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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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유쾌한 응접실
아빠 일찍 들어오세요 - 출근과 퇴근에 얽힌 재밌는 얘기
아빠 일찍 들어오세요
출근과 퇴근에 얽힌 재밌는 얘기
1967.12.31 방송
국내 최고의 석학과 지성인들이 고정출연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던 ‘유쾌한 응접실’은 동아방송 개국 때부터 폐국 때까지 계속 방송된 ,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방송시작 때부터 10여 년 동안 청취랭킹 3위 이내를 벗어난 적이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으며, 교양적 요소와 계도적 기능을 화합시켜 오락프로그램의 품위에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골 손님 - 극작가 이서구, 문학 박사 양주동, 서울대학교 물리과대학 김두희 교수,
새 손님에 - 영화배우 고은아, 서강대학 보도예술과 주임교수 미첼 신부님, 모드 디자이너 조세핀 조 여사
특별 손님- 코메디언 서영춘
노래손님 - 쟈니 브라더스, 이 시스터즈, 정훈희, 차중락, 이금희, 최희준, 김성희,


송년특집 공개방송 242회 유쾌한 응접실. 해태제과 제공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 노래를 듣고 얘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는 유쾌한 응접실의 전영우 입니다.
오늘의 얘깃거리는 저희 동아방송에서 그동안 캠패인의 하나로써 전개 해왔던 `아빠 일찍 돌아오세요.` 로 정했습니다. 그러니까 출근과 퇴근에 얽혀있는 재밌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그럼, 이 자리에 나오실 손님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단골 손님에 극작가이신 이서구 씨, 문학 박사 양주동씨, 서울대학교 물리과대학 교수 김두희 씨, 새 손님에 영화배우 고은아 양, 서강대학 보도예술과 주임교수 미첼 신부님, 그리고 모드 디자이너 조세핀 조 여사, 특별 손님에 인기 코메디언 서영춘 씨, 이 밖에 여러 분의 노래 손님이 이 자리에 나오시겠습니다.
첫 번째 노래 손님 쟈니 브라더스, 이 시스터즈의 노래 `아빠 일찍 돌아오세요` 박수로 맞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아빠 일찍 돌아오세요 - 쟈니 브라더스, 이 시스터즈

- 이 시스터즈, 쟈니 브라더스의 노래 오늘 얘깃거리인 `아빠 일찍 돌아오세요` 지금 여러분이 들으셨습니다.
다음에는 쟈니 브라더스에게 `이제 그만 돌아갑시다` 다같이 박수로 청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제 그만 돌아갑시다 - 쟈니 브라더스

- 쟈니 브라더스의 노래 이제 그만 돌아가자 그런 노래였습니다. 오늘 얘깃거리가 `아빠 일찍 돌아오세요` 그러니깐 아마 거기에 곁들인 쟈니 브라더스의 노래 였습니다.
김두희 씨는 댁에 늘 일찍 들어 가실 것 같습니다. 제가 뵙기에.

- 일찍 들어갈 때도 있고, 늦게 들어갈 때도 있습니다.

- 네. 늦게 들어갈 때는 대게 어떤 경우에 늦게 들어 가세요.

- 가끔 뭐 일 보느라고 늦게 들어 가죠. 근데 우리 가정에서는 대게 일 이라는건 회사나 학교 일만 일로 알고 있는데 그게 아닙니다. 그거 끝난 다음에도 할 일이 많죠. 친구하고 술도 먹어야 하고, 술이라는건 또 먹게 마련인 거니까 먹어야 하고, 그 다음에 또... 저는 안합니다만은 다른분들은 또 서따도 하고 그게 다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그걸 일 이라고 생각을 안하니까 자꾸 일 없이 나가 댕긴다 이러는데 그러니까 하고서 들어 가면 늦어지고 할 일이 그런 할 일이 없으면 일찍 들어 가죠.

- 네. 상당히 중요한 일 때문에 늘 늦게 들어 가시게 되는군요.
양주동 박사님께서는 부인을 부르실 때 어떻게 호칭을 하십니까.

- 뭐 나 저 특별한거 없구요. 여보~ 든지. 마누라~ 이렇게 부릅니다.

- 네. 이서구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부르십니까.

- 저는 젊었을 때는 이름 불렀어요.

- 네.

- 야 인옥아~ 그러면 대답 잘 합니다. 아주 가볍게... 이제 그러다가 아이를 낳으니까 편해 졌어요. 애들 이름 불러서 아무개 어머니 하고, 요샌 또 손자를 보니까 뭐 손자 아무개 할머니 하니까는 동네에다 소리 질러도 하나도 부끄럽지가 않고 얼마나 어엿스럽고 한지 점잖아 지는지 아주 훌륭 합니다. 손자가 뭐가 좋은가 했더니 그런 때에 필요하더군요 그게.

- 네. 저 미첼 신부님이요. 미첼 신부님은 언젠가 유쾌한 응접실에 나오셨는데 우리나라에 오신지 한 4년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 말을 잘 하시는데 그 당시에 제일 그 우리나라 말 가운데 어려운게 뭐냐고 물어봤었습니다. 그거 오늘 좀 다시한번 해 주실까요?

- 아 제일 어려운 말은 깍두기라고 했는데.

- 깍두기는 잡숴 보셨죠?

- 네. 네.

- 맛이 어떻습니까?

- 맛 저 훌륭 합니다. 맵지만.

- 네. 미첼 신부님께서 맛이 훌륭하다 그러시고 매웁긴 하다 그런 얘기를 더 덧붙였습니다.
그럼, 노래 손님 청해서 노래 듣습니다. 정훈희 양에게 `별아 내 가슴에` 다같이 박수로 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별아 내 가슴에 - 정훈희

- `별아 내 가슴에` 정훈희 양이 노래 했습니다.
근데 저 이 고은아 양은 어려서 아버지가 늘 일찍 들어 오셨나요 대체로 늦게 들어 오셨나요.

- 일찍 들어 오시는 때도 있고, 늦게 들어 오신 때도 있었어요.

- 네. 밤늦게 들어오실 때는 뭐 뭐좀 사가지고 오시고 그러셨나요?

- 사가지고 오시진 않구요.

- 네.

- 약주를 얼근히 잡수시고 오셨어요.

- 네. 약주만 얼근히 취해서 들어 오시고, 별로 사가지고 오신 것도 없고.

- 네.

- 그러나 뭘 좀 사가지고 오셨으면 그렇게 기대하진 않았나요?

- 그렇지요. 늦게 들어 오실 때는요. 혹시나 뭘 사가지도 오시나 하고 기다렸는데요. 섭섭하게도 혼자만 잡수시고 들어 오세요.

- 네. 그러니까 고은아 양도 어려서는 아버지가 좀 못마땅 했군요. 늦게 들어오실 땐 뭘 좀 사가지고 군밤 같은거 좀 사가지고 좀 그 땅콩같은 것도 좀 사가지고 오셨으면 좋은데 아버지 혼자만 얼근히 취해서 오시고 애기들은 아무것도 안 주시고 그게 아마 서운했던 모양이죠?

- 그게 그렇지 않습니다. 고은아 양의 아버님의 심경을 제가 아는데요. 저도 그와 같은 아버지 노릇을 한 까닭이겠죠.

- 네.

- 밤 늦게요. 집에 들어갈 때쯤 되면은 물건을 가게가 다 문을 닫고, 살 데가 없고 대게 버스 아니면 택시를 타니까는 택시 안이나 버스 안에는 매점이 없습니다. 그러니까는 저는 가끔 집에 늦게 들어갈 거를 예측하고 낮에 미리 여기저기서 하나씩 사서 포켓에다가 넣어가지고 들어갔다가 집에다 생색을 내는데 요것은 비 양심적이고 애들한테도 너무 그 얌체같은 짓을 하는거 같아서 그렇게 떳떳하질 못합니다.

- 네. 저 미첼 신부님. 한국의 아빠들이요.

- 네.

- 미국의 아빠보다 어때요. 미국의 아빠가 미국 애기들 데리고 그 공원 파크 이런데 데리고 다니고 그러지요?

- 네. 네.

- 네. 한국의 아버지 그렇게 데리고 다니는거 보셨습니까? 서울에서 보시기에. 애기들 데리고. 어린 아이들.

- 아 네. 네. 봤습니다. 손으로 손 잡고.

- 손 잡고요.

- 네. 네.

- 그 손 잡고가 그게 아마 말 하시기가 어려운 모양 이지요?

- 네. 네.

- 네. 손 잡고. 그게 상당히 어려우신 모양 입니다.
그리고 저 미첼 신부님은 우리나라 영화 좀 보셨습니까.

- 네. 많이 봤습니다.

- 네. 어떤 영화 보셨습니까.

- 아 저 요즘에 안개.. 한...

- 아 `한` 도 보시구요.

- 네. 네.

- `안개` 도 보시고.

- 네. 네.

- 혹시 저 이 고은아 양 출연하는 영화 뭐 안 보셨나요?

- 네. 봤습니다.

- 어떤거요.

- 저 `소문난 여자`

- 소문난 여잘 보셨군요.

- 네.

- 고은아 양하고 함께 나왔던 남자 배우는 누굽니까.

- 네. 아 송... 신성일...

- 그 영화가 어떻습니까. 스토리가.

- 아 재미 있었어요.

- 네.

- 자세히 다 모르지만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 네. 그 영화에 나오는 스크린에 비치는 고은아 씨 하구요. 지금 이렇게 고은아 씨를 보니까 어떻습니까.

- 저 여기 나오기 전에 이 아름다운 여자 가운데서 앉게 해주셔서 아주 고맙다고 생각 했는데.

- 고은아 씨에게. 고은아 씨는 그 소문난 여자를 미첼 신부님이 봤다 그러는데요.

- 네.

- 그때 저 어떤 그 배역을 맡으셨나요. 간단히 말씀 하시면.

- 네. 소문난 여자는요. 신성일 씨 하고 같이 무인도에서요.

- 네.

- 아무도 살지 않는 곳에서 저는 신성일 씨를 싫어 하구요. 신성일 씨는 저를 지극히 사랑하는 그런 사인데요.

- 짝사랑을 받으셨군요.

- 네. 네. 거기서 둘이 끝까지 살면서도 사랑한다는 말을 한마디도 못 하고 남자를 죽게 만드는 영화 였어요.

- 네. 그 상당히 그 영화 배역으론 여자로 봐서는 좀 몹쓸 그런 배역이었군요. 상당히 결례를 했습니다.
위키 리 씨는 지금 뭐 생각하고 있습니까.

- 네. 옛날에 저희 아버님 생각을 했습니다.

- 네.

- 근데 아빠 일찍 돌아 오세요 라는 말이 저한테는 사실 실감이 안나는데요.

- 네.

- 저희 아버님은 정 반대였어요. 무척 그 술을 안드시면 약주를 안드시면 굉장히 엄하시기 때문에 아버님이 일찍 돌아오시면 그때서 부터 저희 자유가 좌절되기 때문에 그래서 매일 늦게 돌아 오시는걸 원했고, 늦게 돌아 오시되 약주가 취해 오시면은 꼭 그 좋은 습관이 하나 계신데요.

- 네.

- 꼭 저 현찰을 나눠주는 그런...

- 그러니까 돈을 나눠주지 않고 현찰을 나눠 주고요.
네. 그러면은 노래 듣습니다. 차중락 씨에게 `사랑의 종말` 을 다같이 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 사랑의 종말 - 차중락

- 네. `사랑의 종말` 차중락 씨의 노래였습니다.
네. 저 이 노래하고 앉아 있지만요. 정훈희 양. 정훈희 양은 아버지에 대해서 고맙게 느낄 때는 언제고 아버지에 대해서 그렇게 좋지 않구요 그렇게 느낄 때는 언제예요.

- 저요?

- 네.

- 저한테 굉장히 친절하게 해주시기 때문에요. 그렇게 좋지 않다는 생각은 잘 안해 봤구요.

- 네.

- 좋다고 생각 할 적에는 아버지가 이렇게 ... 사다 주시기 때문에요.

- 뭘 사다줘요?

- 저녁에 늦게 들어 오세요.

- 네.

- 들어 오시면 11시 쯤 되는데요. 우리 아버지가 이렇게 텁텁한 막걸리 한 잔만 잡수시면 얼굴이 뻘게 지시는 분 인데요.

- 네.

- 그렇게 들어 오시면 찐빵이랑 뭐 무지무지하게 많이 사와요.

- 아니... 근데 설사 아버지가 그거를 사오시는 한이 있더라도 여기 최희준 씨가 앉아 있는데 차라리 최희준 씨 같은걸 사가지고 오세요 그렇게 하는게 낫지.

- 아니에요. 저는요. 지금 최희준 오빠가 거기 앉아 계시다는걸 깜빡 잊어 버렸어요. 미안 합니다.

- 네. 그니깐 정훈희 동생의 말이 또 그렇다니까는 깜빡 잊어버린걸로 최희준 오빠는 생각을 해줘야 겠습니다.
근데 어떻게 또 찐빵이 나왔는지.

- 아니에요. 겨울이 되면요. 이렇게 겨울에 막걸리를 잡수시면요. 이렇게 더운 몸이 따뜻해 지시나 봐요. 그래서 겨울에 잘 잡수시기 때문에 그런 뜨뜻한 빵 같은걸 잘 사오세요.

- 네. 그러니까 그런 뜨뜻한 빵을 따님 주실려고 사오시지 않고 우선 당신이 잡숫고 싶어서 사오시나요?

- 아니에요. 저희 아버지는요.

- 네.

- 이렇게 딸이 하나밖에 없어서 그런지요. 저를 그렇게 귀엽게 생각해 주시구요.

- 네.

- 오빠들은 이렇게 자면요. 저만 살짝 깨워 가지구서는 저는 오빠들은 2개 주면 저는 10개 줘요.

- 네. 그럼 10개를 다 먹나요?

- 네. 다 먹어요.

- 저 미첼 신부님. 미첼 신부님 우리나라 음식 가운데요.

- 네.

- 우리나라 음식 가운데 찐빵 먹어 봤습니까?

- 안 먹어 봤습니다.

- 우리나라 음식 중에서 제일 좋게 생각하시는 음식은 어떤 건가요. 한국 음식 중에.

- 저 며칠 전에 또 아 잘 여러번 잘 해주세요. 저 대포집 갔는데요.

- 대포집이요?

- 네. 네. 저 우리 학생 하구요.

- 네.

- 가서 저 빈대독...

- 빈대독.

- 네. 그 맛이 좋습니다.

- 빈대독이요.

- 네.

- 근데 그게 원래는 빈대떡인데요. 떡 발음이 안 되시나?

- 아 잘 안됩니다. 떡?

- 네. 잘 됩니다. 아주 훌륭 하십니다. 아주 훌륭하게 말씀 하셨습니다.

- 아니 그 얘길 들으니까 그 얘길 들으니까 잠깐 꼭 한마디 해야겠어요. 우리나라 학생들은 발음이 너무 세서요. 가령 개를 나도 똑똑한 발음 못 합니다만은 독 할걸 똑 그래요. 똑. 또 반대로 떡을 빈대독...

- 네. 다음에는 이금희 씨의 노래를 청해 듣습니다. `치맛바람` 을 부탁 합니다. 다같이 박수로 부탁 드리시기 바랍니다.

♬ 치맛바람 - 이금희

- 이금희 씨의 노래 `치맛바람` 을 들었습니다.
아마 인제 얘기가 이렇게 진전이 되면 최희준 씨도 어떻게 화순을 좀 받아 줬으면 합니다.

- 제가 지금 무슨 얘기를 해야 되나요.

- 잘 모르겠는데요. 무슨 얘기를...

- 정훈희 양 한테 한대 얻어 맞고나서 정신이 하나도...

- 아마 정신이 아찔아찔 하셨던 모양이죠?

- 근데 저도 모르겠습니다. 왜 그 그 빵 소리만 나오면 그렇게들 웃으시는지 그 이율 모르겄어요.

- 네. 근데 그 나도 모르겠는데 좌우간 아까 정훈희 양은 그냥 보통 천연덕스럽게 찐방 그랬는데 방청객 여러분들이 더 민감하게 웃으시는걸로 봐서는 여기 찐빵과 관계있는 분이 계시겠다 싶었는데 그 분이 바로 최희준 씨 일줄을 정훈희 양과 함께 몰랐습니다.
최희준 씨는 일찍일찍 들어가지요? 대게.

- 저 일찍 못 들어 갑니다.

- 왜요.

- 제 일이 극장 공연을 할 경우에는 10시 반에 끝나니까 집에 들어 가면은 11시쯤 되구요.

- 네.

- 이제 나이트클럽 같은데 가서 노래를 하게 되면은 대강 12시가 다 될때까지 일을 하게 되니까요.

- 네.

- 그러니까 이제 완전히 저희는 뚜 시죠. 뚜 불어야 집에 들어가게 되니까요.

- 뚜 요.

- 네.

- 그걸 뚜 시라 그러는군요.

- 아하하.

- 그러면 저 이 최희준 씨는 대포집 가서 빈대떡 자실 기회는 없으시겠네요. 별로.

- 전혀 없습니다. 그런 그 뭐라그럴까요. 그 저 저녁시간 남들이 그 즐기는 시간에 저희들은 즐기는 사람들의 그 즐기는 도를 더해드리기 위해서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 네.

- 남이 한가할 시간에 저희는 더 바쁘고 남이 조금 바쁜 시간이 저희가 조금 한가한 시간 이겠죠.

- 반대로.

- 네.

- 차중락 씨는 아까 뭐 `사랑의 종말` 부를 때 외로워서 못 살겠다는 그 노랫소리를 들으면은 얼마나 그 연약하고 고독하고 쓸쓸하고 외로울까 그런 생각이 가지만 실제 그 차중락 씨의 그 용모를 보면은 너무나 믿음직스럽고 너무나 잘 생겼기 때문에 외롭다는 노래가 격이 좀 안 맞는거 같아요. 근데 차중락 씨는 아버지 전에 일찍일찍 들어 오시고 그러셨나요? 어려서 경험 하기에.

- 네. 제 집이 형제가 원래 많잖아요?

- 네.

- 집이 크고 방도 많았었는데요.

- 네.

- 저 아버님이 약주를 굉장히 즐기세요.

- 네.

- 그래서 그 당시에 제가 어렸을 때요. 보통 12시쯤 되서야 들어 오시는데요.

- 네.

- 어머니 한테 꼭 그렇게 헌납품 이라고 그럴까요?

- 헌납품 이요.

- 네. 그것도 뭐 각별히 사오시는게 아니라요. 저 요리집에서 잡수시다가 뭐 닭도 뜯으시고 그러시다가 그 나머지를 집에 개를 갖다 준다 그러고

- 개.

- 네.

- 그러니까 요리집에서 가져오실 때는 우리집 개를 갖다 주겠다.

- 네.

- 네. 그리고.

- 그래가지고 근데 그 요리집 음식이 말이에요.

- 네.

- 원래 그 연세 잡수신 분들은 많이 못 드시는 모양이데요.

- 네.

- 깨끗한 것도 많아서 많이 먹었습니다. 그래서 아버님이 약주를 드시고 들어올 때는 꼭 아버님 한테 다 모이니까요 형제분이.

- 네. 네. 차중락 씨 형제 가운데 저 이 별명이 말이죠. 좀 어떨지 모르겠지만은 그러니까 그 집에 개를 갖다 주신다고 그랬는데 그러니까는 그 그런게 들어가는 어떤 별명이 있는 형제가 있었습니까?

- 있습니다. 제 바로 밑에 동생이요. 저 친구들 사이에서 별명이 똥개 랍니다.

- 그건 좀 심한 것 같습니다.
근데 아빠 일찍 돌아 오세요 그러는데 양 박사님 께서는 일찍일찍 들어 가시겠습니다.

- 뭐 젊어서는 늦게 많이 들어갔지만요.

- 네.

- 최근에는 늙어서 대게 그 늦게 들어가는게 술에 몹시 만취해서 늦게 들어가는 경우가 있고.

- 네.

- 또 술에 만취한 뒤에 로마의 길이 있잖아요?

- 로마의 길이요?

- 로마로 통하는 길이요.

- 네.

- 누구나 가는 대부분 가는 길인데. 그건 자세한 설명은 약 합니다. 외서 라서요.

- 네.

- 외서라서 약 하는데 그 길 하고, 얘기하자면 교통이 좀 그 어려워서요.

- 네.

- 무슨 사고나 생기지 않을까 그런걸 걱정해서 나같은 사람은 늙은 사람 이니까 늘 집에 들어앉아 있고, 또 설령 바깥에 나가도 일찍 들어 옵니다. 그러니까 우리집에서는 뭐 아빠 일찍 돌아 오세요 그런 부탁이 없고, 차라리 아빠 내일 아침 늦게 나가세요 그 쯤 입니다.

- 그러니까 아빠 일찍 돌아 오세요 하지 말고, 아빠 내일 아침 늦게 나가세요 그런걸 해야 한다구요.

- 네. 그러나 오늘과 같은 섣달 그믐날은 참 참으로 좋아요. 그래서 우리 아내가 날더러 특별히 부탁하더군요. 그 왜그러니 부탁하느냐 하고서 했더니 오늘 만일 무슨일이 생겨서 취해서 외박을 하던지 하면은 내일 아침 만나게 됐으니까 보통은 하루만에 만난다지만 일년만에 다시 만나는거 아니에요?

- 네.

- 섣달 그믐날 나가서 그 다음날 들어오니까.

- 네.

- 일면만에 상봉한게 되니까 오늘만은 특별히 의의가 가중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 네. 이번에 최희준 씨 청합니다. `하숙생` 을 부탁 합니다.

♬ 하숙생 - 최희준

- 최희준 씨의 `하숙생` 이었습니다.
김두희 씨 께서. 근데 월급날 같은 때는 어떠십니까. 일찍 들어 가시나요. 늦게 들어 가시나요.

- 월급날은 가정에서 제 경우가 아니구요. 보통 부인들은 퍽히 일찍 들어오라고 그러는가 보더군요.

- 네.

- 그 봉투가 가벼워 질까봐 그러는 모양인데. 그러면 또 이 남편은 남편대로 핑계가 다 있는가 봐요.

- 네.

- 뭐 사장의 바둑을 상대 하다가 늦었다느니 아 그 많은 사원 중에서 나를 골라서 바둑을 두자고 그러니 내가 어떻게 그만 둘수 있느냐 이제 이렇게 사장 상대를 하면은 내가 승진이 빠를거다 라던가 또 어떤 경우에는 뭐 누가 알아서 갔다 왔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는 모양이죠? 그래서 어떤 친구가 그랬다 그래요. 늦게 들어와서 왜 이렇게 늦었냐 그러니까 오늘 사장의 아들이 급성 맹장염으로 입원을 했기 때문에 내가 거기 가서 일을 봐주다가 늦었다 그러니까 부인이 당신네 회사는 왠 급성 맹장염이 그렇게 많으냐. 이틀 전에는 부장의 딸이 급성 맹장염으로 해서 입원해서 늦게 들어 왔다고 그러고 또 나흘 전에는 또 그 다음에는 저 이 과장의 딸이 또 급성 맹장염이라고 그러더니 그 밤낮 급성 맹장염만 걸리느냐 그랬더니 그 글쎄 그렇게 됐다고 그래도 그걸 내가 봐줌으로써 내가 그 윗사람 눈에 들어가지고 승진을 한다. 그러니까 그 부인이 그러고보니까 한 일주일 전에도 당신이 사장의 아들이 뭐라고 그랬는데 사장 아들 하나밖에 없지 않느냐. 아 그 때는 급성 맹장염이 아니지. 이번하곤 다르지. 그 때는 그 사장 아들이 죽었잖아 그랬다고. 일주일 전에 죽은 사람이 일주일 후에 급성 맹장염 걸릴리가 없잖아요? 네.

- 그 어차피 갖다 대는 핑계가 모두...

- 네. 앞뒤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죠.

- 네. 이서구 씨 께서.

- 지금 아까 했습니다만은 아빠 일찍 돌아 오세요 그거는 온 집안 가족의 염원이요 부인이 바라는 바다 이렇게 말씀 했는데 그 저도 남자의 한 사람으로 아내하고 젊어서 같이 늙어 갑니다만은요. 지금 이라두요. 저도 아들도 있고 딸도 있고 손자도 있습니다만은요. 집에 들어갈 때는 애들이 보고 싶어서 들어가는거 보담두 아내를 목표로 들어가는 것이 남자들의 예삽니다. 자기 아내가 기다리겠거니 아이구 우리 마누라 한테 좀 할 말이 있지 어떡해야 하나 이러고 나오는데요.

- 네.

- 집에 들어가 보면 마누라가 참 고생하고 고맙죠. 그냥 부엌에서 그냥 구공탄 떼고 뭐하고 하느라고 손은 걸고 다니고 머리는 흐트러지고 얼굴에 구공탄 재는 묻고 그냥 이래노면은 그거 이미지 다 깨집니다. 아내가 그래도 좀 깨끗하고 일부러 젊어지진 못해도 좀 청결하고 깨끗해서 눈이 좀 가야 할텐데 이거는 정말 참 딱해 못 볼 지경이니 나를 위해서 고생 한다는 그런 감사한거 보담도 남자는 그래도 역시 자기의 배우자 아내에게 뭐 그래도 좀 느끼는게 있어야 될텐데 그게 전혀 없어요. 그래서 부인네들이 손해를 봅니다. 그러니까는 아무리 바빠도 남편에게 좀 곱게 어여쁘게 보일 최대의 노력을 거기다 하는것이 가장 아빠가 집으로 들어가는데 가까운 길이다. 이제 그 전례로 제가 얘기를 하겠어요. 어떤 남자가 있는데 여편네가 하도 그냥 무뚝깡그랭이 하고 꼴이 사나워서 집에 들어가야 여편네 손목 한번 만져봐야 재미가 없어요. 옆에 사람은 냄새가 나서 못 잘 지경이에요. 그러니까 집에 들어가야 재미가 없거든요. 그래 늘 싸움이 나서 하루는 싸움이 대판 나가지고 마누라가 난 그럼 친정으로 가겠소 그래 남자도 너 같은거 뭐 식모만도 못한거 그럼 가려거든 가거라 얘기가 다 끝나니까 여편네가 홀짝홀짝 울면서 그래 친정을 갈려니까 그냥 갈수 없으니까는 세수도 좀 하고 분도 좀 바르고 시집올 때 입고 아껴뒀던 옷을 진작 입지 않고 아꼈다가 그걸 갈아 입으니까 아 남자가 가만있나 거 아직도 쓸만한 물건인데 그동안에 가꾸질 않아서 그 모양이란 말이에요. 그래 그냥 눈이 반짝 뜨였어요. 아 저 여편네가 진작 저러고 날 좀 반겨줬으면 내가 집에 들어 올 재미가 있을텐데 저 미쳤다고. 그래서 아 거 맘이 좀 달라 졌거든요. 그래서 어딜 가는거야. 나 당신이 가라고 하니까. 가긴 어딜 가 못 가. 가라더니 왜 안 가래. 그러니까 아이고 저건 별거야. 저 도깨비. 왜 도깨야 하니까 그 이뻤다 미웠다 해 그러더래요. 그러니까 언제든지 이쁜 채 하시는 것이 부인네의 참 남편을 일찍 불러들이는 비결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네. 그렇다면은 조세핀 조 여사 께서는 그 바깥 어른을 일찍 돌아 오시게 하는 비결 같은것 좀 하나 소개해 주셨으면 합니다.

- 네. 제 경우에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대략 애들도 아빠 그러지만은 요즘은 다들 모두들 미씨 그러죠. 주부들도 자기 남편보고 아빠 아빠 그러잖아요?

- 네.

- 그러니까 아빠라는건 애기도 부르고 주부도 부를 수 있는 애칭이 되었어요.

- 네.

- 그렇다면은 누구든지 이제 회사에다가 전화를 걸었어요. 또 자기 아빠 한테 늦게 들어 올 그런 기미가 있는 날에 전화를 걸어요. 그리고는 아빠 사실은 오늘 엄마가 양장점에 소주를 마시러 갔는데 미니스커트를 맞춰 왔어요. 어머니 다리가 굉장히 예쁩니다. 그렇게 한 마디 던져 놔요. 그러면은 그날 밤에 술을 잡수시러 갈 버릇이 있으시다가도 아 우리 부인이 미니스커트를 입었으면 얼마나 다리가 이쁠까. 다른 사람이 보기 전에 내가 일찍 가야지 하곤 뛰어 오실것 같아요.

- 네. 김두희 씨가 그 아빠일 경우에 어떻겠습니까.

- 네. 제가 아까 이서구 선생님 말씀하시고 생각이 났는데 아직 쓸만 하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 미니스커트를 입고 화장을 하고 애교를 떤다 하더라도 아직 쓸만할 때 남편이 이쁘게 볼 때 말이죠 그래야지 이미 밉게만 보일 때 미니스커트 입으면은 뭐 지렁이 보는거 같구요. 또 밉게 생긴 사람이 애교를 떨어 보세요. 징그러워서 못 봅니다 아주. 그러니까 본 바탕이 이쁘고 아직 그 이쁘다던가 뭐 쓸만하다던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해야 겠죠.

- 이번에는 김상희 양을 소개 하겠습니다. `울산 큰애기`

♬ 울산 큰애기 - 김성희

- 네. `울산 큰애기` 김상희 양이 노래 했습니다.
이번에는 여러분 좋아 하시는 코메디언 서영춘 씨가 나오시겠습니다.

- 부르셨었어요?

- 네.

- 문안 드립니다. 서씨 가문에 자손 서 박사 옳습니다.

- 근데요. 제가 잠깐 얘기 들어 보니까 오늘의 화제는 아빠 일찍 돌아와요?

- 네.

- 그러니까 늦게 돌아오는 아빠 이렇게 되겠죠.

- 그렇죠.

- 제가 오늘 여기서 늦게 돌아오는 아빠를 대표해서 뭘 한 토막 해야 되겠는데요. 결국 저의 부인이 돼주실 분인지 애인이 돼주실 분인지 남자는 안되겠고 여자 한분을 제가 모셔야 겄는데 여기 여자가 두 분이 계십니다. 한분 두분 꽁꽁 붙어라 꽁꽁 붙어라 가운데 손가락에 붙으면 내 애인이 아니고 끄트머리 손가락에 붙으면은 내 부인이니까 애인 될 사람은 내가.... 어쩌구 저쩌구 저쩌구 여쩌구 저쩌구 여쩌구 저쨌다. 으음음.
이게 몸살 난단 말이야. 어? 어느 한 분을 놓고 얘기 한다면 빨리 승부가 나는데 네 분을 놓고 앉아 있으니깐 어딘지 모르게 좀 가슴이 설레는데 그래도 제가 몸이 얍삽해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건강한 분을 택해봐야 겠어요. 이금희 양~.
네. 이금희 양 좀 잠깐 좀 나와주셔야 겠습니다. 그 앉은 자리도 세 분이 지금 나란히 이렇게 앉아 있는데 최희준 씨 하고, 이금희 양 하고, 차중락 씨 하고 과히 그렇게 몸이 약한편이 아닌 축이 말이야 한 군데로 지금 몰렸단 말씀이에요. 아주 그 체중이 제대로 맞습니다. 부대한 분이 가운데 앉아서 얼마나 또 피곤하셨겠습니까만 제가 저 잠깐 저 부탁을 좀 드려야 되겠습니다. 저 지 애인 역할 좀 해주셔야 되겠어요. 네? 에헴. 그럼 우리가 저. 에헴. 동아방송 주식회사의 종업원 입니다. 셀러리 맨 이에요. 우리는 지금. 그래서 지금 막 회사의 동아방송에서 퇴근을 해가지고 저 이 광화문 로터리에서 잠깐 이렇게 서서 얘기하는 걸로. 먼저 나오셨어요. 내가 나중 나왔습니다.
아 이 양. 아이 이 양 또 어딜 갔나 했더니 그 왜이렇게 일찍 나왔어. 사람이 눈치가 없어 그렇게.

- 왜요?

- 아이 난 그래도 좀 오늘 어떻게 이 양 하고 만나서 얘기나 좀 할까 했는데. 아 그 불이나게 들어가서 코트 입고 나오는 바람에 그 잠깐 놓쳤잖아. 그래 어디갔나 했더니 마침 문 앞에 나와 있군 그래. 저 오늘 지금 어디가는 길이야.

- 집에 가야죠.

- 집이 물론 집이 가야지. 집에 안 가고 남산공원에 올라가는 건 아니지만. 집이 어디지?

- 갈월동 이요.

- 갈월동.

- 네.

- 난 그 옆에 동네야.

- 언제 이사 왔어요. 올월동으로. 저 나 미스 리 에게 솔직히 고백 할래.

- 뭘요?

- 여지없이 얘기하는 내 마음을 박차지 말아줘. 나 오늘 이 꽃 한송이 샀어. 이 붉은 장미의 꽃은 이 양의 마음을 표시 한다는 뜻에서 월부로 산거야.
이게 웃을 일이 아닙니다. 불타는 나의 마음을 이 양 에게 여지없이 호소하는 거야. 나는 이 양은 아직 그런걸 아는지 모르는진 모르지만 나는 이 양이 나에게 이상한 눈초리를 줄 때 마다 내 이 좁은 가슴은 좁은 가슴은 찢어지는 듯이 찢어지는 듯이 메아리를 쳤어. 아침에 출근해서 회사 문을 열고 들어가면 미스 리는 방긋이 나에게 웃으면서 방긋이 웃으면서 나에게 미소 지었어. 한번 말라 달라구. 그러나 그것을 눈치 못 챌 나는 아니었었어. 역시 무뚝뚝한 사내는 아닌가봐. 허어 미스 리, 미스 리 없는 세상은 달 없는 사막이요 불 꺼진 항구요 앙꼬 없는 찐빵이야. 미스 리. 미스 리. 마치 레슬링 선수의 후보자와 같은 체격을 가진 그 억센 미스 리의 팔둑으로 날 꼭 껴 안아줘. 오 아이 라이크 유. 마이 달링. 원 기브미 프레젠트. 원 키스.

- 아니, 미스타 서 지금 말씀하신게 진정 이세요?

- 아니 그럼 내가 언제 후라이 까는거 봤나. 내가 언제 후라이 까는거 들었어. 미스 리, 미스 리가 오늘 입은걸 보니까 이 옷이 어서 어서 맞춰 입은 옷인지 모르지만 내가 보기엔 미스 리 에게 어울리지 않는거 같애. 나하고 양장점에 갈까? 양장점에 가서 내가 아주 이 나라에서 제일 좋은 모직으로 마련된 옷으로 내 한벌 맞춰 줄테니까 나하고 같이 양장점으로 갈까. 그렇지 않으면 양화점으로 갈까. 그렇지 않으면 다방에 가서 차를 짝짝짝짝 마실까? 그렇지 않으면 오늘 시운회관에서 동아방송 송별 잔치를 한다는데 거기 구경이나 갈까. 어느 쪽으로 갈까.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저리 갈까. 이리 갈까. 말해 줘~.

- 아니 지금, 지금까지 얘기하신 것이 진짜에요? 진정이에요?

- 아니 내가 언제 미스 리 에게 이런 사실 얘길 해본 적이 있었나?

- 이거 봐요. 그럴 시간이 있으면은 댁의 집에 계신 부인에게 서비스를 해 보세요. 아시겠어요? 댁의 아드님도 이번에 합격이 어떻게 됐죠? 떨어졌죠? 입시에.

- 합격은 합격인데 성이 불가에요. 걔가 날 닮았으면 합격 했을텐데 지 어멈을 닮아서 떨어졌어. 아 그러고 보니까 내가 내가 결혼을 했던가?

- 이렇게 능큼 스럽다니까.

- 어. 내가 결혼한 사나이 였었구나. 그렇지. 퇴근하는 길로 바로 집으로 돌아 가야지. 좁지도 않은 광화문 네거리에서 한 여성으로 말미암아 이렇게 멋진 발길로 채일 남자가 돼선 안되겠어. 한 가정의 떳떳한 기둥이 돼야겠어. 난 이대로 돌아갈래. 그러고보니까 나는 결혼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는 오늘 이 주인공의 남자는 건망증이 심한 남편의 행동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네. 서영춘 씨의 코메디를 우리가 들었습니다.

- 그냥 갈라 그랬는데 섭섭해서 안되겠네. 노래 하나 해야겄습니다.

- 네.

- 반주 하나 부탁 하겠습니다. `서울 구경` 하나 하겠습니다.

♬ 서울 구경 - 서영춘

- 이번에는 이 시스터즈 에게 합창 `아빠 일찍 돌아 오세요` 다같이 부탁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아빠 일찍 돌아 오세요 - 이 시스터즈

- 네. `아빠 일찍 돌아 오세요` 오늘 화제 였습니다. 또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 속에서 새해를 맞는 벅찬 감회가 서립니다.
송년특집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 지금까지 프로듀서 박재곤, 기술 이선주, 반주 노명숙 씨가 지휘하는 동아방송 전속 경음악단, 사회 전영우 였습니다.
해태제과 제공 242회 공개방송 유쾌한 응접실을 마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 합니다.

(입력일 : 200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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