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한잎 두잎 떨어지는 낙엽 따라 계절은 벌써 11월에 접어들었습니다. 286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해태제과 제공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유쾌한 응접실에 전영우 입니다. 오늘은 멀리 항도 인천을 찾아서 인천교육대학 제 2회 학림제에 부쳐서 선생님이라는 얘깃거리로 공개방송을 갖게 되겠습니다. 첫 번째 노래는 화니 시스터즈에게 부탁을 해서 `사랑이 미워질 때` 이것을 부탁해 주시기 바랍니다.
♬ 사랑이 미워질 때 - 화니 시스터즈
- `사랑이 미워질 때` 화니 시스터즈 세 아가씨가 노래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 나오실 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단골에 극작가 이서구 씨, 문학박사 양주동 씨, 서울대학교 물리과대학 교수 김두희 씨, 새 손님에 인천교육대학 교무과장 남억우 씨 그리고 학생회장 한인호 군, 부회장 허영옥 양 이 밖에 여러분의 노래손님이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오늘 얘깃거리는 `선생님` 입니다. 양주동 박사 께서는 맨 처음에 그 들어간 학교가 국민학교 였나요?
- 그 때 저 일정시대니까 뭐 보통학교라고 했죠.
- 네. 양 박사님을 가르치신 선생님은 어떤 분이셨나요?
- 그 저 주근깨가 좀 많이 났던 그 미남자였어요. 그 인천 사람이라고 기억해요. 이름은 박종훈 씨라고 하는 분인데 참 잘 가르치고 특별히 내 점수를 평균 95점 이상을 줬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기억을 합니다.
- 네. 선생님께서 공부를 잘하셨으니까 점수를 그렇게 매겨드렸지 공부도 잘 못하는데 그렇게 매겨드렸지 공부도 잘 못하는데 그렇게 매겨드릴리야 없겠지요.
- 아니요. 다른 공부는 다 잘합니다만 수공을 못하구요.
- 수공이요?
- 손으로 만드는거요.
- 공작. 네.
- 또 그림을 도무지 못해요. 그림.
- 네.
- 그림은 뭐 과전 낙젭니다.
- 네.
- 그리고 또 공부시간에 책상 밑에다가 뭐 소설책인가 펴 놓고 자꾸 읽었는데 그 양반이 그걸 보고서도 눈감아 줬어요. 그 지금껏 감사 합니다.
- 네. 이서구 선생님 께서는 마찬가지로 보통학교를 다니셨겠습니다.
- 네. 저는 서울 교동 보통학교 제 5회 졸업생이고 우등생인데 석차는 일곱쨉니다.
- 교동 보통학교를 5회로 졸업하시고 중학은 어디로 가셨습니까.
- 그 때는 아주 참 세월 좋은 땝니다. 뭐 높은 학교 입학시험 없어요. 국민학교에서 우등 졸업만 하면요 일곱째라도 우등만 하면은 고등 보통학교는 무시험 입학 입니다. 아마 선생님이 절 가엾이 봐서 우등 하나 더 늘려준 것 같습니다.
- 네. 그 때 교동 보통학교 다니실 때 잘 그 못하는 과목은 어떤 과목 이었습니까?
- 저도 양 박사 모양으로 뭐 좀 모자란게 있었어요. 그래서 그림하고 그땐 도화라 그랬죠. 미술은 도화 또 이제 창가 도화 창가는 영 틀려서 아마 그래서 가수는 못 되고 여기서 다른 얘기 하나 봅니다.
- 네. 근데 현경옥 양은 국민학교 때는 어떤 과목을 제일 못했나요?
- 자연을 못했습니다.
- 자연이요?
- 네.
- 그 왜그랬을까요?
- 왠지 자연이 좀 싫어하는 과목중에 들어 갔어요.
- 네. 왠지 모르게 자연이 자연히 싫었군요. 그러면은 그 국민학교 때 잘했던건 뭔가요?
- 노래를 잘했던거 같아요.
- 노래요? 창가요? 네. 이서구 선생님께서 창가라 그러셨던가요?
- 아 뭐 내가 그 땐 창가라 그랬습니다. 도화 창가 그랬어요.
- 네. 그럼 창가 썩 잘했으면은 그 땐 전부 동요지요?
- 동요도 네. 동요라고 하겠지요.
- 네. 그럼 지금도 생각나는거 어떤게 있나요?
- 저기 그 때 재밌는 일은요. 제가 국민학교 3학년 땐데요. 그 때 어떻게 방송국 출연하기 위해서는 5학년 이상이라고 하더군요.
- 네.
- 근데 우리 담임 선생님께서 3학년인데도 5학년이라고 속여서 그래서 방송을 한번 출연했습니다.
- 네. 그럼 그게 어쨌단 얘긴가요?
- 그것을 봐서요 선생님께서
- 상당히 그 재질이 있었던걸 인정해 주신걸로 봐서?
- 아니 그 담임 선생님이요 참 개인의 개성을 참 존중 하세요. 특기도 많이 길러주시고 참 고맙습니다. 지금 생각해두요.
- 네. 그 선생님이 지금 어느 학교에 봉직하고 계시나요?
- 지금 잘 모르겠는데요.
- 네. 그 앞으론 좀 그 선생님 좀 잊지 않으실라면은 연락이라도 하시고 그래야죠?
- 네. 그래야 되겠습니다.
- 곧 하시게 되겠지요 뭐. 한인호 군은 지금 2학년인가요?
- 네. 그렇습니다.
- 여기는 몇 학년이 제일 위인가요? 2학년인가요?
- 네. 2년에 마치게 돼요.
- 좀 더 다닐 수는 없지요?
- 저기 과락을 하면은...
- 그 아주 불명예 스러운거군요. 전 명예 스러운걸로 생각해서 좀 더 다니는거 없나 했더니 참 우둔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럼 한 군은 국민학교 다닐 때 우등 했겠습니다.
- 네. 우등은 못했는데 1등 했어요.
- 네. 그건 어째서 그렇게 됐습니까? 1등이면은 우등이 아닌가요?
- 네. 우등상은 좀 가끔 타구요.
- 그러고 개근 같은거는 어떻게 됐어요?
- 개근 할려고 그러다가요 가끔 아퍼서 좀.
- 개근을 할려고 그랬는데 아퍼서 좀 양보를 한거군요.
- 네.
- 네. 참 얘기가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노래 듣겠습니다. 이번에는 금호동 씨에게 부탁을 해서 `멀어져간 사랑` 을 듣기로 하겠습니다.
♬ 멀어져간 사랑 - 금호동
- `멀어져간 사랑` 금호동 씨가 노래 했습니다. 오늘은 인천 교육대학 강당에서 인천 교육대학 제 2회 학림제에 부친 공개방송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화제는 선생님 입니다. 그러면은 현경옥 양 이요.
- 네.
- 지금 교무과장 선생님께서 이 자리에 나오셨는데요.
- 네.
- 남억우 선생님께서는 무슨 강의를 하시나요?
- 아동발달 이라는 과목이요.
- 아동발달이요?
- 네.
- 그러면은 아동발달에 대해서 현 양도 수강을 했지요?
- 네.
- 네. 그러면 거기서 잊혀지지 않는 대목이 많겠는데요. 그 중에서 하나 좀 소개해 주십시오.
- 원채 아주 열강을 많이 하셔서요.
- 네.
- 머리에 너무 차서 지금 하나 끄집어 낼 수가 없군요.
- 네. 너무 머리에 많이 가득해서요?
- 네.
- 아동발달에 대해서 배우는 이유는 이 다음에 국민학교에서 교직을 가질 때 그 때 많이 참고가 되는 중요한 과목이겠어요.
- 네.
- 아주 중요한가요?
- 네. 아주 중요합니다.
- 네. 어느 정도로 중요한가요?
- 말 할수 없을 만큼 중요합니다.
- 네. 그러면 이번에 남억우 교무과장 선생님에게 화순을 돌려 드리겠습니다. 아동발달을 강의 하시고 그 밖에 다른건 뭘 맡으셨나요?
- 교육 연구를 맡고 있습니다.
- 교육 연구요. 근데 저 이 교무과장 선생님께서는 그 교육대 학생중에 제일 그 마음에 드는 학생은 어떤 학생이 제일 마음에 드십니까?
- 제일 마음에 드는 학생은 역시 장차 유망한 교사가 될 수 있는 그런 후보생이라고 인정이 되는 학생 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긴 합니다만은 뭐 그렇게 썩 저는 공부를 잘하는거는 원하지 않습니다.
- 네.
- 성실성이 있고 그 코 흘리는 어린이들을 귀여워 하고 섬이면 섬이라도 가서 자기가 성심껏 봉직을 하다가 그 댓가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않는 그런 인간형이 있다고 하면 전 그런 사람에 대해서 가장 기특하게 생각 하겠습니다.
- 네. 그러니까 인천 교육대학 출신들은 경기도 도서 국민학교에도 많이 배치가 되겠습니다.
- 네. 그 지금 제일 도서라는게 옹진군 하고, 부천군관내가 있구요. 그리고 적적지구 라고 해서 연천, 포천 이런 대개 가기를 꺼려하는 고장 입니다.
- 네. 그러니까 교무과장 선생님께서는 그 학생 졸업한 다음에 교원 배치 하는 데에도 많이 관여 하시겠군요.
- 근데 인제 뭐 아시다시피 대학은 보직은 오래 가지는게 아닙니다. 금년엔 돌려서 제가 맡았으니까 제가 맡는 동안에 그런 업무를 하고, 또 다른 분들이 이미 그런 일을 애써 해오셨죠.
- 네. 그러니까 책임의 소해 일단을 우리에게 들려주시는것 같습니다. 선생님에 관한 얘긴데 저 이 금호동 씨요. 금호동 씨는 그 국민학교 때 선생님 생각나는 분이 누구냐 하면은 좀 우리에게 소개해 줄만한 선생님 있어요?
- 네.
- 어떤 선생님이었나요?
- 저를 가장 귀여워 해주셨구요. 우리 담임 선생님이 입이 비틀어 졌었어요. 그래서 성은 봉 씨 구요. 그래서 비틀이 라고 별명이 붙었었죠. 그래서 아주 인상에 남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도 선생님 이란 말 가끔 들었거든요.
- 네.
- 근데 그런데 대해선 왜 안물어 보십니까?
- 네. 그걸 좀 얘기해 주세요.
- 저 가장 사회에서 많이 부리우는 이름이 선생님인거 같아요.
- 그렇지요.
- 그래서 이 선생님을 들을 때 가장 저 애로가 많을 때는 제가 가끔 느끼는데요. 친구끼리 가끔 선생님 이라고 그래요. 저한테요.
- 그러니까 금호동 씨 친구가 금호동 씨 에게 선생님
- 네. 가끔가다 말입니다. 그럴때는 가슴이 철렁해요.
- 뭐 저 이 생일이 빨라서 그러겠죠 뭐.
- 아니죠. 꼭 아쉬운 소리를 할 때 꼭 선생님 이라고.
- 이서구 선생님 께선 왜 아마 금호동 씨 얘기가 재미있었던 모양 이시죠?
- 재밌는거 그럼 지금 말씀 듣고 나서 제가 하나 오늘 이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은요. 제 얘기를 하나 하고싶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제 큰 딸 아이가요. 이화대학 교육과 졸업 했는데요. 결혼을 시킬려면 국민학교 선생 노릇을 몇 해 시키는게 참 좋겠어요. 그래서 제가 설득을 시켜서 어느 조그만 동네에 아주 참 구차하게 사는 분이 많은 동네에 갖다 억지로 넣어서 한 2년 정도 수업을 시켰습니다. 장차 어머니가 될 수업의 일부로 생각을 하구요. 근데 여기서 제가 말씀하자느건 뭔고 하니 그 어린 아주 가난한 집 자녀들이 많이 있는데요. 오면 늘 언짢아 하고 그러니까 내 아내하고 둘이 일렀어요. 니가 학교 선생을 하고 교직이 신성화 되는것은 잘 사는 아이나 못 사는 애나 잘생긴 애나 못생긴 애나 다 똑같이 귀하고 코 씻겨주고 옷 바로 입혀주고 그것이 니 사명이니깐 너 좋은데 들어갔다. 그렇게 어려운 집 자녀가 많은 학교 들어간 것이 잘 됐어. 거기서 니가 인생 수업을 해라 그랬어요. 그래 알아듣는거 같더니 하루는 방에 앉아서 뭘 적다가 핸드백을 열더니 깜짝 놀래요. 그 왜 놀래니 그러니까 똑 요만해요. 요만한 몽당연필 하나 꺼내 똑 떨어지니까 아유 이거 큰일났네 이래요. 그래 왜 큰일났느냐 그랬더니 이거 내가 아까 학교에서 뭐 좀 쓰다가 연필이 부러져서 앞에 앉은 애더러 연필 빌렸더니 빌려 왔는데 주질 않고 와서 큰일 났다고 아 그깟 몽당연필 내일 갖다 주지 아니에요 걔네 집은 어려워서 그 연필 밖에 없어요. 그거 오늘 내가 뺐었으니까 오늘 걔는 숙제 못해요. 내가 그만 눈물이 글썽 했어요. 그래서 그럼 내일은 걔 숙제는 좀 봐줘라.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그걸 참고로 하시면 참 뭔가 조금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 네. 그니까 수천 마디의 교양 강좌 보다도 한 마디에 그 실례를 들어서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많이 새겨지는 얘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김두희 교수 께서는 국민학교 다니실 때 제일 싫은 국민학교 선생님은 어떤 분이셨나요?
- 제일 싫은 국민학교 선생 얘기가 나왔는데요. 지금 이서구 선생님 말씀을 듣고서 제가 느낀 것이 있습니다. 이서구 선생님은 따님을 국민학교 선생님을 한 번 시켰다 시집을 보내겠다 이런 말씀을 하셔는데 제가 그 국민학교 다닐 때에는 국민학교 여자 선생님은 전부 매력이 없는 사람 전 이렇게 느꼈습니다. 요새는 그렇지 않은데요. 요새 그렇다 그러면 제가 무사히 돌아 못 갈 테니깐. 요새는 그렇지 않은데 그 당시에는 정말 매력없는 사람이 선생이다. 전 그렇게 느꼈어요. 국민학교 여선생 이라면 호각 입에 물고서 삐삐 하면서 뒷걸음질 치는거 학생 앞에 놓구서 뒷걸음질 쳐서 잘 걸어가는 선생 매력 없는거 이렇게 느껴서 어렸을 때 저희 어머니가 너 이 다음에 장가 어떤 사람한테 갈래? 그러면 선생 아닌 사람이면 아무나 좋아 제가 그런 기억이 있어요. 근데 요새는 선생을 우선 한 번 해야 시집 가는데 더 적격자다 이렇게 돼서 세상이 많이 변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싫었다면은 국민학교의 여자 선생님이 아주 싫었어요. 저희 학교에 한 분 있었는데 그 선생이 아주 제일 싫었구요. 남자 선생들이 대개 다 좋았습니다. 근데 아까 이 전 실장께서 사회를 하면서 현 양 한테 무슨 아동 발달이요?
- 네.
- 그 과목을 어느정도 기억하고 있는지 그걸 얘기하라 그랬는데 그런 무례한 질문이 없습니다. 왜그러냐 하면 시험 때도 아닌데 그 배운걸 잊어 버리지 않았을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자리에 담당 선생님은 나와계시지 잊어버리기는 했지 어떻게 대답하느냐 그러니까 지금 머리에 꽉 차서 꽉 차서 무엇부터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이게 잘 피했는데 이게 아마 선생으로서 후에 소질이 전 다분히 있다고 봅니다.
- 한인호 군은 마찬가지로 아동 발달 들었겠어요?
- 그렇습니다.
- 네. 뭐 기억 하는게 하나도 없겠어요. 다 잊어버리고. 좀 기억 되는게 있나요?
- 글쎄 부회장 하고 거의 마찬가진거 같아요.
- 네. 뭐 부회장이 그러니까는 회장도 이하동문 이군요. 근데 그 남억우 교무과장 선생님께서는 강의 하실 때 뭐 특징적인 것은 없나요? 말씀 하실 때.
- 네. 저는요. 1학년 때 듣거든요. 근데 남 교수님 한테 듣지 않고 다른 교수님 한테 들었어요. 그래서 남 교수님 강의는 잘 모르구요. 걸음걸이가 좀 특색이 있어요. 남 교수님.
- 어떻게요.
- 글쎄 여기서 흉내 낼 순 없겠죠?
- 네. 뭐 그 정도면 대개 학생들 같은 그 동료 학생들은 다 짐작 할 겁니다. 근데 그게 좋은건지 어떤건지 특징적인건지 그 화제를 여기서 잠깐 중단 하구요. 남 선생님 한테 화순을 드리고 싶습니다. 남 선생님께서 전에 중학교 다니실 때요. 중학교 다니실 때는 제일 기다려지는 시간은 어떤 시간 이셨나요?
- 점심 시간이 제일 기다려 졌지요.
- 그러면은 뭐 그거야 저희들의 다 같은 당면 문제니까는 뭐 남 선생니만 유독 그러진 않으셨겠지요. 근데 남 선생님께서는 요새도 그 식사 시간은 어기시지 않으시겠습니다 잘.
- 네. 하여간 세 끼 밥은 12시가 돼도 먹어야 됩니다. - 양주동 박사 께서.
- 네. 이제 그 말씀 하니까는 생각 납니다. 저 이 선생 이라는 말에 대해서 그 말 뜻을 나한테 안 물어 봤는데요. 물론 선생이란 말은 나이 많은 선생님을 스승님을 선생님이라 하지만은 한문의 원근은 여기가 교육대학이니까 한문의 원근의 뜻은 논어에서 나온건데 내 그 에피소드가 생각 납니다. 그 내가 어려서 서당에 다닐적에 훈장이 자꾸만 먹을 것을 가져오래요. 떡, 엿 뭐 막걸리 그래서 그걸 가져가면서 한문에 원전에 그런 말이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까 있다 그 논어에 있다 그 논어에 무슨 말이 있습니까 유주식이어전선생잔이다 술과 음식이 있거든 선생께서 먼저 자신다 하는게 있다고 그래요. 논어에 공자님 말씀에 그런말이 있다고 그래요. 술과 밥이 있으면 선생님께서 먼저 자신다고 근거가 있다고 그래요. 그래 나가 논어를 갖다가 자세히 연구를 했어요. 선생이라는 말이 원뜻이 뭔가 하고 연구하니까 그건 선생이 한 말이 아닙니다. 부형 이에요. 아버지 형님. 그게 선생이 한 말이 원래 부형이 한 말인데 그 선생 그걸 갖다가서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을 했던게 분명 합니다. 아 그 선생이 그 자기 깔아 앉는 자리를 누가 가져 갔다고 그 대로해요. 자기가 깔아 앉았던 자리를 학생이 좀 가져 갔다고 아 그 자리하나 좀 치웠기로소니 왜 그렇게 성을 냅니까 그랬더니 논어에 있다 그 논어에 무슨 말이 있습니까 조문도석이면 사가위라 원래 조문도는 석사도가 아니라 그건데 아침에 도를 드리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공자의 말씀인데 그걸 그 양반은 아침에 끝난 도석이면 자리를 도려가면 죽은 가위다 그런 선생 입니다. 근데 선생이란 말은 물론 뭐 선생님을 스승이라 하구요. 내 한가지 더 붙이지요. 최근에 내가 아는 서양 사람을 갖다가 어느 대학원에서 내가 가르쳤는데요 박사 과정에서 근데 그 친구가 한국말이 서툽니다. 근데 자꾸 나한테 선생님이란 말을 한국말로 내가 가르쳐 줬는데 선생님 하고 똑똑히 가르쳤어요. 근데 그 친구가 어떻게 착각을 했는지 그 다음 아침에 와서 `생선님` 선생님을 생선님이라고 그래요. 거꾸로 말이죠. 아 이게 어떻게 됐는냐 말이죠. 선생님을 생선님이라니 내 집에 들어와 가만히 생각했지요. 옳거니 그거 말 된다. 생선님 이라는 말이 무슨 말이냐. 생선은 썪으면 안되니까요. 현대 새로운 시대에 맞도록 적응을 해야 선생님이지 공자님 말씀이 온고지신이라 옛것을 연구해가지고 새것을 알아야 그게 선생이 될만 하니까 옳거니 생선이로구나. 썪어선 안되겠다. 썪어선 안되겠다 라는 생각을 내가 또 한가지 뜻이 있죠. 온 사회가 다 썪는다고 해도 나 부터 교훈 입니다만은 생선은 미스터 생선은 썼어서는 안됩니다. 다 썪는다고 해도 우리만은 양심을 가져야 우리 조국에 희망이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하 생략.
- 노래를 청해 듣겠습니다. 박연숙 양 에게 `호박꽃` 을 부탁 합니다.
♬ 호박꽃 - 박연숙
- 박연숙 양의 노래였습니다. 얘깃거리는 `선생님` 에 관한 얘깁니다. 네. 현경옥 양이 볼 때요. 선생님이라고 해야 할 경우는 대개 인제 직접 배운 분이나 또는 학교 교직에 계신 분들에게는 선생님 하는 칭호가 당연한거죠. 호칭이요. 근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 선생님이라고 그럴 때도 더러 있잖아요?
- 네.
- 네. 그런 경우 생각 나는거 있나요?
- 제가 알기로는요.
- 네.
- 근데 겉보기에두요 연장자 구요.
- 나이 많으신 분.
- 네. 그러고 좀 들어있는것 같은 분.
- 들어 있어요? 하여튼 뭔진 모르지만 뭐가 들어있는.
- 네. 그건 아시는 분은 따로 있죠.
- 네.
- 그런 분들에게는 저절로 선생님 이란 말이 나오더군요.
- 네. 그러니까 나이가 많고, 뭔지 모르지만 좀 들어 있는거 같고 그런 분 한테는 저절로 선생님이라고 그러고 그래요?
- 네.
- 그런데 이 지금 전 실장 께서 말씀 하셨지만 과거에는 꼭 이 제자를 가르치는 사람 이런 사람만을 선생님이라고 했는데 요새는 뭐 아무한테나 선생님이라고 하는거 같아요.
- 뭐 이를테면요.
- 네. 그래서 제가 이 가만히 분석을 해봤습니다. 했더니 평소에 아저씨라고 불리는 사람이 요정에 가서 선생님이라고 불린다. 뭐 사장이라던가 과장이라던가 있으면 다 그 요리집 같은데 가도 사장님 과장님으로 통하는데 다른 직함이 없거든요. 평소 시장에서 아저씨 소리만 듣다 그렇다고 그 요리집에서 여자가 아저씨 이럴 순 없고 선생님 이다 이렇게 해서 선생님은 그런식으로 발전해 간거 같아요. 물론 그러니까 지금 현 양이 말한대로 그 사람도 뭐가 들어있지요. 호주머니에 돈이 들어 있으니깐 그런데서 이 공통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 네.
- 그러니까 누구 한테다 부르고 요새는 라이타 수선하는 사람 보고도 선생님, 구두 수선하는 사람 보고도 선생님 이렇게 되는거 같아요. 선생의 값이 좀 떨어졌다 이렇게 볼 수 있는거 같습니다.
- 네. 이서구 선생님께서.
- 요새는 선생님 소리 들을라면은 그리 힘 안듭니다. 나이 한 삼십 넘어가지구요 장가만 옳게 잘 들면 부인덕에 선생님은 저절로 됩니다. 왜냐면은 남편더러는 선생님 안하는데 집에가서 부인보고 꼭 사모님 이라고 그런단 말이죠. 그러니까 자기 부인이 사모님 소리 들으면 남편은 선생 아닙니까. 그러니까 선생 소리를 들을라면 장가를 잘 들어야 합니다. 부인네가 점잖으면 다 사모님 이라니깐요. 그 뭐 저 보험회사 직급원도 사모님이라고 우체 배달부도 사모님이라고 요새 사모님 흔해서 참 좋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여기 있는 숙녀들은 자신이 선생이지 사모님은 아니시니까 여긴 해당치 않을지 모릅니다만은 많은 부인네들이 요새 덕 보고 있습니다.
- 남억우 선생님 께서요.
- 이 저 해방 돼가지고 우리나라에 늘은게 사장하고 아마 한강 백사장 만큼이나 많은게 사장인거 같습니다.
- 네.
- 그 다음에 흔해 빠진게 선생인데 이 선생은 아까 양 박사 께서는 생선님이라고 그랬다는데 선생님 가운데는 생선이라고 후레시 하다는 그런 뜻에서요. 근데 이게 망둥이나 꼴두기가 많아요. 이게 상당히 문제거리지요.
- 네.
- 그러니까 선생이 많긴 많은데 옥석으로 가릴 수 없는 선생님 중에 망둥이나 꼴두기 같은 생선님이 있으면 곤란하죠.
- 네. 상당히 그 풍자적인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에 분위기가 좀 숙연해 지고 있습니다. 금호동 씨 뭐 재밌는 얘기 있을것 같은데요. 뭐 선생님에 대해서요.
- 저요?
- 네.
- 요즘 뭐 선생님 선생님 하고 여자가 남자한테 선생님 선생님 할 때요.
- 여자가 남자한테 선생님 그럴 때요.
- 네. 나중에 가선 뭐 연애 하자고 이렇게...
- 나중엔 연애 하자고 그래요.
- 네.
- 그러니까 그건 금호동 씨의 경우가 아닌 다른 사람의 경우죠.
- 그렇죠. 저는 아니죠.
- 네. 그러게 말이에요. 글쎄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처음엔 선생님 그러다가 연애 하자 그러는 친구가 있더라. 네.
- 저희도 한 2, 30년 선생님 이라고 불려 왔지만 연애 하자고 그러는 사람 한 사람도 아직까지 없었어요.
- 그니까 그 직업에 따라서 그 호칭에 대한 의미가 다를줄로 압니다. 선생님에 관한 얘긴데... 김두희 선생님께서 너무 그렇게 하시니까는 김두희 선생님 얘기 좀 해주십시오. 저 이 과목에 따라서 선생님의 성격도 좀 차이가 있을것 같은데요.
- 네. 좀 차이가 있지요. 그런데 그 과목 얘기가 나오니까 생각이 나는데요. 저희 중학교 때 그 수학선생 그 괴벽했어요. 뭐든지 그 수학적인 용어를 써요.
- 네.
- 출석을 부를 때 우선 들어와서 오늘 검산을 하겠다 그래요.
- 검산이요?
- 네.
- 그러니까 학생 수를 숫자로 다 계산을 하...
- 그렇지요. 네. 네. 검산을 한다 그래서 결석이 없으면 정답이다. 그리고 이제 학부형회라는 것이 그 때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가다 오면은 야 아무개야 너희 아버진 너하고 꼭 상사형이더라. 꼭 그런 그 수학적인 용어만 쓰는 사람 있어요.
- 닮음꼴이다 이거지요.
- 네.
- 네. 현경 양 뭐 과목에 대해서 재미난 얘기가 풀려질거 같은데요. 중고등학교 때 하고 이 교육대학 올라와서 달라진건 어떤것들 인가요? 과목에서요.
- 달라지는건 뭐 사회자 님도 배워 보셨겠지만 중고등학교 과목하고 대학 과목은 엄연히 다른거 아닙니까?
- 글쎄 엄연히 다르지만은 교육대학은 좀 특수할거 같아서 질문을 했는데요.
- 네. 교육대학은 교육학과가 많겠죠.
- 네.
- 교육자가 될 자격을
- 부여 받는 곳이죠? 그럼 아동 발달 다음에 또 뭐 있나요 그럼. 교직 과목 가운데.
- 교육 기초가 있습니다.
- 네?
- 교육 기초.
- 그 다음에는요.
- 교육 과정.
- 교육 과정 그 다음에는요.
- 학교 행정.
- 어유 행정까진가요? 네. 그럼 요 다음에 현 양도 학교 행정을 할 수 있죠?
- 글쎄요. 지금 배우는 도중이니까 좀 더 많이 배우면 할 수 있겠죠?
- 네. 현 양이 국민학교 교장선생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인호 군은 지금 보니까는 교감 선생님 같은데요 타입이.
- 약간 서운 합니다.
- 왜요?
- 같은 값이면 교장 선생님...
- 일부러 서운하라고 그랬는데요. 그러면은 회장님이면은 여러 학생들의 선출에 의해서 됐죠?
- 네. 그렇습니다.
- 네. 그럼 교생 실습은 나갔나요?
- 네. 6주를 마쳤고 또 내주부터 나가게 돼요.
- 네. 교생 실습 나가면은 부속 국민학교 입니까 다른 국민학교로 나갑니까.
- 부속 국민학교 하고 대영 부속 국민학교로 나가게 됩니다.
- 네. 아주 그 구체적이십니다 상당히. 그럼 거기서 교생 실습 몇 주 하셨나요?
- 6주를 끝마쳤습니다.
- 6주를 하는데 어린 아이들이 교생 선생님에 대해서는 어때요 태도가요. 일반적으로요.
- 무척 친절하구요. 모르는게 있으면 어느 때든지 담임 선생님 보다 더 친절하게 물어봐요.
- 그러고 그 학교 지금 현재 선생님 보다 더 어렵게 하나요? 좀 서투르게 하나요?
-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 노래 듣겠습니다. 김하종 양에게 부탁을 해서 `사랑` 을 한번 들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 사랑 - 김하종
- 김하종 양의 노래 ` 사랑` 이었습니다. 김상국 씨요. 김상국 씨는 국민학교 다닐 때 상당히 착실하게 공부만 했을 것 같아요.
- 제 자랑 같지만 제가 국어 대장이란 별명을 갖고 있었습니다.
- 구구 대장이요?
- 국어 대장.
- 국어?
- 네.
- 네. 왜요.
- 제가 이제 그 땐 일본 사람들 한테 공부를 했는데요.
- 네.
- 인제 일본말로 고코고 다이쇼 라고 그래서 점심시간 되면 교장실에 가서 책을 읽습니다 제가. 근데 제가 발음도 똑똑하고 인물도 잘생기고 그래서 제가 여학생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갖고 있었습니다.
- 양주동 박사님 께서는 그 대학 그 강단에서 대단히 그 학문의 조예가 깊으시기 때문에 학생들로부터의 그 인기도 대단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양 박사님께서는 스스로 그 학생들의 인기를 어떻게 측정 하십니까?
- 어떻게 측정을 하느냐구요?
- 그 뭐 익살스럽게 대답할 수 있지만 물음이 너무 진실하니까 내가 익살로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학문도 가르치지만은 학생의 눈이 빛나야 강의를 시작 합니다. 수백명의 학생이 모였다고 해서 저 구석에 앉아있던 학생이 눈이 또렷하고 빛나는 눈을 가지면은 그땐 뭐 무당이 대 잡은거 같아서 신이나서 몇 시간 강의해도 피곤할 줄을 모릅니다. 근데 눈이 케케 풀어져 있으면요 강의할 생각이 도무지 안나요. 그게 내 신조 입니다.
- 네. 양 박사께서 처음 부임하신 학교가 숭실전문 이었던가요?
- 아 그거 내가 내 일평생 이력을 다 알려드리겠는데 중국에 문중자라는 사람은 열 다섯살에 남의 선생이 됐어요. 한데 나는 사실 사립 소학교에 조그만 학교를 내가 우리집에 만들었는데요. 그건 열 두살 때에 내가 선생이 됐어요.
- 열 두살 때요?
- 네. 그 때에 내가 시골 사랑에다가 조금한 야학숙을 만들어 놓고 산술, 국어, 영문, 지리, 역사 다섯 과목을 가르쳤어요. 열 두살에요.
- 네.
- 그건 내 자서전이니까 정식으로 교수가 된 것은 스물 다섯 살에 대학을 졸업 하구서 평양 숭실대학에 교수로 내려간 것이 정말 시작 입니다.
- 네.
- 40여년 동안 그 저 대학교에서만 교수 노릇을 합니다.
- 네. 근데 요즘 한문자가 다 없어져 가니까 내가 40년 동안 명교수로 이름을 날린 교순데 그 어떤 학생은 한문자 쓰기 위해서 레포트에다가 양주동 교수라는걸 `버들 양` 자의 `술 주` 자의 ` 아이 동` 자 쓰구요. 그걸 교수 라고 썼는데 ` 학교 교` 자에 `받을 수` 자를 썼어요. 제가 이 기가 막혀서 그 학생한테 세종대왕 이라고 `세상 세` 자에 `종자 종` 자를 썼어요. `종자 종` 자 세종대왕 이라고 한데 그 내가 교수라고 `학교 교` 자에 `받을 수` 자를 썼길래 그건 너무 기가 막하셔 내가 고쳤습니다. `가르칠 교` 자에 `손 수` 자로.
- 네.
- 가수 선수 그러니까 교수 가르치는 선수라고.
- 네.
- 그런건 괜찮아요. 내 두가 고쳐 줬지요.
- 네.
- 서글픕니다. 이왕 말씀이 났으니 우리가 하는 말에 스승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스승. 스승님이라고 하는데 그 원말은 좀 참담 합니다. 원래 무당이란 말이에요 무당. 무당이 스승 입니다. 그 스승 하는건 여러분 여기 교육대학 이니까 스승 스스스 수리수리마수리 한다고 스승 입니다. 한데 나는 40년 동안 스승 생활 합니다만 최근에 약장사 모양으로 뒤에 떠들어 냅니다. 무당으로부터 약장사로의 진환가요?
- 김두희 교수께서. 선생님 지간에도 그 엄한 선생님이 있구요 부드러우신 선생님도 있고 여러 그 타입이 있겠는데요. 부드러우신 선생님 엄한 선생님 이렇게.
- 성격에 따라서 그런 차이가 있긴 있겠지만요. 제가 저는 남자니까요. 제 입장에서 보면은 엄할 때도 있고 부드러울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여자 대학에 나가면 절대로 부드럽습니다. 그 뭐 엄할래야 엄할수가없어요. 불면 꺼질 것 같은데 어떻게 엄하게 하느냐. 또 이 남자 대학에서는 엄하게 하되 시험 때만 엄하게 하고 강의 때는 엄하게 안합니다. 그래서 늦어도 좋으니까 들어오라. 또 중간에 나갈 일 있으면 나가라. 그래야 들어오는거 하고 나가는거 하고 플러스 마이너스가 돼서 공평하지 들어만 와라 나가는건 안된다 이건 또 무례한 얘기같고, 그리고 또 특히 그 나가야 나가는걸 제가 허락하는 이유는 거기 있습니다. 학생들보고 제가 말하죠. 너희들이 만일 여기서 강의를 듣는거 보다 더 중요한 일이 생각난다면 나가야지 거 우두커니 앉아 있을 수 있겠느냐. 예를들면 갑자기 배가 아프다 화장실에 가야겠다 근데 가지않고서 여기서 참고 있다가 실수를 해도 안 될거, 또 강의를 들어 왔는데 갑자기 애인하고 데이트가 떠올랐다 어느쪽이 중요하냐? 강의 듣는게 중요하냐 애인하고 만나는게 중요하냐 그건 뭐 말할것도 없이 애인하고 만나는게 중요하니까 빨리 나가라. 전 그런식으로 하니까 후한 선생에 들어갑니다.
- 네. 김상국 씨의 노래를 듣겠습니다. `불나비` 를 다같이 부탁해주기 바랍니다.
♬ 불나비 - 김상국
- 김상국 씨의 `불나비 사랑` 이었습니다. 286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오늘은 항도 인천을 찾아서 인천교육대학 제 2회 학림제에 부쳐 `선생님` 이란 얘깃거릴 가지고 즐겨봤습니다. 프로듀서 박재곤, 기술 이선주, 반주 노명숙 씨가 지휘하는 동아방송 전속 경음악단 사회에 전영우 였습니다. 해태제과 제공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을 마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 합니다.
(입력일 : 200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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