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4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의 제공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전영호입니다. 이번주 화제는 청춘으로 정했습니다. 이자리에 나오실 분들을 소개해드리면 단골손님에 이서구씨 양제동씨 김두희씨 새손님에 모스크바에서 거행됐던 유니버시아드 대회 우리나라 남자 배구팀 코치 손용환씨 그리고 여러분의 노래 손님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첫번째 노래 손님 환희 씨스터스 두 아가씨를 맞이 해서 ‘내 마음은 둘’ 박수로 요청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내 마음은 둘 환희 씨스터스 두 아가씨가 노래했습니다. 오늘 화제가 청춘입니다. 먼저 양제동 박사께서 화제의 문을 열어주셨으면 합니다. -화제가 청춘이라고요? -네 -그 제목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아 속된 사람의 속된 어떤 한 시인의 시 끝에 청춘은 그 사람..이요 청춘은 가는것이 마치 무정한 애인처럼 가버리고 말았고 백발은 내여 불청빈이라 백발은 오는것이 마치 청체한 손님처럼 오더라. 하는 누구의 그 되지도 않은 시와 마찬가지로 아 나는 이미 청춘이 떠나서 백발이 성성한 칠십노인입니다. 그러나 이 흐뭇한 화제를 들을적에 벌써 얘기를 듣기전에도 가슴이 두근거리는걸 느낍니다. 그 뭐 이 귀중한 시간에 하찮은 그 말 뜻풀이 같은것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청춘이라 하면 물론 푸를청자에 봄춘자니까 글자 뜻대로 하면 초목이 퍼렇게 피어나는 봄철이구요. 또 에 보통 뜻으로 말하면 이팔청춘이라고 옛날에는 이팔에 16, 16살 난 딸을 청춘이라고 그랬습니다만 지금은 조금 나이를 연장해서 스무살 안팍의 한참 젊은 나이를 청춘이라고 합니다. 실로 청춘이라는것은 인생의 조약대요, 뛰움대요, 인생의 조약대요, 경기장이요, 인생의 경기장이요, 인생의 전망차요, 인생의 가장 황금시대 골든 에이지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화제가 풍부할거 같습니다. 노인의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네 청춘에 관한 얘길 나누고 있습니다. -김두희 교수님께서 -지금 이 청춘의 말풀이를 양박사께서 해주셨는데 에 청춘에 푸를청자 봄춘자가 들어있는데요. 특히 그 젊은 사람들 봄에다 비유했다는거 이것이 그 퍽 의의있고 말이 잘 만들어 진걸로 알고 있어요. 봄이라고 하면은 겨울에 잠자는거 또 죽었던 것이 소생하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뜻에서 청춘을 소생하는 사람의 시기 또 이 잠자다 깨어나는 시기 그런데서 이 청춘하면은 소생. 또 이 생기가 왕성하고 발랄하고 뭐 그런점에서 좀 나쁘게 말하면은 정열이 지나쳐서 실패하는 일도 많겠고 또 흥분하기 잘해서 이성을 잃는 그런일도 많겠다. 이렇게도 보겠지만은 아무튼 이 청춘의 중요한 점은 생기 발랄하다. 에 적극성을 띈다. 이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네 -그래서 저희도 뭐 청춘시대 다 지나갔습니다만 이 청년들이 원기왕성한 활동. 특히 그 스포츠 뭐 이 국제게임 같은거 할때는 저희도 그 구경을 하다가 그만 그쪽에 그 끌려 들어가서 제 자신이 청춘을 되찾는거 같은 그런 감이 들어가서 퍽 즐겁습니다. -네 -그러니까 몸은 비록 청춘이 아니시더라도 마음은 청춘일수가 있다 그런 말씀... -예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에 육체적인 청춘과 정신적인 청춘 따로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육체적인 청춘은 뭐 대략 20대 이걸로 보겠고 이 정신적인 청춘은 연령에 제한 없이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 아 청년과 함께 어울리고 청년의 그 기분을 자기도 맛볼수 있느냐 요기에 달려있다고 보고싶어요. -네 그렇다고 하면은 오늘 이자리에 에 청춘의 주인공들이 몇 분 계신데 노래손님 가운데 아직 노래 안했지만 장현씨요, 장현씨는 청춘의 주인공이라고도 보겠어요. -네 청춘의 주인공을 지금 벗어날 찰라에 놓여있습니다. -아 벗어날 찰라에요? -네 -그러니깐 대게 이팔청춘에서 아까 양박사님께서요 조금 늘여주셔서요 저도 그 안에 끼었는데요. -네 -에 그러니까 막 벗어날 순간이니깐 못내 아쉬운 순간에 놓여있는 찰라지요. -네 우주 비행사가 대기권을 벗어나는 그런 순간이군요. -네 그거하고 비교 아주 굉장히 적합한거 같습니다. -네 그럼 저 그 옆에 앉아있는 하춘화양이요. 하춘화양은 뭐 노래 잘하는거는 얘기 할 필요도 없이 지금 막 청춘. 청춘기에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우리가 오늘 얘기가 청춘이거든요? -네 -네 그런데요 제가 뭐 나이가 아직 이렇게 20대라고 해서 여러분께서 저를 청춘이라고 보는거 보다두요 저를 이렇게 척 대하면은 아 하춘화는 청춘이구나 하는거를 탁 느낄수가 있을거 같애요. -네 -그 청춘의 심볼이라 그러는 그 여드름이 지금 제 얼굴에 한참 피었거든요. -아 그래요? 네 네 김두희 교수님께서 -얼굴을 봐도 청춘이라는걸 느끼겠지만 여드름이 피었다해서 알겠지만 뭐 이름만 들어도 춘화라 하면 뭐... -그렇겠군요. 그러면은 노래 듣겠습니다. 하춘화양을 맞이해서 ‘알고 계세요’ 박수로 요청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알고 계세요 하춘화양이 노래했습니다. 노래하고 앉아 있는 환희 씨스터즈에요? 환희 씨스터즈하고 같이 얘기를 하죠. 지금 청춘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러면은 이팔청춘은 다 지났죠? -아팔청춘은 지났죠. -네 16살은 지났으니까는 이팔청춘 지났다 그랬어요. 그러면은 지난번에 그 모스크바에서 있었던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어요? -어느정도로 알고 있느냐고요? -네 -저희들이 전부 감격할 정도로 알고 있어요. -네 뭐 감격이야 다 같이 감격하고 있는건데요. 그중에서도 아마 환희씨스터즈들은 아마 더 감격의 좀 농도가 짙어었든 모냥이죠? -네 -우리나라 농구 또 배구 각각 동메달을 차지했죠? -네 -네 근데 그 농구 경기 사진 나오는걸 보면은 에 소련팀이였던가요? 2미터 10센치에 선수가 있더군요. 2미터 10센치 -네 -그러니까 210센치요. -210센치... -네 -근데 그 여자선수인데 그건 뭐 상당히 그 키다리 나라 그리고 또 작은 키 작은 나라 선수들끼리 싸우는거 같은 그러한 그 감마저 없지 않았습니다. 근데 오늘 이자리에 마침 새 손님으로 나오신 유니버시아드 대회때 남자배구팀 코치를 하신 손용환씨가 나오셨습니다. 에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선수의 자격은 어떤겁니까? -에 대략 대학에 재학중이죠. -네 -그러고 대학을 졸업하고 2년이 경과해도 참가 자격을 갖도록 이렇게 되있습니다. -네 대학 재학생이거나 졸업한지 2년 미만된 사람. -네 -네 근데 거기에서 이번에 우리가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남자배구에 있어서 그동안에 그 노고가 대단히 크셨고 또 우리나라가 동메달을 차지하는데 있어서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손용환씨께서 우리가 거기서 게임을 몇 번 했죠? -저희가 일곱번 남자가 했습니다. -일곱번이요? -네 -여자가 농구가 여섯번. -네 -근데 배구 시합할때는 여자 농구선수들이 응원하고 여자 농구 시합할때는 배구선수들이 가서 응원하고 그러더군요. -네 그렇죠. 시합이 중복되지 않을때는 서로 가서 응원을 하고 -네 -저희가 화이팅을 외쳐주고 그랬죠. -네 응원단 수는 작지만은 외치는 소리가 크게 들리던데요? -네 응원단이 저희가 노래도 했구요. -네 -그리고 소련에 그 관중들이 같이 그 호응을 해줬습니다. -네 -네 박수도 보내주구요. -네 -그런바람에 상당히 응원의 힘이 컸다고 이렇게 보겠습니다. -네 근데 그 게임에 있어서 우리에게 좀 들려주실 수 있는 얘기 있으면 좀 몇 가지 소개해 주시죠. -네 남자 배구의 경우에 저희가 그 결승리그에 올라가서 가장 그 중점적이였던 것이 체력을 어느정도에 커버해서 게임을 할 수 있느냐. 아 이것이 상당히 고심이였었습니다. 예선이나 준결리그는 무난히 통과를 했습니다만은 결승리그에 가서 제가 폴란드하고 어 처음에 시합을 해서 무난히 3대 1로 이겼고 그 다음에 소련하고 저희가 했습니다만은 소련의 그 장신의 벽을 뚫을 수 있는 마 이러한 저희 그 힘이 모잘랐던 겁니다. 그래서 소련에게는 저희가 섭섭하게 패했고 그 다음에 큐바한테 저희가 마지막 게임을 가졌습니다만은 에 국내에 돌아와보니 큐바는 이길수 있지 않느냐. 마 이렇게 전부 상상들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큐바는 이번때에 어떤 그 복병처럼 말이죠? 우리가 종전의 세계 무대에서 큐바는 열외다. 뭐 이렇게 취급을 했습니다만 이번에 가서 본 큐바는 당당 그 결승그룹에 상위그룹에 올를수 있는 팀이다. 저희는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네 근데 이상하게도 여자농구도 그 큐바하고 걸리고 남자배구도 큐바하고 걸렸었어요? -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게임을 하게 되구요. 같은 시간에요? 어 그러고 숙소에도 14층 저희가 들어있었는데요. 14층에 큐바 남녀농구팀이 들어있구요. 저희도 남녀 농구팀이 같은 그 14층에 있었습니다. 그게 상당히 좀 서로가 긴장 된 가운데 말없이 흘러간 시간이 있을때도 있었습니다. 숙소에서 말이죠? -네 그리고 그 저 유니버시아드 대회 첫날 입장식때요. -네 -입장식때에 그 광중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러는데요 어떤 장면이 우리가 시선을 끌었나요? -네 대략 그 올림픽 대회때나 말이죠. 이런 세계적인 대회에 나가면은 뭐 10만 이상이 들어갈 수 있는 메인스타디움 거기 각국 나라가 전부 그 알파벳 순으로 입장을 하게 됩니다. 이제 저희는 저희 입장만 할 그 무렵에요. 그 관중들이 굉장한 그 환호성과 그리곤 박수를 보내더군요. 근데 저희 이번에 그 특별히 뛰어난것은 유니폼이 아주 그 선뜻 눈에 뛸 정도다. 그리고 화려했구요. -색깔이 어떤거였습니까? -색깔이 하늘색이였었습니다. -상위는? -네 좀 진한 색깔이였습니다. -하위는요? -하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근데 그색이 결국 그 그라운드 가면은 빨갛지 않습니까? -빨갛고 파랗겠죠. 잔디... -네 그것이 상당히 조화가 잘 된것 같습니다. -네 -그러고 저희가 또 한가지는 부채를 가져가서 말이죠. 손을 번쩍 들고 그걸 흔들고 들어갔습니다. -부채를? -네 -부채는 뭐 뭘 그렸었나요? -부채는 태극을 그렸죠. -아 태극 무늬. -네 그것을 좌우로 흔들으니까 상당히 뭔가 반짝이는 이런 그 빛이 보이구요. 먼데서 보니까 -네 -그래가지고 단장님 이하 상당히 우리 그 입장식 할때에 참 보기가 좋았다. 어느나라보다도 상당히 그 눈에 띌정도다. 네 이런면도 있었고 상당히 그 환호성이라든가 커다란 박수를 보내셨습니다. -근데 그 부채는 그냥 가지고 오셨나요? -그래서 저희가 그 퇴장 할때는요. -네 -관중석에 던져 줬습니다. -아 선물로... -그게 또 한가지 이색적이였었어요. -네 아 그랬었군요. 이 자리에서 그 청춘기라든가 또는 청년 이것을 바라보실때 가장 그 아름답게 보실 수 있는 위치에 계신분이 이서구 선생님일거 같습니다. 이선생님께서 -사람의 청춘이라는것은 뭐 수목으로 보면은 꽃봉오리서부터 꽃이 필때까지 입니다. 열매가 열릴땐 벌써 그 중노인이 되죠. 그래서 옛날 노래에도 이팔청춘이라는게 있습니다. 이팔은 16입니다. 16세가 제일 청춘의 큰 고비로 쳤는데 인제는 그렇게는 안될것 같습니다. 학교 과정이 모두 있어서 16살이면 이제 중학교 나이니까는 어린애죠. 옛날엔 퍽 일치감치 아마 어른이 됐던가 봅니다. 그래서 장가는 12살. 8살 부터 12살 사이에 드는 것이 적령기고 열다섯만 넘어서 호패를 찹니다. 지금은 성년이 21세인데, 옛날에는 8살이면 호패를 찼습니다. 15살에요. 그래서 15살이면 어른이 돼요. 그렇기때문에 15살 안에 장가를 들이는것이 유행이 되가지고 뭐 12살 13살 장가를 들면요 색시가...색시보고 업어달래기 일쑤구요. 색시하고 한방 아니면은 찍 울고 엄마 오줌마려워 그러구요. 뭐 가진 그저 웃음거리가 많습니다. 그런데 제일 재미있는게 그래서 그럭저럭 어떻게 색시 나이가 많아서 애, 첫애를 낳죠. 첫애기를 나면 열 대엿살적에 아버지가 됩니다. 이제 그애가 자라서 한 20살 쯤엔 아버지를 쫒아댕기거든요. 그러니 챙피하단 말이에요. 길가에 가면 아버지 하고 쫒아오는데 아 지나는 사람이 보고 웃거든 저게 벌써 자식을 뒀네 그러면 부끄러워서 지 아들 보고 임마! 때려줍니다. 너 형님이라 그러지 아버지가 뭐야! 허허 옛날엔 그렇게 지냈습니다. -네 근데 어찌 천륜을 어길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는 아버지지 아버지를 어떻게 형님이라고 그럴 수 있겠습니까? -하도 챙피하니깐 그런거죠. -하하하 -네 이쪽으로 돌리겠습니다. 장현씨에게 장현씨가 그때 그 아버지라면 어떻겠어요? -아 그 당시에 제가 장가를 가서요? 15살에 애기를 났다 그럴때요... -네 -글쎄요 저 같애도 형님이라고 그러는게 더 나을것 같은데... -하하하 그래요? 근데 장현씨요. 우리가 청춘, 청년 그러면 대게는 남자를 가르키는것 같은 생각이 들구요. -네 -청년 그럴때 여자를 가르키는것 같진 않아요. -네 그렇죠. -근데 그 남자를 청년이라 그랬을때 청년에 해당하는 여자는 뭐라고 그러면 좋아요? -네 그...이제 청년하고 그러고 반대쪽으로 부를 때는 아가씨라고 그러기도 하구요. -네 -에 그러는데 아마 청...그렇죠. 반대로 하면은 청년 대신에 청자는 앞에 그대로 놔두고? -네 -청녀자를 붙이면은 -네 그럼 남자는 청년이고 여자는 청녀. 청녀면 중국 여잔데요? -하하하 -허허허허 그러면은 저 하춘화 청녀께서 마이크를 좀 받으실까? 허허허허 지금 우리가 청춘에 관한 얘기를 하는데 -네 -하춘화씨는 어떻게 생각해요? -청년에 대해서 여자 청년은 뭐라고 그러면 좋아요? -저기 뭐야. 청녀보다도 처녀 그러는게 나을것 같아요. -처녀? -네 -네 그렇겠군요. -네 그러구요. 제가 이 유쾌한 응접실을 갖다가요. 그러니까는 지금까지 해 나온요...그 횟수를 따진다면 아마 청년기는 지난것 같애요. -그럼 지금 뭐 노년기로 접어 들었나요? -하하하 그러구요. 유쾌한 응접실을 할때마다 제가 느끼는건데요. 우리 김선생님 이선생님 양선생님 세 분이 단골손님 아니세요? -네 -근데 김선생님하고 이선생님한테 인사를 드리면은요. 이렇게 미소를 좀 띄우세요. -미소를 보내주시는군요. -네 그래서 굉장히 반가운데 우리 양선생님한테 인사를 올리면은 미소가 없으세요. -하하하하하 -네 -그래서요 아마 그 양선생님의 청년기에는 그 굉장히 더욱더 냉정하셨을거 같애요. 그래서 사모님을 어떻게 만나셨는지 그게 좀 의문스러워요. -네 그렇게 냉정하신 분이 네 그 뭐 불가불 또 양제동 박사님께 화순을 돌려야겠습니다. -...아직도 다정하고 은근하고 아 의젓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미소를 안띈다구요? -네 하춘화양이 인사를 하면은 양박사님은 -내가 마음속으로는 미소가 많지만 알약...해서 눈에 힘이 멀리 못가요. 그래서 어렴풋합니다. 노년의 화소 무중간이라 두보의 시에 나이 늙으니까 꽃은 안개속에서 보는것 같더라구.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 멀리 피었어도 안개속에서 뽀얗게 보이는것 같다는 시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거지 내가 무정한것이 아닙니다. 나이는 먹었지만은 점점 더 정열적이고 아주 은근하고 다정해요. 근데 이왕 화순이 돌아왔으니 청춘의 특징은 여러분들께서 이미 다 일치한 의견대로 첫째는 정열적입니다. 열정적이에요. 물불을 가리지 않아요. 저 그 독일말에 스투루문두투랭. 스투루문두두랑... 폭풍광림시대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회오리바람 같고 미친 돌개바람 같다는 그런말이 있는것과 마찬가지로 물불을 가리지 않고 그러니까 이성적과 반대죠. 침착하게 이성적으로 무슨일을 대처하는것이 아니라 정열적으로 막 돌진합니다. 눈물과 꿈의 계절이고 또 모험적인 계절이죠. 타협적이 아니예요. 우리 노인들은 타협을 하지만은 에 청년은 청춘은 모험을 좋아합니다. all or nothing이에요. 전부든지 아무것도 없든지 이 아니면 평행입니다. 또 이상적이죠. 현실주의가 아니라 이상에 불타는 계절입니다. 근데 그것은 다 청춘을 좋게 말한 말이지만은 내가 지금 기억하는 말은 셰익스피어의 청춘시대를 젊은 소년시대를 셀란디슨. 셀란디슨. 사라다. 햄 사라다는 사라다만 있죠.채소 시절이라고 한 말이 있던것을 기업합니다. 그건 무슨 말인고 하니 채소와 같은것은 아직도 미숙하다는 뜻으로 유명했지만은 내 생각에는 청춘의 특징은 감각과 감정과 지성과 모든것이 채소와 같이 빠딱하고 신선하고 후레쉬하고 unspoiled 더럽혀지지 아니하고 우리말에 깨끗하다는 말이 무슨말이 있는고 하니 각까가다 그랬습니다. 각까가다. 깨끗하단 말이 옛날말이 각까가다..각까가다란 말은 신선하다 더럽혀지지 않았다는 그 말입니다. 아직도 모든 감각과 지성이 다 깨끗하고 각깔하고 unspoiled 영어로 말하자면 더럽혀지지 않았다는 그말인데 다시 말하면 청춘의 중요한 특징은 소금에 절인 그 배추모냥 후덥지근 하면 안됩니다. 어디까지나 빠딱하고 싱싱하고 신선하고 그것이 청춘의 특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늙은이는 느러분하고 늙었단 말이 무슨 말이에요? 느러분하다 그 말이면 늘어졌다 그말입니다. 맥이 없이. 그러니까 늙은이와 같이 늘어지지 말고 빠딱하고 싱싱하고 신선하게 모든 감각이 옳은건 옳다 그러고 그른건 그릏다 그러고 예쁜건 예쁘다 그러고 추한건 추하다 그러고 모든 판단이 그와 같이 신선한 것이 청년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 하죠. -네 근데 어떤 분은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어 젊음이라는게 즉 아름다움이다. 젊은 사람중에 아름답고 아름답지 않은 사람이 있는게 아니다. 젊음은 다 아름답다. 그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이서구 선생님께서는요? -지금 젊은...말씀 노인네 말씀 다 하셨는데요. 지금 양박사 말씀데로 사람의 청춘기가 있지만요. 요새는 또 달라진것 같애요. 정신연령이라는게 있습니다. 옛날에 40이 되면 또 점잖아야 되고 50이 되면 또 늙어야 되고 60이 되면 아주 꼬부라진체하고 아주 들어앉아야 되는데 요새는 정신연령이라는게 있어요. 나이는 100살 먹었드래도 정신이 젊고 현대에 맞는 생활을 팔팔하게 하는 사람이면 그거는 청춘으로 대접하고 나이가 아무리 30, 40이 됐드래도 늙은 꼬부랑 할아버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체면만 차리고 점잖게만 굴고 뭐 이것 저것 뭐 그리 가리는게 많으면은 그건 젊었을때는 늙은이다. 아무리 나이가 많더래도 팔팔하고 현대에 맞게 의젓하게 아주 멋지게 사는 사람은 정신연령은 젊다. 그래서 늙은 청춘이라는것이 요새 등장을 했습니다. 이것이 아마 앞으로 우리나라는 새로 젊어가는데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늙은 40이상 60된 노인네들 아예 실망하지 마시고 스스로 노인으로 자처하지 마시고 펄펄하게 원기있게 쌩쌩하게 한번 어린 선수하고 팔씨름해서 이길만한 그런 패기를 가지고 나서시면은 아직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많은 공헌을 하실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뒷걸음질 치지 마시고 용기를 내시길 바랍니다. -노래 듣고 지나가겠습니다. 장현씨를 맞이해서 ‘마른잎’을 부탁합니다. 박수로 다같이 부탁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장현씨의 노래 마른잎이였습니다. 이번엔 다시 손용환코치께서 모스크바에서 있었던 유니버시아드 대회 낙수를 말씀해주시는데 거기서 보면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다른 나라 젊은이들과 비교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 줄 알아요. -네 -딴 나라 젊은이들하고 우리나라 젊은이들 비교하시면 어때요? -뭐 비교한다면 이렇게 단적으로 말씀 드만긴 어렵습니다만은 말이죠. 저희도 그 서구랍파나 이쪽 그 사람들과 상당히 흡수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네 -대중앞에서도 유쾌히 놀 줄 알고 또 노래도 할 줄 알고 또 우스운 소리도 할 줄 알고 마 이런면으로 봐서는 상당히 그 어느나라 사람들이 다 모였던간에 대중적으로 우리는 흡수 할 수 있다. 뭐 외떨어지거나 어디 고립되거나 마 이러한 것을 저희가 못느꼈습니다. 근데 그 동구랍파쪽엔 성격도 그렇지만은 사람들이 조용하고 또 말도 잘 안하고 자기네끼리만 모여서 있고 뭐 이런것이 아주 특징적으로 그 눈에 보이는게 있었습니다. -네 -특히 그 소련선수들 보면은 저희가 소련선수들하고 대화를 나눠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뭐 이런걸로 봐서는 역시 그 동구랍파와 서구랍파의 성격이 완전히 그 달르지 않느냐. -네 -그럼 저희는 역시 그 미국이나 이쪽이 그 서구랍파의 사람들하고 상당히 그 흡수되있다. 이렇게 그 성격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면은 그 우리나라 여자 농구선수들이 어떤 그 좀 쉬는 시간에 한복차림을 맵시있게 하고 그 사진 찍힌걸 봤는데요. -네 -딴 나라 선수들이 그 우리나라 아가씨들 한복입은거 보고...뭐 어떻게 반응을 보여요? -뭐 그냥 뷰티풀... -뷰티풀... -네 그냥 아름답다. 상당히 그 무엇인가 호기심을 갖고 있구요. -네 -우리의 그 한복이다 하면 고전적이 아니겠어요? -네 -네 그래서 상당히 이색적인 뭐 이런 눈초리를 많이 봤고 또 자기네가 심지어는 와서 만져보고 말이죠? -아 옷감을요? -네 그리고 어떻게 만드는거냐? -네 -마 이렇게 그 묻기도 하고 -네 -상당히 그 외국에 나가면 저희가 한복을 많이 입습니다만 여자선수들이요? -네 -상당히 그 인기입니다. 거기서 -아 그렇군요. -네네 -근데 그러면은 여자 농구선수들은 그 치마저고리 한복차림을 해서 인기를 끌었는데 그럼 남자배구 선수들은 그 바지 저고리를 입고 인기를 끌었나요? -하하하 네 뭐 그런거는 저희가 해외나가면서 구상을 안했습니다만은 앞으로 그런 면에도 상당히 좋다고 생각이 되겠죠. -네 그럼 역시 남자는 바지 저고리도 입으면 집쎄기도 신어야 겠죠? -하하하 -집쎄기 신으면 갓도 써야겠죠. -하하하 -네 근데 거기서 음식은 어떘습니까? -음식은 보편적으로 저희가 잘 맞았습니다. -네 -다른데와 달라서 말이죠. -네 -음식은 뭐 그다지 큰 탈이 없었다. -네 -이렇게 느끼겠어요. -그리고 각국 그 선수들이 같이 그 무슨 교환하는 오락회 같은것도 있었나요? -네 거기 그 저 이.. 저희가 들어온 숙소가 모스크바 대학이 아니겠어요? -그렇죠. -그 대학 내에는 자체로 그 대중이 할 수 있는 무용이라던가 할 수 있는 조그마한 무대가 있습니다. -네 -지금 여기 스튜디오보다도 조금 클까요? -네 -여기보단 좀 크진 않습니다만은... -네 YMCA강당보단 조금 클까 작을까... -네 거기에서 인제 그 뮤직이라든가 혹은 그 옛날 고전 음악 뭐 이런것을 이틀에 한번씩. 네 하고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별다른 오락시설이 없었습니다만은 거기 나가서 구경도 하고 또 한 사오백미터 떨어진곳이 있어요. 거기에서는 그 서커스를 합니다. -네 -뭐 대략 말씀드려서 아시겠지만은 소련의 서커스는 세계적이다. -네 -뭐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만은 역시 이색적인 이런 서커스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손용환씨가 이제껏 우리나라에서 서커스를 보시지 못했던거 거기서 본건 어떤게 있습니까? 서커스에서 -우선 그 여러가지 사람들이 모여서 체조도 하구요. 공중 서커스같은거 합니다마는 그보다도 그 동물을 가지고서의 지금 그 우리가 하고 있는 사람이 하고 있는 마 이런 형체를 많이 그 흉을 내더군요. -네 -어 그런걸로 봐서는 동물을 잘 다룰 수 있는 또 뭐 그 동물 심리학을 많이 연구했다 그럴까요? -뭐 그런데 저희가 상당히 그 이색적으로 느꼈습니다. -거기서 특이한 동물은 어떤게 있었나요? 서커스에서. 우리가 보지 못했던 동물은 없었나요? -뭐 별로 그 보지 못한 동물은 없었습니다. -네 -네 양제동박사께서 다시 청춘을 좀 회역해 주시면서 -나 6.25...여행은 가보지 못했습니다만 요컨댄 내가 가본건 아마 ..죠. -네 -그 체력은 우리가 좀 딸릴질 모르지만은 그 정신과 기백과 기술과 모든면에 있어서 우리 대한 남아들의 대한 청춘들의 그 기상과 모든것이 결단코 세계적으로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난 확신합니다. 일대일이죠. 뭐 겁날거 있습니까? 다만 그 체격과 키가 조금 문제인데 나도 키가 좀 크더라면 한번 가봤으면 좋겠는데 난 늙고 또 키가 작아서 이거 결함입니다. 아 그런데 나의 청춘을 잠깐 회고해 보건댄 내 청춘이라곤 내가 1903년생이니깐 1923년경입니다. 20살때에. 그때 일본 와세다대학 댕길때입니다. 가장 정열적 ..이상으로 빛나던 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가 독립만세 지난 ..가 되어서 우리의 유학생들은 가장 정열적인 ..이상으로 모두 원대한 포부를 가졌어요. 뭐 개인의 무슨 영달이나 무슨 돈벌이나 이런건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모두 민족적인 염원에 불타있던 시대이구요. 또 그때 특징이 내 분명히 기억하는 것은 안하무전이에요. 안하무인이 아니라 눈 아래 돈이 없었습니다. 왜그런고 하니 그때 시대적 추세가 그래서 요즘 청년들은 너무 꾀가 많아서 수지가 맞았다. 뭐꾀를 ..부리는 결점이 있어요. 근데 우리들은 그때 안하무전입니다. 눈밑에 돈이 없었어요. 돈 따위가 뭡니까? 대장부가 그까짓 돈 없으면 어때. 아 내가 한가지 기억나는 것은 그때 돈이 떨어져서 원고료 30원을 동아일보에서 원고료로 받아가지고 그걸로 동경가는 차비를 했어요. 차표를 샀죠. 아 그 내가 하관을 건너가는데 시모세키가서 하관이라는건 시모세키입니다. 그 귀중한 차표를 잃어버렸어요. 아 지금 같으면 어떡하겠습니까? 수만리 밖에서 돈 떨어지고 아 차표를 잃었으니 이거 어떡하겠습니까? 펄썩 주저앉는 수밖에 다른 수가 없잖아요? ..그때는 24살 한창 내가 청년이였을땝니다. 그까짓것 잃어버리면 좀 어때. 역장한테 가서 내가 부탁했죠. 내가 차표를 잊어버렸으니 찾아달라고 아 그라고서 포켓를 만져보니까 돈 50전짜리가 하나 남아있어요. 그거가지고 역전 영화관에 갔습니다. 역전 영화관에. 영화관에 가서 떡 영화를 구경하지요. 차표 찾을 생각을 하지아니하고 그래가지고 11시 반이 되서 역장한테 가니깐 마침 그 내가 운수가 좋을때라 그 소재부가 그걸 집어서 역장한테 보고한게 있어요. 그 역장이 나한테 차표를 내주더군요. 내 대답이 절창이됐습니다. 암 그럴테지 내 차표가 분실될 리가 있나 그래가지고 유유히 또 동전 한푼도 없이 에 찻간에 가서 또 찻간에 간걸 얘기하자면 기니까 요거는 그때 나의 표어는 궁주탕이란 말입니다. 궁하면 통하는 수가 있다. 그까짓것 내일 굶어죽을 지언정 아무것도 겁이 없어요. 그런데 요즘 난 그렇지 못합니다. 이발관에 들어갈적에도 돈을 다시 만져보고 에 택시 탈적에도 돈부터 먼저 점검하고 탑니다. 쫄짱부가 되었습니다. 어느때 옛날의 영웅이 지금은 쫄짱부가 되었어요. 어 옛날 내가 어려서 배운 유치한 한 시 지만은 백일을 막아두어라. 흰날을 대낮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라. 청춘이 .. 청춘이 한번 자면 다시오지만도 않을 시를 다시금 외우고 싶습니다. 말이 좀 또 길어졌군요. -네 그럼 노래 듣겠습니다. 김성애양 전에 비둘기 씨스터즈 동생입니다. 김성애양이 나와서‘나는 열아홉’박수로 맞이해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
-나는 열아홉 김성애양이 노래했습니다. 청춘이란 화제로 진행한 534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프로듀서 안평선 기술 김영소 반주 노명석씨가 진행하는 동아방송 전속 경음악단 사회 전영호였습니다. 맛있는 과자의 상징 해태제과 제공 유쾌한 응접실을 마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입력일 : 2008.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