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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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이사람에게 듣는다
박순국 - 제1회 아오지 이야기
박순국
제1회 아오지 이야기
1971.06.14 방송
‘이 사람에게 듣는다’는 화제의 인물을 초대해 살아온 이야기를 대담으로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오늘은 전 북한 ..에 공군 MIG조종사 박순국씨의 얘기를 이규형 아나운서와의 대담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박순국 소령 축하합니다. 10일날 임관식 하셨죠?

-예

-네 지금 정..입고 계시는데 임관식은 그러니까 공군의 그 장..들 모시고 아마 임관식 가졌던거 맞죠?

-네

-임관식을 지금 회상하면 어떻습니까? 그때 기분을 좀 말씀해 주시죠.

-물론 그 임관식을 하게 된다는 이런 그 ..솔직히

-네

-좀 흥분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네

-그 전날도 역시 그렇게 흥분한 상태에 있었고 그런데 실지 그날 이제 가서 임관식을 할적에는 내 자신이 지금 그 임관식을 하면서 대한민국에 그 정말 공군소령 답게 이렇게 그 모든걸 다 소유하고

-네

-그렇게 하고 받지못하는게 상당히 그 유감이였단 얘깁니다.

-네

-왜 그러냐면 대한민국의 공군소령이 갖추어야 될 무슨 도덕적 품위라던가, 그 다음에 뭐 기술적 면이라던가 이런걸 다 소유한 다음에 그 정말 받지 못하고 이렇게 받았는데 그만큼 역시 대한민국이 모든 국민들과 또 그 간부들이 저를 그만큼 믿어줬기 때문에

-네

-바로 그 그런걸 생각지 않고 먼저 임관식을 그 시켰다는 이런걸 그 제가 생각할적에 자신이 그 임관식에서 역시 선서하고 이렇게 했지만 그런 그 많은 간부들과 국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 내가 앞으로 모든 요령껏 다 해야돼겠다는 것을

-네

-마음속으로 많이 다집니다. 앞으로도 모르는거는 아무래도 많이 생소하니까 좀 물어가면서

-네

-많은 ..를 받아가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서 ..하겠다는 마 그런 결의를 다졌습니다.

-네 임관식장에서 여러 고국 장성들이 축하를 많이 해주시죠?

-네 정말 그 모든 분들이 말씀 하기를 앞으로 정말 떳떳하게 서로 그 도우면서

-네

-그렇게 잘 해나가자는 이런 격려말씀도 많았고

-네

-그러니까 조금 더 긴장해 지는것 같습니다.

-네

-그러니까 박순국 소령보다도 이제 앞서 귀순한 분들이 지금 공군에만도 5분이 계시던가요?

-예

-네 그래서 그날 임관식할적에 정말 먼국에 계신 분들이 이제 다 찾아와서 다 그 축하도 해주고

-네

-이렇게 하니까 역시 내 자신은 대한민국에 무슨 하나도 그 신..라는건 없고

-네

-그렇지만 그전에 같이 있던 이건 그 많은 분들이 올라와서 직접 정말 자기 친 그 동생하고 같이 이렇게 축하해주니까 더 아주 감격적이였고

-네

-그러고 있습니다.

-그분들 가운데 뭐 정락현 소령은 전에 같이 계셨다구요?

-예 정낙현 소령 경우는 원래 같이 이 학교때도 좀 있었고 또 부대 나와서도 역시 한곳에서 같이 이렇게 하기때문에 좀더 가까운 사이입니다.

-굉장히 반가웠겠습니다. 그러니까 임관식 하기전에 만나셨습니까?

-임관식 하기전에 제일 처음 아주 그 소식을 듣고 달려온 사람이 또 역시 정낙현 소령이였고

-네

-제 자신이 또 역시 여기서 제일 먼저 공군에 계신분 봤을적엔 역시 정낙현 소령을 봤고

-네 임관식에 아주 그날 저녁에 그분들하고 같이 저녁을 하신 모양이죠?

-예 같이 했습니다. 그라고 그 본부에 계신 간부들과 같이

-네

-함께 그렇게 식사들 같이 하고

-네 그 이제 식당에서 뭐 로스구이를 잡쉈다고 신문에 났던데요?

-네 하하 우선 뭐 신문에는 뭐 소위...뭐였다 그렇게 나왔는데

-네

-역시 신문에 난 그 상황을 보게되면 ...먹은거 만큼은 그 다 쓰지 못했더만요.

-네 실제론 많이 잡수신거에요?

-그렇죠. 하하하

-전에 그 로스구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그게 지금 이북에는 역시 그 로스구이라는건 없습니다.

-네

-없고 이제 그 불고기라는건 접해본거거든요?

-네

-그 귀한건 좀 다소 있지만 뭐 그렇게 궁금하게 뭐 하는건 없죠.

-네 소령은 그날 무슨 술.. 무슨 술 드셨습니까?

-술은 정종도 좀 하고

-네

-또 맥주도 좀 하고

-술을 뭐 잘하시는 편이라고 그러더군요?

-네 술은 뭐 그렇게 남에게 양보할 편은 못됩니다.

-하하 네 체격도 좋으시면서 그 북괴에서도 그 청주라 그런 그 맑은 술 ...

-네

-같은거 들어볼 기회가 있었습니까?

-물론 이 시중같은데에서는 술이란건 좀 보기 드뭅니다.

-네

-그러니까 에..우리거기서 일찌기 아무래도 조종사이니까...

-네

-그 사회의 생활 수준에서 볼적엔 조금 높은 편이라고 이렇게 볼수 있지만

-네

-대한민국에 나와서 모든 국민들의 생활 상을 따져놓고 보면 차라리 북괴에 있을적에 자신이 받은 그런 그 생활 모든것이 아주 제일 그 높은 수준으로 알았지만

-네

-현실이 그 와보니까 그전에 받은 대우라는건 여기 이렇게 한국 국민 모든 국민의 상호아래 에..이렇게 따라가지 못하게 생활했다는거...

-네

-이렇게 느낍니다.

-지금 복장전복인데요, 맞추셨습니까?

-네 뭐 자기 몸에 딱 맞게 그렇게...

-양복점에 가서 맞추셨군요?

-네

-네 그런데 북괴의 공군복은 어떻게 돼있습니까?

-아무래도 군대 복장은 그저 비슷비슷합니다.

-네

-근데 색깔이 좀 다르고...

-네 감은 어떻습니까? 옷감이요.

-옷감 자체는 물론 다 그 좋은거다 하고 주긴 주지만은

-네

-여기 지금 현제 제가 입고있는 옷감하고 대적하기엔 그 자체를 역시 ..하기엔 보잘것 없는 것일 것입니다.

-네 근데 복장은 대게 모양같은것이 비슷한 모양이에요?

-네 모양은 비슷합니다.

-네

-그러니까 박순국씨는 고향이 아오지시라고요?

-네

-아오지에는 그러면 언제까지 사신 샘인가요?

-아오지에는 59년 10월까지 아오지에 살았습니다.

-네 거기서 이제 중학교 다닐때까지...

-네 중학교는 아니고 그 다음에 고급중학교까지 댕기다가 이제...

-네

-이렇게 군대...됐습니다.

-그러니까 아주 고향이 거기죠?

-네

-네 아오지 하면은 그 두만강 부근이에요?

-네 거기서 한 시오륙..내지 한 이십미터 가게되면

-네

-두만강입니다.

-네 거기는 어떻습니까, 겨울이면 춥고 그렇죠?

-네 겨울이면 아주..아마 이북에선 제일 추운곳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네 어떻게 고향을 그런델 택했습니까?

-역시 더운데에서 생활하는것 보다 좀 추운데서 생활하는게 생활력은 강할것 같습니다.

-네

-그런의미에선 좀 좋을것 같습니다.

-네 그러니까 이제 아오지에서 사시다가 어디 군대들어가면서 옮겼나요?

-네 군대 들어가서는 역시 그냥 군대 생활하고

-네

-그래서 60년도에 원산에 배치받으면서 그래 가족도 다 이동시켜서

-네

-있었습니다.

-네 그러니까 군대 들어가는것은 전쟁 후였죠?

-예 후입니다.55년도...

-53년도에 휴전이 됐죠?

-네

-그러니까 전쟁 끝난 다음에도 한 2년...군대에 들어가시고...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군대에 우선 들어갔다가 공군사관학교 들어가셨습니까?

-그러니까 군대에 입대하면서 그대로 신병훈련 한 몇개월 받고 인자 사관학교 갔습니다.

-네 사관학교가 뭐 만주에 있었다고요?

-네 만주에 지금 길림성 ...하남시죠.

-네

-거기에 자리잡고 있다가 58년 8월경에 다시 공군사관..청주로 이동했습니다.

-네 그러니까 만주에서 사관학교를 졸업하시면서 이제 소위로 임관하셨고

-네

-그 후에는 배속을 어딜로 받으셨습니까?

-졸업해가지고서는 그냥 원산에 배치를 받았습니다.

-원산이요?

-네

-원산에 공군기지...

-네 공군기지 그 공군기지에 배치를 받아서 그 한 10년 거기서 계속 미그15기를 조종했습니다.

-네 거기는 연습기 같은것이 어떤것이 있습니까? 연습기의 경우엔 공군사관학교 경우에는 야크 18이라는 이런 연습기가...

-네

-한대 있고

-네

-그 다음에는 그 단계를 걸친 다음에는 ..미그기를 가지고 갑니다.

-네

-미그기를 가지고 가는데 미그기가 복자죠.

-네

-그래서 복자가지고 ..숙련을 마치고 그 다음에 미그전투기를 그 다음부터 조종하는...

-복자라는건 뭘 얘기 하는겁니까?

-두 사람 타는것이죠.

-아, 네 두 사람이...

-한 사람은 역시 학생타고

-네

-또 그 뒤에는 교관이 타고

-네 그래가지고 이제 혼자 조종할수 있으면은 전투기를 타고 그렇게 되는군요?

-네

-지금 이북 북괴들이 가지고 있는것이 미그15나 21이 있다그러죠?

-네

-뭐 최신 가장 우수하다는게 21인가요?

-에 21입니다.

-네 그 박소령께서는 21기는 못 몰아보시구요?

-네 21기는..뭐 그러나 뭐 15기를 몰던 사람도 또 조금만 하면 또 몰수있고

-네 그러니까 최근에는 북괴가 6.25당시에는 제공권 완전히 이쪽에 넘겨줬으니까 뭐 공군증강에 굉장히 힘을 들이지 않았나 생각이 되는데요?

-물론 6.25있은 이후에 전반적으로 북괴가 얘기하는게 군대수로 말하면 군대의 현대화 간부화 이 문제를 제기를 하고 하기때문에

-네

-말 자체로 현대화 라는 이 구호가 있기때문에 현 육,해 공군이 다 장비는 현대화 하기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또 지금 상태에서도 역시
적지않게 견뎌왔다고 그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네

-북괴는 그 공군기지는 원산외에 어디어디 나가져 있습니까? 몇곳이나 있을까요?

-원산 외에도 기지야 많죠.

-네

-기지는 한 일곱 곳 ......

-많이 있는 샘이군요?

-많이 있습니다.

-전투기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봐야되겠죠?

-물론 전투기...연습기라는건 또 전투 부대에는 없으니까

-네

-다 전투기죠.

-네

-이제 그러니까 그 장비의 상태에서는 아주 6.25때와는 좀 달리

-네

-많이 .....그러십니다.

-네 그러니까 근무는 주로 이제 원산에서만 쭉 하신 샘이죠?

-네

-네 저쪽에 계급은 어떻게 됐습니까? 북괴에...

-계급은 원래 군관이라고 하게 되면 여기 우리 지금 대한민국에선 장교라고 하지 않습니까?

-네

-거기서는 군관이라 그러는게 소위가 있고

-네

-그냥 중위가 있고 상위있고 대위있고

-네

-대위를 지난 다음에 이제 소좌

-네

-그 다음에 중좌 상좌 대좌

-네

-그렇게 기억을 하죠.

-네 그러니까 중위와 대위 사에에 상좌..상위라는게 하나 더 있군요?

-네 더 있습니다.

-네 그러니까 그 영...급에서도 하나 더 있는게 돼겠군요?

-다 돼있죠.

-네 그러니까 최근에는 어떤 직책을 가지고 계신거죠?

-네 12월 3일 고때까지 전술사격지도훈련 직책 가지고 있었고

-네

-69년 9월 전에는 에 그러니까 57년..67년부터 어 부대장의 전..를 맡아서 몇년까지 했는가 하면 69년 까지 하고

-네

-여기에 지금 귀순하기 전까지는 이 ..이런 직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술사격지도원이라면 어떤 직책이 되겠습니까?

-물론 공군이기 때문에 공중에서 이...

-사격이라던지...

-네 사격하고

-네

-그 다음에 이 아무래도 지상에서 전술과 같이

-네

-전술....라는건 그저 자기 직책으로 가지고 명.....

-네 그러니까 그 북괴 공군에 2사단 58연대 뭐 그런 형식으로 돼있어요?

-네

-그러니까 제가 있던데는 제가 이 출..기 사단 58연대 2대대 있었습니다.

-네 근데 우리가 듣기에는 그 육군의 편재같이 느끼는데 말이죠?

-예 그러니까 원래는 그 부대명칭은 다 있긴 있지만

-네

-대게 부르는거는 이런 형태로 부릅니다.

-네 그러니까 공군도 사단편성으로 돼있습니까?

-네 사단입니다. 사단연개대대 이렇게 ....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상식적으로 생각할땐 육군 편성같은 그런 편성같애요. 그러면 이제 다시 옛날로 돌아가서 이 아오지는 어떻습니까? 뭘로 유명한가요? 탄광으로 유명한가요?

-예 역시 거기야 탄광으로 유명하죠.

-네

-유명하고 에 거기 또 화학공장이 또 있기때문에

-네

-그거의 또 ......있고

-네

-그러니까 탄광에서 나오는 탄을 가지고 이제 화학공장에서 메탄올도 나오고 여러가지 만드니까 그 공장이 두개 있기때문에 아주 아오지라는건 좀 세계에 알려진거 같습니다.

-아오지를 갈라면 이제 어떤 교통을 이용하게 돼나요?

-네 아오지를 가자면 그저 기차밖에 없죠.

-네

-기차인데 그건 원..선 타게 되면 거기까지 들어갑니다. 들어가는데 원산에서 거기까지 가자면 그저 한 하루 24시간 걸립니다.

-오 굉장히 오래 들어가야되는군요?

-네

-아오지는 뭐 굉장히 넓은가요? 어떻습니까?

-기억자체는 뭐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네

-넓지 않은데 한개의 그저 분지형태라고 볼수 있는데 지형을 보기엔

-네

-그러니까 말 자체가 탄광이 자리잡은데에는 다 산이 많은건 특징적 아닙니까?

-네

-그러니까 아오지 전반적인 지형을 보면 넓진 못합니다.

-네

-넓진 못하지만 역시 이제 ....탄광이 자리잡고 있고 또 화학공장이 자리잡고 있기때문에

-네

-그걸로서 이제 아오지라는게 알려졌죠.

-그럼 이단위로 되있습니까? 아오지리?

-네 지금은...지금은 아오지리라고 안합니다.

-네

-그저 군 ...가 거기 들어가 있으면서

-네

-경군..경국 이렇게 얘기하죠.

-그러면은 관청도 몇개 들어있겠군요?

-그럼은요. 거기 있죠.

-네 거긴 뭐 군청...

-군청이죠.

-네

-군청도 이제 들어가 있고

-네

-또 북괴가 얘기를 하는 그

-보안서 같은거...

-네 그런것도 다 있죠.

-네

-..일체 그런....다 되있습니다.

-그 사실적에 인구가 얼마나 됐을까요?

-글쎄 인구는 뭐 얼만진 모르겠지만 전체가 다 일을 나가기 때문에 좀 낮엔 보기드뭅니다.

-역시 탄광이 있으니까 뭐 숫자는 많을것 같은데

-숫자는 많습니다.

-네 오늘 박순국소령이 태어났던 그 아오지 얘기 하다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입력일 : 200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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