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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DBS 리포트 한강.
(물소리 및 배 갑판 삐걱거리는 소리)
(음악)
취재와 구성에 사회문화부 노한성 기자입니다.
(기차소리)
(음악)
이 프로그램은 미원과 해태제과 제공입니다.
(광고)
(음악)
오늘은 한강의 수자원 이용과 개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음악)
예로부터 인류의 생활은 땅과 물을 떠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류문명의 발상지는
땅이 비옥하고 물이 풍부한 곳이었습니다. 고대 서양만 봐도 이집트의 나일강이 그러했고 메소포타미아의 유프라테스
강변이 그러했으며 동양의 경우도 중국의 황화유역이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한강도 예외가 아닙니다.
오백 년 전 이태조가 비옥한 땅과 풍부한 물이 있는 한강변에 도읍을 정해서 오늘 서울의 기틀을 다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이와 같이 고대 역사를 돌이켜보면 고도의 도시문명이 이루어진 곳은 항상
풍부한 물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물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원이기 때문에
우리가 잘 사는 복지국가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수자원의 개발이 필연적인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한강의 수자원 개발은 더더욱 가속화되지 않을 수 없는 상태에 와 있습니다.
그것은 수도 서울의 인구는 당국의 100가지 처방에도 불구하고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더욱이 최근 우리의
경제 성장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서 산업구조도 물을 대량으로 필요로 하는 중화학공업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서 발생되는 상수도의 팽창과 중화학공업으로 인한 공업용수 사용량의 팽창.
수력발전을 통한 전력 개발. 그리고 여기에다 농업용수로서의 이용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서 한강은
우리의 생활에 절대적인 존재로 부각되고 있는 것입니다.
(음악)
그러면 이렇게 늘어나는 물의 수요에 비해서 한강의 수자원은 어느 분야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건설부 수자원국장 신경식 씨로부터 들어봅니다.
(음성 녹음)
앞서도 한강의 물줄기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보도해드렸지만 오늘은 이러한 한강의 줄기를 따라서
물을 이용한 댐 건설의 실태를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한강은 북한강과 남한강, 그리고 한강 본류.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북한강은 길이가 240킬로미터로서 강원도
인제군에서 시작해서 두 개의 도와 한 개의 시, 여섯 개의 군을 통하면서 화천댐, 춘천댐, 소양댐, 의암댐,
청평댐을 거쳐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합류가 되며 강 상류에는 춘천시 공업단지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렇게 북한강에는 다섯 개의 댐이 집결해서 우리나라 수력 발전량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한강은 315킬로미터로서 강원도 평창군 진보면과 정성군 북면에서 시작해서 세 개의 도와
두 개의 시, 열여섯 개의 군을 관통해서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되며 강 상류에 괴산댐과 원주시 공업단지.
그리고 충주, 제천, 단양 등의 광공업시설과 영월, 평창, 정선 등의 수많은 광산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수리에서 남북한강이 한강 본류를 이루어 팔당댐을 거쳐서 서울을 관통, 서해로 흐름으로서
총 연장 518킬로미터의 한강은 서울을 비롯해서 네 개의 시, 도와 여섯 개의 시, 예순 개의 군과 이백마흔한 개의
읍, 면을 흐르며 그 유역 면적은 남한 면적의 26.6퍼센트를 차지하는 방대한 강으로서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이란
실로 방대하다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음악)
그러면 현재 한강의 유량은 얼마나 되며, 한강 유역의 수자원 필요량은 어느 정도인지 권숙표 교수에게 들어봅니다.
(음성 녹음)
권숙표 교수의 말과 같이 현재 필요한 수자원량 약 40억 톤은 주로 수력발전용과 공업용수, 농업용수, 그리고 750만
서울시민의 상수도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계속 인구가 늘고 공업용수가 늘어나게 되고
또 수력발전소도 더 세울 계획이기 때문에 물의 필요량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충주시 건설과장으로부터
충주댐 건설 계획과 댐 규모를 들어봅니다.
(음성 녹음)
이렇게 댐 건설에 의한 물의 공급은 수자원개발의 직접적인 방법으로 홍수의 조절까지 하는 이점까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당국에서는 한강에다 더 많은 댐을 건설해야 될 것이며 이미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미 건설돼있는 북한강계의 일곱 개의 댐에다 10여 개의 댐이 주로 남한강에 더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건설부 수자원국장 신경식 씨의 말을 들어봅니다.
(음성 녹음)
한강물을 이용한 농업용수의 이용실태를 보면 한강유역의 경지 면적은 약 3만 6000핵타르로서 이러한 면적은
한강 면적의 총 면적인 230만 핵타르의 16퍼센트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지 면적은 한강유역의
총 면적에 비해 농업용수로 쓸 수 있는 훌륭한 한강물을 끼고 있으면서도 이용률이 썩 높은 편은 못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이용률은 우리나라 전체의 경지 이용률인 22.6퍼센트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이러한 경지면적 중에서도 물을 이용해야 하는 논은 불과 16만여 핵타르로 나타나 있어 한강의 전체면적에 비하면
43퍼센트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러면 어째서 이렇게 훌륭한 농업용수를 끼고 있으면서도 논의 경지 면적이
적느냐 하는 것은 그동안 물을 이용하고 싶어도 이 물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설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서는 한강물을 이용하는 농경지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또 그 작업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경기도 여주군의 경우를 들어보겠습니다.
(음성 녹음)
그럼 여주군 농지 조합은 어떤 식으로 한강물을 농업용수로 이용하고 있는지를 들어보겠습니다.
(음성 녹음)
그러면 이렇게 물의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는 데 비해서 한강물은 무한정 있는 것일까. 이것은 당국의
꾸준한 수자원개발과 정책적인 배려가 없이는 물의 기근현상을 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수자원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였습니다. 최홍박 교수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음성 녹음)
또 최 교수는 자신의 연구발표에서 한강유역에서의 물의 수요량 증가율은 지난 71년을 기준으로 해서
앞으로 23년 후인 2001년에는 생활용수가 지금보다 5.5배가, 공업용수는 15.8배가, 농업용수는 1.9배가
그리고 전체의 필요량은 5.6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물의 이용률은 각 분야별로 보면
이것 역시 71년을 기준으로 해볼 때 농업용수가 24.8퍼센트, 공업용수가 24.1퍼센트, 생활용수가 16.7퍼센트로
농업용수로서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으나 지난 76년에는 공업용수가 33.2퍼센트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농업용수, 생활용수의 순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 교수는 앞으로 2000년대에는 공업용수가 68.7퍼센트로
가장 큰 이용률을 나타낼 것이며, 다음이 생활용수, 농업용수의 순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서 앞으로는 수자원의 개발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입니다.
다시 최홍박 교수의 말입니다.
(음성 녹음)
(음악)
내일은 수질 보호의 실태와 대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취재와 구성에 사회문화부 노한성 기자였습니다.
(광고)
(음악)
DBS 리포트. 해태제과와 미원 제공이었습니다.
(음악)
(입력일 : 201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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