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에게 듣는다. 우리나라 바둑계의 최고 타이틀인 국수위를 차지한 윤기현7단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대담에는 이규영아나운서입니다.
-어제 윤기현 국수를 소개하는 정도로 한시간 보냈습니다만 이 최근에 16기 국수전에 마지막 대국을 얘기했는데요, 어쨋든 그 얘기보다도 국수전에 나올때까지가 궁금하다는 그런 얘기들이 많은데 말이죠. 그러니까 일본 가셨다가 70년 3월에 귀국하셨죠? -네 -그래가지곤 국수전은 어떻게 도전이됐습니까? 그때 -그때 3월에 와가지고 국수전을 4월인가 제가 예선을 참가했어요. -네 -일본 가기전은 각종 타이틀 리그전에 잔류했었는데 -네 -제가 2년동안 공백기간에 그게 전부 무효가 되서 모든 타이틀을 예선부터 참가할 수 밖에 없게 됐죠. -네 -그래가지고 그 당시에 에 3월 15일날 와가지고 보니까 다른 타이틀전은 전부 끝났더군요 예선이. 그러고 마침 국수전이 하나가 남았어요. -동아일보에서... -네 그래가지고 제가 오니까 제가 생각하던 이상으로 팬들이 거는 기대가 굉장하더군요? -일반들이 굉장했죠. -네 아 뭐..김인7단이 에 6년동안 독주를 하고 있잖아요? -그랬죠. -에..그 김인7단 전엔 조남철 8단이 9년 연속 죽 재패 해온거죠? -네 -그때는 역시 김인이가 일본에서 돌아왔을때 에 제가 돌아온거하고 비슷한 그런 팬들의 기대..건거 같애요. -그렇죠. -지금 생각해보니까 -네 -근데 역시 그 팬들이라는거는 한 사람이 받는걸 좋아하지 않은거 같군요. -네 -그 좀 이렇게 서로 재미있는 그 라이벌이 생기는걸 상당히 좋아하는것 같애요. -네 -그럼으로써 그런 기대를 가진거 같은데, 제가 그렇게 돌아와서 이제 국수전에 예선에 참가해서 다행히 뭐 리그전에 올라갔습니다. -네 -에 리그전에 올라가서 오,육국별을 뒀는데 거기서 에..그러니까 일년동안이죠? -네 -4월부터 시작해서 한 6,7개월동안 다섯국 여섯국을 둬서 한 번 이기고 다 졌어요. -아하 -그러니까 시..마저도 떨어질 그런 운명에 처했었죠. -네 -상당히 그 제 자신도 물론 비통했었고 -너무 긴장하시고 이제 부담감이 생기니까 실패를 하게되죠? -그런데 그렇지도 않아요. 제..그런거 보다도 제가 그 당시 일본 있을때 오기전에요? -네 -2년동안 너무나 그 공부에 너무 열중하다 보니까 하루종일 아주 공부만 했으니까 -네 -다른 뭐.. 인간이 체력도 한계가 있고 정신력도 한계가 있는데 -네 -거기에서는 인제 제 자신이 팬들이 이렇게 걱정해주고 또 제 자신도 속에 목적을 위해서 갔으니까 어 노력을 해야된다. -네 -성격이 너무 그 이렇게 뭘 하면 좀 미치는성격이 돼서... -아주 차분하신 성격이신거 같애요. -글쎄요. -하하하 -그래놔서 그런지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까 아주 건강을 망쳤어요. -네 -그래서 오기전에 동경재대, 동경재대의 그 병원있죠? 동경병원 -네 -그 우리나라같으면 서울대학병원이죠. -네 -거기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까 다른 건강엔 이상없는데 좀 정신 신경을 좀 쉬라. -아 -네 그러더군요. -네 -그래가지고 난이 날아가서 난이 집에.. 간호선생님 집에 있었는데 쉬면서 논김에 뻔뻔스럽게 놀수는 없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공기도 좋은 우리나라에 와야 되겠다. -네 -또 집에가서 좀 보약도 먹고 몸보신 좀 해야되겠다는 그런 생각으로 오게 된거죠. -그러게 예정보다 일찍 귀국하신 셈이군요? -그렇죠. 그 당시에 제가 조금 더 있기를 나중에 말씀을 드리겠는데 -네 -좀 더 있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았어요. -네 -그때 상당히 그 상승일로에서... -일본에서? -네 네 그래가지고 이제 건강이 아주 마침 오니까 동나버리더군요. -네 -공기랄까 여러가지 음식이랄까 이런게 틀려서 그런지 -네 -한 6개월 동안은 굉장히 고생했어요. 그래가지고 이제 등산을 시작했죠. -네 -가을부터요? -네 -국수전에 참패하고 나서 -그러니까 이번보다 앞선... -앞서 15기 -15기 국수전에 그래가지고 참패를 하신 셈이죠. -참패를 했죠. 그래가지고 새로 이제 올라간거죠. -네 -그러니까 한동안 그 조남철씨가 9년동안 이 국수 자리를 지켜왔고 -네 -그땐 아주 독주죠? -독주죠. -그러니까 일반 팬들은 좀더 그 대등할만한 사람이 나와서 -네 -이 엎치락 뒤치락이 있었으면 하다가 김인씨가 이제 일본서 바둑을 익혀가지고 돌아와서 6년동안 이제 왕좌를 국수를 차지했죠. -네 -그 다음에 이제 윤기현씨가 귀국하면서 기대를 많이 걸었는데 말씀하신대로 건강때메 실패를 하셨고 -뭐 변명같지만 -하하 -그런데 16기 작년 11월부터 였습니까? -에 16기가요? -네 -그러니까 예선은 역시 -봄부터.. -그렇죠 봄부터...예선도 참가했으니까 -작년 봄부터 -네 -그전에 실패해 떨어졌기 때문에 -네 -봄부터 시작해서 에 4월인가 5월경에 리그전이 시작됐죠. -네 -그래가지고 11월달 ..가 도전자가 결정됐어요. -네 그러니까 이제 봄부터 16기 리그전 할때는 이제 어떻게 대국이 되셨나요? -네 그러니까 정승한 셈이죠. -네 -몇..몇 분을... -육순인가? 했죠. -네 육순. 그 대국한 분들은 어떤 분들이였습니까? -에 역시 조남철 8단..강철민 5단이 있었고 -네 -또 김수현 5단 -네 -하찬석 4단 뭐 그런정도 글쎄요 다른분은 기억이 잘 안납니다. -네 아주 명인들을 모두 여섯분을 모두 물리치셨군요. -그렇죠 전부 거기 나올정도면은 한판 이기기라는거는 에 정말 상당히 힘든거죠. -네 우선 그 딴분하고 대국얘기도 많겠습니다만 조남철씨 하면은 그 은사가 아니겠어요? -네 -그 사부하고의 대국은 어떻습니까? -근데 이 바둑 대국 전에는 물론 상대방이 은사다. -네 -상대방이 김인이다. 강적 김인이다. -네 -...같은 정창현이다. -네 -이런 생각을 물론 안할수가 없죠. -그렇죠. -대국전에는. 그러나 막상 이 판앞에 앉으면은 상대방이 누구라는걸 잊어버리게 됩니다. -네 -상대방이 은사인지 김인인지 그걸 잊어버릴 수가 있죠. -네 -그러기 때문에 판앞에 앉으면은 열심히 오직 바둑의 판과 바둑알로써 싸울수 있는 그런 자세가 될수있습니다. -네 그러니까 판만 생각하는거죠? -네 -네 그 대체로 어떻습니까? 하나씩 둘적에 얼마정도의 시간이 필요한가요? -한 점.. -네 한 점씩 한 점씩 나갈적에 -꼭 얼마정도 필요하다고 단정할 순 없고 -근데 초반이나 중반 이제 후반가서 차츰 시간이 달라지죠? 대체로 -그렇죠. 그러니까 어려운 점에서는 한시간도 생각하고 한 점이요. -한 점 놓는데... -두시간까지도 생각합니다. 저도 한 두시간까지도 생각한적이 있는데 -네 -그러니까 쉬운데...감각적으로 봐서 쉬운데 두는데는 생각안하고 두는 점도 있고 -네 -한 점을 얼마라고 지정할 수는 없죠. -그러니까 작년 그 조남철 전 국수하고 대국할적에는 어떻게 대국이 됐습니까? -네 그러니까 제가 그때 흑을 가지고 뒀죠? -네 -흑을 가지고 둬서 포석이 ...역시 포석이 상당히 좋았어요. -네 -그러..자꾸 어떻게 포석에서의 유리하다고 보니까 바둑도 참 스무스하게 잘 나가잖아요? -네 -첨에 이렇게 좋으면은 역시 두기가 편하니까 -네 -그래가지고 그 바둑은 제가 상당히 열심히 잘 뒀다고 생각하는데요. -네 -그러니까 조남철씨 하면은 이 작전같은것을 훤히 알지 않습니까? 서로가 -물론이죠. -네 그러니까 조남철씨하고 리그전에 대국은 전에도 여러번 해본 대국... -리그전도 해봤고 타이틀 매치에서도 제가 에..정말 스승이지만 -네 -타이틀 도전자가 되가지고 어쩔수 없이 이제 한적도 있었죠. -네 -두 번 정도인가 제가 했습니다. 동아일보도 아마 한 번인가 두 번했었죠? -네 -그래가지고 그때도 역시 형편없이 지고 말았죠. -근데 조남철씨가 이제 역시 그 차츰차츰 조남철씨를 이길수 있었달때가 언제였습니까? 저..17살... -그러니까 제가 일본 갔다와서는 김인...김인이가 너무, 김인 집단이요? -네 -조남철 씨를 꺾어가지고 독주를 했지않았어요? -네 -그거..글쎄 그 전에는 제가 조남철 선생님한텐 뭐..별로 이길 수가 없었죠. -네 -그러고 그런동안에 어떻게 김인 7단이 또 조남철 씨를 꺽는바람에 -네 -어떻게 그래서 인제 그렇게 된거죠. -네 그 역시 그 리그전에서는 어느 대국이 가장 힘들었을까요? -리그전에서는 제가 기억이 잘 안납니다만은 -네 -역시 조남철 선생님이 아니였나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네 그러니까 한 판에 끝났습니까? -그렇죠. 한 판 밖에 안두는거니까 -네 리그전은요 -그러니까 한 사람앞에 한 판이죠. -네 조남철 씨와의 대국은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에 중압승으로 이겼습니다. -네 -불계승 승리죠. -그럼 아주 월등히 이기신 셈이죠? -뭐 꼭 중압..불계승이라고 월등히 이긴건 아닙니다. -네 -요번 김인 7단과의 5국만 하더라도 -네 -뭐 불계로 이기긴 이겼지만 그렇다고 월등한건 아닙니다. -하하 -그거는 이미지가 조금... -조금 다르겠군요? 네 그러면 이제 다시 본전으로 들어가서요? -네 -김인 씨와 이제 5번기 첫 대국부터 좀 자세하게 얘기를 하셨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11월달에 제 1국을 뒀어요. -네 -에 그 당시에 패왕전 서울신문사 주최 패왕전도 제가 도전자가 됐습니다. -네 -그거하고 두 개가 도전자가 되서 국수전 제1국을 먼저 뒀어요. -네 -에 그래서 제 대국을 하기 전 도전자가 대국나와서는 둘 중에 하나만 어떻게 땄으면 하는 그런 참 염원이였어요. -네 -그러고 팬들도 상당히 그 열광적이였고 -네 -어 그랬는데 1국에서는 제가 흑을 가지고 뒀어요. -네 -음 국수가 보통...동아일보 주최 국수전은 도전자가 맨 1국은 첫 판은 흑을 가지게 됐어요. -네 우선 그 첫국을 어디서 하셨죠? -운당여관에서... -운당여관에...운당여관에 그러면 방석깔고 앉아서 하셨군요? -그렇죠. -네 -앉아서 했죠. -그리고 시계보는 계시원이 있나요? -물론입니다. 계시원하고 기록사. -네 -또 관전자 -네 -그런정도죠. -그러면은 관전자들은 얼마정도 들어갈 수 있습니까? -관전자는 그 원칙은 국수전 관전자 -네 -조남사 씨 방송작가시죠? -네 -그분 외에는 원래 못들어가게 되있어요. -동아일보 해설자시죠? 그러니까 -그렇죠. -네 그러니까 이제 본격적인 대국얘기를 -네 -내일부터 자세하게 여러분들에게 소개가 될거같습니다. -네
-우리나라 바둑계에 최고의 타이틀인 국수위를 새로 차지한 윤기현 7단의 얘기 이규영아나운서와의 대담으로 들으셨습니다. 이 사람에게 듣는다. 내일 이 시간에 계속 되겠습니다.
(입력일 : 200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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