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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리포트
항구 - 제20회 남해의 굴양식
항구
제20회 남해의 굴양식
1979.04.21 방송
‘DBS 리포트’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된 심층보도의 본격적인 녹음구성프로그램으로, 4회에 걸친 개국특집프로그램에서 성가를 높인 이후 ‘군사혁명특집·혁명의 발자취’ ‘6월의 정치 풍토’‘선거바람 선심바람’‘학생운동의 이모저모’‘지리산 도벌사건’등 역작을 내놓아 동아방송의 보도시각과 역량을 과시했다.
남해안 일대의 굴양식 시설은 현재 만 이천 대에서 만 사천 대로 추정되며 생산량은 연간 만 오천 톤가량입니다.

생산량을 원가로 따지면 톤당 40만 원씩 잡아 오육십억 원은 되며 더욱이 수출가격으로 따지면 200억 원이라는 것입니다.

충무에서 7년 간 굴양식을 해온 강정호 씨는 현재 이런 데에 시설을 갖고 있지만 어려움도 뒤따른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음성 녹음)

굴양식장에서 채취된 굴은 가공공장으로 옮겨져 공장에서 냉동 굴, 또는 가공품으로 만들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굴은 하나하나 모두 사람의 손으로 껍질이 벗겨지는데 굴 까는 작업을 하는 중앙수산주식회사의 김정숙 양과

얘기를 주고받았습니다.

(음성 녹음)

중앙수산주식회사 송만석 가공부 차장은 굴이 채취돼서 가공되기까지의 과정을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음성 녹음)

이곳에서도 일손이 딸려서 여자공은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앙수산주식회사는 아침저녁으로 여덟 척의 배를 동원해

인근 섬들을 찾아다니며 공원을 모집하고 출퇴근까지 시켜준다는 실정이었습니다.

(음악)

우리나라 굴양식업은 그동안 여러 차례 부침을 거듭해 왔습니다. 초창기의 어려움을 극복한 뒤 72년에 대성황을 이루다가

73년에는 밀식으로 큰 피해를 입었었습니다. 다시 대미수출이 활기를 띰으로서 호황을 누리다가 요즘은 미국수출 사정이 나빠지고

국제 시세가 낮아져 곤란을 겪는다는 것입니다. 굴양식업자 강정호 씨는-.

(음성 녹음)

양식굴은 서산 어리굴처럼 굴 알이 적은 것이 아니고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들의 식성에 맞지 않아

판매시장을 닫아왔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통과정에서도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고 황양호 지도과장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음성 녹음)

작년 이천만 불을 수출한 양식굴은 올해에는 미국 국내 사정으로 수출전망이 좋지 않은 실정입니다. 굴뿐만 아니라 모든

양식 전반에 걸친 수요에 대한 정책도 함께 이루어져야 되겠다고 통영수산전문학교 김무선 교수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음성 녹음)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조사된 굴양식이 가능한 지역은 현재 양식장의 두 배는 된다는 것입니다. 수요만 뒤따른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굴양식장을 개발할 수 있는데 경상남도 창원군, 고성군, 사천군, 그리고 전라남도 여천군, 고흥군, 완도군 등 남해안 일대는

모두가 적합지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맑고 깨끗한 바다며 굴양식장인 청정해역을 보다 확대시키며 보존하는 것은 우리의 바다를

오염에서 지키는 지름길도 될 것입니다.

(음악)

지금까지 취재와 구성에 사회문화부 이광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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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DBS 리포트, 미원, 해태제과, 대한항공 공동제공이었습니다.

(음악)

(입력일 : 20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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