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스타앨범 / 나의 데뷰
유쾌한 응접실 / 정계야화
노변야화 / 주간 종합뉴스
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유쾌한 응접실
결심 - “결심은 굉장히 쉽고도 어려운거”
결심
“결심은 굉장히 쉽고도 어려운거”
1973.12.30 방송
국내 최고의 석학과 지성인들이 고정출연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던 ‘유쾌한 응접실’은 동아방송 개국 때부터 폐국 때까지 계속 방송된 ,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방송시작 때부터 10여 년 동안 청취랭킹 3위 이내를 벗어난 적이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으며, 교양적 요소와 계도적 기능을 화합시켜 오락프로그램의 품위에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550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 제공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전영호입니다. 오늘은 유쾌한 응접실을 영등포구 양평동에 자리잡고 있는 해태제과 주식회사 강당으로 옮겨서 해태제과 사원여러분을 방청객으로 보시고 공개방송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번주 화제는 결심으로 정했습니다. 이 자리에 나오실 분들을 소개해드리면 단골손님에 이서구씨 양제동씨 김두희씨 새손님에 해태제과 기획실장 김만희씨 광고부 이희순양 그리고 여러분의 노래손님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첫번째 노래손님 이용복군을 맞이해서 마지막 편지를 다같이 청해듣기로 하겠습니다.

♬ 이용복 - 마지막 편지

-마지막 편지 이용복군이 노래했습니다. 보내고 맞는 세월의 길목에서 우리가 새로운 각오 새로운 결심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번주 화제는 결심으로 정했습니다. 양제동 박사님께서

-결심이라면 물론 마음을 꽉 작정하는게 결심인데 어째서 이것이 지금 문제가 되느냐 하면 어 우리가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음에 있어서 과거 일년동안을 회고하고 돌아보고 청산하고 새해에는 새각오와 새 결심이 필요하다고 봐요. 물론 내가 말할것도 없이 인간 만사의 결심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유지...이라고 하는말도 있거니와 백리길이 우리가 백리길을 출발한다면은 그 처음에 스타트가 처음에 결심과 새 각오가 벌써 절반이나 됩니다. 백리길 가운데 50리나 내지 70리는 벌써 간..이 됩니다. 그러니까 인간만사에 얼마나 새로운 결심이 필요하냔것은 내가 말 할것도 없거니와 우리가 모든것에 대해서 망설이거나 괜히 이리갈까 저리갈까 밤낮 망설이고 있어야 소용이 없어요. 또 싱뚱생뚱한 데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인간만사의 모든것이 성공을 기약할라면 우리가 단호한 결심이 필요합니다. 나도 새해에는 약간의 새로운 결심이 있습니다만은 그것은 있다가 차차말하기로 하고 우선 뜻풀이부터 먼저 했습니다.

-네 양제동박사께서 말슴을 우선 뜻을 풀어주셨습니다. 김두희교수님께서 결심.

-뭐 이 결심이란건 지금 양박사께서 말씀하신대로 마음을 작정하는건데요, 사람에 따라서는 이 결심을 빨리 못하는 사람이 있어요. 에 할까 말까 할까 말까 이렇게 망설이는 사람이 있고 또 한번 그 어떤 사태에 직면하면 곧장 그 결심을 내리는 사람이 있는데 고 두가지 차이가 있고 그 다음엔 결심을 내린 다음에 이것을 실천해 끝까지 넘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은 그냥 그저 결심은 결심대로 의의가 있고 그냥 깨뜨려버리고 또 새로운 결심을 하는 그런 사람이 있고 이렇게 여러가지 타입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네 어떤 사람이 그 자기아들을 장가를 보낼라고 선을 300번 보였는데 매번 이 결심을 못내려요. 자 이번엔 괜찮은데 이제 결정을 해서 하던지 안하던지 어떻게 ..내려라 하면 그 그저 좋은것도 같고 싫은것도 같고 흐리멍텅하게 대답을 한단 말이예요. 근데 그 왜그러냐 하면은 그 남자의 심리는 그겁니다. 내가 만일 좋다그랬다가 저쪽이 싫다그러면 내가 퇴짜 맞은것이 되지않느냐. 이런 걱정해서 이제 안내리고 저쪽이 좋다고 하면은 그때 와서 마지못한것처럼 좋다고 할라고 그런 야비한 그 심리, 교활한 심리 요런것이 작용하는데 그러다가 저쪽에서는 또 저쪽대로 저쪽에서 먼저 말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가지고서 결국은 안되고 말았다. 나중에 저쪽 시집가고 이쪽 장가 간 다음에 아, 그 사람하고 했더랬으면 좋았을걸 후회하는 사람도 이제 많이 봅니다. 근데 이 아들 장가를 보낼라고 하는데 결정을 해라해라 하닌깐 이제 나중에는 자기부모의 강권에 못이겨서 결정을 했습니다 이거예요. 어떻게 결정을 했느냐 요 다음에 결정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뭐 그런거는 결정을 못내리는 결정이죠.

-네 오늘 새손님으로 해태제과 광고부에 근무하는 이 희순양이요? 이희순양은 해태제과에 입사한지 몇년 됐나요?

-네 제가 횟수로 약 2년 9개월이 됐습니다.

-2년 9개월.

-네

-그러니깐 만이죠? 만 2년 9개월 횟수로는 3년쯤 되겠군요 ?

-네

-그럼 처음에 아 그러니까 학교를 나와가지구서 처음 들어온 직장이 여긴가요?

-네 처음 들어온게 해태제과가 되겠습니다.

-네 그때 여기 직장 처음 선택할때에 뭘 생각했나요? 그때 많은 결심이 필요했을줄 아는데

-제일 처음에 해태제과 들어올때는요, 제가 사회생활을 처음하는 거인만큼 들어가갖고서는 그 저기 해태제과에 알맞는 사람...

-이 되도록?

-되도록 그런 결심을 했습니다.

-네 그 학교에서 무슨공부를 했나요?

-학교에서는 불문학을 전공했습니다.

-아 대학에서 불문과를 나왔군요?

-네

-네 그러니까 불문학을 하고 해태제과에 쓸모있는 사람이 되겠다 그래서 들어왔다. 그건가요?

-네

-그럼 광고부에서 지금 뭐하나요?

-제가 지금 광고부에서 하고있는 업무는요, 안에서는 그 광고의 자료라던가 조사의 통계 내지 분석을 내고 있습니다.

-통계 내지 조사 자료분석.

-네

-상당히 어려운걸 하고 있는거 같애요. 우리가 생각할때는요, 잘 모르지만요. 문주란 양 아직 노래 안했지만 우리가 지금 결심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어요?

-네

-네 문주란 양의 얘기를 좀 듣고 싶군요. 결심에 따른

-결심이라 하믄 자기가 하고자하는 그런...

-하하하하하하

-네

-웃으시니까 말하기가 굉장히 거북한데예

-네

-결심이라그라믄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좀더 굳게 마음을 묵고

-네

-하하하하

-..게 아니겠습니까?

-네 그렇죠. 그 양제동 박사님은 어렵게 말씀하시는데 문주란 양은 아주 쉽게 얘기하는데요. 결심을요. 네 이희순 양은 어때요? 결심에 대해서 문주란 양의 정의는요, 상당히 그 쉽게 얘기를 잘해주죠?

-아주 문주란 양이 시원하게 말을 참 요약해서 잘했는데요. 저도 결심을 할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번에는 인저 개축년을 보내면서 갑이년을 맞이해갖고 여자에게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할 그런 결심을 했는데요.

-네

-갑이년을 맞이해서는 꼭 제가 가고싶을데를 꼭 가야겠다하는 결심을 했습니다.

-하하하하

-네 그러고보니까 어떻게 이희순 양의 얘기는 연두사를 듣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쪽으로 돌리겠습니다. 해태제과의 기획실장님이신 김만희씨께서요, 유쾌한 응접실 스폰서가 해태제과 아닙니까?

-네

-근데 웬만하면은 그 유쾌한 응접실이 인기가 없을텐데요. 유쾌한 응접실을 이렇게 광고주로 응원을 해주시는지요? 그 뜻을 좀 얘기해주셨으면 합니다.

-역시 이제 그 유쾌한 응접실을 우리가 스폰서로써 계속한다 하는것도 하나의 그 광고부를 거친 우리회사의 그 최고경영진에서 결심을 했지않겠습니까?

-네

-저는 인제 그 기획실에서 근무하기때문에 항상 우리 그 최고경영자가 결심을 하실 수 있는 뒷받침을 해드리는 그 역할이 그 저희 기획실의 역할입니다.

-네

-우선 저희의 그 소비대중. 소비자가 아주 그 어린 아이들로부터 시작해서 어른 심지어는 그 노인네들까지도 즐겨먹는 하나의 그 제품, 과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 과자가 대중들에게 파고들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는 보다 그 이 프로의 ..격도 대중적이 되야하지 않겠느냐. 이런점에서 우리가 유쾌한 응접실을 택하게 된 동기가 아니겠는가 하고 보는겁니다.

-네 그러니까 유쾌한 응접실 스폰서중에서도 적절하군요? 이 프로그램이 그러니깐 여러가지...

-그렇다고 봅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럼 이희순 양이 광고부에서 자료를 조사하고 통계를 분석한다고 그랬어요? 그 유쾌한 응접실 청취율이 괜찮은가요?

-네 아주 청취율이 양호한것 같고요, 벌써 이렇게 유쾌한 응접실 하면은 해태제과가 생각나고 또 더불어갖고서는 그 소비자들 생각이 납니다. 쪼그만 응아하는 아이서부터 연세잡수신 분들까지 그러니까 남녀노소가 다 생각이 나고 있습니다.

-네 그러니까 유쾌한 응접실하면 해태제과를 생각하게 한다구요?

-네

-네 또 그러한 조사자료가 다 있는거군요? 하하하하 우린 잘 몰랐죠.

-이서구선생님께서도 과자를 좋아하시는지요? 노인네들이 과자를 좋아하신다 그러는데요.

-술을 못먹으니깐 과자없이는 못삽니다.

-네

-좋아하시는 군요.

-그리고 또 손자가 지금 국민학교 3학년인가 되니까는 할아버지하고 손자가 나이가 왕창 틀리니깐요, 이렇게 ..를 치면 가까워요.

-네

-그래서 둘이 손 붙잡고 나서 과자사주면 정말 기분좋습니다.

-네

-나도 이 유쾌한 응접실의 단골손님으로써 이 스폰서인 해태제과에 왔으니까 나도 또 몇 마디 인사의 말씀이 없을 수가 없어요. 내 새해의 결심은 나이 늙었으니까 물론 첫째는 건강에 유의하겠다 그겁니다. 건강에 유의하겠다. 그런데 에 나는 그래서 평생에 술을 좋아해서 단것은 싫어하지만은 새해부터는 단것보담은 아, 술보다는 단것을 아무쪼록 많이 먹으려고 생각해요. 그런데 보아하니 오늘 여기 청중들이 멀리바라보지만 다 청결하고 어여쁘고 의젓합니다. 그래 보아하니 예쁜여성들이 정성들여 만든 과자가 더 맛있는것이 아닙니까? 하니까 나는 평생에 선물을 하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새해부터는 선물을 좀 살 작정인데 에 새해부터는 아무래도 내 와이프에게 내 늙은 와이프가 과자를 먹길 좋아헤요. ...있다. 그래서 내 와이프에게 선물로 꼭 많이 사가져 갈려고 생각을 합니다. 이상.

-네 노래 듣겠습니다. 문주란 양을 맞이해서 공항에 부는 바람을 듣기로 하겠습니다.

♬ 문주란 - 공항에 부는 바람

-공항에 부는 바람 문주란 양이 노래 했습니다. 에..우리가 오늘 결심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근데 이희순양이요? 이희순양은 아까 얘기하기를 어 새해에는 갈때를 가야겠다 그랬어요? 그러니까는 어디 여행을 가는건가요?

-잘 아시면서 이렇게 말씀을 하세요?

-네

-난 잘 몰라서 어디 갈데라는건 여행인가 싶었었죠. 여행이 아닌가요?

-아주 긴 여행을 갈거예요.

-아

-여행이라도 긴 여행이요. 김두희교수님께서. 김두희교수님께선 잘 아시겠죠?

-그거야 알죠.

-네

-저도 과거에 경험이 있으니깐요.

-네

-그런 결심을 해본 경험이 있으니까. 긴 여행이라는것인데 말하자면 혼자가는 여행이 아니고 둘이가는 여행이고 또 둘이 가다보면 셋도 되고 넷도 되고하는 이제 결혼이 되는거죠.

-네

-근데 아주 그 여자나 남자나 이제 20대에서 제일 큰 결심이고 또 이것이 잘못되면은 그야말로 일생을 망치는 그러한 그 중대한 결심 이기때문에 신중을 기해야하는건데 그런데 이 결심을 신중을 기해야하는건데도 불구하고서 어떤때는 신중을 기하지 못할때가 있어요. 외모만 본다던가 아 또는 그집 그 환경만 본다던가 이런걸 가지고서 결심을 하는 그런 경우가 있는데 뭐 그런것을 조심하고 사람자체, 인간자체 요걸 봐가지고서 결심을 내려야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집 딸이 자기 아버지보고 이런 말을 하더래요. 나 아무개하고 결혼을 할 생각을 했습니다. 결심을 했습니다. 그러니깐 자기 아버지가 물어보는 소리가 그래 그 사람의 돈이 얼마나 있느냐? 그런걸 물어보니깐 하는 소리가 그 남자들은 꼭 그렇게 똑같은 소리만 물어보느냐고 그 사람은 또 내가 결혼하자그러니깐 당신 아버지 돈이 얼마냐고 물어보던데 역시 돈 물어보는건 남자들 공통된 심리가 아니냐 그랬는데. 뭐 이런것이 결혼의 결심으로써는 과히 좋지못한 그 결심이 아닌가 전 그런 생각을 합니다.

-네

-그리고 이 이희순양은 아마 외모도 해태제과에 있는 다른여자들과 다 똑같이 아름답고 그러니깐 결심도 아마 신중하게 잘 해서 아름다운 일생을 가질수 있을것 같애요.

-네

-과자맛 같겠죠 뭐.

-하하하하 네 이쪽으로 돌리겠습니다. 이서구선생님께서

-제가 조금 나이가 들어서인지 결심을 자주하고 결심취소를 또 너무 많이 해요. 그래서 집에서 뭐 조금 딴 방에 혼자 앉아 원고쓰고 그러다가 집안식구 서비스가 좀 나쁘면 화를 내고 소리를 꽥 지릅니다. 그 내 집이니까 지르죠. 남의 집에 가서 그랬다간 얻어맞죠. 그래가지구선 이제 문을 탁 닫고서는 아무도 못들어온다 그러고 어디 혼자 앉아서는 아 슬슬 배가 고파오죠 커피는 떨어졌죠 그러니 이게 체면에 소리를 꽥 질러놓고 이 결심을 취소할 수도 없고 그러고보니 인생이 서글프고 외롭고 못견뎌요. 그럴때 참 요긴 한 게 손자예요. 지금 국민학교 4학년인 손자가 있는데 요게 살살 와서 지 할머니가 시켰겠죠. 그 개웃합니다. 하도 내가 하다가 하도 시장하고 그러니까는 뭐 자기 과자같은걸 사논걸 좀 먹으면요 아, 뭐 당장 그 결심이 거기서 그냥 아주 그냥 폭로가 됩니다. 할아버지가 뭐 갖고 있네! 하고 소리를 지르면 아주 체면, 체통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손자가 들여다보는게 어떻게 대견하고 좋은지 그 결심을 그 손자때문에 탄로가 되서 체면은 깎입니다만은 그 재미도 볼만한 재미입니다. 여러분도 할아버지 계시거든 좀 그렇게 해드려요. 참 좋아하십니다.

-해태제과의 김만희 기획실장께서요. 김실장님께서는 약주를 좋아하시는지요?

-네 무척 좋아한다고 봅니다.

-말 할 수 있나요 ?

-예

-네 하하

-근데 그 약주를 좀 덜 ..다고 생각할때도 있는지요?

-에 늘 든다기 보다는 하이튼 그 마시고 싶어 할때는 있어요.

-네

-예

-담배는 어떠십니까?

-담배도 무척 많이 피웁니다.

-네 담배를 좀 끊어야겠다는 생각은 하신적이 있으신지요?

-에 끊어야겠다고 생각해본것 보다는 의사의 권유에 의해서 끊어본적이 있어요. 그런데 영 그 끊기지가 않는군요?

-네 태우지 않으면 될텐데 왜 자꾸만 태우십니까?

-글쎄요. 그 담배를 안피우면은 그 공연히 그 안절부절해집니다. 손이..에 갔다가 얼굴에 갔다가 뭐 그 팬을 잡았다 놨다가 뭐 이러다 보면은 뭐 사내 대장구가 담배를 가지고 째째하게 그래.

-네

-이게 이제 결심을 ..는 하나의 그 구실이죠?

-네

-그러면 한 대 피워버리지. 하고 이제 피우기 시작하면 다시 또 이제 끊질 못하고 태워버리는

-네

-이러한 그 좀 낫낫한 성격이어서 그런지 다른사람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네 김두희교수님 어떠십니까?

-담배끊는 결심은 사람들이 제일 많이 하게 돼있죠. 하루에 한번씩 하는 사람도 있으니깐요.

-네

-술도 그렇습니다만 저는 이 술을 좀 먹는 편인데 늘 술에 관해서 이런 결심을 하죠. 이제부터는 절대로 술이라는건 내 돈 내고는 안먹겠다 남이 사주는것만 먹기로 결심을 한다던가 뭐 그런건 가끔 해봅니다. 네

-담배도 그런경우가 있으십니까?

-담배는 성냥만 가지구서 피울수 있으면은 남에것만 피겠다 하는 결심도 할수는 있겠는데 거기까지는 아직 안해봤습니다.

-네 하하

-담배는 여러분 보시다시피 지금도 물고 있습니다만은 하루 제가 세갑 먹습니다. 담배를 60개 피워요. 줄담배에요. 맛도 몰르고 코로 연기도 안나오는데 이거 안물고는 인생이 줄겁지가 않아요. 그래가지고 이제 집안식구들이 걱정해서 의사를 데려왔는데 의사가 두가지 말합니다. 학교에서 똑같이 배웠을텐데. 어떤 의사는 해롭다고 먹지 말라고 그 뭐 그런거 먹구설랑은 생명을 줄이냐고 그러죠. 또 어떤 이제 좀 뚤린 의사는 아이 거 살만큼 살았는데 그 먹고 싶은 담배까지 안먹고 이거 안먹고 저거 안먹고 않하고 살라면 살아 뭐 하냐고, 그냥 먹어두라는...그래서 그 먹어두란 사람은 그 박사고 먹지 말라는 사람은 학사입니다.

-하하하하

-재밌는거 말씀하시는데 그 나도 지금 화제가 좋으니까 불가불 또 참가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근데 그 담배나 술 결심은 많이 하는데 몇 일 못가고 결심이 무너지고 마는데 그건 결심이라기 보다도 차라리 작심이라고 합니다. 지을 작자에 마음 심자. 작심 사흘이라 그래요. 어 그런결심은 사흘밖에 못갑니다. 나도 그래요. 뭐 담배 벌써 몇번 끊을라 그랬는진 몰라도 어 이틀을 간적이 없고 또 술은 뭐 하루도 간적이 없습니다. 하루만에 그만 취소가 되고 말고 근데 그 뿐만 아니라 술 담배 뿐만 아니라 이를테면 학생들도 말이죠. 그 가령 내가 학교에 와서 너희들 공부 열심히 해라 하고 여러가지 비유를 들면서 한시간동안 강의를 합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결심을 해요. .... 오늘부턴 영어단어 하루에 100자. 100자 꼭 외우자. .....나마가 뜻을 세워가지고 고향을 떠나서 어 무슨 뭐 공부를 유지못하면 죽어도 안들어간다. 위대한 결심을 한 모양이지만은 하루에 100단...외울지 모르지만 그 다음날 부텀은 벌써 시작 안됩니다. 그러니까 하루에 100단자 보다도 하루에 5자도 좋아요. 5자. 한자도 좋아. 한자라도 오래 가는것. 우보지지라고 쇠걸음은 더디게 가지만은 오래는 천리가요. ..는 팔딱팔딱 뛰지만은 십리도 못갑니다. 그러니깐 모든것이 그렇게 일시적으로 결심하는것은 오래가질 못합니다. 또 부부간의 싸움도 그래요. 부부간의 싸움. 아 부부간의 싸움이 열이 섭씨 2000도 까지 올라가면은 다시는 말하지 않겠다고 속으로 결심합니다. 근데 그게 내가 ..얘기하건덴 일사절도 못갑니다. 에 그 다음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은 그 다음날은 그만 헤헤 웃고 말아요. 내가 번번히 지는데요. 난 싸움엔 번번히 내가 집니다. 오래가질 못해요. 부부간의 싸움도 그런거고 또 자식지간에도 그래요. 내 아들은 지금 미국가있습니다만은 그때 어릴적에 밤에 어딜 나갑니다. 나가면은 내가 몹시 외아들이기때메 아들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래서 돌아올때가 .. 11시 반쯤 되면 통행금지 시간쯤 되면은 마음이 초초해져요. 문 바깥에 나가서 내가 기다리고 앉았습니다. 겨울에도. 아 근데 한국에서는 어머니의 사랑은 의뢰지만이라고. 문간에 나가서 기다리는 마음이라고 하는 말이 있지만은 난 아버지로써 문간에 나가 기다립니다. 그 별별 걱정이 다 되요. 나의 아들이 30살이라도 무슨 오다가 교통사고라도 나지 않나 서양 극질에 걸리진 않았나 어디 쓸데없는건 하지 않았나 만가지 생각이 다 납니다. 그래 돌아오면은 그 붙잡아가지고 한대 먹일려고, 한 대 때릴려고 잔뜩 결심을 하고 있어요. 오기만 해봐라. 요놈 네 늙은 애비를 요렇게 걱정 시키고. 근데 막상 500미터...500미터면 너무 과장적인 말인가. 한 300미터 바깥에서 내 아들이 오면 내 사랑하는 아들이 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 자기 아들의 발자국소리는 300미터 앞에서도 넉넉히 분간 할수가 있어요. 그럼 내가 그 발자국소리를 들으면은 고만 결심이 차차 풀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들이 와가지고 아빠, 나더러 아빠라고 해요. 아빠, 아빠 나왔어 하면 때리겠다던 마음은 다 없어지고 그저 아 요 자식아 하하하 그냥 얼싸 안고 말아요. 그러니까 부자간에도 나하고 결심하는건 ..더군요. 작심 사흘이 아니라 뭐 작심 30분도 못됩니다. 나이 70에도 이러하거니 하물며 여타의 젊은 사람들이야 ...이요. 그만.

-오늘 새손님으로 나온 이희순양이요. 이 희순양은 장현씨 노래 들어본적 있는지요. 장현.

-네

-어떤거 들어봤어요?

-미련이요.

-아 미련이요. 아, 미련 미련 좋아하는군요? 네 장현씨 오늘 결심에 대한 얘긴데요. 또 마침 이희순양이 장현씨 미련을 좋아한다 그래요.

-근데요?

-하하하하하

-그게 결심의 얘기가 나와서 아까 이희순양이 그 갈데를 꼭 가야겠다. 그런데 대해서 여러분들이 이제 많은 의견이 나오셨는데요, 그걸 아마 자세히 내막을 잘 몰르시고 얘기들 하신거 같은데요. 제가 방송 전에 이희순양을 만났었어요. 그랬기때문에 제가 가릴 자리를 같이 하면서 이희순양이 갈데를 가야겠다 하는덴 아마 외모가 포함되있다는걸 여러분들 우선 알아주셔야 되겠어요.

-하하하하

-근데 대단히 미안한거는 저도 저대로 결심이 또 있습니다. 그건 뭐냐하면은 제가 갈데를 안간다는 결심이죠.

-네

-하하하하

-아니, 제가 생각하건데요. 장현씨 뭐라 그런말이 있죠, 떡 줄 사람 생각도 안하는데 김칫국 먼저 마신다고...

-하하하하

-그런격인거 같은데요?

-네 그럼 일로 돌리겠습니다. 임희숙양이요, 임희숙양은 아직 노래 안했지만 얘기를 좀 해주죠.

-네

-우리가 오늘 결심에 관한 얘기 아니예요?

-네

-여자도 결심을 할때가 있고 망설일 때가있고 또 때로는 그 결심했던거를 변덕스럽게 할때도 있고 그럴거 같은데요.

-굉장히 많죠.

-네

-제가 그 생각하기에 결심이란게 굉장히 쉽고도 어려운거 같애요.

-쉽고도 어렵다고요?

-네

-그렇겠죠.

-저는 여자로써의 그 결심을 많이 해보는데요.

-네

-성격이 남자같애서 여성다워질라고 굉장히 결심합니다.

-네

-가령 이제 걸음을 걸을때 꾸부정하니까

-네

-앞에 한 20미터 앞을 전방을 바라보고 어깨를 피고 걷는데 한참 걷다보면 앞으로 이만큼 가요.

-네

-뭐 그런거라든가

-네

-가장 그 자기 그 뭐라그럴까, 자신이 없는면에 있어서의 결심을 ..게 하는데요.

-네

-잘 안돼요.

-저도 결심이라니까 제가 느끼는데 국민학교때인데요. 제가 그 노트 공책을 인제 새로 사잖아요? 처음에 ..때는 글씨가 기가막히게 반듯반듯한데요, 끝장정도까지 가서는 엉망진창이구요, 뭐 사람얼굴도 그려있을 정도로 말이죠.

-네

-그니까 허구헌날 맨 그랬어요. 이제는 노트사면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그 결심을 해가지고 말이죠, 깨끗히 써야겠다. 아마 제 기억이 그렇게 많은 학교를 다닌 중에서도 노트 끝까지 깨끗하게 쓴적은 없어요.

-네

-제일 제가 그 어렸을때 결심한거는요. 이제 그 노트 남이 친구 쓴거 보면 부러웠거든요? 끝까지. 그 성격이 나타나는건데 말이죠. 저의 성격은 그러지가 아마 못했나봐요. 그걸 최초로 결심했었어요. 국민학교때...

-네 그러고 또 일기는 써본적이 있는지요?

-일기도 그냥 날마다 허구하게 결심을 하죠.

-네

-근데 그게 이행이 잘 안됐어요.

-네 그러니까 대개 초하룻날은 써 놓나요?

-한 이제 초하루는 망루하구요, 양심껏 말하면 한 3분의 1정도는 해요.

-아 그건 그래도 오래 쓰시는군요. 3분의 1정도면요. 이서구선생님께서

-저도 일기는 꼭 쓴다 안쓴다 하는데요. 이 정월 초하룻날 시작합니다. 벌써 책하나 어서 얻어서 일기장하나 또 놨어요. 정월 초하룻날은 아마 쓸겝니다. 누가 왔다갔다 하다가 한 일주일만 지나면요, 뭘 했는지 뭐라고 썼는지 별 일 없었다. 고 다음날도 별 일 없었다. 고 다음에 한 ..지나면 다 관두고 그냥 편히 지내자 그렇게 됩니다.

-하하하하하

-노래 듣겠습니다. 장현씨를 맞이해서 미련을 다같이 부탁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장현 - 미련

-장현씨의 노래 미련이였습니다. 새 손님으로 나오신 해태제과 김실장 김만희씨께서. 김만희씨께서는 기획실장으로 계시니까는 회사의 그 중요한 어려운 일을 중요하게 판단하실때 많은 그 도움이 되는 그 건의를 하시게 되겠는데요.

-네

-그런 그 사업적인 면을 떠나셔서 가정적인 입장에서의 어떤 그 결심 뭐 그런걸 좀 얘기해주시면 어떨까 싶은데요. 아니면은 뭐 좋으신대로...

-예 뭐 그 방금 그 사회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결심안에 이제 개인의 결심도 있고 가정의 결심도 있고 또 인제 회사의 결심도 있고 또 국가같은 집단의 결심도 있겠죠?

-네

-네네 자, 그 가정의 결심이라 하면은 우리 그 매월 그 가족회의를 합니다.

-아 한달에 한번이요?

-네

-그 인제 그 집사람하고 아이들하고 인제 가족회의를 하면은 거기에서 인제 한달의 결심이 나오죠?

-네

-이 달 만큼은 공부를 열심히 해보자, 이 달 만큼은 아빠가 적자가 안나도록 좀 그 월급을 많이 갖다주기로 하자.

-네

-뭐 아침에 빨리 일어나고 저녁에 뭐 일찍이 자자. 여러가지 결심을 합니다만서도 에 이론은 하나의 그 가정의 결심 이것도 마찬가지로 어 일년이 가면은 다시 새로운 결심으로 바꿔지고 하는 그.. 그러한 반복의 생활.

-네

-이거 그 부끄럽습니다만서도 항상 그 생활밖에 못하고 있습니다.

-네 그러면 그 가족회의 하는데 그 술 담배에 관한거는 언급되는 일이 없겠군요.

-어 거기에서도 나옵니다.

-네

-가족회의에서도 나오고

-그 얘길 누가 합니까? 주로

-그 이제 그 저희 와이프도 하고요, 가족회의에서 아주 심란하게 비판할때가 있어요.

-네

-당신은 아마 그 나하고 담배하고 둘 중에서 뭘 택하겠느냐 하고 물어보면은 담배를 택할거라고 까지 그 심란하게 비판을 합니다만서도 물론 그 와이프가 더 중하죠. 중하기는.

-네

-담배는 뭐 아무것도 아니니까. 단지 내가 이제 그 일방적으로 쓰는 물건이고

-네

-와이프야 이제 서로 그 생물체이기 때문에 감정을 갖고있기 때문에 애정을 이제 서로 주고받고 하는데 그 둘 중에서 물론 이제 우리 와이프가 택해지겠죠.

-네

-하는데도 그 자리에서는 그 그럴수도 있지. 담배하고는 떨어질 수 없으니까 하고 슥 이제 한번 튕겨보기도 합니다.

-허즈번드가요?

-예

-하하하하

-그 또 애기들이 용돈 좀 더 많이 주세요 그런 요청은 없는지요?

-그거는 일년에 한 번.

-네

-아 예산편성 할때에 이미 들어갑니다. 네 그래서 금년에는 이제 큰놈이 뭐 고등학교 2학년이니까 얼마가 필요할거다.

-네

-에 중학교 3학년이면 얼마가 필요할거다. 이런식으로 해서 일년에 연말의 내년의 예산을 편성할때 용돈을 결정하기때문에 뭐 그 연중에 특별한 사항이 변화되지 않고는 뭐 그 예산을 ..지 않습니다.

-네 그러니까는 김만희 실장님은 해태제과에서 기획실장님이시지만 가정에 들어가서는 이제 가장이신데 그 집에서 기획실장 역할은 누가 맡습니까?

-에 그거야 제가 하죠.

-네 그러시군요. 네 결심에 대한 얘깁니다. 이쪽을 좀 돌리겠습니다. 저 이수미양 지금 우리가 결심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어요.

-네

-네 이수미양은 이제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그 이수미양의 노래를 아껴들어주시는 여러분에게 인사를 겸한 얘기를 해주면 어떨까요?

-네 지나가버린 해지만은 73년도에는 아, 뭔가 아무것도 한게 없는것 같애요. 좀 되돌아보니까는요.

-네

-그래서 이제 더 열심히 생각, 노력해서

-좋은노래를?

-하하하하

-말하는데 옆에서 자꾸 건드리고 그래요. 그래서...

-네 이수미양이 73년도에 한게 없다고 그랬는데요, 말 참견해서 죄송합니다. 저 결심을 또 한데요.

-하하하하

-다시는 사랑을 하지 않겠다고...

-하하하하하

-하하 김두희 교수님께서 결심. 네

-지금..

-아까 이 작심이란 말이 나왔는데요. 이 부자간이라든가 부부간에는 이 작심이라는데 이것이 뭐 작심인지 결심인지 모르겠습니다만은 우리나라에 그런말이 있지 않습니까? 에 부부싸움을 한참 하다가 부인한테 남편이 이제 얻어맞고선 못견디게 되니깐 밖으로 나가서 마루밑을 기어다니게 됐는데

-부인이요?

-남편이요.

-아, 남편이요?

-그러니까 부인이 이 남편보고 하는 소리가 남자가 무슨 치사스럽게 마루밑으로 기어들어가느냐 빨리 나오라고 호령을 하니깐 남자하는소리가 말이야 나도 남자다 한 번 안나간다고 결심한 이상 죽어도 안나간다.

-하하 노래 듣겠습니다. 임희숙양의 노래 생각나면 오겠지 박수로 부탁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임희숙 - 생각나면 오겠지

-생각나면 오겠지 임희숙양이 노래했습니다. 저 김만희 실장께서요, 임희숙양 노래 어떻습니까? 들어보신...

-아주 그 젊고 발랄한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발랄하다구요?

-예

-네

-허리는 그 꾸부정 해가지고 저하고 비슷해요.

-네

-그런데 아주 그 노래부르는 그 모양은 전혀 구부정한것이 보이질 않는군요.

-네 임희숙양이요? 임희숙양 아까 그 결심얘기를 하는데

-네

-몇 미터 전방을 보고 걷는다고 했던가요? 아까

-20미터요.

-네 20미터 전방을 보고 걸으면은 자세도 바르고 좋다고 근데 여자...결심에도 여자 남자가 있을까요?

-종류가 있겠죠.

-특징이?

-네 남자가 해야할 결심과 여자가 해야할게 있다고 생각해요.

-종류에 따라선요?

-네

-예를 들테면 어떤게 여자가 할 수 있는 결심인가요?

-뭐 많을거예요.

-네

-가령 막 돌아다니고 놀고싶어도 이제 결혼할 나이가 되면 착실히 그 신부수업을 이행한다던가 뭐 그런거 많겠죠. 또 사실 얼마있으면 시집가는구나 나만의 자유시간이 없어지는구나 싶을때는 이곳 저곳 돌아다니고 싶구요.

-네

-놀고싶은 마음을 억제해야되겠죠. 그리고 결심을 새롭게 해야되겠죠. 여러가지가 있을거예요.

-네 이희순양의 경우는 지금 어떤가요? 그러니깐요..네..

-저는요 지금 거기에 대해서는 이렇게 결심을 안했으니까 딴 방향에서 결심먹었던걸 말씀 드리겠는데요.

-네 그게 더 좋을거 같네요.

-저 결심한거 딴 거는 다 이행을 못하는데 먹는거에 대한 결심은 언제라도 제가 꼭 그거는 이행을 하고 갑니다.

-네

-저는 월급을 타면은 어쨋든 이제 비가온다던가 이러면은 괜히 낙지가 먹고싶어요.

-낙지요?

-네 그러니깐 무교동을 찾는다던가 또 어떤날은 고기를 막 먹고싶어요. 그래서 또 꼭 이번에는 고기를 먹어야겠다 하면은 그건 영락없이 백발백중입니다. 딴거는 제가 못해도 먹는거에 대한 결심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도록 제가 지키고 있습니다.

-네 근데 뭐 말씀하시는것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시는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식도락가이신것 같아요? 네 그 이수미양 아직 노래는 안했지만 이수미양도 그 식성에 있어서는 어떤가요? 그런 그 음식같은거 먹고싶을때는 이희순양처럼 꼭 가서 먹는지요?

-글쎄요 저는 그 반대인거 같애요.

-네

-어 시간에 쫒기다보면은요, 오늘은 꼭 불고기를 먹어야지 결심을 했는데요.

-네

-어 시간에 쫒기다보면은 그걸 못먹게돼요. 그러고 내일은 꼭 먹어야지 그러다보면 또 못먹어요.

-네

-그래서 고기를 참 못먹는 편이에요. 그래서 불쌍해요.

-하하하하

-이수미양 볼때 맨 나중에 그 얘기할때 보면요, 맨 나중에 얘기할때 보면요 마치 그 빈사의 백조같은 그런 인상을 우리에게 주는군요. 김두희 교수님께서. 김두희교수님게서는 뭐 음식에 대해서는 구애받지 않으실거 아니겠습니까? 가령 뭐 무교동을 가신다거나?

-네 뭐 아무데나 가도 괜찮죠. 저는 음식의 분량이 적어요. 남의 한 3분의 1정도밖에 안먹어요. 그러니까 저같은 사람만 있다면 우리나라에 뭐 식량난 같은건 조금도 없을거예요.

-하하하하

-지금 이수미양이 마지막에 불쌍해 하는데 그 참 이 눈물이 쏟아질라고 그러는데요. 그래서 요 다음에 내가 월급받으면 한 번 고기를 사주겠다 이런 결심을 하고 싶은데 그건 고만 두기로 결심을 또...

-하하하하하하

-그럼 김만희 실장님께서는 어떠십니까? 지금 음식에 따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예 저도 그 김선생님 말씀하신거 하고 비슷해요. 몸이 약합니다. 에 집에서는 인제 뭐 그 기름기 많은것을 해놓고 자주 먹으라고 그럽니다. 꼭 먹겠다고 결심을 하는데 들어가질 않아요. 사실은

-네

-그 우리 그 미스리는 그 몸은 약해도 잘 먹는가 하고 있는데

-네

-저는 그와 반대입니다. 뭐 그 아무리 결심해도 들어가질 않습니다. 들어가 놓으면은 또 탈이 나요.

-네

-생리적으로도 안받는거 같구요. 아예 결심을 안섭니다. 먹는것에 대한건

-네 그 옆에 임희숙양의 경우는 어떤가요? 오늘 어떻게 먹는거에 대한 얘기가 아닌데

-글쎄 결심 얘긴데요.

-네

-제가 생각에는 꼭 뭐를 먹어야겠다 그건 결심이라기 보단 생각이겠죠.

-네

-그리고 아까 이수미양이 말한건 공감이 가요. 하나 그 저는 제일 섭섭하게 생각하는게요, 저를 돈을 안줘도 말이죠 어디 먹는데 따라가지 못한다거나 또 어딜갈때 다 데리고 가지 않는다거나 이럴때가 좀 섭섭한거 같거든요?

-네

-아까 이수미양은 끝으로 불쌍하다 그랬는데요, 가장 먹고싶은거 못먹는게 역시 안되보이죠. 저는 골고루 먹는편이예요.

-네 그러면 우리 노래 듣기로 하죠. 연말연시 특집 이수미양이 노래로 장식하겠습니다. 사랑의 의지를 다같이 부탁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이수미 - 사랑의 의지

-이수미양의 노래 사랑의 의지였습니다. 결심이란 화제로 진행한 550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오늘은 해태제과 주식회사 강당에서 보내드렸습니다. 프로듀서 안평선 기술 김영소 반주 노명석씨가 진행하는 동아방송 전속 경음악단 사회 전영호였습니다.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 제공 유쾌한 응접실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입력일 : 2008.07.04)
프로그램 리스트보기

(주)동아닷컴의 모든 콘텐츠를 커뮤니티, 카페, 블로그 등에서 무단사용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by donga.com. email : newsro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