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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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이사람에게 듣는다
강대진 - 제3회 김일성 우상화
강대진
제3회 김일성 우상화
1972.04.12 방송
‘이 사람에게 듣는다’는 화제의 인물을 초대해 살아온 이야기를 대담으로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람에게 듣는다.

공산권 문제 연구소 연구위원 강대진씨 얘길 들어봅니다. 대담에 이규영 아나운서 입니다.

- 어제도 그 북한 괴뢰의 괴수 김일성 이 주변에서 물론 자꾸 만드는 거겠지만, 우상화가

점점 심해진다 얘기. 근데 어제 그 김일성 주변의 친척이라든지.

- 네.

- 이런 사람은 특별한 우대를 하고 있다.

- 네.

- 이런 얘길 하다 말았죠?

- 예. 그러니까 김일성으로선 집이 본 집이라는 거가, 이제 만경대.

- 네.

- 거기 있습니다. 있는데, 옛날 그 초가집을 가지고서 지금 상당히 그 주위를 소위 이렇게

관광 지역으로 이렇게 만들어 놓고.

- 네.

- 김일성이가 어려서 쓰던 책상이라던가, 벤또라던가 이런거 갖다 놓고.

- 하하.

- 바로 옛날 우리 선임들, 또 옛날에 유명한 우리 애국자들 있지 않습니까?

- 네.

- 이런 분들이 하던 그 모습처럼 말입니다. 이렇게 해 놓고서 숱한 많은 사람들을 거기에

끌어다가 말입니다. 데려다가서 소위 그걸 설명해주는 이런 그 자체도 하나의 우상화가 아

닙니까.

- 그 위치가 어디로 되어 있습니까?

- 그 평양. 만경대라고요.

- 네.

- 만경대란 하나의 지명이죠.

- 가까운데인가요?

- 네.

- 평양에서.

- 평양에서 가깝습니다.

- 네.

- 그리 멀지 않습니다.

- 가보셨어요?

- 네. 가봤습니다.

- 어때요. 길을 잘 닦아 놨나요?

- 아주 관광명소로 만들어 놨죠. 잘 만들어 놨어요.

- 네.

- 그래놓고 심지어는 바윗돌. 그 옆에 있는 것도 말입니다. 김일성이 여기 앉아서 어려서

일제 식민지의 압박을 받는 거에 대해 통탄하는 소위 그렇게 우습게 해 놨습니다.

- 하하.

- 이렇게 해 놓고, 가족에 대해서도 지금 솔직히 말하면은 양심이 아마 김일성 자체도 가

책이 되야할 문제가 강양욱이라고 있어요.

- 네.

- 강양욱이는 김일성의 외삼촌 입니다. 그런데 다른 종교 목사들은 거의 다 학살했어요.

- 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외삼촌 강양욱이는 학살하지 않고, 또 고통 받을 일도 없죠.

- 네.

- 에, 아주 순수한 종교인 이니까요. 그런데 이 강양욱이는 지금 최고 인민위원회 상임

위원에 소위 부위원장으로 있고, 또 거기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런 말입

니다.

- 네.

- 이렇게 만들어 놨습니다. 그리고 그 김일성이 처가, 본처가 김정숙 이에요.

- 네.

- 김정숙인데, 어린애 낳다가 죽었습니다.

- 네.

- 죽고, 그 다음에 아들이 김수라라고 있는데 김수라는 소위 김일성 대학을 나와가지고.

- 네.

- 지금 중앙당 조직부 직원으로 갔다놨죠.

- 전처 아들인가요?

- 예. 전처 아들이죠.

- 네.

- 그래서 소위 그 아들을 중앙당 조직부에 갔다 놓고 후세를 육성하는 거죠. 한마디로 말

하자면. 자기 죽으면은 아들 대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말입니다.

- 네.

- 이렇게 육성하는데, 불가합니다. 지금.

- 네.

- 다른 하나는 자기 동생이 지금 김정주라고.

- 네.

- 중앙당 조직부, 조직지도부. 지도 부장이죠. 그런데, 지금 부 비서. 그러니까 비서죠.

- 네.

- 중앙당 비서하면은 김일성이가 총 비서고.

- 네.

- 또 비서하면은 그 밑에 그 전에 중앙당 부위원장을 가르켜서 지금은 비서라고 말합니다.

- 네.

- 이런 직위에 있기 때문에 동생이 북한. 약 160여만 되는 소위 공산당원들 그러니까 노

동당원들을 총 조직적으로 묶어 놓고 있는, 장악하고 있는, 실권으로 장악하고 있는 이것

이 바로 김영주 자기 동생이겠습니다.

- 그러면 뭐 왕국같은 인생이겠습니다.

- 왕국같은 인생이죠. 그리고 이 지금 새로 결혼해서 살고 있는 처가 그러니까 본처 김정

숙이가 죽고난 다음에 새로 결혼한 처가 김성애라고 그러는대요.

- 네.

- 나이가 한 서른 칠,팔 됐을까. 생각됩니다.

- 네.

- 젊어요.

- 갑절이군요. 나이가.

- 네. 이 김성애도 듣는 말에 의하면은.

- 네.

- 그 타이프를 쳤답니다.

- 비서곁에.

- 비서 곁에. 그래서 나중에 결혼 했죠.

- 네.

- 근데, 이 북한에서는 그 김성애가 밖에 나와서 활동을 하거나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 네.

- 안했는데, 최근에 와서 모든 나라들이 저 외국을 방문할 때는 부부간에 가는 경우가 많

지 않습니까?

- 네.

- 그 북괴도 그런걸 본 따가지고 자기 처를 소위 중앙 여맹 위원회, 여맹 중앙 위원회 부

위원장으로.

- 네.

- 이렇게 만들어 놓고, 부위원장 자격으로 같이 나가서 영접하는. 외국 손님이 오면 영접

하는 이런 지금 이렇게 나가고 있죠.

- 그럼 공식 석상에 이제 같이들 나오겠군요.

- 네. 참석합니다. 지금.

- 네.

-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김일성 자체의 본인자체도 그렇지만은 가족에 대한 우

상화도 그 비할바 없이 하고 있습니다.

- 그렇겠군요.

- 그런데, 우리가 하나 이해가 안되는 문제는 지금 북한 실정이 주민들 싱정이 참 주택때

문에 곤란을 당하고 있어요.

- 네.

- 도시에서 자꾸 이제 전쟁나발을 불어가면서 도시에서 농촌으로 막 광산으로 내보내지 않

습니까.

- 네.

- 축소시켜서 농촌으로 내보내는데, 농촌에 가면은 일정한 주택이 있어야 되는데 그 막대

한 숫자를 자꾸 내보내긴 하지만, 주택은 없다 이렇게 되니까. 한 집에 두 세대, 세 세대

이렇게 살러 들어갔어요.

- 네.

- 그것도 방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한 방에 두 세대 사는 데가 적지 않습니다.

- 네.

- 이렇게 주민들은 그 주택문제에서 그 곤란을 당하고 있는데, 김일성이는 제가 아는 것만

해도 그 외에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소위 그 별장이라는게 18개나 있어요.

- 아.

- 네. 왕. 왕궁. 옛날.

- 네.

- 그래서 오지리 그 공보관을 한번 만났어요. 만나서 얘기를 나누었는데.

- 네.

- 그 오지리 공보관도 그런 얘기를 해요. 김일성이는 역사 바퀴를 거꾸로 돌린답니다. 지

금.

- 네.

- 공산주의가 아니라 하나의 영주. 옛날 왕국을 다시 차리고 있는 그런 인상을 외국서도

알고 있다. 이렇게 말을 들었습니다.

- 네.

- 그 말을 들을 때 저도 동감했어요. 사실상 김일성이가 공산주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외피에다 공산주의 간판을 걸어놓고, 내적으로서 자기 왕국을 차리고 있고, 자기 가족에

대해서 우상화. 가족까지 우상화를 시키고 있고, 이런것을 하나의 옛날 그 봉건적인 왕

국. 이렇게 볼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 네.

- 그런데 이 하나는, 다른 하나는 별장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북괴가 계급이 없다.

소위 공산주의가 되면은 계급이 없다. 이렇게 많이 얘기 하고 있고, 사실 그렇게 많이

알고 있지 않습니까?

- 네.

- 그런데 이 북괴처럼 계급이 많은데가 없습니다.

- 네.

- 아주 계급이 농후해요. 몇가지 계급인가 하면은 차도. 승용차도 부장급은 어떤 색이고.

- 네.

- 또 이 도당 위원장급은 또 어떤 색이고, 이렇게 해서 다 색으로서 표시해 놨습니다.

- 네.

- 그러니까 북한에 가보면 참 우스운 일이지만 여기로서는 이해가 안될거에요. 검정차가

지나가면은 길가는 사람은, 그 검정차를 본 사람은 거기다 대고 참 경례를 코가 땅에 닿

게 해야 합니다.

- 하하. 네.

- 왜 그런가 하면은 그것이 당적으로 지시를 했어요.

- 네.

- 검정차가 지나가면 반드시 코가 땅 닿게 인사를 해라. 왜 그런가 하면 너희들을 지도하

는 지도자가 타고 가는 차다.

- 음.

- 이렇게 해서 숭배를 하도록 만들어 놨어요.

- 고급 승용차가 귀하다고 그래요. 고급 승용차를 탈 수 있는 사람은 높은 사람이죠?

- 높은 사람이죠.

- 그러니까 절을 한다.

- 예.

- 하하.

- 그래서 거기 가보면 그저 검은 차가 한대 지나가면은 그저 절합니다.

- 네.

- 그래 제가 공작원으로 선발 되가지고 중앙당에 가서 이제 훈련을 받을 당시에.

- 네.

- 혹 검정 승용차.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닙니다. 타고서 이렇게 가면요 그냥 길가에 가면

전부 남녀노소 할것 없이 전부 절을 해요. 저보고.

- 네.

- 그럼 미안하기도 하고, 또 어떨 때는 송구스럽기도 하고.

- 네.

- 그러고서 농촌에. 농촌엘 거기 지나갈 때보면 농민들이 전부 일어나서 손을 흔들어야 됩

니다. 그걸.

- 네.

- 손을 흔들고, 또 절을 하는 사람도 있고, 예를 들어 수건을 썼다가 벗어서 인사하는 사람

도 있고. 이래서 차만 보고도 소위 간부차라고 하면은 전부 인사를 하라고.

- 네.

- 이 상점에도 전부가. 간부 상점이 따로 있고.

- 네.

- 일반 상점이 따로 있어요. 이 간부 상점에 들어가면은 담배같은 것도 등록이 되어 있습

니다. 그 카드를 내놓으면 담배 언제, 몇 갑 가지고 갔다.

- 네.

- 그것도 몇 갑 끊어주고요. 그리고 물건이 비교적 외국품이라거나 좋은건 간부 상점에 갔

다 놓고.

- 네.

- 일반 상점은 아주 그 오작품 같은 걸 갔다가 채워놓죠. 그러니까 간부들이 적은 돈을 주

고 좋은 물건을 갔다 쓰고. 이러는 것이 바로 착취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습니까?

- 네.

- 특히 두드러지게 착취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이 식당에 가면요. 식당이 개인 식당은 없

습니다.

- 네.

- 전부가 소위 그 괴뢰식당이죠. 근데 그 식당에 가더라도 귀빈실이라고 써 붙이고 있어요.

- 네.

- 그 귀빈실은 누구든지 못 들어 가게끔 쇠를 이렇게 채워 놨습니다. 그래서 쓱 들어가면은

신호를 합니다. 간부들은 벌써, 말도 투가 다릅니다.

- 투가 달라?

- 예. 예를 들면 쓱 들어가면서 에 지배인 있소? 한다던가, 세프리장 있소? 이렇게 한다던가

, 그럼 벌써. 간부인줄 알고요. 이 대려 나옵니다.

- 하하.

- 그러면 인사를 하면서 쇠를 풀어주죠. 귀빈실.

- 네.

- 그럼 귀빈실에 들어가면 아주 참 잘해 놨어요. 해놓고 이제 예를 들면 국수집엘 들어

갔다. 하면 냉면 한 그릇을 가져와라. 그러면 같은 1원짜리 입니다.

- 네.

- 거 북한 돈으로 1원짜리겠지, 여기 돈으론 100원, 150원 되겠죠.

- 네.

- 그러면 같은 1원짜리를 놓고 먹는다고 그래도 홀에 있는 사람이나, 그 귀빈실에 들어가

는 사람이나 돈은 같습니다.

- 네.

- 같은데, 거기다 닭고기 한사발, 돼지고기 한사발, 소고기 한사발. 이렇게 세사발을 비

교적 갔다 놓습니다.

- 네.

- 마음대로 잡수시고 싶은대로 입 나시는대로 잡수시오. 그래서 갔다놓습니다.

- 네.

- 그러니까 간부들이라는 사람이 와서 떡 앉아서 그냥 이것도 먹고, 저것도 먹고, 다 집어

먹고 말죠. 결국은.

- 하하.

- 그러고선 돈 1원을 내고 나옵니다.

- 네.

- 그러면 그 식당 지배인은 원칙적으로 독립 재산제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고기를 그만치

소비했으니까 밑질게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것을 어디서 충당하는가. 일반사람이 홀에서

먹는.

- 네.

- 일반 사람들한테 두 점의 고기를 놔줄 것을 거기서 한 점씩 빼내가지고서.

- 네.

- 거기서 충당하고 나가지요. 그러니 이걸 보더라도 엄연하게 볼 때는 우리가 이 간부라고

하는 사람들이 참 불쌍하게 배급받아 먹고 일에 시달리고 참 살고 있는 그런 밑바닥에 살

고 있는 주민들의 착취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 그렇죠.

- 그런데 이 상점, 식당 뿐만 아니라 이 간부들이 소위 북괴 간부들이라는 건 어디로 가나

교만하고.

- 네.

- 정말 잔인성이 있어요.

- 네.

- 그러면서도 특히 연애가 북괴는 없다. 이렇게 말이 이제 많이 돌고 있지 않습니까? 연애

는 없다. 사실은 연애는 엄금합니다.

- 네.

- 북에서는.

- 네.

- 일반적으로. 연애를 못하게 하고, 결혼도 절대 당의 승인없이 결혼 못하게 되있죠. 근데

여기 와서 말하면요.

- 네.

- 결혼에 대해서 무슨 당의 승인을 얻어서 한다는데 이해가 잘 안된다. 이렇게.

- 잘 안되죠.

- 질문하는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 네.

- 그러나 구체적으로 내막을 알면은.

- 네.

- 김일성이는 결혼을 당에서 승인하도록 하는 제도를 해놓지 않하고는 도저히 1분도 견딜 수

없는 여건이 있습니다. 에? 그래서 이제 어떤 여건인가 하면은 우선 결혼을 그저 맘대로 해

라.

- 네.

- 이렇게 되면 김일성 파가 점차적으로 퇴조해 진다는 것입니다. 아주 질이 낮아진다. 그렇게

되겠습니다.

- 연애도 마음대로 못한다고 하니까. 흥미있는 얘깁니다. 내일 듣죠.

- 네.

(음악)

공산권 문제 연구소 연구위원 강대진씨의 얘길 이규영 아나운서와의 대담으로 들으셨습니

다. 이 사람에게 듣는다. 내일 이시간에 계속 되겠습니다.

(입력일 : 200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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