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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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0시에 만난 사람
김창남 수도여자대학 교수 - 파리의 밤 이야기
김창남 수도여자대학 교수
파리의 밤 이야기
1967.02.24 방송
(음악)

0시에 만난 사람.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짙은 밤에 별빛속에 어둠을 담고 이밤도 기나긴 한 밤의 이야기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도 0시에 창가에는 수도여자 사범대학 교수이신 김창남씨를 모셨습니다.

- 이제 0시가 지났으니까 어제가 되겠는데요.

- 네.

- 어제가 정월대보름날인데 어떻게 쉬셨어요?

- 정말 이번에는 여행때 생각을 해가지고서 아주 시간을 할애해가지고.

- 네.

- 식구들끼리 즐겁게 지냈습니다.

- 네.

- 윷놀이도 해봤고.

- 네, 아주 즐겁게 쉬셨군요?

- 네.

- 오곡밥도 잡수시고.

- 네.

- 일곱가지 나물인가요? 뭐 잘 쉬신거 같은데요.

- 허허.

-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이라고 할 수가 있는 것중에 하나인데, 이 대보름달을 바라보면서 소원도 빌어보고요.

- 네.

- 밖에 와는 풍습이 있던가요?

- 외국에서 말인가요?

- 네.

- 역시 저 각자가 다르겠지요. 그 소원성취하는 방법도 그렇고.

- 네.

- 왜 그런가하니 우리 종교도 기독교가 있는가 하면, 또 불교가 있고, 도교가 있고, 유교가 있고 그리하면 종교는 어찌되었든 형식이던간에 이렇게 부탁을 해가지고 마음에 위안을 받는것이 그게 본질이 아닐까 느낍니다.

- 네.

- 그러니까 뭐 그 역시 풍속도 여러가지겠지요.

- 그렇지요.

- 네.

- 이 휘영청 밝은 달을 쳐다보면요, 대개 고향생각에 젖으면서 이 향수에 젖는다고들 하던데.

- 네.

- 여행중에 달을 보시면은 정말 향수에 젖게 되시겠지요?

- 그런데 그것도 국경중에서는 뭐 생각할 여유 없습니다.

- 네.

- 그래서 하나 목적을 이뤘다던가, 한 정도의 그 목적지까지 다 왔다 그 때에는 모두가 맥이 풀려지지요.

- 네.

- 그러면 또 새로운 생활을 준비할적에 그때에는 저 달을 봐도 저 달은 집에서도 볼수 있겠지. 또 내 아내도 볼수가 있겠지. 저 달을 중매역할로 해서 좀 얘기를 해봤으면. 달아 좀 전해줄수는 없겠느냐?

- 하하.

- 이러한 생각도 그 여행중에 그 나는거고, 그래서 저는 이따금 친구들이 너 그렇게 혼자만 여행을 하면은 어떻게든 만류하지만요, 저는 이따금은 떨어져보는것도 그 둘을 더 결속시키는 하나의 자극이 되지 않은가.

- 네.

- 그래서 저는 이제 결혼한지는 이제 오래되었지요.

- 네.

- 그때에는 이제 애들도 여럿되었지만 오히려 아직도 그저 신혼기분이라고 그럴까요? 그거에 그저 조금 연장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 네.

- 역시 제가 그 여행속에 그리웠다가서 만난다는게 퍽 좋은거 같습니다.

- 네, 은근히 행복한 가정생활을 지금 자랑하시는데요?

- 하하하.

- 네, 반갑습니다. 그런 말씀 들으니까. 김선생님 따라서 이 세계의 밤 여러곳을 두드려봤는데요.

- 네.

- 이번에는 어떻게 구라파쪽으로 옮겨보면은 어떨까 하는데요?

- 그럴까요.

- 우선 구라파 하면은 파리의 밤이라고 할까요?

- 네.

- 어디서 이 파리의 밤이 무르 익어가는지 그 얘기좀 해주십시오.

- 역시 그 구라파가 작기는 작지만은 역시 세계 문명의 본 고향 아닌거 같나요?

- 네.

- 그리고는 문화가 성숙했고, 난숙기에 이르고 심지어 요즘에는 구라파 그 문화의 몰락을 부르짖고 있는 곳.

- 네.

- 그게 참 여기저기가 그 훌륭한 점이 많지요. 그러니까 파리에서 이 파리는 특히 이 프랑스 또 파리 여기는 남자적인거보다도 여성적인 나라다.

여성적인 도시다 이렇게 보고 싶습니다.

- 네.

- 그 백화점에 저는 물론 겉으로만 쳐다보는 것이지만 참 여자에 대한 물건이 많은거 같아요. 그런데 영국에 가면은 오히려

또 남자것이 좀 더 많습니다.

- 네.

- 그리고 여기저기 그 간판은 해붙인거 라던가 여러가지가 참 그 아름답고 할말이 있는데요. 제가 그 파리 오페라 하우스있는

근처에 가면은 가로등이 있습니다.

- 네.

- 우리는 그저 가로등이 그저 콘크리트로 쭉 올려서 그저 형광등을 달아맸는데, 여기는 그 여자가 늘씬한 그 서구의 그 여자가 나체로 되어가지고 아래 참 조금만 가렸습니다만은. 그 아프리카 토인이 보더라도 무색할만큼 그렇게 자기 저 몸을 내놓고, 그리고는 위에다가 가로등을 이렇게 들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같으면은 그것이 참 어색하다고 그러겠지만은 아주 그 사람들은 거기에서 그 얼마나 아름다운 면이냐 이런식으로 그 가로등도 되어있고 참 보기 좋더군요.

- 네.

- 여기에서 제가 한번 그 캬바레를 한번 친구따라 가봤습니다.

- 네네.

- 그 여기 갔을때에도 역시 점퍼에 그 누런 바지, 그리고 군화신고서 간것이지요.

- 네, 여행차림 그대로군요?

- 그렇지요, 그게 차라리 예복이니까요. 그런데 여기에서 그 보니까 그 한번 얻은 무대가 언제는 한 백이삼십명의 여자들이 나옵니다.

- 네.

- 이게 참 그 거의 나체가 되어서 나오는데요. 이 미국에서도 저 봤습니다만은 이 미국에서 본 기분과 이 불란서에서 본 게 다른것은 이 미국 사람들은 나오는 사람들은 내가 이걸 2시간을 내 프로 나와야 내가 기약을 했으니까 얼마 돈을 받겠다. 그러니까 좋으나 싫으나 아가씨나 춤추는 모습이 보이는거 같은데요.

- 의무적으로 보이는거 같은데요?

- 그렇지요. 여기 사람들은 그런거 같잖아요. 또 그 무대가 백이삼십명이 나온다고 하면은 상당히 큰 무대입니다. 여기서 물론 그 중에서 액티언스로 제일 그 주연격하는 사람이야 좋겠지요.

- 네.

- 그러나 보조역할로 저 구석에서 이 춤추는 사람들이 있을거 아니겠나요? 저는 그 복판에서 보다도 이 변두리 사람을 유심히 쳐다봤어요.

- 네.

- 그 여기서 보면은 거기사람도 그 웃음을 지는것도 퍽 자연스럽게 보는데 아마도 이런거 같습니다. 나에게는 아름다운 몸매가 있지 않냐? 내가 이렇게 그 팔등신으로 귀엽게 봤고, 내가 또 춤도 잘 추지 않니? 나에게는 아름다운 음성이 있지 않냐? 역시 인생은 즐겁다고. 이런걸 자기가 도취가 되가지고 자기의 아름다움이 그만 이렇게 그 도취되가지고 그 춤추는 그런 분위기가 아마 이 프랑스 여행이 아닌가?

- 네.

- 역시 그 사람들은 노래에 세계를 받지만은. 역시 예술의 도시 파리더라. 이런 그 가사가 있습니다만은 역시 그 불란서가 그런 예술의 그 본고장다운 기분이 근대에서도 볼수가 있었어요.

- 엿볼수가 있겠군요?

- 네.

- 네. 네, 이 파리의 낭만이라고 그럴까요? 그런 얘기 들려주셨는데. 이 파리의 밤과는 달리 독일의 밤하면요.

- 네.

- 아무렇게도 이 건실한 국민성 독일의 국민성이 풍겨울거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 네네.

- 독일 민족, 특히 서민생활을 중심으로 해서의 느끼신점 좀 얘기해주십시오.

- 역시 독일사람들은 그 현실적이지요.

- 네.

- 그리고 그 사람들이 그만큼 그 세계에서 우습던 가게끔 대단한 노력을 파괴되는것을 가보나 새로지은 데를 보나 가정에서 보나 역시 배울면이 있다. 이런면을 느끼지요.

- 네.

- 제가 이제 그 독일을 퍽 좋아하는 그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두번째 갔을적에도 그저 얘기를 하면은. 그 저 그 친구의 부인이 한 50분 넘은듯한 부인이 아, 미스터 김. 잠깐만 기다리라고 말이지. 그러면서 이 큰 엉덩이를 퍼기작 퍼기작 하면서 갔다 와요. 그런데 지하실에 가서는 곰태 씌운 책을 끄집어 내면서 그 털면서 가지고 와요. 내가 그전에 대학교때 보았던 지도책인데 내가 지금 걸어다녔던 데가 어디이고 사정하는 곳이 어느 방향이냐고.

- 아하.

- 그러면서 아프리카하고 어디라고, 여기서 여기야 하면서 지금도 길이 나 있지 않느냐고 이렇게 그러면 그 시골하면서 그 얘기 나오는데 이렇게 그 역시 근거를 가지고 확실히 눈으로 보고, 위치도 이런식으로 하는것은 저기 비교적 저 세계의 많은 그 가정을 보았다고 보는데요. 역시 이렇게 흐뭇하고 그 이기적인 나라가 독일이 아닌가 하고 감을 느꼈습니다.

- 네.

- 그 역시 독일민족하게 되면은 파닥한 그 정신. 그 또 독일의 물건이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 하나 볼적에 이 독일사람은 다 훌륭한 것도 아니다. 물론 그 전체로 봐서는 일류민족이지만 또 일하는 사람. 우리보다도 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 네.

- 그래서 사고 많이 일으키는 것도 있고, 그런데 그 독일이 또 재미있는 것은 저는 서민적인 생활에서 볼수가 있어요. 이 함부르크하면은 그 과거의 한사동맹 때부터 훌륭하고 지금 구라파에서 제일 큰 항구가 아닙니까?

- 네.

- 여기가 하여튼 전쟁중에는 구할이상이 파괴가 되었던 곳입니다. 그래 조속히 인즉 회복되어가지고서 더 커졌으니까요. 그런데 여기에서 여기 아직도 다 복구못했습니다. 거리가요?

- 네.

- 아직도 그 총탄맞고 구멍뚫려진데가 있었으니까요. 그 이사람들은 무엇이 더 중요하느냐? 공장이다 이런거를 취중하지. 그 뭐 집같은데 치장을 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 생산부분에 힘쓰고 있군요?

- 네. 그 여기에서 그 저는 그 함부르크에서 그 유스호스텔이라는 이거는 그 국제 그 관료로써 해주는 여행자. 아주 값싸게 제공해주는 침실.

- 네.

- 숙소가 있고 식사도 제공해주는곳. 즉 거기에서 내가 캐나다로 이제 떠날려고 할 적에 그 전날밤에 혼자 기웃 다녀봤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그 세인트 파우리. 그러니까 그 파우리가가 있습니다. 여기는 부둣가에도 가깝고 해서 그 파우리같으면은 뭐 타동, 종로, 명동 이렇게 볼수가 있지요.

- 네.

- 화려한 네온사인이 있고 여기저기서 무슨 쇼가 있다고 그러는데. 저는 뭐 호주머니가 워낙 귀한데에 있으니까 그 겨우 맥주집에 들려봤는데. 한군데 가니까 저는 왜 3차를 갔습니다.

- 하하, 네.

- 맥주 꼭 그저 한컵씩 마시고서는 3군데를 돌아봤으니까.

- 기록으로는 참?

- 그렇지요, 기록상으로서는 3차까지 갔다고 보는데.

- 네.

- 한군데를 가니까 그 사람들이 그 독일사람들 치고는 참 너절하게 생기고 사람도 찌룩찌룩 하고 오는 사람들도 있긴한데, 여기는 여자도 의외로 많아요.

- 네.

- 여자도 그 멋지게 좀 머리도 좀 하고 왔으면 좋은데. 그저 구중중한 머리. 또 이상한 거기서 아직도 가만히 보면은 그 남자하고 저 여자하고 잘 모를거 같은데, 서로 유심히 쳐다보았다가는 어느쪽에서 하나 윙크를 던져요. 그러면 그저 하나의 또 맥주 그 종이를 턱 놓고서 뭐라고 뭐라고 하더니만 그 무슨 어색한 교섭같은.

- 네.

- 아주 즐겁게 뭐를 하는거 같은. 남자가 그 옆으로 가던지, 여자가 온다던지 하고 그 뭐라하고서는 소곤소곤 얘기하다가는 둘이 그 손목을 잡고 어깨를 붙들고 나가요. 그것이 뭔가 하면은 얘기를 들으니까 여기는 그 호주머니 좀 돈도 없고 혹은 홀아비 있을거 아니겠나요?

- 네.

- 그러는가 하면은 전쟁잃은 과부도 있고 여러가지야 아마 이유들이야 뭐 많겠지요. 또 인생도 그립고, 그렇다고 해서 뭐 어디 큰데 가서 좀 크게 놀자하니 호주머니가 안되었고 이런 사람이 모여드는 그 이름을 빠라고 술집이 있겠죠. 그 아주 그 값싼곳.

- 네.

- 그 여기서는 뭐 팁도 받지 않고 그냥 맥주 하나가지고서 거기서 자유 분위기 속에서 아마 자유 인생을 즐기게 하는 이런 곳이 그 있었습니다.

- 네.

- 그리고 보니까 참 독일도 재미있는 곳이 있다. 저는 이렇게 그 하나 보았습니다.

- 네, 그것은 정말 고급 빠가 아니고 서민층에서의. 엿볼수 있는 한 빠 이겠군요.

- 그렇지요.

(음악)

- 네, 독일에서 민생활에 한 면을 엿볼수 있는 그 빠 얘기 들려주셨는데요.

- 네.

- 이 독일과는 달리 또 스페인 하면은 아주 정열의 나라. 또다른 무드를 지녔을거 같은데요?

- 하하, 네. 역시 그 지중해를 따라서 좀 있지요. 그저 구라파 사람중에서는 일년내내 그 해를 볼수 있다는 곳이 지중해 특히 스페인입니다.

- 네.

- 그래서 하여튼 겨울서부터 그 봄까지는 그저 줄을 데고 이쪽으로 옵니다. 가령 여기에는 또 이 물가가 참 싸지요.

- 네.

- 그래서 피레네산맥을 하나끼고서 어쩌면 같은 구라파에 있으면서도 이질적인 나라인 그 기분이 납니다.

- 네.

- 과거에 저 아랫사람들이 쳐들어 오지 않았나요? 그 무어 스타일의 여러가지 서구가 또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스페인 사람들이 정말 정열이라고 그랬지만 그런거 같아요. 우리 예전에도 그 이민족의 피가 섞이면은 그 예쁘다고 그러는데. 여기 이제 구라파적인 낮은 정복자의 그 피하고 뒤 섞였는데 역시 그것이 중압이 중동 사람들이 피. 그런데 이 남자는 좀 까무잡잡하게 오히려 좀 그렇게 예쁘다고 느끼지 못하는데.

- 네.

- 여자에서는 참 그것이 강인하게 잘 나타났다고 봐요.

- 네.

- 우선 키는 적당하게 우리키만 하다. 여자가 키가 크면은 역시 세계 사람들이 싫어하는 모양인거 같습니다. 역시 여자는 한 친구의 말을 빌리면은 여자는 크면 안돼. 여자는 그 품안에 꼭 껴안을적에 그리고 여자는 껴안고서 위를 쳐다보고, 그리고 그 남자는 위에서 아래를 쳐다볼 적에 눈에 초점이 마주칠적에 빙그레 그 웃을 적에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다 그러는데, 아마도 그 초점이 이 스페인 계통, 또 우리 동양 사람이 아닌가 느껴져요.

- 네.

- 그 이 뭐 머리카락은 까맣고, 그런데 이 여자에서는 빛깔은 흽니다. 눈동자는 까맣고 크고요, 뭐 이러면은 뭐 미인 들수 있지요.

- 하하, 그렇군요.

- 그리고 자연히 그렇게 또 아름답고 하니까 여기서 한 노래하는것은 참 그러니까 명랑하고 정열하고 격정적인 것이 나오지, 거기서 한탄하는 소리는 아마 없을거 같습니다.

- 네.

- 그런데 여기에서 이 제가 느낀것은 너희들은 다음에 커서 뭐가 되겠느냐? 이렇게 인즉 말을 할거 같으면은 이 사람들은 대충 남자라면 나 멋진 투우사.

- 아하, 네.

- 이게 그랬다는 겁니다.

- 투우의 나라 스페인이지요?

- 네, 하여튼 이거이 참 열광적입니다. 그 뭐 시시하게 정취나 하고 그 욕이나 먹고 있어. 이런식으로 그러면 여자하면 무엇이 된가한들 실행하면은 여자는 가수.

- 네.

- 이것이 아마 이 스페인 사람들의 남녀의 최고의 영예에요. 또 이것이 온 국민한테 찬양을 받는 것이 멋진 투우사로 이 아름다운 가수라고 볼수가 있습니다.

- 네.

- 그런데 여기가 지금 전제국이라고 볼수 있지 않습니까?

- 네.

- 구락부 정권이 오랫동안 했고, 그래서 이 학교에 가도 그 장군의 그 사진 뭐 각 기관에 가늠 되어 있습니다. 우표에도 그게 얼굴이 나타나고 있는데 너희들 상당히 숭배하느냐? 그랬더니 우리가 숭배하나? 이런게 해야 우표딱지를 부쳐야 편지를 보낼수 있으니까.

- 아주 무관심.

- 아하.

- 그 사람들의 최고의. 그 국민들의 그 민족의 가슴속에 있는것은 그 투우하고 이 가수라는거.

- 네.

- 참 이거보면은 역시 이것도 첫번에 내가 불렀을 적엔 참 이거 잔인하게 죽인다. 그러나 그거를 몇번보고 두번째 불렀을때 또 보고 그래보니까 조금은 그 투우하는 그 기분을 느낄수 있는거 같아요.

- 아하, 네.

- 그리고 첫번에 이전에 투우가 시작되기 전에는 제일 첫번에 투우사가 안내를 받으면서 장내에 들어오지요. 그렇게 되면은 아 참 열광적으로 환영을 합니다.

- 네.

- 그러면 이 모자를 이 벗어가지고 그 모자를 그 관람하는 섭에다가 그중에 저 자기가 멋진 여자라고 봐질때에 그거를 던집니다.

- 네네.

- 그리고 하여튼 이걸 하나 붙잡을려고 말이지요. 그 앞에 스탠드가 있는데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자꾸 계속 떨어지는 것이지요.

- 관중석들이 아주 요란하겠어요?

- 열광하지요.

- 네.

- 그리고서는 나중에 그 소를 찔러서 쓰러지지 않습니까? 다만 가만있다가 있는데로 그냥 막 던집니다. 신발 던지고, 핸드백 던지고 가죽자켓, 그 신발이 그 굉장히 많이 그 쏟아지나 봅니다.

- 네.

- 하하. 그러니까 아마 그 또 하나 스페어로 뭐를 신고서 가지고 가야지 아마 볼수리라 한만큼 그렇게 그 좋아한다는것을 느낄수가 있지요.

- 네.

- 네.

- 인기있는 투우사에 경우에 있어서의.

- 허허.

- 투우사 이라면.

- 네.

- 장내가 정말 떠나갈 정도로.

- 굉장하지요.

- 정말 굉장하겠군요?

- 네.

- 네, 비너스하면은 우선 아름다움을 생각할수가 있겠는데요.

- 네.

- 김 선생님이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셨어요?

- 지금 그러니까는 파르테논 신전를 볼 적에 그 희랍에 여 선생님이 얘기해준건데 뭐 간단히 얘기하면은 이렇습니다. 제우스신이 이 저 비너스를 미의 신으로 선정할 적에 여러가지로 그 각도를 봤겠지요.

- 네.

- 얼굴도 예쁘고, 또 음성도 여러가지 봤는데. 이 제우스신는 제일 중점으로 둔 것이 그 비너스에 마음씨의 허리띠라 그럴까요?

- 아하하.

- 이 허리띠는 역시 이 지중해에 것이니까 바람이 살랑살랑 하고 부는데. 역시 쭉 내다 지르니 입을거같으면 여자의 중요한 부분 혹 나타날수 있지 않나요. 그런데 이 허리띠를 중간에 낀것은 이 바람이 불더라도 그 벗겨지지 않는다는 것. 즉 이런것이 마음이 그런것이 있어야만 그런 표시가 될수가 있다. 그래서 이 제우스는 많은 역시 여자의 아름다운 것은 마음에 있는것이다.

- 네.

- 하스다라는 그 신화가 있지 않습니까?

- 네.

- 그와 같이 역시 그 신화의 초창기, 그 당시나 오늘 날이나 역시 여자, 우리가 어머니 이런말을 그 링컨이 지나갈적에, 그 조그마한 아이가 어머니를 쳐다보고 할 적에는 그 아이를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나온다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정말 승화된 그 어머니라는것. 참 이 어머니는 그 얼굴이 예쁜게 문제가 아니지요.

- 네.

- 그 마음 희생해주는것. 어머니라면 나를 도와주시겠지. 이 보면은 역시 세계의 어머니 역시 그 마음에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 네. 이 어머니하니까 생각나는것은 어머니의 품속을 생각하게 되지 않아요?

- 그렇지요.

- 포근하고, 아늑하고 이 마치 밤도 점점 깊어져 가고 있는데요. 이 밤의 풍속이라고 하면은 하루에 피곤을 모두다 씻을수 있는 포근하고 아늑한 이 풍속을 밤이 지니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 김 선생님 따라서 세계의 밤 이곳 저곳을 둘러봤습니다만은 이 공통적인 것은 그 세계 어느 곳에서나 그 쉴수 있는 아늑한 방이 있다는거?

- 네.

- 네, 아니겠어요?

- 그렇군요. 아직 우리가 세계의 밤 우리가 지금 얘기하고 있는 이 밤에도 우리 지금 동남아 이 쪽에는 밤이겠지요?

- 네.

- 즐거운 프렐을 많이 가지고 있겠지요. 혹은 이 밤중에 나쁜 마음을 먹고서 모사를 하는 사람이 있겠지요. 그러나 이 지구상에는 서민의 밤 많은 사람은 아름다운 밤을 갖고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즐거운 꿈을 꾸고 있으면 어떨까? 그 저는 그 이 밤을 하여튼 쉴새없이 어느 지구의 한 부분은 밤이 되고 낮이 되고 자꾸 지나갈거 아니겠나요?

- 그렇지요.

- 이럴적에 내가 보는 세계의 밤은 참 아름다웠다. 더 아름답고 제가 만약에 이 다음에 또 떠날적에 더 아름다운 이 세계의 밤을 우리 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자꾸 떠오릅니다.

- 네.

- 정말 이 곳곳에 아름다운 이 세계의 밤. 별들이 영롱한 밤하늘의 얘기도 들려주셨고요.

- 네.

- 또, 이 사바나 지대인가요?

- 네.

- 멀리서 짐승들의 울고짖는 소리도 은근히 들리는 그런 밤 얘기 많이 해주셨는데, 이 밤에 매력을 또 져서 또 언젠가 김 선생님 여행을 또 떠나실거 같은데요.

- 하하하.

- 언제쯤 계획하고 계십니까?

- 글쎄요, 지금 마음을 준비하고 제 몸은 그저 항상 단련하고 있는거지요.

- 네.

- 그러나 저를 볼 적에는 저희집도 사정도 하나 있고. 그래서 나중에 기회를 봐서 한번쯤은 지금 더 해보겠다고요. 아주 굳게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 아하, 네.

- 네.

- 김선생님과 오랫동안 이 밤 얘기 계속하고, 오늘로 이 마지막 회가 될거 같은데요. 지금 얼핏 생각하시기에 가장 또 많은 밤 중에서요, 생각나시는 끝으로 하고 싶으신 그 밤 얘기는 어떤게 되겠습니까?

- 글쎄요, 아마 지금 제가 지금도 늘 생각난것이 그 사막에서 슬리핑 백을 피고서 그 하늘아래서 별을 세어 보다가 잠이 들었고 또, 깨어보고 또는 그 사막에서 그 부는 바람에서 느끼던 그 촉감 참 좋더군요.

- 네.

- 거기서도 또 밤이 찾아오겠지. 그 흑인들은 또 어떤 사람들은 나같은 사람들은 오늘도 내가 봤던 그 조그마한 얘들. 그리고 저는 여행중에 더욱 퍽 느끼는 것은 내가 서 아프리카에 있을적에 조그마한 그 어린이 형제를 만나봤습니다.

- 네.

- 그래서 그의 집에서 신세를 졌고 그리고 아이들하고 같이 호랑이 잡이를 같이 해서 저녁에도 그 태워다 주고서는 하는데, 그런데 내가 그 날 아침에 다음날 아침에 떠난다고 그럴적에 내 이렇게 잡고서는 내 짐. 내 잠바를 그렇게 잡아 당기고서는 그 뭐라고 얘기를 해요.

- 네.

- 그런데 옆에 선생님이 얘들이 뭐라고 그러는지 알어? 그러니까 모르겠다고 하니까 아저씨 가지마.

- 아하.

- 네, 그랬다는 얘기입니다.

- 네.

- 어떻게 그 아이가 그 나도 그 전에 아이가 생각나고 차에서 나도 조그마한 놈을 꼭 껴안고 길가에 까지 나가서 그 낮에 트럭을 타는데 이 놈들이 또 그걸 쫓아오면서 손을 흔들면서 뭐라고 하던 그 감은 고사리 손이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제가 학교에서 강의를 이 아프리카 지질을 가르키고, 또는 다른 데에 지도를 보고 가면은 그 감은 고사리 손이 얼마나 지금 컸을까? 하는 생각이 납니다. 내가 그 아이들하고 만났던 것이 언제였지? 이런 생각이 납니다.

- 네.

- 이 아늑하고 포근한 밤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편안히 쉬고요.

- 네.

- 그 다음날 또 의욕적으로 보람찬 하루를 맞이해서 일을 할수 있겠고. 그리하기 때문에 이 보다 인정이 곳곳에서 피어나는가 생각이 됩니다.

- 그렇지요.

- 김 선생님도 이 세계를 돌아다니셔서 곳곳에서 인정을 느끼셨다는 얘기가 결국 끝으로 맺는 말씀인거 같은데요.

- 네.

- 이 밤이 있는 이상 세계에는 또 아름답고 평화스럽게 되겠지요.

- 네.

- 네. 여러 회에 걸쳐서 정말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 네.

(음악)

0시에 만난 사람. 지금까지 수도여자 사범대학 교수이신 김창남씨를 모시고 보내드렸습니다.

대담에 최춘자였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입력일 : 200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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