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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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이사람에게 듣는다
박순국 - 제2회 학창시절 이야기
박순국
제2회 학창시절 이야기
1971.06.15 방송
‘이 사람에게 듣는다’는 화제의 인물을 초대해 살아온 이야기를 대담으로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어제는 그 박순국 소령이 태어났던 그 아오지 얘기를 했습니다만 역시 아오지 하면은 탄광

-네

-탄광..곳으로 이제 생각할수가 있겠습니까?

-네 그렇게 생각하면 틀림없습니다.

-네 박순국 소령은 그 부모님들은 어떤 직업을 갖고 계셨습니까?

-부모..아버진 원래 안계십니다.

-네

-전 원래 유복자입니다.

-네

-그래서 어머니 그저 한분 계속 같이 모시고 있습니다.

-네

-에 60년도에 원산으로 어머니를 모셔 온 다음에...

-네

-그 다음부터야 뭐 계속 원산에 있었죠. 그러니까 가족이라는건 아버진 원래 이미 내가 태어날적에 ..으니까

-네

-아버진 잘 모릅니다.

-선조들이 그럼 아오지에 오래 사신거에요?

-아오지...그렇습니다. 아오지가 원래 원래 본적지로 돼있었으니까요.

-네

-그래서...

-그 어머니 얘기는 아오지가 뭐..뭐가 좋단 얘기를 하시던가요? 역시 고향이니까 좋은데가 있을텐데 말이죠.

-물론 네..아무래도 뭐 속담에도 오막살이래도 자기 집이면 좋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네

-그러니까 아오지라 하게 돼면 아오지로써 뭣이 좀 있습니다.

-네

-그러니까 역시 예를 들면 염료관계라던가 이런거는 아주 흔하거든요?

-네

-그러니까 석탄 나오기 때문에

-네

-석탄같은건 그 정말 ..만 떼면 ..에다가 그걸 뗄수도 있고

-네

-그러니까 뭐 딴 지역에 비해서 아마 그런거에 가장 좋다고 해도...

-그게 무연탄인가요? 유연탄인가요?

-유연탄입니다.

-연기 나는 거요?

-예 유연탄.

-네 그럼 그걸 그대로 불을 붙이면 불이 붙습니까?

-그걸 이제 피하기 위해서는 나무 저 조금만 넣고

-네

-나무에다 먼저 불을 달아놓은 다음에 나무가 타기 시작할적에 거기에다 이제 놓으면

-네

-붙죠.

-유연탄 질은 참 좋은 모양이죠?

-아오지 산 좋습니다.

-네 그러니까 그 시내에서 탄광까진 거리가 어떻게 돼나요?

-탄광까지 거리는 그저 한 1키로 정도...

-네 한 1키로 정도요.

-네

-거긴 뭐 농사 짓는 논밭도 많이 있습니까?

-물론 그게 어제도 말씀을 했지만 두만강을 끼고 있기때문에

-네

-그 지역이 조금 평야가 있습니다.

-네

-그러니까 역시 그 벼농사도 좀 하고

-네

-주로는 아마도 밭곡식이죠.

-네

-그런데 벼농사도 좀 합니다. 그러니까 벼도 좀 볼수 있고

-네

-또 그게 밭곡식도 볼수 있고

-네

-또 뭐 탄같은것도 좀 흔하고

-네

-그러니까 그저 금...그저 그렇게 살수 있죠.

-네

-여름이면 뭐 수영도 하고 그럴정도로 더운가요?

-물론 여름의 경우는 그쪽도 굉장히 덥습니다. 수영도 하고 하는데

-네

-반대로 겨울에 아주 무지하게 춥기때문에

-네

-새..같은거 많이 하죠.

-네

-운동 뭐..

-어디 논에 뭐 물 고인데서 타나요?

-그 수원지 같은곳도 또 있고

-네

-그러니까...

-두만강은 거기서도 멀죠?

-네 멉니다. 거기서는 한 20리?

-네

-그 정도 걸립니다.

-네

-과연 멀지도 않은...나갈수도 있겠습니다?

-예 갈라면 갈수 있습니다.

-고기잡이도 그런거 다니고 그러셨겠는데요?

-네

-거기서 이제 학교가 인민학교죠?

-네

-인민학교 다녔던 생각이 지금 나시나요?

-물론 인민학교 시절에는 뭐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네

-그저 뭐 ..지나갔다고 볼수 있는데 사실..

-네

-그러나 중학 시절부터는 좀 다소 많이 생각 되는것도 좀 있고

-네

-전반적인것도 생각이 돼고 그러니까

-네 그러니까 ..들이 얘기하는 인민학교가 4년제로 돼있다죠?

-네

-네 그 다음에 이제 중학교는 어떻게 시험을 쳐서 들어가나요?

-그러니까 북괴에서라는건 에..중등인민교육지 기술인민교욱지 이렇게 돼가지고

-네

-공부는 그저 전체를 갖다가 인민학교에서부터 고등까지는 9년제로 해서 그냥 무슨 쭉...

-무상으로 이제 한다거나

-네

-하는거죠?

-네 기술을 한다거나 여러가지...

-그 중학교 다닐때 외국어는 어디 외국어를 배웠나요?

-중학교..우리가 중학교 댕길적에는 주로 그 러어를 많이 했습니다.

-네

-...러어 하고 한문을 좀 하고

-네

-그렇게 했습니다.

-중국어는...

-중국어는 하지 않았습니다.

-네 그러면 그 중학교 고등학교 다니면은 러어를 조금 할 정도입니까?

-글쎄 조금 합니다.

-네

-근데 뭐 배워가지고 그거를 자꾸만 응용해야 되는데

-네

-재능도 보이긴 많이 보이는데 그걸 전혀 크..신명남아 쓰지 않으니까

-네

-지금은 아예 뭐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그 아오지 초급중학교 다닐땐 뭐 남녀공학으로 돼있어요?

-예 공학으로 돼있습니다.

-같이?

-예

-그러니까 그 선생들한텐 뭐라 불릅니까?

-역시 선생은 같습니다. 선생님 선생님 그런식으로...

-네 그 여선생도 많이 있나요?

-여선생..물론 여선생 많이 있습니다.

-네

-남자보다 아마 여자가 더 많다고 볼수 있습니다.

-네 근데 그 교직원간에 그 무슨 당문제가 있습니까?

-네

-선생들간에도?

-네 그러니까 선생들 그 ..당 또 ...당

-네

-다 있죠.

-근데 그 교장도 뭐 당 책임자와 분리 돼있습니까? 같이 돼있습니까?

-우리 있을적에는 그저 같이 돼있었는데 지금 경우는 좀 아무래도 좀 달라졌다고 이렇게 볼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경우는 제 생각에는 교장은 교장대로 따로 있고

-네

-또 당..소위말하는 당이 일도..하는 따로 있고

-네

-그렇게 돼있다고 보면 됩니다.

-네 그러면 이 학용품 같은건 어떻게 되나요?

-학용품 같은거는 그거야 뭐 물론 교제 같은거는 다

-교과서는 내주고요?

-네 다 내주는데

-네

-기타하곤 이제 다 자체죠.

-사서 쓰게 돼나요?

-사서 쓰게...

-그러니까 연필이라던지 뭐 잡비같은거는 사서 쓰게...

-네

-근데 그 학용품 같은거는 품질이 어떨까요?

-그 품질을 보게되면 물론 초기에 비해에서는 역시 약간 좀 나아졌다고 보면 됩니다.

-네

-그런데 현재 지금 대한민국에 그 출소를 한 이후에 여러구역 많이 봤습니다.

-네

-보고 학용품이나 이런걸 쭉 보니까 질이 아주 정말 상당히 좋습니다.

-네

-지금 대한민국의 모든 학용품 보면..북괴에서 쓰는 학용품 질이라는건 그건 보잘것 없습니다.

-네 중학교 다닐때 교복은 어떻게 입고 다니셨어요?

-교복은 위에는 검은색이고

-네

-아래는 흰거 입고

-네

-모자는 역시 검은거

-운동화 신고요?

-네 운동화 신고

-뭐 가방을 들고 다녔나요? 어떻게...

-그 시기에 우리 다닐적에 뭐 가방이라는게 그렇게 없었죠.

-네 책보를 싸가지고

-네 책보...물론 국민학교 인민학교 다닐적 같은땐 뭐 묶어서 이렇게 메고도 댕기고 그럽니다만

-네

-중학교 시절에는 그렇겐 또 할수 없고

-네

-그러니까 보자기 같은데 싸가지고

-네

-지금 경우는 가방 뭐 다 들고 댕긴다고

-네 학교가 멀었어요? 집에서?

-아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네

-그러니까 한 600미터 정도?

-네

-그렇게 가게되면 학교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머니 혼자 계셨으면은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어머니 혼자 키우시느라고

-물론 어머니가 저 혼자 그저 계속 데리고서 그 어머니가 직장댕기면서 제가 학교 댕기고 그렇게 키웠습니다.

-네

-그러니까 어머니로서야 역시 그 아주 고생이 많았다고 그랬을겁니다.

-네

-그래서 제가 원산으로 모시고 온 다음에는 좀 나아졌습니다.

-네 아오지에 집은 지금 기억이 나십니까?

-에 집은 물론 기억이 나죠.

-어떻게 생겼어요? 저...

-아오지의 경우에는

-초가집인가요?

-아니, 초가집인게 아니라 집은 원래 일정때에 있던 집이 그대로 있었으니까 그 집을 그냥 이용하겠죠.

-네

-그러니까 일정때에 그냥 지은 벽돌집이죠.

-벽돌집이요?

-벽돌집에 ...

-지붕은 그냥 뭐 함석으로?

-아니, 기와죠.

-아 기와로...네

-원래 일정때 지은 집입니다.

-네

-그러니까 그거이 지금 파괴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걸 이용하는 겁니다.

-네 그 집은 전쟁중에도 뭐 폭격같은건 받지 않았겠죠?

-뭐 전쟁이라는건 뭐 정말 양자가 다 같을테니까...

-네

-역시 뭐 그 받았죠.

-아오지 그 깊숙한데도 폭격을 받았어요?

-지금 제가 뭐 공군 쪽으로 들어가 있으면서 생각해 보니까 주로 함재기들이 한거 같습니다.

-네

-..확인해 보면..그래서 그거이 50..51년 9월 1일날 첫 폭격을 했는가...그런거 같죠.

-네 폭격기가 와서 폭격을 했군요?

-네

-그 탄광지대라 그래서 아마 요새지로 폭격을 한 모양이죠?

-네 아마 그렇게...

-그렇지 않으면 폭격을 할까요? 하하 할리가 없을텐데요? 그러니까 이 아오지에서는 거기서 고급중학까지

-네

-다니셨고?

-네

-네

-2년 중퇴죠.

-네 어떻게 돼서 중퇴하셨습니까?

-그게 뭐 그 재판 군대에 나가서...

-군대요? 그게 몇살 때입니까? 그때가?

-제가 18살때죠.

-아 18살요?

-네

-그렇게 되면 이제 신병훈련소 훈련 받으러 가나요?

-그저 제 경우는 좀 다르게 됐다고 봅니다.

-네

-그저 들어가서 한 몇개월 있다가 인자 사관학교..그러니까 공군군관학교죠.

-네

-공군군관학교에 가서 쭉 그저 공부를 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면 군관학교 선발대라는것은 무슨 시험을 치룹니까? 어떻게 되는건가요?

-시험을 치는거 우리..따로 시험치는건 없습니다.

-네

-없고 신체검사만 아주 많이 했습니다.

-네 그러니까 체격이 아주 좋았으니까 군관학교에 선발이 된것같이 생각이 되는군요.

-아 뭐 그런점도 많이 있고 합니다.

-신장이 지금 어떻게 돼나요?

-1미터 70입니다.

-1미터 70.

-예

-체중은...

-체중은 글쎄요, 원래는 78키론데

-네

-지금은 조금 모르겠습니다.

-네 체격이 좋은 샘이에요? 처음에 들어가서 어디서 훈련을 받으셨습니까?

-처음에 저는 들어가서 청진 그저 가서

-네

-거기서 입대를 해가지고 거기서 훈련 좀 받고

-네

-그렇게 해가지고서는 그냥 재..들어갔습니다.

-청진에서는 얼마나 훈련 받으셨습니까?

-청진에서 그저 한 3개월 정도?

-석달이요? 네 거긴 뭐 그러니까 병용이라고 할까요?

-네

-그 시설이 잘 되있습니까?

-그 시기..물론 맨처음에 군대에 입대한 사람들이 첫 주는 그 뭐인가..감시원이라고 할까 이런거 때문에 그런진 모르겠지만

-네

-비교적 그렇게 준비된 데서 훈련 받았습니다.

-네 그 신병교육 시킬적에 무슨 기압이라고 하나요?

-기압...하하하

-하하하

-그렇게 뭐...

-그건 어느군대나 다 있는 모양같은데 말이죠?

-글쎄 그런게 다 아무데나 있기야 있죠. 하하하

-하하하

-그러니까 한 서너달 이제 신병교육 받으시다가 군관학교에 이제 선발돼서 갔군요?

-네

-거기서 많이 선발됐습니까?

-그렇게 많이 돼지 않았습니다. 그저 한 우리 ..중에서 한 5명 정도?

-네 근데 그 북괴에서 그 군관학교에 입학시키는 자격을 대체로 어떤 방법으로 하고 있습니까?

-물론 자료면에서는 그렇게...우리가 들어갈적에는 주로 고급중학교 많이 다니던 사람들이 들어갔거든요?

-네

-또 졸업했거나 혹은 중퇴를 했거나 하면...

-네

-그 다음에 뭐 거기 지금 경우에는 아무래도 그 기술학교를 졸업한 다음에야 이제 나가게 돼있습니다.

-네

-그러니까 좀 경우가 다르지만 우리가 갈적에는 대략 보면 고급중학교 수준에 있는 사람들이 들어가고 그랬죠.

-네 그러니까 그 필기시험이라던지 이런것은 거치지 않는군요?

-그런건 거치지 않고 들어가니까 뭐 간단한거 합디다.

-네

-뭐 분수같은것도 좀 하고

-네

-그저..물론 여기 대한민국 경우하고 좀 북괴가 ..라는게 정치 뭐시기다 이렇게 많이 얘기하기 때문에

-네

-정말 그 소위말하는 당석이죠?

-네

-그걸 위주로 보기 때문에

-네

-그렇게 뭐 군관학교에 들어가는걸 실력을 가지고 그렇게 ..는 않는거 같습니다.

-네 그러니까 청진에서 그 약 석달동안 신병훈련 받으시다가 이제 군관학교에선발돼서 만주로 떠났습니까?

-네

-네 그러니까 사관..그 군관학교가 이제 만주에 있다고 그러는데요.

-네

-6.25전쟁 때 이제 만주로 옮겼습니까?

-글쎄 6.25 전에 옮겼는지 저는 그건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네

-그저 우리가 들어갈적에는 어디에 뭐 있는지 모르고 들어갔거든요?

-네

-들어가서 보니까 그게 공군군관학교다 그래서...

-만주로 들어가는덴 교통편이 어떻게 돼나요?

-교통은 역시 남양까지는 그냥 기차로 들어가고

-네

-남양에서 교..를 넘어서

-네

-그 다음에는 그 동운이죠, 그 다음에는요. 남양 ..맞은쪽에 동운인데...

-네

-동운까지..동운역전까지는 한 2키로 좀 넘어 갑니다.

-네

-거기는 그냥 걸어서

-네

-가서 그 다음에 그 열차를 타고

-네

-그 다음에는 근데 지금 잘 기억나지 않는데 몇시간 갔던지...

-네

-한 서너시간 정도가는가 그렇게 ......있죠.

-역시 만주 하면은 그 남의 나라인데 말이죠?

-네

-뭐 신분증이라던지 그런게 필요하겠죠?

-물론 거기 들어가서 뭐 있는걸 그렇게 공개되지 않았으니까

-네 역시 그 인솔하는 사람 따라서 가니까

-네 그런건 모르죠.

-...겠군요. 그 군관학교 시설은 어떻게 돼있습니까?

-물론 에..준공자체가 직접적인 전쟁을 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네

-역시 무슨 파괴됐거나 이런것도 없고

-네

-그 시기의 준공자체는 역시 그냥 자국 내에서 건설도 좀 하고 이런식으로 했기 때문에

-네

-뭐 그 군관학교 자체는 아주 그 괜찮은데 들어갔습니다.

-그 북괴 그 군관학교가 만주 길림성에 있었다 그러는데요?

-네

-그 북괴에서 가서 만들은 겁니까?

-아니, 그렇게는 아니죠. 다 거기 있는데

-네 있는것을...

-네 있는것을 그냥 이용해서...

-네 시설을 말이죠?

-네

-그 당시엔 이 공군군관학교만 만주에 있었어요? 육군이나 해군도 거기 있었나요?

-없었습니다. 그저 공군군관학교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네 그러니까 공군군관학교에는 그러니까 뭐 비행장 시설이라던지 이런것도 갖추고 있었습니까?

-예

-네

-그 다 있었죠.

-네 그 만주에 있었던 북괴 공군군관학교에 이제 들어가게 됐습니다. 내일 이 시간엔 공군군관학교를 중심으로 해서 좀 더 자세한 얘기 듣겠습니다.

(입력일 : 200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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