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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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유쾌한 응접실
소문 - 염문, 추문, 유언비어… 소문에 관하여
소문
염문, 추문, 유언비어… 소문에 관하여
1966.04.10 방송
국내 최고의 석학과 지성인들이 고정출연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던 ‘유쾌한 응접실’은 동아방송 개국 때부터 폐국 때까지 계속 방송된 ,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방송시작 때부터 10여 년 동안 청취랭킹 3위 이내를 벗어난 적이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으며, 교양적 요소와 계도적 기능을 화합시켜 오락프로그램의 품위에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골손님 - 이서구, 양주동, 김두희
새손님 - 서울대학교 물리과 대학 이승용 박사, 영화배우 남미리
노래손님 - 현인, 한명숙, 남미리, 이찬, 조미자, 쟈니 브라더스

- 네. 한가로운 주말의 저녁 노래와 얘기로 즐겨보는 유쾌한 응접실 153회 순서가 되겠습니다.

오늘 얘깃거리는 `소문`으로 잡았습니다.
여기 나오신 손님은 단골에 이서구씨, 양주동씨, 김두희씨,
새손님에 서울대학교 물리과 대학 이승용 박사, 영화배우 남미리씨,
이 밖에 다섯분의 노래손님이 자리를 같이 해주시겠습니다.
사회에 전영우 입니다.

첫 번째 노래손님 쟈니 브라더스를 여러분이 박수로 맞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앗간집 둘째 딸`

♬ 방앗간집 둘째 딸 - 쟈니 브라더스

- 쟈니 브라더스의 노래 `방앗간집 둘째 딸` 이었습니다.
이서구씨 께서는 이시간에 어떤 얘기가 어떻게 진전 될것으로 생각을 하시는지요.

- 순 엉터리만 나올것 같습니다. 오늘.

- 양박사님에게 마이크를 드리겠습니다.

- 예. 뭐 그 소문이라함은 그 참 내용이 다채롭고 풍부한데요. 그 소문중에도 뜬소문이 있고 헛소문이 있고, 또 하잘것없는 풍문도 있고 또 좋은 염문, 고운 색시하고 연애하는 염문, 추문, 기문, 이문, 낭설, 허무맹랑한 기설, 도청, 도설, 조언, 요언, 내막, 유언비어 뭐 무궁무진 그 재료가 있으니까 허튼 얘기가 많을것 같습니다. 응접실이 그래야 재밌는거 아니예요.

- 네. 이승용 박사께서는 직업상으로 봐서 어느 직없에 종사하는 이가 가장 그 소문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직업이라고 생각을 하시는지요.

- 글쎄요. 아마 얘기 들어보면 아마 대개 연예계가 제일 낫지 않을까.

- 연예계 종사하는 분들이요.

- 그 왜그러냐하면 그래도 남의 이목에 끌릴 주목을 받을만한 사람 아마 연예계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네. 연예계로 돌리시는군요. 그럼 남미리씨는 어떻게 받으시겠습니까.

- 특히 연예계는 인간을 상품화 시켜서요. 일종의 어떤 구경거리로 생각하고 색안경을 보기 때문에 그렇지 그만한건 어느 인간이든지 다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러니까 거기에 종사하시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퍼지지 평범한 사람이면은 별로 소문거리 될거 없다 이런 말씀이시죠?

- 네.

- 네. 근데 김두희씨의 의향은 어떻습니까. 지금 옆에 앉아계신데.

- 저 연예계에 소문이 많은거는 사실일거에요. 근데 그 이유는 그렇습니다. 사람의 관심들이 항상 그리로 쏠리기 때문에 자세히 들여다 봐야 뭐가 나오지 그저 건성건성 봐가지고 안나올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이 방청객 여러분의 시선을 봐도 저한텐 도무지 쏠리질 않아요. 제 옆에만 쏠리고 있지. 그러니까 같은 일을 해도 제가 하는건 소문이 않나고 남미리씨가 하면 소문이 나게 이렇게 돼있는걸로 압니다.

- 네. 그러면 남미리씨는 일거일동 이라던가 일거수일투족이 상당히 어려우실것 같습니다.

- 오늘 몸조심을 단단히 해야 돼겠습니다.

- 네. 극히 어려울때는 어느 장소에 가실 땝니까. 어떤 장소에 가실 때.

- 대중적 이런 퍼블릭 플레이스에 나가는 경우인데요. 우리들은 전혀 상대방을 모릅니다. 어느 분이시고 그런데 하다못해 어린 구두닦이 아이서부터 우리를 다 알고 지적해내구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소위 유명새라는건가 해서 상당히 자유가 속박 돼있어서요. 괴로운 때가 한두....

- 근데 남미리를 보면 구두닦이 이런 소년들로부터 여러분들이 다 알겠는데 대게 보면은 저기 남미리씨 지나간다 이렇게 얘길 하나요? 뭐라고 얘길 합니까.

- 거기에 도대체 존대어는 있을 수 없습니다.

- 네. 근데 현인씨 께서는 어떤 소문이 한번 퍼진적이 있었는지요.

- 뭐 사실 그 젊었을 때는 염문이라던가 그런 소문이 많았는데요. 요즘에는 인제 가정을 가지고 오는데도 좀 많고 그러니까 조그만 구두닦이 소년 얘기가 나오고 그랬는데 지나가면 코끼리 지나간다 코끼리 지나간다 그런 소문 입니다.

- 네. 근데 한명숙씨는 평상시에 좋은 얘깃거리 때도 많이 나오셨지만은 오늘 왜 하필이면 소문이라는 얘깃거리에 초댈 받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네. 한명숙씨 께서는 웃음으로만 화답하...

- 아니, 무슨 소문을 듣고 그렇게 혼자 웃으세요?

- 아니 소문 얘기가 나왔는데요. 소문이란 연예인들한테 더 그런 일이 많다고 그랬는데요. 저 역시 소문 때문에 한번 혼난 적이 있는데요. 제가 노란 셔츠 입은 사나이 데뷔 할 무렵에요. 제가 이름이 이렇게 세상에 알려지니까 아마 뭐가 있어서 작곡가와의? 그러니까 전 엄연히 남편이 있고 애기가 다 있는데요 작곡가 와의 무슨 뭐가 있지 않느냐 이렇게들 아예 뭐 막말로 정말 딴데서 살림을 하고 있다고 이런 소문까지 났었어요. 참 소문이라는게 참 한심한 얘기에요. 괘씸합니다.

- 그럼 얘기는 더 뭐 진전해봐야 좀 이상하게 갈 것 같아서 우선 여기선 노래손님을 청하기로 하겠습니다. 이번에 조미자씨에게 `사랑은 허무해` 노래를 부탁하겠는데 여러분 의향을 박수로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사랑은 허무해 - 조미자

- 우리 이서구씨 께서요. 전에도 그 여성 가수들이 많았을것 같습니다.

- 전에 여성 가수에게는 요새같이 그렇게 소문은 많지 않았어요. 왜그런고 하니요. 그 사람들은 어떻게 이상스럽게 더러 나왔는데 어떻게 재주꾼들이 많아가지구요. 그저 나온지 몇 달 안돼면 남편이 생겨가지고 홱 홱 채가기 때문에 그래서 그 어떻게 뭐 어떻게 괜찮다 어떻게 소문이나 좀 내볼까 할 새가 없어요. 휙 채가버려서요. 근데 요새와서는요. 가수가 아마 제 생각에는 하루에 한 분은 너무 많지만은 열흘에 한 번은 새 가수가 나오는 것 같애요. 요새 제가 느끼는 수요로는. 정확한 숫자는 아니올시다만은 그분들이 모두 시집을 안갑니다. 왠일인지 또. 시집 안가고 처녀 색시들이 무대와서 이쁘게 차리고 아름다운 노랠 불러노니까는 이거 소문 안나면 그 나라 민족은 의지 죽은 민족입니다. 그 사는 민족이 어찌 그걸보고 좋다고 안그러며 좋으면은 자기가 그 여자하고 연애하고 싶으면은 그 다음에 하는말이 저거 필경 누구하고 연애 할거야 그냥 있을수가 있나. 여기서부터 소문이 시작되는 거에요.

- 근데 김두희씨는 이제 그 유쾌한 응접실 단골로 아주 전문적이시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습니다.

- 그런거를 보통 뜬소문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전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그래서 요전에도 나왔더니 학교에서 이제 강의를 할라고 그러는데 조금 제가 무슨 다른일이 있어서 늦었습니다. 그랬더니 학생들이 `와` 하고 나와요. 그래서 들어가서 다시 하자고 그랬더니 아 뭐 지나서 반쯤 갔습니다. "선생님 강의야 뭐 일요일날 저녁마다 듣는데요." 그래요. 그래서 "아니 일요일날 저녁마다 듣는다는건 뭐냐." 그러니까 "아 방송 다이얼만 맞추면 나온다." "그 나하고 같은 이름이 있는 사람이 있어서 나 괜한 피해를 받는다우." 내가 그런말을 했죠. 그랬더니 "여기도 선생님 유쾌한 응접실인줄 아세요?" 그래요.

- 남미리씨에게 돌리겠습니다.

- 좋은 소문이 있다면 아직 배우자가 없다는게 좋은 소문이 있습니다.

- 남미리씨가 그렇게 얘기하자 가장 그 호응해주는 웃음이 한명숙씨의 웃음이 컸는데 그 무슨 뜻을 지니고있는 웃음 입니까.

- 역시 불쌍하게 생각을 했던 모양이에요.

- 모순이에요. 지금 불쌍하게 생각한다면서 좋은 소문이라는거는 어떻게 논리가 좀 잘 안맞는거 같습니다. 저는 이 연예계에 계신 분들에 관해서 잘 모릅니다. 그렇지만 남미리씨의 소문으로써는 연기도 잘하지만 노래도 잘부른다는 이런 소문을 들은일이 있는것 같아요. 확실치는 않습니다만.

- 네. 근데 그 소문은 어디서 들으셨습니까.

- 그 어디서라고 하면은 소문이 안돼지요. 출처가 없고 어디선가 들어왔다.

- 아이 그러면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는데 김선생님이 저에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 근데 노래만하고 지금 앉아있지만은 조미자씨요 조미자씨 경우는 어떨지 몰라요. 아까 그 노래 곡목을 보니까 사랑은 허무하다고 그랬는데 그것이 차라리 사랑은 즐거워 그러면은 뭐 그럴싸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겠지만 그 조미자씨 보아하니 얼굴도 예쁘고 모든 몸치장도 예쁜데 사랑은 허무하다니 그 무슨 체험이 있었나 무슨일이 있어나 이렇게... 거기에 대해서 좀 애기를 좀 해줘야 될것 같습니다.

- 참 곤란한데요. 대답하기가요. 작곡가 선생님이 작사를 하셔서 곡을 만들어서 이렇게 해주신건데요. 부르는 저는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런 상처받은 일도 없구요. 믿을 수 없는 남자의 마음이라고 노래는 불렀지만 아직 그런 경험은 아직 못해 봤어요. 조금더 있어야 돼겠어요.

- 그러나 뭐 제가 언제 조미자씨가 상처를 받았냐 안받았냐 그런건 물어본적 없습니다. 근데 대마라는거 있지 않습니까. 대마.

- 그 대마에는 우리가 참 생각나는 대마가 하나 있습니다. 옛날에 일본 동경이 지진으로 인해서 불바다가 됀 적이 있었습니다. 그게 아마 수십년전 됄거에요. 그 때 우리 동포들이 일인의 손에 의해서 많이 학살을 당했습니다. 그래 그 때 저는 동아일보 기자 적이었는데 신문사에서 아주 격노를 해가지고 거기서 특파원 몇 사람이 가서 진상을 조사해가지고 규탄을 한 일이 있는데요. 많이 죽었습니다. 그런데 그거 왜 그 사람들이 별안간에 죽였느냐. 어떤 한 사람이 죽였다면 모르지만 동경 그 불바다됀 바닥에서 조선사람이라는 말만들으면 아무나 다 모든 일본 사람들이 대꼬챙이 칼로 찔러 죽였으니 이게 왠일이냐 이렇게 얘기가 됐는데요. 그게 뜬소문 까닭이에요. 뭐라고 어떤 놈이 뜬소문을 냈는지 조선사람을 다 죽이게 말을하고 뜬소문을 낸고하니 동경 천지가 불바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목마르고 배고파 죽을판인데 물이 없으면 어떻게 삽니까. 근데 수원지와 우물에다가 조선 사람들이 다니면서 모두 독약을 뿌렸다 이렇게 소문을 냈어요. 그래서 동경 시민들이 무서워서 물을 못 먹더랬어요. 그래서 그 반발로 조선사람을 좨 찔러 죽였단 말씀이에요. 그 뜬소문 중에 참 기가막힌 뜬소문 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뜬소문에 미치는 것은 정신이 착란 될 때 입니다. 이성을 찾고 생각해보면 그럴수가 없는것이 동경 바닥에 있는 우물과 수원지에다 전부 독약을 넣으면은 조선사람은 무슨 물 먹고 삽니까. 그 안됄 얘긴데 그 땐 그게 통하질 않아요. 뜬소문의 위력이 그런겁니다. 바짝 흥분시켜 놓으면 그냥 뭐 반성할 새도 따질 새도 없이 죽창들고 다니면서 조센진 조센진 찔러 죽여서 수만명 죽었습니다. 그런 그 무서운 경우를 우리 민족이 겪었습니다.

- 네. 근데 발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속담도 있지만 거 사실이죠?

- 사실이죠. 말이 퍼지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지 않습니까? 옛날의 마라톤이라는 경기도 그런데서 시작이 됐다고 그러죠. 전쟁에 이겼다는 통지를 본국에 알리기 위해서 사람이 달려 갔는데 달려가서 본국에 가 알리러 갔는데 벌써 그 소문은 먼저 와있다고 그러지 않아요?

- 달려가고 있는데.

- 네.

- 이번에 이찬씨에게 노랠 한 곡 청해 듣기로 하겠는데 이찬씨가 불러 줄 노래는 `샤레이드` 입니다. 박수로 호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 샤레이드 - 이찬

- 네. 이찬씨의 노래 `샤레이드` 였습니다. 그런데 여기 앉아계신 현인씨 꼐서는 양주동 박사에 대한 소문은 어떤 걸 알고 계십니까.

- 저... 제가 양선생님에 대해선 신문을 보면요 저서가 많습디다.

- 국보라는 별명도 있어요.

- 네. 지금 남미리씨가 그걸 지적했습니다. 양주동 박사가 국보라는 그런 별명이 있다.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 그런데 그 저 좀 우스운 얘기구요. 그 저 내가 글을 쓰는데 수필을 달콤한 글을 많이 써요. 아주 그 연애나 하는것처럼 연애박사처럼 아주 그 연애에 진경을 그리는데 그런 글을 글로만 보구서 어린 젊은 소녀들이 문학소녀들이 날 굉장히 동경하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날 찾아와요. 찾아왔는데 미남으로 대단히 예쁜 미남을 젊은 사람인줄 알고서 찾아왔는데 막사 오니까 대단히 늙고 주름살이 말이 아니고 느낌을 `어머나` 거진 `어머나` 하는 탄성을 하기가 일수구요. 또 그 반대의 현상은요. 한문으로 시를 짓고 발표를 하니까 시골 늙은이들이 갓을 쓰고 찾아옵니다. 찾아와서 날 만나보고서는 아 훨씬 늙으신 분으로 한 팔십 구십난 분으로 알았는데 아직 젊으십니다 그려. 반대에요. 내 그 소녀보다는 시골 노인이 나한테 대단히 유쾌한 생각을 주었습니다.

- 네. 남미리씨께서 아까 잠깐 얘기를 하다가 만건 무슨 얘깁니까.

- 뭐, 사실 오늘 저는 황송하고 영광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제가 평상시에 존중하는 여러 선생님들 앞에서 감히 낄 수도 없는 전데 이렇게 끼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른데도 다능다재 하시지만 특히 언변에 있어서 말씀을 참 잘하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 거 국보는 보배니깐 한 귀퉁이 떼어 가지고 가세요. 괜찮습니다.

- 아니 그 제게 말한 제게 경영에 관한 말씀을 한게 송구 스럽지만 제가 몇가지 변명을 합니다. 맹자란 책에요. 옛날에 내가 어렷을 때 읽었던 책인데 `성문과정 군자치지`라 소문이 사실보다 지나치다는 것을 군자가 부끄러워 한다 그랬습니다. 사실 내가 국문학도 좀 하고 한문학은 물론 뭐 상당히 많이 알구요. 영문학이니 불문학이니 또 역사학이니 약장사를 많이 벌여서요 달변하고 뭐 소위 박식이라고 그래서 학생들이 날 국보니 뭐 이러는데 참 송구스러운 얘깁니다. 그런데 이 얘기는 한가지 필요할것은 그 국보란 이름은 누가 만들어 줬냐하면 그 손기정씨 마라손, 그 이가 날 국보라고 초청해서 내 그 이가 한 그 말은 고맙게 지금도 생각합니다. 때는 일사후퇴땐데 다른 권세있는 사람 세력있는 사람들은 말짝 다 미리 갔어요. 자동차 타고 다 갔는데 나는 그런 편의가 없어서 동아일보 그 사장실로 이렇게 갑니다. 가서 어리적 어리적 하고 앉을라니까 그 왠 사람이 앉아 있어요. 그래서 통성명을 했죠. 누구냐 그러니까 "제가 손기정이올시다." 그래 난 누구냐고 묻길래 내가 양주동이라니까 손기정씨가 눈을 껌뻑 껌뻑 하더니 국보 두사람만 여기 남았군요. 다른 사람은 다 그러면... 국보 두사람만 남았군요. 그래요. 그래서 내가 일평생 잊지 못해요. 다른사람들이 날 국보라 해가지고 우습게 여기지만은 그 이가 그랬던거만은 내가 고맙게 생각합니다.

- 네.

- 뭐니뭐니해도 일단 급할적에는 국보 두사람만 개밥의 도토리 모양으로 이렇게 남았다고. 아닌게 아니라 그렇습니다.

- 이승용 박사나 여기 나오신 양주동 박사 두분께서는 여기 연예계 나오신 인기인 못지않게 그 저명하신 분들인데 아마 그러신 분들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딜 가셔도 어려우신 점이 많고 여러가지 그 제약을 받으시는 점이 많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이크를 이승용 박사께 좀 돌려 보겠습니다.

- 뭐 전 뭔가 유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얼굴 아는 사람이 좀 있는 모양이라 길에 가다가 소변이 급할 때 처치 곤란 합니다. 이거 혹시 누가 만나면, 또하나는 제가 이 선생님 바람에 사길 두번 만났습니다. 길에 가다가 "선생님" 하니까 뭐 선생님 하는 바람에 정말 어디서 내 강의나 들었나보다 하구서는 맘 놓고 있다가 시계 한 번 뺐기고, 또 한번은 돈이 없는데 밥값을 달래서 아 그러냐고 제자인줄 알고서 주머니를 털어 다 주고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그대로 속았더군요.

- 참 아까 소문난대로 김두희씨께서 남미리씨가 노래를 좀 하신다고 그러니 여러분께서 이 때에 이 기회에 한번 노래를 한번 청해보시지 않겠습니까?
남미리씨께서 `퀴사스`라는 노래를 알고 계실것 같습니다.

♬ 퀴사스(quizas) - 남미리

- 남미리씨는 벌써 소문을 났습니다. `퀴사스`라는 노래를 해줬는데 그것도 그거려니와 방청하시는 여러분은 남미리씨가 입은 그 색드레스라고 그러나요? 그걸 보니까는 창문 같은 드레슨데 빨간창, 파란창, 흰창도 있고 이런 드레스를 입고 나와서 노래하는데 참 어떻게 어울리는지 한번 해 입고 싶더라고 그런 얘기도 아마 퍼질런지 모르겠습니다. 현인씨 께서는 지금 남미리씨 노래하는 사이에 웃고 앉아 계시는데.

- 네. 남미리씨 신모단 저서를 많이 공모하는것 같아요. 그렇죠? 노명숙씨. 뒤에 그 엔딩이 말이죠. 조를 바꿔서 상당히 노래하기 어려운데 물론 알고 그렇게 부르셨겠지만 모단 저서의 그 한 창법의 하나 입니다. 네 아주 감격했습니다.

- 어데예.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냥 기분으로 한번 해본거죠.

- 놀랬습니도.

- 근데 현인씨 지금 경상도 말로 잠깐 해주셨는데 원래 대구신가요?

- 제 동네 입니다.

- 아 동네. 경상남도 동네. 근데 요즘은 뭐 사투린 거의 안쓰시죠?

- 경상도 사람 만나면 경상도말 하고.

- 네. 지금 저희 남미리씨 노래 아주 참 창법도 좋고 잘 불렀다고 얘기해주시는데 그러니까 지금 뭐 심사위원 자격으로 말씀하시는...
여기 사실 심사위원이라는 제도는 없거든요. 유쾌한 응접실 방송에는 근데 심사위원으로 해주셨습니다. 근데 자기가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 거 협잡성이 농후한 얘긴데요. 요새 저는 술을 못먹어서 다른데보다 다방을 잘 들어갑니다. 여기 앉으신 분들도 아마 다방에 가시는 분은 이서구 얼굴 많이 보셨을거에요. 그래서 여러분이 보실까봐 조심하고 다닌다만은. 다방에 가면요 으레 단골손님 몇 분이 있습니다. 단골손님은 금새 알아요. "아, 리키 엽차 하나줘. 그리고 슈가도 하나 가져와." 이거는 단골손님 입니다. 엽차에다 설탕 타 달래는 손님은요 그건 단골손님이에요. 보통 손님은 그거 못합니다. 그 손님도 전부가 아니지만은 그 중에 소문을 퍼뜨리게 됩니다. 저 손님은 저 부자라고 사장이라고 부산에서 일본에서 온 물건 뭐 내일 모레 온다 글피 들어온다 어떡하던지 돈이 뭐 얼마가 들어왔다 나갔다 왠 젊은 녀석이 들락날락 하면서 아 은행에서 뭐 그래 그 자식 그 은행장 녀석 여자 술 얻어먹고 설랑은 그 야단좀 쳐야 한다고 이러고 들락날락하면 다방 마담이 얼떨해가지구요 어느날 들어가서 부산 물건 찾으러 갈텐데 돈이 10만원이 부족한데 20만원이 부족한데 당장 내시오. 갔다 오면 그저 뭐 달라돈이 문제가 아니고 턱 한목 주리다 하면 탁 내놔요. 그리고 그 손님 다신 안옵니다.

- 여기 오늘 나오신 이승용 박사 께서는 등반에 무척 그 조예가 깊으십니다. 언젠가는 그 백운대였던가요? 거기서 어떤 남녀가 결혼을 하는데 주례를 보신적도 있고, 얘기가 많이 있습니다. 이승용 박사 얘기를 좀 듣겠습니다.

- 소문과 등산은 뭐 별로 얘기해 드릴게 없는데요. 제가 좀 화제를 바꿀까 하는데 소문 만드는 사람이 밉더군요. 근데 인제 정치적으로 그 몰약할 때에 3대 원칙 이라는게 있다더군요. 첫번엔 되풀이 해라. 그러니까 이게 아마 개인이 사용했다간 이 방법으론 큰일 날 겁니다. 되풀이 해라. 한번 찍어서는 열번 찍어서 안넘어 가는 나무 없다. 그러니까 첫번에 엉뚱한 소문을 퍼뜨리면 믿지 않지만 자꾸 퍼뜨리면 그런가보다 나중에 열번 넘어가면 아 그렇다더라 이렇게 돼는거에요. 이게 아마 그 제일 소문 퍼뜨려서 하는걸 자꾸 되풀이 하는거에요. 둘째는 시기를 포착해라. 여러가지 있더군요 법칙이. 그러니까 이 소문 퍼뜨리는 사람 이거 곤란합니다. 근데 그런 저도 한번 당한 일이 있습니다. 뭐 저 부산 때 피난 땐데 시험 문제를 누설 했다고 경찰서에다 투서를 했더군요. 그래서 우린 뭐 그런거완 관계없는 사람이지만 제 관계 문제가 누설 됐다 그래서 분개 해가지고 잡아라 하고 조사해 봤더니 그 놈이 제일 0점 이더군요. 그 점수 받았더니 그래서 모면한 일이 있습니다. 겉으로 그 그런 누설하고 다니는거 아주 제일 곤란합니다.

- 근데 그 자기 소문을 퍼뜨리고 다닌다는 말에서 생각이 납니다만은 저희 선배에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런 분이 있는데 자기는 돈 50원을 유용하게 썼기 때문에 지금과 이와같이 큰 기업체를 가질 수 있었다 이러는데요 그 어떻게 해석을 썼냐하면 참 저는 그 얘기를 안합니다. 그렇게만 소문을 퍼뜨리고 다녀서 저 사람은 50원 가지고서 저렇게 큰 기업체를 가진사람 그렇게 이제 알고 있었는데요. 제가 한번 가서 아주 특청을 해서 그 50원 가지고 부자가 된 비결을 여쭤봤습니다. 그랬더니 그 처음에 서울 올라올 대 돈을 가지고 서울에 올라왔는데 이것저것 다 쓰고 나니까 50원 밖에 안남았다는거에요. 이 돈을 어떻게 쓰느냐 내 이거참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달렸다. 이걸 가장 유용하게 써야 된다. 그래서 결정을 했다는 거에요. 그래서 어떻게 했습니까 그랬더니 뭐 집에다가 그 돈 가지고서 돈 보내라고 전보 쳤지. 그렇게 안썼더라면 큰일날뻔 했지요.

- 이번에 한명숙씨에게 노래 청하겠습니다. `울고 웃는 인생` 이라는 노래를 불러주겠습니다. 함께 호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 울고 웃는 인생 - 한명숙

- 한명숙씨의 `울고 웃는 인생이라` 한명숙씨의 노래를 여러분이 들으셨습니다.

- 근데 사람이 입초수에 자주 오르내리는 얘깃거리 가운데 남의 얘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근데 남의 얘기 가운데서도 남의 어떤점에 대한 얘기가 많이 비중을 차지 할까요. 현인씨가 생각하시기에는.

- 네? 지금 요다음 순서가 아마 나지 하고 생각을 했는데.

- 사실은 현인씨께서는 요다음에 노래 차례가 나다 노래를 어떻게 하면 잘부르지? 어떤 그 아마 이런걸 생각 하셨던거 같아요.

- 예. 예. 맞았습니다.

- 그러니까 질문을 불쑥 드리니까는 네? 하면서 깜짝 놀랬습니다. 그러니까 딴 얘기가 아니구요. 남의 입초수에 오르내리기 쉬운 그 얘깃거리 있지 않습니까?

- 네.

- 그 남의 얘기 많이 하는 거지요.

- 네.

- 근데 남의 어떤 얘기가 가장 그 화제에 많이 오르내리게 되는지요.

- 역시... 그 마... 한 십오분 여유를 줘요.

- 김두희씨께서 좀, 단골께서 좀 도와주셔야 겠네요.

- 네. 김선생님 좀 도와주십시오. 죄송합니다.

- 역시 그 부부관계 이런데에 관해서 얘기가 제일 많지 않을까요?

- 부부관계요.

- 네. 저 괜히 없는일 가지구서 조금 뭐 부부 간에서 싸우면은 아 저 집은 이제 이혼한다더라 라던가 부인이 어떻게 해서 안질이 나가지고서 안대를 하고 나갔는데도 남편한테 얻어 맞아서 저렇게 나왔다던가 뭐 이런식으로 말들을 많이 만들더만요.

- 네.

- 내가 이거 저 헛소문인데 헛소문은 남자는 상관없는데 당연히 여자도 현대적인 여성들은 자기 신변에 헛소문 나는거 두려워하지 않는데요. 나는 그 시골 사람이라서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시골 처녀들이 시골 나오면 며느리가 사실 무근한 얘기가 동네에 퍼지면 아주 입장이 곤란해 집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내가 그 문학적인 이야기 저 파인 김동환이라는 시인이 있지 않았어요? 그의 그 `웃은 죄`라고하는 간단한 시가 있습니다. `웃은 죄`요. 지름길 묻길래 웃고 대답하고, 물 한모금 떠 달라기에 웃고 떠 주었지요. 평양성에 해 안 뜬데도 난 몰라요. 웃은 죄 밖에. 그 얘긴데 청취자 여러분들 알아듣겠습니까? 지름길 묻길래 웃고 대답하고, 물 한모금 떠 달라기에 웃고 떠 주었지요. 평양성에 해 안 뜬데도 난 몰라요. 웃은 죄 밖에. 그 괭장한거 아니에요? 시골의 처년지 남의 며느리가 봄날이라 버늘가녁에 시냇물 위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서울서 대학생이 아마 룩삭을 지고서 등산 가던 모양인데 그 앞을 지나가다가 그 멋진 청년입니다. 보니까 그 시골 처녀인데 시골 색시인데 제법 예쁘거든요 멋져요. 그래 이놈이 좀 신거운 놈이니까 길 다 뻔히 알면서도 아무개 산에 올라가려는데 길이 어디로 갑니까. 쳐다보니까 자기 남편인 노랑대가리 범벅 상수하고 영 달라요. 마음이 벌써 가슴이 좀 떨렸죠. 그래 살짝 웃고서 요 아무 골목으로 가서 가면 그 살구꽃이 피는데 그리 올라 가십시오. 그 가다가서 그 물 한모금 얻어 마실수 없을까요? 그래 이제 물 한모금 떠 주었죠. 고것 뿐입니다. 사건은 고것 뿐입니다. 그래 갔어요. 갔는데 그걸 뒤에 누가 떡쇤가 누군가 봤어요. 보고 동네 소문을 내기를 이야 아무개집 며느리는 서울서 내려온 대학생하고 얘길 주고 받고서 그 낫가리 뒤에서 삼십분 있다 나왔다. 그게 온동네 소문이 났어요. 아 그래가지고 소문이 자자 합니다. 소문이 드디어 그 시어머니 한테 들렸거든요. 그래 시어머니가 붙잡아다가 문초를 했습니다. 니가 여차여차 했냐 물으니까 잠자코 말이 없다가 정 급하니까 "지름길 묻길래 웃고 대답 했어요. 그리고 물 한모금 떠달라기에 웃고 떠주었죠. 평양성에 해가 안 뜬데도 난 몰라요. 웃은 죄 밖에 그거 밖에 없어요."

- 근데 그 시를 연상 하시면서 하나 얘깃거리를 만드신겁니까 어떻게 된겁니까. 근데 이찬씨요. 그 요즘 그 젊은이들 데이트 하실때에 그 소문날까봐 좀 두려운 때도 있습니까?

- 있지요.

- 네. 있다고 말씀하시는군요. 그럼 대게 제일 안전한 데이트 장소는 어디에요.

- 안전한 장소는 말하자면 집에서 하는거겠죠 뭐.

- 집에서 만나는 거요.

- 근데 집 이외에 장소는 어디가 제일 데이트 하기가 좋습니까.

- 집 이외에서는 주로 아마 야외가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야외요. 가령 서울 같으면 어디쯤 됩니까.

- 아.. 저...

- 그렇다고 볼거 같으면 이찬씬 별로 데이트 안해본것 같습니다.
네. 이승용 박사께서는 그 남녀간의 그 소문 중에서도 그 남자 소문하고 여자 소문하고는 성질이 좀 다를것 같습니다.

- 그 아직도 뭔가 옛날 도덕의 나머지랄까 여자가 곤란한 피해는 여자가 더 셀게죠. 아마 우리나라에선.

- 아무래도요.

- 네. 남자쯤은 뭐 거의 예사고, 그런 남녀관계 같은건 여잔 그 치명적이 될 경우가 많죠. 과거에 관습도 지방에서도 그렇고.

- 남미리씨는 어떻습니까.

- 이선생님 말씀과 같이 여자가 항상 손해를 보고 들어가는거 같애요. 그리고 이게 좀 극심하면은 사주팔자에 종지부를 찍을수도 있고 그런거 같습니다.

- 네. 남미리씨도 전에 뭐 그런걸 좀 보신적이 있습니까?

- 그런거 본적 있었죠. 영화에서도 좀 하구요. 말띠 여대생에서 사주도 봤어요.

- 네. 말띠 여대생에서 사주를 보셨어요? 그래 어떻게 나와있습니까.

- 네모 기둥이 다 말띠고, 뭐 사시 1월이 다 말이라 참 잘 산다고 그랬어요.

- 네. 지금 남미리씨도 그 행동하시기 어려우시죠? 모든일을.

- 네. 그러니까 숫제 남의 이목에 걸리는 일은 안하기로 작정 했습니다.

- 네. 뭐 아까 저 처음에 퍼블릭 플레이스에... 말씀하셔서.

- 남의 이목에 걸리는 일은 않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게 무슨일인지 좀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남의 이목에 걸릴 일이라는게.

- 아이 잘 아시면서 꼭 제가 설명을 해야 되겠습니까? 에 또...

- 에 또 그러니까 뭐 연설하면 딱 맞을거 같아서...

- 내가 또 여기서 한마디 하죠. 우리나라 시조에 말이죠. 대천바다 한가운데 중심 세침이 풍덩 빠졌는데 열남은 사공이 십여명이 넘는 뱃사공이 길넘은 삿대로 하나 둘 셋 하더니 그 태평양 바다 가운데 빠진 중침 세침의 바늘귀를 꿰냈데요. 그런말이 있다던가 저님아 열놈이 백마를 해가지고 이미 짐자갔소. 이런 시조가 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인고 하니 나의 늙은 부자 사장이 돈 많은 사장이 젊은 기생을 첩으로 해서요. 근데 기생이 돈에 팔려서 늙은 영감은 보기 싫지만 돈에 팔렸는데 젊은 정남을 두고서요. 젊은 그 정주는 남자는 따로 두고 그 사장이 출근한 뒤에 슬그머니 뒷문으로 불러들여서 향락을 하는데 그 소문이 온 거리에 다 퍼져서 사원은 누구나 다 압니다. 사장만 모르고 있지요. 근데 그 사원 한 사람이 사장에게 고자질을 했어요. 이 회사의 사람이다. 그래 사장이 그런가! 그러고 시간전에 자동차타고 자기집으로 돌아왔지요. 자동차 엔진 소리가 들리니까 늙은 군인여우 같은 그 여자가 그걸 모르겠습니까. 얼른 남자를 갖다 다락장 속에 숨기고 테일블 밑에 넣었다고 합시다. 아 나가서 아이 영감 어재 오늘은 일찍 들어오십니다그려. 얘 삼월아 술상 차려오너라. 그래 술상을 받들어 내왔죠. 한잔 권하면서 저 노래나 부를까요? 무슨 노래를 불러. 대천바다 한가운데에 중침 세침이 풍덩 빠졌는데요. 열남은 뱃사공들이 길넘은 삿대로 소리치며 귀꿰어 내었다는 말이 있다던가? 거기까지 부르니까 그 영감이 그런일이 어딨어. 그러게 말이죠 영감. 딴 놈이 백말을 해도 나는 단연코 그런일이 없어요. 이제 영감이 속아서 내 귀도 그럴줄 그녀석이 꿰니 나한테 큰소리 하고 있어. 그렇게 할수도 있구요. 그 테이블 밑에 넣어두는게 그 여자 눈치 빠른거 보니까 사장도 산전수전 다 겪어서 이제 알았지. 잔 하나 더 가져오게. 한잔 부어 들고서 테이블 밑으로 자네도 먹게나. 자네도 한잔 먹게나.

- 네. 얘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번에 현인씨께서 `서울 야곡`을 불러주시겠습니다. 모처럼 현인씨가 등장하시겠습니다.

♬ 서울 야곡 - 현인

- 현인씨의 노래 `서울 야곡`이었습니다. 오늘은 `소문`이라는 화제를 가지고 즐겨봤습니다.
지금까지 얘기해주신 분은 이서구씨, 양주동씨, 김두희씨, 이승용씨,
노래해주신 분은 현인씨, 한명숙씨, 남미리씨, 이찬씨, 조미자씨, 쟈니 브라더스,
그리고 프로듀서에 박재곤, 사회에 전영우였습니다.

(입력일 : 200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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