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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민교 교사의 여성화 - 진행 : 최일남(동아일보 편집부국장)
국민교 교사의 여성화
진행 : 최일남(동아일보 편집부국장)
1980.06.15 방송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청취자가 참여하는 수준 높은 방송 토론장으로서 정해진 주제에 대해 청취자들이 전화를 통해 의견을 개진하고, 스튜디오에서는 전문가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청취자들의 의견을 정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쳐 그 주간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시사적인 문제가 주로 선택되었다.
《우리 다함께 생각해 보는 대화의 광장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진행에 동아일보 편집 부국장 최일남 씨 입니다.》

▼ 네. 네 이것은 하나의 세계적인 추세라고 봅니다만,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특히 국민학교에서 여자 선생님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국민학교 교사의 여성화 현상이라고 할까 이런게 상당히 최근에 좀 화제가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그 추세를 보면은 75년에는 그 비율이 여자교사가 33%였는데 79년에는 36% 아직 뭐 절반까지는 안됩니다만은 그리고 좀 인제 좀 특정 도시로서 서울은 60%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면은 여성들이 직장 특히 그 교육계에 많이 진출 한다는 것은 좀 경하할 만한 일이고 그만큼 여성들의 진출을 이렇게 고무하고 이러는 현상이기도 해서 새삼스럽게 얘기가 안되는 그런 측면도 없지 않습니다만은 아시다시피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남녀간의 그런 특수한 입장도 있고 또 최근에도 사법고시라던가 이런데에서 여성이 작게라도 합격하면은 그게 금방 매스컴에서 화재가 되고 이런 그 입장이어서 이런게 사회랄지 또 대부분의 학부형들이 교육에 열심히다 보니까는 또 관심을 갖는 이런 측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를 놓고 얘기를 한번 해보겠는데 오늘 나와주신 분은 예일학원 김예환 이사장님, 서울대학교 김영식 교수, 금양 국민학교 이영숙 교감 선생님, 효동 국민학교 이일우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 저기해서 김태영 씨가 나오셨습니다. 그러면은 뭐니뭐니해도 이 이런문제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쪽으로 그것은 아무래도 배우는 아이들이 되겠는데. 아이들 입장에서의 생각은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건지 먼저 그걸 녹음으로 해서 한번 들어보고 얘기를 들어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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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선생님은요 막 체육을 안하고요. 어떤 때는 체육을 안한다고 공부를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남자 선생님은 체육을 시간이면 빼먹지 않고 꼭 그 과목을 하시기 때문에 남자 선생님이 좋아요.
-여자 선생님은요 여자반을 좋아하구요. 남자 선생님은 남자반을 좋아하구요.
-여자 선생님은요 체육을 할때요 박력있게 하라고 턱걸이 같은것도 시범을 안보여주고 그러는데 남자 선생님은요 시범을 우리 선생님 같이 체육도 잘하고 태권도도 잘해서요 체육같은 것은 끝내줘요.
-여자 선생님이 더 친절하세요.
-여자 선생님은요 여자의 마음을 잘 알구요. 그래가지구 좀 좋아요.
-저는 남자가 더 좋아요. 왜냐면은 남자 선생님은요 여자 아이들 한테도 친절하게 해주시지만 여자 선생님은 너무 깐깐하셔가지구요 여자 애들한테 좀 불친절 하신것 같아가지고 좀 싫어요.
-남자 선생님은 저희 마음을 잘 알아주시고 또 우리가 하자는데로 해주기 때문에요.
-전 남자 선생님이 좋은데요. 남자 선생님이 왜 좋으냐면은 남자 선생님은 어 저기 여자 선생님같이 성질이 그렇게 좁지 않고 넓고 그렇기 때문에 남자 선생님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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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이들의 귀여운 목소리 꾸밈없는 얘기를 들어봤습니다만은 어떻게 아이들도 그 남녀가 갈라져가지고 남자 아이는 주로 체육을 중심으로 해서 남자 선생님이 좋고 여자아이는 섬세한 점을 들어서 여자 선생님이 좋다. 이런 얘기로 구분이 되게 했는데. 뭐 아이들의 의견은 그렇고 직접 이제 현장에 계시는 이영숙 교감선생님 아이들 얘기 듣고 어떻습니까?

-네. 지금 아이들의 얘기를 자세히 들었는데요. 역시 지금 현재 아이들은요. 우리가 학교에서 생각하는 그런 시행하고 있는 교육과정의 정상화라던지 이런 문제가 아니고 아이들이 지금 얘기해 주는 것을 들으니까 좀 편애적인 그 영향이 많은 것 같이 느껴집니다.

네. 다소 감각적이고.

- 네네. 그런 점이 많이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저희 현장에서는 여자기 때문에 남자기 때문에 하는 그런 문제가 별로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을것 같이 생각이 됩니다.

네 이제 이일우 선생님은 지금 남자 아이들이 남자 선생님이 아주 좋다고 그랬는데.

- 네. 아이들이 물론 이제 학년에 따라서요 이 연령에 따라서 남자가 좋다 여자가 좋다 다릅니다. 제가 보기에는요. 근데 고학년의 경우는 제가 알기에는 남자 선생님을 좋아하지 않겠느냐 또 저학년들은 주로 여선생님들이 담임을 하시기 때문에 여선생님들을 좋아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봅니다.

네. 그러니까 뭐 좋아한다 뭐 싫어한다 이런게 깊은 사고에서 나온것도 아니고 어떤면은 즉흥적이고 그렇습니다만은 김 이사장님이 생각하실 때 이 문제가 좀 이렇게 좀 피부적인 그런 문제를 떠나서 우리나라의 국민학교 교사들의 남녀비율 이것을 교육적으로 어떤 평가를 내렸으면 하는지요.

- 네. 저는 그 예일학원 이사장으로 있는데요. 저희 학교에 유치원,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다 있어서 뭐 비단 국민학교의 여선생님이 좋다 무슨 중학교 여선생님이.. 보다도 일반적으로 지금 교직에 있어서 여성의 위치가 어떻게 되있느냐 이런거를 제가 좀 얘기하고 싶은데. 지금 남자선생님 보다는 여선생님이 당연 지금 많습니다. 어디든지. 그러니까 지금 세계의 추세가 지금 남자 보다도 교육계에 있어서는 여성이 많이 진출하기로 되있다는것이 세계의 추세고 또 두번째는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로 봐서는요 국민학교 보다도 중고등학교라든지 고등교육 기반에 있어서도 지금 남자들은 전부 실업계로 많이 나가게 되고 여선생님들은 지금 우수한 선생님들이 특히 서울에 많이 집중이 되기 때문에 이 질적으로 볼 때에 남녀의 그 질을 놓고서 이사장으로서 채용하는 입장에서 볼 때에는 선의의 경쟁을 시켜보면 남자가 따라가지를 못해요. 그래서 지금 현재 뭐...

그건 어떤 점에서 그렇습니까?

- 그러니까 왜그러냐 하면은 여자들은 지원자가 많습니다. 좋은 뭐 소위 그 역사있는 학교 지원자들도 많고 많은데 남자들은 지원자가 일반적으로 적어요. 첫째로 적고, 또 좀 뭐한 분들은 전부 실업계로 많이 나간단 말이예요. 그러니까 많은 인원 가운데서도 뽑히는 인원들이 참 우수한 선생님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저희 학교는 지금 제가 운영하는 그 한일 중학교, 한일 고등학교는 남자학교인데. 그 남자학교 까지도 여선생님들이 진출해 들어와요.
그러니까 고등학교인데요...

- 그렇죠. 고등학교. 또 고등학교에 있어서도 야간도 지금 여선생님들이 막 진출중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감각적으로 남자가 어떻다 여자가 어떻다 보다도 지금 추세가 지금 여자가 교육계에 많이 진출하는 그런 추세고, 또 지금 여성이 집안에만 가만히 앉아있는 추세가 아니고 여자도 좀 사회에 나가서 활동해야 되는데 활동하는 분야에 있어서는 교육부분이 제일 아마 이상적이라는 생각이라서 그런지 여성의 진출이 많아진다는거 그게 세계의 추세라는 것을 제가 한번 들고 싶어요.

네. 그리고 아이들의 생각도 생각입니다만은 이 학교 선생님의 성별에 대해서 학부모님들이 참 대단한 관심을 갖고있지 않습니까?

- 네. 학부모로서요. 저희 집은 남자 아이는 둘이예요. 국민학교 3학년 하나있고 1학년 하나 있는데요. 3학년 아이가 얼마전에 그래요. 거의 매일같이 학교에 갈 때마다 공을 가지고 가거든요. 근데 들어오면서 에이 오늘 또 공 한번도 못 차고 왔다고. 그러니까 아빠가 합세를 해가지고 아 그랬느냐고 참 어떻게 그렇게 공을 못찼느냐고 그러니깐 체육시간만 되면 선생님이 아 자연이 뒤떨어졌으니까 자연하자 그렇게 해서 좀 넘기고 그러니까 공을 못 찼다고 그러는데 그런데 1,2,3학년 계속 여자 선생님이 담임을 하셨어요. 그럼 우리들이 볼 때 쟤가 계속 저렇게 여자 선생님만 담임을 한다면은 성격상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염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6년동안에 3년동안은 남자 선생님이 하시고 또 3년은 여자 선생님이 했으면 좋은점도 참 많으니까요 여자 선생님한테. 또 그런것도 있고 또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보다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참 길지요. 그러니까 조금 염려가 되고 있어요.

지금 그 저 김예환 이사장에게 세계적인 추세다 그랬는데. 김 교수가 생각하실 때 국민학교 또는 중학교 고등학교 선생 교직으로서 교직이 여성들에게 상당히 적당히 많이 발령되는건지 말이죠.

- 예. 적성이 상당히 잘맞죠. 특히 이 국민학교인 경우에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까 그 어린 학생들 특히 그 남학생들이 남선생을 여선생들 보다도 더 좋아하는 그러한 식의 말이 나왔는데요. 보니깐 4,5,6학년쯤 되는 어린이들 같아요. 그런데 이러한 반응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이건 인간 발달 상으로 보면은 특히 국민학교에서 보다 남학생인 경우에는 4학년쯤에서 부터 자기는 남성이다 라는 것을 몹시 의식하고 내세워 보고자 하고 집에서 어머니가 쭉 어머니 밑에서 자라온 과정에서도 학교가 아니더라도 그 나이쯤 되면은 어머니 한테서 독립을 하려고 하고 또 자기가 남성이다 라고 하는것을 그 나이서 부터 벌써 표시 하려고 하고 과시하려고 하고 그러한 남성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그러한 남성에 맞는 역할을 하지 못한 다면은 일이라던지 활동이라던지 하면은 몹시 불만스러워하는 그러한 것이 특히 그 성장발달 과정으로 보면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아까 여자 선생님들이 적성이 더 잘맞느냐 하는 문제인데요. 그것은 학교에 따라서 많이 다릅니다. 국민학교 저학년인 경우에는 굉장히 잘 맞아들어 갑니다.

그전하고 달라서 이 특히 국민학교 같은 경우엔 처녀 선생님보다는 여선생님들이 결혼을 해도 계속 이 장기 근속하는 선생이 참 많은 것처럼 보이는데요.

- 네.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여선생님들이 지금 저희들이 볼 때는 학교 교사들이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10년에서 15년 까지의 그 선생들이 가장 좋은거 같아요. 그런데 여선생님들이 대개 그 교대를 나왔다든지 또 갓 나왔을 때에는 아이들도 아마 그 여선생님들 자체가 간결한거는 아는가봐요. 그래서 한 일치되서 이렇게 수업을 하는데 한참 이제 그 결혼을 한다든지 할 때 좀 그 때 소홀한 점이 생기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이제 그런면을 좀 남자 여자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 예. 제가 생각할 때 그렇습니다. 하여튼 인사 이동 때에요 우리 교직원 자신들이 우리 학교에 남자 지원률이 몇 명 이라구나. 남자는 거기에 대해서 관심 있어요. 제일 먼저 염려 하는 건 숙직간격이야. 그래서 저희 학교만 보더라도 남직원이 15명 여직원이 26명 여자 선생님들이 63.4%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직근무하는 것이 사실 부담이 있다. 모든 이 교직 면에서 정말 여러가지 면에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선생들께서 더 수고해주시고 헌신적으로 하시는 일들도 많습니다만 제가 어.. 모르겠어요. 제가 여자 선생님한테 배워 본 적은 없습니다. 네 제 나름대로 생각하면은 역시 하나의 직업인데 이것도 역시 그 남자 측에서 더 성실하게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면에 더 크지 않겠나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네. 이사장을 하시면 말이죠. 자연히 이렇게 하는게 드러날텐데.

- 네. 그렇죠. 저는요 보통 중, 고등학교 이렇게 보면 여자 교장님도 계시고 여자 이사장님도 계시고 한데 보통 이 여자 교장선생님 여자 이사장님들이 여자를 기피하는 경향이 많아요. 그렇다고해서.

동성이.

- 네. 그런데 저는 무슨 내가 남성이니까 여성을 많이 채용을 한다든지 그게 아니고 저는 실적을 가지고 얘기 합니다. 실적을 볼 때에 벌써 채용 할 때에 벌써 우수하니까 여자를 채용하는 거고, 또 여자라는 것은 남자보다도 지금 내가 이렇게 보니까는 그 실적을 많이 올려요. 예를 들면은 책임감이 강합니다. 남자는 얼렁뚱땅 그냥 넘어가는데 이 여자는 아주 섬세하고 꼼꼼하죠?

네.

- 그 다음에 두번째는 여자는 샘이 많아요. 그래서 무슨 이렇게 학급단장이니 환경미화를 한다고 해도 남자는 그까진거 하지만은 여자는 지지않을라고 열심히 해요. 또 이 여자라는 것은 자상하고 꼼꼼하고 또 예리하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을 지도한다든지 교우관계에 있어서는 남자보다는 모든게 더 나아요. 그래서 저는 여선생님이라고 해서 무슨 여선생이니까 되도록이면 남선생 이런 의도는 한가지도 안갖고 선의의 경쟁을 해서 하다보니까 우리 예일여고 같은데 지금 보면은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이 12명 있는데 여선생님이 9명이예요. 그러면 아이고 대학교 입학시험은 어떡하느냐. 그 남자 선생님들이 열심히 해도 입학시험에 들어가지 못할텐데 여선생님들이 어떻게 대학교 입학시험에 천만의 말씀이예요. 우리 여자고등학교에 선생님이 다섯명 계신데 13명이 임신를 한 해가 있어요. 13명이 임신를 해가지고 일해서 우리일은 그 당시 고등학교에서 12명 임신을 해가지고 그래서 이번 입학식은 큰 일 났구나 했는데 그 해에도 우리가 전국에서 예일여고가 제일 ...

그러니까 이사장님 말씀은 실적을 중심으로 해서 굉장히 그 여성 예찬이랄지 참 페미니스트고 학교 선생님들도 아주 좋아하겠습니다.

- 네.

그런데 선생님 어떻습니까. 이 아까 그 숙직 같은거 이런게 이제 좀 직장생활에서는 이것도 무시 못할 하나의 분위기 인데요.

- 저는요. 여자 교감이기 때문에 그런 말씀 드리는게 아니고 이 교육 분야에서는 초등이기 때문에 이 초등에서는 상당히 여교사의 여교사화 이것이 참 바람직 합니다. 그리고 지금 교육과정이 남자기 때문에 못가르치고 여자기 때문에 가르칠 수 있다 이런 교육과정은 국민학교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실과 면이라 하더라도 전에 그런 교육과정이 있었는데 남녀를 나누어서 가르치는 교육과정이 있었는데 지금은 남자라도 단추 달아 입어야 되고, 여자라도 뭐 모내기 할 수 있고 이런 식으로 하기 때문에 바람직한데, 이 역시 숙직이나 일직이나 이런거는 우리나라에서 근본적으로 학교의 시설면 관리면 또 이런거에 대해서 아주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부를 가르치는 교사는 가르치는 것만 열심히 하고 이런 시설면이나 관리 당직면은 별도로 생각해 주는 이런 제도상의 문제가 참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렇다면은 여교사가 교육과정 국민학교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면으로 볼 때 남교사 한테 절대로 남교사 아니기 때문에 못한다 하는 교육과정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아까 애들 얘기 그러면은 체육시간 같은건 여선생님은 조금 억울한...

- 왜그러냐면요 여교사가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면은 남자들은 인기 종목이 있어요. 축구, 태권도 이런게 있는데 이런것도 단계적으로 있으니까 그런건 특별활동에서 자기 만족을 충족시켜 줄 수있는 그 만큼은 못하지만 그래도 해 줄 수 있습니다.
학부형들은 학교 국민학교 선생님들 하고 간혹 접촉이랄지 이런게 있는 줄로 압니다만은 직접 접촉 해보면은 여선생님 남선생님 학부형 이렇게 감각적으로 느끼는 차이같은 것 좀.

- 차이가 좀 있을 거예요. 저는 두아이가 여선생님한테 배우다 보니까 남자 선생님을 대하진 못했거든요. 근데 저희 아이들을 보면을 선생님 만나서 얘기할 때 아주 세세한 데 까지 얘기해 주시거든요. 얘는 뭐 일기장에 뭐뭐가 써있는데 엄마는 어떻게 생각하셨냐는 둥. 이렇게 세세한데 신경써주시면서 일기검사를 할 때 제가 보니까 받침 이런거 문장 쓰는 법 이런 거 까지 지적해 주시고 또 가끔 이제 집에서 엄마 아빠 사이 같은 것도 좀 어떠냐고 넌지시 물어보고 그런데 남자 선생님의 경우는 그렇게 까지 얘기를 못하고 다른 친구들 얘기 들어보니까 남자선생님 만나러 갈 때 조금 쑥스럽구요. 대강 그러니까 겉으로 나타난 아이들의 성격이라던가 수업 태도 이정도만 얘기하고 나오는데 사실은 아이들을 기를 라면은 더 중요한게 가정상의 어떤 성격이라던가 부모간의 원만한 가정생활 이런것도 얘기가 왔다갔다 해야되거든요. 그런 점이 있는것 같아요.

- 네. 그래서 지금 저도 지금 이 김태영 사모님꼐서 말씀하시는데 생각이 드는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제 국민학교에서 그 전에는 남선생님들이 압도적으로 많고 여선생님들은 아주 비율이 아주 적었습니다. 그것도 이제 문제가 됩니다. 왜냐면 우리가 애들을 키워나갈 때 보면은 성별에 따라서 꼭 학습해야 할 그러한 역할 이라던지 특성들이 있어요. 이것은 여성들에게는 꼭 학습해야할 특성을 갖춰야 한다. 남자에게는 꼭 갖지않는 그런 성별에 따른 역활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그러한 역활들을 특성교육을 해나갈 적에 가량 어떠한 성이 남성들만 구성되어있다라고 하면은 여학생들에게는 문제가 됩니다. 또 지금처럼 남선생님은 압도적으로 적고 여선생님들이 열대다수를 차지하는 경향에 있어서는 지금 말씀드린데로 이제 반대로 남자 어린이들에게는 조금 이제 성격 남성으로서의 특성 그 성격을 학습해 나가는데 익히는데 문제가 되는거죠. 더군다나 국민학교에서는 그러한 성별에 따른 특성이나 역활을 익히는데 가장 중요한 땝니다. 그 때 놓치게 되면요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서 하게되면 참 힘듭니다. 그래서 그러한 것을 엄격히 남자다 여자다 뭐 이러한 식으로 구분하는 것 보다도 그 문화에서 남성들에게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그러한 특성과 역활이 있습니다. 또 여성에게 근데 아무래도 교육과정을 가르치다 보면 남선생님 여선생님도 그렇게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처음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또 자기가 자라온 그러한 식으로 성별에 따라서 열활을 살리고 역활을 해왔기 때문에 무엇을 더 잘하고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하자면은 남자선생님은 아까도 얘기했지만 걸걸하고 큰데 많이하고 사소한데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여선생님은 깐깐하고 책임감이 강하고 하나하나 확인하고 그건 사실입니다. 남선생님들은 그러한 것들을 못하는 반면에 남성다운 것들을 어린이들에게 심어주게 되고 또 여선생님은 남성들이 하는 그러한 것들은 조금 덜 하겠지만 여성다운것을 또 심어주고 그렇기 때문에 국민학교에서 가장 이상적이다라고 하는건 이 비율이 남자선생님 여자선생님 비율이 너무 격차가 나지 않는 그러한 지금이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 되요.
지금 어떻습니까? 교육대학 시대를 봐도 여학생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습니까?

- 그렇습니다. 양성하는 곳에서 부터 그렇게 되있습니다.

네네. 그런데 이건 좀 엉뚱한 그 추상이 되겠습니다만 아까 그 김이사장님께서 고3을 담임하는 여선생님도 많다 이렇게 말씀 하시는데. 고3 하면은 그 나이라는게 아주 감수성이 예민하고 해서 여선생님에 대한 이건 다른 뜻이 없습니다. 순수한 의미에서 어떤 이제 있을 수 있는 이성으로서의 느낌같은 것 거기에서 오는 교육적인 효과 평가 이건 어떻게 되겠습니까?

- 그러니까 지금 예일여고에서는 여선생님이 열두명이나 되지만 남자 한일 고등학교에 있어서는 남자가 많죠. 그렇지만은 그 남자 고등학교에 있어서도 여자가 들어가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지금 모든 추세가 그렇게 돌아간다 그말이예요. 그렇다면은 그 아까그 김교수님께서 이 남녀 분배가 적당하게 되는것이 이상적인데 그렇게 될라면 그건 제도 상으로 고급인력이 남자의 유능한 인력이 교육계로 들어올 수 있도록 모든 제도적인 환경이 되야되요. 예를 들면은...

쉽게 말하면 월급을 많이...

- 그렇죠. 네 그렇게 되는데 특히 국민학교에 있어서도 같은 사범대학을 4년제 넣어도 거기에서 사범대학에서 초등교육을 전공한사람 중등교육을 전공한 사람 고등교육을 전공한 사람 다르단 말이예요. 똑같은 4년제 대학을 나와서 초등교육을 전공한 사람은 뚝 떨어지고 중등 교육을 전공한 사람이 높아지니까 국민학교에는 더군다나 유능한 인재가 갈수가 없다 그말 이예요. 그러니까 지금 고등학교에 있어서도 지금 유능한 인재가 바깥에 흘러가니까 그것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그런 제도적인 문제가 있어야 되고, 또 지금 왜 여선생들을 과거에 그립지 않을 때도 기피를 했느냐 이런 문제가 나오지 않습니까? 이제 이것은 과거에 그 여성 교육에 대해서 교육을 제대로 훈련을 못시켜서 그 기관에서 그 선생님을 잘못 교육을 시켰을 뿐이지 잘시켰으면 괜찮을 거예요.

지금 말씀을 들어보면 유능한 남자 교사가 배후랄지 이게 조건이 나빠서 학교를 빠져나간다 그런 경향이다 그러면은 그 지금 남아있고 학교를 자꾸 갈려고 하는 여선생님들은 유능하지 못하냐 이런 점에서 교감선생님이 반론이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선생님들이 지금 보면은 교대에서 저희 학교도 금양국민학교도 7명중에 남자가 2명이 왔는데 예를들면 남자 선생님들이 수가 적다고 그러지만 전통적인 관련 때문에 아마 남자 선생님들이 실질적으로 여선생들이 투입을 안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기피하는 현상이 있는가 하면요. 고학년에서는 남자선생님이 이제 가사실습 같은거를 뭐 국민학교야 간단한거지만 그러나 남자선생님 반에서 가사실습을 한번 했다하면은 그 선생님이 아이들한테 굉장히 대우를 받고 남자 선생님인데도 우리는 그 선생님한테서 가사실습을 했었는데. 저희 학교는 남녀 공학인데요. 남자 아이들 여자 아이들 준비해 오라면 똑같이 해와요. 남자아이들이 하루는 가서 보니까 예쁘장하게 꾸몄어요. 머리에다 이렇게 쓰고 수건쓰고 남자인줄은 제가 분명히 알지만 너 여자구나? 그랬더니 아니예요 남자예요. 그런데 왜 열심히 하는데 여학생들이 뭐라고 하냐면요 거기서 선생하고 이태까지 교육하면서 흐뭇하게 느낀거는 여자아이들이 순서에 맞게 요리를 합니다. 그런데 남자 아이들한테는 뭐 마늘좀 까라고 하고 그러면 또 열심히 그걸 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 요고 참 보람된 교육이구나 이렇게 생각했는데요. 남자 교사들은 그런면을 좀 기피하는 경향이 있고 그렇지만 아까 김영식 박사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숫자적인 교사란 맞아야 하지만 역시 교사 양성 기관에서도 특기 같은거 체육 같은거 라든지 좀더 교육과정을 좀 많이 시간적으로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는데로 듣고 있으면은 그렇지 않아도 특히 도시 어린이들이 옛날하고 달라가지고 특히 남학생들이요. 여성화 된다고 할까 이런 마당인데 그것은 어떤점에서는 조금 그 우려할 만한 대목도 없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마저 대부분 선생님이 또 여성이다 했을 때 학부모 입장에서 생각하시면은 사내녀석도 이거 자꾸 물이든다고 그러는데 그런 점에서 좀 사내다움이 없어지는 점에 대해서..

- 네. 그런것도 있네요. 실제는 선생님을 보고 우상시 하죠. 뭐 여자들 같은 경우에는 난 자라서 저런 선생님 같은 늠름한 분하고 결혼을 해야지 이렇게 생각을 하게되고, 남자 아이들은 선생님 하다보면 또 그 장래에 자기 색시감으로 생각하게되고 그러는데. 저희 집 아이는 엄마도 입술이 반짝반짝하는것좀 발라봐 그러고 자기 선생님이 반짝반짝하는걸 바르고 다니기 때문에 우리 엄마도 좀 그렇게 발랐으면 좋겠다고 그러는데 늘 여성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게 되요. 집에와서. 우리 선생님은 어떻고 무슨 색 옷을 입었고 루즈를 뭘 발랐고 그러고 또 요새는 집에와서 둘이다 계란 후라이를 곧 잘해서 빵에 부쳐갖고 먹고 점심 먹었다 그러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씩씩하고 기대에 넘치는 그런 남성상을 얘기를 하지 않는 걸 보면은 조금 여선생이 너무 많아가지고 선생님 스카트 루즈 색깔을 얘기한다던가 그러는데 우리 남자선생님은 뭐 태권도도 잘하고 또 크고 멋지고 목소리도 좋고 뭐 이러면서 씩씩하고 이런 얘기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 네. 이제 결론을 제가 좀 정리를 해보면요. 남녀교사 이런문제 저런문제 이런것은 결국은 이 학생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을 양성하는 이 사범교육에 대해서 우리 온 국민이 얼마만큼 관심을 갖고 얼마만큼 투자를 하고 얼마만큼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정성을 바치느냐 이거에 따른거예요. 지금 산업 부문에 있어서는 우리가 정성을 받치고 관심을 쏟고 투자를 하고 자본을 많이 들여서 많이 발전을 시키는데 지금 교육계에 있어서는 그냥 내버려두는 상태란 말이예요. 그러니까 사범교육에 있어서 나는 남자가 꼭 지금 꼭 필요한데 적어진다 하게 되면은 관심을 갖고 여기에 대해서 사범대학에 대해서 남자가 많이 올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해서 투자에 의해서 자꾸 정성을 받쳐서 나가면은 이것은 인위적으로 가능한거예요. 그러니까 그것을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해야한다는 결론을 짓고 싶어요.

- 네. 아주 좋은 말씀들을 하셔서 많이 배웠습니다. 역시 인제 교육에서는 특히 국민학교 같은 데서는 원만하고 정말로 그 갖출것을 갖춘 그러한 품격을 길러주는 그러한 곳이기 때문에 특히 남자 선생님 여자 선생님은 어느 한쪽으로 많이 기울어져서는 곤란하다 교육적으로 봐서 또 그것이 어느정도 환경적인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또는 교육적인 측면에서 보면은 너무 이제 이러한 추세로 대도시에서 남자 교사들이 후퇴하고 유출되 나간다라고 할 것 같으면 결국은 한 성에 의해서 여성이면 여성에 의해서 국민학교 전체가 움직여져 나간다고 할 적에는 교육적인 측면에서 또는 인격형성 측면에서 문제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 선생님도 어느정도 너무 발란스가 많이 깨뜨려지지 않은 그러한 현상에서 확보되야 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서로이제 교육에 협조적으로 행보 하면서 임하실적에 교육은 제대로 되나갈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네. 그러니까 어느 과정을 막론하고 지금 그 교육 때문에 어떤 그 대학 입학 시험으로 상징되는 그 교육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 않은 가정이 아마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점에서 본다면은 특히 국민학교에 있어서의 교직원은 남녀비율 같은것은 어떤점에서는 뭐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그다지 뭐 관심은 갖되 그 우려한다던가 이런것은 아닌것 같고, 중요한 것은 어떤 시대를 막론하고 지금 저희들이 보기에 가장 보수면에서 사회적인 대우면에서 뒤떨어지고 있고 낮게 평가되고 있는게 교육자, 그 중에서도 참 국민학교 선생님들 이런분들이 아닌가 싶은데 되도록이면은 남녀 이런걸 떠나서 교육자들에 대한 대우, 이게 뭐 뭐니뭐니해도 가장 그 어떤 그 사회의 기저를 이루는 핵심이 되기때문에 그 분들에 대한 좀 대우랄지 이런 분위기 이런것이 더 좀 좋아지고 그런 가운데 우리 교육이랄지 이런것이 뭐 하루아침에 좋아질 순 없겠습니다만은 그런 나름으로 어떤 그 발전의 매듭을 밟아갔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말씀해 주신 분 서울대학교 김영식 교수, 예일학원 김예환 이사장, 금양국민학교 이영숙 교감선생님, 효동국민학교 이일우 교사, 학부모 이태영씨 그리고 진행에 동아일보 편집국 최일남 부국장이었습니다.

(입력일 : 200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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