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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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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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방문 - 민관식 (문교부 장관 )
일요방문
민관식 (문교부 장관 )
1972.03.05 방송
(음악)

일요방문.

(음악)

- 여러분, 한주일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성미 급한 낚시꾼들이 벌써부터 금년의 재수를 갈음하는 것을 보니까

봄은 이제 분명히 우리 주변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일요일 아침, 동아의 가족을 방문해서 여러 가지 즐거운 대화를

나눠보는 일요방문. 오늘은 그 스물여덟 번째 시간으로 문교부장관 민관식 씨 댁을 찾아봤습니다.

동대문구 창신동에 자리 잡고 있는 민관식 장관 댁에 15평 남짓한 서재와 응접실 겸한 양실에는 지금 민관식 씨 내외분,

그리고 장남 민병익 씨 내외, 차남 병찬 군, 삼남 병한 군, 또 손녀 진희 양 등 일곱 사람이 자리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 네, 고맙습니다. 근데 제가 제일 먼저 궁금한 건 말이죠. 이 집 들어서면서 문패에 대한 의구심이요.

- 네.

- 어떻게 해서 민 장관 님 문패 아래에 말이죠. 세 개의 문패가 나란히 있는데 그 문패에 대한 설명 좀 해주셔야 될 것 같아요.

- 예, 우리집에 인저 어여쁜 따님이 없어요.

- 아하하하.

- 아들이 셋입니다.

- 네.

- 그래서 아이들 이름이 문패에 쭉 붙어 있죠.

- 아하하, 그래서 저는 혹시 아드님들이 다 장가를 가셔서 말이죠. 셋이 다 같이 사시는 줄 알고-.

- 네, 아니에요. 장남부터 삼남까지 다 문패를 붙였죠.

- 어떠세요? 저기 맏아드님께서는 문패 다신 것 보시고 흐뭇함은 안 느끼십니까.

- 그런데 지금 결혼을 해서 아버님을, 부모님을 모시고 있지 않은데도 문패를 계속해서 달아주시니까

저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하하하.

- 아하하하.

- 제일 신기한 분은 막내아드님이신 병한 씨는 어떠세요? 문패를 보실 때 자기 이름이...

- 나도 아마 우리집 재산의 한 부분을 가지고...

(사람들의 웃음소리)

- 있다고 생각하겠죠.

- 아하하하, 식구, 모이신 식구를 좀 소개해드려야 될 것 같은데-.

- 네, 제 옆에가 제 내자구요.

- 네.

- 막내 병한이, 쟤가 장남 병익이구요. 고 앞에가... 에... 첫딸이지?

- 네.

- 손주가 되네요?

- 네, 손녀죠.

- 손녀.

- 그리고 그 옆이 자부-.

- 네.

- 또 둘째 병찬이오.

- 아하하, 아주 아드님들만 세 분 계셔서 말이죠.

- 네.

- 아하하하, 며느님의 그... 뭐랄까요? 위치가?

- 아하하하하.

- 높아졌어요.

- 높아지셨어요?

- 근데 손주딸도 처음이고 그래서 에, 좋은데 요새 젊은 애들은 그래요? 독립을 주장해서 독립세대를 구성하기 때문에

난 또 그런 맛도 못 봤죠.

- 네. 하긴 제가 또 이 집에 들어서면서 이상하다는 느낀 거는, 집에 제가 대문을 들어설 때는 아주...

- 구식 한옥.

- 네, 한옥이었거든요. 들어서고 보니까는 양옥집도 있구요.

- 네.

- 어떻게...?

- 이게 이 집에 제가 약... 25년쯤 됩니다.

- 예.

- 개성에서 살다가 6.25전에 이 집으로 이사를 왔죠. 이곳에서 사반세기를 살지 않았어요?

그런 동안에 이제 지금 앉아계신 이 자리도 원 한국식 사랑방인데 고쳤고, 저 안에 광이니 뭐니 하는 것도

한 3,4년 전에, 살면서 헐고, 사실 들어오시다 보셨겠지만 이, 교통도 불편하죠? 이 출입구가.

- 네.

- 옛날부터 여기서 아들 잘 낳고 병 없이들 잘들 사고 그랬어요.

- 사모님은 그러면은 오늘 오랜만에 가족들이 다 모이신 거겠네요. 그럼?

- 아주 불평이 많습니다.

- 네. 오늘-.

- 전 불평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사람들의 웃음소리)

- 아침식사는 다 같이 드셨어요?

- 네.

- 아하하.

- 오랜만에 같이 했습니다.

- 네. 1년에 한 몇 번쯤 아침식사를 식구들이 모여서 할 수 있을까요?

- 거의 없구요.

- 네.

- 오늘은 인제 방송국에서 오신다고 그래서-.

- 네.

- 그래서 다 소집을 하지 않았어요?

- 네.

- 그래서 인제 밥을 같이 먹었구요.

- 네.

- 혹시 1년에 한두 번쯤 전 가족을 제가 바깥에 데리고 나가서...

- 아하하, 그러면은-.

- 식구들하고 최근이지?

- 그럼 오늘 이 자리가 민 장관님 공격당할 자리일 것 같네요. 상황을 보니깐요.

- 아하하하.

- 네, 그렇죠. 공격을 받아야죠.

- 요즘 뭐 졸업식이다 또 신학기다 해서 굉장히 바쁘셨을 것 같아요.

- 네, 아, 뭐, 문교부 일이 참 많아요. 이거, 문교부정책이라는 것이 아, 전 국민이 누구도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 없잖아요?

- 그렇죠.

- 그렇잖아요?

- 지금 손주 따님이 이름이 뭐예요.

- 진희요.

- 이름이 뭐야? 아하하하.

- 근데 그 내가 잘 못 만나니까 할아버지한테 오래도 난 그 손주딸이라는 게 할아버지한테 무릎팍에도 앉고 그러잖아요?

- 네.

- 오래도 막무가내예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이리 좀 와봐. 한번 안아보자.

- 아하하하.

- 대답해야지.

- 저, 그러면 말이죠 . 사모님. 이런 다망하신, 가장 바쁘신 아버님을 두시고. 아하하하, 민 장관님에 대한 불평 같은 거.

- 아하하하하.

- 아, 괜찮아.

- 아마 사모님이 제일 불평이 많으실 거 같은데 어떠세요?

- 그럼요. 원래 적응이 되면요. 괜찮은 거예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사실 불평할 시간도 없구요. 불평을 해볼려고 생각도 못해봐요. 아하하,

- 민 장관님이 의외로 참 체격도 좋으시고 아직도 건장하시잖아요? 사모님의 내조가 굉장히 많았을 거 같아요.

어떻게... 아하하하.

(아기 목소리)

- 본인이 건강에 유의를 하시니까 그렇죠. 제가 내조를 해서 그렇겠습니까?

- 그럴까요? 아하하하.

- 음식을 맛있는 걸 잘 먹이는 거죠.

- 네, 아하하. 무슨 음식을 제일 잘하세요?

- 뭐, 저, 음식 별로 가리지 않아요.

- 네.

-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먹죠. 네.

- 저기... 병익 씨께서 아버님 좀 기억 좀 해주세요. 어렸을 때 아버님은 어떻게 보이셨어요?

- 그때 무서웠지?

- 어렸을 때는 아버님이 그렇게 무섭지 않고 그랬었는데 저희 동생을 늦게 봤기 때문에요.

- 네.

- 지금은 어떻게 점점 아버지가 어려워지고 무서워지고 그러네요.

- 왜 그래요?

- 뭐 죄 지은 것도 없는데요. 아하하하하.

- 가족들하고 그래요.

- 접촉이 좀 뜸하니까요.

- 적어요. 지금 둘째 놈도 아이스하키 국가대표에서 대표주자인데 이놈도 지금 사실

만나면 기합을 줘야 할 텐데.

- 아하하 매일 인제 운동하는 건 좋지만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이제 나이가 들었는데. 아버지는 음친데, 요새 또 뭐, 기타?

- 네.

- 기탄가 그런 건 좋죠. 정서를 맑게 해주니까. 막둥이는 이번에 동성중학교 졸업 맡고 동성고등학교에 그대로 올라갔죠. 몸이 나보다 더 크잖아요.


- 글쎄요, 저는 저기 실례를 할 뻔했잖아요. 체격이 더 커서 말이죠. 형인 줄 알았어요. 아하하하.

몸도 크고, 너가 나보다 체중도 많지 않냐?

- 얘는 공부만 했기 때문에 이, 저, 뭡니까. 운동을 못하기 때문에 몸을 빼지 못하죠.

- 아하하하.

- 삼형제 중에서 제일 공부 잘하지. 너도, 너도 형편없었고.

(사람들의 웃음소리)

- 쟤가 운동을 하면은 공부가 많이 등한해져요.

- 네.

- 아버님하고 어렸을 때 같이 아빠에 대한 생각 같은 거 나는 거, 기억나세요?

- 아마 애정들은 크게 못 느낄 걸요?

- 더군다나 식구들이 아드님만 쭉 계시고 말이죠.

- 네. 뭐 옹기종기들 모여서 아기자기 하게 뭐 이렇게 하는 게 없어요. 근데 모르겠어요.

차차 이제 나이를 먹고, 나도 나이를 먹고, 그리고 이제 금년에 아이들 데리고 같이 식사라도 했다는 게 우리집이 여기서 얼마나 멀...

(사람들의 웃음소리)

- 아버님이 미리 찔려서 다 얘기를 해버리셨는데요.

- 이렇게 미리 발설을 시켜버리면 얘기를 못하지.

- 아하하.

(사람들의 웃음소리)

- 아버지가 죄를 많이 지으셨거든요.

- 네.

- 그런 면에서-.

- 그래서 그 다망하신 아버님을 두신 뭐랄까요? 불만이랄까요. 의견 같은 게 있으면은 이 기회에 한 번 청취...

- 네.

- 모두 궁금할 것 같애요.

- 주말마다 같이 놀러 갔으면 좋겠어요.

- 아...

(사람들의 웃음소리)

- 근데 그 친구들 가정을 가끔 놀러 가시기도 할 텐데요

- 가끔 가요. 친구네는 아버지가 운전하고 야외로 다니시는데 그런 게 좋은 것 같아요.

- 아버지는 운전부터 배워야겠다.

(사람들의 웃음소리)

- 근데 이, 저, 둘째아드님이 운동을 한다고 그랬죠.

- 네.

- 운동, 아이스하키의 주장이라는 소문도 듣긴 들었는데 운동경기마다 빠짐없이 다 참석하신다구요?

- 어, 어멈은 꼭 나가죠.

- 네.

- 암만 아프더라도 엄마는 꼭 나가지?

- 춘천, 인천 다 다니십니다.

- 아버님이 뭐 오셔도 이렇게 본인이 긴장하나 봐요.

- 긴장하면 뒤에서 왔다는 거 안 알리시고 보시고, 시간 있으시면 보시죠.

- 혹시 시간 있으면 몇 번 봤죠.

- 아버지가 또 가면 긴장해서 플레이에 지장 있을까봐 어멈은 아주 뭐 기를 쓰고 댕깁니다.

- 아하하하하, 하하 그렇게 다니시면서 어떤 불안 같은 거 느끼십니까.

- 글쎄요. 역시 우승할 때 기분이란 뭐 참 말할 수 없죠.

- 네.

- 그... 어려서 열세 살부터 운동합숙을 처음 들어갔는데요.

- 네.

- 그때부터 본인이 참 운동에 소질도 있고 열심히 하고 하니까 자연히 그렇게 따라다니게 돼요.

- 네.

- 아드님이 이미 옆에 앉아계신데요. 며느님 칭찬 좀 해주세요. 시아버님, 시어머님께서.

- 쟤가 서울대학 음악대학을 나왔죠.

- 네.

- 기악관가? 음. 피아노학과를 나왔는데 그런 게 인제 우리가 가정을, 살림을 안 나가고 집에서

좀 있었으면, 나도 정신적으로 한가하면 또 시어머니도 피아노를 학교 시절에 다녔으니까.

- 네.

- 그런데 인제, 집에서도 더러 피아노 치든가?

- 애들 데려다가 레슨도 하고 그래요.

- 그래요?

- 그리고 결혼...을 인제 학교졸업반에 했어요.

- 네.

- 졸업반에서 결혼하고도 쭉 학교도 나가고 그랬는데 고때 아기 낳고 살림도 쭉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음식도 잘하고-.

- 며느리 자랑하는군요.

- 아하하하, 연애결혼인가 보죠.

- 예. 근데 음식도 잘하고 아주 생활면에 아주 착실하고 그래요.

- 아하하하, 근데 어떠세요? 그-.

- 남편에 대한 불평을 해보라구.

- 아하하하.

- 글쎄, 아직 결혼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그런 불만은 없어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근데 인제 딸을 낳는 거에 대해서 누가 의견을 내세우셨습니까.

- 지가 주장을 했죠.

- 아하하하, 어머님께서 말이죠. 세 아들 성격에 대해서 분석이라고 할까요. 세 아드님이 각자 다르죠? 성격 같은 게.

- 글쎄, 큰 애는 외형을 아버지를 닮구요.

- 예.

- 아... 마음은 아마 절 닮은 것 같아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그럼 어머니를 닮아서 어떤가요?

- 제 거란 말이야?

- 아하하하하.

- 아버지는 마음이 착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 근데 둘째는 조금 성격이 아마...

- 내성적이야.

- 내성적이이에요. 아주 운동 스포츠맨인데도요 그렇게 내성적이에요.

- 말도 잘 않고.

- 네, 말도 잘 안 하고 그래요. 스포츠맨이면서도. 셋째는 역시 제일 아버지를 많이 닮은 것 같아요.

- 그 아버님께서 자녀들 키우시면서 교육방침은 어떻게...?

- 난 거의 방임이에요.

- 어머님도 마찬가지시구요?

- 어머니는 아마... 잔소리를 많이 하죠.

- 잔소리를 하죠. 하는데-.

- 잔소리를 해서 된다고 생각 안 해요.

- 아버님은 항상 바쁘시다 보니까.

- 거의 집에 안 계시고.

(아기의 울음소리)

- 바쁘신 것도 바쁘신 거지만 원래... 애들한테 그냥 맡겨두시죠.

- 근데 역시 애들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가정에 대해서도 역시 마찬가지세요. 거의 방임이에요.

- 에헤헤헤. 이점일까요? 어떨까요?

- 거의가.

- 그만큼 자기 아내를 신뢰하는 거 아닙니까?

(사람들의 웃음소리)

- 자신의 그 문제점,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고민 같은 거는 어머님, 아버님 중에 누구한테 의논하셨어요?

- 음, 전 뭐 어머님하고 가까우니까 어머님하고.

- 아하하하하.

- 네, 아드님이 다 어머님만 가까우세요?

- 제일 끝의 동생은 아버지하고 하고.

- 네.

(사람들의 웃음소리)

- 여전히 아버지 편이군요.

- 넌 중립이야?

(사람들의 웃음소리)

- 아니, 저기 민 장관님 제일 닮으신 아들이라고...

- 자연히 막둥이한테 정이 가는 거 아니에요?!

- 아... 그래서 그런가요?

- 어느 집이든 다 그렇잖아요.

- 아하하하.

- 그런데 사모님은 이런 정치가의 아내이기 때문에 친구들 간에서도 혹시 또 어떤 트러블이 있을 수 있고 참 곤란한

난처한 일들도 많으실 텐데요. 그럴 땐 어떻게...?

- 그런 건 없구요. 거의 다 친구가 없습니다. 친구가 거의 없는데요. 언제 나가서 접촉할 시간이 없으니까 거의 제가 못 나가고 있으니까요. 그런 거는 없어요.

- 일부러 피하시는 거 아니에요?

- 원래 그렇게 살아왔죠.

- 아무래도 집에서 살림을 하다 보면은 나갈 시간이 없어요.

- 보셔서 아시겠지만 어머님 여태까지 화장 한 번 안 하고 사십니다.

- 네.

- 자랑하려면 어머니 자랑밖에 없죠.

- 네.

- 이 아버지가 노랭이가 돼서 구리무를 안 사줘서...

(사람들의 웃음소리)

- 어머님 자랑이 아주 많으신 모양인데 또 있으면 자랑 좀 해주세요.

- 어머님은 그저 아버님 집 걱정 안 하시게 뒷바라지를 잘해드리시죠.

- 네. 인제 고3이라고 그랬죠. 친구들이 혹시 아버님이 문교부의 장관님이라고 무슨 건의사항 같은 거 혹시

병찬 씨한테 해오는 경우는 없어요?

- 장난으로 가끔 그래요.

- 장난으로 그래요? 그리고 뭐 특별한 건 또 없구요.

- 그런 건 없어요.

- 없어요?

- 네.

- 병한 씨는 어때요?

- 많아요.

- 많아요? 아하하하하, 무슨 건의를 해와요?

- 입학시험 봤잖아요, 떨어진 애들이 붙게-.

- 아하하하하. 그런 걸 어떻게 얘기를 하죠.

- 못하죠.

- 못하죠. 난처해지죠.?

- 네.

- 그리고 문교행정에 대해서 비판하거나 이렇게 하는 경우는 없어요.

- 친구들끼리 농담으로 그래요.

- 농담으로요.

- 농담도 그리고 과거에 얘들 입학시험 보기 전에 문교부에서 입시의 방향에 대해서 제가 작년에

배포하지 않았어요? 쟤가 중3에 있었으니까 중3의 클래스메이트들이 얘한테 얘기해서 이것 좀 없애도록 해,

그런 얘기는 나오더군요.

- 예, 그런 얘기가 하는군요.

- 네, 그런 얘기가 한두 번 있었어요.

- 저기 며느님이 본 시어머님, 시아버님은 어떤...

(사람들의 웃음소리)

- 글쎄요, 밖에서 결혼한 친구들도 많고, 친구들 얘기 들어보고 그러면은 시어머님에 대한 불평도

참 많은 것 같애요. 친구들 얘기로는요. 근데 저는 아직 그런 거는 한 번도 없었어요. 어머님이

굉장히 잘해주시구요. 따님도 안 계시고 그래서 따님처럼 생각해 주시고 그래서 아직 그런 불평이라든가

붚편도 없었구요. 모든 걸 만족하고 있으니까는요.

- 아부하는군.

(사람들의 웃음소리)

- 지금도 방송이 끝나시면 어디 또 갈 데가 있으신 모양이에요. 굉장히 바쁘신 것 같아요.

- 네. 오늘은 테니스를 쳐야 해서요.

- 네.

- 몸이 아주 그냥 비비 꼬이고 그래요.

- 저기, 끝으로 사모님한테 여쭙겠는데요. 혹시 후회해본 적은 안 계세요?

차라리 그 평범한 샐러리맨한테 결혼했으면 하는, 이런 생각은 해보신 적 없어요?

- 그런 생각은 못해봤어요.

- 그렇군요. 아하하하. 사모님한테서 참 커다란 불평이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요.

- 압력 때문에 못한 모양이에요.

- 오늘 하루쯤은 어떻게 자제분들하고...

- 네, 근데 우선 아버지가 건강해야 하지 않습니까. 운동 먼저 하고.

- 네.

- 저녁이나 기대를 해야죠.

- 네. 말씀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 감사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음악)

문교부장관 민관식 씨 댁을 찾아본 일요방문. 그 스물여덟 번 째 시간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방문에 프로듀서 김유주, 아나운서 이선미였습니다.

(음악)

(입력일 : 201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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