드 사람의 그 친구가 초상이 나서 그 초상집에 갔는데 에 남들이 다 외국에는 그런 예가 있는가봐요. 관에다가 돈을 넣어주는데 한 사람이 그 마지막 가는길이니 돈을 좀 넣어줘야 겠다 그러면서 100불을 현찰로 싹 넣으니까 그 스코틀랜드 사람이 있다가 네가 100불 내면 난 200불 내야겠다. 하고서 200불 짜리 수표를 슥 넣더니 어 300불을 넣더니 그 다음에 100불은 그럼 내가 가진다고선 현금을 집어 넣었다 그래요.
-하하하하
-뭐 이런것이 진짜 그 말하자면 질이 좀 나쁜 이...인색에 속하는거겠죠.
-네 오늘 새 손님으로 나오신 저축추진 중앙위원회 사무차장 오윤옥씨께서요. 그 대표적인 구두쇠라 그럴까, 구두쇠의 그 어떤 그 조건 또는 그 성격. 뭐 그런걸 좀 살펴서 얘기 해주실까요? 구두쇠에 대한.
-지금 여러 선생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근데 저는 구두쇠를 이렇게 정의하고 싶습니다.
-네
-에 지금 많이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만은 노랭이라는건 전혀 돈을 쓰지 않는것이지만은 에 구두쇠라는건 보다 더 잘 살기 위한 검소한 생활을 하는게 구두쇠기때문에 저는 구두쇠를 찬양하고 싶습니다. 이거를 한번 정의로 풀어 본다면은 에 구두쇠는 에...합리적인 가계지출을 해서 보다 잘 살기위한 경제생활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싶은데요. 지금 이제 대표적인 구두쇠라 한다면은 분에 맞는 생활을 해야 할것이고 또 두푼 쓸것을 한푼쓰고 한푼쓸걸 안쓴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에 그리고 더 심하게 말한다면은 에 자기가 먹을건 자기가 부담하고 다방에 ...남의걸 내주지 않는다. 에 또는 택시를 탈때는 운전..나 다른쪽에 앉고서는 내지 않는다. 아마 이런말도 할 수 있겠습니다. 에 그런데 여러분이 잘 아시겠지만은 지금 아까 김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벌거벗고 30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안되겠습니다만은 에 그건 무신 얘기냐 하면은 에 옛날에 어느 농부가 여름철에 더워서 옷을벗고 점심을 먹을라 하는데 파리 한 마리가 날아와서 간장종지에 앉아가지고 파리가 간장을 빨아 먹었습니다. 이 사람이 파리를 잡을라고선 뛰어 일어났는데 잡지를 못해서 그 파리를 잡느라고 30리를 옷을 벗은체 뛰어갔다고 합니다.
-네
-그 30리 밖까지 가서 파리를 잡아가지고 그 파리의 발과 입에 묻은 간장이 아까워서 쪽 빨아먹고 내버렸다는 그 말이 있는거예요.
-하하하
-우리들이 이렇게 인색한 구두쇠가 되서는 안되겠습니다만은 어 그 정신으로 봐서 우리가 낭비를 없애고 검소한 생활을 통해서 후일에 보다 잘 살기위한 검소한 저축을 한 사람만이 잘 살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도 현대사회에 하나의 교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네 상당히 그 유머러스하게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에...
-나도 좀 구두쇠 노래 얘기 엮어 볼까요?
-네
-아까 장도리 망치 얘기 했지만은 뭐 세상사람이 구두쇠 아닌 사람이 없어요. 근데 아까 내가 노랭이보고도 여러가지 얘기 했는데 ....곱재기라 그래요 곱재기. 전주곱재기. 전주사람 몹시 인색한데, 그 다음에 의주곱재기. 전주곱재기 보다 의주곱재기가 더합니다. 그 일화는 다 알지 않습니까? 여러분들이. 전주곱재기 가장.. 우수한 말이 청어 한마리를 사다놓고서 먹지 않습니다. 공중에다 매달고서 쳐다만 봐요. 근데 그중에 한 아이가 먹고 싶은데 자꾸 쳐다봐요. 야 자꾸 쳐다보지마라. 설사한다.
-하하하하
-의주곱재기 대단하죠. 사돈과 오래간만에 만나서 섣달 그믐날 장에서 만나서 그 돈이 몹시 아까운데 우선 좀 뭘 좀 사드려야 되는데 요만한 손가락만한 엿 한가락. 그 동....선사했어요. 아 그러고 그게 아꺼워서 그 다음해에 또 섣달 그믐날 만나서 사돈! 왜 아 그 작년에 사드린 그 엿 맛이 있죠? 달콤하죠? 그 10년 동안 말을해요. 얼마나 아까운지
-하하하하
-전주곱재기예요.
-또 뭐 개성깍쟁이. 깍쟁이란 말도 또 있는데 개성깍쟁이란 말은 그 유명하지 않습니까? 그건 대단히 나쁘게 말할 수가 없어요. 고려가 망한 뒤에 할 수없이 벼슬자리 다 내놓구서 장사로 돌아섰습니다. 하니까 경제적 그 지휘를 확보해야 되겠으니까 절대로 돈을 주지않고 개성사람들 몹시 절약합니다. 뭐 그 말할수 없이 절약하는데 그랬는데 그렇기 때문에 일제시대에도 일본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도처도시에서 산골은 전부점령했지만은 개성와서는 점령을 하지 못했어요. 그건 참 좋은 예로 볼수 있는거구요. 또 외국사람 예는 무수히 많으니까 아까 스카치를 얘기했습니다만 스코틀랜드 사람이요, 그 사람들 ..인색한 사람이라 그러면 으레히 스카치라 그럽니다. 스코틀랜드 사람이라..돈이 한 번 들어오면은 죽으면 죽었지 안 내놉니다. 그런 유명한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스코틀랜드 사람이 배를 타고서 가는데 멀미를 했어요. 뱃멀미를. 뱃멀미를 하면 몹시 구역질이 나고 토합니다. 그래 선장한테 가서 이거 어떡하면은 뱃멀미를 안하겠습니까? 하고 물으니까 선장이 말하기를 당신 그 은전 한푼 있소? 은전 한푼. 에... 있소. 한 푼있습니다. 그 입에다 물고 있어요. 입에다 물고, 이빨에다 걸고 있어요. 그건 무슨 말이냐 하면 은전 한푼을 입에다 물면은죽으면 죽었지 아무리 구역질이 나고 토해도 절대로 입을 벌리지 않아요.
-하하하하
-그러니까 뭐 멀미하는 걱정이 없지 않겠습니까? 그게 스카치고 유대사람은 말 할것도 없습니다. 그 ...죠. 금전으로 전부 종이 바꿔가지구서 철구속에 열었다...밤중에 그걸 꺼내가지고 그 흩트러 트리면서 허허 하면서 미친놈처럼 날뛰는것이 유대사람인데, 그 남의 민족에 그런 나쁜일을 오래 말 할거 없고 그 유대사람의 유명한 일화로는 친구하고 둘이서 사막을 횡단 합니다. 그 몹시 목이 말라요. 목이 마른데 술 한잔 생각이 아주 간절하거든요? 자네 술 가졌나? 아 술 있다고 무슨 술 가졌나? 포도주 한 병 있다고 아 그대신 내 포도주 내놀께. 자네 안주 있나? 안주는 뭐 있나 안주 있다고 마른 혓바닥 있다고 마른 혓바닥은 드라이 텅 영어로는 마른 혓바닥이 있다 그랬어요. 그래 ...포도주를 아까운걸 내놨죠. 내놓고 이제 다 먹고 나서 안주 있나? 마른 혓바닥 있다지? 있댔는데 없어졌네요. 있대는데 없어졌네. 아니, 혓바닥이 몹시 목이 말라서 말랐다는데 이젠 먹었으니까 마른 혓바닥 없거든요? 새 혓바닥이나 돼지 혓바닥 ...자기 혓바닥이라는 얘깁니다. 에 유대사람 얘기가 데게가 그렇고 블란서 사람은 이거 말하기 좀 안됐습니다만은 블란서 사람 좋아하죠? 자기 처가 입원을했는데 죽었어요. 아침에 가니까. 죽었다 그래요. 그러니까 얼른 전화 걸어서 간호부한테 오늘 아침 그 죽에 달걀하나 주문했던거 취소.
-하하하하
-얼른 전화한 내용이 그렇데요. 이태리 사람은 좋아하지않습니까? 이태리 사람은 ...정초에 이런 얘기하기는 뭐하지만은 자살을 하겠다고 그...바오락지를 사왔어요. 바오락지를. 아 사와가지구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자살하기가 안됐거든요. 그래 그만 둘려고 했어요. 에이 자살 그만 두자. 그랬다가 그 바오락지 사온거 돈 주고 사온거 그게 아까워서 자살하고 말았데요. 허허허 너무 지독하니까 말자구요. 근데..뭔고 하니 영어로 ..이란...마이즈라고 하지 않습니까? 마이즈. 마이즈란 말은 미즈라불 너절한 인생이라 그말입니다. 너절한 인생. 그러니까 그깟 얘기는 뭐라 할 것 없고 또 중국사람을 얘기하자면 중국사람은 그 유명한 진나라때 왕유란 사람이 몹시 인색합니다. 그 사람이 살구나무가 좋은 살구나무가 있는데 살구를 따먹고서는 그 일일이 살구 씨를 송곳으로 파내요. 그걸. 그 던지기...던지면 남이 집어다가 그거 심어서 먹을까봐.
-하하하하
-살구씨 전부 송곳으로 파냅니다. 한문으로 ..게 찬핵이라 그럽니다. 찬핵. 뚫을 찬자에 씨 핵자. 왕유(王維)의 찬핵이란 얘기는 유명합니다. 그 사람들이 그럴것이 원래 중국사람은 구두쇠입니다. 그 부자 부자라는 부가 가멸 부자. 어떻게 썼나요? 어 갓머리 했죠? 갓머리... 갓머리는 집이란 말입니다. 집이 있고 그 안에 밭이 있죠? 밭 전자. 고 아래 한 일자 쓰고선 입구자 했어요. 여러분들이 그 부자(富者)부자를 글자로 써보세요. 집이 있고 밭이 있는데 먹는사람은 하나뿐이에요. 식구가 한 사람 뿐이에요. 근데 아무도 안먹구서 안먹고 부자란 얘기예요. 그 대단히 속 좁은 방법, 속 좁은 방법이지만 옛날에 생산이 발달 안되고 하는것일 때에는 아무쪼록 덜 먹어서 인색하게 구두쇠가 되서 부자가 된다 그 말입니다. 또 하나 인색(吝嗇)이 있잖아요, 난 그 문사기때문에 그 얘기 합니다만은 글 문자 밑에 입구가 있어요. 글문자 밑에. 문학이란 문자 밑에 입구 한자가 인색이란 글자 입니다. 난 늘 그 생각합니다. 그 문사의 이임은 인색해야 합니다. 말이 적어야 되요. 요점을 얘기하고 가장 중요한것을 얘기하는데 양제동박사가 말이 너무 헤퍼서 늘 부끄럽습니다. 어디가서 집에다가서 그 인색이란 인자를 써뒀어요. 내가. 글문자 밑에 입구자. 글쓰는 사람은 입을 아깝게 해라. 근데 이왕 내 긴 얘기니까 나도 역시 구두쇠입니다. 무슨 구두쇠인고 하니, 첫째는 신념이 굳고요, 그런의미로 구두쇠. 또 신념이 굳고 또 뭘 굳나? 의지가 굳어요. 의지가 굳고 신념이 굳고 그리고 돈에도 약간 굳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내가 원래 돈이없는 사람이니까 구두쇠 노릇을 안할 수가 없어요. 경제적으로 안할 수가 없습니다. 난 평생에 은하수(담배)를 먹은적이 없습니다. 밤낮 청자만 들고 다니구요. 근데 한가지 내 약점을 얘기하죠. 은하수 껍데기 잘라서 청자를 속에 넣고 다닙니다. 하하하 겉으로 다른 사람에게는 250원짜리 먹는다 했어도 속살로는 내가 청자를 먹습니다. 그거 조금 안되긴 안됐지만은 ... 을 거예요. 아 그리고 맥주 한 병에도 그전에 지금 올랐으니까 더 말할것 없지만 그 전엔 도매로 사면은 한 병에 얼마에 사나 250원인가 주고 삽니다. 근데 그 식당에 가면은 300원 그거 받아요. 그래 우리집에서 꼭 그 250짜리 도매로 사다가 들고가요. 식당에 갈적에. 식당사람이 날 보구서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나는 양심에 조금도 부끄러워 하는게 없습니다. 뭔 상관있어요? 내 아내도 그걸 모방해가지고 내 아내 심부름 나가는데 어디가서 ...이라도 받아오거라. 그러면 내가 나가거든. 그럼 내가 늙은...늙..에 늙은 부인이 그 버스에 타가지고 갔소 하니까 그 택시대 주시요. 그럼 내가 택시대 왔다갔다 천원을 줍니다. 돈을 주면 벌써 내가 다 알고 있지요. 그 천원 아까워서 꼬깃꼬깃 여가지고 주머니에다 넣고서 자기는 뭐 버스타고 갑니다. 10원이나 20원 주고서 그 옛날에. 갔다오면은 받아왔소. 에 얼음과자 받아왔소. 얼음...습니다. 그래 택시타고 갔다왔나? 내가 다 벌써 알아요. 갔다왔죠. 아 얼마 들었소? 1천 200원들었소. 200원 더 들었데요. 무슨 소리야? 거짓말 말아. 당신 버스타고 갔지? 아니예요. 내 눈을 바라봐. 여자라는건 남편의 눈을 바라보면 그림 바라보는듯 합니다. 할수없이 그만 버스타고 갔다고 자백을 해요. 자백을 하면은 그거 얼마 들었냐. 그 왔다갔다 450원인가 들었다. 그러면 천원 가운데에 950원 돈을 내라. 돈을 내라그래요. 내가 나도 깍쟁이입니다. 그러면 내 아내가 내가 구두쇠 노릇 해가지고 ..하게 벌었는데 그 내가 애써 벌은 돈을 당신이 왜 달라고 하오 하면 내가 웃으면서 그러면 가져라 그러긴 했지만은 내 아내는 나보다 더 구두쇠예요. 무슨..그러길래 나같은 가난한 남편을 모시고 살지? 무엇이 부끄러운것이 있느뇨. 그래 그랬기때문에 내가 벌써 결혼생활 50년 은혼식을, 아 금혼식을 거행하노라 그만.
-노래 듣겠습니다. 이번에는 선우영아 양을 맞이해서 그 사람 지금은 박수로 맞이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그 사람 지금은 선우영아 양이 노래했습니다.
-손님으로 나오신 영화배우 오경아 양이요, 오경아 양은 전에는 그 영화에 출연하면은 그 무술 쓸줄 아는 그런 역을 많이 했죠?
-네
-네 그러니까 이를테면은 어떤거였었나요? 그 영화이름이요? 자기가 무술로 이렇게 역을 분장했던거.
-어 무술영화 이제 그 주로 중국영화 칼 가지고 검, 검을 가지고 이제
-네
-하는거 하고...
-네
-또 어 태권도 영화
-네
-근데 태권도라면은 남자..주연이 남자 이렇게 하면은 뒤에서 이제 이렇게 탁 지는 사람 내가 조금 치면은 이렇게 넘어가는 사람.
-네
-하하하
-주로 이런걸 태권도로 했구요.
-네
-사실 태권도 전 할줄 몰르거든요?
-네
-근데 굉장히 잘하는거 같죠?
-그러니까 폼은 잡을 줄 아나요?
-폼은 탁 잡아가지고 이제
-어떻게 잡아요?
-탁 잡았는데 하하
-아 그렇게 잡아요? 네. 그러니까 공격자세도 취할 줄 알고요?
-그렇죠.
-네 방어자세도 취할줄 알고?
-이제 폼이죠, 뭐
-아 폼으로만...네 그렇군요. 근데 요새는 그런영화 계속 나가고 있는지...
-아니요, 이번에는 제가 좀 성격을 달리 해가지구요, 제가 굉장히 와일드 하데잖아요?
-아니요 뭐 싹싹해보이는데요. 하하하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굉장히 아주 그 성격자체를 다른 여성다운 그런 아주 좋은역할을 제가 하면서 또 가수분들 여기 계신데 죄송하지만 저도 또 주제가를 불렀어요.
-아, 어떤걸...
-영화 `잊을수는 없겠지`의 주연하면서 그 노래 주제가를 불렀구요.
-네 영화 제명이 뭐라그랬죠?
-잊을수는 없겠지
-잊을수는 없겠지
-네
-왜 또 잊을수도 있겠죠.
-하하하하하
-네 거기서 이제 또 주제가 처음 주제가 불렀나요? 그러니까는요?
-그렇죠. 노래는 제가 처음 취입해봤죠.
-어때요 그럴때요?
-근데 노래 이렇게 레코드 들어보니까 제 음성이 아닌거 같애요?
-딴 사람이 한거 같애요?
-네 딴사람이 한거 같애요. 근데 참 좋게 들렸어요.
-하하하 네 자기가 했지만 딴사람같고 또 좋게 들린다구요.
-네 좋게 들리구요...
-영화에 처음 출연했을때 영화 볼때는 어때요, 남같애요? 그때두요?
-그때는요, 남같은...제 얼굴이니깐 그건 저같은데요.
-네
-연기를 그렇게 못할 수가 없어요. 처음에 봤을때는
-네
-그게 왜그러냐면 처음에 제가 데뷔할때는 그 선배배우들이 이렇게 앉아서 화장을 하면은
-네
-저는 다 됐는데도 이렇게 봐가지고 뭐 아이섀도 하나 그리면 저도 또 저쪽으로 가서 거울보고 몰래 아이섀도 그리고
-흉내를 냈군요.
-그렇죠. 또 뭐 하나 발르면 또 가서 발르고
-네
-그러니까 얼굴이 이렇게 나와가지고요. 하하 하이튼 그렇게 보기 싫을 수가 없, 아주 없을정도로. 제가 실망해갖고 아 난 영화배우 관둬야하겠다 할 정도로 보기싫게 나왔었어요.
-네
-근데 이제는 그렇지 않죠.
-네 그러니까 결국 다 좋다는 얘기군요? 이제는요? 하하하 네 근데 오경아양의 얘기를 들으니까는 지금 목소리 들으니깐요.
-네
-방청객은 다 볼수 있겠지만은 또 청취하시는 분들은 오경아양 참 목소리도 좋으니깐 노래도 좋겠다 라고 생각할것 같애요.
-네
-아 하하하 그럼 이쪽으로 마이크를 돌려서 저축중앙위원회에서 나오신 오윤옥씨께서요, 아까 말씀이 참 유머러스하게 들렸는데 그 요새 구두쇠 작전이라는거 회사마다 많이 하구요,
-네
-지금 또 세계적인 전 세계적인 경제적인 위기라 그럴까요? 이걸 극복할려면 아무래도 개인생활이나 또는 그 가정생활 사회생활 이런데서 사실 구두쇠 작전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네
-에 그것...그런 구두쇠 작전에 대해서 한번 얘기를 해주셨으면 어떨까 싶은데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네 에..구두쇠 작전으로써 우선에 각자가 필요한 이상의 돈을 주머니에 가지고 다니지 말자라고 얘기 하고 싶습니다. 에 길가에 가다가 예를 든다면은 친한 친구를 만났는데 아 오래간만에 대포 한잔 하세 할 경우라도 주머니에 돈이 있으면은 안쓸 수가 없는데 역시 없으면은 체면손상은 되지만은 돈을 안쓰게도 될것이고 또 우리가 경제적인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목표를 정했으면은 어떻한 그 고난을 참고라도 그 목표를 향해서 인내할 수 있는 그 마음. 이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또 둘째는 근검 절약 저축하는 그 정신이 투철해야겠다. 요 세가지가 우선의 그 구두쇠 작전으로써의 필요한 조건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네
-근데 아까도 말씀하셨지만은 그 노랭이와 구두쇠는 에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노랭이는 결국 체면을 불구하고 돈을 안쓰는것이지만은 구두쇠는 절약하고 검소한 생활해서 잘 살기 운동이니까 아 이것은 체면 불고하고서 쓰는건 아니고 구두쇠 작전의 신조로써 보면 4가지가 있습니다. 금기사항이 4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몰의리, 몰인정, 몰체면.. 에 또 뭐던가요 그리고 에 몰염치가 있는데요,
-의리, 인정, 체면, 염치...
-네 그러니까 아무리 구두쇠라 하더라도 의리를 지키고 염치없는 행위는 않하고 또 인정을 베풀고 체면도 유지한다. 이런 그 금기사항을 지켜가면서 잘 살자는것이 이 구두쇠이기때문에 요즘같이 전 세계적으로 구두쇠 작전을 벌리고 있는 마당에서는 에 구두쇠 작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한가지 예를 든다면은 미국의 그 대부호인 로만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분이 하루는 자기 서재에서 독서를 하고 있는데 마침 그때 외국에서 손님이 한 분 찾아오셨어요. 그래서 서재로 그대로 안내하도록 해서 그 손님이 서재로 들어갔는데 이 손님은 실은 그 대부호에게 기부금을 요청하러 갔었습니다. 그 손님이 서재에 들어서자 마자 촛불 둘을 켜놓고 책을 읽던 그 로만씨가 책을 덮고선 촛불 하나를 손으로 껐어요. 그래 이 손님은 아 내가 오늘은 이 왔던 용감은 실패했구나 하고 실망을 했었는데 이왕 들어선 이상 말 아니할수도 없어서 실은 저희 학교에 운영이 대단히 어려워서 기부를 청하러 왔습니다 하는 말을 했더니 아 그렇습니까? 참 수고 하십니다. 하면서 선뜻 약수하지만은 50만불을 내가 기부하겠습니다. 하고 50만원짜리 수표를 끊어줬다는 얘깁니다. 그래 이 손님이 아까 촛불 아껴서 껐던 그 로만씨가 선뜻 50만불을 내논걸 보고선 하도 어안이 벙벙해서 한참동안 말하지 못했더니 로만씨가 말하기를 내가 이렇게 사소한 점에까지 세밀한 유의를 했기때문에 그대한테 이렇게 큰 거금을 기부할 수 있는것이요. 라는 말을 했다 하는데 우리들이 사는데 있어서도 이렇게 절약하고 소비를 하지 않고선 검소한 생활을 해서 보다 잘 살기위한 내일을 위해서 검소한 생활을 한다면은 큰 좋은 교훈이 된다고 생각하고 전세계적인 부호 로만씨 역시 이렇게 필요이상의 돈을 쓰지않는 검소한 생활을 했던것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되지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이 보통 조그만 사람들 이렇게 더치페이하니까 치사스럽다 이렇게 말하는데 ..같은 사람 그 뭐 참..굉장한 부자인데도, 그 어떤 책을 보니깐 그 사람이 연애를 할때 절대 자동차를 안탔데요, 택시를 안탔답니다. 전차를 탔지. 그 전차를 타면서도 애인거는 안내고 자기것만 냈다고 그래요. 근데 그 럭벨라가 지금 그만한 돈을 벌었는데 그 럭벨라니깐 그정도로 해서 괜찮다 하지만은 보통사람이 애인하고 가면서 버스타고서 네건 네가 내라 하면 그때는 이거 좀 곤란한 사람으로 취급을 받을거 아니예요? 근데 그 조금 곤란한 그렇게 곤란한 사람 취급받을 이유가 없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만일 저쪽이 버스표를 안내준다 싫으면 그만 두면 되는거지, 안가면 될거 아니예요? 어 그렇게 되질 않고 기대하고서 가다가 안내면 섭섭하고 노랭이다 깍쟁이다 이렇게 느껴지는거 같애요. 그리고 아까 곱재기말씀이 나왔습니다만은 근데 이 생선을 돈을 그렇게 아끼니까 저 사람이 아마 ..은 잘 몰거다. 그래서 누가 청어 한마리를 써서 밤으로 획 넘겼더니 조금있다 그것이 획 돌아나오더라는거예요.
-네
-또 다시 한번 넘겼죠. 또 돌아나오더래는거예요. 그래서 하는 소리가 밥도둑놈 들여보내지 말라고 그거 있으면 집안사람들 다 반찬있어서 밥 많이 먹어 쌀 많이 들겠다고
-하하하
-그런 사람이 철저한거죠.
-네 노래 청해듣겠습니다. 쿨시스터스 노래는 왜 그랬을까 박수로 격려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쿨시스터스 -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쿨 시스터스가 노래했습니다. 구두쇠란 화제로 진행한 554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프로듀서 안평선 기술 김영소 반주 노명석씨가 진행하는 동아방송 전속 경음악단 사회 전영호였습니다.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 제공 유쾌한 응접실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입력일 : 200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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