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극장 봄비 아가씨 고려야구 제공입니다. 유고상 극본 이규상 연출 일곱번째
-여보세요? 네네 전무님 지금 안계세요. 외출중이세요. 네? 네네 들어오시는데로 전해드리겠어요.(딸깍) 아 정말 어떻게 된거지? 벌써 몇시간 째야? -(똑똑) -네~ 아니... -왜 놀라니? -내가 못올때를 왔니? -어떻게 오셨어요? -지나는길에 잠시 들렀다. -그동안 별거 없었니? -무슨 일이에요? -꼭 일이 있어야만 오니... -찾아오는거 반갑지 않아요. -여전하구나 너. -누구때문인데요? -그래 좋다. 모든게다 이 애미때문이라고 하자. 하지만 너도 이제 생각할 나이가 됐지않니? 내가 너희 아버지하고 헤어지고 싶어 헤어진거니? -듣고 싶지 않아요. -그래. 그만두자. 저 어제 미스터배가 날 찾씨왔드라? -뭐요? -게가 왜 찾아가요? -곧 결혼 하기로 했다며? -나쁜자식! -나쁜자식이라니? -다신 상대도 말아요. -게하곤 끝났단 말이야. -아니 무슨 소리야? -끝났다면 끝난줄 알어. -아니, 미스터 배 얘긴 그게 아니던데? -사기꾼. 순 사기꾼이란 말이야. -니가 좋다고 할땐 언제고? -어떻든 난 게하고 끝났어. -엄마가 게한테 무슨 일을 당해도 난 책임 안질꺼야. -아휴 누구 말을 믿어야 좋을지 모르겠구나. -난 니가 이 애미한테 신세를 지고 싶지않아 일부러 그러는줄 알았는데... -아니 그러탐 미스터배가 거짓말을 했단 말이냐? -뭐라고 그랬는데? -결혼 준비를 하는데 급히 50만원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줬어? -아 어떡하니 그럼. -흥 돈많군. 몰라 난. 난 상관 없는 일이니까. -어째서 상관이 없니? -결국 그 50만원때메 찾아온거유? -돈이 문제가 아니야. 바로 너 때뭐이야. 너
-에이 이런 빌어먹을. -아 안되는 날이야 미치겠구만. -날 샌거야. 가자 가. 어? 아니 어떻게 여기까지 나타났지? -누구? -저기 정란이. -아니 저게? -잘해봐. 나 먼저 가있을께.
-왠일이냐? (스읍 휴~)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지? -니가 가있을 데라곤 경마장밖에 더 있니? -뭐야 용건은. -몰라서 물어? 얘기 좀 해. -하셔. -어쩌면 그렇게 뻔뻔하니? -내가? 흠 흠흠흠 -뭐? 결혼 준비를 해? -장모님을 만나신 모양이군. -장모님? -내일은 장인어른을 만나뵐까 하는데 괜찮겠지? -뭐가 어째? -빨리 한 밑천 잡아가지고 우리도 결혼식 올려야 할거 아니야? -고발할거야. -고발? -하하하하 이것봐. 나도 너한테 투자할만큼 했어. 너 나 좋아했자나? 이젠 니가 날 도와줘야 할 차례야, 세상을 어떻게 니 입맛대로만 사냐? 너 쓰다고 그렇게 탁 뱉어 버리냐? 참으셔~ 음? -그래서!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거야? -뭘 어떻게? 니가 날 좋아한 만큼 나도 널 좋아할께. -싫어. -글쎄. 넌 싫어도 난 좋은걸 어떡해? 내가 널 싫어할때 까지만 참아. -나한테 뭘 바라는거야? -흥정을 하자는거냐? 그것때메 여기까지 일부러 찾아온거야? 좋아 그렇다면 생각좀 해볼까?
-왜 속상한 일있니? -험...죽어버릴까봐. -그렇게 심각한 일이야? -미치겠어. -무슨 일인데? -아니야. 아무것도. -어디가서 우리 술이나 마실까? -너 술 늘겠다. -나가. 내가 한잔 살께. -얘는...초저녁부터 무슨 술이니? -답답해서 그래. -뭐때메 그래? -넌 몰라. 그냥 어디든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야. 정말 안나갈래? 싫으면 나 혼자 갈께. 있다 우리집에 오는거지? -응. -그럼 있다봐. -아이 제가 왜저러지? -신경쓸거 없어. -어머! 언제왔어? -꼴보기 싫은 애가 있어서 저만치 앉아있었다. -제 너무 미워하지마. -싫은걸 어떡해? 그건 그렇고 너 오늘 왜 회사에 안나갔어? 어젯밤 집에 안들어 갔다고 야단맞았니? -그냥 나가기 싫어서. -그럼 뭐했어 하루종일. -드라이브 했지. -누구니 낮에 아파트에서 같이 나온 자가용주인. -나 그남자하고 결혼 할까봐. 넌 내가 돈 많은 남자한테 시집가는거 싫으니? -허...허허 어떤식으로 축하를 하지? -빈정대지마. -돈이 얼마나 있어야 너한테 장가를 드니? -많을 수록 좋겠지? -너 똑똑하다. -바보같은 표정 짓지마. -나 똑똑한거 이제 알았니? -잘해봐. -나 오늘 집 나왔어. -집을 나와? -응. 당분간 정란이 아파트에 같이 있기로 했어. -너 정말이야? -그럼 지금까지 농담으로 들었단 말이야? -니가 뭣 때메 집을 나오니? -모르겠어 나도. -몰라? 너 정말 그 딱으로 무책임한 대답할래? -아 큰소리로 떠들지마. -야 챙피한거 알어! -나가자. -얘기 끝내고 나가. 오늘 저녁에 당장 집에 들어가. -싫어. -싫어? -그럼 나하고도 끝이야. -할 수 없어. -할 수 없어? 아니 너 어쩌다 그렇게 됐니? -몰라 나두.
-그만 가봐. 다왔어 집에. -너 꼭 들어가는거다. -어서 가봐. -약속하는거야? -알았다니깐. -내일 어떻게 할래? -어쩌면 내일 너 못만나게 될지도 몰라. -왜? -글쎄 그럴일이 있어. -아무튼 내일 전화해. -알았어.어서 가봐. -내일 연락해. -휴...택시! 여의도 아파트로 가요.
-너니? -어머 너 취했구나? -넌 왜 늦었니? 계집애가 밤 늦게 어딜 쏘다니다 오는거야? 하...후훗 너도 한 잔 들래? 응? 하하 술이 없잖아. 에라이(탁) -아 왜이래? -나 오늘 취하고 싶댔자나, -어디서 이렇게 취했니? -흠흠 나 오늘 녀석 하나 만났다? 한데 말이야. 이게 아주 순진한척하면서 나보다 한술 더 떠드라? 이자식이 말이야. 미끈하게 생겨가지고 스카치 한잔으로 날 유혹 하드라?그래서 한다는 얘기가 외롭데~ 하하하하 -얘 너 안되겠다. 어서 자리에 누워. -야 외롭다는 말이 뭐니? 툭하면 외롭다 외롭다 하는데 뭘가지고 외롭다는거니? -정란아 너 오늘 무슨일 있었구나? -너무너무 재미난 일이야. -무슨 일인데? -아 글쎄 재미난 일이라니까 -(삐) -어머 누가왔잖아? -내버려둬. -누가 오기로 했니? -신경쓸거 없어. 심심하면 오는 자식이니까. -(삐삐) -누군데? -신경쓸거 없다니까 -내가 괜히 온거 아니니? -너 정말 웃기는 계집애구나? 아 저리 비켜! 저 자식 분명히 흥정하려고 왔을거야. -흥정을 하자니? -날 항상 즐겁게 해주는 자식이야. -(덜컥) -아니 이게 누구시지? -미스터리 아니야? 하하하하하하 아니, 어떻게 여기를 다 찾아오셨지? 야~ 주영아 니네 서방님 오셨다! 하하하하하 -나와. -아니, 너... -어서 나오지 못해! -아 왜이러는거야... -어서나와!
-손정아 김정미 박은수 안경진 신성호 유해무 음악 김홍철 효과 심재훈 장준구 기술 이원섭 주제가 작곡 정민섭 노래 박지영 -인생극장 유고상 극본 봄비아가씨 이규상 연출 일곱번째로 고려야구 제공이였습니다.
(입력일 : 2008.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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