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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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유쾌한 응접실
습관 - 아무도 못말리는 나의 습관은...
습관
아무도 못말리는 나의 습관은...
1963.06.01 방송
국내 최고의 석학과 지성인들이 고정출연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던 ‘유쾌한 응접실’은 동아방송 개국 때부터 폐국 때까지 계속 방송된 ,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방송시작 때부터 10여 년 동안 청취랭킹 3위 이내를 벗어난 적이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으며, 교양적 요소와 계도적 기능을 화합시켜 오락프로그램의 품위에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골손님 - 복혜숙, 주태익, 김흥
노래손님 - 안정혜, 한동훈, 김치캣
새손님 - 정화세
초대손님 - 이규익
만나보고 싶은 사람 - 곽규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공개홀에 모이신 방청객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기서 라디오를 듣고 계신 청취자 여러분 대여히 감사합니다. 노래 속에 얘기를 담고 퀴즈를 푸는 유쾌한 응접실의 전영우입니다.

오늘 단골손님은 복혜숙씨, 주태익씨, 김흥씨 그리고 새 손님에는 정화세씨를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화제는 습관으로 택했습니다.

첫 번째 노래손님을 여러분께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박수로...

-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가 안정혜입니다.

안정혜양의 노래는 `꿈이여 영원이여`


♪ 안정혜 - 꿈이여 영원이여 ♪


유쾌한 응접실 첫번째 맞이한 노래손님 안정혜씨가 부른 노래는 `꿈이여 영원이여`였습니다. 근데 안정혜씨 지금 노래하는 것은 보니까는 전면에서 방청객 여러분은 보지 못했을 줄 압니다. 뒤에 앉은 저나 또는 여기 손님들은 보셨을 것 같은데, 노래하시면서 가만히 보니까는 왼쪽 하이힐 뒤축으로 간혹가다가 장단치는 것이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유난히 그것만 봤죠. 여러분은 보시지 못해서 유감일지 모르겠지만.. 안정혜씨는 자기의 습관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어떤 건지 좀 얘기해줄 수 있겠습니까?

- 습관이라는 건 별 습관 없습니다만. 저녁이면 잠을 못자가 아침이면 잠을 자게 됩니다. 그래서 젤 그걸 고칠라구 해두요 그걸 못 고쳐요.

오늘 아침에도 잠을 자셨겠군요. 어제밤에 잠을 못 이루시고.

- 네

참 재밌는 습관인지, 재미없는 습관인지 모르겠습니다. 남의 친구의 습관 중에 좀 얘기해줄 수 있는 재미있는 습관이 있습니까?

- 글쎼요. 좋은 습관이 아니구요. 나쁜 습관을 한 가지. 친한 친구는 아니지만

아는 분 가운데...

- 네, 제 백을 자꾸 손을 대는 습관을 봤어요. 가끔 열어서요 좋지 못한 습관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요

그게 뭔질 퀘스천마크를 알아야 우리가 웃을수 있는 거죠. 말씀하시긴 어렵고... 그럼 그 정도로 하죠. 알겠습니다. 대충. 이 쪽에 손님들이 네 분 앉아 계신데. 머리를 좀 얕히 깎으셨는데 박박 깍으신 건 아니고, 박박 깍으신지가 한참 되신 것 같은데... 김흥씨는 자기의 습관을 좀 얘기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저희들한테.

- 지금 전선생님이 바로 말씀하신 말이죠 머리를 저는 길르지 못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겨울이나 여름이나 머리를 길르지 못하는 습관이 있어요.

근데 말버릇도 보면은 강단에 서시는 선생님들은 `말이야` 말버릇이 있는 분들이 있죠. "그래서 말이야. 근데 저 학생 말이야. 이리 나오란 말이야. 그래서 책을 읽으란 말이야." 이런 `말이야`습관을 가진 분들도 있고. 말버릇도 있고 여러가지 음식버릇도 있고 잠꼬대 하는 버릇도 있고...

- 요즘 마,마 하는게 정치하는 사람들이라든가 관청에 좀 높은 자리에 있는 이들이 무슨 얘기 끝에 `마. 마.`하죠.

주태익씨 말씀이 그런 것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습관은 좀 버려야 겠죠. 근데 그런것도 있지 않습니까 말할때 보면은 `그리고 또한 역시. 그리고 또한 역시.`이러면서 되풀이 하는 그런 사람들도 봤습니다. 복혜숙씨는 어떤 습관을 알고 계시는지요.

- 제 습관이요? 저는 연기자가 되서 그런지 습관도 가끔 변하는 것 같애요.

그러니까 변하는 습관을 가지고 계시는 군요.

- 변하는데. 대게 여배우가 귀할 적 부텀 연기자 생활을 하기 때문에 젊었을 제 늙은이 역할을 늘 하게 되서 늙은이가 몸에 배서 가 앉아도 어떻게 늙으니처럼 이렇게 하고. 먼 산만 바라보고 그러는 습관이 있더니. 또 무슨 주책 또는 망령 할머니를 맡으면은 또 그걸 몸에 배게 하느 라구요 망령을 부리고 다니는 그런 것만 자꾸 흉을 내고 대녀서 그게 아주 습관이 됐다고 그러더군요 남들이.

근데 정화세씨는 좀 곤란할 때 입을 만지시는 습관이 있는 거 같군요.

- 대게 점잔은 분들이 말하기 싫으면 입 이렇게 만지고 코 또 이렇게 이렇게 자꾸...

입도 만지고 코까지 올라가는 군요. 눈은 만지는 사람은 없죠 얘기하다가.

- 어휴, 눈만지는 사람도 있어요.

- 저는 습관을 결국 버릇이죠 그러니까 제 입으로 하나를 소개를 하겠는데요. 돈 못버는 버릇 하나 있어요. 그것도 못 번다 못 번다 하니까 버릇이 되더군요. 이게. 그래서 집에서도 그러고 나와서도 그러고 저 사람 의례 돈 못버는 사람 이레 쳐노니까. 돈 안 버는 버릇이 생긴 것 같아요.

- 돈 안 버는 것은 괜찮지만, 갖다 내버리는 버릇은 없으세요?

- 그것도 괜찮은데 그게 지나니까 빚지는 버릇도 생기더군요.

돈 못 버는 버릇에 빚지는 버릇에 장단이 맞아 들어 갑니다.

- 이게 지나치니까 이제 빚을 자꾸 지게 되는데 빚지는 버릇이 되구 말더군요.

근데 전 이런것도 봤습니다. 그 술집에 가서 여름 한차례는 맥주를 잡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분은 이상해요. 맥주잔을 한 쪽에 두시면서 이걸 자꾸만 걸러요. 니 양반이 왜 맥주잔을 걸르나 했더니, 전에 막걸리를 마시던 습관이 있어서 맥주지만 이렇게 걸르는 습관이 있으시더군요. 그런 습관도 봤습니다.

- 그리고 또 약주잡수시던 양반들을 맨날 텁텁한 막걸리만 잡숩던 양반 얘기를 하시니까 말이지 맥주를 잡수시고도 `카`하구 수염 쓰다듬으시는 양반이. 수염도 없는데 이걸 쓰다듬어요. 그게 버릇이죠 아마.

그런것도 습관이 될 수 있겠습니다. 다음에 또 노래손님을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박수로 환영해 주십시요.

- 여러분 안녕하십니다. 제가 한동훈 이올씨다.

곡목은 `라 세느`가 되겠습니다.

♪ 라 세느 - 한동훈 ♪

한동훈씨의 노래 `라 세느`였습니다. 한동훈씨 노래를 마치시고 응접실이 떄문에 지금 의자에 앉으셨습니다. 마이크가 그 앞에 준비돼 있습니다. 한동훈씨는 음식 잡수실 때 어떤 버릇이 있는지.

- 버릇이라면 저 자신의 일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죠. 가족의 습관을 좀 얘기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 가족의 습관이라... 머 글쎄올시다 이거. 가족들에게도 역시 저 자신이 제가 먹기 바쁘니까 관찰이나 이런 건..

네. 알겠습니다. 근데 주태익씨는 사람들 걷는 버릇이 여러 가지가 있을 줄 아는데요. 걸음걸이에 대해서 얘기를 좀 시작을 해주시면 좋겠는데.

- 글쎄요 걸음걸이가 그 버릇이라고들 하긴 하는데 그 버릇이기 보다 그게 선천적인게 아닐까요?

선천적인거...대게 걸음걸이 버릇에는 어떠한 것이 목격되셨습니까? 그 동안...

- 여러가지 있겠지만 아무래도 자신이 있고 경제적으로라도 그런 사람 걸음이 옛날 양반 걸음새 모냥으로 좀 뾰족하고 속이 달아 있는 사람, 늘 피가 몰리는 사람 그런 사람이 대게 쩔쩔매는 모양으로 걷지 않는가 싶은 그런 생각인데. 근데 미국 사람들이 온 다음에 보니까 다르더구만요. 미국 사람들 우리 보다 가진것도 많고 다 속도 넉넉할텐데 걸음새가 우리보다 빠르더구만요.

네, 걸음걸이가요... 좀 휘청 휘청 하지 않아요? 외국사람들 걸음걸이가...

- 건 키큰 탓이죠. 걸음새 탓이 아니라.

- 대게 한국사람들은 양반걸음이라고 해서 다리를 떡 벌이고 걷는데...남자는 괜찮은데 여자는 좀 곤란하더군요.

- 근데 요새는 안쩡다리에 팔자걸음 걷는게 젤 남자다운 거...

- 그 일본 사람들은 또 안쩡다리라고...

그 반대로군요.

- 그게 쪼작쪼작 하죠 그거이.

- 걸음 걷는 것도 아마 일본사람하고 한국사람하고 반대가 되는 모양이에요.

사람의 성미를 봐도 급헌 사람이 있고 안 찬 사람이 있다고 들엇는데 어떤 사람은 직업을 바꾸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 그걸 소위 궁뎅이가 붙지 않는다고들 하죠.

네, 그 엊그제만 하더라도 이발관 간판이 붙어 있던 집인데 고 다음에 가보니까 드라이 크리닝 집으로 바뀌고 얼마있다 가니까 책방으로 바뀌고 얼마있다가는 약방으로 바뀌고...

- 주소 바꾸는 사람 있죠. 주소 잘 바뀌는 사람들이 있죠.

- 이사 잘 댕기는 사람. 대게 그 빚 많이 진 사람들이 이사 많이 댕겨..

아까부터 자꾸만 빚, 돈, 이런 얘기만...

- 아니, 돈 많아서 장사 잘 하는 사람두요. 간판을 떠 짊어지고 일루 절루 이사를 댕기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까 세금내기 싫어서 그렇다는 거에요. 그 사람은 세금 안 낼 버릇이죠 그게.

한동훈씨한테 좀 물어보겠는데요. 한동훈씨는 대게 스테이지에 서셔서 마이크 앞에 서서 노래를 부르실 때 이 많은 관중앞에서요 다른 동료 되는 분들의 습관을 얘기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 다른 동료들에 대한 것은 좀 못 하구요.

이름을 밝히시지 않고...

- 외국의 가수에 대한 얘기를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실겝니다만 해리 코모라고 그러는 미국의 가수가 있습니다. 로마의 연인인가 마리오 란따가 나오는 영화에서 란따가 코모의 흉내를 내는 게 있어요. 노래할 적에 코 옆에를 이렇게 긁습니다. 꼭 긁습니다. 노래할 적에. 요전에 왔다간 루이 암스트롱 새티모어의 경우는 꼭 나발을 불면서 한 손으로 손수건을 꺼내서 땀을 닦습니다.

나발은 계속해서 불구요? 나발이라고 그럽니까 그걸?

- 나팔. 제 버릇이올시다.

아니 뭐 저는 뭐를 지적해서 말씀드리는게 아니고 말이 재미있군요. 나발. 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이해해 주십시요.

- 알겠습니다.

- 나팔을 부드럽게 얘기하니까 나발.

나팔보다는 나발이 듣기가 좋습니다. 부드럽고 참 연한 맛이 나지 않습니까?

다음에 다시 여러분에세 노래손님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마이크 앞에서 두 분 좀 소개해 주십시요. 각자의 이름을 좀 소개해 주십시오.

- 김치캣스의 `김영기`입니다.

- 김치캣스의 `박양수`입니다.

김치캣이 부를 노래는 `아무도 없더라`

♪ 아무도 없더라 - 김치캣 ♪

김치캣이 부는 노래가 `아무도 없더라`하는 노래였습니다. 아무도 없더라. 김치캣 이름을 여러분이 아까 소개했기 때문에 들으셨겠습니다. 한 사람은 김영기양이고 한 사람은 박양수양이었습니다. 둘이 김치캣스라는 하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우리의 노래의 호프라고 그럴까요 외국에도 여러번 가서 우리나라의 노래솜씨를 보여주고 그리고 또 돌아오시고... 노래를 해 주셨는데, 나중에 또 노래 한 곡 더 청해야 겠지만. 이번 경우에는 그렇게 해보고 싶습니다. 김영기씨는 박양기씨의 습관을 좀 얘기해 주시고 박양기씨는 김영기씨의 습관을 좀 얘기해 주시고... 그거 좀 해 주실까요?

- 습관이라고... 누구든지 다 있는 건데요? 박양수를 말하면은 화가 났을 때 말이죠 더 눈을 크게 뜬다던가요. 그리고 또 여기서 여기 가도 좀 타고 가는 습관이 있는거... 저도 역시 타고 다니는.....걷기 싫어 하는 습관.

눈을 크게 뜨는 습관. 타고 가는 습관... 네 또요 반대로 한 번 해보시죠.

- 김영기는요 말하기 어려운 말을 할 적에는 꼭 그 때 가서 `아쭈`하고 말을 붙여 버리는...

`아쭈`..네, 그런 습관이 있을 수 있어요. 참 재미있는 습관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근데 두 분에 또 똑같은 습관이 있네요. 옷을 똑 같이 해 입었네요. 그런 습관. 근데 늘 그렇게 똑같이 입으시죠. 의상도.

- 아뇨, 이렇게 공개방송이나 특별한 좌석에 갈적엔 같을걸 입고...

좀 얘길 많이 물어 봤으면 좋겠는데요. 술버릇에 대해서 좀 얘기를 해주십씨요. 주태익씨. 아마 주태익씨도 약주 좀 하시죠?

- 주태익씨는 주씨가 되서 참 좋으시겠네요. 그 주자는 아니지만... 남자들이 술버릇 얘기할려고 하면 차마 내 옛날부터 부모가 다 있고 중시하에서 배운 술이 얌전하다는데, 사실에 있어서 보통때 얌전한 양반이 술먹어서 버릇이 나쁜이는 말할 수 없더군요. 아주. 이 중에는 뭐 그런 분 안 계시겠지만, 아주 말하기도 어려워 하고 퍽 얌전한 분인데 약주 잡수신 뒤에는 천하가 다 내꺼고 그야말로 하늘이 돈짝만해 뵈는 가 봐요. 떠들고 야단 합디다. 그런 버릇도 있는데 주선생님은 아마 그러시진 않으실 꺼에요.

- 전 별로 술을 못 마십니다. 더러 친구들 쫒아서 술집에 가는 경우는 있지만, 가서 또 숭내는 조금 내지만. 이제 그 술꾼으로서의 아직 관록을 못가졌습니다.

- 에이, 뭐 그리 겸사 하실 것 없어요.

- 겸사가 아니라. 친구들 중에는 참 제 가까운 친구 중에 한 사람은 그 마음이 고향은 함경도지만 함경도분이 다 억센 건 아니지만은 참 순하기가 그지 없어요. 벌레 하나를 못 잡는 그런 사람인데, 이 양반이 술을 마시면 참 천하에 무서운 사람이 없어요. 택시를 타면 운전수를 둘러 칠라고 하고 ...

약주만 들어가만...

- 네, 약주가 어느 레벨에...

거나하게...

- 네, 지난 연말에는 망년회를 한다고 같이 모였는데 어떤 술집에 가서 일하는 아가씨들을 둘러 쳤어요. 그래 몇사람이 뜯어 말리고 어쩌고 그러다가 아 또 그러는 동안에 어느틈에 주인 아주머니를 둘러 쳤어요.

그러니까 그 양반은 둘러 치는 습관이 있군요.

- 그런데 이제 주인 아주머니가 술상에 넘어지고. 그래 여럿이서 이젠 다 도망치는 수밖에 없다고 모두 도망치는데 그 중에 한 분 혹시 박서림씨라고 아시는지... 가장 순박한 친군데. 이 양반이 뒷수습을 한다고 거기서 남아서 그러다가 몇일 가서 유치장에 가서 고생을 한 그런 일이 있습니다.

네, 그 친구분 술버릇 때문에 그랬군요.

- 버릇 중에 참 제일 안된 버릇이군요.

- 나와서 하는 건 좋은데 나와서 하다 하다 못하면 이제 집에 들어가서 지 집 세간 모두 부스러트리고 있죠 그것도 못허면 이제 여편네 두드려 패고...

- 에이, 그건 아주 나쁜 버릇이지만, 또 술주정 하면서도 좋은 습관 가진 양반이 있어요. 꼭 깨지지 않을 것 바구니 모두 이런 거 광우리 이런 것만 내던지는 분이 있어요. 바가지 꺼정 주니까 내던지라고 주니까 "이건 깨져..." 하고 바구니...

아니 그건 언제 전부 보셨습니까? 그거?

- 아니 그걸 뭘 오래사니까드루다 남 하는 걸 보죠.

앞으로도 좀 계속해서 봐주십시요. 요 다음에 그런것이 또 화제꺼리가 되면 얘길 좀 해주십시요. 다음에 퀴즈를 드리겠습니다. 이걸 들으시고 이 장소가 어딘가 이것을 알아맞히는 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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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는 종류가 얼마나 되요?
- 모두 백 이십종 가량 되겠습니다.

수효는 얼마나 되는지요?
- 오백 마흔 팔마리 가량 됩니다.

이것을 관리하기 위한 직원은 지금 몇분이나 계시는지?
- 서른 한 사람이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총 경비는 대략 얼마쯤 드나요?
- 네, 하루에 일만 이천원 가량 지금 들고 있습니다.

굉장히 넓은 곳인데, 이곳 평수를 좀 아으켜 주셨으면 합니다.
- 이거 만 오천평 가량 되고 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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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지금 좀 들어 보셨는데 뒤에 앉아계신 방청객 여러분께서는 잘 못들으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손님들 좀 들어 보셨습니까?

- 창경원...
- 잘 못들었는데....

네, 창경원 맞습니다. 창경원이었습니다. 그래 오늘 이 자리에 얘기손님으로서 창경원 사무장이 여기 나오시게 되겠습니다. 여러분 박수로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서 나오십시요. 여러가지로 수고가 많으시겠습니다. 지난 봄에는 상춘객들이 창경원으로 많이 인파를 지어서 들어갔다가 봄을 즐기고 나온 신 얘기도 저희들이 다 듣구 했는데 여러가지 수고가 많으시겠습니다. 이 자리에 나오셔서 저희들에게 좀 얘길 들려 주십사 하는 얘기는 다름이 아니라 창경원에는 동물원과 식물원이 있겠는데요, 식물들에는 어떤 버릇이 있는 지 그건 알 수 없지만 동물의 버릇을 얘기 들었으면 해서 그래 이 자리에 모신겁니다. 얘길 좀 들려주십시요.

- 마, 동물원에 여러분이 뭐 다 오셨을 겁니다. 서울하면 창경원하니까 다 아시겠는데 동물원의 동물중의 버릇 중에서 여러분이 얼른 생각하기에 재미있는게 여러분 동물원 하면 원숭이 곧 생각 하시는데, 원숭이가 늘 뭘 꼬집습니다. 이거 뭐 속된 말입니다만 저건 뭐 `이를 잡는가 보다` 동물원 사람들은 항상 게을러서 DDT도 안뿌려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시는 데 그 넘이 원숭이의 버릇입니다. 왜그러냐 하며은 머리가 털이 사람과 같이 땀구멍이 완전하지 않게 때문에 땀이 저절로 나오지 않아서 소위 비듬이 생기는 겁니다. 이 눔이 이제 비듬을 뽑는데 이 머리털을 뽑는데 떨어가지고 이걸 또 먹습니다. 여러분이 보실 때 이를 잡아서 먹는 게 지저분하다 생각하실 텐데, 고건 고 머리터럭에 염분이 있기 때문에 제가 먹어서 고 염분을 보충하는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보실적에 괴상한 버릇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자기가 자기 일종에 생리작용을 하는 재밌는 버릇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고 또 하나 저희가 크게 써 붙였습니다만 코끼리 우리에 가실적에 여러분이 틀림없이 코끼리에게 해를 끼치면은 고 놈이 꼭 여러분에게 보복을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고 놈이 암놈은 안 그런데 수놈이 언제부터 그런 버릇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은 여러분이 나쁜 돌이라든지 좋으신 분이 많이 있으셔서 먹을 수 있는 것 많이 주시는 분이 계신데, 먹지 못하는 돌 뭐 이런 걸 던져 주시는데 요 놈이 가만히 있다가 조그만 눈입니다만 언제 봤는지 가만히 있다가 쓱 돌아가지고 한 바퀴 빙 돌아와서는 요 놈이 꼭 던지는데 고 사람 앞에 꼭 코로 말아가지고 물을 뿌리거나 아니면 고 돌 고대로 들고 있다가 꼭 고 사람한테 던지는 데 이게 아주 멋있게 스트라이크입니다. 잘 맞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써 붙일 적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꼭 고거 한 양반이 맞는 거니까 그냥 두자 그랬지만은 요 자리에 언제 한번 갓을 쓰신 양반이 와서 갓을 망친 적이 있어서. 그래서 사실은 코끼리는 그런 것을 던지는 나쁜 버릇이 있다 그랬지만 코끼리가 나쁜 게 아니라 던지는 사람이 나쁜 버릇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 요즘 동물 서커스에서 코끼리가 아주 화형 노릇을 하기래 했더니 코끼리가 근본 배우지 않아도 그런 서커스에 스트라이크로 던지는 그런 버릇이 있군요.

- 네, 있습니다. 근데 용케 던집니다. 그래가지고 젤 던질 제 재미있는 것은 그 놈이 그냥 그 즉석해서 던지질 않고 일단 돌아서 아주 능청 맞아요. 쓱 돌아와가지고는 이렇게 집어 가지고 그래가지고는 즉석해 던지질 않습니다. 가만히 있다가는 그 사람이 한 눈을 팔거나 뭐 할적에 그냥 확 던져버려요.

- 아주 그건 참 나쁜 버릇인데요. 능청을 떨고 그렇게 안 던지는 척 하고 있다가.

- 곰 있잖아요. 곰. 곰이 발바닥을 핧는다고 하는 데 그건 뭐 버릇입니까 생리적인..

- 곰이 발바닥을 핣는다고 그런 말이 있습니다만은, 곰이 워낙 그저 발바닥이 두껍습니다. 그러고 곰의 재주라고 그런다고 합니다만 그 발바닥이 별 증명을 다해요. 그 엄청난 몸 가지고 철창 우리에 꺼꾸로 매달려 가지고 지난 봄엔 한 번 그런일이 있었습니다만, 굉장히 큰 놈이 떨어졌어요. 그 위에 올라갔다가 땀을 뻘뻘 흘리고 독일서 온 곰이 이 놈이 어찌 올라가긴 올라갔는데 내려 올 수가 없어서... 근데 이 손톱에 발톱에 이게 아주 힘이 셉니다. 근데 발바닥 핧는건 역시 그건 하는 말이겠죠. 그런 얘기가 많아서 그렇지 발바닥은 못 봤습니다.

- 아니 저 그 먹이가 없으면 발바닥 핧는다는 건 옛날 부터 그래요 `곰이라 발바닥 핧고 사나` 가난한 사람이 그런 예를 들어서 얘기 하니까. 물론 먹이가 없을 적에 발바닥을 핧지 먹이가 있으면 안 그럴 꺼에요. 그러지만 곰은 우리 안에서도 이렇게 이렇게 흔드는 버릇이 있잖아요? 머리?

- 참 백곰 말입니다. 그 놈 할 발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그러는 데 몇시간이나 그런 모양인데...

- 고거이 저희가 여러가지로 보고 있는데요. 그 뭐 참 맘보춤을 멋있게 춥니다. 그게 신경성이 아니냐 이런 견해도 있구요, 또 하나는 그게 워낙이 북극에서 추운데서 살기 때문에 항상 운동을 해야 되는데, 장소가 좁기 때문에 그래서...

- 발이 얼어 붙을까봐?

- 발 보다도요. 전체 역시 돌아다녀야 역시 열이 발산되기 때문에요. 곰만 여러분이 보셨지만, 그 저희가 개코 원숭이라고 상당히 센 원숭이가 있습니다. 원숭이가 상당히 젤 힘이 센 놈이 있는데, 이놈이 가만히 보시면 숫놈을 하루 종일 가만히 안 있고 좁기 때문에 힘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발을 비슷하게 행동을 합니다. 그러고 보면 역시 아마 운동관계...

- 이게 자연운동을 그게 하는 모양이군요.

- 아마 그런 것 같습니다.

재밌는 얘기 많았습니다. 좀 더 계속해서 들었으면 좋겠는데, 그건 뭐 창경원 가봐야 알 일이고. 근데 여기서 생각나는게 하나 있는데요. 사무장을 하신다니까. 그 동물의 습관을 일일이 이 동물은 하루에 당근 몇 근먹고 고기를 몇 근 먹고 이런걸 써 노신 것 있지 않습니까? 거기다가 이 짐승의 습관은 이런 것이 있다 그런 것도 하나 써 붙이시면은 구경 온 사람이 좀 참고가 될른지 모르겠습니다.

- 아 그래서 그것을 역시 써 붙이는게.. 알고 보시면 흥미가 없으실 테니까 가끔 코끼리 벼락도 맞으시는 정도가 아마 재미있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러시니까 또 창경원 사무장을 하시는...

- 사무장님한테는 정말 경사가 있더군요. 신문보니까 흑조가 시집온 지 육년망네 겨우 새끼를 깠다고 그러는데 그 어떻게 산분인과라도 보냈었습니까?

그게 그렇게 되면 이게 습관에 대한 얘기가 아니고 창경원 내력에 대해서 쭈~욱...

다음에 다시 노래를 듣기로 하겠습니다. 한동훈씨 노래가 되겠습니다. 이번에 한동훈 씨가 불러 주실 노래는 영화 `모정`의 주제가가 되겠습니다.

♪ 영화 `모정`의 주제가 - 한동훈 ♪

영화 `모정`의 주제가 였습니다. 다음에는 퀴즈를 또 여러분에게 드려보겠습니다. 다음에 동요를 들으시게 되겠는데 그 가사를 좀 유의해서 들으시기 바랍니다.

♪ 동요 - 동대문 놀이 ♪

여러분이 들이신 이 동요는 `동대문 놀이`였습니다. 이 가사 가운에 `동`자가 도대체 몇개나 들어가 있겠습니까? 주태익 선생님 좀 얘기해 주시죠.

- 글쎄요 자세히 모르겠는데요. 굉자잏 많은 것 같은데요.

- 스무 개

네, 스무개 네 가까워졌습니다.

- 서른 개...

네? 스물 몇개요?

- 서른이요

서른이요? 아이 그렇게 대중이 크십니까?

- 스물 한 세게 쯤이면...

네! 스물 세개!

다음은 만나보고 싶은 사람을 이 자리에 모시겠습니다. 코미디언 후라이보이 곽규석씨를 여러분께...

- 후라이보이 곽규석입니다.

후라이보이 곽규석씨는요. 지난 번에 그 도쿄에서 있었던 아시아 영화제에 나가서도 우리나라에서만이 아니라 아시아 각 국의 스타들이 모인 자리에서 뭐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도 다 아실테니까. 그 비슷한 것을 여러분이 해줬으면 하기겠는데...

- 그 소릴 듣고 어깨가 으쓱해 지는 거지. 날 왜 쳐다봐?

오늘 이 자리에서는 습관에 대한 연구 발표를 해주겠습니다. 여러분 박수로 환영해 주십시요.

- 습관에 대한 연구발표를 저보고 말씀하라고 지금 전영우 아나운서께서 그러셨는데 저렇게 질문하면 대답 못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저는. 또 한가지는 제가 방송을 일주일에 몇번 하니까요. 공개방송 자리에 많이 나오는데 거기 나와서 가만히보면 제가 방청객 가운데서 박수를 안 치시면 싫어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제가. 꼭 안 치셔도 좋습니다만 지금. (짝짝짝) 네,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박수쳐주시는 분들 있으신데... 또 좋아하는 습관도 있습니다. 제가. 또 박수를 많이 치면 일어나서 인사하는 습관이 있어요. 제가. 참 이상한 습관입니다. 집에서도 가만히 식사하다가도 애들이 박수치면 벌떡 일어나서 인사하고 쏙 앉습니다. 제 습관을 잘 아는 사람은 같은 공식석상에서 앉았다가도 박수수리 나면은 의례 후라이보이 일어나려니 하고, 의자를 싹~ 빼 놉니다. 모르고 앉았다가 꽈다당 하고 나가 자빠집니다만 제가. 습관 말하자면 버릇인데요. 버릇에 대해서 연구는 안 해 봤습니다만 , 무의식중에 나오는이 버릇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연구 할래도 할 수가 없습니다. 무의식중에 나오기 때문에 제가. 제 버릇이라고 하면 참 괴벽한 버릇이 있습니다. 전 이 밥만 먹으면 배가 부른 버릇이 있어요. 또 술 먹으면 취하는 버릇이 있고. 태양광선을 보면 눈이 부셔서 해를 못 보는 버릇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버릇이 있고. 또 이 남을 잘 꼬집는 버릇이 있습니다. 제가. 제 직업이 이래놔서 그런지 몰라도 꼬집는다 할때 직접적으로 육체적으로 꼬집는게 아니라 언어행동으로 꼬집습니다만. 어떤 친구가 말버릇이 아주 이상한 말버릇이 있는데. "그래서 어떻게 됐어?" 말 할 때 마다 그렇게 물어보는 친구가 있어요. 그래서 이제 이 친구하고 말 할때는 꼭 그것이 듣기 싫어서 그것을 묻지 않아야만 대답한다고 그럽니다. 말 한다는 습관에서요.

"야, 오래간만에 만났으니 옛날얘기나 하나 해라"
"옛날 얘기를 하고 싶어도 너 거뜻하면 `그래서 어떻게 됐어` 묻는 바람에 재미가 없단 말이야. 얘기 맛이 안나요."
"그거 안해께.." 안해께.. 하죠
"정말 안 할래?"
"안 한다니까."
"그럼 너 만약에 `그래서 어떻게 됐어`하면 백원 내는거다"
"그래 염려말라고...염려말라고... 헤...."
"내가 말이야 요전날 날씨가 좀 더워서 명동을 이렇게 거닐고 있었는데..."
"그 그래..."
"너, `그`자라고 했지?"
"언제 그랬어 아직 안 했잖아"
"너 `그래서` 어쩌면 넌 백원 내는 거다" "글쎄 알았다니까"
"지나는데 어떤 아리따운 아가씨가 나를 부른단 말이야."
"그그그.."
"너 `그`랬지?"
"아니야 안 그랬다"
"알았어 괜찮아. 너 만일 그러면 백원 내는거다."
"글쎄 염려마라"
"그래서 이상하다 날 보는 건가 날 보고 웃는 건가 뒤를 보고 웃는 건가. 뒤를 돌아다 보닌까 아무도 없더란 말이야. 그래서 지나가니까 날 불러요. 그래 이상하다. 그래서 그 후에 어떻게 된지 아니?"
"그래서 어떻게 됐어?"
"백원 내 놔. 백원"

이런 사람이 있었고. 어떤 사람은 화로에만 앉으면 부젖가락 가지고서 자꾸 숯을 만져서 불을 꺼뜨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 중에도 계신지 모르겠습니다만. 화로에 앉으면 부젖가락 가지고서 숯을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하는 바람에 헤치는 바람에 불이 꺼지는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나쁜 버릇이 있는 분이 있는데. 이 분이 어떤 집에 놀러 오니까 그 집 주인이 잘 알아요 `이 친구가 오면 화롯불 꺼뜨린다. 그런 나쁜 버릇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친구가 놀러오는 날엔 화젓가락을 감춰 버리고 맙니다. 이 친구가 놀러와서 쓱 보니까 화젓가락이 없으니까 어떻게 하느냐면 그 땐 쓱 보더니 손가락질으로다 입으로 합니다. 요짝 숯을 저짝으로 옮기고 요 불을 파헤치고 난 다음에 저짝 숯을 옮기고... 그런 버릇이 잇따고 그럽니다. 그 친구는. 또 저 소련의 외교관들은 이상한 버릇이 있다고 그럽니다. 무슨 버릇이냐면 말 물슨 질물을 하면 `노 코멘드`라는 대답하는 버릇이 있다고 그래요. 근데 어떤 소련의 외교관이 이제 미국에 간 모양입니다. UN총회에. 신문기자들이 쏵 둘러서 가지고 "이번에 대사님이 오신데 대해서 우리 미국민들은 환영하는 바입니다." "노 코멘드" "그래서 이번에 UN총회에서 댁에 나라에서는 무슨 문제를 가지고 논의..." "그 점에 대해선 노 코멘드" "네 그러십니까. 그럼 묻지 않겠습니다. 그럼 이번에 같이 오신 저 분이 부인되십니까?" "노 코멘드" "그러세요. 그럼 미구겡 도착하셔서 커피 맛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 코멘드" "선생님을 우리들을 바보라고 생각합니까?" "노 코멘드" 이런 버릇이 있다고 그럽니다. 그 사람은. `노 코멘드` 버릇이라고... 또 제가 나쁜 버릇을 하나 말쓰드리겠습니다만 제 나쁜 버릇은 뭐냐하면 제가 불장난을 하면 오줌 싸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래 하두 이상해서 의사한테 물어 봤더니, 그거 뭐 별거 아니라고, 근데 이 이름을 바꿔보라고 그래요. `후라이보이` 이름이 보이가 되서 아직도 어린애가 되니까 불장난을 하면 아직도 오줌을 쌀꺼라고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이제까지 후라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뭐 제 연구발표라는게 대단한 건 아닙니다. 이렇게 연구발표를 하라고 그랬으면 논문을 미리 써가지고서 제가 사실은 발표 안 할라고 그랬어요. 아직도 구체적으로 말씀 안드렸습니다만, 구체적으로 발표한것은 이제 머지 않아서 책으로 나오면 그 땐 아마 노벨문학상을 받을까 우려성이 있어서 제가 발표는 아직 안합니다. 머지 않아서 발표할 단계가 되어서 또 자세한 버릇을 제가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자기 PR을 많이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다시 `김치캣`의 노래를 여러분이 들으시겠습니다. 곡목은 `라 파로마`

♪ 라 파로마 - 김치 캣 ♪

지금 김치캣이 부른 노래가 `라 파로마`였습니다. `라 파로마`. 근데 저 이 곽규석씨 김치캣이 노래할 때 노래 듣는 모습을 보니까요 오른쪽 머리가 약간 무거운것 같습니다. 오른쪽으로 이렇게 잔뜩...

- 그것도 일종의 버릇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음악만 들으면 머리를 까딱 까딱 하는 버릇이 있었요. 그래서 어떤 마작판에 가서도 음악만 틀면 까딱 까딱 하다가 매맞은 적이 있습니다. 무슨 옆의 사람하고 신호하는 것이 아닌가 하구서.

오해받기 쉽죠

- 후라이보이 음악소리 들으면 노래부르는 버릇 없나?

후라이보이가 그런 습관은 없죠.

- 그거 제가 다섯살까지는 있은거 같아요. 근데 커선 없어졌어요 어떻게.

- 근데 이제 논문 발표를 해서 후라이박사가 됐으니까 이제 안할라고 그러지.

- 역시 박사학위 받고 나서 부텀 그게 없어졌어요

노래를 들으면서 우리가 습관에 관한 얘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퀴즈를 풀어봤습니다.
오늘 나오신 분은 노래손님에 안정혜씨 한동훈씨 김치캣, 얘기손님에 이규익씨, 만나보고 싶은 사람에 후라이보이 곽규석씨, 단골손님에 복혜숙씨 주태익씨 김흥씨, 새손님에 정화세씨 여러분이 나와서 좋은 얘기 좋은 노래 들려 주셨습니다.

이번주 유쾌한 응접실을 마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나애심·박재란과 함께~ 방송에 대한 이야기 조월애와 함께~ 활동사진에 대한 이야기


(입력일 : 200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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