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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이사람에게 듣는다
성경린(전 국립국악원장) - 제1회 국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
성경린(전 국립국악원장)
제1회 국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
1972.09.06 방송
‘이 사람에게 듣는다’는 화제의 인물을 초대해 살아온 이야기를 대담으로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람에게 듣는다. 오늘 부터는 전 국립 국악원장 성경린 씨의 얘기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대담에는 이규형 아나운서 입니다.

-지금 소개 된 대로 전 국악원장 하니까 저도 좀 이상하게 생각이 듭니다.

-네 저도 전 자가 엇그제 까지는 붙지가 않았었는데

-네

-어떻게...전 국악원장인지 전직이 돼 버려 그렇게 됐습니다.

-며칠전에 저도 보도를 듣고 정년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벌써 정년이 되셨나 그런...

-그렇게 됐어요. 네

-네 그러니까 지난 8월 31일날...

-아니 조금 뭐해서 그 지금 아직 그 사령장은 폐수 하지 않았습니다만은

-네

-9월 3일 자로 국악원장직을 이제 삼양하고

-네

-그러고 9월 4일 자로 새로 설치 된 국악고등학교 교장직에 제가 이제 그 새로운 직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국악국립 국악 고등학교가 이번에 새로 생기는거 아닙니까?

-네 이제 새로 생기는데 그것이

-네

-전날 이제 국립국악원에 부설로다가 국악사 양성소가 있었어요.

-네

-그것이 설치된 것이 이미 1955년도 니까 열 여덟 회니까 1961년도 부터 졸업생을 배출하기 시작해서 금년 2월까지 약 300여명을 배출했는데 아무래도 양성소 하니까 학생들의 사기도 그러하고 또 교내 처우 또 교육 시설 여러가지로 그 좀 당당하지가 못하단 말입니다.

-네

-그래 학교로 당당히 보강할 수 있으면 이제 그런것이 이제 학생 교직원 학부모 이제 저희들에 이제 당연에 수..이었는데 그것이 성취 되어서 이제 국악고등학교가 새로 발촉하게 되었고

-네

-이제 어제는 어제저녁에는 국립극장에서 개교기념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이제 자축 기념연주회가 있었고 오는 9일 토요일입니까?

-네

-그때는 이제 저의 문화본부장관, 문교부장관 모시고 이제 개교기념식을 가질 겁니다.

-네

-이제 그러면 아주 이제 국악고등학교가 이제 그렇게 새 출발을 하게 된거죠.

-네 국악원장으로 쭉 이제 알려졌습니다만 그러면 국악은 언제부터 시작을 하셨나 그런 얘기....

-이제 그걸 거슬르면은 뭐 약 반세기 47년으로 거스르게 돼요.

-네

-이제 그 해가 1926년 이제 그 4월이 되는데 그때 제가 이제 소학교를 졸업 맡았습니다.

-네

-그러고 당시 이제 그 우리 음악을 배워주는 그 기관이랑 학교랑 교육기관이랑 당시 그 이왕가의 메인 그 악권양성소

-네

-악권양성소 여기 밖에 없었는데 그 어떠한 방향으로 거길 제가 입소하게 된거에요.

-네

-이제 들어가면서 지원하면서 들어간 뒤에도 계속 뭘 가르치고 제가 뭐를 배울까 하는거에 대해서 전혀 아무것도 몰랐던 거죠.

-네

-이제 그렇게 배운 그 공부가 이미 다른것 아닌 그 우리나라 전통에 이제 악이다.

-네

-정통 음악이다. 전통 음악이다 이렇게 되서 오늘날 이제 47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 이제 생각하시기 어떠신지 몰라도 47년 반세기 하면 꽤나 긴 ..같은데 세월같은데 제게 있어선 조금도 그렇게 길다고 하는 생각이 안되는건 웬 까닭인지 몰르겠어요. 난 그 스스로도 이상해. 지금도.그 얼마 안되는 짧은 기간 인거 같이 느껴진단 말이죠? 40년 50년 그 경과 했는데

-네

-네

-그러면 그동안에 47년 동안 쭉 어떻게 밟아오신 샘입니까? 거기서 이제 악을...

-네 이제 그 공부를 5년 동안 합니다.

-네

-이제 악권 양성소에서 공부를 5년동안 하는데 이제 5년 동안 무슨 공부를 하는고 하니 당시 그 고등보통학교의학제. 지금의 중학교 고등학교가 그렇니까 병설인 겁니다. 그때 당시에

-네

-이제 저희 그 학제도 역시 그와 같은 학제였는데 그렇다고 뭐 고등보통학교제의 학과를 일반 학과를 전부 이수한건 아니고 그중에서 이제 1학년 2학년 정도 이제 그런 정도의 학문, 그 학과 그러고는 이제 그 과학기술 이제 그 예능을 배우는데 1학년 2학년 3학년 4학년 5학년 그때는 매회공모해서 그저 1학년 2학년 올리고 또 뽑고 또 뽑고 하는게 아니라 5년 졸업시킨 뒤에

-네

-한 학기를 아주 그 한 회를 그 졸업 시켜 논 뒤에 그 다음 기를 뽑아요.

-네

-이제 그러기 때문에 서로의 그 연령차가 그렇게 되는거에요. 5년 차이...

-네

-그렇게 되는거죠. 네

-네 그러면 성경린 선생님께서는 어떤 악기를...

-네 저는 이제 전공이 이제 거문고라고 하는 악기입니다.

-네

-근데 악기는 참 그 어떤 악기 좋은 악기 또 뭐 쫗지 않은 악기가 그 있을것도 아니고 뭐 그렇게 생각하는거부터가 이상하지만 그런데로 그 모두들 이제 예부터 오늘날 까지 그 현악을 장악원에서 악기에서는 그 현악을 ..거에요.

-네

-거문고든지 가야금 배우는거...이제 악사이지만 악수의 집안. 악사란 이제 이렇게 치면 무슨 악단의 악장의 계급일게고

-네

-이제 그 악수란 이제 그 평악사 그들인데 그 좀 아랫도리 그 집안에서는 피리잣대니 해금이니 이런 부치..이런 악기 종류고 이제 악사의 집안은 좀 지체 높은 그 이제 그 계급, 대게 시습이니깐요?

-네

-그때는 이제 그래서 거문고 가야금 악기로도 저는 이제 그 해택받은 누구든지 거문고 한다면 거문고가 무슨 악기인지 어떤 음색을 내는지 잘 몰라도 그래도 음도 좋은 악기 뭐 전공했다 그러시니깐요.

-네 그러면 이제 거문고를 배우시고요.

-네

-그러면 이제 아악수라고 그러나요?

-그렇죠 졸업한 뒤에는 아악수라고 그럽니다. 졸업한 뒤에는 아악수.

-네

-이제 그 아악수는 평악사란 말입니다. 이제 그 뭐 교양악단의 단원 같은 거 이제 평악수. 이제 그것이 이제 얼마 있다가 이제 그 다음 높은 직위가 상위직이 아악수장 이제 그러면 그것이 이제 악장도 되고 그 다음에 또 아악사라고 하면 아주 높은 사장 사범의 직급이란 말이죠.

-네

-이제 거기 할라면...근데 두번 밖에...어요. 또...이제 처음 돌아갈제라든지.....뭐 그 8.15 돼가지고 이제 그 해방되서 ...가 악보랑 간판 떼버리고 국....이란 간판을 옮겨 단 그때까지도 이제 ..에 지금 아마 원장 이겠습니다. 국립국악원장은 아악 사장. 스승 사자에 장. 원장. 그 다음에 두 분이 그 사장을 아악사장을 보필한 두분이 있단 말이죠. 이것이 이제 아악사인데 그거는 그 보통 그 ..하지 못하죠.

-하하

-그거는 아주 오 륙십 한 평생하고 그거는 학식도 있고 인격도 있고 또한 그 기능도 예능도 이제 탁월해야 되고 이제 그 아악사는 바라지 못하지만 저마다 아악수장이라고 하는거 그저 악수에서 한계급 높은 그건 또 ...한 8번 됐어요.

-네

-그때 모두 노인분들이 선생님인데 이제 그 분들이 8분. 거기까지 올라가는 것도 큰..좁은 문이죠. 뭐 언제나 그렇죠.

-하하

-승진이라고 하는것은 참...

-네 그 행정직이라고 할지 그렇게 돼서 그런지 시기에 대해서는 일반이 별로....

-이제 그럴겁니다. 주로 이제 주학에 관한 그 사무랄까 일을 한것은 그 아악부 시대. 일을 한건 이제 아악부 시대고 그게 8.15 이후에 되어도 역시 이제 행정직이랄까 또 이제 무슨 방송이랄지 이런 잡직을 맡게 되고 해서 이제 그 악기를 다루는 시간이 점점 이제 그 적게 되고

-네

-또 그렇다고 하더래도 이제 국립국악원이 개창 되어서도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제가 이제 거문고 그 과를 맡았으니까 이제 이러다가 국악원장직 뭘 하게 되니깐 차츰 점점 그 횟수를 뭐가 오를수록 높을 수록 거듭할수록 악기에서는 이제 멀어져가는 그런 결과가 됐어요.

-네

-그래 원하면 그런 행정직 잡직은 맡지 않고 그 길 그 일에만 정진하는 것이 예술가든지 국악인의 참된 길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죠.

-네

-근데 그래야 할거 같애요.

-네 그래서 국악에 몸바친 47년이제 얘기가 되겠습니다만 이제 여러가지로 지금 감회 어린 기억이나....

-네 기억에 남는 것이 그저 몇 가지 됩니다만은 이제 옛날로 돌이킬거 같으면 그 아주 그 서란풍의 추운밤. 그 이제 그 손을 그 입김으로 녹여가면서 이제 그 종묘제향대제를 치르던 일 같은거

-네

-이제 근데 그 종묘제향은 봄 여름 가을 겨울 해 네 차례 지내는데

-네

-어느때가 가장 춥고 견디기 어려우냐 할거 같으면은 입춘대제란 말입니다.

-네

-봄. 그것이 정월이거든요?

-네

-네 그래서 아주 그게 제일 입동..그 ..들이 겨울 제사가 추울거 같애도 겨울에 제사 보다도 입춘 춘향대제라고 하는것이 가장 추워요.

-네

-근데 그것은 아주 야밤 밤 깊이 하는 겁니다. 네? 그 밤 9시 지나서 자정 가까이 까지 끝나는건데 종묘 어른들 그 ..한데에 거목 불길이라는 것은 이제 횃불을 ..에 비는거. 저 아래에 있을 뿐이고 이제 그런거. 또는 그 이제 저희가 학생때 무동이라고 해서 무동이면 뭐 어깨위에 뭐 그 잠정 어깨 위에다가 쪼그만 어린애를 태우는것이 이제 무등 그런데 춤추는 ..으로서 춤추는 이제 자를 무동이라고 그랬습니다.

-네

-지금 여자들이 이제 많이 춤을 추잖아요? 춤은 여자가 추는걸로 알고 계시지만은 그건 여자가 추기도 하지만 또 연소한 아동들이 추기도 한단 말이죠.

-네

-저 이제 무동에 뽑혀서 이제 그 춤을 추는데 인정정 서행각에서 이제 지금 무대를 가서 하고 그건 또 두꺼운 춤옷을 입고 복중 무더위 속에 또 추게 된단 말이에요. 또 공교롭게.

-네

-그때 이제 ...왕자 내외분..왕자 ....분에게 보이는 이제 그런거가 된것이 ....이제 그런거 다 제치고는 아무래도 8.15 광복 후 국립 국악원에 개원..된 일이 참 감격스럽고 생애에 잊지 못하고 그것은 또 그 저의 그 평생에 그 뭐 기억이든지 그 보람일뿐더러 참 한국 음악사에 아주 참 획기적인...

-네

-금자탑이 아닌가 이제 그런 생각을 하는거죠.

-해방 후에도...

-국악원이 이룩되는 일 그 시말 같은거 그..같은것이 참 그 감격스러운 거에요.

-조금 전에 말씀 하신 그 종묘제....무형문화제 1호로 돼있었죠?

-그것이 1964년 12월 7일 자로 주요 무형문화제 제 1호 이제 그것으로 비롯돼서 많은 우리나라의 중요 무형문화제가 무형문화제 가운데에도 중요한 것이 골라져서 그것을 이제 국가에서 정부에서 지정을 하고 그 예능 및 기능 보유자에게 어떻한 인제 그 인간문화제로서의 뭐 칭호도 뭐 부여할 뿐더러 지금은 그 매달 적지 않은 그 뭐 또 생계 보조비 같은것도 이제 교부가 되고 합니다.

-네

-이제 그런것에 첫째가 종묘 제..이 되는데 그런걸로서 저는 생각하기를 종묘제래 종묘 때문에 아악부가 그 존속된 것도 종묘있기 때문이고

-네

-또 근데 종묘 했기 때문에 아악부가 있었고 이제 그때 아악부 때문에 아악부 ....수가 있게 되고 저희가 그게 학생으로 뽑혀 이날 ...50년 그 이길에 몸 바치고 적으나마 일을 했다고 하는 그 모두 여러가지가 다 종묘 제래..에서 시작이 됐다고 그래서 종묘에서 시작해서 종묘에서 끝나는거 아닌가.

-네

-뭐 그런 생각도 한편 안든것도 아니에요.

-네 그러니까 이제 국악에 몸 바쳐 47년 가운데서 지금 회고하고 계십니다. 그 중요한 기억에 남는 일을 얘기하고 있는데요 내일 계속하겠습니다.

-네

(입력일 : 200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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