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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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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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방문 - 홍기원
일요방문
홍기원
1972.02.27 방송
(음악)

일요방문.

(음악)

- 여러분, 한주일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즐거운 가정을 찾아서 명랑한 대화를 나눠보는

일요방문. 오늘은 그 스물일곱 번째 시간으로 성북구 동숭동에 자리잡고 있는 소아과 전문의

홍기원 씨 댁을 찾아봤습니다.

(음악)

- 안녕하십니까? 아하하하.

- 안녕하세요?

- 일요일 아침에 10시 5분 하면은 굉장히 이른 시각이죠? 저희 때문에 혹시 또 일찍 일어나신 건...

- 뭐 그렇지는 않아요. 허허허허허.

- 제일 늦장 부리는 분이...

- 늦장이라면... 저기 저, 막내 다음 가는-. 용식이라는 놈하고-.

- 네.

- 둘째. 얘는 어제 졸업한 호야, 호야라면... 원래 이름은 용호죠. 그놈들은 깨우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아요.

- 자기가 다 찾아 먹습니다.

(사람들의 웃음소리)

- 아침식사는 다 같이 할 수 있겠죠?

- 네.

- 지금 3남 1녀가...

- 1녀...

- 지금 3남 1녀가 자리를 같이 했는데요.

- 네.

- 원래는 3남 2녀라구요?

- 네.

- 근데 인제 맨 위의 따님이 외국에 가셨다구요. 몇 년 전에.

- 네, 결혼해가지고 미국 가서 살고 있죠. 네.

- 그러니까는 제 옆에 앉은 분이 막내분...

- 네. 셋째, 그러니까 사내아이로서는 세 번째-.

- 세 번째.

- 아, 막, 막내예요. 막내.

- 네, 지금 어떻습니까? 학교 다니시고 계시죠?

- 네, 지금 법대 2학년에 올라가는데요.

- 2학년이군요. 그리고 고 다음에 계신 분이 이 집의 맏아드님이시죠?

- 네네.

- 지금...?

- 연세 의대 4학년.

- 그리고 인제 이 집의... 아하하하하.

- 둘째.

- 둘째...

- 이번에 서울 공대를 나오죠.

- 아, 나오는 게 아니라 어제 졸업을 한 거죠.

- 졸업까지-.

(사람들의 웃음소리)

- 이제 군대를 갈려고 그러니까 집에서 그냥 쉬고 있는 거죠.

- 막내따님인 숙경 양.

- 네.

- 중학교 2학년이라고 그랬죠?

- 네. 도봉여중이에요.

- 도봉여중이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유일한 막내따님이자 외동딸인데 지금-.

- 우리집에서는 시방 딸이 저거 하나니까. 큰 딸은 출가를 했고.

- 얜 주워왔어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아이, 내가 무슨 주워와.

- 아주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애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소개를 하다보니까 맨 맏아드님 용우 씨가 의대생이고 둘째 아들 용호 씨가 공대생이고

용식 씨가 법대생, 아주 그 변화 있는 과 선택을 하셨는데 궁금한 게 말이죠. 자신들이 택하신 겁니까?

이렇게 우연의 일치로 다 겹치지 않고-.

- 제가 택한 거죠.

- 저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너희들이 택한 거지만 그래도 압력이 들어오긴 들어왔어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전 두 형이 다 가서 인제 더 갈 데가 없어요.

- 네.

- 그래서 간 거예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그러니까는 어머님, 아버님 의견도 반쯤 참작하고, 자기 자신의 의견도-.

- 네, 물론이죠.

- 근데 그, 저기, 맨 맏이가 따님이라고 그랬죠?

- 네.

- 그리고 그 다음에가 인제 아들이 세 분이 나란히 있고 막내가 따님인데.

- 네.

- 나이 차이가... 터울이 어떻습니까? 어떤가요?

- 저기... 제일 딸애하고 저기... 맏아들하고는 차이가 1년밖에 안 돼요. 그 다음에는 2년씩 되고,

막내하고 네 번째가 6년 차인가 그렇게 나죠.

- 그래서 주워왔다는 얘길 했군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쟤만 부산에 있을 때 주워왔어요. 내가 찾았어, 너.

- 청계천 딸이라구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아니, 숙경이는 항상 그 점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았어요?

- 그렇게 고민을 안 하는데요.

- 아니에요.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
- 전 별로 고민을 안 하는데 그래도 기분이 안 좋아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아니, 어렸을 때는 그랬을 것 같아요. 정말 다리에서 주워왔다고 그러면은 진짜처럼 느꼈죠?

- 네. 맨 처음에는 엄마가 인제 좀 달래주시고 그래서 괜찮았는데요. 아빠가 어쩔 때는 같이 그러시고

그래서 그냥 눈물이 나와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지금은 아니라는 거 확인했어요?

- 네.

- 아하하하하. 근데 용호 씨, 용식 씨가 두 살 터울이시면 참 비슷비슷한 연령일 것 같아요. 어렸을 때 많이 싸우셨죠?

투닥거리고... 아하하하하.

- 뭐... 투닥거리기는 했겠죠. 물론.

- 네.

- 그렇게 인상에 남는 투닥거림은 없었어요.

- 그래요? 그럼 좀 아드님들이 얌전하신가 봐요.

- 네, 너무 온순한 편인 것 같아요.

- 아, 그래요?

- 싸우는 거 말고 같이 짜갖고 놀러가고 그런 거는 참 잘해요.

- 네, 근데 인제 음... 세 분이 다 대학생들이고...

- 네.

- 컸으니까 여자 분들한테 데이트전화 같은 건 안 오는지...?

(사람들의 웃음소리)

- 어머님 입장에선 어떻게...?

(사람들의 웃음소리)

- 연락 오면은 친구니까 그냥 전해주고. 또 음...

- 안 바꿔주거나 그러시진 않으셨죠?

- 그러신 적도 있어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있다고 그러는데요?

- 아유, 그렇지도 않아요. 저기, 만날 뭐... 친구처럼 지내고 요새 애들은 그럽니다. 그리고 제가 전에 뭐... 안 될 사람인지 그건 뭐

확실치 못하니까 일단 전해줘서 저희가 적당히 그거를...

- 집에 혹시 데려와서 소개시켜주진 않습니까?

- 여지껏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 네. 탐색전은 굉장히... 전화가 오면 탐색전은 굉장히 하고 있죠.

(사람들의 웃음소리)

- 누구한테 제일 전화가 많이 걸려옵니까?

- 아무래도 나이가...

(사람들의 웃음소리)

- 아하하하, 모르는 사람이에요.

- 그렇겠죠.

- 큰형한테 그런 걸 조언을 듣고 그러죠.

- 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잘 얘기해줘요? 아하하하. 여성관이라고 그럴까요?

결혼관이라고 그럴까.

- 확실한 여성관이라고 그럴까. 마음씨 좋으면 되겠죠.

- 아하하하. 용호 씨도 그래요?

- 뭐, 저도 마찬가지로 바로 위의 형이 아직 안 가고 있으니까.

(사람들의 웃음소리)

- 제가 어떻게 추월해갖고 생각할 수가 있겠어요. 역시 마음이 고운 건, 마음이 고와야 여자입니다 라는

말이 있듯이 마음이 고와야 좋은 거죠.

- 용식 씨가 한 번 덧붙여 주시면은 결론이 나올까요?

- 전 아직 그런 걸 생각해보지 않았거든요.

- 아, 그래도. 아하하하하.

- 전 나중에 장가를 가더라도 삼십 후에 갈 거예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저런 사람 혹시 먼저 부뚜막에 오르지 않을까요?

- 그렇죠.

- 그러고 마음씨도 고와야 되겠지만 아무래도 부인이라는 건 상대를 하기 때문에 용모가 남에게 뒤지지 않아야 되겠죠.

- 아, 용모 얘기가 나오는군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결국 용우 씨는 그 얘기가 안 나왔는데 말이죠. 역시 솔직하게 얘기해줬어요.

- 인제 어머님은 어떠세요? 세 분의 며느리를 맞아들여야 하는데 어느 점을 가장 중요하게 뽑고 계세요?

- 아무래도 애들이 커가니깐요. 뭐,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주위에서 얘기들도 있고. 벌써 제 친구들도 맞이한 친구들도

있고 그러니까 여자라는 거는 첫째, 용모도 단정해야 되겠지만, 첫째, 마음씨도 좋아서 정말 남의 가문에 들어와서

형제간의 우애도 좋아야 되고 그리고 착실하게-.

- 아버님은 어떠세요?

- 글쎄... 뭐, 예전처럼 뭐 역시 건강해가지고 건실한 사상을 가지고 있으면 되지 않을까.

- 네.

- 네, 건실한 사상을 가졌다는 건 요새 한창 날뛰는 허영바람도 없을 것이고.

- 네.

- 예, 그리고 우리 재래 고유의 관습 같은 걸, 외국 풍조에 휘말려서 버리거나 그런 일은 없을 거고 그런 사상 바탕에서

몸만 건강하면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역시 의사라서 건강에 대해서 굉장히...

- 그럼요. 이 가정을... 내 결혼한 지 인제 근 아직 30년은 안 됐지만 25년은 벌써 지났는데 30년 가차와 가는데 역시

가정 내에서 가장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 건 역시 가족이 아팠을 때에요.

- 네.

- 네, 다소의 어떤 불쾌감이라든가 이런 건 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은데 이 가정 내에서 누가 앓고 드러누웠다든가 하면

아주 우울하고 말이죠. 모든 게 손에 안 잡히고 그래요. 그래서 역시 쟤들의 아내를 맞아준다면 첫째-.

- 건강이요.

- 건강해야 되지 않을까.

- 용돈은 엄마께서, 어머님, 아버님께서 짜게 그러시진 않나요?

- 음, 짜세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할 수 없잖아. 돈을 못 버니까.

- 참, 어머님께서 제 때 제 때 돈이 없을 때 딱 주시면 되는데 막상 나갈라고 할 때 시간은 바쁘죠. 애들하고 약속을 해놔서.

참, 어머님은 돈은 끄낼 생각은 안 하시고 요 핑계, 조 핑계-.

(사람들의 웃음소리)

- 시간은 가는데 죽을 지경이었던 게 한두 번이 아니에요.

- 아, 그러고 한꺼번에 용돈을 다 주시지 않구요.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나눠서 주시는데-.

(사람들의 웃음소리)

- 아이가 넷 아닙니까?

- 네.

- 넷이니까 용돈이 꼭 정해서 저기, 초하룻날 주구요. 또 그러니까 11일 날, 한 달을 세 번에 나눠서 주거든요.

그렇게 하는데 어떤 때는 미리 쓰고는 그냥 일체를...

- 가불...

- 가불인가요? 먼저 그냥 달라니까 저도 생활의 계획을 짜가지고 하는 거니깐요.

- 3형제끼리 혹시 모여서 술 한 잔 한 적은 없어요?

- 그런 적도 가끔 있었죠. 그리고 집에서 친구들끼리 먹을 때는 다 어울리죠.

- 네.

- 같은 학교를 나왔으니까 선후배들이 모여서...

- 그렇죠.

- 그러고 술도 형들한테 먼저 배웠어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아니요. 근데 주도는 윗사람한테 정식으로 배워야 한다는데 용호 씨는 혹시 누구한테?

- 처음에 대학교 들어가자마자 매형한테 배웠어요.

- 아... 매형이요? 아하하하하.

- 근데 정식으론 안 배웠지만 저는 아무리 술을 많이 먹어도 이렇게 집에 혼자 와가지고 얌전히 이불 깔고 자죠.

(사람들의 웃음소리)

- 다들 그렇게 살짝 자고 아침에 올라와서-.

- 아버지께서 참 많이 잡숴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저희들이 대강 술을 먹게 되면 어머니 앞에 앉는 걸 좀 꺼리죠.

- 네, 가만히 계셨군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들어올 때 계단에서 만나면 술냄새 나니? 숙경아.

(사람들의 웃음소리)

- 그러면 숙경이가 이르지 않아요?

- 별로 그렇게...

- 뭐 훈련을 잘 시켜놔서요. 아하하하하.

- 센스가 있어요.

- 일렀다간 거기에 상당하는 보복이 있습니다.

- 혹시 요즘 어린이들 얘기 들어보면요. 불만이 뭐냐고 물어보면 꼬마들이 그런 얘길 해요.

엄마, 아빠가 자꾸 공부하라고 잔소리한다고. 근데 어떠셨는지 모르겠어요.

- 너무 지독한 간섭은 교육상 나쁠 것 같아요.

- 그거야 당연하죠. 아하하하하.

- 조그만 했을 때는 저희도 말썽을 참 많이 부렸어요. 그래서 아버지가 병원 보실 때 저희들, 형이랑 둘이서

몰래 빠져나와서 밤에 저녁도 안 먹고 밤새 놀다가 들켜가지곤 다음 날 벌도 서본 적도 많구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한 사람은 망보고 한 사람은 기다렸다가 아버지가 나오시게 되면 둘이 들어가서 같이 들고 서 있고-.

(사람들의 웃음소리)

- 숙경이는 어때요? 공부 잘해요?

- 큰오빠는 수학을 잘해서요. 무슨 상까지 탔다고 하던데 중학교 때. 저는 수학을 제일 못해요.

- 아.

- 중학교에 맨 처음 들어왔을 때는 선생님도 좀 좋고 그래서요. 굉장히 수학이 재밌는 것 같았다가...

시험을 못 봐서 그 다음부터는 수학이 싫어...

- 그래서 큰오빠한테 가서 배워요?

- 배우면은 머리 나쁘다고 툭툭 때리고...

(사람들의 웃음소리)

- 안 되겠는데요.

- 아유, 때리고.

- 그래서 숙경이는 앞으로 뭐가 되고 싶어요?

- 외교관이 되고 싶어요.

- 아...!

- 아하하하하.

(사람들의 웃음소리)

- 오빠들이 뭐라고 코치 안 해줘요?

- 아이, 그런 코치 안 해주고 공부도 못하면서-. 아하하하하. 수학을 잘해야지. 공부도 못하면서 외교관...

아니에요. 그러니까 공부를 잘해야 되는데 공부를 제가 좀 안 하거든요.

- 네.

- 노력을 안 해요. 그래서 공부 매일 하라고 그러는데 엄마랑 아빠도 좀 공부하라고 그러시거든요.

근데 자꾸만 공부하라고 그러면은요. 하기가 싫어져요. 그래도 요새는 엄마 아빠가 하라고 그러시지 않으시거든요.

국민학교 때처럼요. 그러니까 조금 심심하면 찾아서-.

(사람들의 웃음소리)

- 그러니까 심심할 때 공부하는 게 좋을 수가 있어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가끔 소일거리로 공부를 하네요.

- 그러고 저기 오빠 분들이 세 분이나 있으면서 막내를 참 안 돌봐주나 봐요.

- 왜, 열심히 돌봐주는데 확실히-.

(사람들의 웃음소리)

- 동생을 가르칠려면 먼저 말하다가 이렇게 기호-.

- 엄마가 좀 배우라고 그래서 올라왔다가 꼭 울고 내려가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오빠 분들 좀 각성 좀 해주셔야겠어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교육방침이 개방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좀 개방적인 분위기라고 할 수 있을까요?

- 개방적이죠.

(사람들의 웃음소리)

- 어떤 면에 있어서는 풀어주다가 정작 키포인트에 가서는 풀어주시지를 않으니까.

- 고도의 교육방법이에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누구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 아무래도 아버지.

- 네. 아무래도 좀 교묘한 방법이신 것 같아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아니, 난 적극적으로 좀, 개방적으로 할려고 그래서 요전에도 좀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시간을 내서

마음대로 프리토킹, 프리디스커션을 하자. 이놈들이 한두 번 하다가 나중에 꿇리니까 슬금슬금 피하고 안 해요.

(사람들의 웃음소리)

- 그래, 어떤 면에서는 서로 막히는 경우가 있긴 있어요.

- 형제 세 분은 다 이렇게 얘기를 나눕니까? 부자간에 나눌 수 없는 얘기. 3형제가 모여서 얘기 나누는지도.

- 예. 많이 나누죠. 형제들끼리는요.

- 네.

- 가끔가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좀... 저희들과 마음이 맞지 않는 점을... 서로 공격들도 하구요.

- 옳소 하고-.

- 그래야죠.

(사람들의 웃음소리)

- 가장 불만이 있는 건 용돈계통이...

(사람들의 웃음소리)

- 결국은 그거군요. 아하하하. 그래서 그 성토대회에서 가결된 걸 갖다고 누가 추진을 시킨 겁니까?

- 추진을 했나...

(사람들의 웃음소리)

- 어머니한테까지는 올라가는데요. 어머니한테서 흐지부지 되는 거예요.

- 아버님 선까지 올라가기가 참 힘든 모양입니다.

- 난 일절 간섭 안 하고 있어요. 그런데 입장 곤란하면 집사람이 밀어제치니까 결국 나만 외톨이가 되는 거죠.

(사람들의 웃음소리)

- 내 편은 막내 하나 있다고 할 수가...

(사람들의 웃음소리)

- 지금까지 아드님들하고 막내따님 얘기 듣고 뭐 느끼신 거 없어요? 평소 때 하던 대화 말고...

- 글쎄.. 뭐 학교 문제. 어떻게든 저희 힘으로, 부모로 뒷받침을 해서 남부럽지 않게 학교를 들어가고 했으니까 졸업을 맏고

그 다음이 문제겠죠. 그게 은근히 걱정인데 대학을 일류 나왔다고 그래서 일류 사회인이 되는 건 아니니까.

그 다음에 자기 능력이 어떻게 발전되어갈 건가. 그게 걱정이죠. 네. 그걸 잘만 해줬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보는 거죠.

- 네. 일요일 같은 날 특별히 뭐 가족끼리 모여서 하는 재밌는 일 없습니까? 지금 방송 끝난 다음에 스케줄이 어떻게 될까요?

- 인제 성당 갔다 와야죠.

- 아. 성당에 나갑니까?

- 네. 전부 다.

- 성당 갖다 오고.

- 그러면 인제 아버지랑 같이 등산도 한 격주일마다 한 번씩 가구요.

- 네, 모쪼록 즐거운 일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 네.

- 아주 재밌는 시간 가졌습니다. 유쾌했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안녕히 가세요.

(음악)

지금까지 소아과 전문의 홍기원 박사 댁을 찾아서 여러 가지 즐거운 얘기를 나눴습니다. 지금까지 방문에 프로듀서 김유주,

아나운서 이선미였습니다.

(음악)

일요방문. 스물일곱 번째 시간을 마치겠습니다.

(음악)

(입력일 : 20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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