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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 리포트 항구.
개항 100년의 물결을 따라.
취재와 구성에 사회문화부 이광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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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은 대한항공, 해태제과, 미원 공동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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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내일, 두 번에 걸쳐 제주도를 찾아봅니다. 그 첫 번째로 오늘은 제주항의 현재와
앞으로 발전될 모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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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제주도는 여자가 많고 바람과 돌이 많아 삼다도로 불리어졌습니다.
우리나라 행정구역상으로 한 섬이 한 개도를 이루는 유일한 섬인 제주도는 면적이 1800여 평방킬로미터로
서울특별시의 세 배 정도 되나 주민 수는 45만 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제주도 역사연구가 황승만 씨로부터
제주도가 삼국시대부터 변천해온 과정을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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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에는 900여 년 전에 한라산이 화산 폭발했던 기록이 나오는데 그 당시에 이미 중국 한나라와 교역이
이루어졌다고 황승만 씨는 계속해서 말합니다.
(음성 녹음)
이후 일제 때는 경찰서장을 겸임하는 도사가 통치했고 해방 이듬해에 현재 도 단위의 행정구역으로 승격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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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은 옛부터 목포, 부산과 함께 일본과의 정기선이 떠났던 곳으로 1926년에 북서풍의 격랑을 막기 위해
310여 미터의 방파제를 축조하기로 한 것이 축항공사의 시초였습니다. 이 공사는 1926년부터 3년 동안에 걸쳐
당시 30만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는데 이 공사와 더불어 제주항은 1927년 5월에 개항을 보게 된 것입니다..
현재 제주도에는 제주항과 서귀포항. 그리고 2종항인 화순항과 성산포항. 또 지방자치단체에 관리위임하고 있는
한림항 등이 있습니다. 제주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제주항의 현 항만시설은 국제개항장으로서는 너무도 빈약하다고
제주지방 해운항만청장 이종익 씨는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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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동안 제주항은 127만 8천 톤의 물동량을 처리했고 9700여 척의 선박이 드나들었는데 다른 항구에 비해서
그 규모는 빈약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제주 세관도 업무량은 다양하지만 국제공항과 개항장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문향수 세관장은 얘기합니다.
(음성 녹음)
그러나 관광 붐을 타고 제주도가 국제관광지로 개발, 발전되어 나가는 추세에 따라 제주지방 해운항만청은 제주항
주변을 정비해서 항만공원으로 만드는 등 제주항을 아름다운 공원으로 변모시킬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우선 제주항 터미널광장을 부두공원으로 만들 작정이라고 한국해운조합 김인탁 제주지부장은 들려줍니다.
(음성 녹음)
한라산을 가운데 둔 제주도 저녁은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풍물, 현무암으로 뒤덮인 지질, 공해에 물들지 않은 바다, 그리고
육지와 떨어진 섬이란 면에서 하나하나가 모두 관광자원이며 동굴폭포 등 자연자원과 민속, 유적, 언어 등 문화자원도
아울러 갖고 있어 이상적인 관광지의 조건을 골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제주항은 관광객을 받아들이는 데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것이 교통편입니다. 교통 면에서 항공편은 기상조건과 수용능력의 한계 등으로 일반화되지 못하고 있고
아직까지 가장 보편화된 대중교통 수단으로는 선박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제주항은 앞으로 새로운 항로를 개설해서
대형여객선을 출항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이종익 청장이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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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문제만 아니라 제주항은 숙박시설도 관광객을 뒤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65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고
올해는 83만 명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추세로 보아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져 제주항의 숙박시설은
엄청나게 부족한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주도 관광국장 김윤기 씨의 얘깁니다.
(음성 녹음)
제주항의 관광개발과 아울러 문제점으로 부각되는 것은 물의 부족현상입니다. 섬이라는 특수성과 토지에 기인한
물의 부족현상은 지금도 문제가 되지만 앞으로 더욱 심각할 것 같습니다. 용수난의 대책을 제주도 개발국장 오수만 씨는 이렇게 들려줍니다.
(음성 녹음)
이처럼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제주항이지만 관광개발계획은 그 어느 곳보다 활발합니다. 이미 계획한 제주도관광종합개발계획안은
다시 수정작업을 거쳐 4000억 원의 예산으로 다듬어졌다고 관광국장 김윤기 씨가 전해줍니다.
(음성 녹음)
이 계획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중문 관광단지입니다. 계속해서 김윤기 씨가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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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항공기의 대형화와 취항횟수의 증가, 숙박시설의 확장, 그리고 해상교통의 고속연결을 지적할 수 있겠고
이와 아울러 여름철에 낚시, 겨울철에 등반 또는 연중을 통한 수렵 등도 관광개발의 대상이 되겠지만
무엇보다 국제관광계에 내세울 수 있는 토속적인 민속촌의 건설이 우선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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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종합관광개발계획에 따르면 오는 85년에는 관광객이 210만 명에 이르며 숙박시설은 지금 2000실에서 10000실이
필요하게 되고 관광수입이 1147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제 관광지로서의 제주항을 예상한 항만건설계획을
이종익 청장이 들려줍니다.
(음성 녹음)
천혜의 관광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제주도는 이제까지는 여자, 바람, 돌이 많은 삼다도로 불려왔고 대문과 거지, 도적이 없는
삼무의 섬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제부터 제주도가 한국 제일의 관광단지로 발전된다면 삼다와 삼무보다 관광수입의 대명사로
국제자유항의 첨단기지로서의 제주항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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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취재와 구성에 사회문화부 이광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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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 리포트, 미원, 해태제과, 대한항공 공동제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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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 : 20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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