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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 리포트 유럽속의 한국인.
취재와 구성에 보도제작부 이종구 기자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해태제과, 미원, 대한항공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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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국의 한국인 교회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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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을 하는 교민들은 여러가지 많은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지만,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또 하나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불교를 믿는 사람들은 일년에 한두번 절에가 불공을 드리는게 고작이어서 별 문제가 안되지만,
일주일에 몇번씩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는 기독교 인들은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인 교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각자 가까운 영국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렸는데, 언어의 장벽때문에 목사님의 설교도 알아듣기 힘들고 또 찬송가도 다르고, 종교의식도 달라 점점 흥미를 잃게 되고, 나아가 신앙생활을 포기하는 일도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교인들은 한국사람들 끼리 모여 예배를 볼수 있는 한국인 교회를 염원하게 됐습니다. 이런 염원이 결실을 맺어 작년 9월 8일 런던 서남쪽 리치웨이에 있는 영국 성공회 엠마누엘 처치에서 주영 한국대사를 비롯한 교인들이 모여, 창립예배를 드린것이 한국인 교회의 효시였습니다. 박용국 집사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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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교회를 구할때는 여러가지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한국인 교회 김북경 목사는 이 교회를 구하게 된 동기를 이렇게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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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찬송가와 성경책 구입은 쉽게 이루어졌습니다. 다시 김북경 목사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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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공회인 엠마뉴엘 처치는 오전에는 현지 사람들의 예배시간이기 때문에 우리 교인들은 오후 2시부터 이곳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50여명의 적은 교인들만이 나와서 예배를 봤지만, 지금은 교인수도 100여명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기독교는 원래 여러 종파가 있지만, 이곳 한국인 교회는 장로교, 감리교, 천주교 등 종파에 전혀 개의하지 않고, 교인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교인들은 한시간 정도의 예배가 끝나면,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뜨거운 홍차와 과자를 먹으며 정다운 환담을 나누기도 합니다. 이것은 영국교회에서 배운것입니다.
이곳 한국인 교회 생활을 김영덕 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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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한국인 교회는 교인들이 모여 우리말로 예배드린다는 대전제 이외에도 낯선 외국 생활속에서나마 일주일에 한번 교회에 나와 서로 정답게 얘기하며, 타국생활의 외로움을 달래는 큰 역할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요일이면 교인들만 나와 예배보는 것이 아니고, 믿지 않는 사람들도 참석해 일주일 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밀렸던 얘기의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한국인 교회는 영국 교민사회의 구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박용국 집사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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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교회에는 현재, 목사 한명에 집사가 다섯명, 그리고 영국인 장로 한명이 직분을 맡아 일하고 있습니다. 십 여명의 적은 인원이지만 성가대도 조직돼, 예배시간에 거룩한 찬양도 부릅니다. 국민학생들을 위한 주일학교도 있어, 김북경 목사의 영국인 부인이 옆방에서 20 여명의 아이들을 따로 모아놓고 성경과 영어를 가르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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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들은 가끔 신변에 어렵고 괴로운 일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목사나 교회를 찾아와 의논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교회에서는 정기적으로 교인들의 집을 방문해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고, 또 어려운 일이 있으면 위로를 하기도 합니다. 이곳 한국인 교회에 나오는 신자들은 한국에서 보다 더욱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김북경 목사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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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인 교회의 운영상 가장 큰 걱정거리는 재정문제 입니다. 특별한 기관이나 단체에서 도움을 받는 것은 전혀 없고, 오직 교인들의 적은 헌금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교회의 독자적인 사업이나 활동하기가 몹시 어려운 실정입니다. 따라서 이 교회를 심화하고 있는 목사에게도 충분한 생활비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용국 집사는 이것이 제일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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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북경 목사는 재정문제보다는 병든 인간관계를 고쳐주는 일이 무엇보다도 어렵다면서 오히려 목사로서의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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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인들은 궁극적으로는 독자적인 교회를 설립해 완전한 한국교회에서 예배드리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다시 박용국 집사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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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독자적인 교회 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경비가 엄청 들어 현재로서는 거의 어려운 상태 입니다. 김북경 목사는 교회 건물보다는 오히려 복음 전파에 더 갈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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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구성에 보도제작부 이종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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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 리포트. 대한항공, 미원, 해태제과 제공이었습니다.
(입력일 : 200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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