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소리 DBS | 동아방송 18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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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 김수환 추기경
>자선드라마 이사람을!
안영애양의 경우 - 십자로에 묻은 미소
안영애양의 경우
십자로에 묻은 미소
1965.05.20 방송
‘이 사람을!’은 불우이웃을 도우려고 만든 국내 최초의 실화 자선극으로 사회극의 영향력과 세미 다큐멘터리 드라마의 한 전형을 이루는 데 기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요일밤 9시 30분부터 30분간 방송되면서 3년 반 동안 계속되었고, 단행본으로도 출간돼 독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 이 사람을!

그럼 이제부터 오늘의 주인공을 소개하겠습니다.
‘십자로에 묻은 미소 안녕’ 이라는 어느 소녀의 슬픈 기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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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가 돌아 올 시간이 넘었는데. 혹시 비 때문에 그러는 걸까.

- 너 지금 뭐라고 그랬니.

- 아니, 주무시지 않고 계셨어요?

- 아니다. 조금 잤다. 잠결에 니가 뭐라고 그러더구나.

- 네. 아직 영애가 안 돌아 와서요.

- 어머, 몇 시나 됐는데 그러니.

- 벌써 10시가 넘었어요.

- 10시?

- 아마 비도오고 그래서 좀 늦나보죠.

- 에휴.

- 어머니, 불편하신데 어서 주무세요. 좀 있다가 제가 나가 보겠어요.

- 오빠! 오빠!

- 아이고 얘 영수야 영애가 왔나보다.

- 제가 나가 보겠어요.

- 이제 오니? 좀 늦었구나.

- 응. 비가와서 올 수가 있어야지.

- 아이구, 이거 흠뻑 젖었구나. 어서 들어가자.

- 오빤 나 기다리고 있었어?

- 어.

- 아이고, 원 쟤 좀 봐. 그 어서 그 옷 벗어라. 감기들겠다.

- 아휴, 어머니도. 요 꼬맹이만 세상모르고 자고 있군.

- 자, 그러고 있지 말고 어서 벗어.

- 어. 벗을께. 아 추워. 오빠 몸이 떨려.

- 아휴, 쟤가 감기든다니까. 어서 이 아래로 내려오려므나.

- 어머니, 영애가 괜히 그러는 거예요. 어서 주무세요.

- 어머니, 정말이야. 괜히 그래봤어.

- 그래도 어서 이리로 내려와요.

- 응. 오빠 나 오늘 월급탔어. 어, 여기 900원.

- 그래서 그렇게 기분났니? 니가 가지고 있어.

- 응? 아냐 어서 받어. 오빤 내일 책 사야 시험 볼 수 있다고 아침에 그러구선.

- 시험? 괜찮아. 안 사도 볼 수 있어. 너 가지고 내일 니 회비나 내.

- 오빠두. 난 내달에 한꺼번에 내도 돼. 자, 어서 받어.

- 너, 학교 안나갈 셈이냐. 회비 못 내서 벌써 며칠 째 쉬었니. 그 돈 니가 써.

- 그러지들 말고 영수 니가 받아둬라. 졸업반인데 시험을 봐야지.

- 그래 오빠. 응? 여깄어.

- 싫어. 아무리 못난 오빠래도 니가 공장에서 밤늦도록 벌어 온 돈 그돈으로 공부 안할테야.

- 영수야.

- 싫어요.

- 오빠, 그러지마. 아이 참, 내가 괜히 그랬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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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동 고개를 넘으면 움막처럼 허술한 집 문간방에서 이런 대화가 흘러나오는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오빠의 졸업을 위해서 동생은 학교를 쉬어가며 동생은 어딘가에 있는 공장에 나가고 엄마는 기력이 없어 누워있고, 그 옆에 배고파 그냥 잠들어 버린 동생이 또 있나 봅니다. 가난과 슬픔에서 방황하는 인간들. 올해 열여섯 된 이 소녀.

- 무학여중 3학년. 3학년 6반 안영애. 형제는 오빠 지금 현재 18살 사대부고에 다니고 있구요, 동생 하나 지금 청구국민학교 5학년에 다니고 있어요. 삼남매에 어머니하고 네식구가 지금 살고 있는데요.

- 6년전, 강원도 강릉전매소 서장으로 있던 아버지가 이제껏 살아만 계셨다면 이 소녀는 여기 이렇게 슬픈 내력의 주인공이 되지는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사택에서 평화롭고 안락하게 지내던 지난 세월. 그리고 실로 우연히 불행이 닥치기 시작했습니다.

- 행복한 가정에서도 어머니가 몸이 약하신 탓인지 갑자기 신경병으로 앓아눕게 되었는데 보통 신경통이 아니고 인사정신 모르고 사람 들락거리는 것도 모르고 그렇게 아주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신경병이었어요.
진짜 막말로 말해서 미친사람 정도까지 됬었어요. 그래서 거기 강릉에서 아주 이름난 의사를 다 불러도 어머니 병은 점점 더해가고 낫질 않았어요. 또 그 때 무당을 불러서 점을 치고 또 굿도 하고 그랬었어요. 그러다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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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장님이 무당을 다 부르시고.

- 아니야. 나도 오죽해서 이 짓을 해보겠나. 내 힘으론 좋다는 약은 다 구해다 써 봤고, 의사도 강릉에선 대보지 않은 사람이 누가있나.

- 하긴, 근심이 되시겠습니다. 다행히 소처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 바로 그걸쎄. 지금 입장에 덜컥 무슨일이라도 당한다면 세남매는 어떻게 한단 말인가. 그래 좋다는건 뭐든지 해보겠네. 무당이면 어떤가.

- 서장님, 일전에 제 친구 한테서 들은 얘긴데 사모님을 서울로 한번 보내보시죠.

- 서울?

- 네. 이 박사라고 신경계통에는 한국에서 권위라는군요.

- 그래?

- 제 친구의 어머니가 사모님과 거의 증세가 비슷했나봐요. 그런데 한달만에 완치하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 아, 완치됐단 말이지. 이 사람아 왜 이제서 일러주나. 내일이라도 금새 보내야 되겠어. 서울엔 쟤들 외할머니가 계시니까 더욱 잘 되었구만.

(따르릉)

- 네, 아이 아버지야?

- 응. 나다. 넌 영수냐?

- 네. 영수예요. 서울에서 전화 하시는 거에요?

- 응. 며칠동안 고생들 했지? 다들 집에 있니?

- 네.

- 오빠, 아버지야? 나도 좀 줘.

- 가만있어. 아버지, 엄만 어떻게 되셨어요?

- 응. 아주 깨끗히 나으셨다.

- 나으셨어요?

- 아이, 영애야 엄마가 나으셨데. 아버지, 그래서요?

- 그놈.. 하하하... 그래. 오늘 퇴원했게. 비행기 편으로 집에 가는거다. 얘기해놓고 기다리고들 있거라. 그럼, 전화 끊는다.

- 아..아버지, 금방 오시는거지?

- 응. 그래 그래.

- 오빠, 나 좀 바꿔줘. 뭐야, 끊었어? 아이 몰라.

- 영애야 그러지마. 엄마가 비행기로 오늘 오신데.

- 아, 정말이야? 와 신난다. 나 비행장에 나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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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로 어머니가 돌아오셨을 때 집안 사람들 거기 할머니도 계시고 할아버지도 계시고 또 사무원들이나 거기 동네 사람들까지 다 집안이 떠나갈 듯이 그렇게 웃고 또 즐거워서 그렇게 우울하던 가정에 갑자기 꽃이 피고 그럴 때 였어요. 그날 밤에 그러니까 사무원들과 아버지는 늦게까지 술을 잡숫고 그러시고 들어오셔서 주무시고 그 이튿날 바람쐬러 나가신다고 좀 나갔다 들어오시더니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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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윽..

- 영수 아버지! 왜 이러세요. 영수 아버지!

- 아버지. 아버지.

- 조용히들 하십시오. 뇌일혈로 졸도하신 겁니다.

- 아이고 선생님. 어떻게 깨어나시게 해주세요.

- 글쎄요. 최선을 다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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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를 많이 불렀는데, 주사도 놓고 진찰도 하고 했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었어요. 그래가지고 그냥 의사들이 몇 사람 와가지고 치료도 하고 주사도 놓고 그래도 별 효과가 없어 그냥 불안했어요. 그래서 있는 중에 아버지는 오후 4시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셨어요. 그래서 어머니는 너무 크나큰 충격에 또 기절하고 쓰러지고, 아버지 시체를 옆에 두고서는 어머니 기절한 어머니 살리기 위해서 모두들 애를 쓰고....

- 유언 한마디 없이 그리고 인자하고 자애로웠던 아버지는 이렇게 허무하게 돌아가셨습니다. 목놓아 불러도 몸부림쳐 통곡해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아버지. 이제는 완전히 운명이 바뀐것일까. 아버지 대신 허약한 몸을 이끌고 엄마는 세상과 싸워야 하는가. 그러기에 채 울음이 가시지 않는 가족들은 보름만에 서울로 이사했고, 그리고 생활전선에 나서보지 못했던 엄마는 편한데, 긁어 모은돈 5만원을 남의손에 돌려주고 이자로 살아볼까 했습니다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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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세요?

- 아이고, 집사 아주머니시로군요. 어서 들어오세요.

- 아이고, 마침 집에 계셨구먼.

- 안계시면 어쩔까 했더니.

- 그렇잖아도 제가 오늘 쯤 찾아뵐까 했던거에요.

- 아휴, 찾아오긴. 성하지도 않은데. 그래 몸은 좀 우선하세요?

- 아휴, 뭘요. 그저 그턱이죠.

- 애들은 학교 갔어요? 아휴, 아주 빈 집 같군요.

- 네. 학교들 보내고. 아 저 그렇잖아도 걔들 학교에 낼 돈도 있고 해서 오늘은 집사 아주머니를 찾아갈까 했던 참이예요.

- 아휴, 이거 큰일났구먼.

- 아니, 큰일이라니요?

- 아 글쎄 돈가지고 간 사람이 폭삭 망해버렸다고 이자도 주지않는데 낸들 재주가 있어야 어떻게 부쳐보죠.

- 아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난 집사 아주머니한테 돈을 드린것이지.

- 원 이거 왜이래요? 아 그 돈을 내가 썼나?

- 정말로 하시는 말씀이세요?

- 아 그렇잖아요. 돈은 다른사람이 쓰고 마치 말투가 나보고 책임이 있다는 식 아니야?

- 아니 그럼 소개는 누가 했는데

- 소개? 이러지 말아요. 형편이 딱하데서 난 말해준것 밖엔 없잖아. 아 돈 떼고 나서니까 재수없게시리 나한테 뒤집어 씌울려고.

- 아니, 집사 아주머니.

- 아 듣기 싫어요. 난 모르겠으니 직접 따져 보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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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의 속장이라는 사람이었는데 돈놀이를 하는 사람이라 거기서 놀이를 해와서 이자를 준다 그러길래 아는 아줌마 소개로 거기를 줬는데 몇 달간은 잘 가지고 왔어요. 그러나 그 사람이 사업이 잘 안되는지 가지고 오질 않아서 아줌마 소개로 줬기 때문에 집도 모르고 그래서 갈 수도 없고 아줌마 한테 가서 졸랐지만 아줌마도 그 때는 어떻게 냉정해졌는지 돈을 받아다 줄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그때는 부드럽고 돈 갖다 소개해 준다고 그럴때는 부드럽고 그렇던 아줌마가 냉정해지고 찾아가도 인사해도 받지도 않고 그렇게 아줌마가 아주 달라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엄마와 많이 싸우기도 하고 그랬어요. 전세방도 마저 빼가고 금호동으로 다시 또 조그만 전세방을 얻어가고 그래서 그러는 동안에 자꾸 그걸 그냥 줄여먹게 되고 그래서 얼마남지 않았는데 어머니는 그거 땜에 자꾸 신경을 쓰시고 그래갖고 점점 편찮으시게 되고 그래서 약을 사다 잡숫고 그래도 낫지도 않고 그래서 아주 그 돈을 아주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버린거나 마찬가지로 그렇게 없어져 버리고, 그 다음부터는 아주 형편이 어렵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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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아마 12시도 넘었겠지?

- 왜? 잠이 안오는 모양이구나. 배고프지?

- 아니, 다 마찬가진걸 뭐. 누나, 형은 뭘 생각하고 있을까?

- 뭘 생각하긴.

- 큰 사람도 배가 고픈가 생각해 봤어. 아마 형은 더 할거야. 누나도 그렇지?

- 어서 자. 겨우 잠드신 엄마가 일어나시면 어떡하니.

- 그래도. 나 이런거 생각해봤어. 신문팔이 하는 애들이랑 구두닦이 하는 애들있지? 어떻게 걔들처럼 돈을 벌어봤음...

- 형창아.

- 왜, 누나. 하면 못써?

- 아니. 어서 자. 오빠 알면 우리들 또 울어야해. 응?

- 응.

- 어서들 자거라.

- 어. 오빠. 자지 않았어? 쟤 말은 잊어버려.

- 배도 고플거야. 그렇지만 영애야, 이게 우리 죄냐? 하긴, 너희들이 무슨죄가 있겠니. 참고 견딜때까지 나가보는거야. 나, 내일 아침부터 두부배달 하기로 했어.

- 오빠가?

-응

- 안돼. 학교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러지마. 오빠만 졸업하면 돈을 벌 수 있잖아. 그동안 내가 공장에 다니는 걸로 어떻게 해봐. 오빠, 나 학교 아주 못가도 좋아. 무슨일이든 하겠어.

- 영애야. 그래도 중학교 만이라도 나와야 하잖니.

- 그맘 알어. 그렇지만 어떻게.

- 그럼, 언제까지 공장 구석에서 썩겠니. 응?

- 오빠... 누가 공장 구석에서 썩는데?

- 영수야 왜 그러니. 이러지들 마라.

- 어머니, 제가 잘못했어요.

- 잘하고 잘못하고가 어딨겠니. 너희들이 불쌍하다.

- 영애야, 잘못했다. 미워서 그랬겠니. 마음이 아퍼서. 용서해라.

- 아니,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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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날이 새고 다시금 밤이 오고 울기도 한두번이 아닌 날마다 형제는 괴로워 했습니다만 이들에게는 너무도 벅찬 세상. 학교에 간다고 나간 오빠는 정말 학교에 가는 것일까. 학교에 간다고 나간 동생은 정말 학교에 나가는 것일까. 그리고 몸저 누운 엄마는 오늘쯤 차도가 있어 다시 기동 하실 수 있을까.
모두가 암담한 것들. 영애는 무학여중 2년 동안에 무려 넉달 동안이나 이들을 위해서 학교대신 공장을 찾아다녔습니다.

- 학교도 그 때는 전혀 못 나가고 있었어요.
그래서 인제 이웃돕기 한다고 해서 친구들이 저한테는 알리지도 않고 제가 어디 나간 사이에 어머니한테 갖다 드리고 제가 들어와 보니깐 어머니가 울고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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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왜그래. 무슨일 있었어?

- 영애야, 저거 니 친구들이 가져왔다.

- 아니, 이게 쌀 아니야? 어머, 얘들이.

-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살아서 뭣하겠니. 니 동무들 동냥으로 붙여가는 목숨, 차라리.

- 어머니, 그래도 우린 죽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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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 한말을 걷어서 갖고 왔다는 그 소리를 듣고 저는 눈물이 복받치고 저도 어떻게 하면 언제 저렇게 남을 도울 수 있을까 하고 생각도 해봤어요.
그러나 그것도 그것을 갖고 온 덕분에 그래도 며칠은 어머니와 먹고 살 수가 있었어요. 그러나 그것도 마저 떨어지고 그래서 그 다음부터 또 걱정이 시작된거예요. 그 때 밥도 못먹고 그래도 먹고 살 걱정땜에 그래 쫓아 다니고 그렇게 먹고 살려고 애를 쓰고 다녔으나 누구하나 돌봐 줄라는 사람없고, 어머니는 극단의 말까지 하세요. 약이라도 사다먹고 죽자고 그런 말씀까지 하실 때 저는 진짜 아착같이 살겠다고 그래서 어떻게든지 성공하고 말겠다고 그런 말도...

- 살 길이 막막한 한 가정이 여기 있습니다. 운명의 십자로에 묻어버린 소녀의 꿈은 이미 내일 없는 비운에만 몰려가고 이제는 이들 앞에 집단 자살이라는 영광이 가로놓여 있는것.
이들은 정녕 살 길이 없는 것인지. 영애는 학교를 잊은지 더구나 오래, 지금은 평화시장 어느 메리야스 공장에서 언제나 다시금 손에 책이 들려질 앞날을 막연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달 900원을 손에 쥐고 엄마와 오빠와 동생을. 영애는 자기 또래의 어느 누구도 바라듯 다시금 학교에 가기를 원합니다만 아직은 길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낮에는 무슨 일이라도 하고 밤이면 학교에 나가길 원하는 이 열여섯의 소녀를 위해서, 아니 그의 메어있는 한 가족을 위해서 그에게 직장을 주실 분은 없는지요.

사환이라도 혹은 판매원이라도. 청취자 여러분 이 비운의 소녀 안영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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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영애 양의 경우를 들으신 청취자 여러분 동아방송 제작과 이 사람을 담당자 앞으로 연락해 주시면은 고맙겠습니다.
전화번호는 73국에 5221번 부터 5229번까지 그리고 73국에 7103번으로 해주시면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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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싫어. 아무리 못난 오빠래도 니가 공장에서 밤늦도록 벌어 온 돈 그돈으로 공부 안할테야.

(입력일 : 200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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