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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6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해태제과 제공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 네. 유쾌한 응접실에 전영우 입니다. 1969년을 보내면서 송년특집으로 방송해 드리는 유쾌한 응접실. 오늘은 `평가`란 얘깃거리로 한국외국어대학을 찾아서 공개방송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 나오실 분들을 소개해 드리면은 단골 손님에 이서구 씨, 양주동 씨, 김두희 씨, 조경철 씨, 새 손님에 한국외국어대학 대학원장 정인섭 박사님 그리고 일본어과 교수 히라키 씨, 학생회장 장재준 군, 부회장 박현숙 양 이 밖에 여러분의 노래 손님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그럼 첫번째 노래 김성아 양을 맞이해서 `꿈 속의 연가` 를 다같이 들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 꿈 속의 연가 - 김성아
- 김성아 양의 노래 `꿈 속의 연가` 였습니다. 그 오늘 학생회장인 장재준 군이요. 장재준 군은 회장 이지요?
- 네.
- 그리고 인제 박현숙 양은 부회장 이구요. 그러니까는 회장이 보는 부회장은 어때요.
- 저희 학교서는 처음에 나올 때 런닝 메이트 라는게 있습니다.
- 네.
- 근데 처음에 첫인상 남자와 여자를 봤을 때 아 저 정도면 부회장 감이다 했을 때 우리 런닝 메이트로 뛰자 그렇게 해서 나오게 됐으니까 더이상 뭐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합니다.
- 네. 상당히 그 시사적인 암시적인 그런 얘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볼거 같으면은 저 이 박현숙 양이요. 박현숙 양은 그 회장을 대개 어떻게.
-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요 아주 비둘기 같이 순하게 생겼지만요.
- 비둘기 같이 순해요? 아주 평화의 상징 이군요. 네.
- 근데 넘치는 패기가 있어요.
- 넘치는 또 패기가 거기 또 있어요. 네. 그럼 뭐 더 없이 좋군요. 네. 그러니까는 박 양은 아주 그 표현을 직접 해주고 장 군은 아주 완곡하게 장군답게 아주 이렇게 얘기를 해줬습니다. 그니깐 내가 얘기 하는건 사단장 답다 그런 얘깁니다. 오늘 우리가 평가에 관한 얘긴데 김두희 교수님께서.
- 네. 평가라면 본래 뭐 가치 값을 매기는 것이 평가지요. 그런데 값이라 하면 우리 보통 그저 물건 값 돈으로 계산 하는거 이것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그러나 평가라면 좀 넓은것 같아요. 사람의 평가, 학교의 평가 우리나라에서 학교를 평가하면 어디가 제일이냐. 한국외국어 대학이 제일이다. 이럴 때 이것이 평가지요. 근데 사람을 평가 할 때도 외모로 평가 하기도 하고 성격으로 평가 하기도 하고 성적으로 평가 하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평가 하는가 봅디다. 근데 이 사람으로 평가 할 때 그런것이 많은거 같아요. 뭐 꽁한 사람, 이런 사람은 나쁘게 말할 때 꽁하다고 그러는데 그 면전에서 그렇게 말 못하니까 당신은 퍽 자상하고 치밀 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 듣기 좋게.
- 네. 그리고 아까 부회장이 말한 것 처럼 비둘기 같이 유순한데 넘치는 패기가 있다 이런거 얼핏 들어서 무슨 소린지 잘 모르지요 이건. 이렇게 얼렁뚱땅 넘어가기 잘 하는 사람. 예를 들면은.
- 김 교수님, 지금 그러니까 부회장이요. 왼쪽 그 손벽 손바닥으로 이마를 한 서너번 치는데요?
- 아니 아직 그 이제부터 평가가 나오는 겁니다.
- 네. 좀 기다려 줘요.
- 네. 그런식으로 말하고 또 이제 그 비슷한 얘깁니다만은 적극적인 아 직접적인 효과는 간접적인 효과보다 보다 더 직접적이다. 뭐 이런식으로 말할 때 이럴 때 얼렁뚱땅 넘기는 사람을 정치적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지요. 그러니까 부회장은 매우 정치적이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 네. 처음 들어 보지요?
- 아, 네.
- 김두희 교수께서는 처음 들어보는 것만 평가를 하시는 군요.
- 그러면 정치적이 아니고, 이젠 들었으니깐요. 퍽 그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이렇게 표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ㅏ.
- 감사 합니다.
- 네. 양주동 박사님, 사람을 평가 할때는 대개 어떤 점 어떤 점을 보시는지요? 양 박사님 께서는요.
- 사람 평가가.
- 특히 그 여성을 중심으로 말씀을 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 네. 얘기가 무궁무진 합니다. 사람 평가 가운데는 사람의 몸둥아리를 평가하는 경우에요. 근데 그 난 김두희 교수한테 좀 의문을 청해야 되겠어요. 사람의 그 몸 신체가 그 원소로 산소, 수소 뭐 질소 하는걸로 하면 도무지 합해서 그저 서양 사람들이 계산 한 건 몇 불의 가치가 있다고 했는지요. 나는 숫자 잊어 버렸는데.
- 과거에 97센트라 그랬지요.
- 아, 97센트 인가요? 그렇게 그저 평가가 있고, 그 중에 제일 재밌는건 남성이 여성을 평가하는 경우하고 또 여성이 남성을 평가하는 경우하고 그 두가진데 그게 아주 대단히 흥미가 진진해요. 그런데 내가 여성 평가 하는거 물론 나도 범인이야. 나도 범인이라 그 여성 평가 할적엔 물론 용모, 얼굴을 보긴 봅니다. 용모의 미 그러나 그거 보다 물론 나는 인테리기 때문에 그 여성을 볼 적에요 그냥 예쁜 여자 한테는 내가 반한적이 없어요. 어떤 여자한테 반하느냐면 내가 몇 번 반한적이 있는데 첫째는 물론 교양의 미죠. 교양의 미.
- 네.
- 지성의 미가 없어가지고는 양주동 박사 홀리지 못합니다. 어림도 없습니다. 정말. 그 둘째는 현대 여성은 내 도처에서 강연을 하고 다닙니다만은 능률의 미를 가져야 합니다. 능률의 미를. 척척 짧은 시간에 일을 척척 해내는 미. 타이피드가 척척 그 손가락이 놀아요. 그런거 말이죠. 능률의 미가 없는 여자는 난 예쁜 여자라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집의 식모 아이는 나한테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 담배 사오다가 마당에서 던져요 나한테. 휙 하고. 나는 잘 받습니다. 나는 잘 받아요. 나는 응접실에서 척 받습니다. 마치 야구 하듯이. 그래야 나이스! 베리 나이스!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능률의 미와 지성의 미 가진 여자가 정말로 예쁘고 또 남성의 미는 어디가 있느냐. 그거 말하기 어려운데 말이죠. 근데 내가 만천하에 여성들을 위해서 내가 한 마디 하겠습니다. 그 와이프가 자기 와이프가 현처냐 아니냐 과연 자기 남편의 좋은 와이프냐 아니냐를 알려면은 물어 봅니다. 난 실제로 그 경험이 있어요. 언젠가 그 저 아주 우리나라에 아주 우리나라에 명사들이 모여서 파티를 한 적이 있어요. 파티 한 적. 그 정치, 경제 다방면의 명사들 이하 예술가들 우리나라의 일류 인물들이 수 백명이 초청이 됐습니다. 근데 양주동 박사 나도 그 초청이 됐는데 내 아내하고 둘이 갔어요. 그래 술이랑 맥주 몇 잔 먹으며 헤엄치고서 줄줄 돌아 다니죠. 유유히 다니면서 이 사람하고 악수 하고 저 사람하고 악수 하고. 다니고 한 시간 동안 하고 왔는데 집에 들어와 물어 봤습니다. 오늘 우리나라에 우수한 인물이 다 모였다. 그런데 누가 가장 인물이 잘났더냐고 내가 물었어요. 정색을 하고 물었어요. 하니까 내 아내가 이렇게 하더니 당신이 제일 예쁘다. 오케이! 오케이! 그게 현처의 자기가 여러분 학생들 내 얼굴 보시요 내가 잘나긴 뭘 잘나. 내가 어떻게 내 아내를 속이든지 간에 내 아내는 내가 제일 이래요. 오케이! 누가 아니래. 이렇게 여러분들 자기 아내가 현처냐 아니냐 하는 것은 집에 들어가 물어 보시오. 내가 제일이냐고 물어봐요. 하면 아마 당신이 제일 꼴찌요 하는 여자 하고는 그 이혼 해야 합니다. 살지 말아야 돼요. 이하 생략 합시다.
- 이하 생략 하셨기 때문에 노래 듣겠습니다. 이번에 유명한 트윈 폴리오를 맞이해서 `하얀 손수건`을 들어보기로 하겠습니다.
♬ 하얀 손수건 - 트윈 폴리오.
- 네. 트윈 폴리오의 노래 `하얀 손수건 이었습니다. 우리가 오늘 평가에 관한 얘긴데 조경철 박사께서는 지금 이 트윈 폴리오의 노래를 들으시고 어떻게 소감이.
- 아까 저 우리 양주동 박사님께서 느끼신거와 마찬가지로 참으로 그 현우쪽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손도 입도 다 재멋대로 잘 노니까 정말로 우리 가슴들을 흔들고 흔드는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는것 같습니다. 이것도 한개의 평가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 네. 저 오늘 새 손님으로 외국어대학 일본어과 선생으로 계신 히라키 씨가 이 자리에 나오셨는데 히라키 씨는 우리나라에 오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 저는 6년 됐습니다.
- 6년이요? 그러면 우리나라 오시기 전에 일본에서 한국말을 배우셨나요?
- 네.
- 근데 우리 한국말 배울 때 제일 그 발음하기요 말하기 어려운 말이 어떤거 였습니까 처음에.
- 네. 중모음 발음 하는게 맨 먼저 어려웠구요.
- 네. 중모음이요.
- 네. 그건 일본 발음엔 없습니다.
- 네. 이를테면 어떤 건가요. 예를 들면은요. 중모음이 들어가는.
- 위 라던가.
- 위.
- 예. 예 같은 발음.
- 네.
- 일본 말에는 에라고 하면은 하나밖에 없는데요.
- 네.
- 한국말에는 에라고 하는거 하고 예라고 하는거 하고 구별하는거 같습니다.
- 네. 이제 그 조음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는데.
- 네.
- 이서구 선생님께서.
- 지금 뭐 일본서 오신 선생이 우리나라 말에 대해서 잠깐 하는거 보셨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끼리도 하기 어려운 말이 많아요. 제가 7살 적에 그 땐 반절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한글을요. 반절을 깨쳤습니다. 소위 언문이지요. 그래 깨치고 나면 그냥 어련히 상을 주시지 않고 시험을 봅니다. 시험보면 아주 옛날부터 내려오는 문서가 있어요. 시험 제목이. 뭘 쓰는고 하니 남산 위에서 솔방울이 떽데구르르 굴러 떨어졌다. 이걸 쓰면 됩니다. 그거 쓰기 참 힘듭니다. 뭐 시옷을 몇 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남산에서 솔방울이 떽데구르르 떨어졌다. 이걸 옳게 쓰면 그 때 비로소 잘 깨쳤다고 상을 받았는데 아마 외국분이 그거 쓸려면 아마 머리 골치 아플 겁니다.
- 쓰는거 내가 말 하나 얘기 하지요. 말로 어려운 것은 그건 물론 뭐 일본 사람이나 서양 사람이나 다 그럴거에요. 내가 해 볼까요? 저 건너집 지붕위에 있는 콩깍지는 깐 콩깍지냐 안 깐 콩깍지냐. 저 건너집 지붕위에 있는 콩깍지는 깐 콩깍지냐 안 깐 콩깍지냐. 상당히 힘듭니다. 나도 어려우니 하물며 여타 외국 사람이야 ... 하리오.
- 가만있어 내가 언권을 좀 가져 가겠습니다. 화제가 평간데 어째 콩깍데기가 나오는지. 원래 콩깍데기는 당나귀 정자가진 매가 혹 좋아 할런지 모르지만은 양 선생이 나 평가 문제를 돌리겠어요. 우리 외대에 와주셨으니 외대 평가를 한번 먼저 해야 되겠어요. 평가는 그 독특한 가치의 기준이 있다. 다시 말하면 외대란 말이 외 크냐. 외대 왜 크냐 이런 말도 되고 또 밖으로 커진다 나라 말을 열 세 나라 말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정치나 경제나 법률이나 교육이나 일체 이 문학이나 열 세 나라를 통해서 국제적으로 발전하니 밖으로 커 간다 해서 외대다. 그런데 마지막에 표준은 뭐냐 소위 일류니 뭐니 하는데 서울서 혹은 세계에서 우리 학교 만큼 많은 나라 말을 가르치는데가 없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거는 일류대학 이상으로 특급 대학이라. 박수 쳐 주세요. 그 다음에 평가는 나도 늙었지만은 여자 얘기 하니 여자 표준 얘기를 미를 하나 하겠어요. 23년에 돌아가신 윤행종 씨 라고 한국서 일류가는 조각가 입니다. 조각가. 유명한 분 이세요. 한번 나하고 만나서 야 이거 표준은 참 이상하오. 조각가 입장에서 이런 경험을 했소. 뭐이. 다방에 갔더니 바로 앞에 어떤 여인이 말이오. 입가에 새까만 굵은 사마귀가 꽉 밖혀 입술가에 있는데 어떻게 그게 매혹 적인지 아주 그 분 하고 그냥 이렇게 인사는 하고 그 이튿날 점심 때 온다 그러고 또 만나자 그랬더니 마침 일이 있어서 못 와서 편지로 운전사에게 못 갑니다 그러니까 누구를 전해 드릴까요. 그 입가에 까만 사마귀 있는 여자를 전하시오. 와 보니 없단 말이에요. 그런 여자가. 그래서 그 이튿날 윤행종 씨가 다시 오니까 그 여자가 와 있어요. 어제 내가 편지를 전했는데 안 오셨더랬지요. 아이고 어제 왔더랬어요. 그래요. 제 이름도 모르는데 편지를 누구를 전했어요? 그 까만 사마귀 있는 여자에 전하라고 편지를 전했는데요. 그랬더니. 호호 그건 만든 사마귀 였어요. 그래 그 왜 그 사마귀를 없앴소 그러니까 당신 어제 자꾸 나 사마귀를 보시기에 이게 흉해서 다시 안 만나줄까 싶어서 오늘 떼고 왔습니다. 그랬더래요. 그러니까 이 표준이라는 것이 조각가가 까만 사마귀에 하나의 유혹을 느꼈다. 그런것은 남이 말할 수 없는 거에요. 미의 표준이라는 것은. 그러기에 못난 여자도 남편이 있는거와 마찬가지로 마지막에 표준 하나 현대는 코에 여자의 미의 표준이 있다. 왜그러냐. 서양 사람이 키스 할 때요. 바로 못하고 열십자로 합니다. 그런데 서양서 최근에 미용술이 뭐냐면 여러분 정말 입니다. 서양서는 여자들이요 코에 뼈다귀를 깎아 내려요. 그 미용사에 가면 깎아 내리는 것이 그것이 평가 입니다. 평평하게 깎는데 평가.
- 네. 노래 듣겠습니다. 최영희 양을 맞이해서 `가 버린 시절`을 부탁해 듣기로 하겠습니다.
♬ 가 버린 시절 - 최영희
- 최영희 양의 노래 `가 버린 시절` 스스로 기타 반주를 했습니다. 박형준 씨는 스스로 자기 그 노래 하구요 가령 어떤 행사에 갔다가 와가지고 자기를 돌이켜 보고 남 하는 노래도 들어보고 여러가지 생각 할 때가 있을거에요. 평가를 중심으로 박형준 씨가 생각하는 점을 좀 들려 줬으면 합니다.
- 글쎄요 뭐. 제 자신을 제가 평가 하기는 좀 어색 하군요. 지난번에 말이죠. 우연히 최영희 양 하고 만나가지고 농담으로 얘길 하다가 딴 물건을 비유 해가지고 서로 평가를 한 적이 있었어요.
- 물건을 비유 해서요.
- 네. 그래서 이제 최영희 양이 이제 우리 포크러버스 그러니까 최희준 씨 지금 저 런던에 가 계시는 유주영 씨, 위키 리 씨 그리고 저를 이제 4명을 평가를 했는데 뭐를 이제 비유 해서 평가를 했냐면 사과를 비유해서 평가를 했어요.
- 네.
- 최희준 씨 보고서는 썪은 사과라 그러고.
- 썪은... 네.
- 위키 리 씨 보고는 벌레먹을 사과라 그러고.
- 네.
- 그리고 유주영 씨 지금 가고 안 계시지만 그 분 보고는 접 붙인 사과라고 그러던가요?
- 네.
- 그리고 저를 보고 뭐라고 그랬냐면은 말린 사과라고 그랬어요.
- 말린 사과. 네.
- 그래서 그 다음엔 제가 말했죠. 그 자기는 또 뭐라 그러냐면 자기는 또 푸른 사과 래요. 네. 푸른 사과래요. 그래 제가 그 다음에 이제 최영희 씨도 또 평을 했지요. 그 우리 저 명동에 나가면 저 영양센터라고 많지요?
- 네.
- 통닭구이 전기구이 해가지고.
- 네.
- 거기에 가면 닭이 이제 여러가지가 있어요. 150원 짜리서 부터 뭐 한 600원 짜리 700원 짜리 까지 있는데 제가 비유 하길 너무 말라서 최영희 양은 150원 짜리도 안되고 거기서 값을 조금 깎아서 120원으로 하자고 내가 그런 얘기를 그렇게 평을 해봤습니다.
- 네. 그 박형준 씨는 대략 그 정가가 어떻게 되는지.
- 글세 저는 150이 150원 짜리는 조금 넘을 것 같아요.
- 근데 그 이제 비유에 의한 은유에 의한 평가를 들어 봤는데 딴엔 그렇긴 그렇지만은 네. 그냥 지나 가지요. 저 일본어과의 히라키 선생님이요. 히라키 선생님은 한국 학생들 많이 가르쳐 보시죠? 그러면 한국 학생들 그 좋은 점이 어떤게 있어요? 학생들의 좋은 점이요.
- 아주 순진 하다고 할까요.
- 순진 하구요.
- 네. 순진 하다는게 어리다는거 하고는 조금 달라서요.
- 네. 순수 하다는 의미겠죠.
- 네. 학생다운 면에서.
- 네. 학생 다웁다.
- 네.
- 그러면 일본 학생은 불순하다 이 말인가요?
- 인제 그렇진 않겠죠. 그러니까는 이제 좋은 점을 말씀 하시니까는 그렇게 말씀하신 거지요. 근데 히라키 선생님은 처음에 한국 음식 자셔 보실 때 저 한국 음식 좀 자셔 보셨나요?
- 네. 좀 먹어 봤습니다.
- 네. 어떤게 좀 좋지 않았어요?
- 저는 아무거나 다 먹습니다.
- 네. 매운 음식은 좋지 않지요? 매운거.
- 한국에서는 역시 매운것도 먹어야 또 온돌방에서 자야 생활이 되는거 아닌가요?
- 네. 그러니까 한국에서 사시면서 한국의 습관을 익히시면서 한국어 선생님을 하시는군요. 네. 알겠습니다. 우리가 오늘 이 평가에 관한 얘긴데 학생 회장이요. 학생 회장이 어떻게 자유스럽게 이 평가에 대한 그 범위 안에서 화제를 무엇이든지 좋습니다. 얘기를 들려 주시기 바랍니다.
- 평가 상대란 아마 여자밖에.
- 여자 밖에요. 네. 그러면 여자 안에서 해주십시오.
- 저의 그 여자에 대한 평가의 기준은 굉장히 거창 해서요.
- 거창 해요.
- 네. 거시적인 안목이 있고 또 미시적인 안목이 있습니다.
- 네. 거시적인 안목과 미시적인 안목.
- 네. 거시적인 안목으로 볼 땐 제가 세 가지로 분류를 했습니다.
- 네.
- 이건 어떤 유명한 작가를 제가 따른 얘긴데요. 여자는 첫째, 예뻐야 한다. 둘째, 반대하지 않아야 한다.
- 반대하지 않아라. 네.
- 셋째, 옷을 잘 입어야 한다.
- 옷을 잘 입어라. 네.
- 이게 글자 그대로 해석 하는게 아니라 다양성 있게 해석 문제 겠지요.
- 네.
- 여기서 또 미시적인 문제로 들어가면 그 예쁘다는 문제는 그 지성적인 지적미가 있겠구요. 또 또 한가지 더 들어가서 야성미가 있고.
- 야성미요? 여성에게서.
- 네. 그 야성이라는게 다른게 아니구요 간단하게 얘기해서 뭐 설렁탕 집이나 곰탕집의 푸릇푸릇한 파 정도 이게 야성미가 아닌가 생각 합니다.
- 설렁탕의 푸릇푸릇한 파.
- 네.
- 그 형용이 상당히 그 실감 나면서도 네. 구수 합니다 아주 네.
- 근데 그 학생에게 질문있죠. 그 무슨 야 자인지는 몰라도 밤야 자는 아닌가?
- 그래서요. 또 그 다음에 마저 얘기 다 안됐죠? 그렇게 되면은 이 장재준 군의 말문이 막혀질 것 같습니다. 저는 장 군의 말문을 열어주고 싶은데 교수님께서 어떻게.
- 아니 그건 해석 차이 인데요. 어차피 사랑에 대한 철학이니 뭐 미에 대한 철학이니 모든것이 그 상대적 가치지 절대적 가치가 아니니까요.
- 그렇겠지요.
- 해석 차이에 따라 그렇게도 생각 할 수 있는 겁니다.
- 그러믄요. 네. 그렇게 생각해요. 네.
그러니까는 아까 그 얘기 할 때 좀 그 해석 할 때 좀 융통성 이런 그 그런게 있다고 했죠 아까? 처음에 거시적인 안목으로 볼 때.
- 네. 네.
- 근데 그 그런거에 대해서는 김두희 교수님이 박현숙 양을 상당히 그 융통성 있게 아까 얘기를 하셨는데 표현은 좀 다르지만은. 그 해석을 어떻게 박 양이 좀 했으면 좋겠어요. 그 회장의 그 여자의 아름다움 이것을 바라보는 관점을.
- 저희들은 그 항상 학생회에서 같이 일 하다 보면요.
- 네.
- 그 뭐 바쁘다 보니까 그 미에 대한 관점에 대해서 뭐 다른 사람이 생각 할 때 아 회장 부회장 간이니까 그 미에 대한 관점 그 사고방식 같은게 다 통하리라고 생각 하시는데.
- 네.
- 전 또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또 박현숙 씨가 또 다르게 생각 할 수도 있는거 거든요?
- 그럼요. 그렇지요.
- 저에 대해서 이렇게 부수적으로 설명 한다기 보다 박현숙 씨는 어떻게 생각 하느냐 아마 이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러게요. 네. 그런 거지요. 이제 보충 질문을 해줬습니다.
- 저기 회장님 께서는요. 여자에 대해서 평가해 주셨는데요. 저는 외대 남학생들에 대해서 평가 하겠어요.
- 네. 그게 더 좋겠어요. 네. 그게 더 좋겠어요.
- 한마디로 말해서 아주 질투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해요.
- 질투가 많아요? 네. 우선 회장님을 비롯해서 그런가요?
- 그래요.
- 네. 그렇다고 그랬습니다. 네.
- 저기 대학교 1학년 처음 들어 올 적에는 대개가 미팅에 대해서 굉장히 흥미를 갖잖아요?
- 미팅이요?
- 네.
- 네. 흥미를 갖는군요.
- 저도 참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 네.
- 근데 저기 저희과 남학생들이요. 자기네들은 네 번 인가 했거든요?
- 네.
- 근데 우리는 한 번도 못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 상당히 동정이 갑니다. 그 때. 네.
- 그래서 느즈막하게 2학년 말 때요. 미팅을 한 번 했어요.
- 처음으로요?
- 네. 처음으로 했어요. 아주 굉장히 설레고 막 이상 하던데요?
- 이상하기까지 하구요. 처음이니깐요. 네.
- 그래 갖고 하고 나서 학교에 왔더니 누구 파트너는 누구 였다고 뭐 별걸 다 알아요.
- 별걸 다 아는군요. 정말로. 네.
- 그래 갖고 지나가면 막 놀리고 어떻게나 질투를 하는지 아주 혼났어요.
- 네.
- 그리고 여러분들이 생각 하시기에는요. 외국어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서구적이고 개방적인것 같지만요.
- 네.
- 굉장히 그게 여자들을 아끼는 거 있잖아요?
- 네. 그런거요.
- 굉장한것 같아요.
- 처음에는 아마 여러분들이 싫게도 생각이 됐을지 모르겠는데 나중 그 결론으로 이끄는데 아주 그 매력있게 이끌어 줬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맘이 좋을 겁니다. 그래서 부회장 입니다. 네. 여러분 부회장 입니다. 근데 아까 그 부회장 박현숙 양이 얘기 하기를 외국어대학생의 그 남학생을 중심으로 얘기 하는데 한 마디로 얘기 하면요 이렇게 시작을 했는데 약 125마디를 했습니다. 아마 구체적인건 아니지만은 하여튼 100단어는 넘습니다. 노래 듣겠습니다. 박형준 씨 에게 부탁을 해서 `첫사랑의 언덕` 을 들어 보겠습니다.
♬ 첫사랑의 언덕 - 박형준
- 네. `첫사랑의 언덕` 박형준 씨가 노래 했습니다. 1969년을 보내면서 송년 특집으로 꾸며 본 346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오늘은 `평가`란 얘깃거리로 한국외국어대학을 찾아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로듀서 박재곤, 기술 정영철, 사회에 전영우 였습니다. 해태제과 제공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을 마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 합니다.
(입력일 : 200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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