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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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이사람에게 듣는다
강대진 - 제2회 김일성 우상화
강대진
제2회 김일성 우상화
1972.04.11 방송
‘이 사람에게 듣는다’는 화제의 인물을 초대해 살아온 이야기를 대담으로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음악)

이 사람에게 듣는다.

공산권 문제 연구소 연구위원 강대진씨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대담의 이규영 아나운서입니다.


- 어제는 강대진씨 모시고 대남간첩의 최근의 동향을 얘기했습니다. 근데 김일성에 대한 그

우상화.

- 네.

- 이 도대체 동구라파 공산국가와는 비교 될 수 없을 정도로.

- 네.

- 이 김일성 우상화가 아주 점점 심해지는거 같습니다만, 과거하고 호칭만 하더라도 좀 달라

진거 같지요?

- 네, 근데 이 세계적으로 보아도.

- 네.

- 역사적으로 보아도.

- 네.

- 지금 그 김일성에 대한 우상화가 이 참 우리가 생각을 할수 없는 정도로 지나치게 지금 하

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 네.

- 근데 제가 거기 있을때는 있을때에도 느낀겁니다. 이건. 에 우선 김성주가 아닙니까? 김일

성이가 원래.

- 네.

- 김성주라는 그 본명을 감춰가지고 이제 소련 공산당에 조종을 해서 왜 북한지역에서 독판을

치기 시작한지가 벌써 에 20여년 27년정도 지요?

- 네, 27년

- 그런데 이 성격, 김일성에 대한 성격자체로부터 우리가 얘기를 하지 않으면 안될 걸로 생각

해요.

- 네.

- 김일성의 성격이 에 좀 독단적이고 강하고, 강하다는것은 무슨 사상이 강하다는것 보다도

그 뭐라고 그럴까요? 좀 지독하다고 봐요, 그게 좀 그 뿐만 아니라 이 정적, 그렇기 때문에

정적, 정치계에 적이 너무나 많습니다.

- 네.

- 성격이 좀 출발해가지고.

- 네.

- 그런데로 출발하다보니까 결과는 그 양민을 살해하는것, 투옥하는것, 추방하는거, 유영하는

거, 거주에 대한 자유를 박탈하는거, 이런 것들이 전부가 김일성 독단에 의해서 이루어지지

않겠습니까?

- 네.

- 이렇게 해놓고 보니까 사실상 그 김일성 자체에는 에 김일성에 대한 적이 너무 많아졌다.

이렇게 저희 하나 저희가 분석할수 있고요.

- 네.

- 다른 하나는 김일성이가 이 원래 그 8.15 직후부터 이 교수로 나와 있으면서 지금 그 스탈

린이 소련해서 그 스탈린에 대한 개인 독재에 대한거 많이 비판이 되지 않습니까?

- 네.

- 개인 독재, 우상화에 대한 그것이 굉장히 그 떠들지 않습니까?

- 네.

- 그런데, 그 후에 북한에서도 김일성에 대한 우상화와 개인 독재가 너무 많다. 이것이 일정

하게 중앙당 소위 간부에서도 진영에서도 말이 있었고.

- 네.

- 비판이 가해졌습니다.

- 네.

- 그런데 그때 비판을 그 김일성이가 일정하게 좀 접수하는 척 했어요. 그러다가서 그 독재를

쓴다는가? 무슨 그 우상화 정책을 우상화가 너무 강하다든가? 심하다던가? 이렇게 말하는 사

람에 대해서는 거의 숙청나 옳습니다.

- 네.

- 거의가 아니라 다 숙청당했지요.

- 네.

- 숙청 해버리고서는 그때보다도 몇 십배 이상 지금 우상화에 그 정책을 지금 강화하고 있습

니다.

- 점점 더 심해지는 감이 있죠?

- 네, 심해지고 있습니다.

- 그러면은 어떻습니까? 해방 직후에 김일성 호칭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 해방 직후에는 그저 김일성 그 동무라고 하는 사람들도 처음엔 있었고, 나중에는 김일성 동

지라고 했고.

- 네.

- 그러던게 이제는 김일성 아버님이라고 들어갑니다. 아버 우리 어버이라고도 하고요.

- 그런지가 오래되었지요?

- 그런지가 지금 최근에 와서 더 하는거 같아요.

- 네.

- 66년도 67년도부터 어버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이것을 노골화 시켜서 북한 주

민 전체가 이렇게 부르도록 만드는거 이것이 아주 노골화되었지요.

- 네.

- 네, 아주 강해졌습니다. 그런데 이 뭐 사천만은 무슨 뭐 뭐요, 무슨 세계 혁명의 탁월한 지

도자요.

- 하나 둘이 아니죠.

- 하나 둘이 아니에요.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는지 그냥 자꾸 갖다 그냥 지어 붙여놓는데,

이것을 꼭대기에 붙여놔야 제일 좋답니다. 그런데 제가 또 거기서는 북한에 있을 때에는 그렇

게도 생각을 해보았어요. 자기가 진짜 누굴 어떤 사람이 잘났다고 하면은 그걸 선전 안해도

자연히 남이 그 잘난줄 알지 않겠습니까?

- 네.

- 그런데 어째서 그 자꾸 잘났다고 이렇게 자꾸 선전을 하고, 잘한다고 선전을 해야만 그 사

람이 잘하는 사람으로 되었는지 어떻겠는가? 이런것도 좀 북한에 있을때 제가 생각해 봤는데

이 그 김일성 우상화에 대한 정책은 묘하게 돌아갑니다.

- 네.

- 제가 다닐때에는.

- 네.

- 하나 우리가 실례를 들이면은, 지금 1946년 7월달에 소위 남여 평등권 법령이라는거를 소위

만들었어요.

- 네.

- 그러니까 남자나 여자나 권리가 같다 이렇게 얘기가 되었지요. 그런데 이 남여평등권 법령

을 선포하고 나니까 여자들이 남자하고 권리가 같다고 떠들어 댔어어요. 그런데 이것은 결과

적으로는 남자와 같은 노동을 해야 된다는 원칙으로 돌아갔습니다.

- 하하, 네.

- 그래서 북한에 있는 여성들은 에 많은 부분에서 남자와 똑같은 노동 직장으로 나가게 되었

지요.

- 네.

- 대표적으로 하나 예를 들면은, 여성 어선단이 조직되어가지고 바다에 가서 여자들이 고기를

잡는다던가.

- 네.

- 완전히 배를 타고 공해에 나가서 일을 하던가, 또 여자들이 재 그것은 보재기라고 하는데 소

몰고 밭갈이 하고 논갈이하는 쟁기질 아닙니까?

- 네.

- 쟁기질도 북한에서는 여자가 거의해요.

- 네.

- 이런 노동까지 그 이상을 노동까지도 여자들이 전부 다 하고 있습니다.

- 네.

- 남자들과 똑같은 노동을.

- 네.

- 이렇게 되니까 문제가 어린 애들이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이 어린 애들을 탁아소에다가 갖

다가 넣지요.

- 네, 자연 발생적으로 이제 생기게 되는거군요?

- 생기게 되지요, 그럼 딱 따져도 별 재간이 없어요.

- 네.

- 탁아소라는건 남한에 있는 탁아소와 달리.

- 네

- 그거는 그저 조그마한 방 하나 직장에 얻든 방 하나 치워놓고 거기에다가 어린 애들을 갖다

가 맡기면 되니까요. 이렇게 해서 이제 탁아소가 많이 조직됐는데 이 탁아소를 만든 이유는 제

가 북에 있을때에도 이렇게 생각을 했지만은 우선 두가지 에 이유에요. 하나는.

- 어머니 일 시켜야겠다?

- 어머니 일 시키는데 아주 유리하고.

- 네.

- 다른 하나는 그 어린 애들이 말을 배울 때부터 그 소위 김일성에 대한 우상화로 계속 가르

키는데 심리전 이렇게 지금 써 먹고 있습니다.

- 네.

- 그래서 어린 애가 말 배울때 우선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버지는 김일성이가 아버지다. 하는

그 말부터 자꾸 가르키고 시작하지요.

- 네.

- 그렇게 가르키는가 하면은, 또 그 거기서 조금 말을 조금 하고 졸랑졸랑한다면은 사탕 하나

를 주면서 김일성이한테 맹세하는 소위 선서 비슷한 것을 또 말을 하게해요.

- 네.

- 예를 들어서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버지 나는 원수를 뭐 집어 치우고 싸우겠습니다고 하는

아주 그냥 대 이야기 거리가 아주 참 우숩습니다. 말이.

- 네.

- 우리가 이렇게 가르친다고 하면은 일정하게 국민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은 국민학교에 가서

보면은 대체적으로 보면은 그 유화들이 그려 붙어있어요.

- 네.

- 김일성 우상화에 대한 유화입니다. 어떻게 붙였는가 하면은 6살먹었을 때에 김일성이가 새

총을 가지고 나와서 고무줄 새총을 가지고 가서 일본 순사부장 눈을 쏘아서 죽인다던가 말입

니다.

- 네.

- 이게 사실 그게.

- 허무맹랑하죠.

- 허무 맹랑하죠. 네, 그런다던가. 또 김일성가 8살 먹었을때 삼일운동을 지휘하는 소위 대장

으로 나옵니다.

- 네.

- 이런 것을 그려서 붙인다는가 이렇게 해놓고 하나의 김일성이는 연형적으로 봐 가지고 그렇

게 할 수없는 사람이 그렇게 했기 때문에 귀신이다, 신께하듯이 하나를 봐서 신이다. 하는 신

격화로 지금 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나친 우상화는 신격화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해서 북한 어린애들 까지도 김일성에 대한 우상화에 대한 철저한 심리전을 전개하고 있지 않

습니까?

- 네.

- 이 뿐만 아니라 그 어린애들을 가르키는데 김일성 우상화를 내모는데도 있지만은 다른 하나

는 김일성에 대한 조그마한 문제도 김일성이에 대한 것만 다쳐놓으면 죽습니다. 그건 사형입

니다.

- 네.

- 이래서 북괴 소위 형법에도 말입니다. 김일성이에 대한 모독 이것은 용서할수 없다.

- 그런 모독이라는것도 여러가지 그 중경이 있지 않겠습니까?

- 네.

- 그런데 북에서 말하는 제가 취급하는것만해도 여러건인데요.

- 네.

- 예를 들어서, 어느 집이 그 그게 북에 가면은 집에 초상화를 안 걸어놓은 집이 없어요.

- 네.

- 집집마다 다 걸어놓았습니다.

- 그건 인쇄된건가요?

- 네, 인쇄해서 이 사진이지요 그건 아랫목에 딱 걸어놓습니다.

- 네.

- 그것도 윗목에 걸으면 절대 안됩니다.

- 네.

- 아랫목에도 걸어놓고 거기다가는 옷도 걸지 못하고 다른 아무것도 거기다가 부착하지 못합

니다.

- 네.

- 걸지 못합니다, 다른 사진도 거기다가 붙이지 못하고.

이렇게 되었어요, 에 그런데 김일성 초상화 옆에다가 자기 아버지 환갑 사진을 붙여다 놓았다

가 사형당한 사람.

- 어허.

- 또 김일성이 그 초상화에 그 파리가 붙어서 파리 한마리가 똥을 쌌어요.

- 네.

- 이것이 이제 눈 부분 어디 입 부분 코 부분 사진이 엉망으로 될게 아닙니까?

- 네.

- 이건 불경죄다. 이래서 사형된 사람. 심지어는 해숙이라고 하는 여자가 해주에 살고 있었어

요. 6살 먹어서 에 그 김일성 초상화 밑에 가서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버지 이 오늘 저는 그

유치원을 가겠으니까 사탕을 많이 주시오 하고 절을하고 나갔습니다.

- 네.

- 저기 아버지가 불렀어요. 야 너 아버지한테는 인사를 않고 김일성 수상한테 까지 인사를 하

고가냐? 이렇게 말하니까 뭐 우리 아버지가 둘이남? 하나지. 우리 아버지는 김일성 아버지이지

뭐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 네.

- 자기 아버지가 욕을 했습니다, 왜 그렇게 내가 아버지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어린애가 울고 이제 유치원에 갔어요.

- 네.

- 유치원을 가니까 유치원에서도 보모가 왜 우는가? 하고 따질거 아닙니까?

- 따지니까 아버지가 그 먼가 우리집에 아버지가 김일성아버지라고 하니까 막 욕을 하고 나보

고 아버지라고 해서 그랬다고 어린 아이니까 그렇게 대답할수 있지 않겠습니까?

- 네.

- 근데 이것이 당에 반영이 되었어요. 그래 가지고 그 어린 해숙이 아버지가 결국 사형을 당

했습니다.

- 네.

- 모독죄로. 이런거라든가, 이 모든 그 재료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것들이 모두

종합적으로 볼 때 김일성이에 대한 우상화가 얼마나 노골화 되었는가?

- 네.

- 그런 반면에 김일성 친척한테는 특혜가 돌아갑니다.

- 에 그게 참 한마디로 말해서 우스운 정치라고 볼 수 있지요.

- 네, 헤헤.

- 제가 해주에서 김옥선이라고 하는 여자를 여자가 잡혀갔어요.

- 네.

- 잡혀가지고 에 교도소에 들어갔는데. 거기에서는 교도소라고 해요, 교과서를.

- 네.

- 들어갔는데 형무소에 들어가서 있는것을 재판을 받아서 결과적으로 사형명령이 내렸습니다.

- 네.

- 사형이 언도되었는데 사형, 사형 결정이 되가지고 내일 모레 지금 사형터로 끄집어갈 판이

에요.

- 네.

- 근데 중앙당에서 간부들이 모두 왔습니다.

- 네.

- 와가지고는 결과 에 자기 김일성에 육촌 뭐 조카인가 그런데요 그 여자가. 그 무조건 내려

라.

- 네.

- 내려가지고 해주 백화점 피복 무슨 반장으로 지금 나가있지요. 제가 볼 때에만 이랬습니다.

- 네네, 그러니 그 김일성 친척들에 대한 얘기가 좀 더 계속 되어야될거 같군요.

- 네.

(음악)

공산권 문제 연구소 연구위원 강대진씨에게 이규영 아나운서와의 대담으로 들으셨습니다.

이 사람에게 듣는다. 내일 이 시간에 계속되겠습니다.

(입력일 : 200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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