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각계 각층의 저명 인사들을 초청해서 데뷰시절의 숨은 얘기를 들어보는 이 시간. 오늘은 우리 가요계에서 인기가수 한 분을 모셨습니다.》
- 저 현미 입니다.
- 안녕하세요.
- 아이 수고하십니다.
- 오늘은 비가 굉장히 많이 내렸죠?
- 네네. 비가 좀 더 와야죠?
- 글쎄요. 비오는 날 하고 저 밝은 날 하고 스케쥴이 어떻게...
- 저야 마찬가지죠. 인제 가끔 이제 야외 공개 방송이 있을 경우에는요 비가오면 연기가 되든지 장소가 다른데로 변경이 되든지 하여튼 좀 비가 오면은 일이 한가해 지는거 같애요.
- 지금 일이라고 그러셨는데요. 그러면 비가 왔기 때문에 야외 공개 방송 연기 한다던지 그런 얘기 들으면은 저 공부하는 학생들은 자습한다 그러면 좋아하구요 우리들은 일거리가... 어떠세요?
- 네네. 저도 마찬가지예요. 일이 인제 있던 일이 없어지면은 또 시간의 여유가 많이 생기니까 또 그 땐 별안간에 극장 구경도 갈 수 있는 기회가 되구요 또 친구끼리 모여서 얘기라도 할 수 있고 이런 시간이 생기니까요.
- 수입면에서는 약간 좀 줄어들겠죠.
- 뭐 근데 뭐 그렇게 뭐 이 방송이나 이런 일에 대해서 수입면으론 그렇게 뭐 차이가 없으니까요.
- 이봉조씨 안녕하시구요. 요전시간에 모셔봤는데요.
- 글쎄요.
- 이봉조씨 하고는 우리 직업으로 따지면은 맞벌이를 하시고 계신데요 수입이 어느쪽으로 저울이.
- 글쎄 뭐 수입 물론 남자니까요 남자의 수입이 더 많겠죠. 근데 때에 따라서는 또 제가 많을 때도 있구요. 그건 어떻게 나하고 어떻게 요량을 못하겠어요. 그 달마다 수입이 틀려지니까요.
- 잘 모르시는군요. 아, 무용을 하셨다는 얘길 제가 들었어요 현미씨 노래하시기전에.
- 네. 무용 했어요.
- 어렸을 때 하셨어요?
- 그럼요. 어렸을 때도 하고 제가 이 가수가 되기 전에두요 제가 팔군에 맨 처음에 나갔을 때 무용으로 나갔구요. 현재도 뭐 제가 무용이라는걸 아주 잊어버리지 않고, 무슨 발표회라든지 영화도 무슨 무용영화가 들어온다면은 제가 아주 악착같이 가 봅니다.
- 네. 요전에 저 스테이지 시민회관에서 무슨 쇼든가 노래 부르시면서 약간 중간에 모던락을 하시는걸 제가 뵜는데요.
- 네네. 왜냐면요 제가 그런걸 쭉 안했었는데 이제는 또 여러팬들이 노래를 하도 하니까요 밤낮 서서 그저 제가 또 원래 이렇게 잘 흔들거나 하는 노래가 없잖아요. 되야 좀 무거운 노래고 좀 이런 노래기 때문에 너무 실증을 느낄거 같아서 좀 더 나도 좀 명랑한 그런 노래도 불러보고 참 몸을 가지고 가만히 서서 불르는 현미로 이테까지 생각을 했는데 앞으론 좀 움직일 수 있는 그런 좀 색다른 뭐를 좀 해보기 위해서 한번 해봤는데 뭐 팬들이 좋다고 그래요.
- 부단한 노력에 의한 결과. 그럼 뭐 무용 연구소 같은거 다니시고 하셨을텐데. 가수를 꿈꾸신거예요? 무용가를...
- 아니 이제 꿈꾼거는 제가 가수의 직업을 갖게 된건 정말 우연한 기회였었구요. 제가 뭐 가수가 되겠다는건 진짜 손톱만큼도 제가 생각이 없었어요. 원래 제가 아주 밤낮 이렇게 밤마다 말이죠. 그 땐 어렸을 때죠. 음, 어떡하면 기가막힌 무용가가 될 수 있나. 밤낮 그 공상에 잠겨 있었죠. 제가 뭐 아, 내가 노래를 해서 뭐 일류 가수가 되고 이런건 제가 진짜 뜻 외예요.
- 그 소위 인제 허스키보이스 아니예요?
- 네.
- 굉장한. 어렸을 땐...
- 그리고 또 목소리가 제가 이렇게 땜에 뭐 노래하리라는 생각도 안했어요. 근데 이제 학창시절에 합창은 했어요. 합창부에 들어서 쭉 알토를 했죠. 합창부 했고 노래도 하긴 했지만 뭐 그렇게 중요시하게 무용부, 합창부, 연극부에도 들었었구요 뭐 운동도 했구요. 하여튼 뭐 한다는 거 조금씩 다 해봤어요.
- 네. 무용가가 되셨더라면은 노래 부를길이 없었을란지도 모르는데 노래를 하시고 나서 인제 무용의 꿈도 기를수가 있게 된 셈이죠?
- 네. 그렇죠. 잘됬죠.
- 잘됬네요. 밤안개 라는것이 아마
- 네. 제가 맨 처음에 가요계에 대뷰해가지고 취입이라는 곡으로썬 제일 처음에 한거예요.
- 네. 아주 웅장한 볼륨으로 나오는 곡. 이봉조씨 편곡으로 된거죠?
- 네. 편곡이...
- 무용가로의 꿈을 가지고 계셨지만은 우연하게 노래를 부르셨다고 그랬는데 그 우연한 것이 어떤건지...
- 네. 굉장히 참 아주 우스워요. 왜냐면 제가 인제 그 때 팔군요. 팔군 인제 그 때 비라고 그 쇼 단체 이름이었어요. 그 때 이제 군악대요. 그 때 이제 제2군악대고 군악대 그 같이 저하고 인제 그 쇼단체에 다녔는데 그 땐 이제 제가 고전무용 주로 했거든요?
- 고전 무용을요. - 네. 고전 무용을 주로 했어요. 근데 인제 그 때 이대다니던 아르바이트로 나오던 학생이 하나 있었어요 음악과 학생이. 근데 그날 별안간 안나왔어요. 그래 마냥 기다리다 할 수 없이 그냥 갔는데 그 때 가수라곤 그 학생 하나였었거든요? 그래 무용이 그 때 3명이 있었구요. 그래 인제 덮어놓고 갔는데 큰일 났잖아요. 그러니까 인제 쇼 매니져가 그 때 군인이셨어요. 지금 그 분이 이현씨라고 워커힐 밴드가서 따로 계시는데요. 그 분이 자꾸 내가 인제 평상시에 차에서 그 때도 굉장히 놀면서 노래를 콧노래를 많이 하고 굉장히 흉내도 내고 그랬어요. 그래 이제 날 더러 나오송 내가 참 좋다고 좋다고 그래서 아이 뭐 그러냐고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근데 이제 별안간에 날더러 자꾸 노래를 하라는 거예요. 앞이 캄캄하지 난 안한다고 막 울었어요. 그랬더니 안하면 안된데요. 근데 이제 그 때도 제가 아주 어렸... 그 때 열아홉살 땐가봐요 제가.
- 몇 년 전이예요 그럼?
- 그러니깐 한 열아홉살 스무살 땐가 그래요. 한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이죠 그러니까. 제가 무용 할 때니까요. 그래서 인제 큰일 났단 말이예요. 노래도 아는게 없거든요. 가만히 생각하니까 제가 인제 이북에서 피난나올 당시 `베싸메무초` 그 현인씨가 부른 노래가 한참 유행이었었거든요. 그래 그 노래가 좋아서 제가 그 가사를 외워 놨었어요. 그래 인제 할거라곤 그거 하나밖에 없어요. 제가 뭐 가요 곡도 몰랐고 그 때는. 그래 인제 그 때가 김포 더군다나 장교 클럽이었었거든요. 장교들은 또 수준이 높잖아요. 그래 인제 울다가 나가서 그 노래 한국말로 했어요. 했는데 저는 이제 박수도 하나 안나올줄 알고 내정신이 아니게 어떻게 했는데 그냥 앵콜이 나오잖아요. 그래서 막 울었어요 제가.
- 앵콜을 받구요.
- 할 노래도 없고 너무 감개무량 하기도 하고 이게 무슨 도데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라서요. 화장실에 들어가가지고 엉엉 통곡을 하고 울었어요. 그랬더니 밴드 분들이 들어오셔서 위로를 해주시데요. 아우 너무 너무 잘해서 앵콜이 났는데 왜 우느냐고. 그래 인제 그 땐 인제 그렇게 하고선 제가 노래를 안했어요 그러고도. 근데 이제 그게 어떻게...
- 앵콜은 뭘로 부르셨어요.
- 앵콜은 그 때 `아 목동아` `대니보이` 그거 인제 한국말로 또 불렀어요. 그래놓곤 마냥 하여튼 막 박수가 무지무지하게 많이 나왔어요. 그래서 칭찬을 해주고 그랬어요. 근데 난 하여튼 굉장히 많이 울었거든요. 그래 인제 그 다음에 인제 그게 어떻게 소문이 났나봐요. 인제 그 쇼 단체마다 소문이 나가지고 그 때 인제 스윙스타라고 박인순씨 그 쇼 단장이 있었어요. 그 분이 참 야심이 많은 분이거든요. 신인들이 있으면 좀 잘 키우고 그러는 분이예요. 근데 이제 저한테 찾아 왔어요. 그래서 제가 이제 그 단체로 인제 가게 됬어요. 가서 저는 인제 무용을 하러 갔는데 날 보고 무용은 하지 말고 가수를 하라 그거예요. 그래서 안하겠다고 난 무용 안하면은 가수는 안한다고 죽어도 안한다고 그랬더니 한 며칠 동안 저를 납득을 시켰어요. 그게 아니라 무용도 하면서 노래, 그래서 나는 그럼 무용도 하면서 노래 하라면 하겠다 그래서 인제 어떻게 그 해에 그 해가 아니고 그 다음 핸가 다음 다음 핸가 그래요. 무용 쭉 제가 꾸준히 인제 했거든요. 그래가지고 인제 한 2~3년 지나가지고 정식으로 아무래도 노래 하는게 괜찮을 거 같애요. 그래서 그냥 시작 해봤어요. 해봤는데 그 때 마침 그 단체에 그 지금 바니킴이라고 있어요. 그 분이 솔로 싱어로 있을 때거든요. 거기에 현주라는 애가 있었는데 걔도 무용 저하고 같이 듀엣하고 이러던 앤데 그 분이 나하고 셋이 그럼 자꾸 내가 노랠 안한다고 막 그러니까요 할 수 없이 트리오를 시켜보자 그래 가지고 어떻게든지 꼬여서 노래를 시킬려구요 그래 인제 트리오를 시작을 했어요. 그게 시작하니깐 자연히 한 프로에 1번에서 10번까지 쭉 순서가 있잖아요. 그러면은 아무래도 노랠하고 그러니까 무용 할 시간이 안되요. 그래서 우연히 어떻게 그만두게 됬어요. 그래 인제 지금도 그 때도 제가 팔군 다니면서두요 기회만 있으면은 무용도 하고 노래도 하고 그랬었어요.
- 네. 아주 재밌는 옛얘기 들은거 같은데요. 결국 그 스타가 발견 된다는게 별로 큰 계기가 아니군요. 우연히...
- 제가 뭐 스타나 됩니까.
- `두 사람`이라는건 근래의 곡이죠. 아주 최근에 곡.
- 네. 그 요 근래에 취입한 곡인데요. 영화 주제간데 제가 또 탱고 리듬으로썬 아마 이 노래가 처음인거 같애요.
- 이봉조씨 작곡 이겠죠.
- 네네.
- 한번 들어보죠.
♬ 두 사람 - 현미
- 거의 이봉조씨 작곡의 것만 부르셨죠 아마 쭉?
- 네. 쭉 그랬는데 인제 그 다른 작곡가 선생님들 거도 많이 불렀죠 여러개 불렀는데 그렇게 왜그런지 빛을 못 봤어요.
- 역시 그 호흡관...
- 네. 그런 관계가 있을 거예요. 아무래도 같이 생활을 하게 되고 또 서로가 자기의 그 뭐 특징 같은 것도 알게 되니까 자연히 작곡 할 때도 뭐가 나을 거구요. 또 나도 또 노래를 불러도 밤낮 쭉 하던 사람 꺼니까 아무래도 자리가 잡히니까요 뭐 호흡이 서로 맞을 수 밖에 없죠?
- 어쨌든 천생연분 이십니다. 지금까지 부르신건 몇 곡 정도였는지.
- 글쎄 잘 기억을 못하겠는데요. 우리가요 부른게 그래도 한 150여곡 되겠어요.
- 네. 앞으로 뭐 무궁무진 숫자가 더해지겠습니다.
- 글쎄요. 꾸준히 공부 해야죠.
- 무대에서 무용만 하시고 또 레코드 취입만 하시다가 일반 무대에 자주 서시고 팔군에서 다시 일반무대로 오셨구요. 요즘을 테레비에서도 아주 활약을 하시던데 그런 곳에선 노래 뭐 그 무용 여러가지 꿈을 키울 수가 있을거예요.
- 네. 근데요. 우리 가요계가 한 작년만 해도 그저 고정적으로 서서 노래 하고 또 이런 쭉 이런 스타일로 해왔는데 요 근래 와서는요 외국과 같이 가수가 연극도 할 수 있고 사회도 할 수있고 무용도 할 수 있고 모든걸 다 공부해야 되겠어요. 왜냐면 TV에서 인제는 뭐 서서 노래 하는것이 아니고 움직임이 있음으로써 그 쇼가 더 화려하고 여러 보는 분들이 실증을 덜 느낄수 있으니까요. 굉장히 공부 많이 해야되요 저희.
- 자기의 발판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노력 많이 하셔야 될거예요.
- 그렇죠. 그 뭐 일단 가수라 하면은 이것저것도 다 할 줄 알아야 되구요 하니까 더 힘들죠. 저희 팔군에 다닐 때는요 참 쉬웠어요. 왜냐하면 인제 그 때 그 때 유행하는 노래를 저희가 테이프로 따가지고 고걸 틀어놓고 고대로 흉내만 냈었거든요. 근데 인제 가요계 완전히 제가 인제 그래도 현미라 하고 그래도 자리를 잡게 되니까요 짐이 더 무거워지고 신곡이 나올 때마다 내가 자신으로 내가 어떠한 곡 좀 이런스타일 저런스타일로 변경을 해가면서 그 노래 노래마다 노래를 좀 독특하게 살릴려니까 굉장히 힘이 들어요.
- 네. 무거운 짐을 자꾸 드리고 또 잘 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 아유 수고하셨습니다.
- 럭키유지 제공 나의 데뷰. 오늘은 인기 가수 현미씨를 모시고 얘기와 음악을 들어봤습니다.
(입력일 : 200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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