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DBS 리포트 항구.
개항 100년의 물결을 따라.
취재와 구성에 사회문화부 이광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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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은 대한항공, 해태제과, 미원 공동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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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오늘은 해양오염의 실태와 그 대책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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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사는 우리는 모든 공해로부터 시달림을 받고 있습니다. 공업이 발달할수록, 현대문명이 앞서갈수록
그로부터 생겨나는 공해는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맑고 깨끗한 바다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주위의 바다도 질적인 차이는 있을지언정, 그 옛날의 순수함과 깨끗함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례가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지난번 10대 임시국회에서 농수산위원회 소속 김동영 의원의 발언에서 보듯이
작년 여천과 진해만의 오염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김 의원의 국회질의 내용을 보면
진해만은 양식장시설, 총 5543대 중에서 96퍼센트에 해당되는 5333대가 오염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것입니다.
진해만의 경우, 실제적인 법정소송기록도 있습니다. 진해제사비료공장이 설립된 이후, 이 근처 양식장이
원인 모를 이유로 모두 시설이 망가져 창원군청과 어민들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한 제기한 사실을
창원군청 어록회장 김창군 씨가 설명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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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과정에서 어민들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개연성을 인정할 수 없단 이유로 패소했지만
대법원판결에서는 심리미진으로 고등법원에 환송돼 지금까지도 최종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창원군청은 1심에서 이겼고, 2심에서 졌다가 대법원에서는 어민들과 마찬가지로 고등법원으로
환송됐었습니다. 여기에서 보듯이 최종판결은 나지 않았지만 오염의 심각성만은 인정됐다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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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별 실태를 알아보면 먼저 부산은 어떠한지. 10년 전만 해도 부산 앞바다에서 낚시를 하면 하루에
수십 마리의 고기가 잡히던 것이 요즘은 한 시간 가량 배를 타고 나가야 고기를 잡을 수 있다면서 그 실태를
낚시를 좋아하는 한 시민은 이렇게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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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리 가곡 ‘가고파’ 작사의 무대인 마산항도 마찬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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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가장 바다가 깨끗하다는 충무항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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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우리나라 해양오염의 전반적인 실태를 서울대학교 해양학과 허영택 박사는 이렇게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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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부근의 해역은 선박통행량이 많은 곳으로 각 선박의 기름과 하수, 오물 등으로 오키나와 북쪽과 중국대륙,
그리고 우리나라 연안은 미세한 오물로 오염돼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동서남해안 바닷가 바위에는 선박과
연안 공장에서 배출된 기름이 바닷물과 화학작용을 일으켜 생긴 오일볼이라는 흑색부착물이 연안 수역을 오염시키며
해양생물을 고갈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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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오염의 원인은 산업폐수와 생활폐수, 그리고 기름에 의한 것 등으로 3가지로 크게 구분될 수 있는데
선박과 육상의 기름으로 양분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해양대학 박용섭 교수는 해양오염의 원인에 대해서
이렇게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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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섭 교수는 계속해서 해양오염의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이렇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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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해양오염에 대해 우리는 지금 너무나 소홀히 여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반적으로 기름의 경우,
100ppm, 즉 물 100만cc에 기름 1cc만 섞였어도 안 된다는 것인데 우리의 경우는 각 해상의 오염도를 전혀 모르고 있다고
허영택 박사는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작년 7월 1일자로 환경보존법 시행령에 따라 해양경찰대 내에 해양오염과가
생겼지만 아직까지 구성원조차 확정되지 않아 실장과 부장만이 자리를 지키면서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반해 외국에서는 어떻게 이 문제를 다루었는지 실례를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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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항만관리소장 조순재 씨가 영국과 일본의 얘를 각각 들어주었습니다. 이어서 서울대학교 해양학과
허영택 박사는 미국의 에리호의 경우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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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들으신 대로 미국은 EPA, 즉 환경보호청을 국가 기관으로 두고 육지와 바다와 공기오염을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똑같은 기구가 일본에도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미국, 영국, 일본 등지에서는 큰 공장 부근에 있는 바다는
관광객들이 해수욕을 즐길 수 있을 만큼 깨끗하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선진 여러 나라 못지않게
해양오염에 대한 대책을 정부 당국은 세우고 있고 국민들은 오염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지역별로 벌이며
오물제거 작업에 솔선해서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각 항구별로, 항만청과 수산협동조합. 심지어는 어촌계에세도
해양오염을 줄이는 데 역점을 두고 지역사업을 펼치는 것을 이번 취재로 가는 곳마다 보고 듣고 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해양오염방지 주무부서인 해양경찰대 해양오염과에서는 당면사업계획을 이렇게 세우고 있다고
구덕장 공보실장을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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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작년 7월부터 환경보존법 시행령이 발효돼서 해양오염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세부적인 규칙을
제정하고 범국민적인 계몽운동을 벌여 국민 각자가 자발적으로 오염방지운동에 참여해야 되겠습니다. 이와 함께 오염자부담원칙에
따른 법 제정과 해상에서의 오염 방지를 위한 자질 향상, 선박 길이 보강도 뒤따라야할 것입니다. 바다는 한 번 오염되면 원상으로
되돌리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는 바다를 깨끗하게 지켜 후손들에게 맑은 바다를 물려줘야겠다는
사명감을 우리 모두가 가져야 될 것입니다.
(음악)
지금까지 취재와 구성에 사회문화부 이광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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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 리포트, 이 프로그램은 미원, 해태제과, 대한항공 공동제공이었습니다.
(음악)
(입력일 : 201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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