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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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이사람에게 듣는다
8대 국회의원 최병길 - 제1회 6번째 출마에 국회의원 당선
8대 국회의원 최병길
제1회 6번째 출마에 국회의원 당선
1971.06.28 방송
‘이 사람에게 듣는다’는 화제의 인물을 초대해 살아온 이야기를 대담으로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한 인간이 체험한 산 기록을 대담으로 들어보는 이 사람에게 듣는다. 오늘은 제8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최병길씨의 지난날의 얘기를 이규형 아나운서와의 대담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하신 최병길씨 우선 오래됐습니다만 축하의말씀을 드리면서
-감사합니다.
-얘기를 나눴으면 합니다.
-등록은 하셨습니까?
-아직 등록 안했습니다.
-네
-곧 해야지요.
-네 뭐 등록을 하면서 뭐 의원직을 갖게 되는건 물론 아니니까 말이죠 천천히 하셔도 될것 갑습니다.
-그렇죠. 그런데 이제 개원 전까지는 해야지요.
-네
-아무래도 7월 10일경이라고 얘기들...
-대충 지금들 그렇게 생각들 하고 있습니다.
-네 이번에 이제 8대 국회의원에 당성 되셨습니다만 사실은 그 정계에 뜻을 두신것은 그 앞으로 더 가서 3대쯤 부터 시작을 하셨다고
-네 3대 때죠? 그러니까 횟수로 치면 아마 17년 18년? 1954년 5.20때죠? 3대 그때는 이제 민의원 쓴거라고 그랬습니다만
-네
-그때부터 이제 뜻을 가졌던 겁니다.
-너무나 이제 오랜만에 ..을 이루신 셈이 되서 그러니까 이번이 몇번째 출마 하셔서...
-에 6번째죠 결국
-네 6번째 출마하셔서 8대 국회의원이 되신 셈입니다.
-네
-근데 이제 3대라고 하면 그러니까 자유당 시절이죠?
-그렇습니다. 자유당 시절입니다.
-그때는 이제 무소속으로
-예 소속으로 지가 뜻을 가지고 등록까지 했다가 어 하여간 이제 정치라는게 우리가 상식으로는 이해할수 없는 일이 생기고 또 반드시 그런일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정치적인 장난이라고 그럴까
-네
-그런게 따르기 마련이에요. 어 뭐 지가 흔히 입버릇처럼 얘길 합니다만 이게 팔자 소간인지, 이 기구한 운명의 탓인지는 몰라도 참 남이 격지않은 그런 그 풍파를 주욱 격어왔는데요. 이때 말씀을 드렸더라도 지가 이제 입후보를 했어요. 그땐 이제 무소속으로 입후보를 했습니다.
-네
-그때 자유당 또는 ...
-민주당이 근간이됬나요?
-민주당은 그 당시에 입후보한 사람이 없었어요. 청주에서
-네
-그라고 그당시 혁신정당으로 어 조봉암씨인가?
-네 그 양반이 그 당 만들은게 지금 기억이 선뜻 안납니다만은
-진보당...
-네 진보당인가? 그런데서도 입후보한 사람이 있었습니다만 저는 이제 무소속으로 입후보를 했었죠. 하고 등록을 하구서 어 인제 이 5.20투표일까지 한 일주일 정도 남겨 놓구서
-네
-이제 뜻하지 않게 소집영장이 나왔다는겁니다.
-네
-그 당시 충북병사부 사령관으로 계시던 분이 지금 진명제단 이사장하시는 엄주명대령.
-네
-그 저 이왕하고 내유종관되시나요? 그분이
-네 네
-이제 그분이 병사부 사령관으로 계셨는데 그분이 전화로 이제 저를 좀 만나자그래서
-네
-찾아뵈었더니
-그 참 대단히 고맙게 해주신 분입니다.

-이 국방부에서 공문이 왔는데 당신이 입후보를 사퇴를 하지 않으면은
-네
-몇월 몇일까지 사퇴를 하지 않으면은 헌병들이와서 법무관으로 그대로 끌고 가겠다.
-네
-이런 공문이 왔는데 저를 선..하라고 그러잖아요?
-네
-그런데 이게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것이 제가 6.25가 나서요
-네
-1950년이죠? 6.25난것이
-네
-에 그래서 제가 청주서 변호사 개업을 하다가 부산으로 피난을 가서 에 그해 9월달에요
-네
-9월달에 제가 이제 그 변호사 측에 있었던 사람들 그때 열하나라로 기억을 해요.
-네
-같이 법무관으로 제가 들어갔습니다. 그게 대리로 들어간거죠.
-네
-그래서 육군본부 법무관실에 있으면서 육군본부 중앙고등군법회에 이제 법무관 일을 보구요.
-네
-또 인저 두달 후 쯤에서 각도에 기업인사부라는게 그 당시 설치가 됐습니다.
-네
-이제 고향인 충북기업인사부로 민사부장 보좌관 이라는걸 이제 발령을 받아서
-네
-그 후에 차장이라는 직체가 생겨서 제가 충북기업인사부 차장일을 보구서 그 다음해 1951년 8월 15일 부로 제가 합법적인 ..를 했어요.
-네
-그러니까 저는 다른 사람들이 법무관으로 가기 전에
-네
-자진해서 군복무를 마친거죠?
-네
-그런데 이때 3대 입후보를 하자마자 소집영장이 온것이 법무관으로 또 소집을 한다는겁니다.
-네
-근데 그 무렵에는 법무관으로 한번도 안간 사람들도 아직 소집을 안할때에요.
-네
-그래서 이게 무슨 정치적인 배후가 있구나 그래서 그 당시 지금 말씀드린 그 기업인사...아 저 충북병사부 사령관으로 있던 엄주명대령께서 이게 뭐가 있으니까
-네
-가만히 앉아있지만 말고 서울올라가서 어떻게 잘 투선을 해보라고
-네
-그래서 그 공문까지 아주 복사를 해서 절 주신일이 있어요.
-네
-에 그래서 인저 참 그 기막히더군요. 벌써 운동을 시작을 하고
-네
-그 참 한시간이라는 시간이 귀중하기 짝이 없는데 그 어떡합니까 이게 다른 무슨 잘못이 있어가지고 법에 의해서 구속영장이 납와서 구속이 되가지고 유치장에 들어간다거나 형무소에 들어간다 하면은
-네
-그 유죄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피 선거권은 그대로 있는것 아닙니까?
-네
-그러나 이것은 소집영장이 집행이 되면은 그때부턴 저 군인의 신분을 얻기때문에 피 선거권이 그때부턴 아주 없어지는겁니다.
-네
-그래서 큰일났다. 이게 무슨 까닭이 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지가 밤중에 이제 조치원을 나와서 밤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어요.
-네
-근데 이제 올라오는 도중에도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이게 ..곡절인데 대번 그 머리에 번개처럼 떠오르는것은 요번 3대때 입후보하기 얼마전에
-네
-에 자유당에 들으라는그 아주 집요한 이런 권고가 있었습니다.
-네
-그걸 지가 아 내가 자유당하고 싸울라고 입후보를 하는 사람인데 자유당의 그 잘못된 정치를 아주 고발을 하고
-네
-거기에 맞서서 싸울라고 하는 사람이 자유당에 든다니 말이 안된다.
-네
-이래서 아주 일언으로 거절을 해버렸어요.
-네
-근데 그때 적당히 그저 우물쭈물 거절해야지 이렇게 넘겼으면 좋을걸. 제 성질이 그렇지 못해서 이제 한마디로 깔로 자르다 싶히 안된다 나는 당신네들하고 싸워야겠다 이렇게 해버린 일이 있거든요.
-네
-그렇게 하고 왜 새사람이 나오면 퍽들 관심을 갖지 않습니까? 어디던지. 근데 이무렵만 하더라도 청주에는 이제 입후보한 이들이 몇번씩 나온 분들이고
-네
-저는 이제 그 당시 아직 젊었고 또 새사람이고
-네
-또 고향이고 이러니까 그 유권자의 관심이 그냥 확 쏠렸어요.
-네
-지금이나 그때나 청주일을 아는분들 말씀이 아주 지배적인 얘기가 뭐냐면 그때는 꼭 되도록 되있었다는 거예요.
-네
-그런데 이제 자유당에서 볼적에 이게 그대로 놔두면 당선 가망도 있다. 또 이 당선이 된 후에 절대 자유당에는 안올 사람이다.
-네
-어 그러니 이걸 어떻게 꺽자 이래서 이제 생각한 끝에 이런 소집영장이다 뭐다 하는 문제를 낸거죠.
-네
-그 처음이제 출마하셨던 3대 부터 이제 앞으로 자세한 얘기까지 있을수 있겠습니다만 그러면 결국은 어떻게 선거를 마치시게 됐나요? 3대는
-못했죠.
-네
-그니께 투표일 한 4,5일을 남겨두고 올라와가지구서 그당시 육군참모총장이죠. 그 정일권씨인데
-네
-그때 육군 본부가 대구에 있었어요.
-네
-그러니 제가 뭐 그런일들을 알수가 있어요 그전에?
-네
-그래서 충북기업인사부에 제가 차장으로 있을 당시에 기업인사부장으로 계시던 분이 시쓰시는 김종문 대령.
-네
-그 양반이 그때 대구근처에 육군 그때 무슨 학교인가요? 또 이 교장으로 계셨어요.
-네
-대령이였죠. 그분도. 하는 수 없이 그 분을 서울올라와서 다시 대구로 밤차를 타가지구서 찾아가서 그분한테 말씀을 드리니께 자기가 잘 알고 있는 일이거든요?
-네
-그러니 이럴수가 있느냐 같이가자 해서 그 이튿날 김종문 대령이 앞장서서 이제 육군 본부에를 갔습니다.
-네
-가가지구서 정일권 육군참모총장을 가서 만났어요. 만났더니 이건 자기는 모르는 일이고 국방부에가서 얘기를 해라.
-네
-자기 권한이외다. 그렇게 하니 얘기가 됩니까?
-그렇죠.
-그래서 그때 그 김종문 대령이 하도 정의파가 되나서
-네
-막 그 참모총장 책상을 들이 치고 야단까지 벌리는 그런 사태가 있었습니다만은 그래서 다시 서울로 올라와가지구서
-네
-저하고 이제 청주고교동기동창인 이형근 군이 그 당시에 연참 본부장인가로 있었어요.
-네
-그래서 그 친구를 중부경찰서 옆에 있는 그 친구들 집을 찾아가서 얘기를 했더니 이 친구는 이게 정치적인 것이다. 친구지간 일이라도 좀 그 말하기가 어려우니
-네
-자기가 한번 전화로 알아보겠다 이래서 인제 그 당시 국방부 정무부국장인가요?
-네
-그분한테 전화를 걸데요 그래서 제가 옆에서 들었더니 그런일 없다는 겁니다.
-네
-딱 잡아 떼요. 그래서 인제 증거로 엄대령이 주신 공문 사본을 이형근 그때 중장이죠 아마 그 한테 뵈었더니 하여간 자네가 주선을 해보게 이래서 뭐 주선을 할래야 할 도리가 있습니까? 그러다가 이제 소집 영장집행한다는 날짜는 다가오고 그 이래서 그대로 청주 내려가서 뭐 하는수 없어요. 그래서 지가 인제 입후보 사퇴서를 써 냈죠. 냈는데 인제 같이 일하던 동지들이 참 뭐 밤을 세워 가면서들 통곡을 하고
-네
-이렇게 억울한 일이 어딨느냔 말이예요. 그 역시 자유당 지하에서는 역시 법도 없구나 하는걸 이제 피 맺히게 밤을 세워가면서 우리가 통탄한 일이 있습니다.
-네
-처음 정계에 나오셔서 이제 그런 상황을 당하셨습니다. 그니까 이제 4대 입후보 하실때도 정당은 갖지 않으셨나요?
-그렇죠. 제가 무소속으로 이 뭡니까 5.16이 나서 이제 정당법이 생기고 그래서 정당 추천을 받지 않으면 입후보 못한다.
-네
-이렇게 될때 그것이 이 6대가 되지요. 그러니까 이제 4대 5대까지 무소속으로 사뭇 제 자리를 지켜온것은 어 제 개성이 그런지 그 좀더 자유롭게 어떤 그 정당의 테두리에 들어가가지구서 거기서 구속되는것 보담은 또 자유스런 입장에서 자기의 뜻을 피워보겠다 하는 생각하고
-네
-지금이나 그때나 그렇습니다. 이 정당이 참말로 국민들 앞에서 믿음을 받고 이런 상황이 못됐어요.
-네
-그래서 정당을 꾸미드래도 새로운 정당을 깨끗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꾸며야지 이렇게 아주 취색된 이런 정당속에 뛰어들어가는건 싫다.
-네
-제가 그런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사뭇 4대때도 무소속으로 제가 입후보를 했던거죠.
-네
-그러니까 5대때가 어떻게 되나요?
-5대때가 4.19난 후 입니다.
-네 4.19 직후
-그렇죠.
-그때도 정당엔 가입 안하시고
-그때도 무소속으로 제가 입후보를 했죠. 나중에 또 자세히 말씀드릴 기회도 있을겁니다만 그당시에는 뭐 민주당 천하였으니까요.
-네
-민주당 구파 신파가 둘로 나눠져가지고서 한참 신구파싸움이 치열할 때입니다.
-네
-예
-그땐 아주 압도적으로 당선 했을 당시죠?
-그렇죠. 뭐 지금도 그 당시에는 민주당이라 그러면 뭐 막대기라도 꽂아놓면 당선 될테다. 그랬다는 떄예요.
-그러니까 이제 6대에 들어서 혁명후에 이제 정당 없인 입후보 못하게 된거죠?
-그렇습니다.
-네
-그래서 이제 제가 그 당시에 그저 우양허정 선생이 영도하는 이제 신정당 가칭 신정당이죠?
-네
-거기에 지금 저 자유당때 봅사위원장을 두번이나 하시구서 지금 변호사 하고 계시는 저 박세영변호사
-네
-그러니까 지금 저하고 변호사 시험 동기입니다.
-네
-그래서 지금 박변호사의 권고도 있고 그래서 제가 이제 허정선생이 하시는 신정당에 처음으로 입당을 한것이
-네
-정당에 발을 들여논 시초입니다.
-네 그때는 이제 몇사람이나 입후보를 했습니까? 청주지역에서
-그러니까 저 6대죠?
-네
-6대 국회의원 선거가 되는데 에 그때 제가 지금 기억나는것은 공화당 김태성 씨가 당선이 됐고
-네
-제가 이제 그때는 국민의 당으로 입후보를 했구요.
-네
-요새 말하는 국민당이 아니라
-그렇죠 국민의 당.
-국민의 당.
-네
-그걸로 입후보를 했고 그라고 인저 민정당으로 이민우 의원이 입후보를 했고
-네
-또 민주당으로 소씨라고 있어요.
-네
-또 자민당. 자민당으로 이제 홍원길씨 청주시장하던 분입니다.
-네
-이분이 입후보를 하고 또 보수당으로 지금 청주에서 변호사 하고 있는 김창수씨가 보수당으로 입후보를 하고
-네
-그래서 여섯인가 일곱이 입후보를 했었죠.
-난립한 셈이죠.
-난립이죠. 예
-그러니까 요전 이제 7대 국회는 어떻게 됐나요? 어떤 정당으로 나오셨습니까?
-그 그 후에 국민의 당이 민주당한테 흡수가 됐고 그것이 또 이 민정당하고 통합해가지구서 그 후에 이제 민중당이 됐잖습니까? 그것이 신한당하고 통합해서 인제 지금 말한 신민당. 신민당이 생겼죠. 그래서 7대 국회때는 신민당으로 제가 입후보를 했었죠.
-네 그렇게 이제 1954년에 정치에 뜻을 두셔가지고 3대때부터 이제 출마하신 얘기를 오늘 서두로 시작을 했습니다. 이번에 이제 6번반에 8대국회의원에 당선 하셨습니다만 이번엔 참 어려운 싸움이 아니였습니까?
-네 어려운 싸움이였죠. 그 저 공화당 조직이라는게 참 뭐 무서웁디다. 인제 이것을 그야말로 적수 공권으로 투쟁을 해서 이겼다는건 참 이거 하나님이 도와주신거고 또 청주에 있는 육권자들이 저를 무척 걱정해주신 그런 힘으로 된것이지 참 어려운 싸움이였습니다.
-네 이번에 그 8대 국회의원에 입후보 하셔서 당선되기까지 얘기를 다음 이 시간에 좀 자세하게 나누기로 하겠습니다.

(입력일 : 200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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