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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이사람에게 듣는다
이규태 - 제2회 ‘기속(奇俗)’에 관한 이야기
이규태
제2회 ‘기속(奇俗)’에 관한 이야기
1972.05.09 방송
‘이 사람에게 듣는다’는 화제의 인물을 초대해 살아온 이야기를 대담으로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 이 사람에게 듣는다. 금년도 서울시 문화상 수상자이신 조선일보사 사회부장 이규태 씨를 모셨습니다. 대담에 이규형 아나운서 입니다.

-우리가 자라온 과정 그러니까 연재하셨던 개화백경에 이어서 인맥 어제 얘기해 주셨습니다만 그 다음에가 그 기속인가요?

-네

-기속이라면은 좀 신기한 뭐 풍속 같은 그런 타이틀이 될거 같은데...

-예 근데 이게 신문...대목이니까요, 이런 애로가 있어요. 학자들 같으면은 뭐 범위가 상대가 그 학자들 사이라 그래서 범위가 좁지 않습니까?

-네

-신문은 그 뭐 수백만 대중이란 말이에요.

-네

-그런데서 이 타이틀 같은것도 이 경우 우리나라 민속의 어느 파악 구분구분을 해가지고 그걸 문헌해서 ..하고 ..서베이 해가지고 그걸 쓰는건데 독자들한테는 가급적 자극적인 제목이 필요합니다.

-네

-그렇지 않겠어요?

-하하 네

-그래서 이제 편집자들이 기속하면은 사람들을 구미를 끌지 않겠느냐 해서 타이틀이 기속인데 실은 그 우리민속에 대해서 ..한 민속에 대해서 파고들어 가는겁니다.

-네

-하나 하나씩...

-네

-기속에선 어떤것을 다루셨어요?

-그러니까 이를테면 우리 그 지금 특히 문화가 우리역사가 농축돼서요 자꾸 그 없어 집니다. 우리..거의 마멸되고 없어요. 그러니까 그래야 살아있다면 문헌속에 살아있는게 맞습니다.

-네

-문헌에요? 그래서 이제 그 문헌을 다 카드화 해가지고 가급적 그 광범위하게 서버를 해서 카드화 하면은 그래도 어느..카드화 해서 이렇게 모아 보면은 어느 한곳이 생깁니다. 몰랐던 것도 말이에요?

-네

-이를테면 아주 그 전혀 우리가 상상할수 없었던 그런 그 옛날에 우리 선조들이 누렸던 그런 풍속이 많이 나옵니다.

-네

-그것을 이제 조금 외국문헌 ..이제 외국학자들이 해논것도 그 대조하고 비교해보고 뭐 그 가지수가 하도 많으니까 하...

-하하하...그동안에 그러면은 이런 자료라고 하면은 어떤 것이 될까요, 뭐 사진도 있겠고요?


-네 자료라면 주로 이제 그때 그때 다르지만 개화백경 경우는 에..그 인터뷰가 가능했습니다. 사람 ...

-네

-그래서 누가 그 무렵것을 알고있다 그때 그 일에 대해서 그 사람이 뭐 손자다 아들이다 어릴때에 얘기를 들은게 있단다던지

-네

-이를테면은 이제 거문도 있지 않습니까?

-네

-거문도의 그 영국함대가 1년동안 그 진주하고 있었어요.

-네

-한국 그 외세....그.. 그무렵에 카우보이를 하던 할아버지를 제가 인터뷰를 했습니다.

-네

-그래 그 뭐 다 돌아가실라고 이미 뭐 다..그때가 한 5년 전 6년전 쯤 하니까 돌아가셨을텐데

-연세가 어떻게 돼시는...

-80대가....

-네

-그때 열 몇살때 카우보이를 했다 그래요.

-네

-그때 영국사람들이 진주하면서 거기다가 방목을 했나봐요. 거기 목지에서...

-네

-난 또 영어를 들었습니다. 그 무렵에 하던 영어를 말이에요?

-네 하하하

-그 할아버지가 영어를 해요. 아주 그 뭐 쌀밥을 미식이라고 하고 뭐 우리말 같은거 아니겠어요?

-네

-그 뭐 그 이상한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 근데 참 그때 소중했어요. 그 무렵에 내가 증언한 사람 내가 인터뷰를 했었다는거 그런 사람이 더러 있었습니다.

-네

-이제 뭐 왕 창덕궁 문지기라던지 무슨 그 여러사람이 있었어요. 그 사람들이 참 아슬아슬했어요. 누가 조금만 10년 전이나 20년 전에 이 작업을 했어도 ...더 많이 발굴하지 않았겠냐...

-네

-그런생각이 들어요. 그러고 또 그 제가 100살 이상 산 사람을 누군가 전국적으로 조사를 했습니다.

-네

-그래서 이 사람이 무슨 관계에 있었는가 그래가지고 이제 가서 만나볼수 있는 사람은 만나 봤는데 십 칠 팔명..만나본건 그 사람이 그래도 그때 풍물을 봤으니까

-네

-이렇게 이제 유도심문을 하고 질문을 하면은 자꾸 그 기억을 소생시켜서 얘기가 나오고 그래요.

-연세 많으시면서 기억력이 좋으신 분들이 아주

-예

-도움이 돼셨겠군요.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서 많이 또 찾아오고...

-어떻게 녹음도 하면서...

-음 근데 아주 그 희귀한 걸 녹음했고

-네

-......그래서

-그러니까 직접 그 당시에 살았던 분의 인터뷰가 귀중한 자료가 됐겠군요?

-네 그렇죠.

-네 그리고 사진 수집 같은건 어떻게 하셨습니까?

-사진수집이요, 개화백경은 사진 수집이 반드시 수반돼야 겠고

-네

-그래서 이제 뭐 각 쉽게 모을수 있는것도 있었지만은 경우에 따라서는 그 외국에 이제 그 뭐 공식 찬회를 가지고 외국서 복사 해온 경우도 있고

-네

-또 누가 그 선교사가 무슨 손자가 거가있는데 그 사람이 뭐 갖고있다고 정보들을 해놨는데 ..편지해서 수집도 하고

-네

-온 뭐 이를테면 굴..우연히 굴러 들어오기도 합니다.

-네

-그 이를테면 시장에서 그 고물상에서 개화기때 불란서 영상관에 있던 서기관 그 찍은 필름이 어떻게 굴러다니고 청계천에서 굴러다니는 것을 누가 가져와서 값비싸게 ..어떤 경우는 한 그 귀한 사진 같은건 한장에 뭐 25만원에 최고에 25만원까지 줘서 구한적이 있습니다.

-네

-그 좀 요즘 저도 외국가면은 도서관이나 어디 가서 가급적 복사해오고 그럽니다.

-네

-제일 오래된 사진은 언제적 것이...

-제가 갖고 있는 것은 에...한독 수교조약때 인천에서 그 부평 그 언덕에서

-네

-한국대표하고 그 독일대표하고 찍은 사진 그걸 구하니라고 얼마나 애썼는지 모르겠습니다.

-네

-그 사진만 나오지 고질....아니겠어요?

-네 그랬겠군요.

-그래서 거기에 그때 ..봐서 대표가 조영아 조영아인데 그 양반이 한 한국대표가 키가 월등하게 커요.

-네

-이렇게 키 큰 사람이 있는가 해서 조영아 후손한테 가서 전해 내려온 일이 없냐, 키가 컸단 얘기 전해내려온 일이 없냐. 그런식으로 그냥 막 추구를 해서

-네

-그렇게 해서 결국 그것이 그 여러가지 그 독일에다가도 그 교류도 해보고

-네

-그래서 그렇게 그것이 제가 갖고 있는것중에 제일로 무거운 사진이구요. 에.. 한국에 관한 사진은 그 심...요때. 그러니까 그 제네랄샤마노사건 때문에 미국 그 육전대가 강화도 가서 전쟁 한적이 있습니다.

-네

-그때 미군 미국 그 군대들이 찍어간 사진. 그것이 아마 최초인것 같고요.

-네

-그건 뭐 흔합니다. 그 사진은 미국이 갖고가서 여러 뭐 ..문서 같은데 ...그래서 우리나라 책에도 나오고 있어요.

-네

-그 희귀...희귀한건 아니지만 그게 제일 빠른것 같고요.

-그럼 한 100년 전 사진..

-예 100년 전이죠. 그때가

-지금은 어떻습니까? 그 선명도라던지 사진 모습이요.

-좋아요. 제가 보기엔 뭐 아주 좋은것 같애요.

-아직도 선명하게...

-네 근데 조금 그 그 뭡니까 그 출판의 그 출판술

-네

-그 원화가 아니니까 출판술이 나빴던 탓인지 조금 그 뭐라고 합니까 그 선이 이렇게 보여요. 사진에서

-네 그러니까 뭐 사진을 한장 구한다는게 자료가 입수됄때마다 무슨 고증이라던지 이런것 때문에 여기저기 어려운 조사라는걸 우리가 느낄수 있군요. 그러니까 기속은 몇회까지 쓰셨죠?

-기속이 한 약 30편이였었죠. 30했죠...

-네 그러니까 가지가지 풍속을 거의 다 담아논 샘인....

-예 그렇죠, 완벽하지는 못하죠.

-네

-네네 근데 그 이를테면 이것은 제가 인류학이라던지 그 비교 참 재밌습니다.

-네

-우리나라.. 우리나라것도 반드시 우리나라에서만 이렇게 돌출하고 있었던게 아니니까요.

-네

-이를테면 참 그 정월보름날 그 남자가 그냥 벌거벗고 그냥 그 그..밭을 갑니다. 그런 풍속이 있었어요.

-네

-그러니까 그 뭐 전혀 알지 못한 얘기고 이미 개화기때는 없어졌지만은 이 종로 네거리에서 부형이라고 해가지고 솓에다가 그..요즘같으면 이제 특정범죄 취급하는 사람을

-네

-그 여기서 그 전에는 죽였데요.

-네

-근데 근래에 와서는 형식적으로 죽이는 ... 한다던지

-네

-뭐 그런 조금 그 우리나라 풍속가운데 전혀 우리나라에서 그런게 있을수 있겠냐 하는것을 주로 신문이기 때문에

-네

-그 뭐 광범하게 해놨습니다. 저건..이건 한 세권쯤으로 출판이 한 금년 말 아니면 내년에 될것 같애요.

-네

-개화백경이 다섯권으로 나왔고

-네

-인맥이 다섯권으로 나왔고

-네

-기속은 한..조금 앞으로 더 더 수집하면 수집할수록 첨가돼겠지만은

-네

-한 세권쯤으로 출판이 됄거 같애요.

-최근에 실리고 있는게 저 외남백년인가요?

-네 외남백년은 결국 그 우리나라가 외세 앞에서 어떻게 태도를 취했고 어떻게 달라졌고 이게 외세..약세이지 않았어요?

-네

-쭉. 쭉 약세였는데 그것에서 그 우리 우리나라의 조상이나 백성이나 대하는 태도

-네

-조금 이건 좀 개몽적이고 요즘도 저는 같다고 생각됩니다.

-네

-외세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태도가요?

-네

-그런것에 대해서 조금 개몽적이고 조금 지도적인 에 좀 주체적인 그..주체성을 ..개몽시키는 그런뜻에서 옛날 자료를 광범하게 모아서 지금 하고 있습니다.

-네

-이건 뭐 이거때문에 외국도 여러번 갔습니다. 그래서 자료도 많이 채집해오고요.

-네 가장 어려웠던 자료는 어떤것이였습니까?

-제 그 개화백경에 사진 구해가지고 고..는 과정이 어려웠구요.

-네

-그 다음에 기속을 ...기속을 쓰기 위한 자료.

-네

-자료라는 것이 우리 옛날 문헌 그 휠드보담도 그 휠드에서는 지금 채집이 힘듭니다. 왜냐면 하도 없어져 버리니까...

-네

-그래서 이제 ...에서 구해야 한단 말이에요. 근데 그 ..이 참 비싸지 않습니까? ..싸지 않은데 그 ....이제 입수를 해야 합니다. 그건.

-네

-사야..사야돼요. 그래서 그것을 전부 이제 체크를 해서 카드화를 합니다. 그래서 이제 카드화 하는게 한 1년 동안 거쳤는데 지금도 뭐 다 못했습니다. 근데 이건 뭐 평생사업이 될텐데...

-네

-최소한도 그걸 쓰기위해서 아마 가만히 계산해보면 드는돈이 근 100여만원 드는거 같애요.

-네

-이건 굉장히 그 뭐라그럴까 거기 카드화 하는데 들인 푼값...그 여러가지 때문에 돈 많이 드는...

-기속에 아주 굉장히 힘이 들었군요?

-네 기속에 ..굉장히 힘이 들었어요.

-그러다보면 오래된 문헌을 많이 이제 수집하게 돼겠습니다만 한문에도 조예가 깊으신 모양이죠?

-그런데 그걸 제가 체계적으로 공부를 못해서요.

-네

-에 조금 저 제2..제2 외국어 읽듯이 그냥 그렇게 읽습니다. 그리고 이제 자연히 자꾸 그것만 하게 되니까 이제 ..조금...

-그래도 이제 고한문에도 아주 익숙해지시고

-하 예 그렇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렇죠.

-그거야 뭐 차츰 차츰 익숙해지겠죠.

-네 그러면 내일도 계속해서...아 그러면 사진은 그동안에 몇장이나 수집이 되셨어요?

-한..개화기 사진이요?

-네

-한 6,700매 쯤 될까요?

-700매..오래된것은 100년 전이라고 아까 말씀 하셨는데요?

-네

-그 사진 수집에도 굉장히 오랜세월을 많이 구하신 샘이 되겠군요. 그럼 내일 계속하겠습니다.

-금년도 서울시 문화상 수상자이신 조선일보사 사회부장 이규태씨의 얘기를 이규형 아나운서와의 대담으로 들으셨습니다. 이 사람에게 듣는다. 내일 이 시간에 계속되겠습니다.

(입력일 : 200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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