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9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 제공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전영호입니다. 이번주 화제는 밤으로 정했습니다. 이자리에 나오실분들을 소개해 드리면 단골손님에 이서구씨 양제동씨 김두희씨 새손님에 동아방송 인기프로그램 밤의 프렛트홈의 주인공 김세원양. 태해란영화제에 다녀온 영화배우 진도희양. 그리고 여러분의 노래손님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첫번째 노래순서 현경과 영애양을 맞이해서 눈송이를 여러분 다 같이 부탁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현경과 영애 - 눈송이
-눈송이 현경과 영애양이 노래했습니다. 에..현경과 영애양은 유쾌한 응접실에 처음 나왔죠? 네. 자 노래하기 시작한지는 얼마나 됐나요? 두분이서 -1년 넘었어요. -둘이 만나서 노래한지가 1년이 벌써 넘었는데 유쾌한 응접실엔 처음 나왔다. 그러니까 우리로써는 귀한 손님이네요. 네 지금 우리가 오늘 유쾌한 응접실 이야기거리는 밤이예요. 밤. 에 두분은 밤에 일찍 자는 편인가요? 늦게 자는 편인가요? -대체로 한시가 넘어서 자니까요. 아주 늦게 자는 편이죠. -네 대체로 한시가 넘어서 잔다구요? 또 한 분은요? -어 고등학교때는요 별로 공부는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요. -네 -맨날 그 학교때는 공부라는거 그 열심히 해야되겠다 그래서 밤 샌적도 몇 번 있구요. -아 밤샘도 했군요. 그러니까 시험때는 대게 그렇게 -시험때를 전후해서만 밤을 했나요? -그러고 이제 하하 대학교 들어가서는요. -네 -이제 뭐 심야에 잠을 못자게 하는 프로들이 많잖아요. -심야에 잠을 못자게 하는 프로그램들? -하하하 -그러니까 영시의 다이얼도 잠을 못자게 하는 프로그램중에 하나인가요? -밤의 플렛트홈서부터 계속 들어요. -아 밤의 플렛트홈이요? 네 김세원씨가 마침 이 자리에 나왔는데 김세원씨는 왜 남을 좀 잠자게 하지 밤에 잠을 못자게 하죠? -전 그런줄 몰랐는데 -네 그러면은요. 어 현경과 영애양한테요. 그럼 밤의 플렛트홈은 왜 그렇게 즐겨듣게 되요? 어떤 점이 있어서 어떤 점 때문에 -하루에 이제 일과가 그 시간 되면은 다 끝나구요 -네 -대게 잠자리에 들 시간 아니예요? -네 -근데 그 김세원씨 목소리하구요. -네 -그 하이튼 그 뭘 생각하게 하구요. 히루에 이렇게 자기를 반성하게 해주는 시간이 되는거 같아요. -네 -그러면 저 김세원씨는 청취자를 반성하게 하느라고... -하하하하하 -아유, 가슴이 벅차군요. -네 -앞으로는 낮의 플렛트홈을 한 번 해봐야겠어요. 하하하 -네 양제동박사님께서 밤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지겠습니다. -예 그 밤의 말 뜻풀이는 할거 없고 요컨댄 해가 져서 어두워져서부터 그 다음날 아침 동틀때까지가 밤인데 낮이란 말의 반대어죠? 그까짓거 뭐 풀이하나마나 하고 어 내가 퀴즈하나 문제내죠. 우리 인간생활가운데에 가장 좋은 것과 최고의 것과 최선의 것과 가장 나쁜거 다시말하면 가장 좋은것은 연애하는 거고 젊은사람들이 좋은거 아니예요? 가장 좋은거. 또 가장 나쁜건 도둑질하는거 도둑질하는거. 근데 가장 좋은일과 가장 나쁜일이 행해지기 가장 적당한때가 어느때입니까? 퀴즈예요. 그 나는 밤이라고 생각해요. 밤이란건 난 젊었을때 경험에 의지하는덴 연애하기 참 좋습니다. 더군다나 겨울방학은 길고 길고 바깥에서 방문자도 없고 그 연애하기 가장 적당한 때가 밤인 동시에 또 가장 나쁜일하는 도둑질하기 좋은때가 밤 아니예요? -하하하 -그러니까 난 그 얘기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건 뭐 그렇고 내가 한가지 이 문제에 대해서 얼른 머리에 떠오르는것은 왜 우리나라말은.. 한문 주야라고 하지않아요? 낮과 밤 주야. 주야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말에서는 밤낮이라 그래요. 밤낮. 자네 밤낮 몰려다니나 그러지 낮밤 몰려다니나 그런사람 없습니다. 그 밤이 먼저 나와요. 밤낮. 이 한국에선 특이한데 그건 우리나라말의 특색이고 그렇습니다. 가령 부모하잖아요? 부모. 아버지 어머니 아버지가 먼저죠? 아 근데 우리나라말에서는 좀 나쁜 말이지만 애미애비, 애미애비라 그래요 애미애비...애비애미라 하는사람 적습니다. 애미애비 그래요. 뭐 밤낮 그러는건 이상한거 없고 그리고 또 내가 밤에 관련된 일을 몇가지 얘기하죠. 첫째로 나는 시골..이라 밤길. 그 밤길 참 무시무시합니다. 요즘도 어둑어둑해서 아마 여학생들 다니기 신중해야할때에요. 밤길. 그러나 밤길은 걸음이 빠릅니다. 같은시간, 같은시간에 많이 걸을 수가 있어요. 밤길. 또 둘째는 밤일. 밤일이라는건 내가 무슨 얘기하는가하면 지금 공장에서 그 야간 취업하는 일 말이죠. 그 야간 취업하는 사용인이나 피사용자나 말 의견하는덴 밤일이 능률이 많이 올라간데요. 일이 많이 행해집니다. 또 밤에 공부하는거. 이 저...누구 얘기했죠? -하하하 -그 밤 공부가 공부가 많이 됩니다. 밤 공부가. 야학 말이죠. 야학. 야학이요. 밤에 학교 다니면서 여기 지금 YMCA강당입니다만 나도 나 시골에서 처음에 서울 올라와 공부할 적에 1년동안에 속성과에서 여러분들이 지금 중고등학교 6학년 다니는걸 난 일년동안에 다 공부했어요. 그때 속성과에 들어서 근데 뭐 대수기하..서양사 대양사 물리화학 전부 1년동안 들었어요. 아 근데 영어는 한때 공부하는것이 좀 부족해서 바로 이 YMCA여깁니다. 여기와서 야학을 댕겼어요. 야학. 그래 내셔널 독본..1권부터 5권까지를 1년동안에 여기서 내가 다 떼고 말았어요. 그래서 그 밤공부라는것이 대단히 능률적이라는것을 지금도 기억을 하고 또 한가지는 밤 엿. 지금은 밤에 엿 팔러 다니는 사람이 없어요. 그 내가 중학교때 밤 엿 사려~ 밤 엿 사려~ 그 밤에 엿 먹는것이 무슨 맛이있는거예요? 특히 그 밤 엿이라 그래요. 또 물론 밤 술. 난 술을 좋아합니다만 밤 술은 취하기 좋죠. 밤 술. 또 이 저 가수가 밤노래를 불렀는데 나잇송 밤노래. 그 밤노래가 아주 멋있어요. 헌데 그런 얘긴 난 너무 나혼자 지껄이는 시간이 아니니까 그만 지껄이고 이따가 내가 밤에 연애하는 얘기 하나 내가 좀더 재밌는 얘기를 꺼내갈수 있죠. -네 -그만 -이서구 선생님게서는 밤 늦게 주무시는지요? -대게 오전 3시 4시적에 잡니다. 좀 늦... -하하하하하 -뭐 그 시간을 공연히 허비하는거 아니예요. 여러분도 이제 내 나이가 되서 내 나이가 되보세요. -네 -밤에 이제 집안 식구가 다 잔 뒤에 커피 한잔 마시고 가만히 붓펜쥐고..하면 글은 안나오고 할적에 공상이 생기면요. 그땐 어렸을때 일고여덟살때 사귄 친구의 생각 그저 젊어서 좋아하던 여자의 생각 멀리 가있는 사위생각 딸 생각하면요 두시간 세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러다 보면은 꼴딱 밤을 샐 때도 있는데 그 시간이 아마 저한텐 제일 행복한 시간 같애요. -네 -그런 회상을 할 재료가 없는 사람은 외롭고 쓸쓸하고 가엾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걸 대단히 저는 소중한 시간으로 여깁니다. -네 -근데 우리나라에 좀 밤, 밤 하는데 밤이 제일 긴 밤이 어느 밤이냐 이겁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어요. 동지라는게요. 동지 팥죽 먹는 동지요. 동지날 밤이 제일 해마다 긴겁니다. 동지예요. 동지인데 밤시간을 조사해 보니까는 이번 동지에 밤이 몇 시간이냐면 14시간 26분이예요. 2시간 26분이 에..더 합니다. 열두시간..해서 그래서 동지달 긴긴밤 그러면 동지날 밤을 친다. 그래서 동지날이 밤이 제일 길다. 그렇게 그 하더군요. -네 -근데 이선생님 새벽3시가 되야 주무신다고 그러시는데 팝송같은거 좋아하시는지요? -하하하하하 -그거 처음에는 안좋아했는데요. 뭐 싫으나 좋으나 동아방송 틀어놓니깐요. 그 들리더군요. 들리는데 처음엔 그 뭐 에이그..뭐 그런거나 했더니 웬걸요? 한 몇 회를 들으니깐 그냥 이제는 궁금해서 오늘은 또 김세영씨가 뭐라그러나 한 번 들어봐야겠다. -네 -그러면 능청스럽고 능숙하게요 늙은이도 젊은이도 어른도 아이도 또 남자도 여자도 다 들어도 괜찮은 그런 음성이라는것이 있다는 걸 처음알았어요. -네 -그 음성 들으면 누가 듣던지 들을만해요. 그래서 정말 그건 참 훌륭한 재주를 가진 분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네 -근데 이 자리에 마침 동아방송 영시의 다이알에 선배후배가 자리를 같이하고 있는데 선배 윤형주씨가 이자리에 나왔으니 모처럼 나왔으니 인사를 겸해서 얘기를 좀 해주죠. -네 오래간만입니다. 거의 한 일년..넘어서 유쾌한 응접실에 나왔어요. -네 -근데 지금 저희보고 선배 후배 하셨지만 어떻게 말하면 제가 집 주인이고 새를 놓고있는 기분이 들어요. -하하하하 -그래서 가끔 그 방새를 받으러 가지만 뭐 이렇다 할 대접도 없고 -네 -아주 손님을 갈아볼까 -하하하하 -딴 사람한테 샛방을 줘 버릴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네 그럼 이장이씨가 불가불 또 대답해야 할 것 같애요. -이런 주인도 없을거예요. 아마 -하하하하 -글쎄 어떻게 주인이 그 우리..우린 법치국가 아니예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주인이 내놓으라 그러면 내놔야하고 또 꼭 내놓으라 그래서 내놓을 사람이 또 아니고 -하하하하하 -그래 앞으로 부족한 점이 많더라도 그저 저를 생각하셔서 -어떻게 영시의 다이알 듣는거 같애요. 두분이 나와서 그러니까 네 이쪽으로 돌리겠어요. 먼저 노래하고 앉아있는 현경과 영애양이요. 현경과 영애양은 영시의 다이알 좀 들어봤는지요? -들을뿐만이 아니라 저희들이 가끔 나갔죠. -네 들을뿐만 아니라 가끔 나간다. 네 그러고 시험 공부할때도 트렌지스터 라디오는 곁에 두고 하나요? -네... -조용해야 공부가 잘 되나요? 노래소리를 들으면서 해야 공부가 잘 되나요? -적당한 잡음이 있어야지 공부가 잘되는거 같애요. 하하 -적당한 잡음이요? 그러면 저 이장이씨는 요즘 잡음 잘 내고 있나요? -하하하하 -근데 저 제가 할때만 해도 적당한 재미난 얘기라고 표현을 했었거든요. 사람들이? -네 -근데 요즘 적당한 잡음으로 변했어요. -하하하하 -그러니까는 일을 하면서 듣기때문에 그런 적당한 소음이 있어야한다는것을 잡음이라고 했지만은 하나도 뭐 망상할건 없을거 같습니다. 네 이자리에 마침 진도희 양이 나와있는데 진도희 양은 자기가 처음나갔던 그 영화가 뭐였죠? 처음 나갔던 영화내용... -네 데뷔작이 자크를 채워라. -자크를 채워라. -하하하하 -네 근데 저 진도희양 요새 촬영하고 있는건요? -지금 찍고 있는게 죽어서 말하는 여인. -하하하하 -네 근데 영화 제명으로 봐서는 점점 어떻게 압박감을 주는데요? -근데요, 이게 죽어서 말하는 여인이라는 작품이요. -네 -송상옥씨 소설을 영화화하는 거거든요? -네 -근데 그 작품이 굉장히 문제성이 있는 작품이예요. -네 문제성이 있다. -네 그냥 일종의 문예작이라 그럴까요? -네 -제목이 조금 이상해서 그런데요 이게 단행본으로는 환상살인이라고 책이 나왔거든요? -환상살인. -네 -근데 여자가 죽고 나서 그 여자의 과거를 이렇게 뒤쫒으면서 한 여자가 어떻게 살아왔느냐 하는거 어떤... -그니깐 진도희양이 거기 여주인공으로 나오나요? -네 여주인공이죠. -네 -뭐 하나 여쭤봐도 돼요? -그럼요. -저 맨 처음에 데뷔작이 자크를 채워라라고 하셨잖아요? -그랬죠. -그 전편 영화가 혹시 자크가 풀어졌다라는... -하하하하하하 -그러니까 지금 저 이.. 오늘 모처럼 일년여만에 윤형주군이 나와줬는데 그 얘기하는 성격이 김두희교수님이 할걸 대신하고 있는거 같애요. 김두희 교수님께서 -근데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한테 맞겨두세요. -하하하 -근데 제가 할 얘기가 없는거 같애요. -네 -왜냐면 아까 이 방송에 들어가기 전에 이 출연자들을 소개했는데 이서구선생 양제동선생 그리고 저를 소개할때는 방청객들이 가만히 있더니 밤의 플렛트홈의 주인공 김세원씨한테는 "와" 하고 환성을 올리고 -네 -그 다음에 영시의 다이알에 주인공 이장이씨 하니까 "와" 하고 그 환성을 올리는거 보니깐 오늘 방청객들은 밤잠 안자는 사람만 다 모였구나 -하하하하 -그러니까 이제 밤잠 안자는 사람들만 모인데서 나같이 낮에 일하는 사람이 그 얘기를 할라니깐 얘기가 안되고 그러다 어떻게 밤잠을 자면서도 이 진도희양같은 사람, 영화의 제목이 죽어서 말하는 여인같은거 무시무시한 얘기. 또 뭐 자크를 끌러라 이런... -하하하하 -아무튼 나하고는 과히 그 맞지않는 얘기가 되서 얘기를 못할거다 이래서 아마 저 윤군이 대신 얘기를 좀 해주는것 같습니다. 계속 좀 대신 맡았으면... -하하하 -근데 김두희교수님 그렇습니다. 대게 우리들의 성정이 하라면은 하고싶지않고 하지말래면은 하고싶고 그런것 같은데 그럼 노래 듣고 지나가겠습니다. 일년여만에 나온 윤형주군의 노래를 청해듣습니다. 우리의 얘기들. -굉장히 오랜만입니다.
♬ 윤형주 - 우리의 얘기
-우리의 얘기들 윤형주군이 노래했습니다. 지금 이자리에 진도희양이요. 요 얼마전에 저 테헤란 갔다왔다구요? 테헤란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네 테헤란에서 참 재밌는 일이 많았어요. -네 어떤일들이 있나요? -저희가 테헤란으로 떠날때만해도 중동전쟁이 일어나갖고 뭐 석유전쟁때메 어쩌고 저쩌고 한참 그럴때 아니예요? -네 -그래서 이제 그래도 명세기 한국대표로 남궁원씨랑 최하은감독님이랑 이렇게 -세분이서 갔었군요. -그리고 또 한분 이병일 감독님 네분이 갔어요. 근데 떠날때 말이죠. -네 -그 석유를 많이 얻어오라는 부탁을 참 많이 받았어요. -하하하 -근데 뭐 어떻게 모을 수는 없고 -네 -네가 좀 마시고 오겠다고 그러고 갔죠. 갔는데 거기는 이제 국제 영화제기 때메요. 세계 각국에서 아주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왔어요. -이를테면 어떤 배우가 있나요? -뭐 그레고리 팩 그 부부하고요. -하하하 -네 -저 캔비스 버겐 -네 -그리고 그 저기 제임스 메이슨이 그분이 집행위원장으로 이번에 오셨구요. -네 -그 다음 크라우디아 카르디날레 뭐 모니타 비티라던지 -네 -그리고 뭐 20세기 폭스사 사장 하이튼 거물급이 많이 왔어요. -네 -그래서 이제 파티가 있을때 인사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전부 석유로 들어갔나요? -하하하 -근데 그게 이제 국제영화제가 이란에서 열린게요. 이란에서도 테헤란에서 열렸잖아요? -네 -근데 제가 보기에는 그 정책적인것도 없지않은것 같애요. -각국에서? -네 그 나라에서 열리니까 참 어쩔수 없이 참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번에는 몇 번째 영화제였나요? -이번에가 2회 -이라크 테헤란에서 열린 영화제로는? -2회였어요. -우리는 뭘 출품했나요? 영화를요. -우리나라에서 다정다한이 출품되갖고 그게 입선되가지고 초청을 받았거든요. -네 -근데 저는 그 작품에 출연 안했지만 여기 출연한 배우가 개인사정으로 못가기때문에 이제 영화진흥공사에서 저를 추천해가지고 -네 -가서 좀 국위선양을 하고 오라. -네 -그래서 이제 가서 왕비도 만나고 뭐 -왕비요? -왕비이름은 누군가요? 요즘 이름 -허비가 아마 세번째 부인이라고 들었어요. -네 세번째 부인이요? -사라왕실하고...근데 아주 참 왕비라고 봐서 그런지 몰라도 상당히 그 우아하고 좀 그렇더군요. 그래서 이제 한국에서 온 배우라고 인사를 하고 -악수를 교환했나요? -네 악수도 하고 그랬죠. 한복을 무척 아름답다고 그러더군요. -네 -저도 한복을 입고 나서는요. 그렇게 다들 칭찬을 할수가 없어요. 아름답다고 -아 한복입은 모습이 -네 -그 제가 아름다운게 아니라 한복이 멋있다 그랬죠. -하하하 -진도희양이 또 이 잘났기때문에 한복이 오히려 더 돋보였겠죠. 뭐 겸허한 태도라고 생각이 됩니다. 김세원씨 지금 밤의 플렛트홈 인기를 계속 상승시키고 있는 주인공입니다. 김세원씨가 그동안에 취급한 이야기들의 사연이 참 많을거 같애요. 그렇죠? -네 -그런게 있고 또 거기에 따라서 반응이 팬레터의 형식으로 많이 올것이고 -네 -또 전화로도 많이 올것이고 또 김세원씨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이 또 얘기를 통해서도 올겁니다. 대게 어떤 얘기들이 많은 그 청취자들의 그 좋은그 반응을 샀는지... -대부분 편지를 보면은 밤에 쓰시나봐요. 아마 -네 -밤에 보낸...물론 내용에도 어 비가 오는 밤입니다. -아 처음에요? -네 뭐 그런식으로 시작을 해서 남자분은 사람합니다 뭐 이런 하하하 사랑한다는얘기가 서스럼없이 나오고 -네 -여자일 경우에는 언니나 또 조금 나이가 어린 남자분은 누나가 되달라 이런거 있구요. -네 -사연이 많은데 전 무슨 얘기를 했는지를 몰라요. 밤낮 녹음을 하고 -네 -밤에 생방송이 아니예요. 대부분 그런거를 물어오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그러니까 낮과 밤을 제가 조금 따로 사는 셈이죠? -네 -어 밤, 낮에 이제 밤 분위기를 내서 하니까 -근데 그 팬레터속에 분홍색 사연도 더러는 있는지요? -네 분홍 종이에다 써와요. 하하하 -네 그럼 절로 좀 돌려보겠어요. 현경과 영애양이요? -네 -밤의 플렛트홈부터 듣기 시작한다그랬죠 아까? -네 -그러면은 왜 밤의 플렛트홈부터 듣기 시작했는지 그거 좀 까닭을 물어봐도 될까요? -아 그게 이제 대게 집에 일찍들어오면은요 그 시간부터 어 밤에 이제 방송이나 노래같은거 FM같은거 그런거 듣게 되잖아요. -네 -... -대게 이제 그 시간부터 라디오를 틀게 되구요. -네 -아까 양제동 박사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그 밤의 연애, 연애한 사람들이 밤에 잘 ..그러죠. 근데 요새 그 프로에도 그런게 있는거 같애요. 밤에 쓰는 편지라는 그런 프로가 있는거 같애요. 영시의 다이알 속에요. 근데 밤에 편지를 쓰고 아침에 읽어보면 그렇게 이상할 수가 없어요. 그러고 밤에 편지를 자주 쓰게 되는데요. 친구한테두요. 근데 어쩐지 밤이라는게 확실히 무드가 있구요. 그러고 뭘 좀 생각하게 하고 아까 살짝 그런말씀 하셨잖아요. 그런거 같애요. -네 -밤에도 무드가 있고 또 아침에도 무드는 또 있겠죠. -네 그 옆에 있는 분이요. -네 -그 밤의 플렛트홈이요? 밤의 플렛트홈이 그 들어보시면은 김세원씨의 연기를 통해서 나오잖아요? -네 -김세원씨가 좋은점은 어떤점이예요? 청취자로써요. -음 그 목소리에서요? -네 -굉장히 친근감을 주고요. -네 -아까도 어느분이 말씀하셨지만 어른이나 노인이나 할것 없이 다 이렇게 친할 수있는 그런 목소리거든요? -네 -굉장히 옛날부터 좋아했던 목소리예요. -네 -그러니깐 무조건 그 목소리에 또 안혼함을 느낄 수 있으니까는요 끝까지 듣게 되는거 같애요. -네 -내용도 좋구요. -마음이 편안해지죠. -이구동성이시군요? 네 김두희 교수님께서 밤. -네 밤이 일반적으로 정열을 요구한다 그러죠? 여기에 대해서 이제 낮엔 규칙의 그 복종을 요구한다 그러는데 그 말이 진리같애요. 왜 그러냐하면 김세원씨는 밤에 나가는 이..한밤중에 나가는 그런 그 방송을 하니깐 사랑합니다라든가 분홍종이에 쓴게 딱 온다던가 뭐 그리고 동생 시켜주십쇼 뭐 언니 시켜주십쇼 이런 사연이 온다그러는데 우리방송은 이거 뭐 밤에 나가긴 나가지만 초저녁에 나가지만 나한테 오는 사람은 이제 가끔가다 이 뭐 사랑합니다 이런건 한번도 없었구요. 있은게 장사를 시작하는데 돈이 몇만원 모자라니 죠거좀 보태줄 수 없느냐 하는걸 받아 본 일이 있어요. 그러니깐 역시 방송은 밤에 해야겠군요. 그런걸 절실히 느꼈고 그래서 이 유쾌한 응접실도 12시 반쯤해서 내보낸다든가 그렇게 하면 저는 안듣지만은 다른사람은 좀 들어주고 나를 소개시켜 줄때도 "와"하고 환성을 올려주지 않을까 뭐 이런 기대를 가집니다. -네 -양제동 박사님께서 밤. -오늘 화제가 밤인데 밤에 대해선 아까 내가 말씀하신대로 역시 연애하는 얘기가 멋진 얘긴데 그 내 명문가운데에 노년의 사랑이라 화롯가 내의 사랑이란 명문이 있습니다. 그 길어서 다 얘기 할 순 없고 그 누가 사랑은 겨울에 할 것이다. 겨울에도 눈 오는 밤에 눈오는 밤에도 모름직이 사랑하는 사람과 화롯가 내에서 속삭이는 행복을 가지라 하는 유명한 글이 있지만은 근데 그 화롯가 내에서 겨울날 밤에 기나긴 겨울밤에 고요한 밤에 애인과 그 얘기한..니까 괜찮아요. 내 젊을적에 ..니다. 근데 밤새도록 얘기하다 중간에 보면은 애인이 가겠다고 합니다. 굿나잇 굿나잇 하고 굿나잇이란 말은 아주 섭섭해요. 물론 좋은 밤을 지내기 바랍니다 하는 안녕히 주무십쇼 하는 인사 아니예요? 그거에 대해선 벌써 영국의 시인 쉘리가 쉘리라고 하는 시인이 있어요. 그 쉘리의 굿나잇이라고 하는 시가 있습니다. 그 내가 애송하는 시인데요. 내가 번역을 할까요? 어 애인하고 둘이 얘기하다 애인이 굿나잇하고 갑니다 갈려고 그래요. 가지 말라고 하는 시예요. 굿나잇이라구요? 아 천만에 ...나누는 밤은 좋지 못한 밤 ..좋지 못한 밤이예요. 가지말고 조용히 앉아 계세요. 그래야 그것이 좋은 밤이죠. 굿나잇이란 말은 좋은 밤인데요 굿나잇이라구요 아 천만에 합팔..나누는 밤은 좋지 못한 밤. 가지말고 조용히 앉아 계세요. 그래야 그것이 참으로 좋은 밤이죠. 아름다운 그대의 혼은 천사같으나 편안히 쉬십시요 하는 그대의 혼은 천사같으나 내 어찌 쓸쓸한 밤을 좋다 이르리 당신이 가 쓸쓸한 밤을 어찌 좋다 말하겠느냐 그것이 참으로 좋은 밤이죠? 아름다운 그대의 혼은 천사같으나 평안히 쉬십시요 하는 그대의 혼은 천사같으나 내 어찌 이 쓸쓸한 밤을 좋다 이르리 당신과 내게 쓸쓸한 밤을 어떻게 좋다고 말하겠느냐 그런 말 아주 생각 이해 아주 많아야 그래야 그것이 참으로 좋은 밤이죠? 해지자 새벽부터 저녁끝까지 피차에 다가드는 두 마음엔 피차에 한걸음 한걸음 다가드는 두마음에는 밤이란 좋은거죠? the night is good 왜 좋으냐 because my love 왜냐하면 나의 사랑이여 day never say good night 그들은 굿나잇이란 말을 하지않기때문에 밤이란건 좋은거죠. 하는 쉘리의 유명한 시가 있습니다. 쉘리가 젊어서 어떤 여자하고 연애하면서 그 여자가 밤에 굿나잇하니깐 가지말라는 시인데요 아주 잘 지은 시예요. 나도 그거 가지고 한번 우려먹었어요. 내가 젊어서 스물 몇 살때 어떤 아름다운 시인하고 여자 시인이예요. 둘이 앉아서 있는데 가겠다그래요. 밤에 굿나잇. 하길래 내가 아 굿나잇 가지말라고 왜요? 무슨 좋은일 있어요? 내가 영시 하나 가르쳐 줄께. 영시. 그 여자가 대단히 지식이 아주 많았습니다. 유명한 여자예요. 나중에 이름이 이름이...여잔인데. 내가 영시하나 가르쳐줄께. 무슨 시예요? 근데 무슨 시예요? 내가 굿나잇. 그때 굿나잇 외워 뒀어요 내가. 그거 당장 외워 왔습니다. 책도 없이 영시하나도 없이.. good-night? ah! no the hour is ill. Which severs those it should unite Let us remain together still,Then it will be good night. 나는 그 영시 재밌는 영시는요 한문시 외우듯 해요. good-night? ah! no; the hour is ill Which severs those it should unite Let us remain together still, Then it will be good night. 우리 조용히 앉아 계십시다. 그래야 좋은 밤이죠. 그걸 ..를 좍좍 썼어요. 근데 여자라는건 자기보다 지식이 많은 남자한테 꼼짝못해요. 아 그 영시를 쫙쫙 외어쓰거든요. 아 천재가 분명하거든요? -하하하하하 -그래 안갈께 안갈께 그래 주저앉았어요. 그래 그 시를 내가 써주고 가르쳐주고 가르쳐줬습니다. 영시를 세번 읽어 주고 번역해주니까 금방 외워요. 그 여자가 그러니까 내가 머리를 쓰다듬어 줬죠. 그나저나 그날밤에 물론 굿나잇이 안되고 그 다음날 아침에 굿모닝이 됐습니다만은 참으로 깨끗한 밤을 보내었습니다. 깨끗한 밤을..머리만 쓰다듬어 주고 말았어요. 그 이상은 한걸음도 나가지 않습니다. 자 그런 시가 있구요. 이왕 흥이 났으니 그 ..시가운데 고흐의 명작이 많지만은 최고의 유명한 자가 누군고 하니 블란서 시인인데 보이들론 블란서 말로는 부루딜롱이야 부루딜롱. 그 사람이 옥스퍼드 대학 신학교수인데 그 사람이 한 평생에 시 한편밖에 안지었어요. 요것 밖에 이게...굿나잇 밤이란 시입니다. 밤은 눈이 천이나 있어도 밤은 눈이 천개가 있데요. the night had a thousand eyes 밤은 눈이 첮개가 있다는 말은 무슨말, 별이에요 별. 밤은 눈이 천개가 있어도 낮은 오직 하나뿐. 태양. 태양 하나 아닙니까. 밤은 눈이 천개가 있어도 낮은 눈이 하나뿐. 그러나 온 세계의 광명은 사라지네. 밤은 눈이 천개가 있어도 낮은 눈이 하나뿐이 없지요. 그래, 하나가지고 안되요. 그러나 온세계의 광명은 사라지네. 그 태양도 지면은 또 그와 마찬가지로 마음은 눈이 천이나 있어도. 우리의 마음은 눈이 천개가 있어요. 이것도 좋아보이고 저것도 좋아보이고 영화배우나 한번 해볼까 양박사같은 학자나 한번 해볼까 하루에도 마음이 천개가 갑니다. 마음은 눈이 천개가 있어도 하트는 오직 하나뿐. 하트는 눈이 하나밖에 없어요. 하트는 뭐라고 번역합니까? 마음은 눈이 천이나 있어도 진정은 오직 하나뿐. 사람의 마음이 하루에도 열두가지로 눈이 천개가 있잖아요? 그러나 진정은 하나밖에 없는거라. 참 사랑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마음은 눈이 천이나 있어도 하트는 오직 하나뿐 그러나 온 생애 광명은 사라지네 일생에 광명은 다 사라져 없어지고맙니다. 사랑 곧 끝나면은. 사랑이 끝나면은 일평생의 광명이 다 끝났다는거예요. 나같은 사람은 나이 칠순이라 뭐 사랑이 끝난건 아닙니다. 아직 미완성이지만은 -하하하하 -그러나 거진 생애의 광명이 사라졌습니다. 그 유명한 시입니다. the night이라고 하는 부르들롱. 어 영어식으로 말하면 버들롱입니다. 아까 동지달 얘기 했습니다만 또 황진이 시절엔 물론 동지달 기나긴밤에 동지달 기나긴밤을 하늘을 도려내어 가지고 춘풍 이불속에 봄바람 이불속에 스리스리 넣었다가 고운님 오신밤일랑 ....좀 잘 지었지 좀 섹시해서 그렇지...하하하 -이번에는 투 코리안스를 맞이해서 언덕위에 올라 다같이 박수로 맞이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투 코리안스 - 언덕위에 올라
-언덕위에 올라 투 코리안스가 노래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밤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서구 선생님께서 그 여행이요? 사람이 여행을 해봐야 사람의 뜻을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는데 그 밤의 여행이라 그럴까요? 여행하면서 그 밤을 겪는 그 동안 그 나그네의 마음이라 그럴까? 그런걸 좀 한번 화제를 돌려서 얘기를 해주셨으면 -네가 실감나는 얘기 하나 하겠습니다. 제가 좀 성미가 급해서 아내한테 잔소리를 많이 해요. 신경질을 핀다그러더군요. 애들이 난 그거 뭔가 했더니 그걸 자주 하면 나는 곧잘 받아줘요. 그래서 언제 한번 어디 여행을 가는데 그때 트렁크 잘못 닫아가지고 뭐 하나 빠져 가지고 ...신경을 피워가지고 아내한테 언짢은 소리하고 헤 뛰어나왔어요. 전에는 집에서 같이 있으면 곧 그 풀어졌을텐데 그냥 비행기 타고 부산으로 가버렸으니깐 그날밤에 잠이 안오더군요. 그 오죽 했으면 내가 좀 체면이 상관이 되지만 할 수 없어요. 그 부부라는게 그래요. 집에서 남편이 신경질 피고 나갔다고 그 매정하니 몰인정하니 그거 아니예요. 남자는 남자대로 나와서 후회하고 가슴이 쓰라립니다. 내가 왜 그랬던고. 그래, 옆에있으면 그 절하고 빌텐데 그것도 안되고 그래서 그 부부간이란 그래서 서로 믿고 사는겁니다. 싸움하죠? 동네집에서 ...저집이 내일아침에나 아마 이혼하고 딱딱 갈라지나 보다 집이 두쪽 나나보다 했더니 또 웬걸요 아침에 여보 나 나가~ 아이 신발 돌려드릴께요~ 동네집에선 이게 여우소리같이 들리는데 그게 아니예요. 그게 좋은겁니다. -부산서 어떻게 하셨나요? -부산 이거 좀 챙피한 얘기를 마져 해야겠네. 아...그냥 있을 수가 없어요. 그땐 좀 순진했지 지금은 안그래 그때는...그래서 전보를 놨죠. 집에다가요. 그 전보를 놨어요. 전화는 이르고 그래서 전보 전문이 지금 그 사람 가지고 있나 몰라 요건 꼭 뒀다가 아무때나 내논다드니 그 후론 ..안해봤는데 아내여 용서하라. -하하하 -그 연속방송극에 제목같습니다. 아내여 용서하라. 그러면 이제 그런얘기를 듣고 김세원씨 방송은 어때요? 아내여 용서하라. -용서하라 그랬으니까 용서해줘야죠. -하하하하 -김두희 교수님께서 밤, 밤에 관한 -지금까지 밤에 관한 낭만적인 밤의 얘기가 나왔는데요. 밤이란게 낭만적인 마음, 심정 이것도 일으키지만 또 공포심 이런것도 일으키죠. -네 -아 이 낮에 그 이웃에 불이났다 하는것보담은 밤에 불이 났다 하면 훨씬 더 무섭습니다. 그래서 낮에 그 길을 걸어가는것 보다 밤에 길을 걸어갈때 훨씬 무섭고 밤에 모르는사람 만나는게 무섭고 또 낮에 여기 방청객 중에 학생들 여학생들이 많은데 낮에는 화장실에 제대로 가면서도 밤에는 엄마하고 같이 가지않으면 못가는 사람이 상당히 많을걸로 알아요. 네 근데 어른중에서도 그 밤에 화장실을 못가는 사람이 가끔 있습니다. -하하 네 -저희 친구가 꼭 그 밤에 화장실을 갈려면 부인을 데리고 가요. -하하하하 -그럼 부인이 밖에 서있죠. 밖에 서있는 것도 안심이 안되서 여보 아직 있지? -하하하하 -거기 서있지? 아주 끝나도록 부인이 그 먼저 들어갈까봐 그게 그 겁이 나서 끝까지 그 다짐을 하는 그런사람도 있어요. 역시 그 밤이라는게 무서움을 준다는거 그래서 이제 밤길 그 걸어갈땐 그 발자욱소리도 자기 발자욱소리가 무섭게 들리지않습니까? 특히 겨울밤에 이렇게 갈때. 그때 뒤에서 누가 따라오는 발자욱소리가 나거든요? 그러면 더 무서워요. 그럴때 완전 그 서버립니다. 그 사람이 앞서도록. 그 사람이 오다가 또 나와같은 기분이 있나봐요. 또 내옆에와서 딱 서거든요. 그 둘이서 어느쪽이 먼저 움직이느냐 아주 경쟁을 하는데 그때 오히려 더 무섭고 저 사람이 날 헤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가요. -네 -근데 이 김두희 교수님께서는 비법을 모르시는것 같은데 언젠가 유쾌한 응접실에서 양제동 박사님께서요, 시골에 사실텐데 시골 밤길이 가기가 무서우니까 가긴 가야겠고 가기는 무섭고 그러니까는 무서운 그 길목에 이르렀을때 그랬다는군요. 뭐이 무서워 뭐이 무서워! 하구서 하하하 -그런데 뭐이 무서워 뭐이 무서워 하는데 그 소리가 바이브레이션이 붙어가있어 오들오들 떨리는 ...있죠. -네 -그 내 얘기를 했으니 무섭긴 뭐이 무서워 그랬죠. -네 -무섭긴 뭐이 무서워 한데 아 그런얘기...아까 시를 외웠으니까 또 한편 시를 꼭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말이죠. 크리스마스 전날밤에 12시 땅 치면은 크리스마스가 아니예요? 그런데 그게 누구죠. 시 가운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는 그 영국의 시인 토마스 하디란 시인이 있습니다. 그 소설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 사람이 시인으로 유명한데 그가 평생에 신앙을 가지지 못했어요. 기독교의 신앙을. 나도 역시 비슷한 사람인데 그 사람이 그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시가 있는데 뭐라고 했는가 하니 대체의 내용이 크리스마스 전날 밤 시계는 12시. 시계 12시 땅땅 쳤어요. 야들아 온세상의 황소가 모두 무릎을 꿇었다. 그게 무슨 말인고 하니 에.. 구랍파의 신앙이 ..데는 그 기독.. 탄생하는날 온세계의 황소들이 그 마굿간에서 어 예수가 마굿간에서 탄생한건 아세요? 그러니까 온세계의 황소들이 ..를 피하기 위해서 모두 무릎을 꿇는다 그래요. 12시를 땅 치면은. 12시를 땅 치면은 온세상에 있는 황소들이 전부 무릎을 꿇는다는 그 전설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저녁 시계는 12시. 야들아 황소들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그때 우리들은 화롯간에 둘러앉아서 소년들이.... 빙 둘러 앉을적에 어떤 어른이 그렇게 말했어요. 그랬더니 토마스 하디가 그 둘째..하니 내가 어릴적에는 그 말을 듣구서 하나도 의심하지 않았다. 정말 황소가 무릎을 꿇는줄 전부 믿었데요. 그대로. 다시 말하면 19세기 하반에는 에 세계에 종교신앙이 많아서 그걸 믿었다는 겝니다. 소년들이. 근데 요즘 소년들은 그런걸 믿을 사람이 없으리로구나. 황소가 무릎을 꿇을땐..무릎을 꿇긴 뭘 꿇었어요. 비 과학적이지 그따위 소리가 어딨어. 요즘엔 그러리라. 그러나 나는 어쩐지 지금도 나이 늙어서 어떤 친구가 와서 말하기를 소년시대에 가서 놀곤 하던 ..마당옆에서 황소가 무릎꿇는걸 내가 보고 왔다. 한다면 나도 그와 함께 가보리라. 그렇기를 은근히 희망하면서. 누가와서 내가 무릎을 꿇고 있는걸 뫘다 황소가. 한다면 물론 거짓말이라고 믿어지지 않지만은 나는 그와 함께 가 보리라. 가보겠데요. 정말 그런지 아닌지. 은근히 그렇기를 희망하면서. 그 무슨 소리인지 알겠습니까? 청취자 여러분들이여. 물론 그건 비과학적이지만은 그렇게 되길 희망한다는게요. 그래 토마스 하디는 완전히 종교신앙은 못가졌지만은 그렇게 되길 희망했습니다. 나는 그 내 심정을 바로 대변한것이라고 생각해요. 나는 기독교 신앙도 가지지못하고 일평생에 ..되도록 신앙을 못가졌지만은 그렇게 되길 희망합니다. 인류사회에 아직도 종교가 남아있는 까닭은 그런데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나는 그시를 대단히 애송하는 바입니다. 너무 얘기가 또 길었군요. -네 아직 노래는 안했지만 이장이군이요. 그 비내리는 밤. 또는 눈오는 밤. 이럴때 그 느끼는 느낌은 어때요? 그 노래 가사를 통해서 또는 그 작곡 한 그 노래를 통해서 우리가 들으면은 그런데 대해서 좀 보통사람 보다는 좀 섬세한것 같기도 하기때문에 -글쎄 제가 그 밤. 밤이라는건 참 특별한거 같애요. 만약에 연애편지 쓴다그래도 밤에 쓰게 되고 뭘 열심히 한다 그럴때도 전부 밤에 들어갑니다. 술을 친구랑 오래간만에 만나서 술을 먹자그래도 밤을 새워 마시는게 가장 많이 마시는거고 또 밤을 새워 싸우는 일도 있구요. 그러니깐 밤이라는건 모든걸 좀 깊게 하구요. 결정을 내리게 해요. 그래서 밤에는 또 사람 마음이 좀 차분해지기 보다는 약해지는거 같애요. 그래서 뭐 좋아하는 여인에게 만약에 평소에 좀 불만이 있었다면 그걸 편지로 씁니다. 그거 다 사랑의 편지를 완성해놓고 그러고 자고 아침에 깨보면 ..우리말로 개소리였구나 -하하하하 -그런 생각이들구요. ...그 밤이라는 모드는 실상 사람들이 생활하는 일상생활에서 좀 유리된 그런 생활이 아닌가 하고 밤에 쓰는건 좀 헛것인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밤을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거 같애요. 밤이 그만큼 사람, 인간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뭐 그런... -밤은? -네 -근데 그럴때 가령 궂은 비가 온다거나 그러면 어때요? -거기다 그런걸 금상첨화라 그러죠. 하하하 -네 -그런마음이 ..주고 그 뭐 좀 슬플때는 슬픔이 더 한층 깊어지는... -네 그럴땐 이제 눈이 나리면은 어때요? -하하하 -눈이 나리면 아마... -금상첨첨화 -그 윤형주군이 얘기 해줘야겠는데요? 첨첨화예요? -예 그러니까 하나가 더 붙었잖아요. -아 하나가 더 붙었다 네. 설상가가상인가요? -하하하하 -윤형주군도 우리 밤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네 근데 그 지금 이장이군이 영시의 다이알 하고 있지만 항상 끝날때 그 프로가 끝나면 대게 이제 대게 취침시간으로 들어가지않겠어요? 방송이 완전히 끝나기 때문에 지금까지 들어주신 애청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또 이 추운밤에 불조심 문단속 하시고 안녕히 주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얘길해요. -네 -그 밤 하면 저는 입에 발린게 이제 불조심하고 문단속인데요. 이 원래 눈이 좀 큰편이예요. 제가 그래서 눈이 큰 애들은 안경을 원하신다면 잠깐... 그래서 그 어려서부터 무서움을 굉장히 눈 큰애들이 잘 탄다고 해서 -무서움을 잘타.. -실은 그 어렸을때 잠을 못잔 날이 있었어요. 근데 이것은 아무래도 문단속에 해당되는 어떤 한 인물이 있지않겠어요? 이제 밤에 근무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겠고 뭐 이렇다 할 사전에 아무 연락도 없이 물건 임자의 아무런 양해도 없이 그냥 가져가 버리는 이런 그런 사람에 대한 어떤 두려움하고 그 다음에 이제 불조심하면 생각나는게 그 저희 막내동생이 지금은 중2인데 국민학교 5학년때 자기따내는 미술시간에 큰 작품을 한다고 해서 인제 불조심에 대한 석냥개피를 이렇게 그리고 막 활활 타오르는걸 해놓고 그 다음에 건물이 막 불이 붙고 있는 그런걸 해가지고 이제 옆에다 자나깨나 불조심 꺼진불도 다시보자. 그래가지고 이제 부엌에다 붙혔어요 그걸. -네 -근데 고 위에 한 두살 터울난 형이 있는데 이놈이 탁 내려가더니 포스터의 문장을 조금 바꿨어요. -네 -자나깨나 불조심까지는 좋다. -네 -그러나 꺼진 불은 보나마나다. -하하하하 -노래 듣겠습니다. 이장이군을 맞이해서 자정이 훨씬 넘었네. 박수로 요청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이장이 - 자정이 훨씬 넘었네
-에..자정이 훨씬 넘었네 이장이군이 노래했습니다. 근데 베이스는 윤형주군이 놨습니다.
-밤에 얽힌 얘기로 진행한 549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프로듀서 안평선 기술 김영소 반주 노명석씨가 지휘하는 동아방송 전속 경음악단 사회 전영호였습니다.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 제공 유쾌한 응접실을 마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입력일 : 200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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